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기식 로드의 연결부위인 스피코는 틀린 용어입니다.

꽂기식 로드의 연결부위인 스피코는 틀린 용어입니다.

활동하는 카페의 글 중에 제가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인용하면서 꽂기식 로드의 연결부위를 ‘스피코’타입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기도 했고, 인터넷에도 스피코란 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보고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또한 스피코라고 불리우는 스피곳 페룰(Ferrule) 방식의 로드 특징이 연결부위가 완전히 조여지지 않고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도 맞는 말은 아니며 일반적인 꽂기식의 연결방식을 사용한 로드 역시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면 꽂기식 로드의 페룰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페룰은 조인트(Joint)라고도 부르며 그 종류로는 스피곳 패룰(Spigot ferrule 혹은 인터널(internal) 페룰이라고도 부름)과 페랄라이트 페룰(Feralite ferrule)그라운드 페룰(Ground ferrule)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스피곳 페룰은 일본식으로는 인로우(印籠)라고 하며 국내에서 스피코라 불리게 된 것은 아마도 스피곳의 일본어식 표현(スピゴット)이 잘못 전해진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영어로는 분명히 Spigot이기에 스피코라고 읽힐 이유가 없으니까요~

스피곳과 페랄라이트의 차이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블랭크 속에 별도의 심을 넣어서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꽂기식은 순방향과 역방향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방식이 역방향의 페랄라이트를 채용한 것들입니다.

페랄라이트의 개발이 스피곳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꽂기식 로드의 일본어식 표현인 병계식은 일반적으로 페랄라이트 페룰을 채용한 것을 말하지만 현재는 스피곳 페룰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으므로 페랄라이트=병계식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페랄라이트 페룰은 미국의 펜윅(Fenwick)사에서 1962년에 세계최초로 개발을 하였으며 또한 펜윅사는 세계최초의 기록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1981년에 보론을 소재로 만든 “Boron X”란 로드도 최초의 것입니다.

이제 페랄라이트와 스피곳의 차이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스피곳 페룰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로드의 사이에 별도의 심을 넣어 로드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비해 페랄라이트 페룰은 톱과 연결되는 버트 부위의 블랭크는 동일하며 연결하기 위해서는 접합부위를 가공해야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페랄라이트 페룰의 특성으로 탄성이 높은 경질의 로드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돌돔낚싯대는 모두 페랄라이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도 바른 것은 아닌 것이 스피곳 타입의 돌돔낚싯대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모두 로드를 연결할 때는 모두 일정한 간격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스피곳 방식만이 로드를 연결했을 때 일정한 간격을 가진다는 생각은 틀린 것입니다.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스피곳 타입은 연결부위에 반드시 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수반되며 페랄라이트에 비해서 제작의 난이도가 높고 제작기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나 현재의 제작사들의 기술로는 두 가지 방식의 우열을 겨루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낚시인들의 경우를 보면 스피곳 페룰의 모양이 더 매끈하기 때문에 로드를 더 얇게 만들어 주므로 선호하는데 이것은 각 개인의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페랄라이트 페룰의 마감을 스피곳과 같이 처리하거나 대부분이 nonpaint 마감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저도 완벽하게 구별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잘못 알고 있는 ‘스피코 페룰’이란 용어는 ‘스피곳 페룰’이 정확한 표현이란 것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낚싯대를 처음 구입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2가지

낚싯대를 처음 구입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2가지

방송의 힘 때문인지는 몰라도 낚시인구가 늘었다는 말들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고, 실제로도 낚시를 처음 한다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다.

그런데 사용할 낚싯대를 처음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자신이 구입한 제품이 불량은 아닌지 하고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두 가지를 알아본다.

 

■ 낚싯대 중간에 줄이 가 있는데 불량 아닌가요?

사진과 같이 낚싯대의 중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줄이 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로드를 만들 때 사용한 카본시트를 성형한 흔적이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도장(塗裝)을 하지 않는 루어로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으로 절대 불량이 아니다.

카본 낚싯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철심에 카본시트를 감게 되는데 앞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원뿔형의 구조 때문에 저렇게 흔적이 남는 것이니 불량품을 산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낚싯대의 연결부위가 다 들어가지 않는데 불량인가요?

이 질문도 위의 질문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인데 도장(塗裝)이 되지 않은 부분은 일정하게 노출되는 것이 정상이다.

1962년에 미국의 펜윅(Fenwick)사에서 만든, 로드를 연결하는 페랄라이트 페룰(Feralite ferrule)은 낚싯대의 초릿대에서부터 연결되는 버트 부위까지의 블랭크는 모두가 동일한데 이것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접합부위를 가공해야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연결부위에 심을 넣는 스피곳 패룰(Spigot ferrule) 방식과는 달리 페랄라이트 페룰(Feralite ferrule)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는 많은 루어로드들은 연결되는 부분의 끝까지 가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페인트칠이 되어 있지 않은 일정부분이 노출되는 것이 정상인 것이니 불량이라고 절대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스피곳 패룰(Spigot ferrule)도 일정부분이 노출되는 것이 정상이다.

나쁜 낚싯대는 없어도 과장된 낚싯대는 있다.

나쁜 낚싯대는 없어도 과장된 낚싯대는 있다.

OO낚싯대 어떤가요? △△로드는 가격대비 괜찮은가요? 라고 하는 것이 낚싯대에 관한 질문 가운데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들입니다.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의 규모가 크고 작고를 떠나서 어느 업체나 판매하는 가격에 대비하여 자사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기업이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반짝 하고 사라지는 제품보다는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를 출시하고픈 욕망이 있고 그런 욕망에 근거하여 출시하는 제품은 해당기업으로서는 최선을 다하여 만든 것임은 틀림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이면서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것과는 달리, 생산하여 판매하는 제품을 과장하여 광고하는 제품이 있음 또한 사실임을 소비자인 낚시인들로서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꼭 집어서 어느 가격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을 넘게 되면 그때부터 고가의 낚싯대들은 로드의 성능보다는 특징이라거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더 많은 주안점을 두게 됩니다.

어린 시절 소니 워크맨으로만 듣던 음악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CD로 들었을 때의 그 기억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있는데 1백만 원이 넘어가는 낚싯대들은 CD를 넘어서 고가의 오디오장비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비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찌낚시보다는 원투낚시를 많이 하다 보니 원투낚시용 로드를 예로 들면서 얘기를 계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제품의 이름 중에는 “키스스페셜”이라고 하는 백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낚싯대가 있는데 S사의 원투용 꽂기식 로드라는 것만 알고 구입하게 된다면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국내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원투용 낚싯대의 길이는 4.05m와 4.25m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로드의 길이와 캐스팅의 상관관계는 ①로드의 길이에 비례하여 캐스팅 소요시간이 길어지고 ②로드를 휘두르는 소요시간에 비례하여 제어력이 증가하며 ③로드를 휘두르는 속도를 높일수록 비거리는 향상되며 ④버트부분의 길이를 길게 할수록 로드는 딱딱하게 느껴진다는 것으로 축약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기의 4가지 사항은 모두 업체가 홍보하는 것들이고 실상 그들의 얘기가 맞다고 한다면 길이가 긴 로드는 스윙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거리의 향상에는 좋지 않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결론의 도출에 이르게 됩니다.

즉, 이와 같이 의도한 것이건 아니건 간에 좋은 로드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홍보에는 과장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조금은 폭넓은 낚시의 지식을 평소에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4m 급과 4.2m 급의 로드는 비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로드의 길이와 함께 경도와 테이퍼의 형태 및 가이드의 개수와 세팅 방법에 따른 다양한 조합이 존재하고 있어서 저마다 다른 개성(특징)을 가진 낚싯대들이 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원투낚싯대를 세분하면 25호, 27호, 30호, 33호, 35호, 40호로 나눌 수가 있고 자신이 35호의 4.25미터 로드를 사용하면서 조금 부드럽다고 느낀다면 버트부분을 10~20㎝ 정도 연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버트부분을 어떻게 연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런 로드의 길이를 업체는 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4.05m와 4.25m를 별도로 제작하고 있는 것일까요? 단지 비거리만의 차이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일본의 원투낚시를 먼저 이해해야만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원투낚시는 100여 년 전 가나가와현의 쇼난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전국으로 퍼지면서 관동지방에서는 한 개의 낚싯대로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낚시를 하며 주로 보리멸을 마릿수로 잡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고, 관동지방에 비해서 다양한 어종과 큰 대물을 잡을 수 있는 관서지방에서는 여러 대의 낚싯대를 거치하고 잡는 방식의 원투낚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지방간의 차이는 우리도 많이 사용하는 낚시방법인 카고낚시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지형과 환경의 차이에 따라 특화된 로드를 그냥 원투낚시용이라는 것만으로 선택하게 된다면 비싼 가격에 수반하여 높은 만족도를 얻지는 못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일본의 S사에서 생산하는 원투용 로드의 카본은 바이어스 구조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연함과 비틀림에 대한 강성이 요구되는 초릿대 부분은 얇은 저밀도의 카본으로 구성하고 캐스팅 도중 가장 큰 굽힘과 하중을 받는 2번과 3번 부분은 굵은 고밀도의 카본으로 구성하여 굽힘과 비틀림에 대한 응력(bending stress & torsion stress)은 분산시키면서 진동감쇠성(vibration damping characteristic)은 높이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고의 방식이라고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찌낚싯대를 예로 들어보면 한국어로는 완벽하게 뉘앙스를 전달하지 못하는 말인 점인(粘靭)이란 용어를 일본의 D사에서 표방하고 나왔는데 단어의 의미만으로는 부드럽고 질기면서 끈기가 있는 낚싯대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의미전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점인(粘靭)블랭크라고 하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한계치까지 휘어진 로드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반발력은 유지하면서도 라인의 텐션을 끝까지 잃지 않는 것으로 축약할 수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길이가 긴 슬로우 테이퍼 유형의 저탄성 로드가 이런 특성을 가지는 것이지만 업체의 기술과 노하우로 고탄성의 패스트 테이퍼 유형의 로드에서도 이런 특성을 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즉, 모든 업체들은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틀림이 없다는 것이지만, “OO와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라거나 “△△보다 뛰어나다”거나 심지어는 최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낚싯대는 한 번쯤 유심히 살펴보고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으로 원정낚시를 떠나는 경우 동출자들이 가지고 가는 로드의 대부분이 일제임을 보게 되는데 한국의 큰 업체도 아닌 곳에서 만든 절반가격의 로드가 제게는 훨씬 강하고 좋다는 인상을 남겨주어 주변지인들에게도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구매하신 로드가 좋은지, 안 좋은지 궁금하시다구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구입하신 낚싯대는 해당기업이 만든 그 가격대의 로드 중에서는 최고의 낚싯대랍니다.

초보자들에게 M(미디엄) 경도의 루어로드는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초보자들에게 M(미디엄) 경도의 루어로드는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오래전 “내게 맞는 루어 낚싯대(로드)는 어떤 것일까?”란 글에서 고급 로드의 선택만으로는 절대 훌륭한 조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그 때 말한 고급이란 표현은 고가라는 의미로 봐도 무방한데 오늘은 초보 루어인들이 선택하는 로드의 딱딱함, 즉 경도에 대해서 살펴볼까 한다.

루어낚시를 하다 보면 톡톡~ 하는 입질을 분명히 느꼈지만 챔질을 하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초보 루어인일수록 더 많이 겪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초보 낚시인들은 숏 바이트라고들 하면서 “물고기들의 입질이 약아서 잘 잡히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말은 맞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틀렸을 확률이 높다.

숏 바이트라고 하는 것은 “숏 바이트란 무엇이고 그 대책은?”이란 글과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이란 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 바가 있는데 다시 한 번 간추려보면 숏 바이트(short bite)라고 하는 것은 미끼를 문다는 뜻을 가진 바이트(bite)와 짧다는 뜻의 형용사 숏(short)을 결합하여 만든 말로, 물고기가 입질은 하지만 바늘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질만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영어권에서는 숏 스트라이크 또는 숏 스트라이킹(short striking)이라고 부른다.

당시에도 이처럼 후킹으로 이어지지 않는 작은 입질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는 그만큼 장비가 발전했다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고 했는데 카본로드와 합사(PE)의 사용이 일반적인 현대의 낚시에서는 초보자들이 숏 바이트라고 생각하는 현상은 이전에 비해 훨씬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 이제 서두에서 숏 바이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루어의 움직임이 빠를 때에는 대상어종이 루어를 삼키기가 어렵고 루어가 정지해 있을 때에는 물고기가 루어를 흡입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루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에는 자연스럽게 챔질로 이어질 수 있지만 루어가 움직이지 않거나 느린 속도로 움직일 때에는 앵글러가 입질을 감지하고 챔질을 해주어야 하는데 바로 이때 사용하는 장비에 요구되는 것이 감도란 것으로 근래의 장비들은 우수한 감도를 지니고 있지만 초보 루어인들이 챔질로 이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고기가 루어를 삼키기 어려운 태클을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로드와 라인 및 훅을 개선해주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초보 루어인들이 사용하는 로드의 경도가 너무 딱딱하다는 것이 조과가 나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할 수 있다.

99%의 루어낚시 입문자들이 선택하는 로드의 경도를 보면 M(미디엄)이나 ML(미디엄 라이트)인데 이 정도 경도면 흔히들 말하는 런커급의 대물을 너끈히 잡을 수 있을 정도지만 실상 낚시인들이 잡는 것은 50㎝도 안 되는 것들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80㎝~1m급의 대물이 걸렸을 때를 고려하여 ML(미디엄 라이트) 로드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30㎝도 안 되는 물고기들이 입질을 할 때에는 ML 로드도 너무 딱딱할 뿐 아니라 사용하는 합사(PE)도 연신율이 낮아서 로드와 라인이 숏 바이트를 연출하기 쉬운 태클의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제일 먼저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런커급의 대물을 노리는 경우가 아닌 초보루어인들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L(라이트)가 제일 적합하며 ML까지는 그런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M(미디엄)은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또한 고탄성 로드의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패스트 테이퍼 형태가 주류를 이류고 있는데 이런 로드는 루어를 조작하기가 좋으며 감도가 뛰어나고 블랭크 전체의 탄성이 좋기 때문에 챔질은 쉽지만 딱딱함으로 인해서 물고기들이 느끼는 위화감은 커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쉬운 예를 들어보면 냇가에서 대나무와 각목에 낚싯줄을 묶어서 낚시를 한다고 가정하면 물고기들이 이질감(위화감)을 느끼는 것은 딱딱한 각목 쪽이 더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딱딱하고 긴 로드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은 출발선에서부터 조과가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M(미디엄)보다는 L(라이트)나 최소한 ML(미디엄 라이트) 정도의 경도를 가진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지난 번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길이는 7피트 중반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탄성의 패스터 테이퍼보다는 저탄성의 슬로우 테이퍼 유형의 로드가 초보자들에게는 더 적합한데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알아보기로 하자.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주변에서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구입하는 로드들이 대부분 8피트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연 8피트의 로드는 초보 루어인들에게 적합한 길이일까? 이 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래전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란 글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라고 했는데 루어낚시에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로드의 길이가 농어루어에 적합한 길이인 8.6피트라는 것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이지만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고 했는데 일반적인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루어로드의 길이는 왜 8피트가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더러 대답을 한다곤 해도 거의 전부가 비거리 때문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제부터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농어를 잡기 위한 로드도 6피트부터 11피트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6피트의 농어로드는 보트에서 하는 낚시를 위한 것이고 11피트는 갯바위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것이다.

이처럼 로드의 길이는 어떤 환경에서 낚시를 할 것인지를 상정하고 만들어지지만 근거도 없이 남들이 쓰니까 나도 8피트를 구매해야지 하는 생각은 루어낚시의 실력이 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초보루어인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로드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은 우선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장소가 어디인지를 판단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데 길이가 짧은 로드가 가지는 장점을 먼저 알아보면 대체로 아래와 같다.

■ 짧은 로드는 협소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뒤에 벽이나 나무 등이 있어서 캐스팅 할 때 장애물에 로드가 부딪힐 우려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짧은 로드는 입질이 있을 때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챔질이 될 정도로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는 대부분 8피트로써 비교적 길기 때문에 챔질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로드가 짧으면 섬세한 액션을 주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길이가 긴 로드가 가지는 장점으로는 아래의 예가 대표적이다.

■ 비거리가 향상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로드의 길이가 길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수면과 초릿대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비중이 낮은 낚싯줄이 날리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챔질한 물고기를 제어하기가 쉽고 바늘이 빠지거나 라인이 끊어지는 것이 짧은 로드에 비해서 줄어드는데 이 부분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그러면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수도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발판이 높은 시화방조제와 같은 곳에서는 7피트 후반이나 8피트 정도가 좋고 석문방조제와 같이 간조 시에 내려가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나 선착장과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7피트 중반 정도의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무게나 조작성을 감안하여 초보루어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는 7피트 중반 정도까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피트의 로드는 비교적 낚시하는 장소가 수면과 가까운, 즉 발판이 높지 않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은 이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로드의 길이는 조금만 바뀌어도 무게와 같이 느끼는 감각에 큰 차이를 가져오며 물고기를 챔질했을 때의 제어력 또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포인트를 먼저 상정한 다음 길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 시간에는 업계의 공통된 기준이 없는 로드의 경도(파워)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일반적으로 농어낚시에 사용할 루어 로드를 선택할 때에 가장 먼저 결정하는 것은 로드의 길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낚시를 할 것인가를 먼저 상정하고 그에 맞는 로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것이 초보자들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먼저 간단하게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닉스 인쇼어 862ml”을 예로 들어 보면 앞에 S가 붙어서 S862ml이라고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S는 스피닝용임(C가 붙으면 베이트용)을 뜻하고 862에서 앞의 86은 8피트 6인치로 길이를 나타내며, 뒤의 2는 절수, 즉 2피스 로드임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제품의 모델명을 제외한 제원(스펙)을 표시하는 방법은 업체들이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국내의 낚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는 표기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다이와의 “HL 6101MLFS-SV”에서 HL은 모델명을 나타내고 610은 길이를, 뒤의 1은 절수를 나타내며 ML은 경도를 나타내고, F는 테이퍼를 뜻합니다.

다이와의 테이퍼를 표시하는 것은 S는 슬로우, R은 레귤러, F는 패스트, X는 엑스트라 패스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6101MLFS-SV”에서 S는 스피닝용을 뜻하고 베이트용일 경우에는 B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제일 마지막의 SV는 SVF 그래파이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이전에는 독자적인 표기법을 택하여 모델명 뒤에 제일 먼저 오는 숫자가 1이면 스피닝을 뜻하고 2를 사용하면 베이트를 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뒤에 오는 두 자리 숫자가 길이를 나타내었고, 그 뒤의 네 번째 숫자는 0에서 5까지로 나누어 경도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모델명 뒤에 바로 S와 B를 사용하여 스피닝과 베이트를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루어로드에서 특히 농루에 사용하는 낚싯대에는 1피스 제품도 있고 11피트 이상의 긴 로드에서는 3피스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로드의 길이는 전장(全長)을 나타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작 낚시에서 사용하는 실제적인 길이는 릴시트에서부터의 길이라고 보고 것이 타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드를 구입할 때 릴풋에서부터의 길이 또는 그립의 길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언제나 매장이나 다른 경로로 실물을 보고 구매결정을 할 것을 항상 강조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입니다. 물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문 상황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입니다.

농어낚시용 로드를 초보자들이 선택할 때 사용방법에 제한이 없는 한(장소의 특이성으로 인한) 로드는 길수록 유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비거리와 정확도 및 감도와 후킹미스율이 낮은 96사이즈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길이에 병행하여 테이퍼의 형상도 중요하지만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로드의 선택 중에서 핵심사항은 물고기에게 이물감을 덜 주는 정도의 부드러움과 후킹 미스가 적도록 만들어진 로드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M, L, H등으로 표시되는 로드의 경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경도(파워)와 길이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업체별 로드 스펙의 표기방법이 시마노와 다이와는 국내업체와는 다른데 이것은 공통의 기준이 없고 자율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이라고 부르지 않고 “표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경우는 루어의 최대 무게를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어서 보통 시마노가 ML이라고 하면 그 무게는 대략 28~35g 정도를 나타내며, 가마가츠의 경우에는 ML은 20~24g, M은 28~35g을 나타냅니다.

아마 현재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어로드 가운데에서는 다이와 제품이 가장 정확한 한계치의 무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도는 M, ML, L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LL, MML 등 많은 분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양의 제품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스펙(제원)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110은 MH

106은 M

96은 M과 ML

90은 ML과 L

86은 L이 대부분이란 것입니다.

이처럼 정형화 된 이유는 업체 모두가 다른 경도(파워)의 제품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업체별로 생산하는 제품에서 96의 경우에 L이 없는 것은 제대로 된 블랭크이고 가이드의 세팅이 적절한 경우에는 ML에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며, 86M이 없는 이유도 짧은 모델에 파워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런커(lunker)에만 적합한 후킹 미스가 높은 로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애로를 겪는 경우에 주변에서 흔히들 하는 “그냥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라거나 “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거나 “너무 무거우면 안 좋아”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이라면 몰라도 현재에는 96ML 사이즈도 무게가 150g을 전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본문에서 96이 가장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길이라고 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어디에서 주로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 필드의 상정이 끝났을 때를 가정하고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도 길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 여전히 잘 모른다는 것이므로 여러 번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출조를 하거나, 주변으로부터 농어 루어낚시를 주로 하는 필드의 환경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선결조건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로드의 블랭크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가이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만 다루었기에 농어루어로드의 가이드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할 계획입니다만 농어로드에 있어서 가이드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가이드의 개수와 위치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우수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보통

안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졸작

안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로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고탄성의 카본 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이란 글에서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에 대하여”란 글에서는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도 했지요~

참고로 로드의 테이퍼는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분하여 두 번째 그림과 같이 구분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를 조금 더 쉽게 알아보면 로드가 어디에서부터 구부러지는지 하는 테이퍼의 유형은 위의 그림으로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되고, 다음으로는 로드의 경도(硬度)가 캐스팅의 방법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데 크게 나누어 M(미디엄), H(하드), L(라이트)로 구분되는 경도 중에서 M은 그야말로 만능형의 로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M인 것입니다.

M(미디엄)의 경도 외에 H와 L의 경도는 만능형인 M에 비해서는 “특화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텐데, 송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UL은 아주 부드러워서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캐스팅을 할 수가 있고, 부시리나 방어를 공략할 때는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H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경도는 해당어종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L이 적합하고,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H가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즉 루어낚시의 캐스팅 방법은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형태, 그리고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에 따라서 달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이제부터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로드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캐스팅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드러운 로드에 무게가 있는 루어를 사용하여 던질 때에는 루어의 무게만으로도 로드가 휘어지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늦어도 괜찮지만 이와는 반대로 딱딱한 로드에 가벼운 무게의 루어를 사용하여 캐스팅 할 때 스윙스피드를 느리게 한다면 아마도 각목에 루어를 달아 던지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버리기 십상일 것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유형에 따라서 던지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 외에 “팬듈럼 캐스팅” 방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초보단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어낚시에서의 캐스팅이란 것은 루어의 무게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아니면 스윙스피드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패스트 테이퍼의 로드는 스윙 속도를 높일수록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버헤드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고, 레귤러나 슬로우 테이퍼의 로드는 낚싯대 전체에 루어의 무게를 실은 다음 그 반발력을 이용하여 던지는 “팬듈럼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던지든 간에 두 가지 방법 모두가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로드의 경도에 맞는 캐스팅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단순히 로드의 탄성의 차이가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란 것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로드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레귤러 또는 슬로우 테이퍼가 대부분이고 패스트 테이퍼를 채택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은데 이런 로드를 던질 때에는 강하게 휘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강하게 로드를 휘두르게 되면 루어의 무게를 로드가 이기지 못해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스윙스피드를 천천히 하여 루어의 무게로 휘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스윙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이유는 스윙 도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서 컨트롤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M(미디엄)의 경도를 가진 로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딱딱한 경도의 로드를 보면 대부분이 패스트 테이퍼의 유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로드를 캐스팅할 때에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빼고 순간적으로 빠른 스윙을 하지 않으면 로드가 휘게 하여 반발력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

루어 로드가 휘어지는 것을 휨새라고 하며 그 휘는 지점에 어디인가에 따라서 몇 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이퍼(taper)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한쪽이 점점 가늘어짐”이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 낚싯대가 손잡이에서부터 초릿대 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을 로드의 테이퍼라고 해야 하지만 통상적으로 로드의 테이퍼는 로드가 어디에서 휘어지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드는 앞으로 갈수록 가늘어지지만 블랭크의 성질과 가이드의 세팅에 따라서 블랭크에 걸리는 부하에 따라 어느 부분에서 가장 크게 휘는지가 서로 다르게 되고, 이렇게 휘어지는 부분이 로드 전체 길이 중에서 어느 지점인가에 따라서 휘는 지점이 초리부분이면 패스트 테이퍼(F)라고 하며, 로드의 허리 부분(거의 중간지점)에서 휘어지는 레귤러 테이퍼(R) 및 낚싯대가 전체적으로 휘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슬로우 테이퍼(S)로 크게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엑스트라 패스트(EX.F), 레귤러 패스트(RF)와 포털의 지식백과에는 슬로우 테이퍼를 파라볼릭 테이퍼라고도 부른다(개인적으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함)고 하는 파라볼릭 테이퍼(P)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하는 로드의 테이퍼는 레귤러인 경우가 많고 슬로우나 파라볼릭 테이퍼의 로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인 레귤러 테이퍼와 패스트 테이퍼만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레귤러 테이퍼(R)

대부분 1/2 지점에서 휘어지는 형태로서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걸리는 부하를 느끼는 지점이 허리 부분에 있기 때문에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그 반면에 후킹할 때 물고기의 입에서 바늘이 이탈되는 정도가 덜하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스팅을 하는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비거리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는 형태의 테이퍼이기 때문에 주로 저탄성이나 중탄성의 블랭크를 사용하여 만든 로드에 레귤러 테이퍼를 적용하는 일이 많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패스트 테이퍼(F)

로드에 걸리는 부하에 초릿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감도가 높다는 장점은 있지만 톱워터 계열의 루어를 사용하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고 캐스팅의 난이도는 높은 반면에 비거리와 정확도에 있어서는 향상되는 이점이 있는 형태의 테이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탄성의 블랭크를 사용한 로드에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슬로우 테이퍼 이하의 형태는 농어루어의 경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캐스팅의 어려움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테이퍼의 구분은 로드를 선택하는 조건에서 빼버려도 좋다는 것이 외람된 저의 생각입니다.

최소한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로드의 선택 시에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이유는

첫째, “테이퍼”는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이런 느낌의 로드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테이퍼를 적용했다”고 하는 표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며

둘째, 테이퍼란 것은 로드의 전체를 놓고 보면 복합적인 요소의 한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로드의 품질은 블랭크의 품질, 가이드의 세팅, 기타에 의해서도 달라지며 이런 차이에 의하여 테이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테이퍼가 좋다”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있다면 “로드의 파워, 길이, 블랭크의 품질, 가이드의 세팅, 기타의 이유 때문에 00테이퍼가 좋다”고 말해야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초보자가 쓰는 농어로드는 ○○테이퍼가 좋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탄성의 카본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

고탄성의 카본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

카본, 즉 탄소섬유의 탄성이라는 것은 카본의 밀도 차이에 따라 고탄성과 저탄성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하면 고탄성은 탄소섬유의 밀도가 높고 따라서 섬유를 연결하는 접착제의 역할을 하는 레진(수지)의 함량이 적다는 것입니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고탄성 로드의 장점은 같은 강성의 로드를 만들 경우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가벼움에서 오는 감도의 향상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고탄성의 카본로드는 익숙하지 않으면 캐스팅의 정확도가 감소하고 부러지기 쉬운 단점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물론 고감도의 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론이라는 소재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카본만을 놓고 보면 질량의 감소로 인한 두께의 얇아짐과 그에 의한 감도의 증가는 당연한 것이지만 높은 기술력과 가격의 상승은 반드시 수반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30g의 채비를 사용하는데 적합한 로드를 제작한다고 가정할 경우, 저탄성의 카본으로 감으면 카본시트를 감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고 고탄성의 경우에는 감는 횟수가 줄게 됩니다. 만일 카본시트를 감는 횟수를 저탄성과 같은 횟수로 감는다면 당연히 딱딱한 로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고탄성일수록 구부러지는 한계점이 낮기 때문에 지나치게 로드가 휘게 되면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기를 잡았을 때 흔히 얘기하는 들어뽕으로 랜딩시키면 로드와 라인의 각도가 거의 직각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로드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고탄성의 로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또한 고탄성의 카본 로드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채비를 처음에는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무게를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힘을 100% 사용하는 것보다는 80% 정도의 힘으로 캐스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부하에 취약한 고탄성 로드의 사용에 있어서 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로드가 똑바른 상태에서 갑자기 큰 부하를 주거나 한계점 이상으로 구부리게 되면 쉽게 부러지고 밑걸림이 발생했을 때 로드를 들어 올려 빠져나오려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고탄성의 로드는 측면의 충격에 취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간혹 보면 자신의 낚싯대가 왜 부러졌는지 이유도 모른 채 손상되었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로드를 운반하는 도중에 케이스에 넣지 않아서 로드끼리 서로 부딪치거나, 혹은 세워둔 로드가 쓰러지거나, 로드를 오래도록 손질하지 않아 염분이 많이 묻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약간 긁힌 정도의 손상으로는 부러지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로도 로드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다소 고가의 장비인 고탄성 카본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캐스팅을 보면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따라서 테이크 백에서부터 캐스팅까지 순간적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능하면 오버헤드보다는 팬듈럼 캐스팅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드의 휨새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루어나 채비의 무게를 느끼면서 캐스팅해야 합니다. 팔의 힘만으로 캐스팅하면 아무리 빨리 팔동작을 취하더라도 로드의 반발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고 팔동작이 빠르면 스윙의 궤도를 수정하기 어려워지므로 컨트롤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고탄성의 카본로드는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가 향상되도록 하고 고감도를 즐기는 것이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족일 수 있겠지만 고탄성 로드에 나일론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탄성의 로드를 사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인 정확도의 향상을 위해서는 팔꿈치와 손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스팅할 때마다 착수지점이 달라지는 경우를 보면 로드를 똑바로 흔들지 않거나 손목이 돌아가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캐스팅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면 몇 십 cm 단위로 포인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조과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꽂기식 로드(낚싯대)가 안 빠질 때의 대처법

꽂기식 로드(낚싯대)가 안 빠질 때의 대처법

원투낚시에 어느 정도 숙달이 되고 나면 비거리에도 욕심이 생기고 당연히 로드의 선택도 그동안 사용하던 진출식에서 꽂기식으로 관심이 가게 된다. 그러나 이런 꽂기식의 경우에는 사용함에 따라 어느 순간에 로드가 빠지지 않는 곤란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원인과 그 대처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물론 이런 원인과 대처법은 원투낚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장르의 낚시에도 해당된다.

먼저 꽂기식 낚시대가 빠지지 않는 원인은 크게 아래의 3가지 이유에 의해서 연결부위인 페룰(Ferrule)이 고착되어 발생한다.(이 페룰도 구분하면 제작방법에 따라 Put-in, Put-out, 그리고 Spigot Ferrule 등 다양하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것 중에는 골프클럽에도 이런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① 열에 의한 팽창

② 연결부위에 지나치게 강한 힘을 가하여 꽂은 경우

③ 염분의 함유(바다낚시의 경우 연결부위에 소금기가 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원인 중에서 어떤 이유에 의해 로드가 빠지지 않는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무장갑을 끼거나 마우스패드를 잘라서, 혹은 로드벨트를 로드에 감고 당기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무리하게 비틀어서 빼거나 하는 경우에는 로드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각각의 원인별 대처법을 알아두도록 하자.

■ 열에 의한 팽창의 경우

연결부위는 꽂았을 때보다 기온이 오른 경우에 열팽창이 발생하는데 탄소섬유(카본)는 일반적으로 열전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연결 부분은 정밀가공이 되어 있어 미세한 팽창에도 매우 큰 영향을 받으며 로드 본체 부분의 팽창이 손잡이 부분의 팽창보다 크기 때문에 주로 앞쪽의 부분이 빠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 해결방법

① 찬바람을 불어 연결부위(페룰)를 식혀준 후 뽑는다.

② 연결 부분을 얼음이나 냉각제로 식힌 후 뽑는다.

■ 연결부위에 지나치게 강한 힘을 가하여 꽂은 경우

로드의 연결부분은 적정한 압력보다 강한 힘으로 삽입한 경우에 잘 빠지지 않는다.

● 해결방법

① 찬바람을 불어 연결부위(페룰)를 식혀준 후 뽑는다.

② 연결 부분을 얼음이나 냉각제로 식힌 후 뽑는다.

■ 소금기(염분)의 함유가 원인인 경우

로드에 소금물이 들어가서 굳어버림으로써 로드가 잘 빠지지 않게 된다.

● 해결방법

미지근한 물에 장시간 페룰 부위를 담근 후 뽑는다.

그러나 상기의 3가지 원인 이외에도 로드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뺄 수가 없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경우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① 무리하게 가이드를 돌리지 않도록 한다. 가이드 프레임이 변형될 수 있다.

② 연결부위(페룰)에 가까운 부분을 잡고 빼도록 한다. 연결부에서 멀수록 카본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③ 특히 라이트로드는 비틀면서 분리하면 반드시 카본의 손상이 온다.(연결부위에는 모래 등의 이물질이 있을 수도 있다.)

④ 2명이 마주 보고 뺄 경우에는 서로의 손이 교차되도록 잡고 평행으로 힘을 가하여 빼도록 한다.

이상으로 꽂기식 로드가 빠지지 않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꽂기식 로드의 경우 페룰의 연결부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느슨해진다. 그 이유는 페룰이 닳아서 미세하게 깍이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로드의 유지보수에 관한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라면 경화제나 에폭시 등을 사용하여 처치하기도 하지만 이런 노하우가 없거나 로드를 구입한지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페룰왁스”를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로드가 빠지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고 왁스를 발라줌으로써 페룰이 닳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