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은 기존의 화이트리스트 제도 대신에 새롭게 A, B, C, D그룹으로 수출대상국을 구분하면서 A국국은 화이트리스에 있던 국가를 그대로 지정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킨 우리나라는 B그룹에 포함을 시켰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일반포괄허가의 우대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정하고 있는 수출관리내부규정(ICP: Internal Compliance Program)에 따라 인증을 받은 일본기업에 부여하는 특별일반포괄허가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당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기자들이 과연 사실관계를 확인이나 하고서 기사를 작성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인데 2019년 8월 8일자의 연합뉴스만 보더라도 “현재 일본의 ICP 기업은 1천300여개이며 이중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업은 632개이다.”라고 전하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를 보면 2019년 4월 26일자 기준으로 ICP인증기업은 640개가 등재되어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경제전쟁의 국면에서 자료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기사를 작성한 것들이 상당수 있음에 다시 한 번 투철한 기자정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