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대전의 저자,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에 대하여

조어대전의 저자,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에 대하여

오늘은 지니월드를 통해 번역본을 올린 바 있는 조어대전(釣魚大全)의 작자인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에 대하여 몇 자 적어본다.

조어대전(釣魚大全)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은 1683년 12월 15일에 사망하여 윈체스터 대성당에 안장되었는데 그의 출생일자는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보들은 그가 1593년 8월 9일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의 생일이 1593년 8월 9일이라는 것은 완벽한 낚시인(The Complete Angler)의 두 번째 판을 편찬하면서 당시 유명한 전기작가였던 해리스 니콜라스(Sir Harris Nicolas)가 1593년 8월 9일이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의 생일이라고 해석하면서부터였는데 아이작 월턴의 출생일자가 불분명한 것은 부친의 신분이 낮았던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스 니콜라스(Sir Harris Nicolas)가 아이작 월턴의 생일이라고 해석한 근거는 아이작 월턴의 유언장인데 유언장의 첫 부분에 기록된 “주님의 이름으로, 아멘, 나 윈체스터 대성당의 원로인 아이작 월턴은 오늘 현재 90세로~: In the name of God. Amen. I, Izaak Walton, the elder, of Winchester, being this present day in the neintyeth yeare of my age.”라는 부분을 근거로 하고 있다.

아이작 월턴의 초반 생애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들이 불명확하지만 15세에서 20세까지는 누나를 따라 런던에서 재봉사의 도제공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 후 토마스 그린젤(Thomas Grinsell)의 견습생이 되어 1618년 11월 12일에는 철기상(Ironmongery)조합의 자유조합원(freebrother)으로 가입하면서부터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이작 월턴의 전기를 보면 저자에 따라 그의 직업은 재봉사(sempster)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여성 모자를 제작·판매하는 사람(milliner)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1629년과 1635년에 있었던 런던시장의 장례식에 길드의 조합원 자격으로 참석하여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볼 때는 철기상(철물상)조합의 회원이면서 원단과 재봉업을 함께 운영했던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술집을 운영하는 하층민의 아들로 태어나 재봉일을 배우면서 어렵게 런던생활을 이어가던 아이작 월턴이 상하의 귀천이 엄격히 분리된 시대에 상류층으로 흡수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성정(性情)은 누구에게 아부하는 타입은 아니었다는 것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한 낚시제자이기도 했던 찰스 코튼(Charles Cotton)이 조어대전에 기록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찰스 코튼(Charles Cotton)이 기록한 바를 요약하면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두 번 동석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매우 정직하다고 믿는 사람 외에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작 본인도 그에게 있어서 우정은 제2의 종교라고 쓰고 있기도 하다.

한편 영국의 서지학자(書誌學者)인 조프리 케인즈(Geoffrey keynes)는 아이작 월턴을 일컬어 우정의 천재(genius for friendship)란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친구의 수도 많을 뿐 아니라 그 다양함에도 놀랐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조어대전의 본문에 나오는 낚시 친구(Brotherhood of the Angle)란 표현은 영국국교회(英國國敎會)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아이작 월턴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글쓰는 것이 능숙하지는 않았으며 특히 라틴어 실력은 많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이것은 그가 펴낸 전기의 서문에 기록된 “내가 받은 교육과 초라한 능력을 생각해 볼 때 내가 공개적인 출판물을 내놓게 된 것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나는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면 겸손을 넘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는 못했음을 알 수 있다.

흙수저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노력과 두터운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런던의 성공한 사업가(상인)로, 문학과 낚시를 취미로 즐기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책을 쓰고, 또 그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수정해나간 노력가였다는 표현만으로는 아이작 월턴의 평가로썬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작 월턴에 대하여 자세히 얘기하려면 종교와 정치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쯤에서 멈출까 한다.

 

도루묵 낚시 韓日 간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도루묵 낚시 韓日 간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제철을 맞은 도루묵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인과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한 행정당국 간에는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루묵은 1년생이어서 잡아도 무방하다, 그렇지 않다는 등의 학설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낚시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처치가 곤란할 정도로 무리하게 많은 양을 잡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보고자 구글의 이미지 검색을 통하여 두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검색어를 “도루묵 낚시”로 하여 한국과 일본의 이미지를 검색하면 한국의 검색결과에서는 통발을 이용하여 잡는 모습들이 보이지만 일본의 검색결과에서는 통발을 이용하여 잡는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일본

   

한국

  

다음으로 검색어를 “도루묵 통발”로 하여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의 검색결과에서는 많은 이미지들이 검색되어 나왔지만 일본에서는 통발을 이용하여 도루묵을 잡는 사진이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색어를 확장하여 “도루묵 통발 낚시”로 다시 검색을 해보았으나 역시 결과는 없었습니다.

이 글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낚시문화의 차이를 말씀 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볼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이유와 올바른 해감 방법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이유와 올바른 해감 방법

맛소금을 뿌려서 잡기 때문에 맛조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맛조개는 무엇 때문에 소금을 뿌리면 밖으로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삼투압 때문이라거나 만조가 되면서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서라는 것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일본인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바닷물을 뿌려도 맛조개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과, 미국인이 바닷물보다 염분의 농도가 짙은 물을 뿌려서 맛조개를 잡는 영상을 보면 정확한 이유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맛조개가 소금을 뿌리면 밖으로 나오는 것은 염분(鹽分)이 그 원인이라고는 해도 그 이유가 환경변화에 민감한 맛조개의 특성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삼투압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아직 어떤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소금을 뿌림으로써 염분의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짐으로 인한 환경변화 때문이건, 삼투압으로 인해 맛조개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 때문이건 염분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짙어진 염분농도로 인한 환경변화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는 것보다는 삼투압 조절을 하지 못해 도망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맛조개는 해감이 필요 없다고도 하지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올바른 해감법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점은 해감을 하기 위한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는 것으로 바닷물의 농도에 가깝게 500㎖의 물에 한 큰술(15g)의 소금을 넣어 3% 정도로 맞추어주는 것이 좋으며 만일 염분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맛조개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또한 염분농도를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울 때에는 깊은 용기보다는 얕은 용기에 담아 해감을 하면 맛조개가 호흡을 하지 못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음은 냉장고에 넣어 해감을 하는 것보다는 상온에서 해감을 하는 것이 좋은데 온도가 내려가면 활동이 저하된 맛조개가 모래나 이물질을 적게 뱉어낸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얕은 용기에 맛조개를 넣고 해감할 때 주변에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어두운 곳에서 더 이물질을 잘 뱉는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 용기 위를 신문지나 검정색 비닐봉지 등으로 덮어주면 좋고, 뱉어낸 모래를 다시 삼키기도 하므로 물은 한 번 이상 갈아주는 것이 좋다.

맛조개 해감의 마지막 방법으로 몇 년 전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일본 히라야마 잇세이(平山一政)의 ‘50℃ 세척법’을 이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10분~15분 사이에 해감할 수 있다고 하는 정보들이 있는데 실제 해본 바에 의하면 해감의 효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낮았으며 ‘50℃ 세척법’을 이용하여 맛조개를 해감하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맛조개를 해감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다른 조개도 마찬가지지만 해감을 잘못하여 조개가 죽음으로써 냄새가 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양의 소금과 너무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감할 때 너무 많은 양의 물과 소금을 사용하면 삼투압으로 인해 수분이 모두 빠져나와 죽을 수도 있지만, 호흡을 하지 못해 죽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맛조개 뿐 아니라 다른 조개들을 해감할 때도 깊은 용기를 사용하면 위에 있는 조개가 뱉은 모래나 이물질을 아래에 있는 것들이 삼키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평한 트레이를 이용하여 해감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맛조개의 일종인 태평양 맛조개(Pacific razor clam)가 모래 속으로 재빨리 숨으면서 삼킨 모래를 내뿜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바지락을 해감하는 방법과 올바른 보관법

바지락을 해감하는 방법과 올바른 보관법

바지락이 제철인 시기가 왔다. 오늘은 코로나 19로 외식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바지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바지락의 제철은 왜 2월~4월일까?

여름철 산란을 위해 영양분을 축적하고 있어서 가장 맛있는 시기란 것이며 바지락은 주로 바닷물의 온도가 20℃를 전후로 산란을 하기 때문에 산란기는 계절보다는 해수온도가 중요하다.

 

■ 바지락을 해감할 때 주의할 점

바지락의 해감은 어제 포스팅한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이유와 올바른 해감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주의할 점에 대해서만 살펴볼까 한다.

1. 해감하는 소금물의 농도는 3% 정도로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2. 자연상태의 바지락이 서식하는 환경과 비슷하도록 해주면 해감이 잘 되므로 바지락을 담은 용기를 쿠킹 호일이나 검정색 비닐 등으로 덮어주도록 한다. 밝은 곳에서 해감을 하면 바지락이 입을 열지 않아 해감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3. 해감에 적합한 수온은 15℃~20℃ 정도로 적정온도보다 높거나 낮으면 해감이 잘되지 않을뿐더러 조개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넣어 해감하는 것보다 상온에서 해감하는 것이 좋다.

4. 너무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동안 해감을 하면 바지락이 호흡을 하지 못해 죽을 수도 있으므로 바지락이 살짝 잠기는 높이 정도로 물을 부어주는 것이 좋다.

5. 바지락을 몇 시간 동안 해감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하는 주부님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직접 채취한 것이 아니라면 1~2시간 정도가 좋고 그 이상을 해감하게 되면 용기를 덮어 놓은 상태에서 바지락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 바지락의 보관 방법(냉동과 냉장)

바지락을 보관할 때는 냉동을 하든 냉장을 하든 무조건 해감은 해주어야 한다. 냉장보관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을 권하며 슈퍼에서 구입한 바지락은 대부분 어느 정도 해감이 된 상태이므로 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3일을 초과해서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냉장보관을 하면 바지락은 가사(假死)상태에 있게 되고 이것이 길어지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냉장보관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바지락을 냉동보관할 경우에도 반드시 해감은 해주어야 하며 해감이 끝나면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하고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고, 특히 주의할 점으로는 공기를 빼고 가급적 겹치지 않도록 평평한 상태에서 급속냉동하는 것이 좋다.

 

냉동 바지락을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센 불로 단번에 가열하여야 하고, 자연해동 시키거나 천천히 가열하면 바지락이 열리지 않으므로 된장국을 끓일 때도 바지락은 반드시 물이 끓고 난 뒤에 넣도록 해야 한다.

 

▶ 냉동보관 팁

바지락을 냉동보관하는 경우에는 해감을 시키고 삶은 다음 국물과 바지락 살을 분리하여 보관해두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 바지락을 해감하고 난 뒤 냄새가 나는 경우

해감하고 난 바지락에서 냄새가 나면 대개는 구입한 바지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감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바지락이 죽음으로써 냄새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도록 하자.

바지락을 구입할 때부터 냄새가 나는 것은 죽은 바지락이거나 아니면 오염이 심한 곳에서 채취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바지락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해감을 잘못하면 바지락이 죽어서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아래와 같은 원인이 대부분이다.

1. 수온이 적정하지 않았을 때

2. 염분농도가 맞지 않았을 때

3. 물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을 때

4. 밝은 장소에서 해감하였을 때

 

■ 죽은 바지락에서 나타나는 현상

죽은 바지락은 냄새가 나고 껍질이 열리지 않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 중에서 껍질이 열리지 않는 것은 가열해도 열리지 않지만 반드시 죽은 바지락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바지락과 같이 2개의 껍데기를 가진 조개(이매패: 二枚貝)는 경첩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연결부위와 관자가 껍데기를 열고 닫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첩은 껍질을 열고, 관자는 껍질을 닫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가열하게 되면 껍질에 달라붙어 있는 관자의 힘이 약해지면서 바지락의 껍질이 열리게 되지만 죽은 바지락은 가열해도 관자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열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바지락을 세척할 때 껍데기가 연결된 부분에 손상이 갔을 경우에도 바지락은 열리지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냄새를 동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바지락이 죽었는지 살아있는지는 껍질이 열린 것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으므로 안전을 위해 열리지 않은 바지락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

※ 끝으로 위에서도 한 차례 언급한 내용이지만 한 번 더 강조하면 냉동보관했던 바지락을 요리할 때는 센 불에서 단번에 가열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천천히 가열하거나 자연해동 하게 되면 사후경직이 일어나면서 관자세포가 망가져 바지락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정로환은 아니사키스(고래회충)로 인한 통증에 효과가 있다.

정로환은 아니사키스(고래회충)로 인한 통증에 효과가 있다.

복통,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 환으로 된 약 정로환은 러일전쟁 당시에도 사용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정로환을 개발한 일본의 다이코약품(大幸薬品)에서 지난 2014년에 고래회충(아니사키스)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이것을 특허신청하였다는 내용이 알려진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금년 7월에 특허를 획득하였다는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이코약품의 주가가 17%나 상승했을 정도로 여론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위점막에 침투한 고래회충

 

그러나 일본의 의약계에서는 임상실험의 횟수가 너무 적을 뿐만 아니라 정로환의 주원료인 크레오소트는 해독제가 없는 극약으로 세포나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암의 발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창자액의 분비와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여 설사를 멈추는 작용은 하지만 살균 효과는 없기 때문에 학교에 근무하는 양호교사나 약사들의 87.1%는 정로환을 처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을 기준으로 1일 9개를 복용하는 정로환을 아니사키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몇 배에 달하는(18~36개) 양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된 실험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2014년에 신청한 특허(용도특허)를 올해 2018년 7월에 취득하였는데 드디어 7월 24일에 아니사키스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실험방법은 고등어에서 채취한 아니사키스를 위산과 같은 환경인 ph1.2로 맞춘 염산에 넣고 아니사키스를 활발하게 만든 다음 생리식염수에 옮겨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실험에 사용한 정로환은 현탁액으로 농도는 2.2mg/㎖였다고 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운 시화방조제에서도 고등어가 잡힌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특히 주의하여야 하는 등푸른생선으로 인한 “히스타민 식중독”의 위험성에 대하여 글을 작성한 바가 있었는데 바다생선으로 인한 기생충과 식중독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바다물고기 기생충의 종류와 인체유해 여부

※ 등푸른생선에서 주로 발병하는 히스타민 식중독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는 것이 이치이니 정로환도 권장하고 있는 양만을 복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며, 혹시라도 모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긴급히 병원으로 갈 형편이 되지 못하거나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낚시인들은 정로환을 휴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등푸른생선에서 주로 발병하는 히스타민 식중독

등푸른생선에서 주로 발병하는 히스타민 식중독

며칠 전 개당 80만원에 이르면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히스타민 검출 키트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의해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하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관련뉴스: 식중독ㆍ고혈압 유발 히스타민 ‘검출 키트’ 국내 개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발표를 보면 “참치·고등어·삼치 등에 들어있는 히스타민을 검출하는 키트 2종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참치·고등어·삼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 의해서 일어나는 식중독이 바로 “히스타민 식중독”이며 대부분 “선도가 떨어진 생선의 섭취로 인한 알레르기성 식중독”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제 가까운 시화방조제에서도 고등어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 건강과 관련이 있는 “히스타민 식중독”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히스타민 식중독은 영어로 고등어를 뜻하는 Scombroid가 앞에 붙어서 “Scombroid Fish Poisoning” 또는 “Scombroid Poisoning”이라고 하는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주로 참치, 고등어, 삼치, 전갱이, 방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식중독을 말합니다.

히스타민이라고 하는 것은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20여 가지 아미노산의 하나인 히스티딘에 모르가넬라모르가니균(Morganella morganii)이라고 하는 균이 효소로 작용하여 히스티딘을 히스타민으로 변환시킴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스티딘이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를 잘못 하면 히스타민을 만드는 균이 증식하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히스타민이 생성되게 됩니다. 일단 히스타민이 생성되면 가열을 해도 분해되지 않으며, 가공과정에서 제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식중독을 막을 수 없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중독의 원인은 세균에 의한 것이어서 가열하거나 살균과정을 거치게 되면 예방할 수 있는데 반해 히스타민 식중독은 세균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껍질이 타도록 생선을 굽더라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이 무서운 것입니다. 즉 히스타민은 102℃에서 3시간을 가열해도 일부만 사멸하며 저온(0~10℃)에 저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히스타민 식중독과 같은 독소형 식중독은 우리가 독버섯을 끓여서 먹더라도 위험한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히스타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낚시로 살이 붉은색인 등푸른 생선을 잡았을 경우에는 빨리 피빼기를 해주고, 바닷물에서도 서식하는 모르가넬라모르가니균(Morganella morganii)이 많이 붙어 있는 아가미와 내장은 반드시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히스타민이 함유된 생선을 먹으면 금속성분을 혀에 댄 것과 같은 자극성의 맛이 느껴지므로 이런 경우에는 먹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좋으며 히스타민을 생성하는 모르가넬라모르가니균(Morganella morganii)은 20℃ 이상의 고온에서 활발하게 번식하므로 저온 냉장보관되지 않은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외국의 경우에는 드물게는 통조림제품을 먹고도 식중독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감염이 되면 식후 10분부터 길게는 3시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고 평균 14시간(길게는 36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두통, 혀와 안면의 부종,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만일 불행히도 감염이 되었다면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면 된다고 하지만 반드시 처방을 받아야 할뿐더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도 토사물(吐瀉物)을 지참하여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갈치(풀치)를 현장에서 손질하는 방법

갈치(풀치)를 현장에서 손질하는 방법

예년에 비해 올해는 갈치가 풍어를 이루고 있고 제주권으로 선상낚시를 다녀온 사람들의 조과는 대형 쿨러 2개는 거뜬히 채울 정도의 조과를 전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안의 방파제 등에서는 풀치를 잡는 낚시도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갈치는 우리가 보통 물고기를 잡았을 때와 같이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피빼기를 해주는 것이 좋지만 갈치는 혈액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흔히 물고기나 오징어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피빼기와 함께 신경절단(시메)를 해주는데 이에 비해 갈치의 경우에는 일명 목꺾기라고 하는 뇌절단을 해줍니다. 사이즈가 큰 경우에는 손질이 쉽지만 아주 작은 풀치의 경우에는 칼을 이용하면 다칠 우려가 있어서 간단하게 가위를 이용한 손질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크기가 큰 갈치의 경우에는 잡은 바로 직후라면 바로 뇌절단을 해줍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눈의 뒷부분을 눌러주면 하얀 액체가 나오면서 약한 경련과 함께 바로 움직임을 멈춥니다.

 

다음으로 아가미와 가슴지느러미를 포함한 대가리를 제거하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몸통을 절단하고 꼬리 부분은 버립니다.

 

절단한 몸통은 해수로 씻어

 

지퍼백에 담아 공기를 빼고 집으로 가지고 가면 됩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풀치는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칼을 사용하다 다칠 위험이 높고 도마나 기타 장비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간단하게 가위를 이용한 손질법이 유용합니다.

 

우선 항문을 찾습니다.

항문의 위쪽 대가리 방향으로 1cm 정도 잘라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위장과 항문의 연결부위가 절단됩니다.

 

 

다음은 머리를 가위로 절단하는데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2/3 정도만 절단합니다.

 

 

그 후 절단 한 머리 아래 부분을 끊습니다.

 

대가리를 당기면 내장이 빠져나옵니다.

 

그런 다음 꼬리부분을 절단하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보관하면 됩니다.

가자미의 종류와 도다리와의 차이점

가자미의 종류와 도다리와의 차이점

봄을 알리는 전령인 육지의 쑥과 바다의 도다리가 만난 별미인 “도다리쑥국”은 해마다 이맘때면 각 방송사들의 단골 아이템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접할 수가 있습니다.

도다리쑥국에는 과연 도다리가 들어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려면 우선 도다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하여 각종 백과사전이나 어류도감을 살펴보았더니 일부 백과사전에서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의 방언이라고 나오고, 또 다른 도감에서는 아예 “도다리=문치가자미”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정의를 내린 도다리=문치가자미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 일부 유명 블로거들의 글에도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라고 소개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결코 도다리와 문치가자미는 같을 수가 없는 엄연히 다른 어종인데 말입니다.

도다리의 학명은 Pleuronichthys cornutus이고 문치가자미의 학명은Pseudopleuronectes yokohamae로 서로 다르고 산란기 또한 다릅니다.

생선은 산란기를 앞두고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살이 오르고 영양분이 풍부해서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으로 산란하기 2~3달 전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을~겨울이 산란기인 도다리는 초가을 무렵이 가장 맛이 좋을 때이며, 12월~2월이 산란기인 문치가자미도 사실은 가을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인 것입니다.

산란을 끝낸 문치가자미는 연안으로 몰려와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3월과 4월에 가장 많이 잡힐 뿐만 아니라 “도다리=문치가자미”라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도다리쑥국”이 아닌 “문치가자미쑥국”을 제철음식으로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문치가자미가 도다리로 불리게 된 이유는 아마도 어획량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정보들에도 잘못된 점들이 보이는데 “산란을 마친 문치가자미가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봄에 맛이 좋다”고 하는 것이 그것인데 산란을 마치고 먹이활동을 하는 생선은 횟감으로서는 맛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빼앗겨 버린 도다리가 봄철에는 문치가자미보다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도다리와 문치가자미는 어떤 생선이고, 우리가 낚시로 잡을 수 있는 돌가자미와 강도다리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도다리

수심 100m 미만의 모래나 개펄에 서식하고 특히 눈과 눈 사이에 가시처럼 돌기가 있어서 이것을 만지면 아프다는 이유로 일본에서는 목통접(目痛鰈: 메이타가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점이 문치가자미와 구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문치가자미와 도다리의 체형을 비교해보면 문치가자미가 타원형의 체형을 가진 것에 비해서 도다리는 마름모꼴의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문치가자미

서식하는 지형과 수심은 도다리와 같으며 이전부터 조림으로 즐겨 먹던 생선이었으며 제철은 단연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치가자미의 옆줄은 가슴지느러미 부위에서 다른 어종에 비해 크게 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배 부위는(무 눈이라고 함) 흰색을 띠고 있지만 흑화(黑化)과정을 거쳐 변이되어 꼬리 부분이 색깔을 띠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돌가자미

낚시인들이 “이시가리” 혹은 “이시가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일본어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어로 가자미를 뜻하는 가레이(ガレイ)의 어원을 보면 대략 4개 정도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가운데 두 개는 한반도 근해에서 잡히는 것이어서 칸레이(韓レイ)로 부르던 것이 가레이로 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런 가레이도 발음을 하면 에이(エイ)는 장음으로 “에~”라고 읽기 때문에 “이시가리”도 “이시가레이”도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이므로 굳이 잘못된 일본식 이름으로 부르기 보다는 돌가자미란 한국이름으로 불렀으면 합니다.

한국의 “돌”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의 “이시”도 돌(石)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몸의 겉면에 골질판이라고 하는 뼈와 같은 물질로 된 것이 돌처럼 붙어 있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 강도다리

강도다리 이름의 유래는 민물에서도 서식하기 때문에 강(江)이란 명사가 붙어서 강도다리라고 부르는 것이며 지느러미에 있는 선명한 검정색의 띠로서 쉽게 구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좌광우도”와는 틀리게 눈이 대부분 왼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지락의 올바른 보관방법

바지락의 올바른 보관방법

바지락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얼마나 보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지락의 생태와 습성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지금부터 바지락을 상온, 냉장, 냉동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바지락을 상온에서 보관할 때

식품공전에 따르면 상온은 15℃~25℃를 말하는데 바지락은 18℃를 넘으면 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20℃를 넘으면 폐사하는 것이 나오고 25℃를 넘으면 죽는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더라도 그 온도는 10℃~15℃ 사이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바지락을 해감하는 방법’에서 살펴본 것처럼 바지락을 해감하는 적정온도인 15℃~18℃ 사이는 바지락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온도로써 바지락의 보관에는 적정하지 않다.

바지락을 상온에서 보관할 때의 온도는 바지락이 휴면상태에 빠지는 10℃~15℃ 사이에 보관해야 조금이라도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보관기간을 늘일 수 있는데 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에 물을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바지락의 상온보관은 권하지 않는다.

 

■ 바지락을 냉장 보관할 때

바지락을 냉장·냉동 보관할 때는 반드시 해감을 해준 다음 보관해야 한다.

주의하여야 할 사항으로는 해감을 마친 바지락을 냉장고에 보관하기 전에 죽은 것이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감을 한 뒤 물색이 많이 탁해졌다면 입을 열지 않는 바지락이 없는지 확인하거나 부딪혀서 소리로 판단하여 죽은 것들을 골라내야 한다.

바지락은 3%의 소금물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잔류염소에 조금이라도 덜 상하게 하기 위해서는 끓여서 식힌 물로 3%의 소금물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냉장보관하는 온도는 7℃~10℃ 사이가 좋으며 보관하는 용기를 밀폐하면 바지락이 죽을 수 있으므로 뚜껑을 닫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음날 바로 먹을 경우에는 물에 적신 신문지나 키친타올로 싸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부님들이 가장 오해하기 쉬운 것으로 마트나 인터넷으로 구매한 손질바지락의 경우에 ‘제조일로부터 5일 이내’라고 인쇄가 된 것과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라거나 ‘0℃~10℃’에서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 바지락을 4℃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을 기준으로 설정하여 보관기간을 5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4℃의 온도에서는 바지락이 동면(冬眠) 상태에 있기 때문에 보관기간을 5일로 해도 되지만 가정에서 직접 해감하는 경우에는 언제 채취한 바지락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2일 정도만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 바지락을 냉동 보관할 때

바지락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가급적 빨리 냉동시켜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열전도율이 좋은 금속제의 트레이 위에 두거나 호일로 싸서 냉동을 시키는 것이 좋으며 바지락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빠르게 냉동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비닐용기에 담아서 냉동하는 경우에는 공기를 최대한 빼주는 것이 좋은데, 공기를 완전히 뺀 경우에는 최대한 1개월 정도 보관했다 먹을 수 있으므로 진공상태에 가깝게 보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

물론 2개월 정도 보관한 다음 먹어도 괜찮지만 여름철과 같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경우에는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므로 보존기간이 짧아지며 동결건조시키는 것과는 달리 서서히 건조가 진행됨으로써 맛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부득이 1개월 이상을 보관해야 한다면 비닐용기에 얼음이나 얼음물을 담아 급속냉동시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용기에 물을 담아 냉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얼음이나 얼음물을 담아 가급적 빨리 냉동시켜야 한다. 바지락의 냉동보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빨리 냉동시키는가 하는 것이므로 이때도 금속 트레이 위에서 냉동시키면 효과적이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의 역사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의 역사

아부 가르시아의 역사는 칼 아우구스트 보루이스트렘(Carl-August Borgström)이란 한 명의 시계 장인이 회사를 일으킨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남부 스웨덴의 크리스티앙스타드에서 태어난 칼은 이곳에서 시계 제작기술을 배운 후 아부 가르시아의 모태가 된 스벤구스타(Svängsta)로 이주하여 할다 회중 시계제작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그 중에 괴테(Göte Borgström)는 14살 때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고 그로부터 2년 후 칼은 회사를 설립한다. 낡은 교회를 매입하여 개조해서 공장으로 만든 이 회사는 ABU사로 명명되어 현재 아부 가르시아의 원형이 되었다.

 

ABU사는 당초, 할다사로부터 물려받은 회중시계와 전화도수계를 제조하고 있었는데 그 후 “RECORD”라는 이름의 택시요금 미터기를 만들면서 ABU사는 크게 도약을 하지만 ABU사에 암운을 던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자동차의 교통이 통제되자 주력제품인 택시 미터기의 수요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아버지로부터 경영을 계승한 괴테는 택시미터기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으로서 낚시도구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1941년에 마침내 택시 미터기와 마찬가지로 “RECORD”로 명명된 최초의 릴을 모두 수작업으로 1기종당 25개씩 만들었고 그는 그것을 가방에 채우고 각지의 낚시도구를 판매하는 도매상인을 찾아갔다.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 베일 하우스 상회였고 여기서 “Pebeco”라는 브랜드로 생산하는 조건으로 3,000대의 주문을 받아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찾은 베일헬름 등의 판매상과는 “RECORD”릴의 스웨덴 국내 총대리점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생산은 궤도를 타게 되었고 ABU사는 릴 메이커로서의 첫발을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1년 ABU는 스웨덴 왕실 납품업자의 명예를 얻었으며 이때부터 ABU사의 제품 심벌은 국왕의 휘장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ABU의 품질이 정부에 의해 인정된 순간이며 크레스트 마크라고 불리는 이 휘장은 지금까지도 아부 가르시아의 상징으로 앰배서더 릴 등에 적용되고 있다.

1000번으로 시작한 ABU릴은 그 뒤 스풀 프리 클러치와 자동 원심력 제동 기능을 탑재한 “스포츠 2100″과 스풀의 축에 볼 베어링을 채용하고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도록 기계적 브레이크를 탑재한 “플라이어 3000″등 그 모습을 진화시켜 나갔다.

그리고 1952년 획기적인 베이트릴 “RECORD 앰배서더 5000″을 발표한다. 앰배서더로 이름 붙여진 이 릴은 진홍빛의 측면에 원심력 제동, 스타 휠(star wheel) 드랙 시스템 등 당시로서는 최신의 기능을 탑재하였고 1954년 시카고에서 열린 AFTMA Show(미국 낚시도구 제조자협회: American Fishing Tackle Manufacturers Association)에도 출품되었으며 이후 베이트릴의 기준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제조된 베이트릴의 대부분은 이 제품의 영향을 받았고 심지어는 완전한 카피 제품도 등장했다.

그 후 ABU사에서는 앰배서더의 대형 모델 개발에 착수하였고 라인 능력이 좋은 모델, 볼 베어링을 사용한 모델 등 낚시분야에서 새로운 제안을 계속해 나갔다.

창업 직후 ABU사는 베이트릴 외에도 로드와 루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으로 시작한 것이 스피닝릴의 개발이었다. 처음에 발매된 “RECORD 500″에는 이미 ABU의 스피닝릴의 최대의 특징인 리어 드랙이 탑재되어 있었다. “ABU 444″가 등장한 것은 1955년이었고 이 릴은 ABU 스피닝릴의 대표작인 1966년에 발매된 “CARDINAL”로 계승되었다.

 

1975년에 등장한 “CARDINAL 33″은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는데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았던 까닭에 일본의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1956년 ABU사는 클로즈드 페이스의 독특한 릴인 “ABUMATIC”를 발표하였는데 베이트릴의 캐스팅 결점인 라인 트러블을 경감하는 기구를 장비한 이 릴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든 “ABUMATIC”는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후 원형이 기본이었던 앰배서더릴의 외모를 크게 바꾼 “XLT”의 등장은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AMBASSADEUR”에 처음으로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탑재한 이 모델은 그 스타일이 무척이나 참신하였고 현재의 로우프로필 타입의 릴의 기준을 만든 릴이다.

ABU사는 1979년에 미국 가르시아사를 인수하여 1984년에 “아부가르시아”로 회사명을 변경하며 명실상부한 세계를 석권하는 브랜드로 비약하게 되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는 일본의 실정에 적합한 제품을 프로 낚시인들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생산하기에까지 이르렀고 그 중에 “4600C RD IMAE”와 “4601C DDL IMAE”는 아부사의 박물관에도 전시되고 있다.

출처: 일본 퓨어피슁(http://www.purefishing.jp)

현재 아부 가르시아는 미국의 뉴웰 브랜즈(Newell Brands)의 자회사로 매출액 기준, 세계 2위와 3위를 오르내리는 미국의 퓨어피싱이 소유하고 있다가 2018년 사모펀드인 ‘시카모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에 13억 달러(1조 4천 623억)에 매각되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으며 퓨어피싱은 아부가르시아 뿐만 아니라 낚시인들이 잘 알고 있는 버클리, 펜 등 다수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