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에서 복어를 퇴치하는 방법!
감성돔 원투낚시를 포함하여 찌낚시나 루어낚시에서도 대상어종이 아닌 물고기들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빈번한데, 우리는 흔히 이런 것을 두고 잡어가 성화를 부린다고 표현하곤 하죠.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복어가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복어를 퇴치하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맞는 말일 것입니다.
낚시의 장르에 따라 복어를 물리치는 방법들은 조금씩 다르고, 대부분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들이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복어의 습성을 이용하여 원투낚시 도중에 겪는 복어의 공격을 조금이라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어가 공격하는 것은 감수한다 하더라도 얄밉게 목줄을 자르고 도망간다거나, 미끼만 따먹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사용하는 낚싯바늘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눈에 띄는 것과 반짝이는 것에 강하게 반응하는 복어의 습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금색이나 유색으로 도금된 낚싯바늘과 크롬도금된 바늘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이나마 복어의 공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밤낚시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낮에는 가능하면 형광튜브와 같이 발광하는 채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어가 공격을 하면 목줄을 끊고 도망가는 경우도 많은데, 최소한 바늘귀는 덮거나 바늘귀에서 3~5cm 정도 높이까지 튜브를 끼워주면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광튜브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복어는 헤엄치는 유영력이 떨어지는 반면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원투낚시를 하면서 입질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도, 채비를 회수해 보면 잡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용하는 바늘의 호수를 조금 큰 것으로 바꾸거나 복어가 기승을 부리는 곳보다 조금 더 뒤쪽으로 캐스팅하면 유영능력이 떨어지는 복어의 성화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이건 완벽한 것이 없어서 복어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럽형 잉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끼인 보일리를 구입하여 감성돔 원투낚시에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아직은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경험치에 모자라기에 조금 더 사용해본 뒤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