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이나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는 크게 쇼어지깅과 서프루어로 나눌 수가 있으며, 쇼어지깅은 사용하는 채비가 주로 메탈지그(플러그)이며, 그 무게에 따라 20~60g 정도의 메탈지그와 플러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라이트 쇼어지깅이라고 하며 100g 이상의 것을 사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쇼어지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서프루어는 메탈지그 뿐만 아니라 웜이나 기타 다양한 채비로 낚시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개념의 명확한 정의를 굳이 내리기보다는 멀리 캐스팅하여 잡는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의 방법으로 두 가지 모두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에 걸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다룰 생각이지만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 중요한 부분은 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거운 메탈지그를 사용하면 일정 거리의 비거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과는 달리 메탈지그는 날아갈 때 꼬리 부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렇게 꼬리부분이 회전하는 것만 줄여도 30% 이상의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투낚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한 비거리의 향상을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캐스팅 비거리의 향상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기에 간략하게 몇 가지만 추려보면

 

① 사용하는 장비의 적절성

루어의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태클의 세팅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100g 이상의 지그로 공략해야만 닿을 수 있는 포인트라면 60g의 지그로는 공략이 어렵고 30g의 메탈지그를 운용하면서 사용하는 라인은 합사 2~3호처럼 굵은 것이라면 비거리의 향상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노리는 포인트와 대상어종에 맞는 메탈지그(기타 루어)의 무게에 적합한 태클의 세팅이 중요합니다.

 

② 가능하면 얇은 라인을 사용한다.

무거운 지그를 사용해도 사용하는 라인의 균형이 맞아야만 비거리가 향상됩니다. 캐스팅을 하면 라인은 스풀에서 풀려나와 각 가이드를 통과하여 방출되는데 라인이 굵으면 굵을수록 각 부분에 걸리는 부하가 커서 비거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만일 이전까지 합사(PE) 1.5호를 사용하여 100m를 넘기지 못했다면 합사 1호로만 바꾸어도 근접하거나 넘길 수가 있습니다.

 

③ 팬듈럼 캐스팅을 연습하자

이 방법은 원투낚시, 특히 스포츠 캐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스팅 방법인데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는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가 원투낚시용 보다 짧기 때문에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익힐 수가 있습니다.

캐스팅하는 방법은 좌우로 흔들다가 가장 고점에 이르렀을 때 무게를 실어 던지는 것인데 처음에는 우선 비거리에만 집중을 하고 연습토록 하며 어느 정도의 비거리 향상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다음에 정확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늘어뜨리는 라인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도 도움은 되나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연습을 하여 직접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④ 기타

비거리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장비나 도구 중에는 우선 PE라인의 코팅제를 들 수 있는데 불소코팅을 하면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경험으로 말씀 드릴 수가 있으나 특정상품명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에 코팅제라고만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쇼크리더 매듭법에서 연결 부위의 매듭이 너무 크면 가이드의 간섭이 커져 비거리에 제약을 줍니다. 따라서 매듭에 익숙하지 않거나 연결부위가 너무 크게 형성되는 분들에게는 매듭을 도와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서프루어에서 비거리를 늘이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