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릴의 보디(Body)란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일까?

스피닝 릴의 보디(Body)란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일까?

스피닝 릴 사용자들 중에는 보디(Body)가 정확히 어떤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지를 모르는 분들도 더러는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 적는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디가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업체들의 과장된 홍보를 지적하고자 함에 있다.

특히 일본불매운동에 편승하여 저급한 중국산을 자체개발한 것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도 볼 수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

보디(Body)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머리·팔다리를 제외한) 몸통’이라고 나오고 국어사전에서 몸통을 찾아보면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머리, 팔, 다리, 날개, 꼬리 등 딸린 것들을 제외한 가슴과 배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뜻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스피닝 릴의 보디란 기어 등의 부품이 내장되어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작성한 ‘다이와 스피닝 릴의 모노코크 바디’를 참고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이와 릴은 어떤 소재로 만들고 있을까?’와 ‘비싼 릴일수록 좋은 것일까?’란 글을 보면 스피닝 릴의 보디를 만드는 소재(素材)에 대하여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버젓이 금속소재라고 홍보하면서도 실제로는 수지(樹脂)를 사용한 보디(Body)를 가진 제품들도 있다는 것이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다.

업체명과 제품명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아래의 사진은 똑같은 보디라고 하면서도 한쪽은 플라스틱이고 한쪽은 금속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두 개를 서로 조립해보면 같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물론, 스피닝 릴에 사용되는 재료가 비금속 소재라고 해서 무조건 좋지 않다는 판단도 금물이지만 비금속=플라스틱일 것이라는 판단도 틀린 것이므로 편견을 가지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부족한 제품정보와 지식을 이용하여 과장·그릇된 광고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