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의 챔질 실패는 낚싯줄의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다.

원투낚시의 챔질 실패는 낚싯줄의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다.

멀리 캐스팅하여 물고기를 잡는 원투낚시를 하다 보면 입질이 강력하게 왔을 때 챔질을 하여도 물고기의 입에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낚싯줄(라인)의 고유한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라인의 연신율은 신도(伸度)라고도 표현하는데, 예를 들어 100cm의 라인을 잡아당길 때 130cm까지 늘어난 곳에서 끊어졌을 경우, 그 라인의 신도는 30%가 됩니다. 신도가 크면 감도는 나쁘고 작은 입질의 파악에는 좋지 않지만 대물의 저항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신율 측정장치

그리고 연신율과 라인의 인장강도(흔히 강도로 표기)와의 관계는 강도가 증가할수록 연신율은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합사(PE)는 강도가 다른 라인에 비해 크기 때문에 연신율은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라인의 연신율은 모든 제품이 같을 수는 없고 생산하는 업체마다 표기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예를 들면 썬라인의 경우에는 “있다”, “적다”, “극히 적다”로 표기하고 있고 고센의 경우에는 나일론은 23~25%, 플루오르카본은 20~25%, 합사(PE)는 3~5%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실험에 의하면 1m(1,000mm)의 합사에 양동이를 달고 물을 담아 그 무게를 증가시키면서 어느 정도의 무게에서 라인이 끊어지는가를 관찰했는데 2,740g의 물을 담았을 때 합사(PE)라인은 52mm가 늘어나고 2,800g의 물을 담았을 때 라인이 터졌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위의 실험결과와 고센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합사(PE)의 연신율이 5%라고 가정하고 원투낚시의 후킹 성공과 라인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캐스팅하여 날아간 비거리가 100m라고 가정을 하고 입질이 왔을 때 챔질을 하는 시간의 차이가 없다고 가정을 하면 입질과 동시에 챔질을 할 경우 물고기가 본인과 반대방향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경우, 이빨이 발달하지 않아 강력하게 챔질을 하지 않아도 쉽게 후킹이 되는 물고기, 또는 낚시인이 제대로 된 챔질의 동작을 하는 세 가지의 경우가 아니면 챔질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챔질이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라인이 늘어나는 연신율도 큰 관계가 있는데 5%의 연신율을 가진 라인이라면 실제로 힘이 전달되는 거리는 105m가 된다는 단순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인의 텐션이 유지되지 않은 경우라면 늘어진 라인의 길이만큼 챔질의 힘이 전해지는 거리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낚시터에서는 삼각대에 로드를 거치한 후 입질이 오면 로드를 힘껏 부추겨 챔질을 하고 릴을 감는데 본인은 강력하게 챔질을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바늘까지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한 가지 실험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적용하는 값을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원투낚싯대의 길이 4.5m라고 하면 로드를 수평인 상태에서 수직으로 올려야만 연신율을 넘는 6.36m를 당길 수 있으나, 실제로는 삼각대에 거치된 로드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하는 거리만큼 들어 올리게 되며 라인의 텐션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태클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한 실험에 의하면 평지에서 루어용 로드와 채비로 합사 3호를 사용하여 1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건에 바늘에 걸리는가를 관찰한 결과 성공하지 못하고 50m의 거리에서는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즉 이것은 연신율보다도 로드가 움직이는 거리(원투용 로드보다 짧은 로드이기 때문에)가 짧기 때문이라는 것을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입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4합사와 8합사의 경우에는 4합사가 더 높은 연신율을 가지기 때문에 챔질이 실패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으나 사람이 체감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원투낚시의 챔질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라인의 텐션을 유지해야 하고, 입질이 오면 로드를 들어 올리는 동작보다도 텐션이 걸릴 때까지 빠르게 라인을 감고 그 후에 가급적이면 라인과 로드가 수평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힘껏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전에서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항상 머릿속으로 일련의 동작을 그려보면서 낚시를 하면 조금씩 좋아지는 조과를 분명히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루어는 대상어종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해보이고 위화감을 주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만일 그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물고기의 위화감을 유발한다면 경계심을 높이게 되어 조과를 올리기가 쉽지 않게 된다. 흔히 루어낚시의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바늘을 웜에 제대로 끼지 못하거나 특히 야간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조과에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983년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University of Bergen)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교수와 잉그바르 후세(Ingvar Huse)교수는 공동으로 “Fisheries Research”에 대서양 참대구를 대상으로 미끼와 바늘이 먹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찰한 결과를 게재하였다.

※ The effect of experience on the behaviour of cod(Gadus morhua L.) Towards a baited hook

실험은 노르웨이의 어부들이 대구를 잡을 때 사용하는 주낙과 같이 목줄의 길이를 40㎝로 한 다음 미끼로는 오징어를 달고 대구가 들어있는 수조에 넣어 1마리마다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상세하게 관찰하였다.

먼저 대구의 행동유형과 그 유형에 따른 점수를 차등화 하여 도표로 나타낸 것이 아래의 표다.

이런 방법으로 17일 동안 대구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실험을 시작한 후 며칠 동안은 점수가 높은 행동을 많이 보였으나 점차 낮은 점수의 행동유형이 증가하면서 바늘에 걸리는 개체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미끼에 접근하여 완전히 삼키지 않는 불완전한 입질이 증가하고 있어서 미끼에 대한 위화감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1일째부터 20일째까지 대구가 미끼를 발견하고 바늘에 걸리거나 미끼를 물고 달아나는 동작을 모두 합한 점수를 보면 역시 초반에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감소하여 실험 후반에는 첫째 날의 30%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회를 거듭할수록 대구가 미끼에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접근하여 건드려보고 난 후에도 불완전한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주목할 점은 바늘에 걸린 경험이 없는 대구도 날이 갈수록 행동이 신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며, 이의 원인으로 두 사람은 바늘에 의한 자극을 들고 있는데 강꼬치고기(Pike)와 농어에게 지느러미가 날카롭고 큰 가시가 있는 물고기를 먹이로 주면 무는 동작이 감소하거나 둔해지는 행동을 보이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에 사용한 대구들도 미끼를 먹을 때 느끼는 바늘의 딱딱함과 뾰족한 느낌을 싫어하는 것은 맞으나 대구가 바늘 자체를 인식하는 것은 아니어서 바늘을 끼지 않고 오징어 미끼를 둥글게 말아서 줄 때도 경계심을 높여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때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대구가 경계심을 높이는 바늘의 느낌(자극)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서클 훅(circle hook)’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는데 바늘이 쉽게 걸리지는 않지만 대구에게 불필요한 경계심을 유발하지 않아서 어업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클 훅(circle hook)’의 사용은 오래 전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의 실천은 바늘의 선택에서부터”란 글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서클 훅을 이용한 낚시는 물고기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어서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더라도 생존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특히 미국에서는 새치류(참치류) 어종을 잡을 때 미늘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서클 훅’을 사용하지 않으면 유어선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서클 훅을 이용하여 낚시를 하게 되면 물고기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고,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더라도 생존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 낚시인들은 꼭 기억해두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다른 사람들은 같은 장비와 같은 루어로 잘만 잡는데 본인만 잡지 못하고 있다면 웜을 바늘에 제대로 끼고 있는지?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도록 액션을 주고 있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

무늬오징어 낚시의 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늬오징어의 먹이습성에 대하여 이해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무늬오징어를 잡을 때에는 에기라고 하는 가짜 미끼를 사용하는데, 무늬오징어는 죽은 미끼보다는 살아 있는 미끼에 반응이 더 좋으며, 넙치와 가자미, 그리고 붕장어와 같이 바닥에 서식하는 생선도 즐겨 먹습니다.

그러나 체고(體高)가 있는 것이나 골격과 표피가 딱딱한 생선보다는 멸치류와 같은 마르면서도 부드러운 생선을 좋아하고 갑오징어가 짧은 다리로 게를 먹는 것과는 달리 무늬오징어는 게는 잘 먹지 않고 새우와 살아 있는 생선류를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우나 생선을 먹을 때 나타나는 무늬오징어의 습성을 알아두면 왜 에기의 칸나에 무늬오징어가 걸리는가를 조금 더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늬오징어가 먹이를 눈으로 확인하면 먹이 쪽으로 다리가 향하도록 한 다음 몸통과 촉완(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을 수축시킨 후, 촉완을 뻗어 미끼를 빨판으로 흡착하고 촉완을 수축시키면서 달아나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다리를 이용하여 먹잇감을 죄는데 특히 선이나 새우의 머리부분을 V자 형태로 물어뜯듯이 죄어 즉사시키고 단단한 생선의 대가리와 새우의 머리 및 꼬리부분은 비틀어서 끊은 다음 먹지 않고 뱉어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작은 물고기의 부드러운 대가리는 먹기도 하지만 새우의 경우에는 반드시 머리와 꼬리는 잘라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생선의 대가리와 새우의 머리를 먹지 않고 뱉는 무늬오징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생선대가리를 잘라내는 무늬오징어

 

새우머리를 뱉어내는 무늬오징어

 

그리고 무늬오징어의 먹이활동은 수온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무늬오징어는 고수온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 25~30℃에서도 먹이활동을 하지만 가장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수온은 20~25℃이며 15℃ 이하에서는 거의 먹이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수온기에는 무늬오징어를 잡기가 무척 힘든 것입니다.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무늬오징어의 영어명칭은 몸체와 지느러미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Oval squid”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큰 지느러미를 가지고 산호초 주변에 서식한다고 해서 “Bigfin reef squid”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전 여러 차례의 포스팅에서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보다 상세하게 무늬오징어의 생태와 습성을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은 그 첫 번째로서 무늬오징어의 서식지와 신체구조 및 수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늬오징어의 서식지

무늬오징어는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아열대 및 온대 지역까지 고루 서식하는 남방계의 오징어로 동서(東西)로는 인도양 서안(아프리카 대륙 동쪽, 마다가스카르 섬)및 북안(홍해, 페르시아 만을 포함)에서 하와이 제도 연안까지, 남북(南北)으로는 일본의 홋카이도 연안에서 호주의 남해안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게 서식하고 있는 무늬오징어는 적도 이북의 남지나해와 한반도 연안 및 일본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essoniana”인 무늬오징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australis”인 호주 무늬오징어가 있고,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sepioidea”인 아메리카 무늬오징어와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학명이 “Sepioteuthis loliginiformes”인 것이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의 영어이름은 “Southern reef squid”이며 카리브해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Caribbean reef squid”, 홍해 연안에 서식하는 무늬오징어는 아직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표준명 “흰오징어”로 부르고 있는 무늬오징어의 색소세포는 갈색, 붉은색, 황색의 3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색소세포를 확대하거나 축소시켜서 신체의 색깔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 무늬오징어의 신체적 특징

두족류인 무늬오징어의 몸은 크게 다리와 머리, 몸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족류는 연체동물 중에서도 근육과 시력 및 신경계가 발달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오징어류는 높은 운동 능력을 갖고 있어 “바다의 영장류”라 불릴 만큼 지적이고 복잡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많은 두족류는 빨판을 갖고 있지만, 오징어와 문어는 그 구조가 크게 다르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오징어의 빨판은 키틴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끝에는 이빨 모양의 각질로 이루어진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먹잇감을 잡으면 사냥감이 쉽게 달아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문어는 이빨 모양의 빨판은 없지만 신축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강한 흡착력을 갖는다는 것이 서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입을 중심으로 좌우 5개씩(제1~제4 다리와 가장 긴 다리를 말하는 2개의 촉완으로 구성) 모두 10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다리의 길이는 촉완 > 3 > 4 > 2 > 1의 순입니다.

 

특히 수컷 무늬오징어의 왼쪽 4번째 다리는 교접완이라고 부르는데 오른쪽 4번째 다리와는 달리 끝에 돌기가 나있어 교접을 할 때 암컷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시력에서 일본 미에대학(三重大学)의 연구소에서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3 정도라고 나와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눈의 구조는 척추동물과 같은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늬오징어의 입은 상악과 하악의 모습이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안쪽에는 치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오징어의 뼈라고 부르는 패각의 성분은 갑오징어가 칼슘으로 된 것을 가지는데 비하여 무늬오징어의 패각은 키틴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지난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산란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초봄의 수온 상승에 따라 산란기를 맞고 연안에 해초가 밀집한 곳에 산란을 하며 수온이 20~25℃를 유지하면 대략 1개월 정도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화한 어린 무늬오징어는 본능적으로 무리를 이루어 연안에서 성장함에 따라 보통 7~10월경에 산란장소 부근의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몸길이 10cm 내외의 소형 개체가 무리를 이루고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화하고부터 성체가 되기까지 무늬오징어가 생존하는 비율은 수온과 염분이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 된다고 하며 부화로부터 1년 만에 성체가 된 무늬오징어는 산란하기 위해 교접을 하고 4~7회 산란을 하는 과정에서 체력의 고갈로 인해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자연에서는 1년 정도지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 산란하는 횟수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100~200일 정도면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의 연구진에 따르면 무늬오징어의 수명은 사계절이 존재하는 온대지역에서는 약 1년인 반면에 적도에 가까워질수록 저수온기가 줄어들어서 무늬오징어의 수명이 짧은 것 같다는 보고는 있지만 아직 학계에서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에깅낚시-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요령

많은 분들이 에깅낚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 하시는 액션은 샤크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샤크리 액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입니다.

에깅낚시를 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에, 에기가 정확히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모르고 단순히 바닥에 닿았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액션을 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선상에서 하는 팁런이 아니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10미터 이상의 수심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조류와 기타 영향으로 인해 바닥에 닿기까지 1분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기가 바닥에 닿지 않은채 샤크리나 스테이를 한다는 것은 조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며 자신이 노리는 포인트의 전체 수심을 알 수도 없기 때문에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어서 바닥을 찍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라인을 방출하면 밑걸림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한 이유이며 조류에 에기를 흘려 목표지점에 닿도록 하는 드리프트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에기가 바닥을 찍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면 초보자들이 에기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에깅낚시의 폴 동작에는 프리폴, 커브폴, 텐션폴이 있지만 첫 단계에서는 이것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든지 에기가 바닥에 닿았음을 인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먼저 연습을 하는 장소로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는 2m~5m 정도의 바닥 지형은 밑걸림이 적은 모래로 된 곳이 좋고 에기는 3.5호가 좋으며 처음에는 가까운 곳에 캐스팅하여 점차 멀리 던지면서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캐스팅하여 라인이 늘어지면 에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텐션만 줍니다.

 

이렇게 사진과 같이 라인이 똑바로 되었다가 다시 늘어지면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수심에 따라서 이렇게 텐션→늘어짐→텐션의 동작을 수회 반복해야만 합니다. 최종적으로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멈추는데 그곳이 바로 에기가 바닥에 닿은 곳입니다.

두 번째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로드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라인을 잡고서 텐션과 늘어짐을 느끼면서 바닥을 찍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라인에 텐션을 줌으로써 폴 동작 중에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는 있지만 지금 연습하는 것은 에기의 액션이 아니고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기의 움직임은 무시하고 이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내년 봄철의 대형 무늬오징어를 노리신다면 에기가 바닥을 찍은 것을 파악하는 연습은 필수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에기를 바닥에 닿게 하고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시게 된다면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프리폴과 커브폴의 동작을 숙달하신 것이 됩니다.(조금 더 자세한 부분이 추가되어야겠지만….^^)

에깅낚시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추운 겨울 바닥을 찍는 것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안착하기도 전에 릴을 감아 텐션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장르의 낚시와 달리 원투낚시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채비를 바닥에 닿도록 한 다음에 텐션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공략지점의 거리차이가 생기고 바닥의 지형을 읽는 것이 부족하게 되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공략할 포인트에서 벗어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릴을 감는 시점을 보면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을 때에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라인이 방출되지 않더라도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진 후에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어낚시나 에깅낚시에서는 사용하는 루어와 에기는 침강속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착수 후 몇 초나 걸리는지를 세어서 수심을 측정하는데 루어나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보면서 확인하는 것과 라인을 잡은 손의 감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투낚시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이것보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으로는 채비가 정렬되어 물속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채비가 일자로 펴져서 들어갈 수 있도록 정렬하는 동작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이 바닥에 가라앉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 사용되는 봉돌의 소재로는 이제 더 이상 납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텅스텐으로 만든 봉돌과 비교를 하면 납은 비중이 11.34, 텅스텐은 비중이 18.6으로 비중이 높은 텅스텐 봉돌이 더 빨리 물속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심이 깊으면 깊을수록 가라앉는 시간차가 크게 발생하므로 라인의 텐션을 주기 위해 릴을 감는 동작도 시간차가 생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채비가 바닥에 닿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조류(潮流)와 사용하는 라인(낚싯줄)과 채비 및 바다의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봉돌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수중에서 봉돌이 가라앉는 시간이 달라지는 요인으로는 봉돌의 무게와 모양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모 회사에서 봉돌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제출한 비교자료를 보면 봉돌의 모양에 따라 침강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봉돌은 150호(562.5g) 기준으로 평균 1초에 2.5m 정도를 가라앉는다는 것을 아래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바닥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봉돌의 모양에 따라 13초나 차이가 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봉돌의 직진성을 향상시킬수록 가라앉는 시간이 짧아지기에 선상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일본의 홋카이도대학과 도립연구센터 및 한 업체가 산학협동으로 봉돌을 개발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봉돌의 형상에 따라 가라앉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고 조류에 의해 받는 저항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봉돌과 새로 개발한 형체가 다른 봉돌이 75m 수심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17초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아래의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진 형태의 봉돌은 수중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직선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초속 20㎝로 물이 흐르도록 만든 수조에서 실험한 결과는 각진 형태의 봉돌이 조류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첨부한 표에 나와 있는 봉돌은 150호인데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30호(112.5g) 봉돌은 1초에 0.5미터 밖에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라인을 감아 텐션을 주는 시점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투낚시에서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는다고 해서 라인을 감게 되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텐션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라인을 감도록 하며 감을 때에도 가급적 바닥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 감는 속도를 아주 천천히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라인을 손가락에 걸쳐서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

물고기가 미끼를 문다는 뜻을 가진 바이트(bite)와 짧다는 뜻의 형용사 숏(short)을 결합하여 물고기가 바늘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입질만 하는 것을 일컬어 낚시인들은 숏 바이트(short bite)라고 표현하는데 이것 또한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써 영어권에서는 숏 스트라이크 또는 숏 스트라이킹(short striking)이라고 표현한다.

숏 바이트(short bite)가 잦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지난 번 “루어낚시의 숏 바이트란 무엇이고 그 대책은?”이란 글을 통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낚시인들이 숏 바이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물고기들의 감각기관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낚시하는 실력과는 상관없이 물고기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볼까 한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지난 시간 “물고기의 입질보다 사람의 반응은 느리다.”에서 소개했던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올려놓은 “감각충돌: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당신의 실수 때문만은 아니다!(Sensory conflict: MISSING fish, it’s not always your fault!)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랴오 박사로부터 허을 받아 원본 동영상에 직접 자막을 입힌 아래의 영상도 있으나 여기서는 원본 영상의 나래이션을 번역한 것은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부연설명을 하는 것은 일반 고딕체로 표시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멀미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감각충돌(sensory conflict)은 물고기들도 겪는 것으로 영상을 보면 시각을 통해 루어(미끼)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배스가 루어(미끼)를 삼키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동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과학용어에는 감각충돌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각기관과 시각기관 등 서로 다른 감각기관이 충돌하는 것을 말하는데 수백 만 년의 진화를 통해 살아남은 궁극의 파괴자라는 배스도 완벽하게 설계된 것은 아니어서 종동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영상은 배스가 루어가 내는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배스의 시각정보와는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우 배스는 측선(lateral line)과 청각을 통해 루어의 위치정보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측선이라고 말하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거의 없어서 그것을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측선은 사람의 내이에 있는 모세혈관을 닮은 털세포(hair cells)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주 특수한 어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가리와 피부표면 아래에 있는 관을 따라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는 것은 3D로 스캔하여 다시 3D 프린트로 만든 것이며 구멍은 측선이 지나는 관과 연결된 것으로 물고기가 경험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센서를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물이 빠르게 흐를 때 이 털세포들은 아래로 굽어지므로 몸과 머리의 방향에 따라 배스가 먹이를 찾는 것이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수조를 보면 물색이 맑은 상태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배스의 시각과 청각이 서로 더 쉽게 충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루어낚시를 하면서 분명히 입질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후킹이 되지 않는 것은 실제 물고기들의 입질이 작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시각보다는 측선의 감각이 더 뛰어난 물고기들의 감각충돌로 인해서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실력을 너무 나무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영상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물고기의 입질보다 사람의 반응은 느리다.

물고기의 입질보다 사람의 반응은 느리다.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란 무엇일까?”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첨부했던 유튜브의 동영상에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어서 그 부분만 캡처하여 살펴본다.

당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아래의 유튜브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랴오 박사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올린 것인데 그가 영상 속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배스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삼키는 것은 여러분이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으며 더 중요한 점은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는 0.12초 사이에 배스는 바늘에 걸리지 않고, 삼켰던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뱉어낼 수 있다.”

이 내용은 특히 루어낚시에서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사항으로써 물고기가 루어(미끼)를 삼킨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면 이물감을 느껴 뱉어내는 것은 더더욱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동영상은 1초에 20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하여 찍은 것으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삼킨 배스가 다시 뱉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지 우리가 눈을 깜빡일 때 걸리는 0.12초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면 입질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뒤늦게라도 입질이 온 것을 알고 챔질을 해도 물고기가 뱉어내는 속도보다는 사람의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후킹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이 동영상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란 어떤 것일까?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란 어떤 것일까?

“시대 순으로 알아보는 루어(fishing lure)의 역사”의 말미에서 칼 코델 주니어(Carl Cordell Jr.)가 개발한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였는데 국내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얕은 지역에서 배스를 잡을 때 많이 사용되는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에 대하여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보면 흔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크랭크베이트보다는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란 내용은 100% 틀린 정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는 부리(bill)를 사각형(square)으로 만든 크랭크베이트(crankbait)란 뜻에서 붙인 이름으로 부리의 형태가 정사각형인지 직사각형인지로 나누어진다.

그러면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는 어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일까?

크랭크베이트의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부리(bill)의 모습과 각도, 몸체의 형태 및 부력과 기타 음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부리(bill)의 형태는 잠행하는 깊이를 결정짓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 넘어온 루어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보니 사용하는 용어에서 명확하게 개념을 정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도 마찬가지로써 이것을 쉽게 이해하려면 부리(bill)를 입술(lip)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입술(또는 부리)의 형태는 가장 일반적으로 끝이 말려있는 라운드(round lip) 형태와 서양의 관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코핀(coffin lip)형 및 오늘의 주제인 사각형(square lip)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라운드(round lip)

코핀(coffin lip)

사각형(square lip)

입술이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는 얕은(shallow) 지역에서 바닥에 있는 바위나 나무와 같은 장애물을 피하는 회피기동이 우수하기 때문에 장애물에 근접시켜 공략하기가 좋고, 움직일 때 동작이 커짐으로써 와이드 워블(wide wobble)을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기회에 자세히 한 번 다루어볼 생각으로 있는 위글(wiggle)와 워블(wobble)은 수중에서 움직이는 크랭크베이트(루어)의 진동이 어떻게 전해지는가에 대한 차이라는 점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자.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square bill crankbait)의 움직이는 모습과 사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하는 유튜브의 동영상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것 같다.

이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랴오 박사가 그가 운영하는 채널(fish code studios)에 올린 것으로 다른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낚시를 함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랴오 박사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 낚시: 움직임(위글)의 과학(Squarebill crankbait fishing: the science of the wiggle)’이란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아래의 첫번 째 영상이고 랴오 박사의 허락을 얻어 한글로 자막을 입힌 영상은 두 번째 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여기서는 나레이션 부분을 영문과 한글로 첨부하였으니 영상을 이해함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If you’re not throwing a square bill crankbait these days, you’re not catching as many bass as you ought to be.

최근에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지 않았다면, 배스를 많이 잡지 못했다는 것일 겁니다.

Jimmy Liao from fish code studios, today we’re going to talk about the magic of a square bill crankbait.

저는 피쉬 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입니다. 오늘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의 마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Now ever since the days of Rick Clunn and the cotton Cordell Big O, has there ever been a bait that can get you 20 pounds in the boat as easily when the conditions are right?

릭 클런과 코튼 코델의 빅 오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보트낚시에서 이렇게 많은(20파운드) 배스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루어가 있었을까요?

The lip of this bait actually any crank bait causes a nice side-to-side action.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에 붙어있는 립(lip)은 실제로 어떤 형태의 크랭크베이트에서도 좋은 롤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As you can see here in these two synchronized views, the side view on your left and the bottom view on your right.

지금 보는 두 개의 화면은 하나의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옆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한 것과 아래에서 촬영한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Notice there’s a substantial rolling motion in paddle.

물을 헤쳐 나갈 때 연출되는 롤링액션에 주목해보십시오.

This is where the magic of a square bill happens.

이것이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의 마법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Just look at the eye of the space to convince yourself of this rolling complex motion.

복잡한 롤링 동작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인 아이의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By rolling this bait can deflect off logs and rocks.

이런 롤링액션으로 나무나 바위를 회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Coming through cover better than any other crank bait out there.

이것이 바로 다른 크랭크베이트보다 뛰어난 회피기동력을 가진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입니다.

Also by rolling, it introduces some flash getting the attention of bass.

롤링하는 동안 배스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플래시도 일으키고 있습니다.

Now like any crank bait if you reel it in steadily, it’s going to get ignored or at best it might catch you some aggressive fish.

그러나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때 다른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스테디 리트리브를 사용하면 일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배스를 제외하고는 크게 반응을 보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What you want to do, is in part a start and stop action.

그럴 때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스타트 & 스톱 액션입니다.

Now one way you can do this is deflect it off a piece of wood, the pros swear by this technique and its deadly.

프로낚시인들이 스타트 & 스톱 액션을 사용하는 방법은 나무나 바위에서 벗어날 때 사용하는데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그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But is it the deflection off an object, or just a direction change.

그러나 그것은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나 방향을 바꿀 때에만 사용합니다.

To find out, let’s go to the slow-mo videotape.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슬로우 모션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Now one way to change the direction is simply stop the bait, this will cause an inactive bass, to trigger a strike.

방향을 바꾸는 한 가지 방법은 단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의 움직임을 멈추는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활성도가 떨어진 배스의 입질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So you have to pay attention when you do this though because vast feed by suction feeding.

이 때 주의할 점은 배스는 넓은 범위의 물을 함께 빨아들이면서 먹잇감을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That means they can inhale your bait without you even feeling it.

즉 이것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의 움직임을 멈추었을 때, 배스가 삼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More importantly, a bass can spit out your bait hooks off, faster than you can blink your eye 0.12 seconds to be precise.

더 중요한 점은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는 정확히 0.12초 사이에 배스는 바늘에 걸리지 않고, 삼켰던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뱉어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So in fishing square bills, think direction change, not just deflection and pay attention, to that pause.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장애물에 부딪혀 굴절되는 것뿐만 아니라 방향전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멈출 때 신경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I’m Jimmy liao, from fish code studios. if you like what you saw show the love and subscribe until next time.

지금까지 피쉬 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였습니다. 이 동영상이 마음에 들면 구독과 즐찾을 부탁드리며 다음에 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이 되면 무늬오징어의 활성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수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 절반 정도는 사멸하고 나머지는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봄이 되면 난류를 타고 산란을 위해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무늬오징어를 잡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추운 수온을 견뎌내는 개체도 존재하기에 겨울철이라고 해서 무늬오징어를 잡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겨울철 에깅낚시는 다른 시즌과는 잡는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추위에 약한 무늬오징어는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고 다가오는 미끼만을 노리기 때문에 바닥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스테이 동작이 기본액션이며 여러 차례 에깅낚시에서 샤크리 액션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닥을 찍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즌이라고 할 것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낚시가 어려운 이유는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과,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포인트를 찾기가 극히 어렵지만 포인트를 찾기만 한다면 다른 시즌에 비해서 폴과 스테이 동작만으로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유리한 면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는 금년에 태어나 크기가 커지면서 경계심도 덩달아 커짐과 아울러 수온이 내려갈수록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특히 테트라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린다면 외해와 접해 있는 곳만을 노려야 합니다.

바다의 수온이 외부 온도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안에서 에깅낚시를 하더라도 수심은 대략 5m 이상은 되는 곳이 좋습니다.

겨울철 에깅낚시의 조과는 포인트의 선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늬오징어는 특히 수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곳을 찾아야 하고 여름과는 달리 민물이 유입되는 곳은 수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어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면 바다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의 개체수도 감소하므로 바닷물의 투명도는 높아지고 무늬오징어가 더 눈에 띄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도 경계심이 높은 무늬오징어들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한 요인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동작은 캐스팅 후, 장시간의 스테이를 하고 반응이 없으면 2단이나 3단 샤크리 액션을 준 후 다시 장시간의 스테이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겨울철 에깅낚시는 거의가 주간에 하게 되는데 겨울철 무늬오징어의 조과는 다른 시즌에 비해 특히 야간의 성과가 더욱 좋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로 야간낚시는 힘들기 때문에 주간에는 집중적으로 난류와 한류의 경계점을 찾아 간조와 만조를 전후하여 2시간 정도를 공략하면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겨울철에 사용하는 에기는 대부분 바람이 북서풍이나 서북풍이 불기 때문에 딥타입(싱킹 타입)의 유형을 사용하고 색상은 해저의 색상에 가까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진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하기가 좋으며 에기의 크기는 기본인 3.5호 이상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이라고는 해도 움직임이 있는 것도 있고 중층을 떠다니는 것도 있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손끝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에깅낚시 도중에는 반드시 에기를 확인하여 무늬오징어의 입질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시겠지만 무늬오징어의 빨판의 힘은 아주 강하기 때문에 에기의 표면에는 장애물에 스쳐서 생기는 상처와 달리 아래 사진처럼 뚜렷하게 나타나기에 무늬오징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가끔씩 확인하도록 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도 좋은 조과를 얻으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