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농어루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어종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은 빼놓을 수 없는 루어의 종류로써, 바이브레이션이란 이름과 같이 릴을 감으면 조금씩 떨리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종류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인을 연결하는 아이(Eye) 부분이 몸통의 상단에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비거리가 메탈지그 다음으로 좋고 빨리 가라앉는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주로 머리 부분이 물의 저항을 받아서 진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립레스(입술이 없는) 유형이어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음으로 역풍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크기에 비해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서 수심이 깊은 곳에 빨리 안착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바로 바닥에 닿을 뿐 아니라 천천히 릴을 감으면(리트리브) 표층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과 밑걸림이 다소 심한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서 광범위한 캐스팅을 필요로 할 때와 수면에서 바닥까지 빨리 공략하는 때에 적합한 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모양과 사용하는 소재와 무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농어루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무게와 관련해서는 플로팅, 서스펜드, 싱킹 타입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바이브레이션은 몸통 내부에 래틀(rattle: 달가닥[덜거덕]거리다(딱딱한 것들이 맞부딪치며 짧게 연이어 내는 소리를 나타냄))이라고 하는 구슬 모양의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조각이 들어 있는 “래틀타입”과 “논래틀 타입”으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래틀이 들어 있는 것은 야간에 농어가 눈으로 미끼를 확인하지 못할 때에는 소리로 어필하는 효과는 있지만 반대로 농어의 경계심을 높이는 역효과를 줄 수도 있으므로 낚시터의 상황과 농어의 활성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바이브레이션을 구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몸통 내부가 비어 있는지 아니면 채워져 있는지에 따른 구분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법은 정확하게 말하면 만드는 소재에 따른 구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소재는 ABS, 메탈(금속), 카본이 주로 사용되는데 카본을 사용한 제품은 아직 적은 편이고 대다수가 ABS나 금속을 사용한 것들입니다.

 

▶ 중공(中空)형 바이브레이션

이름 그대로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바이브레이션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어 있는 몸통의 내부에 구슬 모양의 조각을 넣어 소리가 나도록 만든 “래틀 타입”이 많았으나 요즘 들어서는 중공 형태를 가지기는 하지만 소리를 내는 구슬 모양의 조각이 들어 있지 않은 “논래틀 타입”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솔리드형 바이브레이션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지 않고 채워진 형태의 것을 말하는데 비거리가 좋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도 사용하기가 편해 농어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이라고 하면 거의 모두가 이 유형을 말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정도입니다.

 

▶ 메탈 바이브레이션

금속으로 만들어진 바이브레이션으로 나온지는 오래 되지 않았으며 표면적이 작고 무거우므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아 메탈지그에 맞먹는 비거리를 내며 가라앉는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 카본 바이브레이션

카본을 소재로 한 바이브레이션은 종류도 많지가 않고 아직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가 없군요.ㅠㅠ

마루큐의 원투낚시용 염장 파우더 시오이카고로는 효과가 있을까?

마루큐의 원투낚시용 염장 파우더 시오이카고로는 효과가 있을까?

오늘은 구독자분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렸으나 조금 부족한 듯하여 일본 마루큐에서 만드는 파우더제품 중 시오이카고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일본어로 시오이카고로란 상품명은 소금을 뜻하는 시오(塩)와 오징어내장을 뜻하는 홋카이도와 도호쿠지방의 사투리인 이카고로를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먼저 시오이카고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면 효과는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시오이카고로를 보면 설명란에 홋카이도 한정판매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전국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이 제품의 효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평가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성돔 원투낚시(6편)에서 오징어내장에 삭힌 미끼를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학계에서 오징어내장을 미끼나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해오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아오모리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오징어 어획고를 올리는 곳으로 버려지는 내장이 하고다테에서만 해도 1년에 4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징어내장은 유해중금속과 다량의 지방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워 대부분 산업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죠.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나온 상품이 시오이카고로이며 돈을 들여 폐기해야 하는 오징어내장을 활용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한다는 취지가 부각된 제품이란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오징어 카드뮴이라고 치면 우리나라에 수입된 냉동오징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어 회수되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 잡히는 오징어의 내장은 평균 1kg당 34mg의 카드뮴을 함유하고 있어서 기준치인 2mg 이하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고 가공비용보다 폐기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직은 대량생산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내장은 아미노산과 유지 등의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낚시용 미끼뿐만 아니라 양식용 사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강구되고 있으며 가격이 치솟고 있는 사료용 어분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지만 아직은 어분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징어내장인 이카고로를 사용하는 낚시용미끼 첨가제는 마루큐의 분말제품과 타사의 액상제품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답할 수 있겠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크릴을 해동시킬 때 나오는 물을 모아서 얼려놓았다가 필요할 때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하드 베이트 루어의 액션

하드 베이트 루어의 액션

하드베이트 루어는 나무나 금속, 플라스틱 등의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루어입니다. 이런 루어를 움직이는 액션에는 지난번에 알아본 것과 같이 로드와 릴링으로 움직임을 주기도 하지만 오늘은 루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한 움직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블링(wobbling) 액션

워블링 액션은 영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액션으로 루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머리와 꼬리 부분이 루어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여 좌우로 움직이는 액션을 하는 것으로 워블링 액션이 큰 것을 와이드 워블링, 적은 것을 타이트 워블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롤링 (rolling) 액션

롤링 액션은 루어가 좌우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파동에 의한 집어효과는 워블링 액션보다 적지만 물고기의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워블링보다 크며 위글링(wiggling) 액션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븐 롤링(woven rolling) 액션

영어의 우븐(woven)이 뜻하는 것처럼 가로와 세로로 직조기가 움직이면서 직물을 짜는 것과 같은 회전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워블링과 롤링 액션을 같이 보여주는 액션이며 대부분이 이런 유형으로 되어 있는데 워블링이 강한가, 롤링이 강한가 하는 비율에 의해서 구분되고 있습니다.

 

S자 슬라럼(S slalom)

S자를 그리듯이 움직이는 모양의 액션으로 워블링과 롤링액션이 루어 자체의 액션인 것에 비하여 이것은 루어가 움직이는 궤적을 보여주는 액션으로 간크래프트(GAN CRAFT)의 조인티드 클로우(JOINTED CLAW)가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I자 액션

워블링이나 슬라럼 등의 액션이 없는 것으로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I자 액션이라 불리고 있으며, 액션이 없어서 집어효과는 적다고 해도 I자 액션에서도 물결을 일으키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수중에서 루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는 있습니다.

이 액션은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낚시에 잡힌 경험이 있는 물고기가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져 있는 상태이거나 본질적으로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대형을 노릴 때 유용합니다.

 

바이브레이션(Vibration)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진동을 일으키는 액션으로서 파동을 통한 집어효과는 다른 액션보다도 뛰어나며 반짝이는 효과도 높은 액션으로서 워블링액션의 움직임이 좌우로 큰 것에 비하여 이 액션은 작고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이 서로 다른 점입니다.

 

무늬오징어의 수명과 영양분

무늬오징어의 수명과 영양분

오징어의 연구가 우리나라에 비해 활발한 일본에서도 무늬오징어의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그리고 오징어의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많은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오징어의 수명은 1년이라는 것이 사실인가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오징어의 수명이 1년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은 표식을 부착하여 방류한 것들 중에서 1년 이후에 발견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 또 하나는 물고기의 이석과 같은 오징어의 평형석을 조사한 결과, 연륜(年輪)은 발견되지 않고 일륜(日輪)만 발견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오징어의 수명은 1년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 물고기의 이석으로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

 

그러나 1년을 약간 넘겨서 생존하는 것들도 있으므로 오징어의 수명이 1년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터넷에 있는 오징어와 관련한 정보들 중에서 가장 큰 오류로는 단 1회만 산란을 한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수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몇 번에 걸쳐서 산란을 한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정됨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오징어의 수명은 수온이 높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일수록 성장은 빠르지만 이에 비례하여 빨리 죽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심해에서 서식하는 대왕오징어의 수명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까지 검증된 것은 없다.

예를 들어보면, 일본의 근해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알을 채집하여 미국, 독일, 호주의 연구기관에서 23℃의 정온에서 사육한 결과 2.2㎏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여러 번에 걸쳐 산란을 하였지만 모두 200일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였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무늬오징어를 인공사육하지 못하는 것은 먹이의 급여와 사육의 관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아직은 실용화 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전에 “오징어의 영양분과 먹을 때 주의할 점”이란 글에서 오징어의 영양분과 맛을 내는 성분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오징어의 왕자라고 불리는 무늬오징어는 다른 오징어에 비해서 어떤 차이가 있길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볼까 한다.

무늬오징어의 어업이 활발한 일본에서는 산지 기준으로 무늬오징어 1㎏의 도매가격은 2,000엔에 육박하며 소비자가격은 월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산지가격의 2배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 2018년에 가장 비쌀 때에는 ㎏당 6,000엔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어 우리가 흔히 오징어라고 부르는 살오징어의 5배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러면 희소성으로 인한 가격의 차이 외에 그 이상의 어떤 뛰어난 점이 있는지 무늬오징어와 우리나라의 연근해에서 잡히는 살오징어(흔히 오징어라고 부름)와 화살오징어, 그리고 갑오징어의 영양분과 비교해보도록 하자.

먼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에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물로 보충해야만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살오징어와 화살오징어 및 갑오징어에 g질소당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구분
이소류신
루신(류신)
라이신
메티오닌+시스틴
페닐알라닌+타이로신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아미노산점수
기준치
250
440
340
220
380
250
60
310
갑오징어
230
420
420
210
360
230
50
220
71
화살오징어
430
583
571
311
543
317
91
333
100
살오징어
378
568
602
304
598
334
92
318
100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갑오징어의 경우에는 맛은 좋지만 다른 오징어에 비해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고 있는 기준치보다 여러 종류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부족함을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과 무늬오징어에 대한 연구자료의 부족으로 무늬오징어가 g질소당 함유하고 있는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을 계산해내지 못해서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백질의 합성을 비롯하여 신경전달물질과 같은 생물학적 기능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리아미노산의 100g당 함량을 보면 무늬오징어의 효능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무늬오징어의 ㎎/100g당 유리아미노산

원투낚시 정투로도 200미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원투낚시 정투로도 200미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캐스팅 방법은 정투라고 부르는 오버스로 캐스팅을 비롯하여 팬듈럼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원투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비거리와 정확도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저는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팅 대회가 아니라 실제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던질 때의 비거리는 얼마가 적당한가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150미터 정도면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오늘은 구독자분께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국내에서 사용하는 꽂기식 로드에 비해 훨씬 연질이면서 길이도 짧은 로드로, 정투로 캐스팅하여 200미터를 넘기는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대회와 관련한 국제단체로는 1955년 9월 24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창립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대표적입니다.

ICSF의 규정종목은 모두 9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나라의 원투낚시에 가장 가까운 것이 제7종목인 스피닝 양손 캐스팅 종목입니다.

그런데, 제7종목에서 사용하는 봉돌은 무게가 18g이어서 상위권의 선수들이라고 해도 100미터를 넘기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참가선수들이 사용하는 봉돌은 5호 정도인 18g으로 가볍기 때문에 경질의 서프캐스팅 전용로드보다는 부드러운 연질의 로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것이 바로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잉어낚시용 로드입니다.

잉어낚시용 로드도 피더로드와 카프로드로 구분하지만, 참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은 카프로드이며, 가격도 50달러 정도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영국에서,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높여서 대회를 치루기 시작했는데, 벨기에 출신의 대니 모에스콥스(Danny Moeskops)는 100g의 봉돌로 277.75m를 기록했고, 2004년 8월에 175g의 봉돌로 세운 276.58m의 기록은 비록 비공인이긴 하지만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기록입니다. 참고로 그가 사용한 릴은 스피닝릴이 아니라 베이트릴이었습니다.

한편 일본의 기록은 2017년, 원줄은 모노 2호, 봉돌은 25호를 사용하여 스피닝릴로 캐스팅하는 ST종목에서 수립한 266.99m가 최고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사진과 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거의 모든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V투법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과는 달리 오랜 전통을 가진 잉어낚시용 로드로 캐스팅대회를 개최하는 나라들도 많은데, 가장 활발한 나라가 우리와는 형제의 국가라고 하는 튀르키입니다.

그 전에 먼저, 잉어낚시용 로드에 대한 이해를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프로드와 피더로드는 3.6m~3.9m의 길이를 가진 것들이 대부분인데, 제원에 표시된 파운드는 테스트 커브(test curve)라고 부르며 로드의 끝이 수평에서 90도 각도로 휘어지는데 필요한 무게를 나타냅니다.

지금 보시는 시마노의 3lb 제품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봉돌무게의 허용치가 대략 100g 정도가 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3.5lb는 허용치가 대략 130g 정도입니다.

튀르크예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테스트 커브에 따라서 3가지 종목으로 나뉘어지는데, 그중에서 2016년 대회의 3.5lb 종목에서 작성된 기록은 지금 보시는 것과 같으며 1위는 불가리아의 루드밀 디모프 선수로 212.18m를 기록하였습니다.

2018년도 대회의 모습은 아래의 유뷰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신 것처럼 참가선수들 모두가 정투로만 캐스팅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피지컬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초보자분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정투로 충분히 150m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낚시터에서 지켜야 할 규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경험이 쌓일 때까지는 정확도의 향상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뜻을 밝히며 글을 마칩니다.

갑오징어의 생태와 산란

갑오징어의 생태와 산란

많은 수중 생물들이 산란을 시작하는 봄을 맞아 갑오징어도 산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낚시와 관련한 글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것처럼 산란을 마치지 않은 암컷을 잡으면 돌려보내는 미덕을 발휘하는 낚시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갑오징어는 모래와 암초가 함께 있고 토질은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사니질(沙泥質)인 곳에서 주로 서식하고, 무늬오징어와는 달리 유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갑오징어를 낚시로 잡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며 샤크리 액션도 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오징어들이 체내에 뼈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갑오징어의 경우에는 석회질로 이루어진 끝이 뾰족한 모양의 큰 뼈를 지니고 있어서 누구라도 구분이 가능하지만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으로는 오징어도 아가미로 호흡을 한다는 것을 들 수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 무늬오징어의 뼈 오른쪽: 갑오징어의 뼈

갑오징어의 뼈

갑오징어의 산란은 생물학적 용어로는 난낭이라고 하는 알을 낳는데 무늬오징어가 1개의 난낭에 여러 개의 알이 붙어있는데 비해 갑오징어는 1개의 난낭에 1개의 알만 들어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갑오징어의 알

무늬오징어의 알

그리고 주로 일본 근해에서 잡히는 갑오징어의 한 종류인 시리야케오징어는 알의 색깔이 검은 빛을 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란을 마친 갑오징어의 알들을 보면 겉에 모래가 묻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암컷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 붙이는 것으로 동물들의 모성애 본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갑오징어는 암컷과 교배를 하기 위한 수컷들의 구애동작과 새끼 갑오징어가 천적들의 먹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은신하는 경우에 카멜레온과 같이 많이 주변의 색깔에 맞추어 피부색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난 사례로는 호주 맥쿼리 대학의 브라운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있는데 이 논문의 내용을 보면 호주 동부해안에 서식하는 갑오징어의 일종인 Mourning Cuttlefish 암컷과 교배하려는 수컷이 몸의 피부색 절반을 암컷처럼 바꾸어 다른 수컷들로부터 암컷을 숨기려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영어 원문기사 보기)

한편 갑오징어의 개체수가 많기 때문인지, 그들의 식문화 때문인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새끼 갑오징어를 아주 고급 식재료로 사용한다고 하며 가격이 무려 kg당 3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원투낚시와 조목(潮目)

원투낚시와 조목(潮目)

조목에 관한 글을 올린지도 벌써 1년여가 지난 것을 보니 시간이 참 빠르기는 합니다. 조목(潮目)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포털에 있는 정보를 옮겨보면 “해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역적인 표층수의 수렴선이다. 보통 한‧난류의 조경수역에서 많이 관찰된다. 때로는 풍향에 의해서 같은 성질의 수역에서도 생성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요철이 심한 해저지형의 해역,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한 곳에 잘 나타나며 좋은 어장을 형성하는 곳이 된다.”고 나옵니다.

위의 내용에서 보듯이 조목이 형성되는 지점은 좋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바다낚시에서 중요한 조목(潮目)”이란 글에서 대략적인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마지막에 아래의 그림을 예시하면서 A지점을 노린다면 거센 조류로 인해 미끼가 되는 작은 물고기들이 없어서 조과가 좋을 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조목이 형성되는 구간이라고 하더라도 조과에 도움이 되는 조목이 있고 그렇지 못한 조목이 있어서 오늘은 이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목이 형성되는 구간은 조류의 흐름에 따라 항상 이동하기 때문에 일정하게 머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찌낚시에서는 찌를 흘리거나 에깅낚시에는 드리프트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조목이 형성되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입니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면서 자세히 관찰하면 내항에서도 이런 조목이 형성됨을 목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배의 운항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해류와 외항에서 유입되는 해류가 만나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방파제에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류와 방파제에 부딪혀 돌아가려는 해류가 만나서 조목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형성되는 조목은 공략하더라도 조과가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첫 번째 사진과 같이 조목의 형성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서 형성되는 것은 조과가 좋지만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조목이 형성되다가 끊어지는 경우에는 원투낚시보다는 차라리 루어낚시가 낫기 때문에 포기하고 멀리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조목이 형성되는 구간 내에 수중여가 형성되어 있다면 최적의 포인트가 된다고 할 수 있으며 너무 조류가 빠를 때에는 오히려 조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목은 육안으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해수면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낚시를 하거나 백사장에서 원투낚시를 할 때에는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때 바다 가운데 부유물들이 길게 띠를 형성하고 있거나 새들이 몰려 있는 지점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조목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라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조목을 노릴 때 사진과 같이 방파제나 장애물의 끝을 피해가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형성되는 지점이 있다면 집중해서 공략하면 아주 훌륭한 조과를 거둘 수가 있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목을 야간에는 어떻게 찾느냐구요?

야간에는 저도 못 찾는답니다.ㅠㅠ

원투낚시용 릴의 드랙력은 얼마가 적당할까?

원투낚시용 릴의 드랙력은 얼마가 적당할까?

원투낚시에 입문하는 분들은 장비의 선택에 있어 많은 애로를 겪는데 그중에는 사용할 릴의 드랙력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몰라 무조건 큰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원투낚시용 릴의 드랙력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드랙력이란 한마디로 얘기하면 자동차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마찰력을 이용하여 제동한다는 것으로 드랙노브를 강하게 잠글수록 마찰력이 크지며 이런 마찰력의 조절은 사용하는 와셔와 그리스에 의해 결정된다.

 

드랙을 최대로 잠갔을 때 낚싯대와 릴과 라인의 상관관계를 보면 라인이 약하면 라인이 끊어지고 라인이 강하면 로드가 부러지고 라인과 로드가 강하면 릴이 손상된다.

원투낚시를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마노의 액티브캐스트와 다이와의 크로스캐스트의 최대드력력은 15kg정도인데 시중에는 이것의 2배가 되는 드랙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도 있다.

과연 그런 정도의 드랙력이 필요할까?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오오하마 히데키(大浜秀規) 교수가 쓴 논문을 인용하면 물고기를 걸었을 때 물고기가 당기는 최대의 힘은=(1/2)×항력계수×단면적×해수밀도×속도²이라고 한다.

이 말은 만일 10kg의 대물을 걸었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물고기의 힘은 13kg 정도라는 것으로 15kg의 최대드랙력을 가진 액캐와 크캐면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kg의 물고기도 잡기 어려운 현실에서 수십 kg의 드랙력은 과다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사용하는 라인과 드랙력의 조합은 어떤지를 알아보면 얼마나 모순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인장강도가 13kg인 합사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10kg의 물고기를 걸었을 때 물고기가 치고나가는 순간적인 최대장력이 13kg 정도이니 액캐나 크캐의 드랙력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용하는 릴의 드랙력이 30kg이라고 하면 드랙을 최대로 잠그고 사용하면 무조건 라인이 터짐으로 대물을 놓치게 되고 70% 정도만 잠갔다고 해도 라인은 터지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보자들이 높은 드랙력을 가진 제품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드랙력보다는 드랙 설정의 정확도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물고기가 물었을 때보다 랜딩하면서 서서히 드랙을 강하게 조절하는 기술이 찌낚시에서는 필요하지만 원투낚시에서는 드랙을 강하게 잠그면서 랜딩할 정도의 대물은 평생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나치게 높은 드랙력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배스는 웜을 무엇으로 생각할까?

배스는 웜을 무엇으로 생각할까?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와 모양 및 색깔이 물고기의 실제 먹이와 비슷할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는 것은 낚시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며 이것을 일컬어 ‘매치 더 베이트’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이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내용의 글이 미국의 낚시용품업체 버클리(Berkley)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배스낚시에는 참고할만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 전문(全文)을 번역해본다.

※ 원문: WORMS: WHAT ARE BASS THINKING?

 

Did you ever wonder why bass attack plastic worms?

왜 배스가 웜을 먹으려고 공격하는지 궁금하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It’s not because worms make up a significant part of a bass’ diet.

그것은 배스의 먹잇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 아니다.

 

Worms, notably earthworms, are not aquatic animals. Instead, they live on land burrowing through the soil.

지렁이는 수생 동물이 아니며 흙을 파고 땅속에서 서식한다.

 

As fairly lousy swimmers, worms don’t make a point of frequenting local water holes for a cool dip.

지렁이는 수영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덥더라도 물웅덩이를 찾아 헤엄쳐 이동하지는 않는다.

 

Worms do sometimes wash into a lake or stream following a heavy rain, but their presence in water is not the norm.

지렁이는 폭우가 내린 후에 호수나 시냇물에 휩쓸려 오는 경우는 있지만, 물속에 있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A bass could go its whole life without seeing one.

평생 단 한 번도 지렁이를 보지 못하는 배스도 있다.

 

Moreover, we have shown in the Berkley lab that bass do not need experience with real worms to appreciate the plastic versions.

게다가 우리는 버클리 연구소를 통해 배스가 웜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진짜 지렁이를 봐야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Even totally naive bass; those with no natural food experience; will eagerly attack real or plastic worms on first sight.

야생 배스나 양식장에서 태어나 자연의 살아있는 먹잇감을 먹어 본 적이 없는 배스나 모두 웜을 보면 정신없이 먹으러 온다.

 

Why do bass strike shapes they have never seen and that resemble no natural prey?

배스가 본 적도 없고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잇감도도 아닌데, 왜 그러는 것일까?

 

In a word, the answer is instinct.

정답은 한마디로 본능이다.

 

Bass are predisposed to seek objects with the long body style of prey fish like minnows or shad.

배스는 피라미나 청어와 같은 작은 베이트 피시의 길고 가는 실루엣을 쫓는 성향이 있다.

 

Other anatomical details, such as surface markings or the placement of appendages, likely play a secondary role.

피부의 무늬나 지느러미 등의 위치와 같은 생물학적인 다른 요소는 이차적인 문제다.

 

One common mistake among bass anglers is the belief that natural prey shapes make the best strike releasers.

배스 낚시인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루어의 형태는 자연의 먹잇감과 모습이 가까운 쪽이 많은 입질을 유도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이 점이 기존의 매치 더 베이트 이론과 가장 크게 상충되는 부분이다.)

 

Many anglers search out lures with the most natural appearance or simply use live bait believing that the best lure to offer bass is what they normally eat.

많은 낚시인들은 배스를 낚기 위해서는 배스가 평소에 먹는 먹잇감과 외형이 비슷하고 액션이 자연스러운 루어가 좋다고 생각한다.

 

This concept ignores how bass are built.

이 개념은 배스를 낚기 위한 조합을 무시하는 것이다.

 

Bass don’t evaluate lures according to the naturalness of their shapes.

배스는 실루엣이나 색상의 자연스러움으로 루어를 판단하지 않는다.

 

Natural is a human term, not a bass term.

자연(내추럴)이라는 말은 배스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본 표현이다.

 

Instead, bass evaluate lure shapes according to how well they fit pre-established visual criteria.

대신에 배스가 루어의 형상을 평가하는 것은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시각적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하는 여부에 의한다.

 

Whether the shape is natural is of no consequence.

모양이 자연스러운지는 중요하지 않다.

 

Anglers would do better to focus on the features of shape that activate strike behavior, and then exploit those features for greater effect.

낚시인들이 유의해야 하는 것은 배스의 입질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웜의 특징을 이해하고, 웜이 가진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Though little work has been done on bass specifically, research on fish vision has helped define the probable limitations of bass shape analysis.

비록 배스에 관해서는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물고기의 시각에 관한 연구는 배스가 형상을 분석할 수 있는 한계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For example, fish easily distinguish between targets oriented horizontally or vertically, though they find it more difficult to distinguish those placed at a 45-degree angle.

예를 들어, 물고기는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먹잇감은 간단히 구분하지만, 45도 각도에 있는 먹잇감은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Fish can also tell the difference between squares and diamonds, parallel versus nonparallel lines, and straight versus curved lines, but they have difficulty distinguishing between triangles and pie-shaped wedges.

또한 사각형 모양인지 다이아몬드 모양인지, 평행한지 평행하지 않은지, 직선인지 곡선인지는 구별할 수 있지만, 삼각형과 부채꼴 모양은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Some species are known to be more attentive to size differences along the horizontal rather than vertical axis; other species are probably the opposite.

일반적인 물고기들과는 달리 배스는 세로 방향보다는 가로 방향의 크기의 차이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iases such as these certainly make sense for our bass that feed principally on long, horizontally oriented prey fish.

배스의 이런 성향은 주로 가늘고 길면서 옆으로 헤엄치는 먹잇감을 주로 먹는다는 사실과 부합하는 것이다.

 

버클리의 칼럼을 읽고 드는 생각은 웜의 모양과 색깔은 배스의 입질보다는 웜의 매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야생의 물고기를 속인다는 것은 사용하는 채비의 모양이나 색깔보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연출에 있다고 말하는 이 글은 본능적으로 먹잇감을 쫓는 배스를 잡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어서 한 번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에깅낚시 Tip-군소가 잡힌다면 계속해서 공략하자!

에깅낚시 Tip-군소가 잡힌다면 계속해서 공략하자!

오랜만에 에깅낚시에 관한 글을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도 벌써 하나가 지나갔지만 무늬오징어를 노린다면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시간적으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군소와 에깅낚시에 대하여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경험이 적은 분들로부터 심심찮게 받게 되는 어종에 관한 질문 중에는 학명이 Aplysia kurodai인 군소가 있습니다.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하지만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은데, 이 군소가 봄철의 에깅낚시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무늬오징어 낚시에 관한 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봄철의 무늬오징어는 산란을 위해 해조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해초가 있는 장소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과 같이 산란기 암컷 무늬오징어는 잡더라도 놓아주는 낚시인이 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무늬오징어의 산란장소를 알아낸다는 것은 조과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기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바다 밑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방법을 동원하게 되는데, 봄철에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장소에서 군소가 잡힌다면 왜 포인트를 이동하지 말고 계속해서 공략하는 것이 왜 필요한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무늬오징어가 서식하는 장소와 군소가 서식하는 장소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해조류가 밀집한 지역에 군소가 많이 서식하는 것은 특히 봄철 산란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군소의 산란도 무늬오징어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며, 해조류가 밀집한 지역에서 산란을 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조수의 흐름은 좋으면서도 조류의 본류가 흐르지는 않는 곳의 바위에 산란을 하는 것도 무늬오징어와 유사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본류가 흐르지 않아야 해조류나 바위에 붙어있는 알들이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늬오징어가 해조류에 산란하는 것에 비하여 군소는 바위나 암초에 산란을 한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무늬오징어의 산란

 

군소의 산란

 

군소의 산란기는 포털의 정보에 의하면 3월에서 7월 사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낚시를 하면서 체감한 바로는 2월부터 6월 사이가 산란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도 지구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차이일까요?

아무튼 군소의 산란장소와 무늬오징어의 산란장소가 겹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므로 특히 봄철에 무늬오징어를 공략하다가 군소가 나온다면 포인트를 이동하지 말고 계속해서 공략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