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스피닝 릴 스풀 호환표와 보는 방법

다이와 스피닝 릴 스풀 호환표와 보는 방법

한국다이와의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릴의 종류 별로 호환이 되는 스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일본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다이와 스피닝 릴의 호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우선 아래에 첨부하는 다이와의 호환표는 1번은 LT릴이 나오기 이전의 호환표이고, 2번은 LT릴이 발매된 이후의 호환표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낚시인들이 사용하기에는 1번이 더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 받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다이와의 스풀호환표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보유한 릴의 기종을 좌측에서 선택한 다음 우측으로 이동하여 ○, ●, ◎를 찾은 후 위에 있는 RCS스풀을 찾는 방법으로 호환이 되는 스풀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RCS(Real Custom System)스풀이라고 하는 맞춤형 스풀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이 포스팅은 RCS스풀을 찾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이와가 제공하는 RCS스풀의 호환표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순정스풀을 어떻게 호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 오늘 얘기의 핵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6세르테이트를 예로 들어서 알아보면 먼저 본인이 가진 릴이 16세르테이트 1003이나 2004CH, 2004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빨간색 네모 안에서 ○, ●, ◎를 찾고 그 위에 있는 RCS스풀을 찾도록 한다.

※ 모델명 뒤에 있는 ゴールド와 レッド는 골드와 레드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1503, 2004에어Ⅱ, 2004, 2006PE가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이것은 16세르테이트의 1003번 릴에 1503 뿐만 아니라 2000번대의 RCS스풀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다시 말해서 16세르테이트 1003번에 2004번의 순정스풀을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16세르테이트 2500, 2506H, 2508PE, 2510PE-H, 2510R-PE의 경우에는 상단의 RCS스풀의 종류가 2506, 2508, 2500이 있는데 이것은 16세르테이트의 2506, 2508, 2500번 릴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말은 16세르테이트의 2500번대에는 권사량이나 드랙력이 다른 여러 종류의 RCS스풀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이 지금 2506번 릴을 사용하고 있으나 권사량과 드랙력을 높이고 싶다면 2510PE-H 순정스풀로 교환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번에는 반대로 본인이 지금 16세르테이트 2510PE-H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2510PE-H는 합사(PE) 1.5호를 150미터 감을 수 있는 권사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0.8호가 150미터 감기는 스풀로 교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508PE 순정스풀을 장착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한국다이와의 홈페이지에 있는 스피닝 릴의 스풀 호환표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스풀크기가 같다면 1003번에서는 이그지스트와 세르테이트 및 루비아스의 스풀은 서로 호환이 되며 1500번과 2000크기에서는 그보다 많은 기종들과 서로 호환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연식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 새롭게 LT개념의 릴들이 출시됨으로 인해서 다이와의 스풀호환성은 이전보다는 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환표를 보면 2510PE-H에는 2500, 2506, 2506H, 2508PE, 2510R-PE 등의 순정스풀을 장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실제 2510PE-H의 스풀을 2500순정스풀로 교환하면 문제없이 호환이 됨을 알 수 있다.

 

이상으로 많은 분들에게는 그다지 큰 필요성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와가 제공하는 RCS스풀 호환표를 보고서 순정스풀의 호환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낚싯대 1칸은 왜 1.8미터일까?

낚싯대 1칸은 왜 1.8미터일까?

낚싯대의 길이를 나타내는 칸(間)이란 단위는 특히 민장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1칸의 길이는 1.8미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칸(間)이란 길이의 단위는 척관법에서 유래하고 있는데 오늘은 낚싯대의 길이를 나타내는 1칸의 기준이 1.8미터가 된 역사적 배경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라 진평왕의 신장이 11척이었고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가 25척이었다는 기록이 전해져오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래 전부터 척관법에 근거한 도량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조선시대에 와서는 황종척(黃鍾尺), 주척(周尺), 영조척(營造尺), 조례기척(造禮器尺), 포백척(布帛尺) 등을 사용하다가 세종대왕에 이르러 도량형의 통일을 기하게 되어 탄생한 것이 경국대전에도 수록되어 있는 황종척(黃鍾尺)입니다.

황종척(黃鍾尺)이 정하고 있는 길이의 단위를 보면 “10리(釐)를 1푼(分), 10푼을 1치(寸), 10치를 1자(尺), 10자를 1발(丈)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기준이 되는 1푼(分)은 박연이 제작한 것으로 이것은 당시 황해도 해주에서 생산되었던 기장 1알을 1푼으로 하고 기장 10알을 1촌(寸)으로 삼은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 후 고종 6년인 1902년 10월에 척관(척근)의 단위를 미터법에 맞추어 새롭게 정하면서 1자(尺)를 20㎝로 하고, 1보(步)는 6자인 1.2m, 1칸(間)은 10자인 2m로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1910년 경술국치와 함께 일본의 척관법을 사용하게 되면서 1자(尺)는 30.3㎝, 1칸(間)은 6자인 1.81m미터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일본에서 사용하던 척관법에 의하면 우리의 1칸에 해당하는 1히로(尋)의 길이는 1.5m였습니다. 이것이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1.8m로 바뀌게 되었는데 현재도 일본에서는 1칸(1히로)은 1.5m 또는 1.8m라고 한다는 것을 사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1.5m를 사용하던 일본이 1칸(히로)의 기준을 1.8m로 바꾼 계기는 메이지유신과 함께 유입된 서양문물에 의해서였는데 특히 일본은 영국의 기준을 따랐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인남성이 양팔을 벌린 길이가 1칸(間)이라고 하는 것도 이것에서부터 유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해술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수심을 잴 때 사람이 양팔을 벌린 길이만큼을 패덤(fathom)이라고 부르고 정확히 1.828m라고 정의하였는데, 패덤(fathom)이란 단어는 고대 영어로 “가득 뻗은 팔”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fæthm에서 유래하여 fathme이 되었다가 패덤(fathom)으로 변한 것입니다.

따라서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1패덤(fathom)의 기준은 조금씩 달랐는데 영국이 약 1.83m인 반면 오스트리아는 1.89m, 독일에서는 1.85m로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당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척관법과 맞지도 않고 국제기준인 미터법과도 맞지 않는 도량형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광복이후 1959년 국제미터협약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면서 1961년에는 계량법을 제정하고 1964년에 와서는 미터법을 국가의 공식 도량형으로 정하게 되었지만 일반사회에서는 미터법과 함께 우리 고유의 척관법뿐만 아니라 일본의 척관법을 함께 사용하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후 2007년에 국가에서는 “계량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모든 단위를 미터법으로 사용한다고 정하였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척관법을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우리가 집을 살 때 보는 면적을 나타내는 평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1961년 나라에서는 계량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하여 1966년 10월 26일을 “계량의 날”로 정하고 박목월 시인이 노랫말을 쓰고 김희조씨가 작곡한 “계량의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글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의 낚시문화에는 일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부인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낚시용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일본의 잔재가 남아있는 1칸이란 단위보다는 미터법으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낚싯대들은 미터나 피트를 단위로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민장대만 1칸=1.8m란 표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닐까요?

계량의 노래

박목월 작사/ 김희조 작곡

1. 달아서 주고받고 사고팔며는 / 생활이 밝아온다 구김살 없이

바르고 정확한 계량으로써 / 헤아려 살펴가며 알차게 살자

누구나 알기 쉬운 미터법으로 / 명랑하게 웃으며 밝게 살자

 

2. 눈어림 짐작으로 살아가며는 / 언제나 뉘우친다 돌아서며는

재보고 달아보는 알찬손길이 / 보람찬 우리생활 이루게 하나

세계가 두루 쓰는 미터법으로 / 명랑하게 웃으며 밝게 살자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

문재인 대통령이 낚시를 좋아하는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일반에게도 알려진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는 용운공방을 운영하는 송용운씨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송용운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용운작”이란 낚싯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나무 낚싯대를 만드는 사람으로는 용운공방의 송용운씨와 순천에서 “승작대나무낚시대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문석씨가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명맥을 유지하고 계시는 두 분은 모두 방기섭이란 분에게서 전수를 받았는데 작고하신 방기섭선생은 낚싯대 기능보유자였던 임근수씨로부터 그 기술을 전수받은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낚시에 관한 역사를 살펴보면 일제의 침략기를 거치면서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낚시도구와 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이음식 낚싯대가 보급되면서 한국에서도 이전의 제작방식을 버리고 이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지금부터 그 발자취를 한 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황동파이프를 낚싯대의 이음 부분에 넣고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만든 것은 1793년 도쿠가와 가문의 무사였던 마츠모토 토오사쿠(松本東作)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 동작(東作)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츠모토 토오사쿠(松本東作)가 무사의 신분을 버리고 낚시점을 개업하게 된 데에는 이전부터 낚시를 조도(釣道)라고 부르며 체력과 심신의 단련을 위한 것으로 낚시를 즐겨하던 사무라이들의 문화가 바탕에 있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절을 다룬 책을 보면 “명간(名竿)은 명검(名劍)보다 구하기 어려우니 자손들은 이것을 소홀하게 다루지 말라.”고 하는 말까지 나오니 말입니다.

당시 일본의 무사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거기다 3칸 5척(6.9m)에 달하는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낚시를 다녔다고 하는데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이음식 낚싯대가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이음식 대나무 낚싯대가 한국에 보급된 것은 1939년 동작(東作)의 기술을 전수받은 제자 요시오 쿠마가이(熊谷義雄: 책에서는 구마타니로 읽고 있다?)가 미도파백화점의 전신인 조지아(丁字屋)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연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에는 낚싯대뿐만 아니라 낚싯대를 제조하는 기계도 전시를 했다고 하나, 낚싯대만 크게 관심을 받고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년 뒤 1940년에 히라타(平田)백화점(현재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서 수작(寿作: 壽作의 일본식 표기)이라는 상표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한국에서는 최초의 이음식 대나무 낚시대였던 것입니다.

요시오 쿠마가이가 1942년 태평양전쟁의 소집을 받아 한국을 떠나기 전, 낚싯대를 제작하는 기술을 전수받은 사람이 주정기(朱政基)란 분이었고 자신의 성(姓)을 따서 주작(朱作)이란 이름의 낚싯대를 만든 것이 한국인 최초의 이음식 대나무 낚싯대였던 것입니다.

다시 주정기씨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 김영배씨가 영작(英作)이란 이름의 낚싯대를 만들었으며 1980년대 초반까지는 윤준배라는 분이 윤작(尹作)이라는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주작(朱作)으로부터 시작되는 것뿐만 아니라 평안도 출신의 한승진, 한승권 형제가 용인에서 한작(韓作)이라는 낚싯대를 만들고 있었고 6·25전쟁을 지나면서 형 한승권씨는 서울에서 1957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한작”을 만들고 동생 한승진씨는 수원에서 “수원한작”이라는 이름의 낚싯대를 제작하였습니다.

한작(韓作)은 그뒤 조철연씨가 용인에서 용인작(龍仁作: 1957~1972)이라는 이름으로, 임승문씨가 용인한작(龍仁韓作: 1959~1971)이란 이름으로, 임근수씨가 ‘용림작'(1959~1971)이라는 이름으로 계승하였으며 강재원씨가 ‘용작'(1964~1976)이라는 이름의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에 세상을 떠나신 방기섭 선생이 임근수씨로부터 제작기술을 전수받고 ‘승작(昇作)’이라는 이름의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었으며 방기섭 선생이 설립한 ‘승작대나무낚싯대제작소’라는 공방은 현재 이문석씨에 의해서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평산 송귀섭님의 블로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대나무 낚싯대의 명맥을 잇고 있는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며, 국내의 낚시용품 제작사들도 한국의 낚시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제품의 출시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의 스풀 표기법 차이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의 스풀 표기법 차이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제원을 읽는 방법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두 장의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하나는 시마노의 스텔라 4000이고 하나는 다이와의 이그지스트 LT4000입니다.

알고 계시는 것과 같이 시마노와 다이와 릴 모두 쇌로(Shallow) 스풀을 채택한 제품은 모델명에 S를 붙입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보신 두 제품처럼 모델명에 S자 표시가 없는 것은 딥스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틀리셨습니다.

시마노의 스텔라 4000의 스풀은 딥스풀이지만 다이와의 이그지스트 LT4000은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것이랍니다.

즉, 시마노는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 아무런 표기를 하지 않고 다이와는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제품에 아무 표기를 하지 않는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마노는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는 M이라고 표기하고 다이와는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 D라고 표시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의 결론은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제원에 아무런 표기가 없으면 시마노는 딥스풀제품이고, 다이와는 미디엄 딥스풀 제품이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바쁘다는 이유로 포스팅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알아두셔도 크게 도움은 안되겠지만 많이들 모르실 것 같은 내용으로 짧은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의 편리한 기능-권사량 계산기

시마노 홈페이지의 편리한 기능-권사량 계산기

일본에서 낚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양대 산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라인을 감는 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야만 밑줄을 감는 양을 산출할 수 있는데, 시마노에서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릴에 얼마만큼의 밑줄을 감으면 되는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윤성조구라는 업체가 일본 시마노사의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홈페이지에 비해서 빈약한 내용은 둘째 치고라도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제공하고 있는 부품도의 표기를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올려두고 있음은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내용은 일본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구글번역기”로 번역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가기: 일본 시마노 고객센터

시마노사 고객센터의 메뉴 중에서 지원을 클릭하면 “실패량 계산도구”라는 항목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권사량이라고 하고 일본어표기로는 사권량(糸巻量 또는 糸巻き量)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릴에 라인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입니다.

 

이 메뉴를 이용하면 자신의 릴에는 어떤 호수의 라인이 얼마나 감기는지와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간단히 산출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차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용하는 릴을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액티브캐스트 1080이라고 가정하고 사용할 라인은 나일론 3호라고 하면 홈페이지에 표시된 제원만으로는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카탈로그 값”의 메뉴에서 액티브캐스트의 제원에 나와 있는 라인 권사량 중에서 아무 것이나 기록을 해줍니다.

“시마노 액티브캐스트의 품번(1050/1060/1080 등) 차이”란 글에서 액캐의 품번은 나일론 라인을 기준으로 5호 라인이 200m 감기면 1050, 6호줄이 200m감기면 1060, 8호줄이면 1080, 10호줄이면 1100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살펴본 바가 있었는데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의미에서 나일론 8호가 200미터 감기는 액캐 1080의 카달로그 값을 기록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액캐 1080의 제원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나일론 3호는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두 번째 란(사용 실)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533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값에 계산되어 나옵니다.

또한 액티브캐스트 1080의 제원에 없는 합사(PE라인) 3호를 감으려는 경우에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고 플루오르카본 3호는 480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계산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래에 있는 2번의 상실이라는 것은 번역기의 부족함인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원줄(윗줄)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산출한 계산에 의하면 합사(PE라인) 3호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지만 본인이 가진 양은 300미터밖에 없어서 밑줄을 감아야 한다면 몇 호 밑줄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여기에 자신이 가진 합사(PE라인) 3호의 양인 300을 입력해줍니다.

   

그 다음에 있는 하권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밑줄(하권: 下巻)을 뜻하는 것으로 원줄로는 합사(PE라인) 3호를 300미터 감을 예정이라고 입력하였으니 밑줄로 나일론 5호를 감고자 한다면 95미터를 감아야 하고, 플루오르카본 6호는 71미터를 밑줄로 감아야 한다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계산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밑줄을 계산하는 방법은 개인들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 것에서 보듯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의 시마노와 국내 윤성조구의 서비스를 동일한 정도로 운영해달라는 요구는 지나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최소한 큰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런 서비스와, 부품도를 번역하여 게재하는 정도는 국내소비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는 기업의 증표로서도 향후 반드시 시정되어야만 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는 바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계산하는 낚싯줄의 규격은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란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본에서는 2010년 9월에는 플루오르의 표준규격이 제정되고 12월에는 PE의 표준도 제정이 되었기에 제정된 규격을 바탕으로 계산하고 있는 수치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낚싯줄(라인)의 규격으로 사용되는 호수(號數)라는 것은 나일론을 원료로 한 라인이 개발되고 나서 표준직경이란 것을 일본에서 정하면서 5척(약 150cm)의 무게가 1리(厘: 약 0.0375g)인 라인을 1호로서 규격을 정했는데 이것의 직경이 0.165mm였던 것에서 비롯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

낚싯줄의 호수와 두께에 관한 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낚싯줄(라인)의 규격으로 사용되는 호수(號數)라는 것은 나일론을 원료로 한 라인이 개발되고 나서 표준직경이란 것을 일본에서 정하면서 5척(약 150cm)의 무게가 1리(厘: 약 0.0375g)인 라인을 1호로서 규격을 정했는데 이것의 직경이 0.165mm였던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도 이 호수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2010년에 통일규격이 제정되기 전에는 나일론 라인을 제외한 플루오르나 합사(PE)라인의 경우에는 업체마다의 굵기가 달랐습니다(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플루오르의 경우에는 표기를 업체의 자율에 맡김으로 인해서 플루오르의 강도가 나일론과 같도록 하기 위해 약간 두껍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로 인해 릴에 감는 라인의 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일론보다 플루오르가 적은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결과로 인해서 대다수의 낚시인들이 동일한 호수라면 플루오르가 강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2010년 9월에는 플루오르의 표준규격이 제정되고 12월에는 PE의 표준도 제정이 되었기에 앞으로는 모든 업체들의 호수와 굵기는 통일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와 함께 많은 낚시인들이 모르고 있는 부분이 바로 낚싯줄의 파운드(lb) 표기입니다. 해외에서 직구로 라인을 구매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가격적인 문제라 생각되는데 막상 제품을 수령하고 나면 “엄청나게 굵다”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물론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기술과 원재료의 차이에서도 기인하지만 파운드를 표기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구매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표기하는 방법은 서로 다른데 특히 미국식의 파운드 표기를 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굵다”는 생각들을 모두가 하게 됩니다.

낚싯줄의 파운드를 표기하는 방법에는 ‘파운드 테스트 라인’과 ‘파운드 클래스 라인’의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미국 등에서 표기하는 ‘파운드 테스트 라인’ 방식은 그 표기를 PTL, TEST(lb), lbT 등으로 하고 있으며 표시된 수치 이하에서는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고 PCL, CLASS(lb), lbC 등으로 표기되는 일본식은 국제게임낚시협회(IGFA, International Game and Fish Association)가 정한 방식으로 표기하는데 표시된 수치 이상에서는 무조건 끊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동일한 10lbs라고 해도 10lbC와 10lbT는 의미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지요. 10lbC의 경우에는 10파운드의 무게가 실리면 라인이 터진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 이하에서도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10lbT의 경우에는 10파운드 이상이 걸리면 라인이 터진다는 것으로 그 이상의 무게도 견딜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차이에 기인하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파운드의 표기는 극단적으로는 16파운드를 8파운드로 표기하고 있는 것도 있는 것과 같이 표기된 강도보다 실제 강도가 높은 것이 대부분이며 일본식의 경우에는 실제 강도가 표기된 강도보다 낮은 것이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낚시인들이 느끼기에는 미국식이 일본식에 비해 동일한 파운드라고 해도 1.5배 이상의 강도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일본식의 경우에는 근래에 들어서 파운드의 표기를 최대강도와 평균강도로 나누어 표기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파운드의 강도를 최대에 맞추어 표기하는 이유는 더 강한 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대다수의 낚시인들이 평균강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고가의 고품질 라인의 경우에는 lbC와 lbT의 차이가 크지 않고 모두를 표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 제품에 국한된 얘기이므로 앞으로는 라인을 구매할 때 파운드의 표기가 lbC인지 lbT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제품의 포장에 무게만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표기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판매되는 것은 ‘파운드 테스트’,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은 ‘파운드 클래스’라고 보면 무방하며 일본에서 ‘파운드 테스트’ 방식의 무게로 판매하는 제품은 아래 사진과 같이 명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

모든 릴에는 권사량, 즉 릴에 감는 라인의 적정량을 표시하고 있다. 이 권사량에 모자라게 라인을 감으면 캐스팅 시에 라인이 스풀에 스치는 양이 많아져 비거리에 영향을 받게 되고, 권사량보다 많이 감으면 라인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떤 릴의 권사량이 PE1호의 경우 200M라고 할 때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는 라인이 보통 100M, 150M, 때로는 대용량의 300M를 넘는 일도 있는데, 만일 PE라인 1호만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200M 또는 400M가 감겨 있는 라인을 구매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를 않고, 때에 따라서는 라인을 더 가는 것으로 변경하는 일도 있으므로 밑줄을 감아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비거리 욕심도 없고, 라인트러블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분들은 밑줄을 감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밑줄을 감을 때 사용하는 것도 사람에 따라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비닐을 묶는 등 다양한데 오늘은 흔히 사용하는 나일론 라인을 감아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는 계산을 하여 정확한 라인의 길이를 산출하고 감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시간이 걸리고 불편하지만 계산을 하지 않고 감는 방법이 있는데 각각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Ⅰ. 밑줄을 감는 양을 계산하는 방법

사진의 릴은 1회전 당 75cm가 감기는데 PE 1.5호 라인의 경우에 200m가 감기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나는 0.4호 라인을 감고 싶을 경우에는 분명 라인의 직경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 권사량을 산출해야 한다.

 

PE 1.5호는 0.209mm, PE 0.4호는 0.108mm 이므로 0.209÷0.108=1.9351 따라서 0.4호는 200m×1.9351=387m를 감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이 말은 PE 0.4호(내가 가진 라인의 양이 150m) 150m÷387m×100=38.75% 만큼 감을 수가 있고 나머지 61%에 해당하는 237m 만큼의 라인을 밑줄로 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밑줄로 사용할 라인이 모노 1호(0.165mm)라고 하면 이 릴은 8lb(0.23mm)의 나일론 라인을 200m 감을 수 있으므로 0.23÷0.165=1.393, 따라서 1호 라인의 경우에는 200m×1.393=278m를 감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면 위의 두 계산을 바탕으로 61%에 해당하는 만큼의 밑줄을 감기 위해서는 278×0.61=169.58m를 감아야 하고 릴의 1회전 당 감기는 양이 75cm이므로 169.58÷0.75=226. 따라서 226바퀴를 돌리고 나서 감기를 멈추고 PE라인을 감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아~ 뭐가 이렇게 복잡해? 그냥 계산 없이 감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분들께는 두 번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Ⅱ. 밑줄의 양을 계산 않고 스풀에 감는 방법

이 방법은 조금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도구가 없으면 불편할 수 있지만 밑줄의 양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서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이 방법으로 밑줄을 감기 위해서는 빈 라인 케이스, 즉 빈 보빈이 2개 필요하다. 또한 라인을 감는 도구(고속 리사이클러)가 있으면 편리하다.

감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아보면

① PE라인을 감는다.

※ 감고 나면 테이프를 붙여두면 편리한데 일반적인 테이프의 경우에는 접착력이 강하므로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② 밑줄을 감는다.

 

※ 스풀 가장자리에서 동전 1개 정도의 여유를 남기고 감는 것이 좋다.

③ 밑줄 용 라인을 빈 보빈에 감는다.

④ PE라인을 빈 보빈에 감는다.

⑤ 릴에 밑줄 용 모노라인을 감는다.

⑥ 밑줄을 감은 후에 PE라인을 감는다.

시마노 액티브캐스트의 품번(1050/1060/1080 등) 차이

시마노 액티브캐스트의 품번(1050/1060/1080 등) 차이

시마노의 원투낚시용 액티브캐스트의 품번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시마노사의 스피닝릴의 경우에는 모델번호에 그 사양의 대략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액티브캐스트의 품번 별 사양을 보면 스풀의 깊이에 따른 권사량의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낚시를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액캐의 품번은 나일론 라인을 기준으로 5호 라인이 200m 감기면 1050, 6호줄이 200m감기면 1060, 8호줄이면 1080, 10호줄이면 1100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액캐라고 부르는 시마노의 릴은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은 조금만 검색을 해도 알 수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쉽게 설명을 하면 액캐 1060과 1120의 경우에는 스풀의 크기는 같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호환이 된다.

이것으로 단지 감기는 라인의 양에 따라 분류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액티브캐스트 1120 모델에 1060 스풀을 장착하면 드랙의 노브를 교체하지 않는다면 라인이 잘 감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리해서 이렇게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고, 단지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액티브캐스트의 품번의 차이는 릴의 크기와 무게는 같고 단지 스풀의 깊이에 따른 차이로 인해 권사량에만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릴의 기어비란 무엇일까?

릴의 기어비란 무엇일까?

낚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로서는 릴의 종류도 다양한데다 그 사양이 제각각이어서 선택을 하는데 크게 곤란을 겪습니다.

지난번에는 스피닝릴의 부위별 명칭과 기능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기어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릴의 스펙에는 반드시 기어비가 표기되어 있는데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 공히 톱니바퀴 모양의 부품으로 동력을 전달하며 릴의 기어비라는 것은 핸들을 1회전 시킬 때 스풀이 회전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많이들 사용하는 다이와의 레브로스를 보면 모델별로 아래와 같이 라인이 감기는 양과 기어비가 서로 상이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어비의 차이에 따라 낚시하는 대상과 방법이 달라지는데 그 부분은 다음으로 미루고 통상적으로 스피닝 릴은 기어비가 5.5를 넘으면 하이기어, 베이트 릴은 7.1이상이면 하이기어 모델이라고 합니다.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은 모두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에 의해서 동력이 전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피니언(pinion) 기어란 말 그대로 맞물리는 크고 작은 2개의 기어 중에서 작은 기어를 말하는데 이것이 큰 기어인 메인 기어와 이루는 비율이 몇 대 몇인가 하는 것이 기어비라는 것입니다.

스피닝 릴

베이트 릴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닝 릴에 비해서 동력의 전달경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쉬운 베이트 릴을 이용하여 기어비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된 모델은 시마노의 메타늄XT로 기어비는 6.2:1입니다.

먼저 분해를 하면 메인기어와 피니언기어가 보입니다.

 

동력이 전달되는 구조는 메인기어가 회전하면 피니언기어가 움직이도록 되어 있으며 피니언기어는 메인기어의 회전방향과 반대로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결된 클러치에 의해서 스풀은 피니언기어와 동일한 방향과 동일한 속도로 회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어의 톱니 수를 보면 메인기어는 74개, 피니언기어는 12개인데 이것을 계산하면 74÷12=6.166 즉, 핸들의 1회전으로 스풀이 약 6.2회전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요약하면 기어비가 6.2:1라는 것은 핸들 1회전 당 스풀이 6.2회전을 한다는 것이며 이런 기어비와 스풀의 지름을 알면 핸들을 한 바퀴 감을 때 라인이 얼마나 감기는지를 알 수 있는데 시마노의 메타늄XT 스풀의 직경은 34mm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기어비×스풀지름×원주율의 값을 구하면 6.2×34×3.14=661.91mm가 나옵니다.

시마노의 메타늄XT를 판매하는 곳의 스펙을 보면 최대권상장이 66cm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권상장(卷上長)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서 우리말로는 1회전 당 감기는 양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스피닝 릴의 부위 별 명칭과 기능

스피닝 릴의 부위 별 명칭과 기능

지난번에는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를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릴의 부위별 명칭과 그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① 스풀

○ 노멀 스풀과 쇌로우(shallow) 스풀

노멀 스풀은 흔히 사용하는 스풀로써 홈이 깊어서 다양한 굵기와 길이의 라인을 감을 수 있으나 얇은 라인을 감으려면 밑줄을 감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밑줄은 사용하지 않는 라인을 감기도 하고 테이프를 감기도 하는 등 저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시마노의 릴 중에는 이런 밑줄의 기능을 하는 이코노마이저 (economizer)라는 부품이 포함된 기종도 있다.

쇌로우 스풀은 항간에서는 천구 스풀이라고도 부르는데 천구(浅溝)는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위의 그림에서 본 것과 같이 얇고 가는 라인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이다. 따라서 루어를 하는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형태의 스풀이다.

시마노의 제품은 “1000S”, “2500S” 등과 같이 모델명 뒤에 “S”가 붙어있는 것이 쇌로우 스풀을 장착한 기종을 뜻하고 다이와의 경우에는 “2506”, “2004” 등과 같이 뒤의 두 자리 숫자가 0이 아닌 모델이 쇌로우 스풀을 채택하고 있는 기종을 나타낸다.

② 핸들

○ 싱글 핸들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타입으로서 핸들 노브의 모양은 T형과 I형이 있다. 싱글핸들은 다른 유형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은 있지만 무게중심이 핸들에 있기 때문에 핸들을 고정 할 때 마음대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 더블 핸들

핸들 손잡이가 2 개있는 타입으로 에깅 라이트 게임 등의 용도에 적합하다.

싱글 핸들에 비해 무게 중심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부드럽게 감기며 감기를 멈출 때 핸들이 마음대로 돌지 않는 점 등이 장점이다. 그러나 싱글에 비해 무게가 무겁다는 것과 더블 핸들 사양의 기종은 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시마노의 경우에는 “C3000SDH”, “C3000HGSDH” 등과 같이 뒤에 “DH”가 붙어 있고 다이와의 경우에도 “2506H-DH”, “2508PE-H-DH” 등. 뒤에 “DH”가 붙어있다.

○ 파워 핸들

핸들 노브가 둥글고 큰 모양을 하고 있는 유형으로 단단히 핸들을 잡고 힘을 주어 감을 수 있기 때문에 저항이 큰 대형 어종을 대상으로 할 때 적합하다.

③ 기어 비

○ 하이 기어

보통의 기어 비에 비해 핸들 1회전 당 권사량이 많다. 루어의 액션을 빠르게 하거나 샤크리 액션 후에 빨리 라인을 감아야 하는 낚시에 적합한데 에깅이나 쇼어 지깅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시마노의 경우에는 “C3000HG” “4000XG“ 등처럼 모델명의 뒤에 “HG” “XG”가 붙어 있고 다이와의 경우에는 ”2506H“. ”3012H“ 등과 같이 뒤에 “H”가 붙어있다.

○ 파워 기어

보통의 기어 비에 비해 핸들 1회전 당 권사량이 적다. 루어의 액션을 천천히 주는 낚시에 적합하고 감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거물을 대상으로 하거나 지깅 등에 적합하다. 시마노의 경우에는 모델명 뒤에 “PG”가 붙어있다.

④ 드랙

드랙은 일정한 힘 이상으로 라인을 당기면 스풀이 회전하고 라인이 풀려나가는 기능을 한다. 이에 따라 큰 고기가 걸렸을 때 강렬한 저항에 의해 차고나갈 경우 라인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 논 드랙

원투낚시 전용의 모델들 중에는 드랙이 없는 기종도 있다.

그리고 릴에 라인을 감은 후나 낚시를 마친 후에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라인을 홈에 끼워 라인을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