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에서 중요한 것의 하나인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던지는 자세와 로드를 쥐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체격과 체력에 맞는 올바른 파지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릴시트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신장(身長)이라고 하더라도 팔의 길이가 서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위치로 조정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작업이므로 조구사들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로드의 릴시트 위치는 평균적이라고 생각하는 로드의 끝에서 대략 80cm 정도의 위치에 장착을 하고 있습니다.(릴시트의 위치는 자기 키의 절반에서 ±5cm 정도가 적당)

그러나 릴시트의 위치가 자신에게는 짧거나 팔의 힘이 약한 분의 경우에도 파지법을 반드시 동일한 방법으로 하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낚시에서 릴을 잡는 이상적인 방법은 사진과 같이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다리를 끼우고 검지로 라인을 잡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원투낚시와 같이 대형 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것은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보면 라인과 라인을 잡은 손가락이 예각이 되도록 하면 손가락에 걸리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취향에 따라 파지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투낚시에서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어깨 및 오른팔과 오른손으로 로드를 직선으로 밀어내는 동작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자세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릴시트의 부착 위치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래 사진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릴시트의 위치가 본인에게 맞는 경우에는 로드를 잡았을 때 릴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귀 근처에 있지만 그렇지 않고 오른쪽 사진처럼 릴시트의 위치가 가까운 경우에는 귀를 지나 뒤쪽에 릴이 위치하게 되어 가슴과 옆구리가 열려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게 됨으로써 정확한 캐스팅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거리도 얼마 나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불안정한 자세에서 로드를 던지기 위해 힘을 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오른손의 손목은 안쪽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으므로 정투는 힘들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리와 허리 그리고 상체까지의 회전을 이용한 캐스팅에서는 조금 얘기가 달리질 수도 있으나 초심자분들의 경우에는 위에서 살펴본 왼쪽 사진과 같은 자세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제 본인이 보유한 로드의 릴시트 위치가 자신의 체격에 비해 짧은 지점에 장착되어 있거나 근력이 약한 분들의 경우에는 아래의 1번 사진과 같은 파지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2번 사진과 같이 릴의 앞쪽에서 잡고 캐스팅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릴의 뒤쪽에서 잡고 던지기 위해서는 릴시트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작업이 없이는 힘듭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초심자 분들의 경우에 로드의 선택은 무조건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번이라도 로드를 잡아보고 구매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그리고 가격적인 문제도 오프가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