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베이트 릴 모어댄 PE 유저들이 알아야 할 사항

다이와 베이트 릴 모어댄 PE 유저들이 알아야 할 사항

국내 낚시인들 중에서 다이와의 베이트 릴 모어댄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2018년 12월에 출시된 ‘18 모어댄 PE(MORETHAN PE)’ 시리즈는 아직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는 모델이다 보니 현재 일본에서 리콜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매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다이와의 ‘18 모어댄 PE(MORETHAN PE)’ 시리즈를 구매하는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이번에 문제가 되어 리콜이 진행 중인 모어댄(혹은 모어덴이라고도 표기를 한다)PE 시리즈는 기존의 스티즈 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SH와 SHL 모델인데 사용함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 다이와의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SH와 SHL에는 G1 두랄루민 드라이브 기어(G1 DURALMIN DRIVE GEAR)가 탑재되어 있으나 플레이트의 겉면에는 하이퍼 디지기어(HIPER DIGIGEAR)로 잘못 인쇄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 다이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지한 것이 2019년 5월 22일이니 그들로서도 초기제품의 오류를 뒤늦게야 알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사실을 알 길이 없는 직구로 구매한 국내 유저들은 굳이 2~3주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 교환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도 구매대행 사이트들에 올라와 있는 사진은 잘못 인쇄된 하이퍼 디지기어(HIPER DIGIGEAR)의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어서 앞으로 구매하려고 하는 분들은 이 부분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리콜이 진행 중인 모델은 하이기어인 1000SH-TW와 1000SHL-TW이며 엑스트라 하이기어 모델인 모어댄 PE1000XH-TW와 1000XHL-TW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델명
1회전/cm
기어비
자중
최대 드랙력
권사량(PE-m)
핸들 길이
베어링
1000SH-TW
75
7.1
195g
6㎏
1.5-200
100㎜
12/1
1000SHL-TW
75
7.1
195g
6㎏
1.5-200
100㎜
12/1
1000XH-TW
91
8.6
205g
6㎏
1.5-200
100㎜
12/1
1000XHL-TW
91
8.6
205g
6㎏
1.5-200
100㎜
12/1

 

즉 이 말은 SH와 SHL에는 G1 두랄루민 드라이브 기어(G1 DURALMIN DRIVE GEAR)가 탑재되어 있고 XH와 XHL 기종에는 하이퍼 디지기어(HIPER DIGIGEAR)를 채택하여 서로 다른 기어가 탑재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농어용 베이트 릴에서 “더 이상 좋은 제품은 없다.”는 뜻으로 no more than에서 이름을 따온 모어댄 시리즈가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는 해도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한국다이와의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을 전달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시마노 릴의 이코노마이저(Economizer)

시마노 릴의 이코노마이저(Economizer)

“스피닝 릴의 부위 별 명칭과 기능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시마노의 릴 중에는 바이오 마스터 등과 같은 모델에는 밑줄의 기능을 하는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라는 부품이 포함된 것들도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코노마이저(Economizer)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절약하는 장치”를 말하는데 릴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은 홈이 깊은 노멀 스풀보다 적은 양의 라인(낚싯줄)을 감을 수 있도록 노멀 스풀을 로우 스풀처럼 만들어주는 장치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많은 낚시인들은 이런 기능을 하기 위해서 밑줄을 감기도 하는데 밑줄을 왜 감는지?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은 아래의 글을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

즉, 시마노사에서 생산하는 일부 기종에 들어있는 부품인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는 쉽게 말하면 밑줄에 해당하는 부품인데 모든 제품에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이오마스터와 에어로CI4+의 부품으로 별도판매를 하고 있으며 스트라딕, 트윈파워, 나스키 등 다른 많은 릴들과 호환이 되고 가격도 우리 돈으로 5천원도 하지 않아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코노마이저(Economizer) 호환표

 

물론 다이와에서도 이런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코노마이저 쉴(Sheel)이라고 하여 스티커 형태로 된 것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시마노의 바이오마스터 C3000의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를 보면서 어떻게 생겼고 다른 기종과 호환이 되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두 개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는 무게가 5.8g정도로 사용하는데 부담이 전혀 없으며 스풀에 장착을 하면 한 쪽이 틈새가 생기는데 이것은 정상입니다.

 

그리고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호환표에 따르면 바이오마스터 C3000의 이코노마이저(Economizer)는 서스테인 C3000HG 및 3000XG와 호환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아래와 같이 문제없이 장착이 됩니다.

 

이코노마이저(Economizer)가 없더라도 밑줄을 감아 사용하면 되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이고 하니 국내에서도 판매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릴의 권사량은 실제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릴의 권사량은 실제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릴의 기어비란 무엇일까?”라는 글에서 릴의 기어비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본 바가 있었습니다. 그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으로 스피닝릴은 기어비가 5.5를 넘으면 하이기어, 베이트릴은 7.1이상이면 하이기어 모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이기어 릴을 사용하게 되면 핸들을 1회전시켜 감는 라인의 길이가 늘어나기 때문에 스피드를 중시하는 낚시에서 하이기어 릴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업체에서 홍보하는 기어비와 권사량은 얼마나 정확하며,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을까요?

“릴의 기어비란 무엇일까?”라는 글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릴의 1회전 당 감을 수 있는 라인의 길이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기어비와 스풀의 직경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풀의 직경은 라인을 감기 전과 라인을 감은 후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그 차이를 짚어보면서 하이기어 릴을 사용할 때에는 릴의 성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무엇이 반드시 필요한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릴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홍보하고 있는 핸들의 1회전에 따른 라인의 길이는 최대치를 바탕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릴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체감은 훨씬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업체에서는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 공히 스풀의 최대직경으로 권사량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트 릴을 분해하여 스풀을 살펴보면 라인을 감기 위해서 스풀의 가운데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양은 스피닝 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정확하게 핸들 1회전에 따라 라인이 감기는 양은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해야 맞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다 보니 업체들은 A가 아니라 B를 기준으로 산출한 양을 제품을 판매할 때 정보로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A와 B를 기준으로 함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가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인지 아니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차이가 나는지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래의 제품은 기어비가 7.0인 제품인데 한 번 회전할 때마다 얼마 정도의 길이가 감기는가를 계산해보겠습니다.(정밀측정이 아니어도 검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라인이 완전히 감겨 있을 때 스풀의 지름은 3cm 정도가 됩니다.

 

이어서 라인을 150m 풀고 난 뒤 스풀의 지름을 측정하니 2.5cm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인을 모두 풀고서 측정한 스풀의 지름은 1.5cm 정도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릴의 1회전에 따라 감기는 라인의 길이를 계산하는 공식 “스풀의 지름×π(3.14)×기어비(7.0)”에 대입해서 값을 산출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풀의 지름
1회전당 감기는 라인의 길이(cm)
1.5cm
33cm
2.5cm
55cm
3.0cm
66cm

 

어떻습니까?

라인을 스풀에 처음으로 감을 때와 150m 정도를 감고 난 후의 1회전 당 감기는 라인의 길이가 무려 20cm 이상의 차이가 나고, 스풀의 지름이 3cm일 경우와는 무려 그 차이가 30cm 이상이나 난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십니까?

따라서 하이기어 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릴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밑줄을 감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차이를 업체의 과장광고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으나 스풀의 지름을 최대치로 산출한 권사량이라는 것을 밝힘으로써 보다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쟁하면서 발전해온 시마노와 다이와

경쟁하면서 발전해온 시마노와 다이와

많은 낚시인들에게 국내최초의 낚시용 릴은 언제 어디서 만든 것인지를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과 함께 전해졌다거나 일본으로부터 오래전에 전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릴을 판매한 것은 이전의 포스팅 “낚시인들도 잘 모르는 시마노 릴의 다리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의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서울조구라고 하는 회사이며 최초의 모델은 ‘바이킹 222, 333, 555 시리즈’로서 1978년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조구의 바이킹 시리즈는 일본 다이와의 1975년 모델(바이킹 77)과 너무도 흡사하여 조금 더 자료가 보충되면 자세히 다루기로 하면서 일본의 조구업체의 양대 산맥을 이루면서 경쟁으로 발전해온 시마노와 다이와의 릴에 대해서 잠깐만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최초의 릴은 우에노제작소란 곳에서 생산한 “피시 올림픽 릴”이라고 하는 것으로 1936년의 일이었으니 한국보다는 42년이나 앞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후(戰後) 복구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짐과 함께 각 방면의 산업도 함께 발전하면서 낚시용품에 있어서도 기존의 릴이 가진 멀리 던지기에는 부족한 단점을 개선하여 1954년에는 아웃 스풀 방식의 스피닝 릴을 개발하게 되고 1956년에 “올림픽 93”이란 이름으로 발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릴낚시가 성행하게 되는데 크게 일조를 하였습니다.

 

그 후 후지공업에서도 소형 스피닝 릴을 만들기 시작했고, 다이와에서는 모델명 “스피닝 1형”이란 이름으로 1955년에 최초로 릴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늦게 뛰어든 시마노는 1970년부터 낚시용품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였으니 가장 후발업체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시마노 제품이 점유율 1위이며 다이와는 4위로 시마노의 절반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모델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인데 금년 1월을 기하여 두 회사는 일제히 제품의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상하는 조치를 동시에 단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금년의 라인업을 보면 우선 시마노에서는 플래그쉽 모델인 19스텔라의 출시가 눈에 띄고 19뱅퀴시는 기존의 모델에 비해 20~40g의 경량화를 이루었다는 것이 주목하게 되는 점입니다. 물론 다이와도 이에 질세라 19세르테이트와 같은 신모델을 출시하여 기존의 모델보다 30g 정도의 무게를 줄인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1970년대에 발을 디딘 시마노와 다이와의 릴을 비교해보면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1970년대~1980년대까지는 다이와의 제품이 품질과 시장지배력에서 앞서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처음 보실지도 모르는 1970~80년대의 시마노와 다이와에서 만들었던 대표적인 스피닝 릴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이와

▶ 오토매틱

1980년대 초반에 판매하던 스피닝 릴의 초기모델이며 기어비가 5.4대 1

 

▶ 프로스핀

다이와 최초의 소형 리어드랙 모델

 

▶ 팬텀

1982년에 출시된 이 모델은 세계최초의 카본 릴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의 3000번에 해당하는 당시의 모델의 자중이 240g으로 초경량 모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 토너먼트

현재까지 고급 모델로 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 모델은 1989년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며 최초로 베어링을 드랙과 라인롤러에 탑재하였습니다.

 

■ 시마노

▶ ML

1978년에 선보인 이 모델은 지금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2BB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당시로는 고급 모델에 속하였고 이후 KX시리즈로 발전하게 됩니다.

 

▶ KX

1980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최고급 모델로서 주문 후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 커스텀

1983년에 발매한 시마노 최초의 리어 드랙 스피닝 릴이며 1984년에는 바디를 수지로 만든 카보매틱이란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고 1985년에는 더블 리어 드랙을 채용한 파이팅GT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 에어로 비스터마스터

1989년에 발매한 이 제품이 미국에서 최고급 모델로 인정을 받으면서부터 시마노가 다이와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략하게 살펴본 1970~1980년대의 시마노와 다이와의 가장 인기 있었던 릴 중에서 여러분은 몇 개나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스피닝 릴의 베일 록(Bail Lock) 기능

스피닝 릴의 베일 록(Bail Lock) 기능

낚시터에서 로드를 힘껏 캐스팅 하고 나서 소위 딱총이라 부르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초릿대가 부러지거나 라인이 터졌던 일을 경험한 적은 아마도 한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분명히 베일을 열고 캐스팅을 했는데 내가 착각을 했나? 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물론 베일을 열지 않고 캐스팅했을 수도 있겠지만 베일을 분명히 열고 캐스팅을 하더라도 원심력에 의해서 베일이 닫힐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

세상사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로 절대적이고 완벽한 것은 없지만 낚시에 대한 약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와 같은 경우를 100% 방지하려면 베일 록(베일 락)이란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적으로 틀린 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무게가 무거운 대형의 릴을 사용하는 원투낚시에서는 베일 록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베일암 자체의 무게로 관성이 생겨 그대로 닫혀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므로 베일을 열고 캐스팅 하더라도 닫지 않고 던지는 경우와 같은 일이 벌어지곤 한다.

릴을 로드에 결합한 상태에서 캐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라인롤러가 가장 가까이 올수록 손가락에 걸기가 쉽다. 그러나 손가락에 걸기 쉬운 위치에 왔다고 그 지점에서 베일을 열고 캐스팅 하게 되면 안 되는데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자.​

 

로드에 결합한 릴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베일은 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회전방향이 로드를 흔드는 스윙궤적에 따라서 베일이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과 동일한 힘을 발생시키게 되면서 베일을 열고 캐스팅을 하더라도 본인도 모르게 베일이 닫히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능이 베일 록(베일 락: Bail Lock)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지난번에 알아보았던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즉 베일의 오토리턴 기능을 제거하면 딱총이라 불리는 현상을 없앨 수 있는데, 몇 g의 무게로도 로터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초보자들은 따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피닝 릴의 베일 록이라는 것은 라인롤러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왔을 때 베일을 열고 로터를 화살표 방향으로 180° 돌리면 핸들을 돌려도 베일이 회전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이와 반대로 암캠이 가장 가까울 때, 즉 로터를 180° 돌리면 라인롤러가 상단에 있을 때 베일록이 걸리는 제품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100%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내장된 스프링의 종류에 따라서 베일암 자체의 무게로 인한 관성으로 닫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런 베일 록은 회사에 따라서 또는 모델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나타내는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가장 큰 차이는 라인롤러가 가까이 왔을 때 잠기는지, 아니면 라인롤러가 수직방향으로 아래에 위치했을 때 잠기는지 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다면 라인롤러의 위치가 아래에 있을 때 잠기도록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베일 록이 걸릴 때 라인롤러와 암캠의 각도가 서로 다른 것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수직으로 위치하는 것이 많지만 오토리턴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의 위치가 암캠에 있는지, 아니면 로터 내부에 있는지와 같은 제작상의 이유로 아래와 같이 동일업체의 제품이라도 다양한 각도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베일 록이 걸리는 지점에서 베일을 열게 되면 완전히 열리지 않으므로 무리하게 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스피닝 릴의 베일 록에 대한 글을 마친다.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

루어로드의 모델명을 보면 베이트 로드와 스피닝 로드인가에 따라 앞에 B와 S를 붙이고 그 다음에 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를 적은 뒤에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시(M, L, H 등)를 더하여 표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에서 예로 든 S862ML 로드의 경우에는 길이가 8피트 6인치이니 이것을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대략 259.08㎝가 나온다.

그런데 이것을 8.6피트라고 보고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이 262.12㎝라고 서로 다르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실수를 범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용하는 루어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2진수를 사용하는 피트(ft)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진수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8.6ft와 8ft 6in는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를 센티미터로 환산할 때 8.6ft로 계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는 몇 ㎝의 차이에 불과할지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즉 로드에 표기하는 길이는 8.1→8.2→8.3~→8.9 다음에 9.0이 아니라 8.10→8.11 다음에 9.0이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예로 들면 우리가 1.5시간이라고 할 때에는 1시간 30분을 가리키는데 시간은 60진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0.5시간은 30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8.5피트의 로드라고 한다면 8피트 6인치의 길이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10진수로 생각하는 길이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의 통념상으로 소수점 이하는 10개로 나눈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로드를 판매하는 곳에서도 가끔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세계적인 낚시용품업체라는 일본의 시마노에서는 65라는 길이에서만 유독 소비자의 혼돈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마노는 로드의 표기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해온 터라 더러는 그 제원의 의미를 잘 모를 수도 있는데 65라는 길이는 제품에 따라 6.5ft(6피트 6인치)를 의미하기도 하고 6피트 5인치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특히 로드를 차량에 싣거나 케이스에 수납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 환산한 길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마노에서 만드는 루어로드는 66사이즈가 있는 모델에서 65라는 사이즈는 6피트 5인치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66사이즈가 없는 모델에서 65라는 사이즈는 아래와 같이 6피트 6인치를 나타낸다.

오늘의 포스팅을 요약해보면 루어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86이란 숫자는 8피트 6인치를 가리키며 이것을 소수점으로 표시할 때에는 8.6ft가 아니라 8.5ft라고 표기해야 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피트(ft)라는 단위 대신에 국내의 모 업체에서는 미터법을 사용하여 로드의 모델명에 ㎝로 환산한 숫자를 표기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

세계적인 낚시용품업체라고 하는 일본의 시마노에서 생산하는 각종 제품들의 제원을 나타내는 표기방법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뒤죽박죽, 개판5분전이라고 표현하면 가장 알맞을 것 같다.

제품명을 정하는 것은 그들의 고유권한이기는 해도 업계의 관행과는 심한 괴리감을 보인다거나 혹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지양해야 함이 마땅할 것인데 시마노의 독자적인 제품표기 방법은 이제 그들 자신조차도 혼란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이지만 낚시인들은 벌써 그 열기가 식어버렸는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는 이제 공공연하게 일본제품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구매하는 것을 말릴 권한은 없지만 최소한 본인이 구입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고서 구입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마노의 루어로드를 사면서 경도는 L, M, H 중의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도 모르고 구매한다면 그것을 과연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을까?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에서도 알아보았지만 원투낚시용 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의 무게를 다른 업체들처럼 그냥 숫자로 표기하면 될 것을 시마노는 복잡하게 아래와 같이 해놓은 바람에 소비자들은 쉽게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실제 이런 분류법을 시마노의 직원들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드는 시마노의 루어낚싯대 제원을 보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표기
JX
HX
GX
FX
EX
DX
CX
BX
AX
XX
XXX
호수
10
15
20
23
25
27
30
33
35
40
45

■ 시마노의 루어로드 제원을 보는 방법

루어로드의 모델명을 보면 베이트 로드와 스피닝 로드인가에 따라 앞에 B와 S를 붙이고 그 다음에 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와 절수를 나타내는 한 자리 숫자가 오고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시(M, L, H 등)를 더하여 표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시마노도 일부 모델에서는 이런 관행을 따르고 있기도 하며 이와는 달리 베이트 로드는 B 대신에 숫자 ‘1’로, 스피닝 로드는 S 대신에 숫자 ‘2’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제일 앞에 B와 S가 오는지 아니면 1과 2라는 숫자가 오는지에 따라서 로드의 제원이 가지는 의미가 달라진다.

 

■ 숫자로 시작하는 루어로드의 제원 이해하기

아래의 모델을 보면 제품명이 1702R-2인데 첫 번째 숫자가 1이니 베이트 로드란 것을 알 수 있고 뒤의 두 자리 70은 길이를 나타내는 것까지는 일반적인 표기법과 동일하다.

그러나 170 다음의 숫자 2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절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란 것이 낚시인들의 혼란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네 번째 숫자 2는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기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디엄라이트(ML)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 시마노의 로드 경도 표기법

시마노의 표기
일반적인 표기
의미
0
UL
울트라 라이트
1
L
라이트
2
ML
미디엄 라이트
3
M
미디엄
4
MH
미디엄 헤비
5
H
헤비
6
XH
엑스트라 헤비

다음으로 3~4자리 숫자 다음에 오는 알파벳은 로드의 휨새, 다른 말로 테이퍼 또는 액션이라고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또한 영문표기법에 있어서는 일본식으로 바꾼 것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자.

 

※ 시마노의 로드 테이퍼 표기법

기호
의미
S
슬로우
R
레귤러
F
패스트
FF
엑스트라 패스트

 

시마노에서는 1702R-2란 모델명에서 가장 뒤에 있는 2가 절수를 나타내는데 1절은 표기를 하지 않고 2절 이상에서만 표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오산이다.

원피스(1절) 로드가 존재하지 않는 모델에서는 2절(투피스) 로드의 절수도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절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1절의 낚싯대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기타 제일 마지막에 특별사양을 나타내는 알파벳이 오기도 하는데 각각의 의미는 G는 글래스 컴포지트(Glass Composite)를, SB는 스윔베이트와 빅베이트를, FR은 프록 로드를 나타낸다.

 

■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루어로드의 제원 이해하기

이 경우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S는 스피닝 로드를, B는 베이트 로드를 의미하고 뒤의 숫자도 길이를 나타낸다.

그런데 간혹 보면 B610이나 S100 등과 같이 세 자리 숫자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지난 포스팅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란 포스팅에서 지적했던 것과 같이 6피트 10인치와 10피트 0인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로드의 제원에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로드의 절수와 경도를 표기하는 것인데 아래에서 두 가지 모델을 비교하면서 알아보기로 하자.

콜트스나이퍼 S1000XH-3이나 오세아 B63-4나 모두 알파벳으로 시작하지만 제일 뒤에 있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다르다.

우선 콜트스나이퍼 S1000XH-3은 경도를 나타내는 XH(엑스트라 헤비)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의 3은 절수를 의미하지만, 오세아 B63-4에서 4는 앞쪽에 경도를 나타내는 알파벳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경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위에서 보았던 표에서와 같이 MH(미디엄 헤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졸라 복잡하게 만들어놓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모델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품명에는 휨새를 나타내는 표기를 하지 않지만 더러는 하고 있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F(패스트 테이퍼)라고 표기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뒤에 오는 숫자는 앞이 경도를 나타내는 ML이 있기 때문에 절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S92ML/F-3의 3이란 숫자는 3절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끝에 /PS나 /MD와 같은 표기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플러깅 스페셜(Plugging Special)과 몬스터 드라이브(Monster Drive)와 같은 콘셉을 표시하는 것이다.

아무튼 의도한 것이건 아니건 간에 소비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저해하는 제품명의 표기방법에 대해서 시마노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글을 마친다.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

국산 로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이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거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은 원투낚시 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시마노의 홈페이지 자료를 소개할까 한다.

제목은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기초지식”이라고 되어 있으나 반드시 시마노의 로드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개하니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곳(시마노 홈페이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우선 이곳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보면 로드의 길이와 캐스팅 타입의 관계라는 내용 등 자세한 정보가 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이 시마노 자사제품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맞다고 하는 판단은 금물이다.

구글번역기나 네이버 번역을 통하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꽂기식 로드 선택 조견표의 경우에는 다소 이해하는 데 있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번역한 것을 첨부하는데 그 전에 먼저 시마노의 원투낚싯대의 품번과 품번을 보는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품번을 보는 방법

메 이 커
의 미
시마노
425DXT, 425DX-T
길이 4.2m, 27호, 진출식

시마노의 품번

표기
JX
HX
GX
FX
EX
DX
CX
BX
AX
XX
XXX
호수
10
15
20
23
25
27
30
33
35
40
45

※ 시마노의 품번을 나타내는 호수는 무크싱커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꽂기식 로드 선택 조견표(원문 보기)

※ 참고: 무크싱커와 발포싱커란 무엇인가?

무크싱커는 납이나 텅스텐 재료를 단일 소재로 만든 것이고 발포싱커는 부력제와 금속의 소재를 혼합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스피닝 릴의 번수란 무엇일까?

스피닝 릴의 번수란 무엇일까?

오늘은 스피닝 릴의 크기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번수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예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와 “스피닝 릴의 기본적 이해 및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번수 비교”란 글을 통해서 스피닝 릴의 크기와 기능을 나타내는 표기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것을 알아볼까 한다.

스피닝 릴의 크기를 결정짓는 부위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스풀의 크기를 표시하는 번수이고 두 번째가 바디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번수(番手)는 많은 낚시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한자표기에 숫자(數)가 아닌 손(手)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번수(yarn number)를 말하는 것으로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낚시용품 가운데에서도 특히 스피닝 릴의 경우에는 오래도록 일본제품이 국내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번수란 용어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고 번수의 크기에 따라 대략적인 릴의 크기와 무게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릴의 스풀에 어떤 굵기의 낚싯줄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뜻하는 번수는 영어로는 라인을 감을 수 있는 용량(Capacity)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공통된 기준이 없이 각 업체마다 각각의 기준에 따라 모델을 만들고 있다.

스풀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스풀의 직경이 커짐으로써 감을 수 있는 낚싯줄의 양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붙여진 릴의 번수(番手)는 정확하게 보자면 각 업체들의 제품 관리번호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례를 들어 보면 시마노에서 만든 최초의 스피닝 릴이라고 하는 덕스(DUX)는 처음에는 모델명에 10, 15, 20, 30과 같이 두 자리의 숫자를 넣어 그 크기를 구분하다가 나중에 4자리 숫자를 표기하는 것이 정착되었다.

 

 

시마노 스퀘어에 전시되어 있는 덕스 1500

 

시마노는 스풀에 감기는 라인의 양을 100m를 기준으로 하다가 최근에 오면서 150m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는데 다이와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다이와는 새로운 LT개념의 릴을 출시하면서 스풀의 직경이 시마노 제품과 한층 더 가깝게 됨으로써 더욱더 국내 낚시인들은 번수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화되는 현상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 릴의 경우에는 4자리 숫자가 번수를 나타내고 뒤의 0이 아닌 2자리 숫자는 몇 파운드의 나일론 라인이 100m가 감기는지를 나타내었으나 새로운 LT릴에서는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제 결론을 내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피닝 릴의 번수(番手)는 스풀의 직경에 따라 감기는 낚싯줄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1000번 2000번 3000번이라고 부르는 것은 특히 일본 시마노에서 붙인 것에서부터 비롯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앞으로는 무게와 감을 수 있는 양으로 크기를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번수 비교

나일론 라인
권사량
시마노
다이와
lb
m
번수
번수
1.5
6
130
1000
1500
2
8
150
2000
2000
2.5
10
150
2500
3
12
150
3000
2500
4
16
150
4000
3000
5
20
150
5000
3500
6
24
150
6000
4000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제품의 기준을 알기 쉽고 편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들이 해야 하는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거론한 일본의 양사는 이와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시마노의 경우에는 며칠 전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란 글을 통해서도 지적한 바가 있었다.

일본의 낚시용품업체에서 제품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관리번호와도 같은 숫자인 번수의 개념이 국내 낚시용품시장과 낚시인들 사이에 너무도 뿌리 깊게 박혀있는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의 릴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데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지난 번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에 이어서 오늘은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와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은 시마노에 비해서는 이해하기가 쉬웠었는데 새로운 LT개념의 릴들을 출시하면서 기존과 같은 번수의 릴이라도 LT릴의 스풀이 작아서 서로 호환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LT릴과 LT릴이 아닌 것으로 구분하여 이해해야 하는 단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면서도 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유 중의 하나는 판매하는 업체들이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궁금해 하는 스풀의 호환에 대해서는 부품의 크기와 조합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공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풀의 크기와 로터의 크기가 같으면 스풀은 서로 호환이 된다는 것이 핵심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업체들이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LT개념의 릴이 새롭게 출시되기 이전의 다이와 스피닝 릴은 아래와 같은 9개의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물론 4500번 이상의 릴도 있지만 다이와에서 범용이라고 하는 기종인 1000~4000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글을 작성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번 수
모 델
1000
1003, 1025
1000R
1003R
2000
2000, 2002, 2003, 2004, 2025
2000C
2004C, 2025C
2500
2500, 2505, 2506, 2508, 2510
2500R
2500R, 2508R, 2510R
3000
3000, 3012
3500
3500, 3520
4000
4000
R은 한 사이즈가 큰 바디를 채용한 모델
C는 한 사이즈가 작은 바디를 채용한 모델
4자리 숫자 앞의 두 자리는 스풀의 크기를, 뒤의 두 자리 숫자는 권사량을 표시

 

이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라는 포스팅에서 다이와 릴의 모델명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아보았는데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인 4자리 숫자 다음에 오는 영문의 약자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 하이 기어SH: 슈퍼 하이 기어, PE: 합사(PE라인)를 감을 수 있는 양, F: 플루오르 라인에 적합한 모델, W: 더블 핸들, DH: 더블 핸들

 

한편 다이와 스피닝 릴의 번수에 따른 스풀과 로터 및 바디의 사이즈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번수
스풀의 지름
로터
바디
1000
40mm
1000-2000
1000
1000R
40mm
1000-2000
2000-2500
2000
43mm
1000-2000
2000-2500
2000C
43mm
1000-2000
1000
2500
48mm
2500
2000-2500
2500R
48mm
2500
3000
3000
54mm
3000
3000
3500
55mm
3500-4000
3500-4000
4000
57mm
3500-4000
3500-4000

※ 위의 표에 나타난 것과 맥쉴드와 에어로터가 장착된 “10세르테이트” 이전의 모델은 2500번 릴의 로터와 바디의 조합이 상이한 점 등과 같이 일부는 맞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이제 다이와 스피닝 릴의 스풀을 종합하면 사이즈는 모두 6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0, 2000, 2500, 3000, 3500, 4000.

기본적으로 스풀의 지름이 같으면 스풀은 호환이 되는데 3500번과 4000번 릴은 4000번이 조금 크지만 호환이 되는 것은 1000번과 2000번, 3500번과 4000번은 로터 사이즈가 동일하기 때문에 호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터의 사이즈는 1000~2000, 2500, 3000, 3500~4000의 4가지 사이즈가 있고 바디 사이즈도 다음과 같은 4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1000, 2000~2500, 3000, 3500~4000.

그런데 2000~2500과 3500~4000의 바디 사이즈는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편의상 분류한 것이며 정확히 세분하면 2000, 2500, 3000, 4000 크기의 바디 사이즈가 각각 존재합니다.

이상으로 다이와 스피닝 릴의 스풀 호환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만 새로운 LT릴의 호환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한 번 글을 작성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