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의 신경절단과 손질방법

갑오징어의 신경절단과 손질방법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수년 전부터는 시화방조제에서도 갑오징어가 제법 잡히고 있어서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으로부터 갑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 방법에 관한 질문을 받곤 하는데 오늘은 갑오징어의 신경절단 방법과 손질을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갑오징어의 신경절단 방법

갑오징어 뿐만 아니라 오징어의 신경절단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전에 알아본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 방법”과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되는데 갑오징어의 경우에는 갑(甲)의 끝부분에 있는 뾰족한 지점의 아래쪽으로 도구를 찔러 넣으면 됩니다.

■ 갑오징어의 손질방법

갑오징어의 갑을 제거할 때 손가락을 넣어서 빼내거나 아니면 뒤집어서 내장을 먼저 제거한 다음 갑을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가급적이면 갑이 있는 부분의 껍질을 절단하고 갑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주부님들이 손질을 할 때 얇은 막을 제거하지 않거나 더러는 오징어의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회로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껍질과 막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고 국으로 끓이거나 데쳐서 먹을 때에도 가능하면 껍질은 벗기고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맑은 국물을 낼 수가 있고 자녀들을 위해 튀김을 할 때에도 껍질과 몸통 사이에 수분이 남아 기름이 튀기가 쉽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도 껍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갑(甲)이 있는 부위에 칼집을 넣은 다음 갑을 제거해주는 것이 나중에 껍질을 벗길 때 편리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칼날이 위로 오게 해서 칼집을 넣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칼날이 아래로 향하도록 칼집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갑오징어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손가락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갑을 제거할 수가 있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양손을 이용하여 제거하면 됩니다.

갑을 제거하고 나면 갑오징어의 내장이 보이는데 내장과 연결된 다리는 분리하지 말고 통째로 몸통에서 내장을 분리해주면 됩니다.

그 다음 다리에 붙어 있는 내장을 완전히 분리하는데 이때 먹통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제거해주는데 먹물이 터지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거의 대부분의 주부님들이 손질할 때 하지 않는 것이지만 껍질을 제거해주고, 회로 먹을 때에는 두 번째 사진과 같이 막을 함께 제거해주면 손질은 끝나게 됩니다.

껍질과 막을 제거하기가 어려워 그냥 조리할 때에도 가능하면 껍질 부분에 칼집을 넣은 다음 데치거나 조리를 하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으로 드실 수가 있습니다.

 

스윔베이트의 관절 수는 몇 개가 가장 좋을까?

스윔베이트의 관절 수는 몇 개가 가장 좋을까?

배스낚시에서 사용하는 루어의 움직임이 얼마나 진짜 미끼와 닮았는지 하는 것은 루어를 만드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여 배스를 잡는 낚시인에게도 역시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미국의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아주 오랜만에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있어서 이를 소개해봅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 박사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올려놓은 “얼마나 사실적인 루어를 만드는가 하는 주제 이면에 숨어있는 과학”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지미 박사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아서 번역하여 올립니다.

※ 원본영상: The SCIENCE behind how realistic fishing lures can be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피시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입니다.

오늘은 스윔베이트의 과학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이 루어를 조작하여 보트 근처까지 리트리브 해왔을 때 진짜 물고기와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루어가 진짜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어떤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베이트 피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고 싶어합니다.

이럴 때, 스윔베이트의 액션이 실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배우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의 분야가 바이오매카닉스이며, 동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창조성은 인간이 만들거나 디자인하는 것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를 연구하는 것이죠.

저의 전문분야는 물고기이며, 어떻게 헤엄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윔베이트의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과제는 실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정확하게 모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윔베이트의 관절은 적게는 1~2개부터 많게는 10개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 수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고기의 신체는 부드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죠.

그것을 어떻게 연구해야 할까요?

우선, 물고기가 실제로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고기의 헤엄치는 움직임을 컴퓨터로 분석하여 물고기의 신체를 일련의 세그먼트로 나눕니다.

관절이 없는 분홍색 세그먼트를 보면, 파란색의 실제 물고기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1개의 세그먼트는 이렇게 되고, 2개의 세그먼트는 이렇게 되며, 3개의 세그먼트는 이렇게 됩니다.

제가 하려는 것은 실제 물고기와 같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몇 개의 세그먼트가 필요한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그래프의 X축은 진짜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나타내며, Y축은 스윔베이트의 관절 수를 나타냅니다.

관절이 없는 1개의 세그먼트로 된 스윔베이트는 정확도가 5%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그먼트가 2개이면, 60%, 3개이면 80%, 5개의 세그먼트가 있으면 정확도는 90%가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실제로 헤엄치는 물고기와 스윔베이트의 액션을 측정하여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최대 10개의 세그먼트까지 설정했으며, 매우 정확히 재현합니다.

그러나, 실제 물고기도 움직이지 않는 신체의 부위가 있으므로 10 세그먼트까지는 필요가 없습니다.

슬로우 스테디 리트리브를 즐겨 사용한다면 5개의 세그먼트만 있어도 좋으며, 방향전환만을 필요로 한다면 이보다 적은 세그먼트로도 충분하고, 자연의 디자인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정교합니다.

실제의 물고기는 행동에 따라 신체를 5개나 2개의 세그먼트를 가진 로봇으로 만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물고기의 어떤 행동을 모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글라이드 베이트(S자계 베이트)라면 한두 개의 부품으로 구성해도 S자 턴을 잘 할 수 있죠.

그러나, 스테디 리트리브를 한다면 진짜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포식하여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과 이를 소비하는 에너지를 생각해보면 큰 먹이가 항상 좋다고는 할 수 없죠.

어쩌면 스윔베이트는 진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보다는 헤엄을 잘 치지 못하거나 배스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아도 저는 계속해서 물고기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영상이 맘에 드신다면 함께 무언가를 탐구하는 연구원의 한 사람으로서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물고기의 행동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낚시인들이란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스윔베이트의 낚시 팁이나 물고기의 행동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잘 보셨습니까?

배스에게 있어서는 크고 리얼한 먹잇감이 매력적이긴 하겠지만 루어의 액션이 실제 물고기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재연하는 것보다도 헤엄이 조금 서툴거나 경계심이 없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영상은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견해는 과학자인 지미 박사의 생각이고, 낚시인인 여러분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알을 밴 포란상태의 무늬오징어를 확인하는 방법

알을 밴 포란상태의 무늬오징어를 확인하는 방법

대물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는 봄철은 많은 에깅낚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도 하지만 산란을 마치지 않은 암컷을 잡으면 돌려보내는 것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거운 낚시를 하는데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족류의 산란과 개체수 감소,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꾸미도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금어기간에 접어듭니다. 아직도 산란기의 주꾸미를 잡는 것이 자원감소의 원인이라는 의견과 여름과 가을철에 낚시인들이 잡는 것으로 인한 원인이 더 크다는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의 책임을 따지기 전에 스스로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려는 자세가 필요해보이며, 특히 낚시인들의 경우에는 먹을 만큼의 수만 가져가려는 노력과 방생기준에 미달하는 물고기들은 반드시 돌려보내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한반도 근해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개체수는 많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잡히는 지역도 한정되어 있기에 봄철 산란기를 맞은 암컷은 확인하여 아직도 알을 배고 있는 포란상태일 때에는 놓아주는 일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무늬오징어를 잡아서 놓아주려면 어떻게 알을 밴 상태인지를 확인하는가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먼저 수컷과 암컷을 구별하는 법부터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피부의 무늬로써 구분하는 것인데 암컷은 몸통에 원형 혹은 타원형의 반점 형태의 무늬가 있고 수컷은 줄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무늬로 암수를 구별하는 방법 이외에 또 다른 방법은 무늬오징어의 다리로 암수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오징어류는 교미를 하지 않기에 이전의 포스팅 “절대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오징어의 부위는?”에서 알아본 것처럼 수컷이 정포(정협이라고도 함)를 암컷에게 전달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이런 전달과정에서 수컷 오징어가 암컷을 움켜잡을 수 있도록 신체구조가 발달해 있는데 이 때 사용하는 다리를 학술용어로는 “교접완”이라고 하며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무늬오징어의 경우에는 왼쪽 4번째 다리가 교접완이며 오른쪽 4번째 다리와는 달리 끝에 돌기가 나있어 교접을 할 때 암컷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잡은 무늬오징어의 암수를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면 겉모습만으로 암컷이 알을 밴 상태인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징어류의 신체구조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쉽게도 무늬오징어를 비롯한 오징어는 엄청난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산란의 매커니즘에 대하여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특히 무늬오징어에 관한 연구자료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래에 기술하는 내용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무늬오징어의 암수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겉으로 보아 암컷이 포란상태인가를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징어를 해부하면 아래와 같이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무늬오징어 신체의 내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늬오징어를 포함한 오징어류는 머리 부분의 앞쪽이 뾰족한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고 이렇게 생긴 내부에 암컷은 난소를 비롯한 수란관 등을 가지고 있고, 수컷은 정협과 정소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육안으로 겉면만 보면 암수 모두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암컷의 경우에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주간에는 햇빛, 야간에는 헤드랜턴 등의 조명을 이용하여 밝게 비추어 보면 체내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고 산란을 마치지 않은 상태의 암컷의 경우에는 난소가 자리하고 있는 부위가 불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알을 밴 포란상태의 암컷 무늬오징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더욱 정확한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며 빈약한 내용의 글을 마칩니다.

큰 입질이 한 번 온 후 입질이 없을 때 어떻게 할까?

큰 입질이 한 번 온 후 입질이 없을 때 어떻게 할까?

원투낚시를 하다 보면 로드가 휘면서 드랙음이 들릴 정도로 라인이 풀려나가다 거짓말처럼 뚝~ 하고 멈추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일단 로드의 휘는 정도를 보았을 때는 분명 대물이란 확신이 들기에 더욱 더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법이니까요^^

 

이렇게 큰 입질이 오다가 멈추는 큰 원인으로는

① 미끼를 삼킨 물고기가 이상을 느끼고 미끼를 먹는 동작을 멈춘 경우

② 미끼를 물고 달아날 때 미끼가 바늘에서 완전히 빠지거나 떨어져나간 경우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헤엄치는 물고기의 신체가 라인에 걸려서 나타나는 빈입질도 큰 입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입질이 한 번 오다가 멈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럴 경우 많은 분들이 채비를 회수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입질이 오고난 후에도 미끼는 바늘에 남아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물고기의 특성을 이용하여 자신이 사용하는 목줄 길이의 2~3배 정도의 거리만큼 끌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카드채비를 이용한 낚시가 바로 이런 물고기들의 습성을 이용하는 낚시방법에 해당합니다.

 

바늘이 여러 개 달린 카드채비에 물고기가 한 마리 걸리면 다른 바늘에도 물고기들이 걸리는 것은 동료의 뒤를 쫓듯이 움직이는 물고기의 습성과, 바늘의 이상을 감지하면 먹던 미끼도 뱉어버리는 습성이 있는 것에 반해, 동료가 뱉은 미끼는 경계심 없이 먹는 습성을 이용하는 것이랍니다.

입질이 오다가 멈춘 경우에는 라인의 텐션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조금 끌어주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텐션을 유지해도 입질이 이어지지 않으면 대부분이 크게 챔질하는 동작을 한 후 채비를 회수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물고기의 입에 미끼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챔질의 동작은 의미가 없으며 이렇게 챔질을 하는 것(봉돌의 움직임으로 인한)은 물고기를 도망가게 하는 역효과를 부르는 동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채비를 끌어주고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가 적당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1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물들의 경우에는 경계심이 높기 때문에 만일 미끼가 남아 있더라도 바늘이 보인다든지 하면 물지를 않기 때문에 채비를 회수하여 동일한 포인트에 다시 캐스팅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도 저는 원투낚시에서 많은 분들이 신경을 쓰는 비거리보다는 방향의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배스낚시에서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영어표현들

배스낚시에서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영어표현들

민물낚시나 바다낚시를 막론하고 물의 맑기를 나타낼 때는 맑다, 깨끗하다, 흐리다, 탁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특히 배스낚시에서는 물색이 맑은 경우, 영어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여 클리어 워터(Clear Wa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맑은 물이라고 알고 있는 클리어 워터(Clear Water)의 정의도 배스낚시에서는 여러 가지로 구분이 되고 흐린 물을 뜻하는 표현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맑기를 가진 것을 어떤 표현으로 부른다고 정해진 것은 없는데 뉘앙스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국의 배스낚시 정보를 볼 때는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에서는 미국의 프로 배서들이 물의 맑기를 측정하는 방법과 그에 따라서 배스들의 위치를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클리어 워터(Clear Water)

클리어 워터는 일반적으로 4가지로 구분하여 표현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클리어 워터(Clear Water)는 맑은 물 중에서는 가장 등급이 낮은 것을 말한다고 보면 되며 맑은 물의 표현은 아래와 같다.

 

– 진 클리어 워터(Gin Clear Water)

진(Gin)은 무색투명한 증류주인데 그만큼 깨끗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맑은 물을 표현할 때는 최고의 등급에 해당한다.

 

– 울트라 클리어 워터(Ultra Clear Water)

그 다음으로 매우 맑은 물을 나타낼 때는 울트라 클리어 워터(Ultra Clear Water)라는 표현을 쓴다.

 

– 크리스탈 클리어 워터(Crystal Clear Water)

말 그대로 수정같이 맑은 물을 뜻한다.

 

– 클리어 워터(Clear Water)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맑은 물이란 표현인데 위의 4가지 표현들은 정확하게 구분을 할 수는 없으나 대단히 맑다는 것을 강조할 때는 클리어 워터(Clear Water)가 아닌 진 클리어 워터(Gin Clear Water), 울트라 클리어 워터(Ultra Clear Water), 크리스탈 클리어 워터(Crystal Clear Water)란 표현을 쓴다는 것을 알아두자.

 

■ 흐린 물

물색이 흐리거나 탁할 때에도 영어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배스낚시에서는 어떤 표현들을 쓰는지 알아보자.

 

–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

스테인드(stained)란 영어단어는 얼룩이 진, 또는 얼룩투성이인 상태를 말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홍차를 우려낼 때 탄닌 성분이 많을수록 검게 변하는 것처럼 근처에 소나무 등의 침엽수가 많으면 탄닌으로 인해 물색이 탁해지는 경우가 바로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물의 맑기를 나타낸다기보다는 물색을 나타내는 것이며 물색이 진하거나 푸르스름하다고 해서 흐린 물이란 것은 아니므로 엄밀하게는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란 표현도 클리어 워터(Clear Water)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 경계가 모호한 표현이어서 흐린 물에 포함을 시켰다.

 

– 머키 워터(Murky Water)

영어사전을 검색하면 흐린 물이라고 나오는 머키 워터(Murky Water)는 배스낚시에서는 시야가 조금 나쁜 정도의 흐린 상태를 말할 때 사용한다.

 

– 머디 워터(Muddy Water)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진흙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 더티 워터(Dirty Water)

물이 가장 탁한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배스낚시에서는 수질이 오염된 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물의 대류현상으로 인한 턴오버(Turnover)나 여름철 태풍이 통과할 때 일시적으로 탁한 상태가 될 때를 주로 가리킨다.

 

■ 물의 맑기(탁도)를 측정하는 방법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프로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일반적으로 밝은 색상의 루어를 연결하고 릴을 감아 초릿대 부근에 최대한 가까이 오도록 한 다음, 로드를 물속에 넣어 루어가 보이지 않는 지점을 표시하여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 물의 맑기에 따른 배스들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프로들은 상기의 방법으로 물의 맑기를 측정한 다음 배스들이 있는 위치를 대략적으로 아래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공략을 한다.

– 루어가 수중 15㎝ 이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배스는 대략 1.8m 이하에 있다고 판단한다.

– 루어가 수중 15㎝~30㎝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배스는 대략 3m 이하에 있다고 판단한다.

– 루어가 수중 30㎝~60㎝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배스는 대략 4.5m 이하에 있다고 판단한다.

– 루어가 수중 60㎝~1.8m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배스는 대략 10m 이하에 있다고 판단한다.

– 루어가 수중 1.8m 이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배스는 대략 17m 이하에 있다고 판단한다.

에깅낚싯대(로드)의 무게중심(로드 밸런스)

에깅낚싯대(로드)의 무게중심(로드 밸런스)

낚시를 할 때 릴과 로드를 잡는 파지법은 저마다의 신체적 조건과 체력적인 정도에 따라 어느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잡는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석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파지법이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워서 잡는 방법이며 특별히 로드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나 원투낚시에서와 같이 릴시트의 부착위치가 짧은 경우에는 릴풋의 앞쪽에서 잡고서 캐스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투낚시와 달리 많은 액션이 수반되는 루어낚시, 특히 에깅낚시에서의 파지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로드와 릴이 결합된 상태에서의 전체적인 무게중심에서 쥐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샤크리 액션을 가하는 에깅낚시에서는 무게중심(로드 밸런스) 지점에서 잡지 않고 아무렇게나 파지하고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손목에 무리가 오기 쉽고 빨리 피로해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동일한 로드라고 해도 사용하는 릴에 따라서 무게중심이 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이라고 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각각의 릴을 장착하여 무게중심을 측정해보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릴을 연결하는 로드의 시트 부분에서 중심이 잡히면 좋겠지만 아래와 같이 시트의 부착위치와 많이 떨어진 지점이 무게의 중심점이 되는 경우에는 출조 전에 여유가 있으면 무게를 추가하여 조정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그런 조처를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위의 세 번째 사진과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릴풋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파지할 필요는 없고 가급적 무게중심에 가깝도록 릴풋의 앞쪽에서 파지를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만일 극단적으로 무게 중심이 릴시트의 뒤, 그러니까 릴이 연결된 지점의 뒤쪽에서 생긴다면 그 때에는 페더링(베이트릴의 써밍에 해당)을 할 수가 없으므로 낚시를 하기가 어렵기에 굳이 다룰 필요성은 없어 보입니다.

위와 같은 로드의 밸런스 때문에라도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본인이 사용하려는 로드를 무조건 입소문이나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어 구매하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한 번이라도 잡아본 후 구매할 것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소프트(베이트)루어의 종류와 특징

소프트(베이트)루어의 종류와 특징

지난번 글에서는 주로 하드루어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웜으로 대변되는 소프트루어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웜이라고도 부르는 소프트루어는 종류별로 모양과 특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운용하는 채비를 하는 방법(지그헤드 리그, 텍사스 리그, 다운샷 리그 등등)도 알아두어야 하고, 기타 사용하는 훅의 모양과 사용법 및 싱커와 웜을 끼는 방법에 대해서도 익혀두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농어루어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사용하는 루어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게 되면 사용하는 웜을 자신만의 취향대로 염색하는 방법들도 익히게 되는데 한 번에 모든 것을 다루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오늘은 소프트(베이트) 루어의 종류와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고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흔히 웜(Worm)으로 대표되는 소프트루어는 합성수지나 고무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은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그헤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물에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소프트루어에는 비중이 높아 가라앉는 종류와 물에 뜨는 플로팅의 유형이 있습니다.

소프트루어가 농어루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다른 루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표층에서 바닥층까지 모든 범위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트레블 훅이나 더블 훅을 주로 사용하는 하드루어에 비해서 지그헤드와 같은 싱글훅을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루어는 밑걸림이 적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웜(Worm)은 단어가 뜻하는 것처럼 지렁이나 애벌레 등의 모습으로 되어 있으며 물고기나 가재 등의 모양을 한 종류도 있는데 이제 종류별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핀 테일 웜(pin tail worm)

바늘(핀)과 같이 뾰족한 일자형의 꼬리(테일)를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웜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꼬리만 움직이는 액션을 연출하기 때문에 노리는 어종이 있는 지점을 모를 때에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루어입니다.

 

◉ 스트레이트 웜(straight worm)

이름 그대로 곧은 형태의 웜으로 원형은 지렁이를 닮은 것이지만 작은 물고기의 모양을 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물의 저항이 적기 때문에 로드의 조작에 따른 액션이 다른 웜에 비하여 정확하게 전달되는 특징이 있고 좌우나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는 다트액션에 강점을 보이는 웜으로 무게가 있는 것은 노 싱커 채비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벼운 것은 지그헤드나 스플릿 등의 채비를 사용합니다.

 

◉ 새드 테일 웜(shad tail worm)

청어를 뜻하는 영어 단어 새드(shad)에 꼬리(tail)가 달린 모양의 웜으로 리트리브(릴링)하면 꼬리가 흔들거리면서 농어를 유혹하게 됩니다.

꼬리에 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로로 움직이는 것은 약하고 기본적인 액션은 스테디 리트리브와 리프트 & 폴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흔히들 릴링(Reeling)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한국식 영어, 즉 콩글리쉬이며 정확한 표현은 리트리브(Retrieve)입니다.

새드테일 웜은 그럽웜에 비해서 활발한 동작을 연출하는데 꼬리가 큰 것은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꼬리가 작은 것은 부르르 떠는 듯한 액션을 나타냅니다.

 

◉ 스윔 베이트 웜(swim bait worm)

물고기의 모양과 흡사하게 만든 웜을 스윔 베이트 웜이라고 부릅니다. 작은 것은 지그헤드나 노 싱커 채비를 사용하지만 대형의 경우에는 전용장치나 하드루어와 같이 훅이 달려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수면에서 30cm 범위에서 움직이도록 제작되고 있는데 바닥층을 공략하고 싶을 때에는 싱커를 사용하면 되고 훅을 숨기는 경우에는 밑걸림에는 하지만 후킹도 좋지 않게 된다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 그럽 웜(grub worm)

굼벵이라고 하는 동물 유충(grub)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럽(grub) 웜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꼬리부분에서 물의 저항을 받아서 비틀거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컬리테일 웜에 비해서는 몸체의 크기가 작은(짭은) 것이 특징이며 꼬리가 둘로 나뉜 것은 트윈 테일이라고 부릅니다. 웜의 대표라고 할 정도로 사용범위가 넓으며 운용하는 채비도 텍사스, 지그헤드, 스필릿 등 적용범위가 가장 넓은 웜입니다.

 

◉ 컬리 테일 웜(curly tail worm)

 

컬리(curly)란 영어에서 볼 수 있듯이 동그랗게 말린 꼬리를 가진 웜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스트레이트 웜에 그럽(굼벵이) 모양의 꼬리를 붙인 것인데 몸체의 길이가 짧으면 그럽 웜이 되는 것입니다.

컬리 테일 웜의 원조는 배스낚시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미국 하와이 태생의 일본계 미국인 게리 야마모토(Gary Yamamoto)이며 역시 게리 야마모토가 운영하는 게리 인터내셔날이란 회사의 후원을 받는 “카와베 히로카즈”가 고안한 기술인 “글래빈 버즈”라고 하는 기술이 유효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글래빈 버즈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겠습니다.)

 

◉ 호그 웜(hog worm), 크로우 웜(craw worm)

새우나 가재의 모양을 본뜨서 만든 것으로 큰 것은 텍사스 리그의 운용에 적합하고 작은 것은 여러 가지로 운용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된 웜입니다.

 

◉ 패들 테일 웜(paddle tail worm)

웜의 꼬리 부분이 배를 젓는 노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웜이며, 몸체의 모습은 새우나 벌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 웜은 꼬리의 저항을 살려 수중에서 튀어 오르는 움직임이나 바닥을 기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뛰어 오르는 보텀 범핑(Bottom bumping)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운용방법은 텍사스 리그나 플로리다 리그입니다.

 

◉ 튜브 웜(tube worm)

튜브 웜의 특징은 다른 웜과 달리 내부가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해서 지그헤드를 웜의 내부에 완전히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의 하나인데 근래에 와서는 내부를 채운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튜브 웜은 다른 웜보다 부력이 크며 웜의 아랫부분에 있는 여러 조각으로 된 스커터 부분으로 바늘이 나오게 되면 움직임에 방해가 된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상으로 소프트(베이트)루어에 대한 내용을 마치고 다음 순서로는 “○○리그”라고 하는 각각의 운용방법과 사용하는 싱커 및 웜의 크기에 맞는 훅의 크기는 어떤 것이 적당한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 루어 후킹의 과학적 분석

프로그 루어 후킹의 과학적 분석

개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프로그(frog)인 루어는 배스낚시의 대표적인 탑워터 루어의 하나지만 위들레스(weedless)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배스를 잡기 위해 커버를 공략할 때 후킹이 나빠진다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영상은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게재된 것으로, 제목은 “Topwater frog fishing: the science of setting the hook”인데 “톱워터 프로그 피싱: 후킹의 과학적 분석?” 정도로 번역할 수 있으며 프로그를 즐겨 사용하는 배서들에게 후킹문제의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에서 소개해본다.

아래의 영상은 지미박사의 허락을 얻어 직접 번역한 자막을 입힌 것이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의 내레이션을 번역한 것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혀 더하지 않고 파란색으로 표시를 하였으며 이미지는 모두 유튜브를 캡처한 것이다.(오늘은 부연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첨가하면서 핑크색으로 표시하였음)

우선 유튜브에 나와 있는 텍스트를 한글로 옮기면 아래와 같다.

여러분이 배스를 향해 프로그를 캐스팅 했을 때, 수중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여기서는 군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초고속 카메라(초당 2000 프레임)를 사용하여 배스가 프로그를 털어내는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재생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후킹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 영상의 내레이션을 번역한 내용을 보면서 차근히 살펴보기로 하자.

배스를 탑워터로 잡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배스가 있는 곳에 캐스팅을 해야 하고 그런 포인트는 때로는 수초주변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시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입니다. 오늘은 프로그를 배스가 어떻게 공격해오는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빅배스를 수초가 매트처럼 덮여 있는 곳(grass mats)에서 찾아내기 위해서는 프로그만큼 적합한 루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입질을 하더라도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어떻게 후킹을 하여야 배 위에 랜딩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로그 루어는 챔질을 실패하기 쉬운 것으로 이름이 높아서 입에 제대로 후킹시키기 위해서 프로낚시인들의 설명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 설명만으로 정확히 후킹시킬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러한 점을 과학적으로 테스트하려고 합니다.

배스는 우선 프로그가 물에 닿아서 발생하는 착수음을 여러 가지의 감각기관과 측선을 사용하여 감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배스는 시각적으로는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상태를 뜻하는 이른바 락온(locked on)이 된 상태로 입질을 하기 전에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지느러미가 펴지고 있는 공격적인 징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스는 공격을 하기 전에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 다가간 다음 잠깐 망설이지만 여기에서 특유의 행동이 관찰됩니다.

먼저 20개 이상의 근육과 연결된 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여러분이 눈을 한 번 깜박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인 약 0.25초 정도로 이것은 인간이 이에 반응하여 같은 속도로 로드(낚싯대)를 움직일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배스의 입에서 프로그가 나오기 전에 후킹을 할 수 있는 빠른 속도로는 반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험에 사용된 배스가 3파운드(약 1.36㎏) 이상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1.5파운드(608g) 정도입니다.

또는 수면에 조류나 수초 및 고목(枯木)과 같은 장애물이 전혀 없는 개방된 오픈 워터여서 배스가 프로그를 정확하게 입질하면 좋겠지만 그럴 경우에도 대개 한 번에 삼키지는 않습니다.

배스가 입안에 프로그를 삼키기 위해서는 몸과 턱의 움직임을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먼저 머리의 방향을 바꾸고 꼬리지느러미의 아래를 움직여 강제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를 누르는데 이때 배스의 입에는 놀랄 만큼 많은 거품이 생깁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배스가 프로그에 입질을 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배스의 크기와 입질의 정확도에 따라 입안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태에서 챔질을 해도 될까요?

대답은 No!입니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이런 경우에 배스를 놓쳤다고 하지 않고 오늘은 추워서 배스가 충분히 삼키지를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영상을 통해 우리는 입질이 있더라도 배스가 입을 닫기 전에 챔질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챔질이 되지 않았을 때는 프로그가 배스의 입안에 들어있는 상태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배스가 입질을 얼마나 정확히 하는지 하는 것과 배스의 크기와 공격하는 위치의 각도가 원인이라고 판단되는데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공기가 배스의 입에 들어갔는지도 모르고 어떤 각도로 프로그를 물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후킹하기 전에 1초, 2초, 아니 3초 정도만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거짓말”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결국 토해낸다면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학자인 저로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챔질을 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린다면 더 많은 배스를 잡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결국 챔질을 언제 할 것인지 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이럴 때에는 조금 느긋하게 기다렸다 챔질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영상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이건 간에 낚시에서는 100% 완벽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영상에서 말하는 내용도 하나의 참고사항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

무늬오징어 낚시의 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에 대하여 이해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무늬오징어를 잡을 때에는 에기라고 하는 가짜 미끼를 사용하는데, 무늬오징어는 죽은 미끼보다는 살아 있는 미끼에 반응이 더 좋으며, 넙치와 가자미, 그리고 붕장어와 같이 바닥에 서식하는 생선도 즐겨 먹습니다.

그러나 체고(體高)가 있는 것이나 골격과 표피가 딱딱한 생선보다는 멸치류와 같은 마르면서도 부드러운 생선을 좋아하고 갑오징어가 짧은 다리로 게를 먹는 것과는 달리 무늬오징어는 게는 잘 먹지 않고 새우와 살아 있는 생선류를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우나 생선을 먹을 때 나타나는 무늬오징어의 습성을 알아두면 왜 에기의 칸나에 무늬오징어가 걸리는가를 조금 더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늬오징어가 먹이를 눈으로 확인하면 먹이 쪽으로 다리가 향하도록 한 다음 몸통과 촉완(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을 수축시킨 후, 촉완을 뻗어 미끼를 빨판으로 흡착하고 촉완을 수축시키면서 달아나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다리를 이용하여 먹잇감을 죄는데 특히 선이나 새우의 머리부분을 V자 형태로 물어뜯듯이 죄어 즉사시키고 단단한 생선의 대가리와 새우의 머리 및 꼬리부분은 비틀어서 끊은 다음 먹지 않고 뱉어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작은 물고기의 부드러운 대가리는 먹기도 하지만 새우의 경우에는 반드시 머리와 꼬리는 잘라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생선의 대가리와 새우의 머리를 먹지 않고 뱉는 무늬오징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생선대가리를 잘라내는 무늬오징어

 

새우머리를 뱉어내는 무늬오징어

 

그리고 무늬오징어의 먹이활동은 수온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무늬오징어는 고수온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 25~30℃에서도 먹이활동을 하지만 가장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수온은 20~25℃이며 15℃ 이하에서는 거의 먹이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수온기에는 무늬오징어를 잡기가 무척 힘든 것입니다.

여름철 무늬오징어 낚시

여름철 무늬오징어 낚시

무늬오징어 낚시는 봄과 가을이 베스트 시즌이라고들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늦여름까지 어린 무늬오징어가 출생하고 가을에는 경계심이 적은 어린 오징어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면서 가을은 마릿수를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 되는 것이고 이런 어린 무늬오징어가 겨울이 되면 먼 바다로 나가고, 봄이 되면 성체가 된 무늬오징어들이 산란을 위해 조류가 있고 해초가 밀집한 지역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봄철은 대형 무늬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늬오징어는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지만,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는 산란을 위해 해안 근처의 수심이 얕은 곳으로 옵니다. 20일 정도의 산란기간을 지나면 알에서 부화한 어린 무늬오징어는 얕은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를 포식하고 성장하며, 여름에서 가을까지는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몸길이 15cm~20cm 정도까지 성장하고 겨울이 되면 다시 깊은 바다로 이동합니다.

과연 여름과 겨울에는 무늬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것일까요?

무늬오징어는 일반적으로 시기를 불문하고 잡히는 바다낚시의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연중 잡히는 곳은 아주 국한된 지역입니다.

여름에는 몸길이 수 cm의 어린 것들이 얕은 바다에서 낙엽처럼 파도에 떠다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여름철은 무늬오징어의 크기가 너무 작아 에깅낚시에 잘 잡히지 않는 것이며 겨울철은 성장을 위해 먼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어 방파제 등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봄과 가을이 베스트 시즌임은 분명하지만 여름과 겨울에도 무늬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무늬오징어는 온도에 민감하여 너무 덥거나 추운 것을 싫어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연안에서 적합한 수온을 유지하는 장소가 드물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지만 실제로 본인도 12월이나 1월에 무늬오징어를 잡은 경험도 있고, 7월과 8월의 여름에도 잡은 일이 있습니다.

공식화 되다시피 한 내용 중의 하나인 “봄=대물 무늬오징어, 가을=어린 무늬오징어”라는 것도 정확한 것만은 아닌 것이 봄에 잡은 것이 500g 정도 되는 것도 있고 가을에 1kg 이상의 무늬오징어를 잡은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는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무늬오징어의 산란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을 해봅니다.

무늬오징어는 1년생으로 봄에 산란을 마친 후 여름에는 대부분의 성체 무늬오징어는 생명을 다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대물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환경변화로 인해 산란기가 늦어져 여름철 늦게까지 남아있는 개체도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낚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은 수온이 높은 반면에 오징어의 움직임은 활발하므로 다른 시기에 비해 에기를 끌고나가는 힘이 강한 것이 매력이며 드랙이 풀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봄과 가을에 비해 개체수는 적지만, 계절에 맞는 방법을 취함으로써 성수기를 능가하는 즐거운 에깅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수온이 높고, 내항이나 만의 안쪽과 같이 물의 움직임이 적은 곳은 무늬오징어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항에 면한 제방이나 갯바위 등 조류나 파도가 부서지는 곳, 또는 바다에서 흰 포말이 보이는 곳과 같이 조류의 움직임이 있는 곳이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늬오징어는 너무 강한 여름철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림자가 있는 곳에 모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사항입니다.

제방이나 갯바위 등에 파도가 부서져 하얗게 포말이 생기는 곳에는 무늬오징어의 먹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으며 여름철 태풍이 오기 전에 거칠어지는 파도가 있는 날이나 바다의 파도는 높지만 그 간격은 긴 날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가 거칠어진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위험하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에깅낚시에서는 에기의 액션이 달라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수온은 높지만 반면에 먹잇감이 풍부하여 미끼를 쫓는 무늬오징어의 움직임이 아주 활발하기 때문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액션은 가급적 피하고 수평으로 액션을 주는 것이 조과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