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원투낚시로 잡히는 대표어종의 하나인 붕장어는 뼈째 썰어 회를 뜨면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어린 시절 부산에서는 고급 횟감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줬을 정도로 홀대받던 물고기였다.

붕장어는 전부가 자연산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획고를 올리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며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그러나 점차 어획량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잡은 물량의 10% 이상을 거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IMF 관리체제를 벗어났던 2001년에 가장 저조한 7,754톤의 어획고를 올렸음에도 전체 어획량의 37%에 달하는 2,863톤을 일본으로 수출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달러의 확보가 아직도 절실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2022년도의 대일본 붕장어 수출은 중량으로는 1395.4톤, 금액으로는 FOB기준으로 199억8,847만 원이었는데 이는 톤당 1,432만 원 정도로써 국내가격과 비교해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2020년의 통계에 따르면 1톤 이상의 붕장어 어획고를 올린 나라는 모두 31개국으로 통계에는 붕장어는 물론 먹붕장어와 유럽붕장어 및 미국붕장어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예상과는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나라는 프랑스인데 특히 유럽에서 붕장어 요리를 즐겨 먹는 프랑스가 잡는 것이 바로 유럽붕장어로 평균 체장은 1.5m, 최대 3m, 72kg에 달한다고 하는데 아래의 영상은 영국 데번주의 연안에서 잡은 44kg짜리다.(사진은 동영상의 것이 아님)

 

 

 

아직 붕장어에 대해서는 장어와 마찬가지로 알려진 것들이 적어서 무슨 이유로 붕장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지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나 산란장소에서 회유하는 치어의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연안에 도착한 뒤 성장속도가 느리고 해류의 변화로 치어가 도착하는 장소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붕장어 어획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극심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으로 1995년도 대비 2020년의 어획량은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런 사실에 미루어보더라도 붕장어는 물론 다른 수산물의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 세계의 붕장어 어획량을 알아보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순위
국가명
어획량(톤)
1
대한민국
13,229
2
프랑스
4,590
3
필리핀
3,049
4
일본
2,700
5
세네갈
2,092
6
스페인
1,956
7
모로코
1,237
8
포르투갈
975
9
이탈리아
308
10
콩고
293
11
콩고민주공화국
240
12
영국
173
13
뉴질랜드
148
14
브라질
115
15
터키
75
16
아일랜드
53
17
나이지리아
43
18
알제리
38
19
크로아티아
35
20
벨기에
33
21
미국
24
22
코트디부아르
20
23
아르헨티나
14
24
우루과이
10
24
튀니지
10
24
알바니아
10
27
네덜란드
9
28
몰타
4
29
몬테네그로
2
30
세인트 헬레나
2
31
채널 제도
2
합 계
3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