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의 2018년도 대일(對日) 수출입실적이란 글을 통해 2018년도가 우리나라의 낚시용품 무역수지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해였으며 일본과의 무역거래를 통한 적자규모도 가장 큰 해였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통계를 보더라도 낚시용품의 대일무역에서 수입액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적자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과연 일본의 낚시용품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를 한 번 알아보자.

지난 시간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의 매출액에서 한국시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일본 낚시용품산업의 입장에서는 어떤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며칠에 걸쳐 낚시용품의 대일거래에 대한 내용의 글들을 작성하는 이유는 낚시가 개인의 취미생활이기는 해도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지기에 많은 낚시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았으면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 먼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일본에서 수입한 낚시용품은 얼마나 되고 무역적자는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를 알아보자.

▶ 낚시용품 대일 수입액(2013년~2017년)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수입액
241억
321억
369억
458억
495억
전년대비 증감
33%
15%
24%
8%

▶ 낚시용품 대일 무역적자 추이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적자규모
76억
181억
205억
291억
352억
전년대비 증감
138%
13%
42%
21%

 

낚시용품의 수출입에 있어서 2017년과 2018년은 반갑지 않은 기록을 남긴 기념비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 즉 2017년은 낚시용품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원년이고 2018년은 무역적자가 사상최고치(487억 적자)를 기록한 해였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많은 것들이 있겠으나 방송을 통한 낚시 관련 프로그램들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조금 더 깊은 생각과 고민을 부탁하는 바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일본의 낚시용품 수출액에서 한국시장은 얼마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일본의 낚시용품 수출은 2016년에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룬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수출액
2,100억
2,273억
2,496억
2,483억
2,573억
전년대비 증감
5.5%
8.2%
9.8%
-0.5%
2.2%

그리고 일본의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점유율
11.5%
16.2%
14.3%
18.4%
19.2%

 

마지막으로 2017년도 일본의 수출액 중에서 한국시장의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낚싯대와 릴은 각각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바늘을 제외한 기타 낚시용품의 경우에는 한국으로의 수출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례에 걸쳐 일본과 일본의 낚시용품 제조사들의 입장에서 한국시장은 어떤 중요성을 가질까 하는 것을 알아보았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자연을 보호하며, 포획이 금지된 기준 이하의 물고기들은 돌려보내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과 병행하여 낚시용품의 사용에 있어서도 사회적 책임이란 관점에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