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

루어로드의 모델명을 보면 베이트 로드와 스피닝 로드인가에 따라 앞에 B와 S를 붙이고 그 다음에 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를 적은 뒤에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시(M, L, H 등)를 더하여 표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에서 예로 든 S862ML 로드의 경우에는 길이가 8피트 6인치이니 이것을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대략 259.08㎝가 나온다.

그런데 이것을 8.6피트라고 보고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이 262.12㎝라고 서로 다르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실수를 범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용하는 루어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2진수를 사용하는 피트(ft)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진수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8.6ft와 8ft 6in는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를 센티미터로 환산할 때 8.6ft로 계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는 몇 ㎝의 차이에 불과할지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즉 로드에 표기하는 길이는 8.1→8.2→8.3~→8.9 다음에 9.0이 아니라 8.10→8.11 다음에 9.0이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예로 들면 우리가 1.5시간이라고 할 때에는 1시간 30분을 가리키는데 시간은 60진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0.5시간은 30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8.5피트의 로드라고 한다면 8피트 6인치의 길이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10진수로 생각하는 길이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의 통념상으로 소수점 이하는 10개로 나눈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로드를 판매하는 곳에서도 가끔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세계적인 낚시용품업체라는 일본의 시마노에서는 65라는 길이에서만 유독 소비자의 혼돈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마노는 로드의 표기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해온 터라 더러는 그 제원의 의미를 잘 모를 수도 있는데 65라는 길이는 제품에 따라 6.5ft(6피트 6인치)를 의미하기도 하고 6피트 5인치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특히 로드를 차량에 싣거나 케이스에 수납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 환산한 길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마노에서 만드는 루어로드는 66사이즈가 있는 모델에서 65라는 사이즈는 6피트 5인치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66사이즈가 없는 모델에서 65라는 사이즈는 아래와 같이 6피트 6인치를 나타낸다.

오늘의 포스팅을 요약해보면 루어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86이란 숫자는 8피트 6인치를 가리키며 이것을 소수점으로 표시할 때에는 8.6ft가 아니라 8.5ft라고 표기해야 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피트(ft)라는 단위 대신에 국내의 모 업체에서는 미터법을 사용하여 로드의 모델명에 ㎝로 환산한 숫자를 표기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

세계적인 낚시용품업체라고 하는 일본의 시마노에서 생산하는 각종 제품들의 제원을 나타내는 표기방법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뒤죽박죽, 개판5분전이라고 표현하면 가장 알맞을 것 같다.

제품명을 정하는 것은 그들의 고유권한이기는 해도 업계의 관행과는 심한 괴리감을 보인다거나 혹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지양해야 함이 마땅할 것인데 시마노의 독자적인 제품표기 방법은 이제 그들 자신조차도 혼란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이지만 낚시인들은 벌써 그 열기가 식어버렸는지 활동하는 동호회에서는 이제 공공연하게 일본제품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구매하는 것을 말릴 권한은 없지만 최소한 본인이 구입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고서 구입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마노의 루어로드를 사면서 경도는 L, M, H 중의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도 모르고 구매한다면 그것을 과연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을까?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에서도 알아보았지만 원투낚시용 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의 무게를 다른 업체들처럼 그냥 숫자로 표기하면 될 것을 시마노는 복잡하게 아래와 같이 해놓은 바람에 소비자들은 쉽게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실제 이런 분류법을 시마노의 직원들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드는 시마노의 루어낚싯대 제원을 보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표기
JX
HX
GX
FX
EX
DX
CX
BX
AX
XX
XXX
호수
10
15
20
23
25
27
30
33
35
40
45

■ 시마노의 루어로드 제원을 보는 방법

루어로드의 모델명을 보면 베이트 로드와 스피닝 로드인가에 따라 앞에 B와 S를 붙이고 그 다음에 로드의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와 절수를 나타내는 한 자리 숫자가 오고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시(M, L, H 등)를 더하여 표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시마노도 일부 모델에서는 이런 관행을 따르고 있기도 하며 이와는 달리 베이트 로드는 B 대신에 숫자 ‘1’로, 스피닝 로드는 S 대신에 숫자 ‘2’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제일 앞에 B와 S가 오는지 아니면 1과 2라는 숫자가 오는지에 따라서 로드의 제원이 가지는 의미가 달라진다.

 

■ 숫자로 시작하는 루어로드의 제원 이해하기

아래의 모델을 보면 제품명이 1702R-2인데 첫 번째 숫자가 1이니 베이트 로드란 것을 알 수 있고 뒤의 두 자리 70은 길이를 나타내는 것까지는 일반적인 표기법과 동일하다.

그러나 170 다음의 숫자 2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절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란 것이 낚시인들의 혼란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네 번째 숫자 2는 로드의 경도를 나타내는 표기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디엄라이트(ML)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 시마노의 로드 경도 표기법

시마노의 표기
일반적인 표기
의미
0
UL
울트라 라이트
1
L
라이트
2
ML
미디엄 라이트
3
M
미디엄
4
MH
미디엄 헤비
5
H
헤비
6
XH
엑스트라 헤비

다음으로 3~4자리 숫자 다음에 오는 알파벳은 로드의 휨새, 다른 말로 테이퍼 또는 액션이라고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또한 영문표기법에 있어서는 일본식으로 바꾼 것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자.

 

※ 시마노의 로드 테이퍼 표기법

기호
의미
S
슬로우
R
레귤러
F
패스트
FF
엑스트라 패스트

 

시마노에서는 1702R-2란 모델명에서 가장 뒤에 있는 2가 절수를 나타내는데 1절은 표기를 하지 않고 2절 이상에서만 표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오산이다.

원피스(1절) 로드가 존재하지 않는 모델에서는 2절(투피스) 로드의 절수도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절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1절의 낚싯대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기타 제일 마지막에 특별사양을 나타내는 알파벳이 오기도 하는데 각각의 의미는 G는 글래스 컴포지트(Glass Composite)를, SB는 스윔베이트와 빅베이트를, FR은 프록 로드를 나타낸다.

 

■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루어로드의 제원 이해하기

이 경우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S는 스피닝 로드를, B는 베이트 로드를 의미하고 뒤의 숫자도 길이를 나타낸다.

그런데 간혹 보면 B610이나 S100 등과 같이 세 자리 숫자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지난 포스팅 “8피트 6인치 길이의 낚싯대는 8.6피트가 아니다.”란 포스팅에서 지적했던 것과 같이 6피트 10인치와 10피트 0인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로드의 제원에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로드의 절수와 경도를 표기하는 것인데 아래에서 두 가지 모델을 비교하면서 알아보기로 하자.

콜트스나이퍼 S1000XH-3이나 오세아 B63-4나 모두 알파벳으로 시작하지만 제일 뒤에 있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다르다.

우선 콜트스나이퍼 S1000XH-3은 경도를 나타내는 XH(엑스트라 헤비)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의 3은 절수를 의미하지만, 오세아 B63-4에서 4는 앞쪽에 경도를 나타내는 알파벳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경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위에서 보았던 표에서와 같이 MH(미디엄 헤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졸라 복잡하게 만들어놓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모델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품명에는 휨새를 나타내는 표기를 하지 않지만 더러는 하고 있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F(패스트 테이퍼)라고 표기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뒤에 오는 숫자는 앞이 경도를 나타내는 ML이 있기 때문에 절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S92ML/F-3의 3이란 숫자는 3절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끝에 /PS나 /MD와 같은 표기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플러깅 스페셜(Plugging Special)과 몬스터 드라이브(Monster Drive)와 같은 콘셉을 표시하는 것이다.

아무튼 의도한 것이건 아니건 간에 소비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저해하는 제품명의 표기방법에 대해서 시마노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글을 마친다.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

시마노의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방법

국산 로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이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거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은 원투낚시 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시마노의 홈페이지 자료를 소개할까 한다.

제목은 “원투낚싯대를 고르는 기초지식”이라고 되어 있으나 반드시 시마노의 로드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개하니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곳(시마노 홈페이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우선 이곳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보면 로드의 길이와 캐스팅 타입의 관계라는 내용 등 자세한 정보가 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이 시마노 자사제품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맞다고 하는 판단은 금물이다.

구글번역기나 네이버 번역을 통하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꽂기식 로드 선택 조견표의 경우에는 다소 이해하는 데 있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번역한 것을 첨부하는데 그 전에 먼저 시마노의 원투낚싯대의 품번과 품번을 보는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품번을 보는 방법

메 이 커
의 미
시마노
425DXT, 425DX-T
길이 4.2m, 27호, 진출식

시마노의 품번

표기
JX
HX
GX
FX
EX
DX
CX
BX
AX
XX
XXX
호수
10
15
20
23
25
27
30
33
35
40
45

※ 시마노의 품번을 나타내는 호수는 무크싱커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꽂기식 로드 선택 조견표(원문 보기)

※ 참고: 무크싱커와 발포싱커란 무엇인가?

무크싱커는 납이나 텅스텐 재료를 단일 소재로 만든 것이고 발포싱커는 부력제와 금속의 소재를 혼합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스피닝 릴의 번수란 무엇일까?

스피닝 릴의 번수란 무엇일까?

오늘은 스피닝 릴의 크기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번수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예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와 “스피닝 릴의 기본적 이해 및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번수 비교”란 글을 통해서 스피닝 릴의 크기와 기능을 나타내는 표기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것을 알아볼까 한다.

스피닝 릴의 크기를 결정짓는 부위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스풀의 크기를 표시하는 번수이고 두 번째가 바디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번수(番手)는 많은 낚시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한자표기에 숫자(數)가 아닌 손(手)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번수(yarn number)를 말하는 것으로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낚시용품 가운데에서도 특히 스피닝 릴의 경우에는 오래도록 일본제품이 국내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번수란 용어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고 번수의 크기에 따라 대략적인 릴의 크기와 무게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릴의 스풀에 어떤 굵기의 낚싯줄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뜻하는 번수는 영어로는 라인을 감을 수 있는 용량(Capacity)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공통된 기준이 없이 각 업체마다 각각의 기준에 따라 모델을 만들고 있다.

스풀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스풀의 직경이 커짐으로써 감을 수 있는 낚싯줄의 양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붙여진 릴의 번수(番手)는 정확하게 보자면 각 업체들의 제품 관리번호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례를 들어 보면 시마노에서 만든 최초의 스피닝 릴이라고 하는 덕스(DUX)는 처음에는 모델명에 10, 15, 20, 30과 같이 두 자리의 숫자를 넣어 그 크기를 구분하다가 나중에 4자리 숫자를 표기하는 것이 정착되었다.

 

 

시마노 스퀘어에 전시되어 있는 덕스 1500

 

시마노는 스풀에 감기는 라인의 양을 100m를 기준으로 하다가 최근에 오면서 150m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는데 다이와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다이와는 새로운 LT개념의 릴을 출시하면서 스풀의 직경이 시마노 제품과 한층 더 가깝게 됨으로써 더욱더 국내 낚시인들은 번수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화되는 현상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 릴의 경우에는 4자리 숫자가 번수를 나타내고 뒤의 0이 아닌 2자리 숫자는 몇 파운드의 나일론 라인이 100m가 감기는지를 나타내었으나 새로운 LT릴에서는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제 결론을 내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피닝 릴의 번수(番手)는 스풀의 직경에 따라 감기는 낚싯줄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1000번 2000번 3000번이라고 부르는 것은 특히 일본 시마노에서 붙인 것에서부터 비롯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앞으로는 무게와 감을 수 있는 양으로 크기를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번수 비교

나일론 라인
권사량
시마노
다이와
lb
m
번수
번수
1.5
6
130
1000
1500
2
8
150
2000
2000
2.5
10
150
2500
3
12
150
3000
2500
4
16
150
4000
3000
5
20
150
5000
3500
6
24
150
6000
4000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제품의 기준을 알기 쉽고 편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들이 해야 하는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거론한 일본의 양사는 이와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시마노의 경우에는 며칠 전 “시마노 루어로드의 제원표기 제대로 이해하기”란 글을 통해서도 지적한 바가 있었다.

일본의 낚시용품업체에서 제품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관리번호와도 같은 숫자인 번수의 개념이 국내 낚시용품시장과 낚시인들 사이에 너무도 뿌리 깊게 박혀있는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의 릴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데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지난 번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에 이어서 오늘은 “다이와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와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은 시마노에 비해서는 이해하기가 쉬웠었는데 새로운 LT개념의 릴들을 출시하면서 기존과 같은 번수의 릴이라도 LT릴의 스풀이 작아서 서로 호환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LT릴과 LT릴이 아닌 것으로 구분하여 이해해야 하는 단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면서도 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유 중의 하나는 판매하는 업체들이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궁금해 하는 스풀의 호환에 대해서는 부품의 크기와 조합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공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풀의 크기와 로터의 크기가 같으면 스풀은 서로 호환이 된다는 것이 핵심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업체들이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LT개념의 릴이 새롭게 출시되기 이전의 다이와 스피닝 릴은 아래와 같은 9개의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물론 4500번 이상의 릴도 있지만 다이와에서 범용이라고 하는 기종인 1000~4000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글을 작성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번 수
모 델
1000
1003, 1025
1000R
1003R
2000
2000, 2002, 2003, 2004, 2025
2000C
2004C, 2025C
2500
2500, 2505, 2506, 2508, 2510
2500R
2500R, 2508R, 2510R
3000
3000, 3012
3500
3500, 3520
4000
4000
R은 한 사이즈가 큰 바디를 채용한 모델
C는 한 사이즈가 작은 바디를 채용한 모델
4자리 숫자 앞의 두 자리는 스풀의 크기를, 뒤의 두 자리 숫자는 권사량을 표시

 

이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라는 포스팅에서 다이와 릴의 모델명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아보았는데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인 4자리 숫자 다음에 오는 영문의 약자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 하이 기어SH: 슈퍼 하이 기어, PE: 합사(PE라인)를 감을 수 있는 양, F: 플루오르 라인에 적합한 모델, W: 더블 핸들, DH: 더블 핸들

 

한편 다이와 스피닝 릴의 번수에 따른 스풀과 로터 및 바디의 사이즈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번수
스풀의 지름
로터
바디
1000
40mm
1000-2000
1000
1000R
40mm
1000-2000
2000-2500
2000
43mm
1000-2000
2000-2500
2000C
43mm
1000-2000
1000
2500
48mm
2500
2000-2500
2500R
48mm
2500
3000
3000
54mm
3000
3000
3500
55mm
3500-4000
3500-4000
4000
57mm
3500-4000
3500-4000

※ 위의 표에 나타난 것과 맥쉴드와 에어로터가 장착된 “10세르테이트” 이전의 모델은 2500번 릴의 로터와 바디의 조합이 상이한 점 등과 같이 일부는 맞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이제 다이와 스피닝 릴의 스풀을 종합하면 사이즈는 모두 6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0, 2000, 2500, 3000, 3500, 4000.

기본적으로 스풀의 지름이 같으면 스풀은 호환이 되는데 3500번과 4000번 릴은 4000번이 조금 크지만 호환이 되는 것은 1000번과 2000번, 3500번과 4000번은 로터 사이즈가 동일하기 때문에 호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터의 사이즈는 1000~2000, 2500, 3000, 3500~4000의 4가지 사이즈가 있고 바디 사이즈도 다음과 같은 4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1000, 2000~2500, 3000, 3500~4000.

그런데 2000~2500과 3500~4000의 바디 사이즈는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편의상 분류한 것이며 정확히 세분하면 2000, 2500, 3000, 4000 크기의 바디 사이즈가 각각 존재합니다.

이상으로 다이와 스피닝 릴의 스풀 호환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만 새로운 LT릴의 호환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한 번 글을 작성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고착되어 소음이 심해지면 분해하여 수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분해조립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 함께 분해해서 곤혹을 치루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있는 하단을 보면 보통 2개의 나사가 있고 덮개로 덮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위에 있는 것은 로터와 연결되어 있는 베일 암으로 암캠이라고 부르며 분해조립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나사는 덮개를 고정하여 내부의 부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인데 이것도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요철부분에 손상이 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고 하는 분들은 이 덮개는 분해해도 좋지만 위에 있는 암캠은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닝 릴에 모두 장착되어 있는 암캠과 덮개 아래에는 어떤 부품들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분해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 릴을 사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제일 먼저 베일을 열고 캐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스팅이 끝나면 손으로 베일을 닫거나 아니면 핸들을 돌려 베일을 닫게 됩니다.

열어둔 베일이 핸들을 돌리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 즉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암캠과 덮개로 덮여 있는 부분으로 이 안에는 스프링이 들어 있고 자칫 방심하면 아주 쉽게 튕겨져 나갈 뿐만 아니라 조립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부품의 조립이 잘못 되기라도 하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흔히 초보인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튕겨져 나간 스프링을 찾지 못하거나 조립이 잘못되어도 릴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일부 낚시인들 중에는 이런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분해하기 전에 암캠의 밑 부분을 보면 덮개로 가려져 있는데 이제 덮개를 분해하고 살펴보겠습니다.

 

분해에 사용한 릴은 다이와의 레브로스인데 덮개를 제거하니 내부에 스프링과 그 밑에 또 철재 부품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베일을 한 번 열어보면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 철재 부품에 걸리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서 밑에 있는 철재 부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줌으로써 베일을 열어도 닫히지 않게 되는 것인데, 베일을 손으로 닫거나 핸들을 돌리게 되면 철재부품이 스프링을 위로 밀어 올려 베일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기능을 하는데 이것을 우리가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분해한 다음에 조립을 못하거나 스프링을 분실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란 것이지요~ 그저 기능 한 가지만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일뿐~ 게다가 이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왜 암캠의 분해를 초보자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가격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스피닝 릴에 장착되어 있는데 주로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릴을 분해해보면 역시나 내부에 스프링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고가의 릴에도 스프링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구조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릴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사용하는 부품의 개수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위에서 살펴본 레브로스보다는 고가인 루비아스를 보면 암캠 내부에 있는 부품의 개수도 많고 조립도 복잡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루비아스의 덮개를 제거하면 내부는 레브로스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캠마저 분해를 하면 레브로스와는 달리 2개의 부품이 더 있고 스프링을 고정해주는 부품(스프링 시트라고 함)의 위치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캠을 조립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조립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 부분은 분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초보인 분들에게는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초보인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본 다이와는 2018년에 새로운 컨셉트로 LT를 내세우면서 릴을 출시하였는데 최근에 이그지스트 LT 릴과 관련하여 스풀 내부의 마모현상과 드랙음 감소현상에 대한 해명공지를 하면서 이런 문제점의 원인으로 한국 낚시인들의 잘못된 습관도 하나의 요인이라는 점을 드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이와에서 새롭게 내세우는 LT란 것은 무엇이며 기존의 릴과는 무엇이 다른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와정공의 홈페이지에서 LT는 Light와 Tough의 약자란 것을 알 수 있는데 알루미늄 스풀의 사용으로 경량화를 추구하고 디지기어(DIGIGEAR)를 개량한 “터프디지기어”라는 다이와의 독자적인 가공기술로 만든 고강도 초정밀 머신컷의 기어를 채용하였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어의 내구성과 강성을 보강하였다고 “터프디지기어”라고 하는 것은 경쟁사인 시마노에서 내놓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Ⅱ”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는데 정밀도와 내구성이 증가하였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감할 정도는 아니란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정말 내구성과 강성이 향상되도록 만들었다면 사용하는 재질에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정확한 소재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아연 다이캐스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기어Ⅲ”라는 명칭이라면 모를까 전혀 새로운 “터프 디지기어”라는 것은 지나친 감이 많으며 특히 마노의 “하가네 기어(HAGANE GEAR)”를 의식한 기업전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정리하자면 다이와의 LT개념의 릴은 가벼움이 90%, 강성이 10% 정도 변화된 릴이라고 하겠는데 기존의 릴과 특별히 무엇이 다른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낚시인들을 위해 몇 가지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다이와가 홍보하는 내구성의 향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대구경 스풀과 떨어지는 호환성

가장 먼저 낚시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대구경의 드랙노브를 가지는 스풀로 인해서 기존의 릴과는 전혀 호환할 수 없는 것이 LT릴이란 것이며 동일한 LT컨셉트의 릴이라도 구조의 차이로 인해서 호환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그지스트 릴은 다른 릴과 전혀 호환성이 없다는 점에 주의하여야 하며 일부에서는 호환이 되기도 합니다(레브로스와 프림스)

 

 

■ 기어비의 기준이 변화하였다.

기존 다이와의 기어비는 노멀기어가 4.7, 4.8, 4.9의 3종류, 하이기어가 5.6, 5.7, 6.0의 3종류와 슈퍼하이기어가 6.2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월하미인의 경우에는 4.4의 노멀기어비를 가지는 것도 있지만 대표적으로 노멀기어는 4.8, 하이기어는 5.6이 다이와 릴의 기어비였습니다. 그런데 LT개념의 릴에는 파워기어라는 것이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기어비와는 차이가 생겼습니다.

즉 4.9 이하의 기어비를 가지는 것을 파워기어라고 하며 노멀기어는 5.0~5.4, 하이기어는 5.5~5.9, 6.0 이상은 엑스트라 하이기어(XH)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기존의 슈퍼하이기어(SH)를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LT개념의 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기존에 없던 파워기어라는 것이 새롭게 생긴 것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기존의 노멀기어(4.8)을 파워기어(4.8, 4.9)로 부르고 노멀기어는 5.2와 5.3의 기어비를 가지는 것으로 구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 같은 번수의 릴이라면 LT릴의 스풀 직경이 작다

 

이상으로 다이와의 새로운 컨셉트인 LT릴에 대하여 그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량화(Light)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강성(Tough)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도 가끔씩 하는 질문이 바로 릴의 크기에 따른 스풀의 호환성에 관한 것입니다.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스풀이 호환되는 제품에 관한 정보들을 별도로 볼 수 있도록 해놓았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셔서 이번에는 시마노사의 스피닝 릴의 크기(번수)와 스풀의 호환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피닝 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본문의 용어가 생소하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하셨다면 제일 먼저 “C2500S”와 “2500S” 모델을 예로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2500S는 컴팩트 바디에 스왤로우 스풀을 가진 모델이란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2500S와는 어떻게 다른 것이며 스풀은 호환이 될까요?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인 “2500”이란 숫자만을 보고서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풀도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C2500S”와 “2500S”는 전혀 다른 크기의 제품들입니다.

스풀의 크기를 실물로 비교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바디는 동일한 2500번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풀의 지름이 CS2500은 43㎜, 2500S는 46.5㎜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두 제품은 스풀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같은 크기의 번수를 가진 릴의 스풀 호환은 무엇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번수
스풀의 직경
로터
바디
호환 스풀
500
39.5mm
500
500
500 계열
1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C2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20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C25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25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C30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3000
46.5mm
2500
4000
2500 계열
4000
51mm
4000
4000
4000 계열
C5000
54mm
4000
4000
4000 계열

 

그러나 시마노의 플래그쉽 모델인 스텔라만은 위의 표와는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스텔라는 다른 모델에 비해 스풀의 지름이 큰 대구경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적인 시마노 스피닝 릴의 번수가 1000, 2000인 릴의 스풀지름은 모두 42㎜인 것에 비해서 스텔라의 1000번은 40㎜, 2000번은 43㎜ 크기의 스풀지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같은 크기의 바디와 로터를 가지고 있는 1000번 모델과 C2000번 모델 그리고 2000번과 C2500번 모델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스풀의 깊이에 따라 라인(낚싯줄)을 감을 수 있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1000S는 나일론 3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나 C2000S는 나일론 4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며 2000S는 합사(PE) 0.6호를 150미터 감을 수 있는 것에 비해서 C2500S는 0.6호 합사(PE)를 200미터 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표에서 본 것과 같이 스풀이 호환되는 2500번과 C3000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스왤로우 스풀을 채택한 2500S와도 C3000번은 스풀이 호환되지만 라인을 감는 양은 크게 차이가 나고 거기에 더하여 최대드랙력이 4㎏과 9㎏으로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드랙력의 차이는 드랙의 구조와 스풀 내부에 있는 와셔의 개수가 다름으로써 나타나는데 단지 스풀만 호환된다고 해서 같은 것이 아니라 2500S는 섬세한 낚시에 사용하고 C3000은 그보다 강한 파워게임용에 적합한 릴이라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릴의 크기는 다이와에서 생산하는 릴에 비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기인 2500번과 3000번에서 더욱 혼란을 겪기가 쉬운데 위에서 작성한 표를 참고하여 번수(크기)가 다름에도 같은 사이즈의 스풀을 사용하는 것에서 오는 혼란을 조금은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이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를 통해서 몇몇 낚시용품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모델명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업체들의 표기법이 기어에 관한 것을 제일 앞에 붙이다가 어떤 모델에서는 뒤에 붙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험이 많지 않은 낚시인들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의 릴은 최저가 모델 몇 개를 제외하고 일본제품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티친님들이나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의 회원분들께서 질문을 해오셨기에 답장하는 뜻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며,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번에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아베정권의 야비한 수출금지조치가 취해지기 이전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던 용품까지 일제라고 해서 처분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낚시용품 중에서 일본산이 많지 않은 것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하겠다는 뜻이 있기도 하지만, 불매운동이 불붙기 이전부터 수십 년 동안 국내 낚시용품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산 낚시용품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천을 해오고 있던 것이 또 다른 이유이며, 여러 나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사용한 다음 소개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마노의 스피닝 릴에 붙어있는 숫자와 영어 약자가 뜻하는 것을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하는 18스텔라의 16가지 모델을 보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1000SSSPG(1000 Special Shallow Spool Power Gear)

2. 1000SSSDH(1000 Special Shallow Spool Double Handle)

3. C2000S(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4. C2000SHG(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High Gear)

5. C2500SHG(Compact Body 2500 Shallow Spool High Gear)

6. 2500S(2500 Shallow Spool)

7. 2500SHG(2500 Shallow Spool High Gear)

8. C3000(compact body 3000)

9. C3000SDHHG(Compact Body 3000 Shallow Spool Double Handle High Gear)

10. C3000XG(compact body 3000 Extra High Gear)

11. C3000MHG(compact body 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2. 3000MHG(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3. 4000

14. 4000XG(4000 Extra High Gear)

15. 4000MHG(4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6. C5000XG(Compact Body 5000 Extra High Gear)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들로서는 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끔씩 문의를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핸들의 방향을 변경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좌핸들을 우핸들로, 또는 우핸들을 좌핸들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방법은 비교적 저렴한 범용 모델에서 채택하고 있는 스크류 핸들 모델에 해당하고, 스크류식 핸들이 아닌 방식의 것이 장착된 모델은 오늘 소개하는 방법으로는 좌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사용하는 릴은 시마노의 에어노스 XT3C000이며 사진촬영을 위해 뒤집어 놓은 상태여서 보기에는 핸들이 왼쪽에 있지만 실제로는 우핸들의 상태인데, 여기서는 좌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 먼저 핸들의 반대쪽에 있는 나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분리해줍니다.

 

▶ 그 다음 릴의 핸들(손잡이)를 당겨서 뽑아줍니다.

 

▶ 분리한 핸들을 반대쪽에 넣어줍니다.

 

▶ 핸들의 반대쪽에 분리한 나사를 넣고 체결해줍니다.

 

▶ 처음과는 달리 핸들의 방향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더러는 계시는 것 같아서 릴의 핸들방향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