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잉어낚시에서 밑밥을 투척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채비 중에 PVA 재질의 백과 메쉬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것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가 없어서 그동안 독일에서 주문한 것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수량이 거의 떨어질 때쯤 사랑하는 상호 아우가 알리에서 구매한 것들을 보내주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상호와 함께 출조할 시간도 적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조용한 곳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소주나 한 잔 하기로 기약하면서 잉어낚시에서 사용하는 PVA 백과 PVA 메쉬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PVA는 폴리비닐 알코올(Polyvinyl Alcohol)의 약자로 폴리비닐(Polyvinyl) 또는 에탄올 호모폴리머(Ethanol Homopolymer)라고도 부르는데 가장 큰 특징이 물에 녹는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PVA 백과 PVA 메쉬는 비가 올 때는 사용하기가 힘들고, 맑은 날씨라 하더라도 사용할 때는 손에 묻은 수분을 제거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제품의 규격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크기를 선택하면 되지만 대체적으로 물에 닿으면 20~30초 사이에 용해되기 때문에 밑밥만 넣어서 투척하면 바닥에 닿기 전에 녹아버릴 수 있으므로 가운데에 추를 넣고 캐스팅하는 것이 좋다.
또한 PVA 백을 사용할 때는 보일리나 밑밥을 담은 다음, 양쪽 모서리 부분을 가위로 잘라 공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 PVA 백을 이용한 채비법
① PVA 백에 보일리나 즐겨 사용하는 밑밥을 넣는다.
② 가위로 양쪽 모서리를 잘라주거나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하도록 한다.
③ 봉돌을 안에 넣는다.
④ PVA 백을 묶는다.
⑤ 헤어리그의 바늘은 PVA 백 안에 넣기도 하고 밖으로 빼주기도 한다.
■ PVA 메쉬를 이용한 채비법
① PVA 메쉬에 보일리나 즐겨 사용하는 밑밥을 넣는다.
② 메쉬를 묶고 잘라준다.
③ 포인트의 위치에 따라 봉돌을 넣어서 사용하거나 봉돌 없이 사용한다.
④ 바늘은 PVA 백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안에 넣기도 하고 밖으로 빼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