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냄새 안 나게 조리하는 방법

고등어를 냄새 안 나게 조리하는 방법

고등어를 요리할 때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면 과연 냄새가 나지 않을까? 정답은 “그렇다”고도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고등어의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냄새를 줄이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완벽한 방법은 되지 못하는데 이제부터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의 비린내는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악취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의 악취가 발생하는 요인은 첫째 내장, 둘째 혈액, 셋째가 점액이다.

이 중에서 점액으로 인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냄새를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생선비린내를 만드는 대표적인 물질은 트리메틸아민(trimethy amine: TMA)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생선의 피부에 있는 점액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고등어의 껍질을 제거해주는 것은 분명히 냄새의 제거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기 어려울 때에는 소금과 식초를 이용하거나 뜨거운 물과 찬물에 번갈아 담갔다 꺼냄으로써 점액을 제거할 수 있다.

■ 소금을 이용하여 점액을 제거하는 방법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점액제거 효과가 그리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① 먼저 고등어의 피부표면을 키친타올로 닦아 수분을 제거해준다.

② 고등어의 체표에 소금을 뿌려 10~15분 재워둔다.

③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을 잘 닦아낸다.

■ 뜨거운 물로 가열하여 점액을 제거하는 방법

생선비린내의 원인물질인 트리메틸아민(trimethy amine: TMA)을 제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열을 가하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자칫하면 고등어가 익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① 80℃의 뜨거운 물과 20℃ 정도의 차가운 물을 준비하여 뜨거운 물에 2초 정도 고등어를 담갔다 꺼낸 다음 즉시 찬물에 옮긴 다음 피부를 문질러 점액을 제거해준다.

②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해준다.

■ 식초에 담가 점액을 제거하는 방법

생선비린내의 주성분인 트리메틸아민(trimethy amine: TMA)과 암모니아는 산과 결합하면 중화되어 냄새가 약화되는데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요리할 때 레몬액을 떨어뜨리거나 하기도 하는 것이다.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의 점액에 식초를 뿌리면 “붕장어를 손쉽게 손질하는 방법”에서 본 것과 같이 피부에 하얗게 막이 형성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응고된 점액으로, 칼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제거해주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칼에 묻어나오는 것이 붕장어의 점액질

식초를 이용하여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의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중에서도 조림을 하느냐 구이를 하느냐에 따라서 점액질의 제거방법에는 차이가 나는데 간단한 팁을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

① 고등어조림을 할 때

식초 1%를 첨가한 물에 고등어를 넣고 끓인 다음 기포가 생기면 불을 끄고 물을 버린다.

그 다음 다시 1%의 식초를 더한 물에 고등어를 넣고 끓여주면 첫 번째와는 달리 백탁현상은 없이 투명한 상태가 유지됨을 볼 수 있는데 이 물을 육수에 더하여 조리를 하면 냄새를 완벽하게 잡을 수가 있다.

② 고등어구이를 할 때

1%의 식초를 첨가한 물(15~20℃)에 20분 정도 담가주면 냄새를 잡을 수 있는데 이때 소금을 넣으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삼투압 때문에 수분에 배어나와 버리기 때문)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고등어를 비롯한 생선의 점액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비린내를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물로 잡은 고등어의 피를 빼주지 못함으로 인해서 고등어의 체측을 따라 분포하는 암적색의 근육인 혈합육(血合肉) 주변으로 몰려있는 혈액으로 인해서 생기는 냄새 때문이다.

이런 내용은 지난번 “고등어의 비린내와 회를 뜰 때 주의할 점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혈합육 부위에 있는 잔뼈를 제거해주는 것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데, 등푸른 생선일수록 이 뼈들을 제거하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이쑤시개와 낚시용품

이쑤시개와 낚시용품

 

이쑤시개를 보면 손잡이 부분에 홈이 파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쑤시개의 홈과 관련하여 모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사용하고 난 뒤 홈이 있는 부분을 부러뜨림으로써 사용한 것임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쑤시개를 사용하고 나면 부러뜨리기 쉬운 가운데를 꺾으면 되지 굳이 홈이 있는 부분을 꺾으라고 비용도 업, 시간도 업되는 방법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와는 반대로 이쑤시개의 홈은 용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장식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처음 이쑤시개를 공장에서 생산할 때는 톱으로 절단하여 생산하였는데 절단면이 까칠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그라인더로 갈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인더로 갈아낸 단면이 마찰열로 검게 타게 되자 이를 감추기 위해 목각인형처럼 보이도록 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70년의 역사를 지닌 이쑤시개 제조업체의 설명이다.

이처럼 이쑤시개의 작은 홈에도 만든 이유를 설명하는 2가지 주장이 존재하고 있지만 언론의 보도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그 용도가 홈 부위를 부러뜨림으로써 사용한 것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 쉬울 것이다.

낚시용품도 마찬가지다.

조금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의 리뷰와 판매업체들의 홍보는 그래서 조심해야 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만 하는 것이다.

종국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구독자와 고객수를 늘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제목을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것만 알면 누구나 잡을 수 있다” “이 채비(장비)면 100%”라는 등의 터무니없는 상술은 자제되어야만 할 것이다.

누구에게는 좋은 로드라도 내겐 맞지 않을 수가 있고, 내가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긴다면 조금은 겸손해지지 않을까?

몇 년 전 일이 생각난다.

품질에 비해 과한 가격의 로드를 싼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했던 이야기는~

그 제품(로드)은 어떤 점이 좋아요?

때깔이 좋잖아요!

 

멸치육수를 만들 때 대가리와 내장(똥)은 제거하는 것이 좋을까?

멸치육수를 만들 때 대가리와 내장(똥)은 제거하는 것이 좋을까?

멸치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함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육수인데 오늘은 주부님들이 멸치육수를 만들 때 힘들게 멸치 대가리와 똥이라고 하는 내장을 일일이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작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건조수산물은 아주 작은 양이라도 중금속이 내장 부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국물을 내는 데 쓰는 것은 가능하면 내장을 빼는 것이 좋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도 내장을 제거하고 육수를 만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쓴맛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멸치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한다고들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아니면 이 또한 카더라~는 얘기가 확대재생산 된 것일까?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좋은 멸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은빛이 나는 것을 선택하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멸치의 품질은 신선도 외에도 지방의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가가 아주 중요한 것으로 지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육수를 내면 맛이 떨어지고 오래 보관할 수 없게 된다.

멸치는 EPA와 DHA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산화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으로 산화가 진행되면서 EPA와 DHA의 효과는 감소하고 비린내가 발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멸치는 잡아서 삶은 다음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산화가 일어난다.

멸치는 냉풍건조를 시키면 조금이라도 산화되는 것을 줄일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냉풍건조를 사용하는 곳은 드물며 대신에 자연건조나 온풍건조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멸치의 산화가 진행되면 멸치의 표면이 노래지고 갈수록 붉은 빛을 내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은빛이 나는 것이 좋은 멸치라고들 말하는 것이며 멸치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BHA나 비타민 E와 같은 산화방지제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해두도록 하자.

그러면 이번에는 동일한 상태의 멸치를 이용하여 1. 그대로 육수를 낼 때 2. 대가리와 내장(똥)을 제거하고 육수를 만들 때 3. 대가리와 내장(똥)으로만 육수를 낼 때 어떤 차이가 있으며, 멸치육수를 만들 때는 무조건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육수를 만들면 쓴맛이 난다고들 하는데 이런 특유의 맛을 즐기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멸치육수를 만들 때는 길어야 30분 내외로 끓이지만 끓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대가리와 내장에서 나는 쓴맛은 희석되기 때문에 음식점 등에서는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육수를 만들어도 쓴맛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멸치의 대가리와 내장(똥)을 제거하고 만든 육수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순수한 멸치를 이용해서 만든 육수의 맛이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판별하기 위해 파나 다시마와 같은 다른 재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육수를 만들면 가장 맑은 빛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본래 그대로의 멸치로 만든 육수이며 그다음으로 짙은 색깔을 띠는 것이 멸치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만든 육수인데 그 이유는 가열되는 멸치의 표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짙은 빛을 내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멸치의 대가리와 내장(똥)을 제거하지 않고 육수를 끓여도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쓴맛이 별로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가열하는 시간을 조금 늘이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맛을 내고자 한다면 무조건 멸치 대가리와 내장(똥)을 제거하고 육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멸치 대가리와 내장(똥)만으로 만든 육수가 쓴맛이 난다는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멸치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산화방지제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산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가능하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산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도록 하자.

 

다이와 A/S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는?

다이와 A/S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는?

 

소비자불만에 대한 처리와 제품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하여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는 낚시용품을 판매하는 일본의 2대 업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릴의 정비와 수리에 대하여 비용이 과다하다거나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자국의 소비자들에 비해서 한국의 소비자들을 홀대하고 있는지 아니면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도 해마다 2월은 낚시용품 판매의 비수기인데 이런 시기를 이용하여 각 업체에서는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캠페인’이란 이름을 걸고 릴의 정비를 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업체로는 시마노와 다이와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3년 전에 작성한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란 글에서 어떤 특정업체의 손을 들어주지는 못했으나 릴의 정비와 수리란 문제에 있어서는 다이와가 시마노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의 낚시인들이 사용하던 일본제의 로드나 릴의 수리를 의뢰할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수입제품의 A/S에 대하여 그 체제를 구축해야 된다는 규정만 있고 일정 수량의 부품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이런 문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보완은 낚시인들이 목소리를 일치하여 소리를 높여야 가능하겠지만 사실 기대치는 거의 제로(0)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마노와 다이와의 A/S에 대한 절차와 일본 낚시인들의 평가를 알아보는 첫 순서로 다이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시마노와 다이와 양사의 처리과정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한 가지 공통사항은 수리나 정비를 맡길 때 요금의 상한선을 소비자가 지정하여 그 이상의 금액이 발생할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통보하여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은 동일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낚시인들의 반응을 보면 시마노보다 다이와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를 보면 다이와의 베이트 릴 스티즈에 이상한 소음이 발생하여 수리를 보냈더니 전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 돌아왔다며 제대로 수리를 한 것인지 하는 의문과 함께 불만을 표출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출처: @sabu94_1982

두 번째 사례로는 다이와의 릴 정비는 담당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한 일본 낚시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이와의 애프터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SLP(SPORTS LIFE PLANETS) PLUS’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것이라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출처: @tororo_333

이전까지 다이와 릴의 정비에 대한 보증은 릴을 구입할 때 함께 세트로 판매하는 카드(메인터넌스 카드)를 구입하면 1회는 무료로 정비를 해주고 이후 3년 동안 3번은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작년에 이를 폐지하고 새롭게 회원제 서비스를 실시하는 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분사하게 된 ‘SLP PLUS’는 수리를 맡기는 소비자가 적을수록 매출은 떨어지게 되어있고 분사하기 이전 다이와정공의 급여체계와는 달리 성과급에 따른 급여체계를 실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종업원들의 퇴사가 이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들 수 있는 사례로는 소비자의 의뢰를 받은 낚시점에서 릴의 수리를 맡기기 위해 ‘SLP PLUS’에 전화를 하였으나 담당자가 너무 몰라 말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모 낚시점에서 경험한 사례를 올려놓은 것을 보면 경험 있는 담당자는 무료로 클러치를 교환해주고 기타 부분의 세척이나 점검까지 마쳐서 보내주었지만 그렇지 못한 담당자는 소비자가 지정한 금액을 상회하는 정비를 마치고 일방적으로 청구서를 보내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릴의 정비도 뽑기인가 봅니다^^

일본의 낚시인들이 내리고 있는 결론을 보면 다이와에 보내는 릴의 수리는 담당자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 수리를 맡긴 릴이 이전보다 나아지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망가져서 온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한편, 일본의 낚시인들은 캠페인 기간에는 대략 3주 이상이 걸리고 일반적으로도 2주 이상이나 걸리는 수리기간에 대하여는 별다른 불만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시마노는 스피닝 릴은 특A부터 D코스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베이트 릴은 A부터 D까지 4 코스로 구분하고 이를 대상기종에 따라 다시 α와 β로 구분하여 요금을 책정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B코스까지만 내부세척을 해주고 C와 D코스는 내부세척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보통 B코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대략적인 금액은 우리 돈으로 35,000원~40,000원 정도입니다.

시마노사의 일본 내에서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미와 쥐노래미의 구별법

노래미와 쥐노래미의 구별법

요즘 심심찮게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잡은 물고기가 노래미인지 쥐노래미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우선은 잡아서는 안 되는 물고기인지를 확인하려는 낚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쥐노래미는 체장 20cm 미만은 언제나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며 그 이상의 크기라 할지라도 매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잡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겉모습만 보고서 구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중에서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꼬리지느러미의 생김새도 정확한 판별법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두 가지를 구분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구분하는 것은 크게 ① 색깔 ② 입의 모양 ③ 꼬리지느러미의 모양 ④ 측선의 개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색깔로만 둘을 구분한다는 것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방법이기에 논외로 하고 나머지 3가지 방법으로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입의 모양으로 구분

비슷한 크기의 노래미와 쥐노래미는 입의 크기가 쥐노래미가 노래미보다 큰데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어서 입모양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아래의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사용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쥐노래미의 입

 

▶ 꼬리지느러미의 모양으로 구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분법이 꼬리지느러미의 모양으로 판별하는 것인데, 보통 쥐노래미는 꼬리지느러미가 일자(|) 형태이거나 오목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반해 노래미의 꼬리지느러미는 밖으로 둥근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기가 쥐노래미의 금지기준인 20cm 정도인 것들은 꼬리지느러미의 모양만으로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한 번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왼쪽과 오른 쪽의 두 가지 중에서 어느 쪽이 쥐노래미일까요? 둘 다 꼬리지느러미의 모양은 밖으로 둥글게 생겼는데 말입니다.

 

정답은 위에서 언급한 입의 모양으로 한 번 더 구분해보면 왼쪽이 쥐노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가지만으로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구분하는 것은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한 가지 사진을 더 살펴보도록 하겠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꼬리지느러미의 생김새로 판단하면 아래의 사진 속에 있는 두 가지는 모두 쥐노래미라고 판단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래쪽은 쥐노래미가 아니고 노래미의 꼬리지느러미입니다.

▶ 측선의 개수로 구분

노래미가 1개의 측선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서 쥐노래미는 5개의 측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쥐노래미의 측선은 5개를 지니고 있는데 비늘을 벗겨보면 더욱 뚜렷하게 구분이 됩니다.

노래미

쥐노래미

※ 비늘을 벗긴 쥐노래미는 금어기에 잡은 것이 아닙니다.

 

▶ 마지막으로

횟집의 수족관을 보면 쥐노래미로 보이는 것들이 많은데 모두 불법인 것인가요?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횟집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대부분이 양식한 것들이며 혹시라도 자연산이라고 하면서 금어기간 동안 판매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법을 어긴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육안으로 쉽게 구별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바늘을 빼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마노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비중

시마노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비중

“다이와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비중”에 이어서 이번에는 시마노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를 한 번 알아보자.

다이와가 낚시용품의 매출액을 구분하지 않고 공시를 함에 비해 시마노는 이를 구분하고는 있는데 시마노의 전체 매출에서 낚시용품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도 결산서를 기준으로 20%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마노의 매출액은 2017년에는 3조3천580억을 기록하였고 이 중에서 낚시용품의 매출액은 6천522억을 차지하여 19.4%의 비중을 보였고 2018년에는 전체매출액은 3조4천804억으로 3.6%의 성장을 보였는데 낚시용품의 매출은 7천44억의 매출을 올리며 7.9%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한편 2018년도 시마노의 지역별 매출액 구성은 아래와 같은데 2018년도 윤성조구의 매출액에 관한 자료가 없어서 2017년도의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면 아시아의 전체매출액 1조1천651억 중에서 한국에서의 매출액은 482억을 기록하여 아시아에서는 4.1%를, 시마노 전체매출액에서는 1.4%라는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기타
합계
4,118억
1조1,522억
3,585억
1조4,005억
1,573억
3조4,803억

그러나 이것을 낚시용품만을 두고서 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2017년도 시마노의 낚시용품 전체매출은 6천522억을 기록하여 한국에서의 매출액은 5% 정도에 달하는데 “낚시용품은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일부 의역)”고 시마노의 경영진들도 공시를 통하여 밝히고 있다.

시마노 제품의 병행수입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가는 모르지만 개인의 직구 등을 포함한다면 전체금액은 윤성조구의 매출액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기에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시마노의 낚시용품 사업부문의 중요성은 결코 작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낚시용품 시장규모”에서도 언급했던 바가 있지만 작년에 정부에서는 5,800만 원이라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들여 ‘낚시산업 부문별 통계조사 및 정책통계 개발’에 관한 용역을 의뢰하였는데 이의 주된 내용은 낚시와 연관한 사업의 규모를 분석하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부문별 통계조사를 실시한다고 되어 있으며 낚시용품의 유통·판매점과 낚시용품 제조업의 현황을 조사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저 정도의 예산으로 얼마나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지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에 발표될 보고서의 내용에는 벌써부터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보고서의 정확성과는 별개문제로 그것이 세수의 확대나 정치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료로만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함께 열악한 낚시용품업계를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료로도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지적하고 싶고, 부탁하고 싶다.

한국시장이 다이와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한국시장이 다이와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낚시용품시장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다이와의 이름은 정확하게는 글로브라이드 주식회사(GLOBERIDE, Inc)이며 다양한 사업분야 중에서 낚시용품의 매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세계 낚시용품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하여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이후 계속해서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지만 결산서에서 낚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몇 %나 되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사실로 미루어 언론의 보도는 내부자정보를 이용한 추정치에 가까운 것일 수가 있다.

아무튼 세계 1위부터 3위까지의 기업들의 매출액은 모두 6천억 원을 상회하고 있고 4위는 그 절반 정도의 매출에 머물고 있는데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국내 업계들 중에서는 매출액 1위는 아마도 B사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은 국내기업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의 매출액을 이미 글로브라이드 주식회사(GLOBERIDE, Inc)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2005년에 한국에 설립한 ‘한국다이와 주식회사’가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국내에 지사를 두지 않은 시마노와 함께 일본의 브랜드인 다이와가 국내 낚시용품시장의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시마노의 국내 공식대리점인 윤성조구의 2017년 매출액 482억 중에는 낚시용품 이외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시마노와 다이와가 국내 낚시용품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이런 시장지배력을 가진 시마노와 다이와에 대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과연 다이와나 시마노란 기업에게 있어서 한국이란 시장은 어떤 비중을 차지할까?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작은 규모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지금부터 다이와의 결산서를 인용하여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다이와는 중국에 2개의 공장과 베트남, 태국에 각각 1개씩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현지법인은 미국에 1개, 유럽에는 제조를 겸하고 있는 영국을 포함하여 4개(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가장 많은 판매법인이 있는데 우선 호주에 1개가 있고 아시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에 1개씩의 판매법인을 두고 있고 특별히 홍콩에는 2개의 법인이 있다.

매출액의 비율을 보면 일본 71.2%, 유럽 11%, 미주 6%, 아시아·오세아니아 11.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매출액 중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한국에서의 매출액이 미주 전체 매출액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체인점들과 도매상들이 계속해서 도산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시장의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 지금 다이와의 해외판매는 아시아가 주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시장이기에 그들로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임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아시아시장의 중요성은 2016년에 33%, 2017년에는 24.7%라는 전년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다이와의 재무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중심에 바로 한국시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이와에 대하여 일반소비자들의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A/S에 대한 것인데 소요되는 기간과 개인의 귀책사유에 대하여는 다이와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나 자국의 소비자들과 한국의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의 주식을 100% 일본의 모기업에서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업을 하는 장소가 한국이라면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이 옳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면에 소홀하다는 것은 한국다이와가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국내에 낚시 붐이 일기 시작한 2017년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증가하는 낚시인구와 함께 낚시용품 무역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해였다.

2001년도에 2018년의 총 수출액인 1,304억 보다도 많은 1,635억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던 낚시용품산업은 점점 위축되어 작년에는 사상최고치의 무역적자를 기록하였다.

다른 산업과는 달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으나 고용창출효과는 타업종에 비해서 높은 것이 낚시용품과 관련한 업종이란 점을 정부에서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업계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지원을 수립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방송사 카메라에 얼굴 한 번 디밀고, “저도 낚시를 무척 좋아합니다.”라는 인터뷰를 하는 정치인들의 가식적인 행동으로는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고 있는 낚시용품의 고부가가치화는 더욱 요원한 일이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관련업계에서도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지난 2007년에 낚시춘추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당시 한국다이와의 대표이사였던 아베 코이치씨가 했던 아래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 조구업체는 단순히 경쟁사보다 한두 가지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창의성이 부족하다.”

 

물고기를 못 잡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물고기를 못 잡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탐구를 계속하고 있는 한국 바다낚시의 역사에 대하여 올해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낚시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일본의 문화를 무조건 배격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전통이 있다면 그것을 계승하여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우리 고유의 낚시문화와 도구에 대한 역사를 탐구하자면 필연적으로 일본의 낚시문화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일전에 “낚싯대 1칸은 왜 1.8미터일까?”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1칸이 1.8미터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것은 일본의 척관법을 수용한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많은 낚시인들이 알고 있는 찌낚시대의 호수는 사용하는 목줄의 호수를 규격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정확한 근거는 없는 추정에 불과한 것임에도 이 또한 일본의 G사가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고들 하는데 대나무를 이용하여 낚싯대를 만들었던 역사를 더듬어보면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대나무 낚싯대에서 흔히 명간(名竿)이라고 하는 것은 5.4미터(3칸)의 경우에는 선경이 1.2㎝, 7.2미터(4칸)의 경우에는 1.8㎝ 정도의 규격을 표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과 현재 사용하는 목줄의 호수를 찌낚시대의 규격으로 정하게 된 것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하여 더 많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역시나 더디기만 할뿐입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낚시문화와 역사를 비교하면서 최근에 일본인 하토리 나오타츠(服部直達)가 쓴 책, 낚시자료실(釣りの資料室)에서 섬뜩한 일본의 낚시문화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잠깐만 소개를 할까 합니다.

 

에도시대의 아와번에서는 영주의 낚시를 도와주는 일을 전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봉건시대의 무사를 뜻하는 사무라이들로서 허리에는 칼을 차고 영주의 명이 있으면 낚시를 도와주는 일을 했다고 하며 처음 이런 일을 한 사람들은 규조(久蔵), 토자부로(藤三郎), 세이베(清兵衛)의 3명이었는데 나중에는 모두 15명으로 증원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그들의 낚시문화에서 자랑하기를 사무라이들이 허리에 칼을 차고 약 7미터(3칸 5척)의 낚싯대와 도구를 들고 왕복 수십 리 길을 걸어 낚시를 다녔다고 하면서 그것은 체력의 증진과 심신의 단련을 위한 활동이었으며 이를 일컬어 낚시의 도, 즉 조도(釣道)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아와번 소속으로 영주의 낚시를 보조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사무라이들은 조과가 없을 경우에는 할복과 참수까지 각오해야만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도(道)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에도시대의 영주들이 하던 낚시를 일컬어 흔히 다이묘낚시라고 하는데 채비부터 미끼를 달고 낚싯대를 드리우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이 대신하고 고기가 물었을 때 단지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것만 영주가 할 뿐으로 대단히 사치스런 행사의 하나였다고 하며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영주가 고기를 잡지 못한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상에 지친 심신을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할 수 있는 것이 낚시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기를 잡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어디 겁이 나서 낚시를 다닐 수나 있겠습니까?

책에는 영주가 물고기를 잡지 못해 할복하거나 참수한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없는 점으로 볼 때 다행히 무고한 인명의 희생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내년의 힘찬 도전을 기약해봅니다.

죽음의 방파제

죽음의 방파제

우리나라에서도 테트라나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정부나 지자체에서 낚시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진입을 봉쇄한 곳에서 낚시를 하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도 가끔은 볼 수가 있다.

낚시인들의 입장에서야 좋은 포인트에서 대물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같겠지만, 낚시에 목숨까지 걸 필요는 있을까?

뿐만 아니라 건전한 낚시문화를 선도해야 할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에도 버젓이 낚시금지 구역에 진입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방송하는 경우도 있으니(이 방송은 직접 시청한 것으로 출입이 금지된 수문을 넘어 배스낚시를 한 프로였다) 추후 이런 형식의 방송은 근절되기를 바란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금지구역에서의 낚시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사망사고가 많은 곳을 소개한다.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실천하는 낚시인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카시마 앞바다에 있는 위험한 코난방파제에는 침입자가 끊이지 않는다. 전체 길이 약 4킬로미터의 이 방파제는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지만, 낚시명당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68명(2013년 현재)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무모한 낚시꾼이 늘어나는 여름을 앞두고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무단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발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면 올라오지 못한다”고 해상보안서 방재대책관은 경고하고 있다.

출입금지이므로 입구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는데, 낚시인들에게는 더 이상의 좋은 낚시터는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 명당으로 소문이 나서 무단으로 침입하여 낚시를 하고, 경찰의 단속에 의해 체포되기도 한다.

이곳은 도쿄전력의 시설에서 온수가 배출되고 있어 물고기가 많이 모여든다.

돔 종류와 고등어 가자미 우럭 광어 조기 등 이 지역에서 잡히는 어종은 다양하고 왕새우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출입금지의 간판을 설치해 놓았지만 불법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거나 울타리를 넘고 심지어는 방파제에서의 이동용으로 스쿠터까지 운반하는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파제는 평상시에는 파도도 적고 온화하지만 일단 바다가 거칠어지면 파도가 방파제를 덮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되는 것이다.

암벽등반가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에 올라갔을까? 참…. ㅎㅎ 일본사람들도 대단하다…..

낚시를 좋아했던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

낚시를 좋아했던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

금세기를 대표하는 베이스 가수라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의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이 낚시를 좋아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 덕분에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에서 살펴본 바 있는 동작(東作)이란 일본의 낚싯대가 유럽에 크게 알려지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이 글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낚시용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국내의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일본에서 황동파이프를 낚싯대의 이음 부분에 넣고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만든 것은 1793년 도쿠가와 가문의 무사였던 마츠모토 토오사쿠(松本東作)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 동작(東作)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원조입니다.

그런데 1936년 1월 27일 러시아의 유명 성악가인 표도르 샬리아핀이 아사히 신문사의 초청으로 방일(訪日)하여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공연을 합니다.

윤전기 앞의 샬리아핀

이 당시 치아가 좋지 못했던 표도르 샬리아핀을 위하여 고기를 얇게 두드려 만든 스테이크를 특별히 만들어 제공하였는데, 그것이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는 샬리아핀 스테이크입니다.

한편 표도르 샬리아핀은 낚시광이기도 했던 터라 일본을 방문한 기회를 활용해 이전부터 유럽에 수출되고 있던 동작(東作) 낚싯대를 직접 구하려는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내어 가게를 방문하여 낚싯대를 손에 넣게 됩니다.

그리고 동작(東作)의 4대 점주였던 마츠모토 마사지로(松本政次郎)에게는 ‘낚싯대 제조의 스트라디바리’라는 찬사를 보내고, 일본의 낚싯대는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합니다.

당대의 최고 성악가가 극찬한 낚싯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럼, 또 하나의 사례를 볼까요?

‘핀란드의 낚시용품업체 라팔라(Rapala)의 역사’에서 소개한 내용인데 다시 한 번 설명 드리면 핀란드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던 라팔라(Rapala)의 제품들은 처음에는 라팔라란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그냥 ‘핀란드 플러그’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지금의 라팔라가 있게 만든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론 웨버(Ron Weber)라는 미국인이 낚시여행을 하던 도중 미네소타 주의 덜루스에서 라팔라 루어를 이용하여 낚시를 하는 사람이 아주 쉽게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론 웨버는 낚시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던 친구 레이 오스트롬(Ray Ostrom)에게 그가 발견한 라팔라 제품을 보여주면서 함께 테스트를 했고 “이것은 반드시 대박이 날 것이다.”는 확신으로 1959년 9월 23일 라우리 라팔라(Lauri Rapala)에게 정식으로 수입을 의뢰합니다.

그리하여 1960년 2월, 첫 번째 주문으로 2,400개의 루어를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1961년까지 모두 31,135개의 제품을 수입하였으나 라팔라(Rapala)의 입장에서는 대박이라고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정도의 대박이 1962년 여름에 그들 곁으로 다가오는데, 1962년은 유명한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36세의 나이에 자살함으로써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해이기도 합니다.

마릴린 먼로가 사망하자,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기사가 당시 최고의 잡지인 라이프지 8월호에 게재가 되었는데 바로 그곳에 라팔라의 제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A Lure the Fish Can’t Pass Up’란 제목으로 실려 있었습니다.(한글로 번역하면 물고기가 도저히 외면할 수 없을 정도도 뛰어난 루어란 의미)

 

1960년부터 1961년까지 2년 동안 미국으로 수입한 라팔라 루어를 모두 합쳐야 고작 3만 개를 조금 넘었는데 마릴린 먼로의 기사가 실린 잡지에 함께 소개됨으로써 받은 주문량은 이전의 2년 동안 수입한 양의 100배에 달하는 3백만 개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동작(東作) 낚싯대와 핀란드의 라팔라(Rapala)에서 만든 루어가 공전의 빅 히트를 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매출난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제품의 품질만은 일체의 타협을 거부하고 매진한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국내 조구업체들이 분발해주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