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낚시용품의 국가별 무역수지 현황

2023년 낚시용품의 국가별 무역수지 현황

2023년도 낚시용품의 무역수지는 2022년에 비해 적자폭이 285억 여 원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928억 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시현하였다.

낚싯대는 중국, 일본, 베트남 3개국의 적자규모가 가장 컸고 낚시용 릴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순으로 컸으며 기타용품의 적자는 중국, 일본, 베트남 순이었다.

2023년 낚시용품 전체의 무역수지는 928억 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중국이 전체 적자규모를 초과하는 105%인 972억 원, 일본이 41.2%인 382억 원, 그리고 베트남이 24%인 22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나라였다.

그러나 이 금액은 관세청에 집계된 것만 계산된 것으로 개인이 직구하는 낚시용품의 규모는 추정조차 불가하므로 낚시용품의 수입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2023년 낚시용품의 전체 수입액은 2,038억 원으로 전년대비 780여 억 원 정도의 감소를 보였는데 이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낚시에 대한 붐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 추정되는데 자세한 것은 추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칠까 한다.

2023년 낚싯대의 무역수지(단위: 억 원)

 

국명
무역수지
중국
– 311.13
일본
– 31.17
베트남
– 30.45
인도네시아
– 11.61
대만
– 2.00
멕시코
– 0.14
태국
– 0.04
싱가포르
– 0.01
포루투갈
– 0.01
버뮤다
0.01
이라크
0.01
모리셔스
0.03
그리스
0.04
남아프리카공화국
0.04
캐나다
0.04
사우디아라비아
0.05
오스트리아
0.05
이스라엘
0.05
라트비아
0.07
사이프러스
0.08
튀르키예
0.08
아랍에미리트 연합
0.10
불가리아
0.12
리투아니아
0.17
몰타
0.18
말레이시아
0.20
호주
0.25
스위스
0.31
이탈리아
0.40
스페인
0.53
크로아티아
0.56
뉴질랜드
0.95
체코공화국
1.50
덴마크
1.99
폴란드
2.15
러시아 연방
4.30
핀란드
4.90
프랑스
5.25
독일
6.50
노르웨이
6.96
스웨덴
14.87
영국
20.14
미국
64.31
합 계
– 249.39

2023년 낚시용 릴의 무역수지(단위: 억 원)

 

국명
무역수지
일본
-193.52
말레이시아
-52.53
베트남
-45.46
중국
-38.53
태국
-2.77
오스트리아
-0.12
홍콩
-0.04
필리핀
-0.03
스페인
-0.01
몰타
0.01
크로아티아
0.01
모리셔스
0.03
스위스
0.03
남아프리카공화국
0.08
불가리아
0.08
아이슬란드
0.20
이스라엘
0.23
에스토니아
0.31
노르웨이
0.34
이집트
0.35
네덜란드
0.42
싱가포르
0.59
인도네시아
0.72
뉴질랜드
0.75
체코공화국
0.79
대만
0.90
그리스
1.01
사이프러스
1.27
아랍에미리트 연합
1.42
러시아 연방
1.85
독일
2.54
캐나다
2.60
영국
2.80
이탈리아
3.21
우루과이
3.48
튀르키예
4.19
프랑스
4.73
핀란드
5.25
폴란드
5.28
덴마크
7.07
호주
8.03
스웨덴
10.78
파라과이
21.07
미국
186.42
합 계
-54.18

2023년 낚싯바늘의 무역수지(단위: 억 원)

 

국명
무역수지
베트남
-65.53
중국
-35.98
캄보디아
-31.43
일본
-23.56
바베이도스
0.0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0.01
스웨덴
0.01
루마니아
0.04
몰타
0.04
마다카스카르
0.07
네덜란드
0.08
독일
0.08
핀란드
0.09
뉴 칼레도니아
0.10
리투아니아
0.10
벨기에
0.12
짐바브웨
0.12
불령 리유니온 코모도 제도
0.17
모잠비크
0.20
우루과이
0.20
덴마크
0.27
리비아
0.31
코스타리카
0.35
불령 폴리네시아
0.36
에스토니아
0.36
자마이카
0.38
프랑스
0.39
포루투갈
0.40
알제리
0.42
세르비아
0.44
그레나다
0.48
모리타니
0.48
헝가리
0.48
피지
0.52
체코공화국
0.62
영국
0.68
대만
0.73
라트비아
0.79
이집트
0.79
사이프러스
0.81
트리니다드 토바고
0.94
불가리아
1.01
파나마
1.08
슬로바키아
1.14
과테말라
1.18
튀니지
1.21
아르헨티나
1.31
스리랑카
1.37
키르기스스탄
1.48
가나
1.52
뉴질랜드
1.59
콜롬비아
1.59
남아프리카공화국
1.77
호주
2.02
칠레
2.05
브라질
2.21
캐나다
2.35
폴란드
2.41
싱가포르
2.54
우크라이나
3.03
인도
3.26
태국
3.51
에쿠아도르
3.77
페루
3.80
방글라데시
3.85
튀르키예
4.58
인도네시아
5.17
아랍에미리트 연합
5.34
스페인
6.01
모로코
6.29
케냐
6.34
이탈리아
6.51
멕시코
7.28
말레이시아
9.28
러시아 연방
13.18
필리핀
14.05
미국
24.04
파라과이
29.13
합 계
44.19

2023년 기타 낚시용품의 무역수지(단위: 억 원)

 

국명
무역수지
중국
-586.6
일본
-134.1
베트남
-81.6
필리핀
-15.4
말레이시아
-7.3
인도네시아
-5.4
크로아티아
-4.0
대만
-2.6
캐나다
-2.1
홍콩
-1.5
파키스탄
-0.6
미얀마
-0.5
말리
-0.1
라오스
0.1
루마니아
0.1
네덜란드
0.1
모리셔스
0.1
소말리아
0.1
사이프러스
0.1
예맨
0.1
체코공화국
0.1
몰타
0.1
베네주엘라
0.1
과테말라
0.1
스웨덴
0.1
노르웨이
0.1
덴마크
0.1
세네갈
0.1
파라과이
0.2
도미니카 공화국
0.2
이스라엘
0.2
바베이도스
0.2
그리스
0.2
폴란드
0.2
포루투갈
0.3
핀란드
0.3
뉴 칼레도니아
0.4
튀르키예
0.4
마카오
0.5
에스토니아
0.5
영국
0.6
마다카스카르
0.6
브라질
0.6
사우디아라비아
0.7
아메리칸 사모아
0.7
콜롬비아
0.8
리비아
0.8
오스트리아
1.0
파나마
1.2
불령 리유니온 코모도 제도
1.3
인도
1.3
트리니다드 토바고
1.4
싱가포르
1.4
스리랑카
1.8
아랍에미리트 연합
2.1
불령 폴리네시아
2.3
모로코
2.4
오만
2.4
이탈리아
2.5
그레나다
2.5
우루과이
3.1
나미비아
3.4
칠레
3.4
태국
3.8
알제리
4.0
프랑스
4.0
뉴질랜드
4.1
아르헨티나
4.5
에쿠아도르
5.0
멕시코
5.1
캄보디아
6.5
러시아 연방
6.7
호주
6.7
남아프리카공화국
8.2
피지
10.2
페루
10.8
스페인
13.9
미국
36.5
합 계
-668.8

2023년 낚시용품 전체의 무역수지(단위: 억 원)

 

국명
무역수지
중국
-972.23
일본
-382.32
베트남
-223.07
말레이시아
-50.41
캄보디아
-24.92
인도네시아
-11.12
크로아티아
-3.42
대만
-3.02
홍콩
-1.53
필리핀
-1.40
파키스탄
-0.56
미얀마
-0.49
말리
-0.09
버뮤다
0.0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0.01
세이쉘
0.01
이라크
0.01
안타티카
0.03
수리남
0.04
라오스
0.05
소말리아
0.07
예맨
0.08
루마니아
0.09
베네주엘라
0.09
모리셔스
0.10
벨기에
0.12
짐바브웨
0.12
세네갈
0.14
도미니카 공화국
0.18
모잠비크
0.20
아이슬란드
0.20
바베이도스
0.22
리투아니아
0.23
몰타
0.31
스위스
0.31
코스타리카
0.35
자마이카
0.40
세르비아
0.44
뉴 칼레도니아
0.47
이스라엘
0.47
모리타니
0.48
헝가리
0.48
마카오
0.49
네덜란드
0.56
포루투갈
0.66
마다카스카르
0.70
사우디아라비아
0.70
아메리칸 사모아
0.73
라트비아
0.87
오스트리아
0.90
리비아
1.13
슬로바키아
1.14
이집트
1.14
에스토니아
1.18
튀니지
1.20
불가리아
1.25
과테말라
1.29
그리스
1.29
불령 리유니온 코모도 제도
1.48
키르기스스탄
1.48
가나
1.52
사이프러스
2.25
트리니다드 토바고
2.29
파나마
2.33
콜롬비아
2.35
오만
2.43
불령 폴리네시아
2.69
브라질
2.85
캐나다
2.93
체코공화국
2.99
그레나다
3.03
우크라이나
3.03
스리랑카
3.17
나미비아
3.37
방글라데시
3.85
알제리
4.39
태국
4.46
싱가포르
4.49
인도
4.59
칠레
5.50
아르헨티나
5.80
케냐
6.34
우루과이
6.81
뉴질랜드
7.35
노르웨이
7.42
모로코
8.70
에쿠아도르
8.79
아랍에미리트 연합
8.98
독일
9.07
튀르키예
9.18
덴마크
9.46
폴란드
10.05
남아프리카공화국
10.09
핀란드
10.57
피지
10.69
멕시코
12.23
이탈리아
12.61
프랑스
14.40
페루
14.55
호주
16.99
스페인
20.38
영국
24.22
스웨덴
25.78
러시아 연방
26.00
파라과이
50.38
미국
311.31
합 계
-928.02

물때표의 해수면 높이는 어디가 기준일까?

물때표의 해수면 높이는 어디가 기준일까?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보는 것이 바로 물때표란 것입니다. 달의 인력에 의해서 생기는 해수면의 높고 낮음의 변화를 보는 법은 널리 알려져 있으니 여기서는 그 중에서 초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알아보겠습니다.

물때를 보는 어플도 새로운 것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가장 많이들 보는 것이 바로 “바다타임”에서 제공하는 것과 국립해양조사원의 “스마트 조석예보”라고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10월 31일)의 방아머리 물때표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 만조와 간조의 시각은 알겠는데 괄호 안의 숫자와 +, -가 붙어 있는 숫자의 의미를 많이들 몰라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먼저 괄호 안의 숫자는 물의 높이를 말하고 단위는 cm이며 숫자 앞의 +는 간조 이후 차오른 해수면의 높이를 나타내고 -는 만조에서 빠진 해수면의 높이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니 시화방조제로 낚시를 가면 간조 때는 물이 하나도 없는데 무슨 물높이가 있으며, 만조 때는 연안에서 멀어질수록 깊어지는데 해수면의 높이가 어디가 659cm라는 거야?”라는 의문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바로 기본수준점이라고 하는 곳을 기준으로 산출한 높이입니다.

기본수준점을 측정하는 표준이 되는 것은 수준원점이란 것인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산의 높이를 말할 때 사용하는 ‘해발 몇 m’라는 높이의 측정기준이 되는 것으로서 현재 한국의 수준원점은 1916년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수준원점을 정하였는데 최초의 수준원점은 인천시 중구 항동 1가 2번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기본 수준점이 모두 유실되었고, 새롭게 기준면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으며 1963년 인천내항이 재개발됨으로써 인하공업전문대학 캠퍼스로 수준원점을 옮기게 되었고 현재 인천에 있는 수준원점의 해발고도는 26.6871m입니다.(출처: 네이버)

수준원점에 대한 것을 알았으니 간조와 만조 때의 물높이의 차이는 얼핏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한 가지 의문은 계속해서 남습니다. “시화방조에서 낚시를 하면 방파제에서 멀어질수록 수심이 깊어지는데 저 수심은 도대체 어디를 기준으로 한 것일까?”라는…

그렇습니다! 해수면의 기준이 되는 수준원점과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측정하는 장소에도 기준이 되는 지점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역별 기본수준점이라고 하는 것이며 우리나라에는 동·서·남해의 연안 405개 지역에 1,365개소의 지점을 기본수준점으로 정하고 측량할 수 있는 도구를 설치하여 관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홈페이지에는 기본수준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데 우리가 자주 찾는 시화호를 살펴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갑문(10번) LED 안내판 아래, 4갑문과 5갑문 사이, 1갑문 출입부분(주차장)과 조력문화관 뒤편에 각각 4개의 기본수준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측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늘은 물때표에서 나타내는 괄호 안의 숫자와 +, -가 나타내는 해수면의 높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바다낚시 물때의 원리 이해하기

바다낚시 물때의 원리 이해하기

바다낚시의 초보자들이 처음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로는 물때표를 들 수가 있는데 오늘은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때표는 밀물과 썰물을 통해 나타나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로써 천체의 인력에 의하여 15일을 간격으로 반복하는 현상을 세부적으로 기록한 것이며 7물때와 8물때표가 있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서해안에서 사용하는 7물때표를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간조와 만조 전후 2시간은 왜 낚시하기 좋다고 할까?”란 글에서 간조와 만조에 의해서 발생하는 물의 높이의 차이, 즉 조위(潮位)의 차이가 가장 클 때를 대조(大潮)기라고 하며 그 다음으로 중조기, 소조기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아본 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7물때표에 1물~13물과 조금, 사리가 있는 것을 조금은 14물, 사리는 15물이라고 가정하면 15단계의 물때 중에서 가장 중간 꼭짓점에 해당하는 물때가 8물임을 알 수 있는데 여기까지만 와도 물때표의 절반은 이해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내용은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찾아보는 것으로 하고 여기서는 바다의 물이 수문이 3개 있는 저수지(댐)에 갇혀 있다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만수위 상태에서 3개의 수문을 모두 연다고 하면 댐에서 방류되는 물의 양이 가장 많음에 따라서 저수지의 수위도 가장 많이 내려가게 될 것이며 이와는 반대로 1개의 수문만을 연다고 하면 유속도 느려지고 수위도 적게 내려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문을 모두 열었을 때 유속의 흐름이 가장 빠르고 그럼에 따라 만조와 간조(물을 방류하기 전과 방류한 이후)의 수위가 가장 높은 차이를 나타낼 때를 우리는 사리라고 하고 이와 반대의 경우를 조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여기서는 무시도 조금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제 조금 더 세부적으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조위관측소의 조석예보를 보면서(참고: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조석예보)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의 포스팅 “물때표의 해수면 높이는 어디가 기준일까?”에서 알아본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모두 1,365개소의 기본수준점이 있고, 이와는 별도로 50개소의 조위관측소에서 바다에 연결된 부표의 높낮이를 기록하여 수심을 측정하거나 초음파로 수심을 측정하는데 간혹 물때표를 보면 만조 때보다 더 많이 물이 빠져 고저의 차이가 마이너스(-)로 나오는 경우가 바로 관측지점과 기본수준점의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월 음력 1일에 시작되는 대조기가 금년 1월의 경우에는 6일에 해당하는데 오늘(1월 9일)은 저수지의 수문 3개를 모두 여는 마지막 날이고 그다음에는 수문 2개를 여는 중조기를 거쳐 수문 1개를 여는 소조기를 지나서 다시 중조기, 대조기로 이어지는 순환을 한다는 것이 물때표의 기본원리인 것입니다.

 

오늘 날짜 안산의 물때표를 바다타임에서 찾아보면 간조가 각각 00시45분, 12시35분이고 만조는 06시27분과 18시48분에 발생함을 알 수 있는데 18시48분 만조 때의 괄호 안에 있는 숫자 (767)은 수위를 나타내고 그 옆의 ▲+720은 직전의 간조시각인 12시 36분의 물높이 (47)보다 720만큼 더 올라간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며 단위는 cm입니다.

 

이것이 물때표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내용이며 수문 3개를 모두 여는 대조기에는 유속이 빠른 만큼 수중의 뻘물이 탁한 물색을 만들게 되고 이어서 유속이 느려지는 단계인 중조기(대략 10물에서 13물 정도)를 지나 소조기에 안정이 되는 것을 죽는 물때라고 부르고 있으며 다시 유속이 빨라지는 중조기(대략 3물~5물 정도)에는 물색이 맑은 상태를 보이는데 이것을 낚시인들이 사는 물때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즉 사는 물때는 사리 이전의 물때를 말하고 죽는 물때는 사리 이후의 물때를 말하는데 지역에 따라서 조과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죽는 물때가 조과가 나쁘다거나 사는 물때의 조과가 좋다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물때표를 이해하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았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꽃게도 탈피를 합니다.(연갑게)

꽃게도 탈피를 합니다.(연갑게)

7월과 8월이 금어기간인 꽃게는 6월의 암꽃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해마다 음력 사월초파일(석가탄신일) 무렵이 되면 꽃게가 많이 잡히는 산지에는 제철을 맞은 꽃게를 맛보기 위해 많은 식객들과 관광객들이 몰리곤 합니다.

꽃게는 낚시로도 잡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마릿수의 조황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강력한 집게발을 가진 꽃게도 여러 번 껍질을 벗는 탈피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는데 이렇게 탈피를 하고 난 꽃게의 등껍질은 손으로 누르면 들어갈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주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탈피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껍질이 무른 게를 통틀어 연갑게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소프트셸 크랩: soft-shell crab)이라고 하며 서양에서도 껍질째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여 그 맛을 즐긴다고 합니다.

올해는

꽃게의 어획량이 증가하여

어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우리 서민들도

제철 꽃게를

조금은 저렴하게

맛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사실 너무 비싸잖아요?^^)

멀리서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모습을 보면 “오늘은 큰 놈을 잡을 수 있겠는 걸?” 하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숭어가 뛰는 이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이 뛰어오르는 이유는 아래의 4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물 밖의 먹이를 잡기 위해

2. 천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3. 장애물을 넘기 위해

4. 피부에 있는 기생충을 떨어뜨리기 위해

이 4가지 이유 가운데 숭어가 뛰는 이유는 네 번째인 기생충 때문이라고들 일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숭어는 기생충 때문에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숭어가 뛰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의문과 관심을 가지고 그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숭어가 뛰는 것을 영어로는 “Jumping mullet” 또는 “Mullet jumping”이라고 표현하는데 이에 관한 연구들 중에서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H. Dickson Hoese”란 사람이 1985년에 발표한 “Jumping mullet-the internal diving bell hypothesis”라는 것입니다.

 

그의 논문을 보면 자기(H. Dickson Hoese) 이전에는 이에 관한 연구가 없었다고 말하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검증되지 않은 관찰만 있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H. Dickson Hoese” 이전에 숭어가 뛰는 이유에 대해서 연구한 것으로는 1903년 Holder란 사람이 농어와 같은 천적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놀이로 특별한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이 있고, 그 이후 1966년에는 Thomson이란 사람이 기생충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1973년에는 Cech & Wohlschlag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호흡을 보조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모두 확실한 근거가 없는 저마다의 가설에 불과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H. Dickson Hoese”는 무엇이 정확한 이유인지를 밝히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는 우선 그가 재직하던 대학 근처에서 숭어와 같은 수역에 서식하는 “레피소스테우스과(Lepisosteiformes)”의 물고기에 주목을 했는데 이 물고기는 입으로 삼킨 공기를 부레에 담았다가 직접 호흡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어종인데 수중의 산소가 부족하면 자주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중의 산소농도가 낮을 때 숭어가 잘 뛰는 것 같은데 과연 호흡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야외관찰과 실험실에서의 해부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총 16일간 숭어가 뛰는 횟수를 육안으로 관찰하고 다시 물에 입수하는 소리를 세어본 결과를 수온과 수중의 산소농도와 비교한 결과 기본적으로 숭어는 수온이 20℃ 이상이면서 가장 온도가 높은 오후에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행동이 절정에 달하였으며 수중의 산소농도가 낮을수록 많이 뛰어오른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가 발표한 논문에 있는 그래프는 아래와 같은데 회색으로 표시된 점은 저수온(5℃ 이하)에서 숭어가 대량으로 폐사했기 때문에 통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다음 “H. Dickson Hoese”는 뛰어오른 숭어를 잡아 실험실에서 해부를 했는데 그 결과 숭어 아가미 안쪽의 목구멍에 주머니 모양으로 된 부분에서 공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사실로 숭어가 때때로 수면에 입과 얼굴을 내밀고 한동안 헤엄칠 수 있고 이 때 입과 아가미 및 목구멍 안쪽에 있는 공기주머니의 기능을 하는 것이 수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H. Dickson Hoese”가 내린 결론은 숭어가 뛰는 것은 수중의 산소농도가 낮을수록 자주 일어나며 결국 이것은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려는 수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H. Dickson Hoese”의 연구도 완전하게 검증되지는 못한 것이기에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전의 가설에 비해서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수면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는 잘 잡힐까?

수면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는 잘 잡힐까?

낚시를 처음 하는 지인들과 함께, 특히 민물낚시를 할 때면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물고기가 호흡을 하고 있는 곳으로 낚싯대를 던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물고기들이 숨을 쉬고 있는 근처에 미끼를 단 바늘을 던지면 쉽게 잡힐까요?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문에 관한 연구결과는 지금으로부터 87년 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고 그 이후에 계속된 연구로 실태가 밝혀졌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고 낚시인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물고기들은 아가미로 호흡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기호흡(Aerial respiration)을 하는 것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폐어(肺魚)류와 미꾸라지, 가물치 등이 있는데 이런 물고기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입술을 공중에 내밀고 공기를 흡입한 다음 다시 수중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또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물고기들이 수면 위에서 호흡을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수상표면호흡, 간단히 수면호흡(Aquatic surface respiration)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물 밖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수면 바로 아래층의 물을 마시면서 호흡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과 공기가 접하는 부분에는 항상 공기 중의 산소가 녹아있기 때문에 수면 바로 아래의 극히 얇은 층에는 풍부한 양의 산소가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물고기들이 마시는 것을 수면호흡(Aquatic surface respiratio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입을 벌려 공기 중의 산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입과 아가미를 움직여서 수면 바로 아래의 산소가 풍부한 물을 빨아들여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물고기들의 이런 수면호흡(Aquatic surface respiration)에 관한 연구는 1931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고 송사리, 구피와 같이 수면 바로 아래를 유영하는 어종과 금붕어 엔젤피쉬, 망둥어 및 농어목의 어류들이 수면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낚시인들이 좋아하는 다금바리도 이런 호흡을 하는 어종이란 것입니다.

 

반대로 수면호흡을 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블랙배스(Black bass)를 꼽을 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모기고기, 황금잉어, 검정우럭속(블랙배스도 해당)의 어종들이 있습니다. 수면호흡을 하지 못하는 물고기들의 특징은 몸과 입이 크다는 것이며 입이 크기 때문에 수면 바로 아래에 있는 산소가 풍부한 물만 빨아 마시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이런 물고기들은 산소가 부족하면 즉시 산소가 많은 수역으로 빠르게 이동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물고기의 수면호흡은 낚시인에게 기회일까?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인 수면호흡을 하는 물고기가 잘 잡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이미 1981년(Kramer & Mehegan) 구피(Poecilia reticulata)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초보낚시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수중의 산소농도가 낮아질수록 수면호흡에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호흡 이외의 활동(먹이활동과 구애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검정색 숫자는 분압을 나타내며

괄호 안의 숫자는 통상적인 경우를 100으로 봤을 때의 상대적인 수치를 %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나 호흡 이외의 활동시간의 감소가 산소부족으로 인한 움직임의 둔화 때문인지 아니면 수면호흡에 시간을 많이 사용가기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에 따른 결론을 보면 수면호흡을 하는 물고기들은 미끼에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서 초보낚시인들이 기대하는 조과는 올릴 수 없다고 합니다.

물속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들이 수면 위에서 호흡을 하는 것은 물고기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생명을 걸고 위험할 수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숨과 관련 있는 호흡을 마치면 물고기들은 곧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다는 실험의 결과는 오랜 낚시경험으로 비추어 봐도 수긍이 가는 일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물 밖으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은 잘 잡힐까? 하는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줄리아나 버너스가 쓴 성 알반스의 책

줄리아나 버너스가 쓴 성 알반스의 책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 수녀와 그녀가 쓴 ‘성 알반스의 책(The Boke of St. Albans)’ 중에서 낚시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낚시에 관한 논문(The 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은 워낙 정보가 적다 보니 낚시의 역사를 탐험하길 즐기는 낚시인으로서 단 한 분이라도 정확한 사실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작 월튼에 관한 연재를 하는 도중에 틈을 내어 줄리아나 수녀가 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포털의 지식백과를 보면 책에 기독교 성인의 이름이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책의 제목은 ‘성 알반의 책’이라고 하면서도 영어로는 ‘The Boke of St. Albans’라고 한다는 것을 병기하고 있는 점은 오류라고 할 수 있다.(오류를 지적한 것이 받아들여져 현재는 잘못된 부분을 삭제하고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게재되어 있다.)

인터넷에 나오는 줄리아나 버너스 수녀가 쓴 책에 대한 정보는 1486년의 초판(初版)이 대부분인 반면, 책 중에 있는 낚시에 관한 내용은 1496년의 재판(再版)에 수록된 것들로 상대적으로 검색되는 정보가 적으며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래의 삽화는 1496년에 출판된 것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영어로 성 알반(St Alban)과 성 알반스(St Albans)는 전혀 다른 것이며, 책의 제목 그대로 성 알반스(St Albans)의 책은 결코 기독교 성인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라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절반의 오류라고나 할까?

무슨 말인가 하면, 성 알반(St Alban)이란 기독교 성인이 처형된 장소가 런던에서 기차나 자동차로 30분~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지금의 세인트(聖) 알반스(St. Albans)라는 도시이므로 책 제목과 기독교 성인과의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확히는 1486년에 세인트 알반스 대성당의 부속인쇄소(St. Albans Press)에서 이 책을 인쇄하였기 때문에 알반스의 책(The Boke of St. Albans)이라 이름지었으며 정확한 책의 표제는 ‘Book of Hawking Hunting and Blasing of Arms’이다.

 

한편으로 이 책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를 지니는데,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 1450년부터 1500년까지 유럽에서 활자로 인쇄된 서적을 가리키는 인큐나불라(incunabula)의 하나이며 영국 역사상 최초의 컬러로 인쇄된 책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세인트 알반스란 곳은 영국에서 인구대비 술집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며 특히 아래의 펍은 꼭 들러 맥주를 마셔봐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한다.(코로나가 종식되면~)

 

그러나 아직까지는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 수녀와 그녀가 책을 쓴 부분에 대하여 많은 이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중세영어로 필사된 것을 현대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문제점 또한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줄리아나 수녀는 리처드 2세의 충신이었던 제임스 버너스의 딸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낚시에 관한 내용은 줄리아나 수녀가 쓴 것이 아니란 주장을 하는 사학자들도 있다.

그리고 중세영어를 현대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가장 큰 논란은 ‘disworship of Scottis’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음 기회에 얘기하도록 하자.

그런데 나 같은 영어가 짧은 평범한 낚시인이 용기를 내어 줄리아나 수녀가 쓴 낚시에 관한 논문(The 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을 감히 번역해보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가 정보의 공유를 실천하는 많은 학자와 지식인들의 덕분이라고 하겠다.

전 세계에 딱 3권만 존재한다는 1496년판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 중세영어로 되어있어서 직접 해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것을 현대영어로 재해석하여 제공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충분히 번역이 가능할 수 있다.

낚시에 관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전체를 번역하여 올리겠지만 위의 사진에 있는 부분만 먼저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잠언에서 솔로몬은 “즐거운 마음은 건강을 좋게 하고 기가 꺾인 정신은 뼈를 말린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성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는 건전한 놀이인 사냥이야말로 건강과 장수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냥, 매사냥, 낚시, 그리고 덫으로 새를 잡는 네 가지이며 그 중에서 가장 멋진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낚시라고 할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실력임에도 번역해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은 무엇보다도 1496년에 성 알반스의 책(The Boke of St. Albans)을 출판한 윈킨 드 워드(Wynkyn de Worde)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줄리아나 수녀의 이름 앞에 수식어(Dame)를 붙인 것도 바로 윈킨 드 워드(Wynkyn de Worde)였다.

생선을 달라붙지 않도록 굽는 방법

생선을 달라붙지 않도록 굽는 방법

집에서 생선구이를 할 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은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생선이 달라붙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생선의 겉면에 식초를 바르면 달라붙지 않는다는 정보는 익히 알고 있지만 실제 해보면 크게 효과를 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생선을 달라붙지 않도록 구울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생선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간고등어와 같이 소금간을 하지 않은 생선이라면 굽기 30분 전쯤에 소금을 고루 뿌린 다음 굽기 직전에 살짝 씻어주고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해주면 냄새도 없애고 쉽게 부서지지 않게 구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냄새를 잡는 것에도 있지만 삼투압을 이용하여 생선의 체내에 있는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주부님들께서 알고 계시는 것처럼 생선의 겉에 식초를 발라서 굽는 것은 달라붙지 않도록 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은 분명합니다.

생선을 구울 때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달라붙는 현상을 열응착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의 결합이 끊어지면서 금속의 표면에 부착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용유를 두르기도 하지만 식초를 생선에 발라주면 단백질이 변성을 일으켜 단단해지면서 금속에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식초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달라붙는 일이 생기는 것은 그릴이나 프라이팬을 충분히 예열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속에 대한 열응착은 단백질의 경우에는 50℃ 정도에서 일어나고 전을 부칠 때와 같이 전분이 포함된 것은 대략 60℃ 정도에서 열응착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릴이나 프라이팬을 이 온도 이상으로 예열한 다음 생선을 구우면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릴이나 프라이팬을 예열할 때 전체를 180℃ 이상으로 달구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가스레인지로 프라인팬을 가열하면 직접 불이 닿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온도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센불이 아니라 중불로 전체를 적정온도로 예열해주어야 생선을 구울 때 달라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그릴을 예열할 때도 불꽃이 나오는 부위는 그릴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체가 고루 예열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프라이팬을 예열할 때와는 달리 그릴은 반드시 센불로 예열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열한 그릴에 식용유나 식초를 발라주면 달라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프라이팬 전체를 고루 예열한 다음 꽁치의 겉에 식초를 바르고 구웠을 때와 바르지 않고 구웠을 때의 모습을 비교하면 식초를 바르지 않고 구웠을 때는 프라이팬에 꽁치가 달라붙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가정에서 생선을 구울 때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①생선의 수분을 키친타올 등으로 제거하고 ②프라이팬이나 그릴의 전체를 고루 예열한 다음 ③생선의 겉에 식초를 발라준 다음 구우면 된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물고기도 통증을 느낄까?

물고기도 통증을 느낄까?

물고기들도 통증을 느낀다는 영국의 텔레그래프지의 2009년 보도(Goldfish can feel pain, say scientists)는 금붕어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모르핀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모르핀을 투여하지 않고서 금붕어가 들어있는 수조의 물을 38℃까지 올려서 행동을 관찰한 실험을 소개한 것이었고, 또 다른 실험은 2003년 영국의 로슬린연구소에서 한 것으로서 벌침에 입술을 쏘인 무지개송어들이 수조바닥에 입술을 문지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서 물고기들도 통증을 느낀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언론의 보도 이후, 물고기들도 통증을 느낀다고 믿는 사람들이 증가하였으며 갑각류는 삶거나 찔 때 고통을 느낀다.”는 글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살아있는 물고기나 갑각류를 요리할 때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물고기들이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 두 가지 실험은 과학적인 오류는 없는지 한 번 정확하게 짚어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위에서 언급한 금붕어와 무지개송어를 대상으로 한 실험들은 큰 오류를 가지고 있어서 물고기들도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 결론이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 왜 그런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물고기들도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 근거로는 인간이 고통을 느끼는 자극에 대해 물고기들도 도망치거나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낸다고 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데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한 노르웨이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실험에서 모르핀을 금붕어에 투여한 것은 “물고기를 포함한 냉혈동물에게 모르핀은 효과가 없다.”는 정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벌의 독을 무지개송어에게 투여한 실험은 벌의 독은 포유동물에게만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존의 학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고기들이 통증을 느끼는지에 관한 가장 최근의 논문으로는 2002년 미국 와이오밍 대학의 “제임스 로즈(James D. Rose)” 명예교수가 발표한 “Pain in fish: Weighing the evidence”를 들 수 있다.

제임스 교수의 이 논문은 이후에도 많은 과학자들을 통해 인용되기도 했는데 “제임스 로즈(James D. Rose)”의 논문을 인용한 대표적인 것으로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브라이언 키(Brian Key)” 교수가 2016년에 쓴 “Why fish do not feel pain”란 논문이 있는데 제임스 로즈 교수와 마찬가지로 물고기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제임스 로즈(James D. Rose)” 교수가 그의 논문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다.

① 인간중심의 사고는 동물을 이해하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

② 물고기가 인간이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은 고통에 반응한다고 해서 그것이 통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③ 물고기가 자극에 나타내는 반응은 고통이 아니라 스트레스성 반응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임스 교수는 “④ 인간의 통각을 담당하는 것과 같은 신경메커니즘이 물고기는 부족하여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아직까지의 학설로는 물고기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이 또한 완벽하게 검증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2009년에 물고기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던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013년에는 그와는 반대되는 물고기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 “Fish cannot feel pain say scientists”을 싣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낚시인들은 물고기들이 고통을 느끼는지 느끼지 못하는지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잡은 물고기를 먹으려고 할 경우에는 반드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갑각류는 삶거나 찔 때 고통을 느낀답니다.

갑각류는 삶거나 찔 때 고통을 느낀답니다.

동물보호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는 가장 앞선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스위스에서는 기니피그와 앵무새와 같이 사회성이 뛰어난 동물은 한 마리만 사육하는 것도 금지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스위스에서 금년(2018년) 1월에 공포하여 3월부터는 새우와 가재, 게 등과 같은 갑각류를 산채로 찌거나 삶거나 굽는 등의 요리방법은 법률로써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갑각류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갑각류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영국의 Bob Elwood교수가 수조에 90마리의 게를 넣은 다음 수조에 전기를 통하게 하는 실험을 하였더니 게들은 모두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였다고 하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실험결과들이 있으며 이런 실험결과에 따라 스위스에서는 반드시 갑각류의 뇌의 기능을 정지시킨 다음 요리를 하는 것을 법으로 제정하였다고 하는데 Bob Elwood교수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가공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갑각류의 뇌를 정지시킨 다음 가공한 것이라는 내용을 제품에 명시하도록 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호주에서는 바닷가재를 산채로 절단한 식품회사를 2017년 2월 동물학대방지법을 위반하였다고 유죄판결을 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즐겨먹는 꽃게가 이제 제철을 맞아 많은 사람의 입맛을 돋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 포스팅은 스위스나 호주와 같은 강력한 법률의 제정 및 시행을 촉구하자는 것이 아니라 갑각류를 요리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동물들이 고통을 덜 느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의견을 조심스레 개진하는 것입니다.

물고기의 신경을 절단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것에 반하여 갑각류의 신경을 절단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아래에서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BBC나 호주의 RSPCA자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BBC: What’s the kindest way to kill a lobster?

※ RSPCA Australia

▶ 공통의 방법

① 얼음과 소금물을 3: 1의 비율로 한 물(-1℃)에 갑각류를 20분 이상 보관하여 기절시킨 다음 찌거나 절단하도록 합니다.

※ 단 바다에 사는 갑각류는 민물에 담가두면 삼투압에 의한 쇼크로 인해 죽기 때문에 고통을 받으므로 반드시 소금물에 담가두도록 합니다.

② 중추신경을 빠르게 파괴하여 고통을 적게 합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전체 갑각류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제는 종류별로 절단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사진은 모두 RSPCA Australia에 있는 것들입니다.)

▶ 바닷가재(랍스터)

바닷가재의 중추신경은 녹색과 같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절단하는 경우에는 그림과 같이 세로로 자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게를 절단하는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얼음을 넣은 소금물에서 담가 기절시킨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바닷가재와는 달리 게의 경우에는 중추신경이 앞과 뒤에 두개가 있으므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한 번은 배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Tail flap 위에서 85° 각도로 자르고 한 번은 앞쪽에서 60°의 각도로 자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철이면 손맛을 보기 위해 하우스낚시터를 찾곤 하는데, 겨울철에 개장하는 대부분의 낚시터들은 주 어종이 바닷가재이며 그곳에서 잡은 바닷가재를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본인이 직접 요리하는 경우라면 바닷가재와 산 꽃게를 찌거나 구울 때에는 먼저 소금물에 얼음을 넣고, 거기에 게나 바닷가재를 담가 기절시킨 다음 조리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다지 손이 많이 가는 일도 아니므로 저도 이제부터는 기절시킨 다음 조리하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