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무늬오징어 낚시
본격적으로로 시작된 주꾸미 시즌을 맞아 근자에 사회적으로 약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에 대해서 편한 마음은 아니다.
간간이 올라오는 무늬오징어에 대한 문의의 글들을 보고 오늘은 아침 출근과 함께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간략하나마 가을철의 무늬오징어 낚시에 대해서 언급할까 한다.
가을 철 무늬오징어의 주 대상이 되는 것들은 금년 봄에 산란되어 성장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크기가 큰 것들도 있지만 봄철에 잡히는 것에 비해서는 작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고로케 크기라거나 돈까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가을철 무늬오징어의 시작시기
대략 8 월말 정도부터 낚이기 시작하며 추석이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중순에 잡히는 것들은 대개가 2.5호 정도의 에기에 잘 반응을 하는 작은 것들이기 때문에 약간은 안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늬오징어는 자기 몸의 1.5배까지의 크기도 먹이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이보다 큰 에기를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을철 무늬오징어는 어디에 있을까?
금년에 산란된 것들은 대형에 비해 경계심이 적고 호안을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 밑까지 확실히 노리는 것이 좋은데 가을 오징어는 발 밑만을 공략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해안 근처에 있다. 대형 제방의 그림자나 테트라포트의 그림자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봄철과 마찬가지로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가 일급 포인트이며 내항 등 파도가 잔잔한 곳이나 선착장과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포인트다.
그리고 근처에 육식어종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장애물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수초가 밀집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점이나 아니면 무늬오징어가 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무늬오징어 낚시방법
가을철 무늬오징어는 경계심이 적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손맛을 비교적 보기가 쉬운 계절이다. 호기심이 많은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는 에기를 뒤쫓아 발 밑까지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을 보면서 오징어의 눈앞에서 에기를 흔들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해서 달라 붙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면서 낚시하는 것도 재미있다.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도 기본적으로 봄철의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데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마음 속으로 카운트를 하면서 에기가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지금 에기가 바닥 쪽으로 타고 오는지? 중층인지? 카운트 해두면 대략 어디쯤에서 타고 오는지 알 수 있으므로 집중력이 늘어난다.
특정 제품명을 거론하게 될 것 같아서 자세한 언급은 피하지만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에기는 조금 인기가 적은 것이기는 해도 통상의 것처럼 크게 튀어 오르는 에기보다는 좌우로 많이 움직이는 유형의 에기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씀을 마치며 오늘의 글을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