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을 사면 들어 있는 와셔, 정확히는 “스풀 조정와셔”라고 하는 부품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 와셔를 사용함으로써 릴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스풀 조정와셔”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릴의 스풀의 테이퍼(한 쪽이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 모양은 3가지로 구분되는데 사각형 모양의 정테이퍼, 사다리꼴 모양의 순테이퍼, 그리고 역사다리꼴 모양의 역테이퍼로 나눌 수 있다. 비거리를 중요시 한다면 순테이퍼, 라인 트러블 방지를 위한다면 역테이퍼를 사용한다는 것이 현재는 정설로 되어 있다.
스풀의 모양이 정테이퍼 모양이라고 가정한다면 통상 스풀 엣지까지 라인를 감을 경우는 아래의 모양이 된다.
그러나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기지 않고 라인이 앞쪽으로 쏠린 역사다리꼴로 감긴 경우
혹은 스풀의 뒤쪽으로 쏠린 순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긴 경우
스풀 조정와셔를 사용하여 어떻게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수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해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모델은 범용성이 높은 시마노의 에어노스 모델이다.
먼저 드랙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릴에서 스풀을 분리한다.
아래 그림의 부위가 와셔이다.
와셔는 3가지의 크기로 되어 있다.
정테이퍼의 모양인 에어노스 릴에 라인을 감았는데 역사다리꼴의 모양으로 감겼다면 스풀이 아래 내려와 있는 상태이므로 와셔를 추가해주고 반대의 경우라면 와셔를 얇은 것으로 교체하거나 제거해주면 된다.
그러나 원투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풀 자체의 모양이 순테이퍼인 릴에 라인을 감았을 경우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긴 경우에는 위로 쏠려 있다는 것이므로 와셔를 추가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