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에깅낚시의 주 대상어종인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기본적인 액션은 폴, 스테이, 그리고 샤크리 동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은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트위칭과 저크(저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를 비롯하여 조류에 에기를 흘려보내는 드리프트 등 수많은 액션이 있습니다.

특히 저크의 동작 가운데에서 슬랙 저크(Slack Jerk)라는 액션은 한 때 “전가의 보도(傳家之寶)”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누구나 이 액션을 하지 못하면 무늬오징어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크의 액션은 샤크리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샤크리 액션에서는 에기가 수직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저크는 수평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샤크리와 저크는 무늬오징어를 유혹하기 위한 동작이며 실제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동작은 폴과 스테이 액션을 줄 때라는 사실입니다.

에깅낚시에서는 루어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액션인 리트리브와 같은 것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심이 낮은 모래로 된 지형에서는 사용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들을 익혀두는 것도 무늬오징어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에깅낚시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를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스테이 액션을 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바닥을 반드시 찍어야 한다는 것인데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심할 경우 1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지만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를 확인하기도 전에 급하게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과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바닥에 에기를 착지시키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 향후의 조과에 도움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바닥을 찍지 못하면 스테이란 액션은 무의미해지니까요….

그러면 이제 샤크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샤크리 액션은 크게 나누어 가장 기본이 되는 “2단 샤크리”와 바닥을 노릴 때 사용하는 “1단 샤크리” 그리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사용하는 “다단 샤크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단 샤크리

수면과 평행한 상태에서 로드를 수직으로 빠르게 올리면서 60도 정도가 될 때 멈추는 동작으로 바닥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효과적입니다. 샤크리 액션은 릴은 감지 않고 로드의 조작만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이지만 액션을 준 후에는 라인이 늘어지기 때문에 릴을 감아 텐션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에기는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이동하는 폭과 수직으로 뛰어 오르는 높이가 일정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2단 샤크리

샤크리 액션에서 가장 기본적인 동작으로 첫 번째 샤크리로 에기의 머리가 위로 향하게 한 다음 두 번째 샤크리 동작으로 에기를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인데 로드를 짧게 들어 올려 잠깐 멈춤과 동시에 다시 수직으로 빠르게 세우는 방식으로 액션을 주면 됩니다.

 

■ 다단(3단 이상) 샤크리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만 사용하는 동작이며 다단 샤크리를 하게 되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릴을 감아야만 하는데 이것은 에기가 본인의 앞쪽으로 많이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너무 많은 다단 샤크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 어떤 분들은 로드의 각도를 12시 방향을 지나치도록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2시 방향 정도만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어낚시대의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걸까?

루어낚시대의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걸까?

루어낚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무게(lure weight)와 적정 라인(또는 허용 라인: line weight)과 같은 제원(스펙) 표시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허용 라인(적정 라인)에 대하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낚싯대를 생산하는 일부 업체의 제품을 보면 사용할 수 있는 허용 라인이 엉터리로 표기된 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실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 오늘은 루어로드의 허용라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초보자들이 낚싯대를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낚싯대의 사양(스펙)이 상세하게 제공되는 제품인가를 살핀 다음, 다양한 사용후기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이면 낚시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 블로거의 글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로드의 개발단계에 참여한 필드테스터들의 개발스토리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이런 정보는 거의 없는 형편일 뿐만 아니라 더러 있다고는 해도 정보의 왜곡이 심해서(칭찬 일변도)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오늘 포스팅의 제목과 같이 제원(스펙)에 나와 있는 것보다 굵은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한 사례 한 가지를 먼저 알아보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자.

오늘 포스팅의 주제와 동일하게 일본 다이와에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해도 되는지 하는 요지의 문의를 한 결과 보내온 아주 원론적인 아래의 답변은 조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평소 당사의 제품을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할 경우 로드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당사로서는 허용라인 강도의 최대치 이내의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세계 1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에서 허용라인 이상의 낚싯줄을 사용하면 로드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적정라인의 강도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고도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루어낚시대에는 허용라인이 아니라 사용하는 릴의 드랙값을 표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국내 업체의 경우에는 표기된 허용라인의 호수와 강도가 틀리게 표기되어 있기도 한데 아니나 다를까 문제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러면 소비자인 우리들로서는 로드의 제원에 있는 것보다 굵은 라인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허용치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우선 허용라인 이상의 낚싯줄을 사용하다 로드가 손상되면 무상수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고, 다음으로는 가이드의 저항이 커져서 비거리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현재 루어로드의 가이드를 세팅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1995년 일본의 후지공업이 비거리, 감도 그리고 파워의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한 뉴 가이드 컨셉(NGC: NEW GUIDE CONCEPT)이라는 것과, 2011년에 후지공업에서 새롭게 선을 보인 KR컨셉 및 1999년 미국에서 창업한 키슬러(Kistler)사가 2009년 ICAST에서 발표한 마이크로 가이드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피닝 로드의 가이드를 세팅하는 목적은 첫째가 저항을 줄이기 위함이고, 둘째가 라인이 나선형으로 방출되는 스피닝 릴의 특성상 발생하는 나선의 크기를 줄이고 똑바르고 부드럽게 라인을 방출하는 것에 있는데 특히 스피닝 로드에서 가이드를 세팅하는 방법은 점점 소형 구경의 가이드를 사용하는 추세에 있다.

후지공업의 뉴 가이드 컨셉 이전에는 저항을 줄이는 가이드가 주류를 이루어 가급적 직경이 큰 가이드를 적게(지금보다) 배치하여 나선형으로 날뛰는 듯한 라인을 그대로 방출하도록 하고 있어서 뉴 가이드 컨셉이 발표되기 이전에는 6피트의 로드에는 가이드가 7개 세팅되는 것이 표준이었으며 이후에 가이드의 수가 8~9개로 늘어나게 되었고 이것은 가이드의 직경이 이전보다 작은 것을 채택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가이드를 세팅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선택하는 가이드의 종류가 결정되고 비거리를 중시하는 로드라면 특히 가이드의 종류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개수도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순은 허용라인의 범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채택하고 있는 가이드의 종류와 세팅이 동일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해당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일뿐만 아니라 해당업체의 기술력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상기에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세계1위의 매출액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다이와조차도 허용라인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면 로드에 손상이 오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보니 현재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들에서는 릴 스풀의 직경과 릴 풋의 높이를 고려하여 라인이 수렴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찾아 가이드를 세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오늘 이야기의 결론을 내려 보면 허용치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면 로드에 어떤 손상이 오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로서는 없으므로 업체들의 면피용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성격이 강한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향후에 있을지도 모를 낚싯대의 손상과 그 처리에 있어서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급적 허용라인 이내의 범위에서 낚싯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로 끝맺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주변에서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구입하는 로드들이 대부분 8피트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연 8피트의 로드는 초보 루어인들에게 적합한 길이일까? 이 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래전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란 글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라고 했는데 루어낚시에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로드의 길이가 농어루어에 적합한 길이인 8.6피트라는 것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이지만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고 했는데 일반적인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루어로드의 길이는 왜 8피트가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더러 대답을 한다곤 해도 거의 전부가 비거리 때문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제부터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농어를 잡기 위한 로드도 6피트부터 11피트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6피트의 농어로드는 보트에서 하는 낚시를 위한 것이고 11피트는 갯바위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것이다.

이처럼 로드의 길이는 어떤 환경에서 낚시를 할 것인지를 상정하고 만들어지지만 근거도 없이 남들이 쓰니까 나도 8피트를 구매해야지 하는 생각은 루어낚시의 실력이 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초보루어인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로드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은 우선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장소가 어디인지를 판단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데 길이가 짧은 로드가 가지는 장점을 먼저 알아보면 대체로 아래와 같다.

■ 짧은 로드는 협소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뒤에 벽이나 나무 등이 있어서 캐스팅 할 때 장애물에 로드가 부딪힐 우려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짧은 로드는 입질이 있을 때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챔질이 될 정도로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는 대부분 8피트로써 비교적 길기 때문에 챔질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로드가 짧으면 섬세한 액션을 주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길이가 긴 로드가 가지는 장점으로는 아래의 예가 대표적이다.

■ 비거리가 향상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로드의 길이가 길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수면과 초릿대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비중이 낮은 낚싯줄이 날리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챔질한 물고기를 제어하기가 쉽고 바늘이 빠지거나 라인이 끊어지는 것이 짧은 로드에 비해서 줄어드는데 이 부분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그러면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수도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발판이 높은 시화방조제와 같은 곳에서는 7피트 후반이나 8피트 정도가 좋고 석문방조제와 같이 간조 시에 내려가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나 선착장과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7피트 중반 정도의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무게나 조작성을 감안하여 초보루어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는 7피트 중반 정도까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피트의 로드는 비교적 낚시하는 장소가 수면과 가까운, 즉 발판이 높지 않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은 이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로드의 길이는 조금만 바뀌어도 무게와 같이 느끼는 감각에 큰 차이를 가져오며 물고기를 챔질했을 때의 제어력 또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포인트를 먼저 상정한 다음 길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 시간에는 업계의 공통된 기준이 없는 로드의 경도(파워)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일반적으로 농어낚시에 사용할 루어 로드를 선택할 때에 가장 먼저 결정하는 것은 로드의 길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낚시를 할 것인가를 먼저 상정하고 그에 맞는 로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것이 초보자들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먼저 간단하게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닉스 인쇼어 862ml”을 예로 들어 보면 앞에 S가 붙어서 S862ml이라고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S는 스피닝용임(C가 붙으면 베이트용)을 뜻하고 862에서 앞의 86은 8피트 6인치로 길이를 나타내며, 뒤의 2는 절수, 즉 2피스 로드임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제품의 모델명을 제외한 제원(스펙)을 표시하는 방법은 업체들이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국내의 낚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는 표기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다이와의 “HL 6101MLFS-SV”에서 HL은 모델명을 나타내고 610은 길이를, 뒤의 1은 절수를 나타내며 ML은 경도를 나타내고, F는 테이퍼를 뜻합니다.

다이와의 테이퍼를 표시하는 것은 S는 슬로우, R은 레귤러, F는 패스트, X는 엑스트라 패스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6101MLFS-SV”에서 S는 스피닝용을 뜻하고 베이트용일 경우에는 B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제일 마지막의 SV는 SVF 그래파이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이전에는 독자적인 표기법을 택하여 모델명 뒤에 제일 먼저 오는 숫자가 1이면 스피닝을 뜻하고 2를 사용하면 베이트를 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뒤에 오는 두 자리 숫자가 길이를 나타내었고, 그 뒤의 네 번째 숫자는 0에서 5까지로 나누어 경도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모델명 뒤에 바로 S와 B를 사용하여 스피닝과 베이트를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루어로드에서 특히 농루에 사용하는 낚싯대에는 1피스 제품도 있고 11피트 이상의 긴 로드에서는 3피스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로드의 길이는 전장(全長)을 나타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작 낚시에서 사용하는 실제적인 길이는 릴시트에서부터의 길이라고 보고 것이 타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드를 구입할 때 릴풋에서부터의 길이 또는 그립의 길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언제나 매장이나 다른 경로로 실물을 보고 구매결정을 할 것을 항상 강조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입니다. 물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문 상황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입니다.

농어낚시용 로드를 초보자들이 선택할 때 사용방법에 제한이 없는 한(장소의 특이성으로 인한) 로드는 길수록 유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비거리와 정확도 및 감도와 후킹미스율이 낮은 96사이즈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길이에 병행하여 테이퍼의 형상도 중요하지만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로드의 선택 중에서 핵심사항은 물고기에게 이물감을 덜 주는 정도의 부드러움과 후킹 미스가 적도록 만들어진 로드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M, L, H등으로 표시되는 로드의 경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경도(파워)와 길이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업체별 로드 스펙의 표기방법이 시마노와 다이와는 국내업체와는 다른데 이것은 공통의 기준이 없고 자율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이라고 부르지 않고 “표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경우는 루어의 최대 무게를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어서 보통 시마노가 ML이라고 하면 그 무게는 대략 28~35g 정도를 나타내며, 가마가츠의 경우에는 ML은 20~24g, M은 28~35g을 나타냅니다.

아마 현재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어로드 가운데에서는 다이와 제품이 가장 정확한 한계치의 무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도는 M, ML, L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LL, MML 등 많은 분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양의 제품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스펙(제원)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110은 MH

106은 M

96은 M과 ML

90은 ML과 L

86은 L이 대부분이란 것입니다.

이처럼 정형화 된 이유는 업체 모두가 다른 경도(파워)의 제품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업체별로 생산하는 제품에서 96의 경우에 L이 없는 것은 제대로 된 블랭크이고 가이드의 세팅이 적절한 경우에는 ML에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며, 86M이 없는 이유도 짧은 모델에 파워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런커(lunker)에만 적합한 후킹 미스가 높은 로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애로를 겪는 경우에 주변에서 흔히들 하는 “그냥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라거나 “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거나 “너무 무거우면 안 좋아”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이라면 몰라도 현재에는 96ML 사이즈도 무게가 150g을 전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본문에서 96이 가장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길이라고 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어디에서 주로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 필드의 상정이 끝났을 때를 가정하고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도 길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 여전히 잘 모른다는 것이므로 여러 번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출조를 하거나, 주변으로부터 농어 루어낚시를 주로 하는 필드의 환경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선결조건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로드의 블랭크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가이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만 다루었기에 농어루어로드의 가이드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할 계획입니다만 농어로드에 있어서 가이드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가이드의 개수와 위치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우수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보통

안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졸작

안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로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원투낚시의 챔질 실패는 낚싯줄의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다.

원투낚시의 챔질 실패는 낚싯줄의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다.

멀리 캐스팅하여 물고기를 잡는 원투낚시를 하다 보면 입질이 강력하게 왔을 때 챔질을 하여도 물고기의 입에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낚싯줄(라인)의 고유한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라인의 연신율은 신도(伸度)라고도 표현하는데, 예를 들어 100cm의 라인을 잡아당길 때 130cm까지 늘어난 곳에서 끊어졌을 경우, 그 라인의 신도는 30%가 됩니다. 신도가 크면 감도는 나쁘고 작은 입질의 파악에는 좋지 않지만 대물의 저항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신율 측정장치

그리고 연신율과 라인의 인장강도(흔히 강도로 표기)와의 관계는 강도가 증가할수록 연신율은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합사(PE)는 강도가 다른 라인에 비해 크기 때문에 연신율은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라인의 연신율은 모든 제품이 같을 수는 없고 생산하는 업체마다 표기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예를 들면 썬라인의 경우에는 “있다”, “적다”, “극히 적다”로 표기하고 있고 고센의 경우에는 나일론은 23~25%, 플루오르카본은 20~25%, 합사(PE)는 3~5%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실험에 의하면 1m(1,000mm)의 합사에 양동이를 달고 물을 담아 그 무게를 증가시키면서 어느 정도의 무게에서 라인이 끊어지는가를 관찰했는데 2,740g의 물을 담았을 때 합사(PE)라인은 52mm가 늘어나고 2,800g의 물을 담았을 때 라인이 터졌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위의 실험결과와 고센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합사(PE)의 연신율이 5%라고 가정하고 원투낚시의 후킹 성공과 라인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캐스팅하여 날아간 비거리가 100m라고 가정을 하고 입질이 왔을 때 챔질을 하는 시간의 차이가 없다고 가정을 하면 입질과 동시에 챔질을 할 경우 물고기가 본인과 반대방향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경우, 이빨이 발달하지 않아 강력하게 챔질을 하지 않아도 쉽게 후킹이 되는 물고기, 또는 낚시인이 제대로 된 챔질의 동작을 하는 세 가지의 경우가 아니면 챔질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챔질이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라인이 늘어나는 연신율도 큰 관계가 있는데 5%의 연신율을 가진 라인이라면 실제로 힘이 전달되는 거리는 105m가 된다는 단순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인의 텐션이 유지되지 않은 경우라면 늘어진 라인의 길이만큼 챔질의 힘이 전해지는 거리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낚시터에서는 삼각대에 로드를 거치한 후 입질이 오면 로드를 힘껏 부추겨 챔질을 하고 릴을 감는데 본인은 강력하게 챔질을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바늘까지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한 가지 실험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적용하는 값을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원투낚싯대의 길이 4.5m라고 하면 로드를 수평인 상태에서 수직으로 올려야만 연신율을 넘는 6.36m를 당길 수 있으나, 실제로는 삼각대에 거치된 로드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하는 거리만큼 들어 올리게 되며 라인의 텐션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태클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한 실험에 의하면 평지에서 루어용 로드와 채비로 합사 3호를 사용하여 1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건에 바늘에 걸리는가를 관찰한 결과 성공하지 못하고 50m의 거리에서는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즉 이것은 연신율보다도 로드가 움직이는 거리(원투용 로드보다 짧은 로드이기 때문에)가 짧기 때문이라는 것을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입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4합사와 8합사의 경우에는 4합사가 더 높은 연신율을 가지기 때문에 챔질이 실패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으나 사람이 체감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원투낚시의 챔질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라인의 텐션을 유지해야 하고, 입질이 오면 로드를 들어 올리는 동작보다도 텐션이 걸릴 때까지 빠르게 라인을 감고 그 후에 가급적이면 라인과 로드가 수평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힘껏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전에서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항상 머릿속으로 일련의 동작을 그려보면서 낚시를 하면 조금씩 좋아지는 조과를 분명히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루어는 대상어종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해보이고 위화감을 주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만일 그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물고기의 위화감을 유발한다면 경계심을 높이게 되어 조과를 올리기가 쉽지 않게 된다. 흔히 루어낚시의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바늘을 웜에 제대로 끼지 못하거나 특히 야간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조과에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983년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University of Bergen)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교수와 잉그바르 후세(Ingvar Huse)교수는 공동으로 “Fisheries Research”에 대서양 참대구를 대상으로 미끼와 바늘이 먹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찰한 결과를 게재하였다.

※ The effect of experience on the behaviour of cod(Gadus morhua L.) Towards a baited hook

실험은 노르웨이의 어부들이 대구를 잡을 때 사용하는 주낙과 같이 목줄의 길이를 40㎝로 한 다음 미끼로는 오징어를 달고 대구가 들어있는 수조에 넣어 1마리마다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상세하게 관찰하였다.

먼저 대구의 행동유형과 그 유형에 따른 점수를 차등화 하여 도표로 나타낸 것이 아래의 표다.

이런 방법으로 17일 동안 대구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실험을 시작한 후 며칠 동안은 점수가 높은 행동을 많이 보였으나 점차 낮은 점수의 행동유형이 증가하면서 바늘에 걸리는 개체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미끼에 접근하여 완전히 삼키지 않는 불완전한 입질이 증가하고 있어서 미끼에 대한 위화감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1일째부터 20일째까지 대구가 미끼를 발견하고 바늘에 걸리거나 미끼를 물고 달아나는 동작을 모두 합한 점수를 보면 역시 초반에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감소하여 실험 후반에는 첫째 날의 30%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회를 거듭할수록 대구가 미끼에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접근하여 건드려보고 난 후에도 불완전한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주목할 점은 바늘에 걸린 경험이 없는 대구도 날이 갈수록 행동이 신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며, 이의 원인으로 두 사람은 바늘에 의한 자극을 들고 있는데 강꼬치고기(Pike)와 농어에게 지느러미가 날카롭고 큰 가시가 있는 물고기를 먹이로 주면 무는 동작이 감소하거나 둔해지는 행동을 보이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에 사용한 대구들도 미끼를 먹을 때 느끼는 바늘의 딱딱함과 뾰족한 느낌을 싫어하는 것은 맞으나 대구가 바늘 자체를 인식하는 것은 아니어서 바늘을 끼지 않고 오징어 미끼를 둥글게 말아서 줄 때도 경계심을 높여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때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대구가 경계심을 높이는 바늘의 느낌(자극)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서클 훅(circle hook)’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는데 바늘이 쉽게 걸리지는 않지만 대구에게 불필요한 경계심을 유발하지 않아서 어업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클 훅(circle hook)’의 사용은 오래 전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의 실천은 바늘의 선택에서부터”란 글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서클 훅을 이용한 낚시는 물고기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어서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더라도 생존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특히 미국에서는 새치류(참치류) 어종을 잡을 때 미늘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서클 훅’을 사용하지 않으면 유어선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서클 훅을 이용하여 낚시를 하게 되면 물고기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고,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더라도 생존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 낚시인들은 꼭 기억해두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다른 사람들은 같은 장비와 같은 루어로 잘만 잡는데 본인만 잡지 못하고 있다면 웜을 바늘에 제대로 끼고 있는지?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도록 액션을 주고 있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영어명칭은 몸체와 지느러미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Oval squid”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큰 지느러미를 가지고 산호초 주변에 서식한다고 해서 “Bigfin reef squid”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전 여러 차례의 포스팅에서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보다 상세하게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습성을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은 그 첫 번째로서 무늬오징어의 서식지와 신체구조 및 수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늬오징어의 서식지

무늬오징어는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아열대 및 온대 지역까지 고루 서식하는 남방계의 오징어로 동서(東西)로는 인도양 서안(아프리카 대륙 동쪽, 마다가스카르 섬)및 북안(홍해, 페르시아 만을 포함)에서 하와이 제도 연안까지, 남북(南北)으로는 일본의 홋카이도 연안에서 호주의 남해안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게 서식하고 있는 무늬오징어는 적도 이북의 남지나해와 한반도 연안 및 일본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essoniana”인 무늬오징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australis”인 호주 무늬오징어가 있고,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sepioidea”인 아메리카 무늬오징어와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oliginiformes”인 것이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영어이름은 “Southern reef squid”이며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Caribbean reef squid”,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는 아직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는 무늬오징어의 색소세포는 갈색, 붉은색, 황색의 3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색소세포를 확대하거나 축소시켜서 신체의 색깔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

두족류인 무늬오징어의 몸은 크게 다리와 머리, 몸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족류는 연체동물 중에서도 근육과 시력 및 신경계가 발달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오징어류는 높은 운동 능력을 갖고 있어 “바다의 영장류”라 불릴 만큼 지적이고 복잡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많은 두족류는 빨판을 갖고 있지만, 오징어와 문어는 그 구조가 크게 다르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오징어의 빨판은 키틴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끝에는 이빨 모양의 각질로 이루어진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먹잇감을 잡으면 사냥감이 쉽게 달아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문어는 이빨 모양의 빨판은 없지만 신축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강한 흡착력을 갖는다는 것이 서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입을 중심으로 좌우 5개씩(제1~제4 다리와 가장 긴 다리를 말하는 2개의 촉완으로 구성) 모두 10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다리의 길이는 촉완 > 3 > 4 > 2 > 1의 순입니다.

 

특히 수컷 무늬오징어의 왼쪽 4번째 다리는 교접완이라고 부르는데 오른쪽 4번째 다리와는 달리 끝에 돌기가 나있어 교접을 할 때 암컷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시력에서 일본 미에대학(三重大学)의 연구소에서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3 정도라고 나와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눈의 구조는 척추동물과 같은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늬오징어의 입은 상악과 하악의 모습이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안쪽에는 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오징어의 뼈라고 부르는 패각의 성분은 갑오징어가 칼슘으로 된 것을 가지는데 비하여 무늬오징어의 패각은 키틴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지난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산란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초봄의 수온 상승에 따라 산란기를 맞고 연안에 해초가 밀집한 곳에 산란을 하며 수온이 20~25℃를 유지하면 대략 1개월 정도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화한 어린 무늬오징어는 본능적으로 무리를 이루어 연안에서 성장함에 따라 보통 7~10월경에 산란장소 부근의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몸길이 10cm 내외의 소형 개체가 무리를 이루고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화하고부터 성체가 되기까지 무늬오징어가 생존하는 비율은 수온과 염분이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 된다고 하며 부화로부터 1년 만에 성체가 된 무늬오징어는 산란하기 위해 교접을 하고 4~7회 산란을 하는 과정에서 체력의 고갈로 인해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자연에서는 1년 정도지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 산란하는 횟수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100~200일 정도면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의 연구진에 따르면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사계절이 존재하는 온대지역에서는 약 1년인 반면에 적도에 가까워질수록 저수온기가 줄어들어서 무늬오징어의 수명이 짧은 것 같다는 보고는 있지만 아직 학계에서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많은 분들이 에깅낚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 하시는 액션은 샤크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샤크리 액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입니다.

에깅낚시를 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에, 에기가 정확히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모르고 단순히 바닥에 닿았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액션을 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선상에서 하는 팁런이 아니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10미터 이상의 수심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조류와 기타 영향으로 인해 바닥에 닿기까지 1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기가 바닥에 닿지 않은채 샤크리나 스테이를 한다는 것은 조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며 자신이 노리는 포인트의 전체 수심을 알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어서 바닥을 찍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라인을 방출하면 밑걸림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한 이유이며 조류에 에기를 흘려 목표지점에 닿도록 하는 드리프트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면 초보자들이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에깅낚시의 폴 동작에는 프리폴, 커브폴, 텐션폴이 있지만 첫 단계에서는 이것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든지 에기가 바닥에 닿았음을 인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먼저 연습을 하는 장소로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는 2m~5m 정도의 바닥 지형은 밑걸림이 적은 모래로 된 곳이 좋고 에기는 3.5호가 좋으며 처음에는 가까운 곳에 캐스팅하여 점차 멀리 던지면서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캐스팅하여 라인이 늘어지면 에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텐션만 줍니다.

 

이렇게 사진과 같이 라인이 똑바로 되었다가 다시 늘어지면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수심에 따라서 이렇게 텐션→늘어짐→텐션의 동작을 수회 반복해야만 합니다. 최종적으로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멈추는데 그곳이 바로 에기가 바닥에 닿은 곳입니다.

두 번째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로드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라인을 잡고서 텐션과 늘어짐을 느끼면서 바닥을 찍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라인에 텐션을 줌으로써 폴 동작 중에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는 있지만 지금 연습하는 것은 에기의 액션이 아니고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기의 움직임은 무시하고 이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내년 봄철의 대형 무늬오징어를 노리신다면 에기가 바닥을 찍은 것을 파악하는 연습은 필수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에기를 바닥에 닿게 하고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시게 된다면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프리폴과 커브폴의 동작을 숙달하신 것이 됩니다.(조금 더 자세한 부분이 추가되어야겠지만….^^)

에깅낚시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추운 겨울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안착하기도 전에 릴을 감아 텐션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장르의 낚시와 달리 원투낚시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채비를 바닥에 닿도록 한 다음에 텐션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공략지점의 거리차이가 생기고 바닥의 지형을 읽는 것이 부족하게 되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공략할 포인트에서 벗어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릴을 감는 시점을 보면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을 때에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라인이 방출되지 않더라도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진 후에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어낚시나 에깅낚시에서는 사용하는 루어와 에기는 침강속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착수 후 몇 초나 걸리는지를 세어서 수심을 측정하는데 루어나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보면서 확인하는 것과 라인을 잡은 손의 감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투낚시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이것보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으로는 채비가 정렬되어 물속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채비가 일자로 펴져서 들어갈 수 있도록 정렬하는 동작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이 바닥에 가라앉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 사용되는 봉돌의 소재로는 이제 더 이상 납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텅스텐으로 만든 봉돌과 비교를 하면 납은 비중이 11.34, 텅스텐은 비중이 18.6으로 비중이 높은 텅스텐 봉돌이 더 빨리 물속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심이 깊으면 깊을수록 가라앉는 시간차가 크게 발생하므로 라인의 텐션을 주기 위해 릴을 감는 동작도 시간차가 생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채비가 바닥에 닿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조류(潮流)와 사용하는 라인(낚싯줄)과 채비 및 바다의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봉돌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수중에서 봉돌이 가라앉는 시간이 달라지는 요인으로는 봉돌의 무게와 모양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모 회사에서 봉돌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제출한 비교자료를 보면 봉돌의 모양에 따라 침강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봉돌은 150호(562.5g) 기준으로 평균 1초에 2.5m 정도를 가라앉는다는 것을 아래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바닥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봉돌의 모양에 따라 13초나 차이가 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봉돌의 직진성을 향상시킬수록 가라앉는 시간이 짧아지기에 선상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일본의 홋카이도대학과 도립연구센터 및 한 업체가 산학협동으로 봉돌을 개발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봉돌의 형상에 따라 가라앉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고 조류에 의해 받는 저항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봉돌과 새로 개발한 형체가 다른 봉돌이 75m 수심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17초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아래의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진 형태의 봉돌은 수중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직선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초속 20㎝로 물이 흐르도록 만든 수조에서 실험한 결과는 각진 형태의 봉돌이 조류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첨부한 표에 나와 있는 봉돌은 150호인데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30호(112.5g) 봉돌은 1초에 0.5미터 밖에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라인을 감아 텐션을 주는 시점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투낚시에서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는다고 해서 라인을 감게 되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텐션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라인을 감도록 하며 감을 때에도 가급적 바닥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 감는 속도를 아주 천천히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라인을 손가락에 걸쳐서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

물고기가 미끼를 문다는 뜻을 가진 바이트(bite)와 짧다는 뜻의 형용사 숏(short)을 결합하여 물고기가 바늘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입질만 하는 것을 일컬어 낚시인들은 숏 바이트(short bite)라고 표현하는데 이것 또한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써 영어권에서는 숏 스트라이크 또는 숏 스트라이킹(short striking)이라고 표현한다.

숏 바이트(short bite)가 잦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지난 번 “루어낚시의 숏 바이트란 무엇이고 그 대책은?”이란 글을 통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낚시인들이 숏 바이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물고기들의 감각기관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낚시하는 실력과는 상관없이 물고기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볼까 한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지난 시간 “물고기의 입질보다 사람의 반응은 느리다.”에서 소개했던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올려놓은 “감각충돌: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당신의 실수 때문만은 아니다!(Sensory conflict: MISSING fish, it’s not always your fault!)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랴오 박사로부터 허을 받아 원본 동영상에 직접 자막을 입힌 아래의 영상도 있으나 여기서는 원본 영상의 나래이션을 번역한 것은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부연설명을 하는 것은 일반 고딕체로 표시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멀미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감각충돌(sensory conflict)은 물고기들도 겪는 것으로 영상을 보면 시각을 통해 루어(미끼)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배스가 루어(미끼)를 삼키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동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과학용어에는 감각충돌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각기관과 시각기관 등 서로 다른 감각기관이 충돌하는 것을 말하는데 수백 만 년의 진화를 통해 살아남은 궁극의 파괴자라는 배스도 완벽하게 설계된 것은 아니어서 종동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영상은 배스가 루어가 내는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배스의 시각정보와는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배스는 측선(lateral line)과 청각을 통해 루어의 위치정보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측선이라고 말하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거의 없어서 그것을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측선은 사람의 내이에 있는 모세혈관을 닮은 털세포(hair cells)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주 특수한 어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가리와 피부표면 아래에 있는 관을 따라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는 것은 3D로 스캔하여 다시 3D 프린트로 만든 것이며 구멍은 측선이 지나는 관과 연결된 것으로 물고기가 경험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센서를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물이 빠르게 흐를 때 이 털세포들은 아래로 굽어지므로 몸과 머리의 방향에 따라 배스가 먹이를 찾는 것이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수조를 보면 물색이 맑은 상태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배스의 시각과 청각이 서로 더 쉽게 충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루어낚시를 하면서 분명히 입질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후킹이 되지 않는 것은 실제 물고기들의 입질이 작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시각보다는 측선의 감각이 더 뛰어난 물고기들의 감각충돌로 인해서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실력을 너무 나무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영상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