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개봉된 영화 대탈주(The Great Escape)는 다시 보아도 언제나 멋진 영화란 생각이 드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는 내용의 영화인데 오늘은 그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하여 얘기해볼까 합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먼저 영화의 원작이 된 동명의 책을 쓴 작자 “폴 브릭힐(paul brickhill)”은 호주공군으로 전쟁에 참가하여 “슈퍼마린 스피트파이어(Supermarine Spitfire)”를 몰다가 튀니지에서 격추되어 수감되었던 스탈라그 루프트 제3 수용소(Stalag LuftⅢ)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책을 집필했습니다.
슈퍼마린 스피트파이어(Supermarine Spitfire)
영화에서는 모두 76명의 포로들이 탈출하여 3명만이 탈출에 성공하고 10명은 다시 붙잡혀 수용소로 돌아오게 되고 나머지는 모두 사살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50명의 포로들이 사살되었다고 합니다.
스탈라그 루프트 제3 수용소(Stalag LuftⅢ)
그러나 폴 브릭힐은 탈출을 준비하는 작업에는 참가를 하였지만 정작 자신의 폐소공포증으로 인해서 실제로 탈출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출연배우들 중에는 포로생활을 한 사람들이 있다.
탈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는 “콜린 블리스” 역을 맡았던 “도널드 플레젠스(Donald Pleasence)”는 공군조종사로 참전하여 포로가 된 다음 수용소에서 독일군에게 고문을 당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플레젠스(Donald Pleasence)
한편 수용소장인 독일군 대령 루거 역을 맡았던 “하네스 메세머(Hannes Messemer)”는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서
독일군 프릭 역의 “틸 키베(Til Kiwe)”와 헤르쿤 역의 “한스 라이저(Hans Reiser)”는 각각 미군의 포로로 수용소 생활을 하였습니다.
틸 키베(Til Kiwe)
한스 라이저(Hans Reiser)
오토바이로 철조망을 넘는 장면은 대역이었다.
여러 장면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기억되는 장면은 아마도 주인공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국경 부근에서 철조망을 오토바이로 넘으려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은 프로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할 만큼의 오토바이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의심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사실은 스턴트맨인 “버드 에킨스(Bud Ekins)”가 대역을 한 것이라고 하며 안전을 위하여 철조망은 모두 고무줄로 만들어졌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맥퀸과 버드 에킨스(Bud Ekins)
스티브 맥퀸은 과속딱지를 끊겼다.
영화를 촬영하던 독일에서 지역경찰의 단속에 걸려 주인공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을 포함한 다수의 출연진과 스탭들이 스티커를 발부받았는데 경찰서장은 “오늘 우리가 여러 사람을 단속했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상을 받은 사람은 스티브 맥퀸이었다.”고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찰스 브론슨의 농담은 진담이 되었다.
영화에서 땅굴을 파는 대니 벨린스키 역을 맡았던 “찰스 브론슨(Charles Bronson)”은 우리에게는 미드 NCIS로 더 낯이 익은 배우 “데이비드 매컬럼(David McCallum)”과 그의 아내 “질 아일랜드(Jill Ireland)”를 영화 촬영장에서 만난 일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찰스 브론슨은 데이비드에게 “네 아내를 훔칠 거야!”라는 농담을 던졌는데 그만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려 데이비드와 헤어진 “질 아일랜드(Jill Ireland)”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찰스 브론슨(Charles Bronson)
찰스 브론슨과 질 아일랜드(Jill Ireland)
데이비드 매컬럼(David McCallum)
또한 영화에서 헨들리 역을 맡았던 제임스 가너(James Garner)는 육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는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도 해병대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였었답니다.
제임스 가너 (James Gar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