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 낚시방법

무늬오징어 낚시방법

무늬오징어를 잡는 시기는 봄부터 여름까지는 산란을 위해 얕은 곳으로 나오는 무늬오징어와 가을에는 그 해에 태어나서 성장한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다. 가을은 마릿수 조과가 기대되는 만큼 에깅낚시 초심자에게 최적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로드: 에깅로드 8~9ft

릴: 스피닝릴 2500~3000번

라인: PE0.6~1호+리더 2~3호, 길이 1m

에기: 봄은 3.5~4호, 가을은 2~3호

포인트

: 산란을 위해 모자반 등의 해초에 알을 낳으러 오기 때문에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 근처가 포인트. 또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경계인 해수의 불연속선인 조목이나 바다나 항구에서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을: 봄과 마찬가지로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가 일급 포인트이며 내항 등 파도가 잔잔한 곳이나 선착장과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포인트다.

시간대: 낮에도 가능하지만 새벽과 일몰이나 밤에 낚기가 쉽다.

잡는 방법

무늬오징어는 기본적으로 바닥을 노리며 에깅의 기본 액션에는 4가지 패턴이 있는데 원래 에깅낚시가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라 그 사용하는 용어도 일본어로 되어 있으며, 아직은 마땅한 한국어의 표현이 정착되지 않았기에 그대로 사용한다.

우선 4가지 패턴인 폴, 스테이, 샤크리, 저크에 대해서 알아본다. 각 액션은 상세한 운용방식이 있는데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운용방법만 확실히 익혀도 에깅의 조황은 비약적으로 오를 수 있다.

4가지 액션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하는 포스팅이 가장 쉽게 나온 것 같아 복사해온 것이며 원본의 출처는 이곳으로 가면 된다.

무늬오징어 에깅의 4대 액션 샤크리,저킹, 폴, 스테이

무늬오징어 에깅은 크게 4가지의 액션으로 나뉘게 된다.

샤크리 (크게 낚싯대를 위로 쳐 올리는 액션 주로 에기가 위로 뛰어 오르는 동작을 유도한다),

저킹 (낚싯대를 45도 각도로 이하로 눕혀 낚싯대를 끊어 주는 액션 주로 에기가 옆으로 빠르게 꺾이는 동작을 유도한다.), 폴 (에기를 떨어뜨리는액션 라인에 텐션을 주어 떨어뜨리는 텐션폴 또는 커브폴과 라인의 텐션을 제거하여 떨어뜨리는 프리폴이 있다.), 스테이 (어원에서 알수 있듯 에기가 바닥에 안착을 시켜서 기다리는 것이다.)

제일 먼저 캐스팅을 한 후 에기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이것을 폴이라고 하는데 프리폴과 커브폴로 크게 나누어진다. 처음에 에깅낚시를 한때 바닥에 에기가 닿았다는 느낌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프리폴을 하느냐 커브폴을 하느냐에 따라 바닥에 안착되었다는 신호가 틀리다. 제일 느끼기 쉬운 것은 커브폴이다.

커브폴은 폴이 진행되면 라인이 계속 텐션이 느껴지다 어느 순간에 라인의 텐션이 느껴지지 않고 축 쳐지게 되는데 이때가 바닥에 에기가 안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리폴은 라인의 빠져나가는 시간차를 보며 알 수 있는데 일정하게 계속 빠져나가는 라인의 속도가 어느 순간 늦어지는데 이때가 에기가 바닥에 안착된 시점이다.

바닥에 안착이 되었으면 이 에기를 위로 뛰어 올려야만 한다. 이것을 샤크리라고 하는데 매우 힘 있는 동작으로 에기를 뛰어 올려야 한다. 수압과 낚싯대의 길이, 릴의 권사량에 의해 한번 띄어 올릴 때 올라오는 높이는 기껏 해 봐야 1미터가되질 못한다. 2~3번의 동작으로 크게 뛰어 올려도 되고 짧게 여러 번 나눠서 뛰어 올려도 된다.

요즘 에깅의 패턴을 보면 샤크리 동작을 제외한 채 저킹으로만 동작을 이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에기가 쉽게 눈에 뛰게 하는 동작은 샤크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니 꼭 샤크리 동작을 빼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는 샤크리 즉 위로 뛰어 올리는 액션을 7~8 할 정도 가져가고 2~3할 정도만 저킹 즉 옆으로 움직이는 액션을 가져간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는데 주위에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늬오징어가 프레셔를 많이 받았다고 판단되면 저킹과 스테이만으로 운영할 때도 있다. 그러나 기본동작은 샤크리이다.

저킹은 옆으로 에기를 움직이는 동작을 연출한다. 물고기는 도망을 갈때 직선으로 도망가지 않고 좌우로 꺾으면서 도망을 가는데 이런 좌우로 도망가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저킹은 연출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숏피치 저킹 1회로 마무리 하는 형태의 저킹, 라인의 텐션을 주지 않고 액션을 주는 슬랙저킹, 매우 강하고 힘있는 저킹을 구사하는 폭렬저킹, 매우 빠르고 짧은 움직임의 하이피치 숏 저킹 등이 있다.

이들 저킹의 주된 목적은 에기를 위로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옆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공통된 목적으로 샤크리와의 차이점은 라인의 긴장을 주지 않은 채 낚싯대를 움직여야 한다 여유 줄 없이 낚싯대를 움직이면 에기는 위로 올라 올려는 성질이 강해지고여유 줄이 있으면 옆으로 움직이려는 성질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액션을 주었으면 오징어의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 오징어는 액션을 주는 중간에 물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폴이나 스테이 중에 입질을 보여준다. 바닥에 안착시키고 수 초 이내에 다시 액션을 넣기도 하고 노징이라는 기법으로 몇 분 동안이나 스테이를 주는 경우도 있다.(일본인 노지라는사람이 주로 사용했던 에깅기법으로 바닥에 안착시켜 가만히 놓아두는 방법이다.)

바닥에 안착을 시켰다고 해서 아무런 액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조류의 움직임과 라인과 연결된 바람과 파도에 의해서 끊임없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스테이는 활성도가 떨어진 무늬오징어에게 특효약이 될 수있지만 바닥에 붙어 있는 시간만큼 밑 걸림의 확률은 올라간다.

이것 말고도 폴이나 스테이를 시키는 가운데 살짝 에기를 끌어주는 런이라는 액션도 있다. 정말 상황이 좋지 못할 때 최후의 방법으로 런과 프리폴을 썩어서 해보는 방법으로 라인에 텐션을 줌과 동시에 끌어주어 에기가 떨어지는 속도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이때 섬세하지 못하면 자연스럽지 못한 액션이 나와 오징어가 도망을 가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액션의 구성

캐스팅 후 폴을 한다. 이때 커브폴을 할 것인지 프리폴을 할 것인지 정하고 바닥에 착지가 되었다면 샤크리를 하여 위로 에기를 뛰워 올린다. 이것도 역시 선택을 하면 된다. 한 번의 큰 액션으로 뛰워 올릴 것 인지2~3번 큰 액션 또는 짧게 여러 번 뛰워 올릴 것 인지 선택 후 다시 폴 이때도 커브폴을 할 것인지 프리폴을 할 것인지 역시 선택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앵글러들은 커브풀을 하는데 프리폴을 시도 한다면 더욱 조과가 올라갈 수 있다.)

폴이 되면 스테이. 스테이 시간 역시 앵글러의 몫이다. 스테이 후 샤크리 또는 저킹 그리고 다시 폴, 스테이 의 반복이다. 이렇게 나름의 원칙에 맞춰 조합을 하여 때에 따라 구성을 하여 전체적인 낚시를 연출을 한다.

글쓴이는 주로 프리폴과 2단 샤크리,하이피치 숏저킹과 슬랙저킹을 조합을 하여 스테이 시간을 많이 주어 연출을 하는 것을 좋아 한다. 이렇게 자기가 주로 하는 조합을 하여 연출을 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에깅 낚시를 할 수가 있다. 어떤 조합이 절대적으로 잘 잡힌다. 라는 공식은 없다.

자기가 선호하고 편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최선이다. 한 가지 방법만을 고수하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조합해보자.

참고: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

에깅낚시-에기의 칼라(색상) 선택

에깅낚시-에기의 칼라(색상) 선택

이제 서서히 수온이 올라가고 있어 大物(대물)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징어류를 잡기 위한 에깅낚시에 사용되는 에기(エギ: 餌木)제품은 아마도 일본의 야마시타가 선두가 아닐까 생각한다.

야마시타는 일본 야마리아 주식회사의 브랜드 중의 하나로 에깅낚시 관련 제품의 브랜드가 야마시타이고 기타 루어낚시용 제품의 브랜드가 마리아인데 이 두 브랜드를 합하여 회사의 이름이 야마리아로 정해진 것이다.

야마시타의 홈페이지를 보면 에기의 칼라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깅낚시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에기의 선택에 애로를 겪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실 만하다 생각되어 옮겨 본다.

에깅낚시에 사용되는 에기의 부위별 명칭은 다음과 같다(출처:야마리아 홈페이지)

우선 이 주소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구글번역기를 돌리더라도 이미지화 된 글자는 번역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해하는 데는 큰 애로가 없지만 일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잠깐만 설명을 드리자면

朝/夕 マズメ: 아침 저녁 마즈메 – 새벽과 일몰 전후의 어슴프레한 시간대를 말하는데 아침 마즈메는 동이 트기 시작하여 일출까지를 말하는데 하루 중에서 가장 조과가 좋은 시간대로 알려져 있으며 저녁 마즈메는 일몰을 전후하여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말한다.

그러면, 화면에서 시간대를 낮(日中)으로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두 개의 그림이 나오는데 일본어를 몰라도 왼쪽이 맑음(晴れ), 오른쪽이 흐림/비(曇り)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흐림을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물의 색깔(탁도)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왼쪽이 맑음, 오른쪽이 흐림)

물색이 맑음을 선택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에기의 칼라와 그에 맞는 모델을 보여준다. 위에서 선택한 조건, 즉 낮시간이고 날씨는 흐리지만 물색은 맑을 경우에는 이런 유형의 에기가 적당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에깅낚시가 낯선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에깅낚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로켓티어 채비

에깅낚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로켓티어 채비

에깅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강추위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감행하여 대물의 손맛을 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대다수의 분들은 수온이 올라가는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선상에서 무늬오징어를 잡는 것에 비해 워킹으로 무늬오징어를 노리거나 서프루어에서 에기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경우에는 원하는 포인트까지 캐스팅하려면 비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분들이 싱커에 무게를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방법은 자칫하면 에기의 액션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조과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할 부분입니다.(에기 전용싱커의 사용을 추천)

왜냐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포스팅한 내용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에기가 폴이나 스테이 동작 중에 오며 특히 폴 액션 도중에 에기가 수평인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하는 차이에 의해서 입질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무게만 추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에기의 침강각도나 바닥에 닿아 스테이 시킨 후의 각도는 업체 별로 다르고 에기의 유형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아래의 사진을 참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물론 캐스팅 방법이나 자세를 교정함으로써도 일정 거리의 향상은 가능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이 에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래와 같은 4가지 방법으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에기를 물에 적신다.

에기는 물에 젖으면 무게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② 에기의 무게를 증가시킨다.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에기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에기전용의 싱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던진다.

캐스팅하면 에기는 싱커가 달린 앞부분이 먼저 날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직진하는 에기의 싱커에 의한 저항과 라인에 의한 저항에 의해서 날아가는 에기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비거리가 많이 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이럴 때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 상태에서 날아가도록 캐스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착수 후에도 라인이 계속해서 에기를 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보다는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로켓티어 채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로켓티어 채비

이것은 10여 년 전 일본의 한 조구사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도 로켓티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출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그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로켓티어 채비 만드는 방법

먼저 에기와 펜치, 니퍼 등의 도구와 연주찌를 준비합니다. 연주찌가 없으면 각경사 구슬이나 반달구슬 등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것은 현장에서의 응급조치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집에서 미리 준비할 때에는 부력이 있는 연주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기타의 재료를 이용해도 되지만 반드시 칸나와 라인이 통과해도 여유가 있는 정도의 직경을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칸나의 하나를 똑바로 펴줍니다.

이때 칸나가 똑바로 펴지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똑바로 펴줘야만 합니다.

※하리미츠나 마루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은 필 수 없는 것들도 있으며

천천히 펴지 않으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칸나를 바르게 폈으면 펜치를 이용하여

1cm미만으로 잘라주고

표면을 다듬어주면 됩니다.

 

그 다음,

사용하는 방법은

리더를 라인에 연결하기 전에

연주찌를 먼저 연결하고

 

반드시 라인의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주찌를 펴준 칸나에 걸어주면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채비를 마친 다음 캐스팅을 하면 착수의 충격과 연주찌의 부력으로 인해서 라인이 자연스럽게 칸나에서 빠지게 되고, 만일 빠지지 않았다 해도 가볍게 2~3회 정도 샤크리 액션을 주면 빠지게 됩니다.

 

이런 로켓티어 채비를 자작하여 3.5호 에기로 캐스팅 했을 때 비거리가 70m를 넘긴 분도 계시니 이번 봄에는 한 번 도전해보시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에깅낚시의 첫 번째 글에서는 주로 액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겨울철 에깅낚시의 두 번째로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온과 난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높아서 ‘난류’라고 하며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한류’라고 부른다는 것은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추운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난류이며 우리나라의 근해를 지나는 것은 쿠로시오 난류가 대표적인데, 여기서 동한 난류와 황해 난류가 갈라져 나옵니다. 물론 겨울철이 되면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황해 난류와 쿠로시오 난류와 쓰시마 난류의 지류인 동한 난류의 유입도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수온의 변동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로 쿠로시오 난류입니다. 지난 첫 번째 글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15℃ 이하가 되면 활성도가 급격히 저하되고 먹이활동이 둔해집니다. 그러나 15℃ 이하라고 하더라도 수온이 안정되어 있으면 활발하지는 않아도 살기 위한 먹이활동을 무늬오징어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저수온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우리나라와 일본 근해의 수온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고 더욱 상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이용하면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는 수온의 저하로 인하여 절반 정도가 사멸하고 나머지는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봄이 되면 난류를 타고 산란을 위해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회유하지 않고 정착하고 있는 개체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에 무늬오징어를 잡기는 아주 어려우며 수온이 내려가면 안정된 수온이 유지되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플랑크톤의 개체수가 극감함에 따라 물색도 투명해지기 때문에 깊은 곳을 노리는 곳이 좋으며 야간이 되면 미끼를 찾아 가까운 곳으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야간의 조과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정출조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제주도 권역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가끔 겨울철 에깅낚시를 할 때 발견되는 야광충의 존재가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야광충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저는 낚싯대를 접습니다.

 

왜냐하면 극도로 예민해진 겨울철 무늬오징어가 라인(낚싯줄)에 붙어 있는 야광충의 발광으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는 더욱 많이 발광(發光)하므로 라인의 관리가 아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고 안정된 수심 30~40m 권역을 노리는 것이 좋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에깅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저 정도의 수심을 노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온이 17~18℃ 정도를 유지하는 곳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남쪽바다의 경우에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자주 변하는데 난류의 영향은 연안지역의 수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이런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때를 골라 출조하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낚시에 대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수간만의 차이가 겨울에는 낮보다 밤이 더 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밤의 조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감성돔 원투낚시의 연재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사장에서 에깅낚시를 할 때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이루어지는 비치 브레이크나 지형의 변화가 있는 지점으로의 캐스팅은 정면으로 하기 보다는 비스듬히 하는 것이 보다 넓게 포인트를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 에깅낚시의 액션은 첫 번째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으나 그 때 언급하지 못한 점만 말씀 드리면 겨울철에는 바닥층부터 노리기보다는 중층을 노린 후 바닥층을 공략하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활성도가 있으면 중층을 회유하는 무늬오징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중층부터 공략한 다음 조과가 있으면 계속해서 노려보고, 반응이 없다면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입질과 챔질

무늬오징어 낚시의 입질과 챔질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로드가 끌려갈 것 같은 강력한 입질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입질은 아주 섬세한 편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징어의 다리는 10개인데 아래의 그림과 같이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할 때는 가장 긴 다리(촉수) 2개로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입질의 경우에는 대체로 칸나에 걸리지 않고 몸통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챔질을 해줌으로써 칸나에 걸리도록 해야만 무늬오징어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드랙의 설정이 나쁘다든지 하면 랜딩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내용이므로 오늘은 무늬오징어의 입질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글만으로써 입질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글을 쓰면서도 다시금 느끼기에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서 체감할 정도의 정보는 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가급적 세밀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아래에 적는 내용에서 에깅낚시의 기본 동작에 대한 용어를 모르시면 이해가 어려우실 수 있으니 지난번 포스팅(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깊게는 수십 미터 아래에 있는 에기에 무늬오징어가 달라붙은 것을 감지하고 챔질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초보시절에는 “캐스팅 후 왠지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로드를 올려보니 잡혀 있더라” 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있구요.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파악하는 방법은 1. 라인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과 2. 손의 감각으로 판단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에기가 물에 닿아 수중으로 가라앉고 있는 폴 동작 중에는 수면 위의 라인은 늘어져 있고 계속해서 라인은 풀려나갑니다.

이때 수면에 있던 라인이 갑자기 내려가기 시작하거나 혹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안았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즉시 챔질을 해야 하는데 라인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것은 주간에만 가능한 것임은 당연한 것이지요…

두 번째로 옆바람이 불 때 프리폴 액션를 주면서 라인을 살펴 입질을 파악하는 것은 힘들거나 불가능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대개 텐션폴 액션으로 라인을 손으로 잡고 입질을 파악하는데 만일 입질을 느껴 챔질을 했는데도 실패했다면 다시 그 자리에 스테이를 시키거나 샤크리 액션을 주고 나면 다시 입질을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라인을 잡고서 입질을 파악할 때, 초보자가 흔히 범하는 실수는 에기가 폴 동작 중에 조류에 의해 흐르고 있거나 해초 등에 걸린 것을 입질로 판단하는 것인데 이것은 달리 방법이 없고 실전경험 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경험이 쌓이고 나면 2개의 조류가 만나는 경계지점도 파악할 수 있고 조류의 속도변화도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것은 벵에돔과 감성돔 낚시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니 많은 경험을 쌓으시기를 권유합니다.

 

결론적으로 무늬오징어의 입질과 챔질은

  • 라인이 보인다면 라인의 변화로 입질을 파악하고
  • 라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라인을 손가락으로 잡고 입질을 감지하며
  •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거나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챔질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무늬오징어의 계절별 입질과 액션 중에 나타나는 입질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무늬오징어는 폴과 스테이 동작 중에 입질을 하지 샤크리 액션 중에는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폴 동작 후에 샤크리 액션을 주니 잡히더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샤크리 액션에 무늬오징어가 반응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지 못한 가운데 폴이나 스테이 동작에서 벌써 입질이 왔고 그 다음 샤크리 액션을 가한 것이 챔질과 같은 효과를 보인 것이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면에서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샤크리는 가장 중요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질을 감지하지 못하고 샤크리 액션 중에 무늬오징어가 잡힌 것이라면 진정한 에깅낚시의 묘미를 만끽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가을철 입질

가을은 무늬오징어의 마릿수 낚시 시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을은 그 해에 태어난 어린 무늬오징어들이 적극적으로 먹이를 쫓는 시즌이며 경계심이 적으므로 입질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많은 입질은 샤크리 액션 후 폴 액션이 시작된 직후에 나타나는데 에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대략 3초 전후에 입질이 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커브폴과 텐션폴의 액션을 줄 때 라인의 텐션이 일정하도록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1초 만에 에기를 당겨버리든지 하면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고 무늬오징어는 경계하여 다가오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 봄철의 입질

봄철에는 스테이 동작의 시간을 충분히 주어 움직임이 많지 않은 무늬오징어가 반응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입질에 대한 내용은 글재주가 짧아 상세하게 적지는 못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도 “잡았다기 보다는 잡혀 있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조금이라도 이상이 감지된다면 챔질을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 프리폴 중의 입질

프리폴의 경우 라인을 보고서 입질을 파악하는데 에기가 가라앉는 동안 라인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스피드가 다르거나 아직 바닥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라인의 방출이 멈추면 무늬오징어의 입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무늬오징어는 한동안 그대로 있기 때문에 다음에 취하는 샤크리 액션이 자연스럽게 챔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무늬오징어의 다리만(^^) 잡지 않으시려면 드랙은 느슨하게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드랙의 설정은 통상 사용하는 라인 강도의 1/3~1/4을 기준으로 하는데 특히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에깅낚시에서는 드랙의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조과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 커브폴 중의 입질

커브폴의 경우는 라인을 잡은 손가락으로 직접 입질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입질이 왔다고 판단되면 바로 챔질을 하기 보다는 샤크리 액션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 하면 무늬오징어는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입질을 했더라도 에기를 안지 않고 놓아버리기 때문에 챔질을 하면 놓칠 확률이 높고, 대신에 샤크리 액션을 하는 것은 다시 무늬오징어가 입질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분들께서는 샤크리 액션을 줄 때 ①밑걸림 ②해초에 걸린 경우 ③모래에 박힌 경우 ④정확한 후킹의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밑걸림과 대물 무늬오징어가 잡혔을 때의 느낌은 거의 비슷하기에 많은 경험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텐션 폴의 입질

프리폴과 커브폴과는 달리 계속적으로 텐션을 주기 때문에 손의 느낌뿐 아니라 초릿대의 변화로도 입질을 파악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변화가 감지되면 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경험이 적은 분들께서는 샤크리 액션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스테이와 폴 액션 가운데 일어나는 무늬오징어의 입질과 봄과 가을철의 입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글재주가 미천하여 더 쉽고 자세하게 기술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에깅낚시의 입질과 챔질에 대해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 좋고 알찬 내용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에깅낚시의 액션은 사람에 따라 구성방법도 다르고 포인트에 따라서, 혹은 활성도에 따라서 액션의 방법이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은 에기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폴과 낚싯대를 위로 들어올려 에기가 위로 뛰어오도록 하는 샤크리, 그리고 바닥에 안착된 에기를 그대로 두는 스테이 동작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킹과 런과 같은 액션이 있으나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3가지 동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적인 액션은 캐스팅 → 폴(반드시 바닥에 닿도록 한다) → 샤크리 → 폴 → 샤크리 동작의 반복입니다.

 

기본적으로 에깅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은 샤크리 동작입니다만 무늬오징어는 폴 중이나 스테이 동작에 에기를 물고(안고) 나오지 샤크리 동작 중에는 물지 않으므로 폴 중에는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폴 동작에는 “프리폴”, “커브폴”, “텐션폴”이 있는데 각각의 동작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폴 액션을 줄 경우에는 반드시 바닥에 닿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걸리는가를 속으로 카운트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샤크리 동작이 아니라 폴이나 스테이 동작 중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날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파악하여 조과를 향상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주 필수적인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 프리 폴

말 그대로 캐스팅한 후 에기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도록 두는 것입니다. 이 동작은 낮 시간이나 바람이 없을 때 좋은 동작인데 에기가 착수해도 릴의 베일을 닫지 않고 라인을 계속 풀어주어 텐션을 주지 않음으로써 에기가 바닥으로 가라 앉도록 하는 것입니다. 프리폴은 일정하게 계속 빠져나가는 라인의 속도가 어느 순간 늦어질 때가 에기가 바닥에 안착된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리폴의 장점은 텐션이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에기가 안정된 자세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한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폴 중에는 입질의 파악이 어렵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계획입니다만 이 때는 라인의 움직임을 보고 챔질을 해야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에기가 바닥에 닿기까지 몇 초가 걸리는지를 카운트했을 때 만일 30초가 걸렸다고 가정하고 캐스팅 후 5초 만에 샤크리 액션을 취해서 입질이 온다면 그곳에는 무늬오징어가 표층에 있다는 것이며, 25초 후에 샤크리 동작을 취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그때는 무늬오징어가 바닥층에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커브 폴

캐스팅 한 후 에기가 물에 착수하면 늘어진 라인을 빠르게 잡아 텐션을 줌으로써 큰 호를 그리도록 하는 동작으로써 입질을 감지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텐션을 주는 방법에 따라 에기의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여 무늬오징어에게 위화감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커브 폴은 라인의 텐션이 느껴지다 어느 순간에 느껴지지 않고 축 쳐지게 되는데 이때가 바닥에 에기가 안착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야간낚시에서 라인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 “커브 폴” 동작은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텐션 폴

샤크리 동작 후에 로드를 세우거나 릴을 천천히 감아 에기의 침강속도를 늦추면서 폴시키는 방법으로 조류가 로드 쪽으로 흐를 때 감도를 올리고 중층 ~ 표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사용하는 동작으로 특히 바람이 심할 때 유용합니다.

■ 샤크리

에기가 뛰어오르도록 하는 액션인 샤크리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숏저크, 롱저크, 슬랙저크 등등 많지만 한 번에 모두 다루기에는 이해하시기에 어려움도 따를 수 있어 오늘은 간단한 로드의 조작만으로 취하는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1단 샤크리는 릴은 감지 않고서 로드의 조작만으로 샤크리 액션을 주는 방법으로 에기를 강하게 띄어 올리는 것이 아니고 살짝 띄운다는 느낌으로 액션을 취하는 것이며 강한 샤크리는 2단 이상에서 취하는 것입니다.

이 1단 샤크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물었는지 아니면 해초에 걸린 것인지 또는 밑걸림인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단 샤크리를 익히고 나면 2단, 3단, 4단과 같이 여러 번의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여러 번의 샤크리를 준다는 것은 에기가 점점 수면으로 떠오른다는 것이므로 오징어를 유혹하는 효과는 많지만 무늬오징어의 유영층이 아닌 곳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현장에서 표층, 중층, 바닥층의 어느 곳에서 입질이 오는가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단수의 샤크리 동작을 취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아울러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샤크리 동작을 마치고 에기가 정점에 도달한 후 다시 폴 동작으로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5초 이내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샤크리 동작 후에는 신경을 집중시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에깅낚시를 하면서 취하는 동작에 따라 수중의 에기의 움직임을 가상의 3D로 같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에깅낚시를 처음하시는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스테이

이것은 말 그대로 바닥에 에기가 머물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봄철 무늬오징어 낚시에서는 필수적인 동작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10분 이상을 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1~2분 정도의 스테이 동작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의 기본이 되는 폴과 샤크리, 그리고 스테이 동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장비를 가지고 연습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연재할 내용은 무늬오징어의 입질의 유형과 챔질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보잘것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올해는 꼭 대물 무늬오징어를 낚는 손맛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에깅낚시의 저크와 슬랙 저크의 차이점과 운용방법

에깅낚시의 저크와 슬랙 저크의 차이점과 운용방법

에깅낚시의 액션은 크게 나누어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폴과, 가라앉힌 에기를 바닥에서 정지시키는 스테이, 그리고 에기를 위로 올리는 샤크리 동작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폴과 샤크리의 동작은 다시 여러 가지로 세분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고패질 동작의 하나인 슬랙 저크 액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샤크리로 불리는 에깅낚시의 액션은 무늬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하여 사용하는데 이것은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고패질의 하나로써 샤크리 이외에도 저크, 다트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크 액션의 하나인 슬랙 저크가 다른 액션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않고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액션을 시작할 때 로드의 위치가 다른 액션들과 다르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슬랙 저크는 일반적인 저크나 샤크리 액션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슬랙 저크란 용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그 의미는 느슨하거나 늘어지다는 형용사인 슬랙(slack)에서 보듯이 라인이 늘어지게 하여 저크 액션을 가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저크 액션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는 “그림으로 알아보는 서프루어의 동작들”이란 글을 참조하시고 여기서는 간단하게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를 알아보면서 슬랙 저크와는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

저크의 기본인 원피치 저크는 로드를 올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고, 다시 로드를 내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는 동작을 1세트로 하여 연속적으로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것을 그림으로 살펴보면 먼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고서 로드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먼저 합니다.

 

그런 다음 로드를 위로 올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고

 

다시 로드를 아래로 내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는 것을 3~4회 반복해주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로드를 움직이는 스피드를 빠르고 리듬 있게 움직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슬랙 저크(Slack Jerk)

일반적인 저크와는 달리 슬랙 저크는 먼저 로드를 수평보다 위에 있는 상태에서 액션을 시작한다는 점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먼저 로드를 수평보다 위로 올린 다음

 

로드를 아래로 내려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합니다.

 

이렇게 라인이 늘어진 상태에서 로드를 들어 올려 에기의 무게가 느껴지면

 

곧바로 로드를 아래로 되돌려 다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하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면 됩니다.

 

모든 액션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슬랙 저크 동작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한다는 것과 반드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며 슬랙 저크를 사용하는 상황은 물이 탁하거나 무늬오징어의 활성도가 낮아졌을 때 에기의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는 에깅로드의 경도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저크의 액션이 달라질 수 있는데 미디엄이나 라이트의 경도를 가진 로드가 슬랙 저크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이보다 딱딱한 로드의 경우에는 슬래 저크보다는 하드 저크가 효과적인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랙 저크(Slack Jerk) 액션을 줄 때 유념할 사항은 로드의 손상이 오기 쉽기 때문에 초릿대에 라인이 얽혀 있지 않은지를 자주 점검하고, 로드를 들어 올릴 때 주변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에깅낚시의 주 대상어종인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기본적인 액션은 폴, 스테이, 그리고 샤크리 동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은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트위칭과 저크(저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를 비롯하여 조류에 에기를 흘려보내는 드리프트 등 수많은 액션이 있습니다.

특히 저크의 동작 가운데에서 슬랙 저크(Slack Jerk)라는 액션은 한 때 “전가의 보도(傳家之寶)”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누구나 이 액션을 하지 못하면 무늬오징어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크의 액션은 샤크리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샤크리 액션에서는 에기가 수직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저크는 수평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샤크리와 저크는 무늬오징어를 유혹하기 위한 동작이며 실제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동작은 폴과 스테이 액션을 줄 때라는 사실입니다.

에깅낚시에서는 루어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액션인 리트리브와 같은 것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심이 낮은 모래로 된 지형에서는 사용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들을 익혀두는 것도 무늬오징어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에깅낚시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를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스테이 액션을 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바닥을 반드시 찍어야 한다는 것인데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심할 경우 1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지만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를 확인하기도 전에 급하게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과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바닥에 에기를 착지시키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 향후의 조과에 도움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바닥을 찍지 못하면 스테이란 액션은 무의미해지니까요….

그러면 이제 샤크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샤크리 액션은 크게 나누어 가장 기본이 되는 “2단 샤크리”와 바닥을 노릴 때 사용하는 “1단 샤크리” 그리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사용하는 “다단 샤크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단 샤크리

수면과 평행한 상태에서 로드를 수직으로 빠르게 올리면서 60도 정도가 될 때 멈추는 동작으로 바닥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효과적입니다. 샤크리 액션은 릴은 감지 않고 로드의 조작만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이지만 액션을 준 후에는 라인이 늘어지기 때문에 릴을 감아 텐션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에기는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이동하는 폭과 수직으로 뛰어 오르는 높이가 일정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2단 샤크리

샤크리 액션에서 가장 기본적인 동작으로 첫 번째 샤크리로 에기의 머리가 위로 향하게 한 다음 두 번째 샤크리 동작으로 에기를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인데 로드를 짧게 들어 올려 잠깐 멈춤과 동시에 다시 수직으로 빠르게 세우는 방식으로 액션을 주면 됩니다.

 

■ 다단(3단 이상) 샤크리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만 사용하는 동작이며 다단 샤크리를 하게 되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릴을 감아야만 하는데 이것은 에기가 본인의 앞쪽으로 많이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너무 많은 다단 샤크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 어떤 분들은 로드의 각도를 12시 방향을 지나치도록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2시 방향 정도만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영어명칭은 몸체와 지느러미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Oval squid”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큰 지느러미를 가지고 산호초 주변에 서식한다고 해서 “Bigfin reef squid”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전 여러 차례의 포스팅에서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보다 상세하게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습성을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은 그 첫 번째로서 무늬오징어의 서식지와 신체구조 및 수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늬오징어의 서식지

무늬오징어는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아열대 및 온대 지역까지 고루 서식하는 남방계의 오징어로 동서(東西)로는 인도양 서안(아프리카 대륙 동쪽, 마다가스카르 섬)및 북안(홍해, 페르시아 만을 포함)에서 하와이 제도 연안까지, 남북(南北)으로는 일본의 홋카이도 연안에서 호주의 남해안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게 서식하고 있는 무늬오징어는 적도 이북의 남지나해와 한반도 연안 및 일본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essoniana”인 무늬오징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australis”인 호주 무늬오징어가 있고,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sepioidea”인 아메리카 무늬오징어와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oliginiformes”인 것이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영어이름은 “Southern reef squid”이며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Caribbean reef squid”,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는 아직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는 무늬오징어의 색소세포는 갈색, 붉은색, 황색의 3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색소세포를 확대하거나 축소시켜서 신체의 색깔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

두족류인 무늬오징어의 몸은 크게 다리와 머리, 몸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족류는 연체동물 중에서도 근육과 시력 및 신경계가 발달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오징어류는 높은 운동 능력을 갖고 있어 “바다의 영장류”라 불릴 만큼 지적이고 복잡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많은 두족류는 빨판을 갖고 있지만, 오징어와 문어는 그 구조가 크게 다르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오징어의 빨판은 키틴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끝에는 이빨 모양의 각질로 이루어진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먹잇감을 잡으면 사냥감이 쉽게 달아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문어는 이빨 모양의 빨판은 없지만 신축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강한 흡착력을 갖는다는 것이 서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입을 중심으로 좌우 5개씩(제1~제4 다리와 가장 긴 다리를 말하는 2개의 촉완으로 구성) 모두 10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다리의 길이는 촉완 > 3 > 4 > 2 > 1의 순입니다.

 

특히 수컷 무늬오징어의 왼쪽 4번째 다리는 교접완이라고 부르는데 오른쪽 4번째 다리와는 달리 끝에 돌기가 나있어 교접을 할 때 암컷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시력에서 일본 미에대학(三重大学)의 연구소에서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3 정도라고 나와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눈의 구조는 척추동물과 같은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늬오징어의 입은 상악과 하악의 모습이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안쪽에는 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오징어의 뼈라고 부르는 패각의 성분은 갑오징어가 칼슘으로 된 것을 가지는데 비하여 무늬오징어의 패각은 키틴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지난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산란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초봄의 수온 상승에 따라 산란기를 맞고 연안에 해초가 밀집한 곳에 산란을 하며 수온이 20~25℃를 유지하면 대략 1개월 정도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화한 어린 무늬오징어는 본능적으로 무리를 이루어 연안에서 성장함에 따라 보통 7~10월경에 산란장소 부근의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몸길이 10cm 내외의 소형 개체가 무리를 이루고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화하고부터 성체가 되기까지 무늬오징어가 생존하는 비율은 수온과 염분이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 된다고 하며 부화로부터 1년 만에 성체가 된 무늬오징어는 산란하기 위해 교접을 하고 4~7회 산란을 하는 과정에서 체력의 고갈로 인해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자연에서는 1년 정도지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 산란하는 횟수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100~200일 정도면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의 연구진에 따르면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사계절이 존재하는 온대지역에서는 약 1년인 반면에 적도에 가까워질수록 저수온기가 줄어들어서 무늬오징어의 수명이 짧은 것 같다는 보고는 있지만 아직 학계에서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많은 분들이 에깅낚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 하시는 액션은 샤크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샤크리 액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입니다.

에깅낚시를 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에, 에기가 정확히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모르고 단순히 바닥에 닿았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액션을 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선상에서 하는 팁런이 아니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10미터 이상의 수심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조류와 기타 영향으로 인해 바닥에 닿기까지 1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기가 바닥에 닿지 않은채 샤크리나 스테이를 한다는 것은 조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며 자신이 노리는 포인트의 전체 수심을 알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어서 바닥을 찍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라인을 방출하면 밑걸림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한 이유이며 조류에 에기를 흘려 목표지점에 닿도록 하는 드리프트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면 초보자들이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에깅낚시의 폴 동작에는 프리폴, 커브폴, 텐션폴이 있지만 첫 단계에서는 이것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든지 에기가 바닥에 닿았음을 인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먼저 연습을 하는 장소로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는 2m~5m 정도의 바닥 지형은 밑걸림이 적은 모래로 된 곳이 좋고 에기는 3.5호가 좋으며 처음에는 가까운 곳에 캐스팅하여 점차 멀리 던지면서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캐스팅하여 라인이 늘어지면 에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텐션만 줍니다.

 

이렇게 사진과 같이 라인이 똑바로 되었다가 다시 늘어지면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수심에 따라서 이렇게 텐션→늘어짐→텐션의 동작을 수회 반복해야만 합니다. 최종적으로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멈추는데 그곳이 바로 에기가 바닥에 닿은 곳입니다.

두 번째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로드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라인을 잡고서 텐션과 늘어짐을 느끼면서 바닥을 찍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라인에 텐션을 줌으로써 폴 동작 중에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는 있지만 지금 연습하는 것은 에기의 액션이 아니고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기의 움직임은 무시하고 이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내년 봄철의 대형 무늬오징어를 노리신다면 에기가 바닥을 찍은 것을 파악하는 연습은 필수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에기를 바닥에 닿게 하고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시게 된다면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프리폴과 커브폴의 동작을 숙달하신 것이 됩니다.(조금 더 자세한 부분이 추가되어야겠지만….^^)

에깅낚시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추운 겨울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