ICSF 스포츠캐스팅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ICSF 스포츠캐스팅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사진출처: IWGA

어제 작성한 “국제 스포츠캐스팅대회의 세부종목과 규칙”이란 글에 이어서 오늘은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하고 있는 9가지 종목 가운데 첫 번째 순서로 제7종목인 스피닝 양손 캐스팅(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에 대해서 알아본다.

제1종목부터 차례로 포스팅 하지 않고 제7종목부터 적는 이유는 아마도 이 종목이 국내의 많은 스포츠캐스팅을 즐기는 분들에게 가장 익숙할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포스팅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ICSF에서는 일본과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25호(93.75g)나 30호(112.5g) 봉돌이 아닌 5호 정도에 해당하는 18g짜리 봉돌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봉돌(추)의 형태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것을 플러그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시 한 번 설명하면 플라이종목(제1, 제2, 제6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은 플러그종목에 해당하며 제3~제5종목은 무게가 7.5g인 봉돌을, 제7종목~제9종목은 무게가 18g인 봉돌을 사용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제7종목인 스피닝 양손 캐스팅(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의 규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로드(낚싯대)-어떤 것이라도 무방하다.

■ 릴-스피닝 릴

■ 라인(낚싯줄)

지름 0.25㎜ 이상의 모노필라멘트 라인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2.5호 이상이라고 보면 되고 중간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0.25㎜ 이하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리더(힘사)는 직경 0.35㎜ 이상이어야 하고 역시 0.35㎜ 이하는 허용되지 않는다.

힘사(리더)의 길이는 최소한 릴을 1회전 시킬 때 감기는 양의 이상이어야만 하고 사용하는 원줄의 색상은 형광색의 옐로우, 그린, 오렌지 색상과 같이 밝은 것을 사용해야 하지만 검정색의 원줄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투명한 라인은 사용할 수 없다.

■ 플러그(봉돌)

플러그란 용어는 봉돌(추)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반드시 ICSF에서 공인한 것이어야 하고 표면이 매끈한 물방울 모양의 것이어야만 한다. 제7종목에서 사용하는 플러그(봉돌)의 세부규정은 아이(eye) 부분을 제외한 전체길이가 68㎜(±0.3㎜ 허용)이고 최대직경은 22㎜(±0.3㎜ 허용)이며 아이(eye: 고리를 말한다)의 크기는 6㎜(±1㎜ 허용)로 전체무게는 18g(±0.3g)이어야 한다.

■ 경기장 규격

경기장의 규격은 높이 10㎝, 폭 1.5m 규격의 흰색 발판(플레이트)으로부터 50m 지점과 100m 지점을 구분할 수 있는 선을 그어야 하고 직선으로 100m 되는 지점의 폭은 50m로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기타 주의사항

캐스팅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지만 우리가 민물낚시를 할 때 봉돌을 잡고 로드의 탄성을 최대한 이용하여 던지는 것과 같은 ‘캐타펄트 캐스트(catapult cast)’는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던지는 경우에는 제7종목에서는 비거리의 손실이 오기 때문에 선수들이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규정은 그렇다는 것만 알아두자.

 

■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무효로 처리가 되며 포인트는 0점으로 기록된다.

① 봉돌이 땅에 닿기 전에 선수가 발판(플레이트)의 앞쪽으로 발을 내딛었을 때.

② 캐스팅한 봉돌의 최종 위치를 확인하기 전에 심판의 허락 없이 라인을 감거나 발판(플레이트)의 앞쪽으로 발을 내딛었을 때.

③ 심판의 시작신호로부터 60초 이내에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에는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으나 1회를 던진 것으로 처리한다.

④ 선수가 베일을 열지 않고 캐스팅 한 경우는 무효가 되며 1회를 던진 것으로 본다.

⑤ 봉돌(플러그)이 날아가고 있는 도중에 베일을 닫는 것은 무효이며 1회를 던진 것으로 본다.

⑥ 봉돌(플러그)이 날아가고 있는 도중에 라인이 끊어지는 경우.

⑦ 사용하는 봉돌(플러그)을 개조한 경우에는 모든 기록을 실격으로 처리한다.

※ 상기의 각 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모두 1회를 캐스팅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상으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하고 있는 제7종목인 스피닝 양손 캐스팅(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가 18g임에도 불구하고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의 비거리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참고로 2018년 9월에 스웨덴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일본선수들이 3명 30위권 안에 들었는데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직은 동양인으로는 유일하다. 물론 앞으로는 대한민국 선수들도 참가하겠지만~ 참고로 참가한 일본선수들 중에서는 ‘모토다 야스노부’가 100.56m를 던져 16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에서 열렸던 제7종목 참가선수들 중 10위까지의 기록을 알아보면서 글을 마친다.

순위
국적
이름
기록
1
체코
Krejčí, Miloslav
108.29m
2
스웨덴
Ericsson, Lars-Eric
107.24m
3
독일
Nagel, Jens
105.91m
4
독일
Maire-Hensge, Heinz
105.58m
5
슬로바키아
Mikula, Karol
103.81m
6
스위스
Kläusler, Markus
103.27m
7
스페인
Casals, Jordi
103.20m
8
스페인
Tortajada, Ezequiel
102.60m
9
폴란드
Kościelniak, Tomasz
102.01m
10
스페인
Ferran, Vincente
101.53m

일본에서는 무늬오징어를 왜 아오리이카(アオリイカ)라고 부를까?

일본에서는 무늬오징어를 왜 아오리이카(アオリイカ)라고 부를까?

한국에서는 무늬오징어의 몸통을 찔렀을 때(흔히 시메라고 함) 색깔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에서 유래하여 무늬오징어를 흰오징어란 표준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포스팅(무늬오징어의 표준명이 흰오징인 것은 맞는 것일까?)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계적으로 공인된 학명에 의한 구분에 따라 흰오징어는 무늬오징어의 한 종류에 불과한 것인데 흰오징어를 표준명으로 정하고 있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의 회원 한 분께서 왜 일본에서는 무늬오징어를 아오리이카라고 부르는지? 아오리가 무늬란 뜻의 단어인지? 물어 오셔서 내친김에 블로그에도 그 유래를 적어봅니다.

무늬오징어를 뜻하는 일본어 아오리이카는 한자로는 障泥烏賊, 음독(音讀)하면 장니오적으로 표기하는데 여기서 장니(障泥: 아오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마구(馬具)의 하나로 등자와 말의 옆구리 사이에 늘어뜨린 가죽 흙받기라고 나옵니다.

무늬오징어의 양 지느러미가 이런 마구의 모양과 비슷한 것에서 유래하여 아오리(障泥)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오적(烏賊)은 일본어로 이카(いか)라고 읽으며 오징어를 뜻합니다.

한편에서는 무늬오징어의 양 날개의 모양이 부채와 닮았다고 해서 부채오징어라는 설도 있으나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며 무늬오징어의 모습이 파초의 잎과 닮았다고 해서 파초오징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무늬오징어의 명칭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달리 불리기도 하는데 시코쿠 지방에서는 모이카, 큐슈 지방에서는 미즈이카, 쿠즈이카,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시로이카(시루이챠) 등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무늬오징어의 표준명이 흰오징인 것은 맞는 것일까?

무늬오징어의 표준명이 흰오징인 것은 맞는 것일까?

낚시인들이 에깅낚시 대상의 고급어종으로 생각하는 무늬오징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 합니다.

네이버의 백과사전을 보면 우리가 흔히 무늬오징어로 부르는 것은 표준명은 흰오징어이며 학명은 Sepioteuthis lessoniana, 영어로는 Big fin squid, 일본어로는 아오리이카(アオリイカ)라고 하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속명은 각각 무늬오징어, 미즈이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표준명으로 흰오징어라고 하는 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 하면 무늬오징어는 적도를 중심으로 아열대 및 온대지역까지 널리 분포하는 남방계의 오징어인데 일본에서 연안에 서식하는 이런 무늬오징어의 종류를 각기 유전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한 결과를 보면 흰색계열과 붉은색 계열의 무늬오징어와 번역하기가 애매한 쿠와이카(クワイカ)형의 3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종의 표준 학명이 명명되지 않기 때문에 편의적으로 Sepioteuthis lessoniana라고 하면 이 3종류의 무늬오징어를 모두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종명이 재정리되는 경우, 3 종의 학명이 각각 명명되는 날이 오겠지만 제가 무슨 학술적인 연구가도 아니고 그저 낚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지만 대상어종인 무늬오징어가 속명이고 흰오징어가 표준명이란 정의는 언뜻 수긍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학명과 유전적 특성 등의 분야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하고 우리 낚시인들이 잡으려는 대상이 무엇인지만 알아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3종류로 나뉘고 그 중에서 낚시인들이 대물을 노리는 대상은 흰색(시로이카)의 무늬오징어와 붉은색(아카이카)의 무늬오징어라고 합니다.

쿠와이카는 다 자란 성체의 무게가 500g을 초과하는 것이 드물다고 하며 주로 서식하는 곳이 일본의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오가사와라 군도라고 하니 아무리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국의 어종이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이 계열의 무늬오징어가 출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듭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시메”라고 하는 오징어의 몸통을 찔렀을 때의 색깔이 왼쪽은 흰색이고 오른쪽은 붉은색과 갈색이 혼재된 것이 보이는데 이런 차이로 해서 왼쪽은 흰오징어(시로이카), 오른쪽은 붉은 무늬오징어(아카이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우리가 잡는 대부분의 무늬오징어가 시메를 하면 위의 왼쪽 사진과 같이 흰색으로 변하는 이유 때문에 흰오징어가 표준명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는 더욱 의문이 듭니다.

아무튼 현재 한국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대부분은 흰오징어형이며 수컷은 최대 3kg, 암컷은 최대 1.5kg 정도가 됩니다.

붉은 무늬오징어는 일본의 오키나와 이남에도 서식하고 최대무게가 5~6kg를 넘는다고 하며 일본의 프로 낚시인인 야마다 히로히토씨에 따르면 선상낚시로는 10kg을 넘는 대물도 잡힌다고 하니 언제 원정낚시를 가면 도전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 서식하는 붉은 무늬오징어는 수심 100m에서 산란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니 잡기도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흰오징어와 붉은 무늬오징어가 분포하는 지역은 겹치기도 하지만 붉은 무늬오징어가 조금 더 연안에 가깝게 분포한다고 하며 전반적으로 크기가 크지만 길고 날씬한 체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큰 대물을 잡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금년에도 더위가 기성을 부리는데 붉은 무늬오징어가 국내에서 잡히게 된다면 그때의 기온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니 차라리 국내에서는 잡히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우리가 표준명 흰오징어로 알고 있는 것이 무늬오징어의 한 종류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원투낚시용 스피닝릴의 진화와 논드랙 릴을 사용하는 이유

원투낚시용 스피닝릴의 진화와 논드랙 릴을 사용하는 이유

오늘은 구독자님의 요청에 따라 원투낚시용 릴 중에서 드랙이 없는 논드랙릴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원투낚시는 관동지방에서는 한 개의 낚싯대로 포인트를 이동하며 낚시를 하면서 주로 보리멸을 마릿수로 잡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고, 관동지방에 비해서 다양한 어종과 큰 대물을 잡을 수 있는 관서지방에서는 여러 대의 낚싯대를 거치하고 잡는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최초로 완전하게 수평으로 라인을 감을 수 있도록 개발된 스피닝 릴은 일본 올림픽사의 ‘93시리즈’였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올림픽사의 ‘93시리즈’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더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올림픽사의 93 모델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

따라서 올림픽사에서는 ‘93시리즈’를 개량한 ‘純(순)93’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80년의 일로 당시만 해도 지금의 원투낚시 전용릴과 같은 쉘로우 스풀과 경사 스풀을 채택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그 뒤 시마노에서는 에어로캐스트를 출시하고 다이와에서는 프로캐스터를 출시하게 되는데 모델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점차 쉘로우와 경사 스풀 및 롱스트로크 스풀을 채택하는 것으로 진화를 이루게 됩니다.

시마노의 에어로캐스트 7000EX

다이와의 프로캐스터

그리고 1985년에 오면서 다이와에서는 휘스커 캐스터를 출시하였고, 시마노에서는 티타노스 에어로 GT를 출시하였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현재의 원투낚시용 릴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논드랙의 모델은 무엇 때문에 세상에 선을 보였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히 요약하면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는 비거리를 높이기 위함이고 둘째는 무게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비거리를 다투는 스포츠 캐스팅이나 초원투에서 논드랙의 사양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해서 드랙이 조금이라도 풀리게 되면 로드를 휘게 하는 힘의 손실을 가져와 비거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용하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라인트러블의 발생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논드랙 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논드랙을 사용하는 두 번째 이유인 무게의 경량화는 주로 보리멸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백사장을 따라 이동하면서 캐스팅과 회수를 수없이 반복하는 보리멸 낚시는 기타 장비를 포함하여 전체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피닝 릴의 드랙은 아시는 것처럼 물고기가 강하게 저항할 때 라인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보리멸의 경우에는 크다고 해도 25~30cm 정도에 불과하므로 드랙이 없어도 능히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논드랙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제 오늘의 주제인 논드랙 릴을 사용하는 이유를 요약해보면 비거리의 향상과 전체적인 태클의 무게를 줄여서 체력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된 사용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보루어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리트리브

초보루어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리트리브

겨울이 되면서 송어낚시터를 찾는 루어낚시인들이 늘고 있는데 경험자와 루어낚시가 서툰 초보자들의 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리트리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란 글과 “베이트 패턴과 리트리브의 속도”란 글을 통해서 리트리브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오늘은 초보 루어인들이 왜 리트리브를 완벽하게 익혀야 하는지를 한 번 알아볼까 한다.

캐스팅 후에 단순히 릴을 감기만 할 뿐인데도 고수와 초보의 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특히 송어는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일정한 액션에 반응하는 경향이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리트리브의 중요성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초보와 고수의 리트리브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것이고, 송어를 어떻게 유혹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송어를 유혹하기 보다는 낚시인을 위한 액션이 리트리브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릴의 손잡이를 일정한 속도로 돌리면 로드를 잡고 있는 손과, 릴의 핸들에 전해지는 느낌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있는데, 이 느낌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지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이 초보와 고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리트리브가 일정하게 되지 않으면 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수중의 정보로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이 떨리는 느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어서 예민한 입질을 감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리트리브 도중에 느끼는 감각의 변화는 라인(낚싯줄)을 통해 로드의 가이드와 블랭크를 거쳐 로드를 잡고 있는 손과 릴의 핸들을 돌리고 있는 손으로 전달되는데, 이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경험자들은 라인과 가이드를 비롯하여 낚싯대의 블랭크 성능과 릴 핸들의 소재와 길이 및 심지어는 핸들 노브의 소재와 모양을 달리하여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송어낚시를 하는 초보루어인들을 보면 특정한 루어에만 잘 잡힌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보다 우선하여야 하는 것이 바로 리트리브의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후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송어가 루어에 가볍게 닿아있는 상태를 느끼는지의 여부가 조과를 좌우하게 되는데, 경험자들은 사용하고 있는 루어에서 이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 때에 루어의 종류와 색상을 바꾸고 리트리브의 속도도 변경하여 운용한다.

그러나 특정 낚시터에서는 특정한 루어에만 반응을 보인다는 경험자들의 말만 듣고 사용하는 루어를 고수의 것과 같은 걸로 바꾸어도 초보 루어인들은 송어를 잡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매년 열리던 산천어축제가 올 겨울 따뜻한 기온과 이틀간 내린 비로 인해 또다시 연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송어와는 달리 산천어는 불규칙한 액션에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참고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 또한 언제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단지 일반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임을 기억해두자.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로드(낚싯대)의 선택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로드(낚싯대)의 선택

무늬오징어에 관한 글을 올리고 나서 가끔씩 받는 질문이 장비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깅낚시, 특히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장비를 준비하려면 무엇을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의 체력이 슈퍼맨 수준이라면 무거운 원투용 로드와 릴로도 잡을 수가 있고, 민물용 로드로도 잡을 수는 있지만 가급적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좋은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에깅낚시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장비로는 ① 로드, ② 릴, ③ 라인(낚싯줄) 그리고 ④ 에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로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의 길이

에깅낚시용 로드는 캐스팅할 때의 휨새와 액션을 줄 때의 움직임, 특히 샤크리 액션을 상정하고 제작됩니다. 에깅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너무 무거우면 액션을 줄 때 많은 힘을 가하게 되므로 팔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물론 에깅낚시에서는 개개인의 신체조건과 기술의 습득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입문용이라면 길이는 8ft가 무난합니다. 그리고 장비를 처음 구매할 경우에는 입소문만 듣고 무작정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매장에 들러 한 번이라도 직접 잡아보고 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로드의 그립엔드의 위치가 팔꿈치 길이를 초과하게 되면 그립이 옷에 걸리거나 하여 액션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선택하려는 로드의 릴에서부터 그립엔드까지의 길이가 자신의 팔꿈치 길이 정도인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로드의 무게

두 번째로 살펴볼 사항은 로드의 무게입니다. 에깅낚시는 계속해서 액션을 가하기 때문에 무거우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물론 릴의 무게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로드의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에 자신이 출조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사정을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의하여 살펴볼 점은 로드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은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사용할 에깅낚시용 릴과 결합하여 로드를 잡는 부분(릴 다리 부근)에 무게중심이 가까울수록 피로도가 적기 때문에 구매 전에 한 번쯤은 매장에서 로드를 직접 잡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로드의 경도(硬度)

다음으로 살펴볼 사항은 로드의 경도(硬度), 즉 딱딱함의 정도입니다. 아시겠지만 로드는 크게 H, M, L로 구분하고 세분하면 ML, MH 등등으로 나뉘지만 로드가 부드러운 L의 경우에는 로드 자체의 힘이 적기 때문에 에깅낚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로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거나 대물을 걸었을 경우 부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M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에깅낚시용 로드를 포함한 모든 루어용 로드에는 사용할 수 있는 루어(에기)의 적정 무게(크기)가 표시되어 있는데 적정 크기를 초과하는 에기를 사용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로드에 손상이 올 수가 있습니다.

통상 에깅낚시가 처음인 분들이 가장 다루기 쉬운 에기의 크기는 중간 크기인 3.0호(표준은 3.5호)이므로 가을에는 2.5호~3.0호, 봄에는 3.5호~4.0호 정도의 크기를 사용할 수 있는 로드가 적당하므로 처음 구입하는 경우에는 2.5호~3.5호로 표기된 제품이면 무난할 것입니다.

 

에깅낚시 로드의 가이드

마지막으로 에깅낚시는 PE라인을 사용하므로 Sic가이드를 장착한 로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며 조금 더 고급의 사양을 원한다면 K가이드가 있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가격의 상승은 감수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에깅낚시 전용 로드가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다른 루어로드로도 에깅낚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끝으로 말씀 드리면서 에깅낚시용 로드의 선택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본 글을 마치겠습니다.

서프루어 채비-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

서프루어 채비-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기 위한 채비는 크게 미노우, 바이브레이션, 메탈 지그, 그리고 웜을 꼽을 수 있으며 저마다 각각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포탈에 넘쳐나기에 생략키로 하고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의 하나가 광어는 모래바닥에 몸을 숨기고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주된 서식장소가 모래로 된 곳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개체수가 있는 곳은 모래바닥보다는 수중여나 암초가 발달된 주변이며, 그곳에는 먹잇감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광어를 노릴 때에는 싱킹 미노우보다는 플로팅 미노우가 밑걸림이 덜해서 조금 낫다고 하겠습니다.

 

플로팅 미노우의 경우에는 제품에 표기된 일정 깊이의 수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수중에 암초 등의 장애물에 의한 밑걸림에서 다소 자유로우며 광어의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수면 가까이 까지 단숨에 도약하는 광어의 습성 때문에 광범위한 범위의 공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것처럼 광어를 잡기 위한 루어의 액션은 바닥에서 1m이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적당하며 이상적인 거리는 50cm 정도입니다. 따라서 경력이 적어서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미노우가 얼마의 수심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모를 경우에는 제품에 표기된 깊이를 참고하여 바다의 수심에 따라 달리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포인트의 수심이 3m일 경우에는 잠영깊이 2m 전후의 미노우를 사용하고 수심이 2m라면 잠영깊이가 1m인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플로팅 미노우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기에 릴링의 속도조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싱킹 미노우를 사용하면 자칫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할 경우에는 비거리가 싱킹에 비해 줄고 바람과 파도에 약하며 물색이 혼탁할 때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물에 뜨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가볍기 때문에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파도에 휩쓸리면 자유로운 액션의 연출이 어렵게 됩니다. 또한 물색이 흐린 경우에는 수면 근처를 움직이는 미노우가 바닥에 있는 광어의 눈에 띠지 않기 때문에 잡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도가 높고 물색이 흐릴 때에는 중층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싱킹 미노우가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는 싱킹에 비해서 플로팅 미노우가 액션이 크기 때문에 플로팅 미노우의 사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바람과 파도가 강하고 물색이 흐릴 때 서프루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로서는 파동이 큰 것으로 교환하거나 색상이 화려한 것으로 교체하는 등의 기술이 부족)

영상으로 알아보는 와키 리그(wacky rig)의 4가지 방법

영상으로 알아보는 와키 리그(wacky rig)의 4가지 방법

일반적인 방법과는 달리 웜의 중간에 바늘을 꽂아 넣는 채비법을 말하는 와키 리그(wacky rig)는 영어단어 와키(wacky)가 뜻하는 대로 ‘이상하다’ 또는 ‘괴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와키 리그(wacky rig)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원이 알려진 바가 없으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사이에 있는 톨레도 벤드 저수지(Toledo Bend Reservoir)에서 낚시 가이드를 하는 사람이 손님 중에 텍사스 리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면서 입질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보고 고안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이 또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와키 리그(wacky rig)에는 크게 4가지 방법이 있는데 미국의 배스낚시 전문 와이어드 투 피시(Wired 2 Fish)에서 수중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4가지 방법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그 내용을 번역하여 옮겨본다.

※ 원문: 4 Wacky Rigging Methods | What it Looks Like Underwater

4가지 방법에 대한 영어표현들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웨이트리스 와키 리그(Weightless wacky rig)’만 보충설명하자면 이것은 노싱커 와키 리그라고 이해를 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고, 드롭샷이란 용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다운샷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면 아래의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4가지 방법이 수중에서는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Weightless wacky rig(노싱커 와키 리그)

The weightless wacky rig is the most common use of a wacky rig. You can put an o-ring around a plastic, or just belly hook your favorite stick bait and skip and pitch it around. It falls horizontally with the ends flapping as it falls.

노싱커 와키 리그는 와키 리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웜에 O링을 넣어주거나 아니면 후크(hook)만 찔러 넣고 던지면 되는데 떨어지는 폴(fall) 동작은 수평으로 떨어지면서 양쪽이 깃털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But Shin Fukae pointed out to me many years ago that a wacky rig really behaves more like a crawfish than a worm. When you pulse or pop the rod, the bait folds or closes and darts forward and then when you stop it opens back up straight and falls weightlessly through the water just like a crawfish would. They scoot and dart and the fall like a feather.

그러나 몇 년 전에 일본의 신 후카에는 내게 스트레이트 웜보다는 가재웜(crawfish worm) 계열이 더 좋다고 알려주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로드를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갑자기 움직일 때 웜은 접힌 상태로 앞쪽으로 이동하고, 로드를 멈추면 다시 펴진 다음 무중력상태에서처럼 가라앉는다고 한다. 즉 돌진(scoot)과 옆으로 움직이는(다트) 및 깃털과 같은 폴 동작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That’s its appeal. You cast it and let it fall on slack or semi-slack line to get maximum action. Then once it’s on bottom you can pop it up with a series of pops of the rod to get it looking like its darting away to give yourself another fall presentation. I fish it a lot around shallow docks and cover this way so I maximize its potential.

이것이 바로 장점인데 캐스팅 후에 액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폴 도중에 라인은 약간 또는 느슨하게 유지해주도록 하고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다시 폴 동작을 연출하기 위해 로드를 들어 올려 도망가는 듯한 모습의 다트를 연출하도록 한다. 나는 이 방법이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얕은 잔교나 커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 커버(cover)라는 표현은 낚시에서 사용하는 구조(structure)란 표현과 구별되는데 수중의 지형에 변화가 있는 지점을 뜻하는 구조(structure)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험프(hump)나 드롭오프(drop-off)가 있고, 커버(cover)의 예로는 물속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나 잔교, 소파블록 등이 있다.

배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혼동하는 영어표현이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통상 인공구조물이라고 이해하는 스트럭쳐(structure)는 지형의 변화로 생긴 것을 말하고 인공구조물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영어로 커버(cover)라 표현한다는 것과 커버(cover)는 다시 수생식물과 같은 것을 일컫는 소프트 커버와 잔교나 교각과 같은 것을 말하는 하드커버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기억해두도록 하자.

드롭오프(drop-off)

Center-weighted wacky rig(센터 웨이트 와키 리그)

Similarly, a center-weighted wacky does the same thing as a weightless wacky. But it falls faster, it pulls on the bait more so it causes the bait to pulse and flap a bit more strongly. You do this to fish it in deeper water or around deeper targets like say bridge or dock pilings or brush piles.

이것은 노싱커 와키 리그와 유사하지만 노싱커 와키 리그보다는 더 빨리 가라앉고 당겨지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더 강한 파동을 일으키는 것이 효과적일 때 사용하면 좋다. 이것은 교각과 교각 사이나 잔교를 세우기 위한 기둥(말뚝)이 있는 곳, 또는 물고기를 모이기 위해 나뭇가지 등으로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자연적으로 조성된 나뭇가지 더미(brush piles)가 있는 깊은 곳을 공략할 때 사용한다.

 

brush piles

 

Jighead wacky rig(지그헤드 와키 리그)

The jighead wacky gives you an effective means for fishing it like a weightless wacky but then also working it more like a crawfish. It has also been dubbed flick shaking. With the jighead you can pop the bait along and let it fall and repeat the process all the way back to the boat. The head on the jighead will also pendulum around giving the bait another more slight variation to the original weightless wacky.

지그헤드 와키 리그는 노싱커 와키 리그와 같은 효과를 주지만 보다 더 효과적으로 가재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플릭 쉐이킹(flick shaking)’이라고도 부른다. 지그헤드 와키 리그는 웜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폴 시키는 동작을 채비를 회수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해주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지그헤드 와키 리그는 노싱커 와키 리그를 사용할 때와는 또 다른 다양한 동작을 연출한다.

 

Drop shot wacky rig(다운샷 와키 리그)

A traditional drop shot works well on pressured fish like you often have in clear water. But wacky rigging can also give the worm a bit more action and you can lift and let it fall by just tightening up your line and then feeding it slack while leaving the weight in one place. This is very effective for fishing around bedding bass as well as fishing out deep around isolated cover like stumps, boulders and other objects where you want the drop shot moving a lot but staying in one location for as long as possible.

다운샷 와키 리그는 물이 맑은 곳과 같이 노출이 많아 물고기들의 긴장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인 방법으로(추가: 조금은 기술적인 숙련도가 필요하다) 바닥의 한 지점에 싱커를 닿게 한 다음 라인을 가볍게 들어 올리고 내림으로써 웜에 조금 더 액션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배스들이 산란장소에 모여 있을 때나(영어로 bedding bass라고 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알자리 배스라고 부르고 있다.) 나무 그루터기 또는 바위와 같은 깊은 커버(여기서도 확인되는 것처럼 수중의 나무나 바위를 스트럭처(structure)아닌 커버(cover)로 표현하고 있다.) 주위에서 집중적으로 한 곳을 오랫동안 공략할 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글을 포함하여 앞으로 번역하여 연재할 많은 외국의 루어낚시에 관한 노하우들은 대부분이 배스낚시에 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충분히 바다낚시에서도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이에 관한 내용들도 실전에서 응용해본 다음 포스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원투낚시에서 복어를 퇴치하는 방법!

원투낚시에서 복어를 퇴치하는 방법!

감성돔 원투낚시를 포함하여 찌낚시나 루어낚시에서도 대상어종이 아닌 물고기들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빈번한데, 우리는 흔히 이런 것을 두고 잡어가 성화를 부린다고 표현하곤 하죠.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복어가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복어를 퇴치하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맞는 말일 것입니다.

낚시의 장르에 따라 복어를 물리치는 방법들은 조금씩 다르고, 대부분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들이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복어의 습성을 이용하여 원투낚시 도중에 겪는 복어의 공격을 조금이라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어가 공격하는 것은 감수한다 하더라도 얄밉게 목줄을 자르고 도망간다거나, 미끼만 따먹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사용하는 낚싯바늘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눈에 띄는 것과 반짝이는 것에 강하게 반응하는 복어의 습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금색이나 유색으로 도금된 낚싯바늘과 크롬도금된 바늘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이나마 복어의 공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밤낚시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낮에는 가능하면 형광튜브와 같이 발광하는 채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어가 공격을 하면 목줄을 끊고 도망가는 경우도 많은데, 최소한 바늘귀는 덮거나 바늘귀에서 3~5cm 정도 높이까지 튜브를 끼워주면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광튜브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복어는 헤엄치는 유영력이 떨어지는 반면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원투낚시를 하면서 입질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도, 채비를 회수해 보면 잡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용하는 바늘의 호수를 조금 큰 것으로 바꾸거나 복어가 기승을 부리는 곳보다 조금 더 뒤쪽으로 캐스팅하면 유영능력이 떨어지는 복어의 성화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이건 완벽한 것이 없어서 복어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럽형 잉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끼인 보일리를 구입하여 감성돔 원투낚시에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아직은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경험치에 모자라기에 조금 더 사용해본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루어의 플러싱(flushing) 효과

루어의 플러싱(flushing) 효과

루어낚시에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저크와 트위치를 들 수 있는데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리트리브와 함께 플러싱 효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플러싱 효과란 “flushing”이란 영어단어가 뜻하는 그대로 빛이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하는데 동물원의 사육사들이 맹수가 있는 우리에 들어갈 때는 맹수의 본능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서 빛이 나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맹수가 어둠 속에서 먹잇감의 빛나는 눈동자에 반응하여 공격성을 보이는 것과 같이 육식성 어종을 잡을 때 사용하는 루어가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루어의 플러싱 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나 루어자체가 빛을 내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플러싱 효과라고는 할 수 없고 반사광을 이용하여 빛을 내는 것을 플러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러싱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루어로는 스핀테일지그를 들 수 있는데 단순히 릴을 감는 리트리브만으로도 블레이드가 회전하면서 반짝이고, 리트리브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빛을 내는 간격도 조절할 수가 있어서 데이게임의 주력 루어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미노우나 펜슬베이트 등도 롤링계열은 쉽게 플러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단지 빛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것만이 플러싱 효과의 모든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전적인 정의로는 “빛을 내는 효과”가 플러싱 효과지만 낚시인들에게는 플러싱 효과에 더하여 소리나 진동을 일으키는 플러스 알파가 더해진 것이 정확한 “플러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것에 더하여 후크와 분할링은 약하지만 소리를 내고 또한 진동도 일으키는데 소리가 전달되는 속도는 공기 중에서는 소리가 1초에 340미터를 가지만 수중에서는 1초에 1.49㎞를 가기 때문에 공기 중에서보다 더 강하고 멀리 전달되는 것이어서 단순히 빛이 반사되는 효과만으로는 멀리 떨어진 대상어종을 잡기가 어렵지만 여기에 더하여 소리와 진동이 더해져 대상어종의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플러싱(flushing) 효과”의 정확한 개념은 반사되는 빛에 더하여 소리와 진동도 포함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플러싱 효과를 이용하여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기본적인 동작은 수심 깊은 곳에서 수면까지 단숨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특히 농어루어에서는 수평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아래위로 움직여주는 것이 훨씬 반응이 뛰어나고, 특히 물색이 탁할 때에는 자연계 색상이나 실버색상보다는 골드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넓은 포인트에서 공략할 때에는 블레이드가 있는 스핀테일지그가 좋고 핀포인트에서는 골드나 실버 계열의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고 스피너베이트도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기본인 높낮이를 달리 하여 공략하는 방법, 즉 바닥에서 수면까지 단숨에 움직이는(저크든 리트리브든) 것이 플러싱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포인트에서 오래도록 공략하는 경우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란 것도 함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