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로켓티어 채비

에깅낚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로켓티어 채비

에깅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강추위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감행하여 대물의 손맛을 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대다수의 분들은 수온이 올라가는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선상에서 무늬오징어를 잡는 것에 비해 워킹으로 무늬오징어를 노리거나 서프루어에서 에기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경우에는 원하는 포인트까지 캐스팅하려면 비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분들이 싱커에 무게를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방법은 자칫하면 에기의 액션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조과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할 부분입니다.(에기 전용싱커의 사용을 추천)

왜냐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포스팅한 내용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에기가 폴이나 스테이 동작 중에 오며 특히 폴 액션 도중에 에기가 수평인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하는 차이에 의해서 입질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무게만 추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에기의 침강각도나 바닥에 닿아 스테이 시킨 후의 각도는 업체 별로 다르고 에기의 유형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아래의 사진을 참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물론 캐스팅 방법이나 자세를 교정함으로써도 일정 거리의 향상은 가능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이 에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래와 같은 4가지 방법으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에기를 물에 적신다.

에기는 물에 젖으면 무게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② 에기의 무게를 증가시킨다.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에기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에기전용의 싱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던진다.

캐스팅하면 에기는 싱커가 달린 앞부분이 먼저 날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직진하는 에기의 싱커에 의한 저항과 라인에 의한 저항에 의해서 날아가는 에기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비거리가 많이 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이럴 때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 상태에서 날아가도록 캐스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착수 후에도 라인이 계속해서 에기를 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보다는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로켓티어 채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로켓티어 채비

이것은 10여 년 전 일본의 한 조구사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도 로켓티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출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그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로켓티어 채비 만드는 방법

먼저 에기와 펜치, 니퍼 등의 도구와 연주찌를 준비합니다. 연주찌가 없으면 각경사 구슬이나 반달구슬 등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것은 현장에서의 응급조치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집에서 미리 준비할 때에는 부력이 있는 연주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기타의 재료를 이용해도 되지만 반드시 칸나와 라인이 통과해도 여유가 있는 정도의 직경을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칸나의 하나를 똑바로 펴줍니다.

이때 칸나가 똑바로 펴지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똑바로 펴줘야만 합니다.

※하리미츠나 마루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은 필 수 없는 것들도 있으며

천천히 펴지 않으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칸나를 바르게 폈으면 펜치를 이용하여

1cm미만으로 잘라주고

표면을 다듬어주면 됩니다.

 

그 다음,

사용하는 방법은

리더를 라인에 연결하기 전에

연주찌를 먼저 연결하고

 

반드시 라인의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주찌를 펴준 칸나에 걸어주면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채비를 마친 다음 캐스팅을 하면 착수의 충격과 연주찌의 부력으로 인해서 라인이 자연스럽게 칸나에서 빠지게 되고, 만일 빠지지 않았다 해도 가볍게 2~3회 정도 샤크리 액션을 주면 빠지게 됩니다.

 

이런 로켓티어 채비를 자작하여 3.5호 에기로 캐스팅 했을 때 비거리가 70m를 넘긴 분도 계시니 이번 봄에는 한 번 도전해보시

원투낚시-캐스팅할 때 채비가 자꾸 엉킨다면?

원투낚시-캐스팅할 때 채비가 자꾸 엉킨다면?

최근 활동하는 동호회의 게시판에 원투낚시에서 채비를 회수하면 목줄이 힘사에 엉켜 있는데 왜 그런지 원인을 묻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목줄과 원줄 또는 목줄과 힘줄(힘사)이 서로 엉키는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채비를 회수할 때가 아니고 캐스팅할 때의 잘못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원투낚시에서 이런 엉킴은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는 현상이기는 해도 지난번 글과 같이 간단한 기술(?)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100g에 가까운 추를 달고 던지는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할 때, 무거운 추가 먼저 날아가고 가벼운 바늘이 달린 목줄은 뒤에 위치하게 됩니다. 특히 구멍봉돌 채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많은 분들이 캐스팅을 하고 나서 봉돌이 물에 착수하고 바닥에 닿으면 그때서야 라인을 감아 텐션을 주는 모습을 아주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채비를 회수하면 라인이 엉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살펴보면 캐스팅을 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고 나서 라인에 텐션을 주면 봉돌보다 늦게 채비가 착수하게 되면서 서로의 방향이 반대가 되어 원줄이나 힘사에 목줄이 감기는 현상이 생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봉돌이 수면에 착수하기 직전에 라인에 살짝 텐션을 가하여 봉돌과 채비가 한 방향으로 정렬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낚시의 캐스팅에서 적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이런 부분을 소홀히 하고 캐스팅을 하면 미끼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수 없고 심하게는 지렁이의 경우에는 라인에 감기거나 천평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천평 사이에 끼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됨으로써 조과가 좋을 수 없는 여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텐션을 주는 방법으로는 간단하게는 봉돌이 정점에 이르고 나서 하강하기 시작하면 속도가 떨어지는데 이때 봉돌이 수면에 닿기 직전에 로드를 가볍게 위로 한 번 채주거나 아니면 라인을 살짝 잡았다 놓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외에도 손가락으로 스풀을 눌러 라인의 방출을 멈추게 하기도 하는데 원투낚시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텐션을 주게 되면 채비는 물에 들어가서 아래의 그림과 같은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텐션을 주는 것과 주지 않는 것의 차이는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연출되는지, 또는 라인이 엉켜 물고기가 미끼를 섭취하기 불편하지 않은지 하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과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캐스팅할 때 착수 직전에 텐션을 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원투낚시의 캐스팅 방법

원투낚시의 캐스팅 방법

원투낚시의 캐스팅은 초보낚시인들로서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때론 채비가 우측으로 날아가거나 봉돌이 발 앞에 곤두박칠 치기도 하는 등 실수를 범하는데 지긐부터 가장 기초적인 원투낚시의 캐스팅 방법을 알아보자.

준비동작

몸과 손의 움직임

캐스팅 할 때의 모습은 야구공을 던질 때와 흡사하다.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공시간이 긴 포물선을 그리는 듯한 구질의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힘사를 누르는 손의 움직임은 손을 휘두르는 원운동이 아니라 밀어내는 듯한 직선운동이다.이 움직임은 투포환을 경험한 사람은 이해하기가 아주 쉬울 것인데, 머리 뒤에서부터 전방 45° 각도로 팔을 내미는 것과 꼭 닮았는데 왼손과 오른손을 누르고 당기는 타이밍이 핵심이다.

 

로드 파지법과 힘사를 누르는 방법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릴의 다리를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워서 잡는데 힘사를 집게손가락으로 잡기 어려울 때는 약지와 새끼 손가락 사이 끼워도 좋으며 왼손은 로드의 끝부분을 감싸듯이 가볍게 잡는다.

오른쪽 그림을 보면 던지고자 하는 방향으로 어깨넓이 정도로 다리를 벌리고 릴 가이드만 보면 로드가 똑바로 움직였다면 가이드는 정확하게 수직으로 지면을 향해야 한다.(추와 라인 없이 이 동작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캐스팅

처음에는 초릿대로부터 추까지의 길이를 1.2m 정도로 하고 타이밍을 기억하기 위해서 숙달될 때까지는 동일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의 반발력과 멈춤

추를 달고 던지는 첫 단계로 던지는 방향으로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 벌리고 추를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로드를 휘두르는데, 이때 시계의 1시 지점에서 로드를 멈추고 쳐다보면 힘사가 자연스럽게 손가락에서 빠지고 추가 날아갈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힘사를 잡은 손가락의 위치가 틀렸거나 로드를 휘두르는 동작이 완만하거나 1시 지점에서 로드가 멈추지 않은 경우이므로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 이 동작이 숙달되고 자연스럽게 되면 로드를 휘두르다가 멈춤으로써 추는 로드의 반발력에 의해서 날아가게 된다.

시선과 자세

두 번째 단계로서 시선은 상방 45°를 보면서 던지는데 물리적으로도 상공 40~45도 정도로 던지는 것이 가장 비거리가 많이 나온다. 이 각도로 던지는 최적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방 45°를 보고 던지는 것이다. 전방 45도 상방을 보는 것은 상체를 의식적으로 세우지 않아도 위를 향해 던지는 자세를 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점이다.

다른 자세는 동일하게 취하면서 상방을 보지 않고 던지면 힘사가 풀리는 포인트가 앞에서 이루어져 추의 궤적은 곡선을 그리지 않고 직선으로 날아가게 된다. 이것은 상체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방을 계속해서 주시하게 되면 미끼가 탈락되는 것을 본다든지 착수지점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

그러나 상방을 보면서 던질 때도 힘사를 누르는 손의 동작은 원운동이 아니라 밀어내는듯한 직선운동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숙달이 되기 전에는 손목의 스냅을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이유는 로드가 많이 흔들리게 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던지는 것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추를 띄운 상태에서의 동작

세 번째로 로드를 잡는 방법과 늘어뜨리는(초릿대에서 추까지) 라인의 길이(1.2m)는 지금까지처럼 하고 목표를 향해 비스듬히 겨누고 던진다. 이는 공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어깨를 돌리게 되고 부드럽게 로드를 휘두르게 된다.

몸의 중심은 앞발과 뒷발의 가운데에 두고 체중을 뒷발로부터 앞발로 이동시킨다. 이때 허리를 돌리면서 던지면 부드럽게 체중이동이 가능하다.

초릿대와 추를 지면에 붙인 상태에서의 동작

이 동작은 앞의 동작보다 로드가 크게 휘고 힘사가 손가락에서 떨어지는 타이밍이 빨라진다. 이때 힘사를 누르고 있던 손가락은 지금보다 큰 부하를 느끼게 되는데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핑거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렇게 초릿대와 추를 땅에 붙이고 던지는 경우에도 힘사가 손가락에서 떨어지는 타이밍을 이전과 같이 하려면 늘어뜨리는 줄의 길이를 길게(1.5m) 하면 된다.

이것은 늘어진 라인의 길이가 길어져 운동량이 늘어나더라도 로드를 휘두르는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전의 타이밍에 맞출 수가 있는 것이다.캐스팅 동작이 숙달되고 나서 비거리를 늘리려면 로드를 크게 숙여 반발력을 크게 해야 한다.

그리고 로드를 휘두르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강한 반발력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늘어뜨리는 라인의 길이도 각자의 역량에 맞게 길게 하는데 이것은 스포츠캐스팅의 영역이므로 패수~

 

추가 가속되는 위치와 비행궤도

로드의 휘두르는 시작 동작을 천천히 하면 원심력으로 추가 로드의 바깥쪽에서 움직이게 되지만 급속히 액션을 취하면 추의 이동보다 로드의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추에 가중되는 힘의 전달이 늦어져서 추의 궤도는 로드의 안쪽에서 그려진다. 즉 원심력을 살리지 못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스리쿼터 스로

로드를 휘두르는 각도를 오버핸드의 위치인 90°에서 어깻죽지(45°~65°)를 지나는 스리쿼터 방식으로 던지면 더욱 자연스럽게 허리를 돌릴 수 있어서 훨씬 편한 자세로 휘두를 수 있으며 강한 원심력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캐스팅을 하는 분들의 동작을 보면 다소 변형되었다 해도 모두가 이 동작을 취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 얼마 정도의 비거리를 내어야 하는지 결론을 지을 수는 없지만 비거리를 늘리고자 한다면 스리쿼터 동작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ICSF 스포츠캐스팅 제3종목: 아렌버그 표적 종목

ICSF 스포츠캐스팅 제3종목: 아렌버그 표적 종목

오늘은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하고 있는 스피닝 종목의 마지막 순서로 제3종목인 ‘아렌버그 표적종목(Spinning Accuracy Arenberg Target)’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 그에 앞서 사용하는 용어와 세부종목에 대하여 한 번 중간점검을 하고 가도록 하자.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에서는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을 줄여서 SC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SC는 ‘서프 캐스팅(Surf Casting)’의 약자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캐스팅=서프 캐스팅’이라고들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조금 오류가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번 “국제 스포츠캐스팅대회의 세부종목과 규칙”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제적으로 캐스팅을 스포츠의 하나로 정립한 것은 1955년 9월 24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창립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고 이 단체가 규정한 종목 중에 우리가 흔히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이라고 부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캐스팅 스포츠(Casting Sport)’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선수들도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교류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됨과 아울러 원투낚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비거리를 겨루는 것만이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 또는 ‘캐스팅 스포츠(Casting Sport)’가 아니란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국제 스포츠캐스팅대회의 세부종목과 규칙”에서 간략하게 알아보았던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하고 있는 세부종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ICSF의 종목은 초기에는 베이트 릴을 사용하여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이 포함되어 10개 종목이었으나 지금은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멀티플라이어 정확도 종목’이 폐지되어 9개의 종목이 있고, 모든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것도 있어서 이것까지 포함한다면 ICSF의 종목은 모두 10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오늘의 주제인 제3종목, ‘아렌버그 표적종목(Spinning Accuracy Arenberg Targe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인터넷에서 ‘아렌버그 표적종목(Spinning Accuracy Arenberg Target)’을 검색하면 자료가 거의 없는데 이런 이유는 아마도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의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국적이 아직은 북유럽과 동유럽이 대부분이고 최근에서야 소수의 일본인들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참가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림을 보면 양궁경기의 표적과 같은 모양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땅에 눕혀서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표적의 크기는 중앙에서 직경 75㎝의 검정색 원을 만든 다음 차례로 135㎝, 195㎝, 255㎝, 315㎝의 지름으로 원을 그려 만드는데 폭 2㎝의 흰색으로 구분을 하며 전체 색상은 녹색으로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각 선수는 길이 1m, 높이 10㎝의 발판에서 캐스팅을 하는데 1번부터 5번까지의 발판은 각각 표적의 중앙에서 10m, 12m, 18m, 14m, 16m의 위치에 설치하고 1번과 2번 발판 사이와 4번과 5번 발판 사이의 간격은 5m로 규정하고 있다.

선수가 사용하는 로드와 라인 및 플러그(봉돌)은 “ICSF 스포츠캐스팅 제4종목: 스피닝 정확도 종목”과 동일하다.

캐스팅하는 방법은 각각 아래와 같이 다르게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는데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다.

■ 1번대-언더핸드 팬듈럼 캐스팅

■ 2번대-오른쪽 사이드 캐스팅

■ 3번대-오버헤드 캐스팅

■ 4번대-왼쪽 사이드 캐스팅(테니스의 백핸드 자세와 같다고 보면 된다.)

■ 5번대-프리 스타일

선수들은 정해진 5분 동안에 각각의 발판에서 두 번씩 캐스팅하는 것을 2회 반복함으로 모두 20번을 던지게 되며 총점은 100점으로 하고 있는데 점수의 산정방법에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다루기로 하자.

이 종목에서 선수들이 특히 주의할 점은 사이드 캐스팅을 할 때에는 몸의 중심과 표적의 중앙을 연결한 선에서 봉돌(플러그)이 1m를 벗어나면 안 되고 발판으로부터 양쪽 발 모두가 벗어나면 실격으로 처리된다는 점이다.

카고낚시란 무슨 뜻일까?

카고낚시란 무슨 뜻일까?

크릴의 출현으로 탄생한 낚시방법의 하나로 카고낚시가 있습니다.

카고낚시를 영어로 표기한 것을 보면 화물을 뜻하는 단어 Cargo를 사용하여 Cargo fishing이라 적고 있고, 어떤 곳보다도 단어의 선정에 주의해야 할 언론에서는 카고낚시를 Fishing cargo라고 적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카고낚시를 Cargo fishing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전혀 틀렸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카고낚시라는 표현이 일본어라는 것과 무슨 뜻인지를 알아두는 것 또한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카고란 일본어는 바구니를 뜻하는 말로 한자로는 대바구니 롱(籠)자를 쓰고, 카고(かご: カゴ)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화물이란 뜻의 영어 Cargo는 장음으로 발음하여 카아고(カーゴ)라고 발음하니 두 가지는 전혀 다른 뜻인 것이죠.

즉, 바구니에 크릴이나 밑밥을 담아서 하는 낚시를 카고즈리(籠釣(り): カゴヅリ, かごづり)라고 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카고낚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랍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이런 채비를 댜오위롱(钓鱼笼)이라거나 유얼롱(诱饵笼)이라고 하며 마찬가지로 간체로 대바구니 롱(笼)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낚시를 유얼롱췌이댜오(诱饵笼垂钓)라고 합니다.

즉, 일본과 중국에서는 바구니낚시란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우리는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카고낚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것을 바꾸어 부르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처럼 낚시문화에 깊게 배인 일본의 그림자는 우리가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할 뿐이랍니다.

러버지그(rubber jig)의 종류

러버지그(rubber jig)의 종류

배스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러버지그(rubber jig)는 얕은 곳이든 깊은 곳이든, 물색이 맑든 흐리든, 오픈 워터와 헤비 커버를 가리지 않고 봄부터 겨울까지 사용되는 그야말로 범용성이 높은 루어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러버지그(rubber jig)는 헤드의 모양이나 중량별, 색상별, 또는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후크가 수초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위드가드(weedguard)와 러버스커트(rubber skirt)를 갖추고 있으며 러버스커트(rubber skirt) 대신에 때로 털(hair)로 된 것들도 있고 웜을 부착할 수 있는 트레일러(trailer)가 부착된 것들도 있다.

이런 다양한 러버지그(rubber jig)를 6가지의 유형으로 세분화 하여 설명하고 있는 외국의 기사가 있어서 이를 번역하여 옮겨본다.

※ 원문: Jig Fishing 101: When To Use 6 Types Of Jigs

 

1. 스윔 지그(Swim Jig)

프로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스피너베이트나 립리스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지그가 중층을 수영할 수 있는 스윔 지그다. 완벽한 스윔 지그는 7~14g의 무게에 가벼운 위드가드를 채용하고 있으며 커버의 주변이나 커버 안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도록 불릿 형태(총알모양)의 헤드를 하고 있으며 스윔 지그가 움직이고 있을 때 배스의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무거운 후크는 필요가 없다. 이상적인 스윔 지그의 트레일러에는 그럽 웜(grub worm), 패들 테일 웜(paddle tail worm)이나 다양한 소프트 베이트들이 포함된다.

※ 커버(cover)라는 표현은 낚시에서 사용하는 구조(structure)란 표현과 구별되는데 수중의 지형에 변화가 있는 지점을 뜻하는 구조(structure)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험프(hump)나 드롭오프(drop-off)가 있고, 커버(cover)의 예로는 물속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나 잔교, 소파블록 등이 있다.

 

2. 캐스팅 지그(Casting Jig)

이상적인 캐스팅 지그는 10~14g의 무게에 라운드 헤드나 아키 스타일의 헤드 또는 플랫 버튼 헤드를 채용하여 바닥에 닿을 때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하며 중간 정도의 강도를 가진 위드가드가 필요하다. 캐스팅 지그는다목적 지그로 래틀의 유무는 관계가 없고 이상적인 트레일러로는 크로우 웜(craw worm), 크리처 웜(creature worm), 그럽 웜(grub worm)이 있다.

※ 아키 스타일의 헤드는 아키 지그(Arkie Jig)의 헤드를 말하는데 이것은 밥 칸즈(Bob Carnes)가 1966년에 설립한 아키 루어(Arkie Lures Inc)에서 만든 것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된 것이며 영어 아키(Arkie)는 미국 아칸소 주의 거주민을 뜻하는 단어로 밥 칸즈(Bob Carnes) 또한 아칸소 출신이며 회사도 아칸소 주에 설립했다.

 

3. 플리핑 지그(Flipping Jig)

플리핑 지그는 나무더미와 같은 헤비 커버에 넣어도 손상 없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10~28g의 무게로 튼튼한 게이지 훅을 사용한다. 이상적인 헤드의 형태는 콤팩트하고 라인 타이는 오목한 것이 좋으며 지그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드가드는 다른 유형의 것보다는 조금 딱딱한 재질로 만들 필요가 있다. 소리가 나는 래틀은 이점으로 작용하고 최상의 트레일러는 청크(chunk)와 크로우 웜(craw worm), 크리처 웜(creature worm)이다.

청크(chunk)

4. 그래스 지그(Grass Jig)

수초는 대부분의 캐스팅에서 얽힐 가능성이 높은데 특정한 지그는 그런 곳에서 뛰어난 기능을 한다. 그래스 지그는 7g부터 28g까지 있으며 대부분 상단에 라인 아이가 있는 원뿔 모양의 헤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수초에서 빠져나오기가 쉬운 것이다. 그래스 지그도 헤비 태클의 일종이므로 튼튼한 헤비 와이어 후크를 가지고 있으며 트레일러는 수초에 걸리기 쉬운 부품을 많이 가지지 않는 콤팩트한 것이 좋다.

 

5. 풋볼 지그(Football Jig)

미식축구공처럼 생긴 헤드는 바위틈에 빠지지 않고 굴러올 수 있도록 해주는데 풋볼 지그의 이상적인 무게는 10~28g이며 더 풍성한 스커트와 날카로운 와이드 갭 후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위드가드는 일반적으로 풋볼 지그에도 있지만 많은 낚시인들은 후킹을 좋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제거하고 사용하며 가장 좋은 트레일러는 스커트 그럽웜, 트윈 테일 그럽웜, 크로우 웜과 풀 사이즈의 크리처 웜 등이다.

 

6. 피네스 지그(Finesse Jig)

피네스 지그는 배스의 크기 작을 때나 경계심이 높을 때 또는 저수온의 상태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무게는 5~7g이고 피네스나 스파이더 컷 스커트와 가벼운 와이어 후크를 가지고 있다. 헤드는 라운드 또는 콤팩트하며 작은 크로우 웜이나 크리처 웜과 결합하는 것은 최고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에깅낚시의 첫 번째 글에서는 주로 액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겨울철 에깅낚시의 두 번째로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온과 난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높아서 ‘난류’라고 하며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한류’라고 부른다는 것은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추운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난류이며 우리나라의 근해를 지나는 것은 쿠로시오 난류가 대표적인데, 여기서 동한 난류와 황해 난류가 갈라져 나옵니다. 물론 겨울철이 되면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황해 난류와 쿠로시오 난류와 쓰시마 난류의 지류인 동한 난류의 유입도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수온의 변동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로 쿠로시오 난류입니다. 지난 첫 번째 글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15℃ 이하가 되면 활성도가 급격히 저하되고 먹이활동이 둔해집니다. 그러나 15℃ 이하라고 하더라도 수온이 안정되어 있으면 활발하지는 않아도 살기 위한 먹이활동을 무늬오징어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저수온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우리나라와 일본 근해의 수온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고 더욱 상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이용하면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는 수온의 저하로 인하여 절반 정도가 사멸하고 나머지는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봄이 되면 난류를 타고 산란을 위해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회유하지 않고 정착하고 있는 개체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에 무늬오징어를 잡기는 아주 어려우며 수온이 내려가면 안정된 수온이 유지되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플랑크톤의 개체수가 극감함에 따라 물색도 투명해지기 때문에 깊은 곳을 노리는 곳이 좋으며 야간이 되면 미끼를 찾아 가까운 곳으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야간의 조과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정출조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제주도 권역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가끔 겨울철 에깅낚시를 할 때 발견되는 야광충의 존재가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야광충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저는 낚싯대를 접습니다.

 

왜냐하면 극도로 예민해진 겨울철 무늬오징어가 라인(낚싯줄)에 붙어 있는 야광충의 발광으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는 더욱 많이 발광(發光)하므로 라인의 관리가 아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고 안정된 수심 30~40m 권역을 노리는 것이 좋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에깅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저 정도의 수심을 노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온이 17~18℃ 정도를 유지하는 곳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남쪽바다의 경우에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자주 변하는데 난류의 영향은 연안지역의 수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이런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때를 골라 출조하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낚시에 대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수간만의 차이가 겨울에는 낮보다 밤이 더 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밤의 조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감성돔 원투낚시의 연재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사장에서 에깅낚시를 할 때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이루어지는 비치 브레이크나 지형의 변화가 있는 지점으로의 캐스팅은 정면으로 하기 보다는 비스듬히 하는 것이 보다 넓게 포인트를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 에깅낚시의 액션은 첫 번째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으나 그 때 언급하지 못한 점만 말씀 드리면 겨울철에는 바닥층부터 노리기보다는 중층을 노린 후 바닥층을 공략하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활성도가 있으면 중층을 회유하는 무늬오징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중층부터 공략한 다음 조과가 있으면 계속해서 노려보고, 반응이 없다면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프루어 포인트: 테트라 주위와 말등(馬背) 지형

서프루어 포인트: 테트라 주위와 말등(馬背) 지형

서프루어 낚시에서 노려야 하는 포인트 중 오늘은 그 두 번째로서 테트라포트와 같은 장애물의 주변과 말의 등처럼 생긴 지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프루어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낚시에서 노려야 하는 포인트가 되는 곳은 물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있으면 첫 번째로 알아보았던 이안류가 형성되는 지점이나 오늘 알아볼 테트라 주위와 말등 지형, 그리고 앞으로 알아보게 될 강의 하구(河口) 등의 포인트들이 넓게 보면 모두가 물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순서인 테트라 주위와 말등지형 중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테트라는 소개를 생략하고 말등(馬背)지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말등 지형의 사전적인 의미는 말의 등처럼 바닥의 지형이 솟아오른 것이란 의미로써 섬이나 곶이 바다로 뻗어나가면서 바닥이 솟아올라 경사를 이루고 있는 지형을 말하며,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이 있으며 간조 시에 완전히 드러나는 형태를 지닌 것들도 있습니다.

말등지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간조와 만조에 따라 변하는 인공적인 말등지형의 모습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테트라 주위는 테트라 구조물 속에 물고기들이 몸을 숨길 수 있기도 하지만 파도의 흐름을 바꾸어주기 때문에 지형의 변화가 생김으로써 물고기들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래의 사진 5장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래의 사진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아신다면 바다낚시의 경력이 상당하시고

조류와 파도를 읽는 내공도 상당수준에 이르렀다고 하겠습니다.

 

사진의 공통점은 조류의 방향이 사진의 우측에서 좌로 흐른다는 것과 그로 인해서 구조물의 좌우에 형성된 모래지형이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사진의 우측에 모래가 많다)

테트라와 같은 구조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포인트를 형성할 요건을 갖췄다고 하겠으며 좌우 양측 모두가 포인트가 되겠으나 조류와 직접 맞닿은 지점이 더욱 좋은 포인트가 되며 좌측에 비해서 수심도 더 깊게 나옵니다.

다음으로 말의 등처럼 생긴 지형 중에서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있는 곳은 강의 하구에서 바다로 뻗어 있는 얕은 것들입니다. 이런 지형의 중앙 지점에 모래가 높이 쌓여 있는 것을 본 분들도 계실 것이며 지난번에 알아본 이안류들이 형성되는 사이에도 이런 말등지형은 존재합니다.

 

간조가 되면 많이 드러나는 이런 지형은 바닥의 지형을 설명할 때 알아본 내용과 같이 흰파도가 형성되는 지형의 높낮이의 변화가 있는 곳으로 광어를 비롯한 농어 등의 어종이 즐겨 모이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포인트가 되는 지형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파도와 조류의 흐름에 대해서 알게 되면 분명히 조과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비치브레이크가 일어난다고 하면 대부분은 비치브레이크를 넘겨야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을 하지 어디로 던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해저지형을 파악하는 방법”에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신 분들이라면 아래와 같이 비치브레이크 중에서도 “샌드바”에 의해 포말이 먼저 부서지는 지점의 뒷부분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서 더 연재할 포인트와 관련한 글의 공통사항은 “물 흐름의 변화와 지형의 변화가 있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는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글을 마칩니다.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행하고 있는 잉어를 잡기 위한 낚시방법의 하나인 피더낚시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피더(Feeder)란 영어단어에는 동물이나 새의 먹이통이라는 뜻이 있고, 강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들을 바텀 피더(bottom feeder)라고 하는 것에서 보는 것과 같이 피더낚시는 우리가 흔히 하는 카고채비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카고낚시를 할 때 밑밥을 넣는 밑밥통을 영어로 피더(Feeder)라고 하며 밑밥통을 이용하여 만든 채비를 피더리그(Feeder rig)라 부르며 사용하는 밑밥은 식물성뿐만 아니라 구더기와 같은 동물성미끼를 사용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피더낚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유럽에서 잉어낚시를 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세계최초의 낚시 관련서적을 펴낸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의 책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가 쓴 “세인트 올번스의 책(The Book of Saint Albans 또는 Boke of Seynt Albans)” 중에서 낚시에 관한 논문(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을 보면 잉어낚시에 대한 글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녀도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잉어낚시를 할 때는 빨간색 미끼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뿐 아니라 신빙성 있는 책에서도 읽었다(I have heard reliable persons tell and also found written in books of credence.)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녀가 책을 펴내기 이전부터 영국에서는 잉어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더낚시(Feeder fishing) 또는 피더피싱에서 사용하는 밑밥통을 말하는 피더(Feeder)는 크게 아래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

 

개방형 피더(Open Ended Feeder)

 

케이지 피더(Cage Feeder)

 

구더기 피더(Maggot Feeder)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의 경우에는 가운데 바늘에 낀 지렁이를 넣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더낚시를 즐기기 위해 전용로드를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고 우리가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 잉어떡밥낚시를 카고채비로 운용하여도 된다. 그러나 유럽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는 사용하는 낚싯대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피더로드는 우선 제품의 구성에서 일반적인 낚싯대와는 차이를 보인다.

흔히 원투낚싯대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적정 호수의 봉돌과 길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예: 30-425 등) 피더낚싯대에는 캐스팅 웨이트가 표시되어 있고, 초릿대에도 무게가 표기되어 있다.

판매되고 있는 피더낚싯대는 꽂기식의 로드로 초릿대가 보통 2개~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1oz, 2oz, 3oz이며 입질의 반응을 민감하게 보기 위해서는 1oz를 사용하고 캐스팅 웨이트가 75~100g 정도인 경우에는 3oz 이상의 초릿대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더낚싯대의 길이는 2.7m~3.6m이며 캐스팅 웨이트는 50g, 초릿대는 1oz, 2oz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피더낚싯대가 시판되지 않고 있으나 JS컴퍼니를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생산을 하고 있으며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피더낚시(Feeder fishing)를 검색하면 러시아에서 개발한 게임이 가장 많이 검색되는데 실제로도 러시아가 세계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의 스피닝 릴 시리즈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이탈리아의 낚시용품 브랜드인 알룩스(Allux)의 러시아팀 소속의 선수가 2018년 세계 피더낚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원투낚시용 삼각대의 올바른 사용법

원투낚시용 삼각대의 올바른 사용법

원투낚시를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장비의 하나인 삼각대는 장소에 따라서 샌드폴 등 여러 가지 모양의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스탠드(삼각대)일 것입니다.

이런 삼각대의 거치방향은 다리 1개가 바다로 향하는 것이 좋다거나 2개가 바다 쪽으로 향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등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삼각대를 거치하는 모양만으로도 한국의 낚시인인지 아니면 일본의 모습인지를 100%는 아니어도 분간할 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일 간에 삼각대를 설치하는 모습이 차이가 나게 된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요즘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본 D사의 스탠드가 판매되기 이전에 일본에서 판매되던 삼각대를 출시한 업체에서 다리 1개가 바다 쪽을 향하는 것이 좋다고 홍보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일본에서 원투낚시를 하는 사진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다리 1개가 바다를 향하도록 삼각대를 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는 다리 2개가 바다를 향하도록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지요.

 

이처럼 어떤 식으로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하겠지만 저의 경험에 의한 생각은 다리 2개가 바다를 향하는 것이 장비의 손상과 때로는 바다에 빠지는 위험을 줄일 수가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다리 1개가 바다를 향했을 때와 2개가 향했을 때 옆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혹은 신체와의 접촉으로 삼각대가 쓰러질 경우, 그 쓰러지는 방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는 2개의 다리가 바다를 향하도록 설치하고 있으며, 특히 갯바위에서 대물을 노릴 경우에는 반드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원투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바람과 조류에 의해 포인트를 공략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거나, 장비의 운용에 변화를 주는 것에 소홀함을 볼 수 있는데, 대물을 노릴 때와 바람이 강할 때 스탠드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를 거치하는 삼각대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성에 있고, 무게중심을 낮추어 안정성을 높이고자 사진처럼 무게추를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두레박에 물을 담거나 기타의 다른 방법으로 스탠드에 하중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달리 옆바람이 강하게 불 때, 라인이 많이 날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삼각대를 최장으로 뽑아 설치하고 낚시를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바람에 의해서 삼각대가 넘어지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기도 하고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옆바람이 강할 때는 삼각대를 1단으로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풍이 불 때는 로드백을 이용하는 것이 장비의 손상과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로드백에 거치할 때는 바람에 의해 로드백이 움직이지 않도록 다른 장비나 바위 등에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1단만 뽑아서 설치하는 것은 갯바위 등 해수면보다 높고 발판이 좁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갯바위에서 대물을 노리는 원투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바다의 조류를 찌낚시하시는 분들만큼은 아니어도 기본적인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바다의 수심이 15m 내외가 되면 상층부와 하층부의 조류의 쎄기는 달라지고 때에 따라서는 조류의 방향도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조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상층부의 빠른 조류에 의하여 라인이 자꾸 늘어지는 것을 채비가 밀려온 것으로 판단하고 회수하여 다시 캐스팅하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때에는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무겁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