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용 염장파우더는 효과가 있을까?

원투낚시용 염장파우더는 효과가 있을까?

오늘은 지렁이를 염장할 때 염장파우더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는지 문의하신 분들이 계셔서 염장파우더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렁이를 염장하는 이유는 캐스팅할 때 지렁이가 바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지렁이를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이며 부수적으로 생지렁이를 끼울 때의 불편함이나 물리는 느낌이 싫어서 또는 생지렁이보다 물속에서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지렁이를 염장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집어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우가루가 함유된 염장파우더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용하긴 하지만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마다 다르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요?

이 의문에 대한 정답은 제품의 성분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원투낚시의 조과를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염장파우더의 집어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왜 염장지렁이는 생지렁이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걸까?라는 제목의 포스팅에서 물고기들의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것은 아미노산이란 걸 알아본 바가 있는데, 이웃나라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 아미노산 농축액에 담가두었던 콩나물과 무로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서 보듯이 아미노산의 사용은 조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엔 다양한 아미노산의 배합비율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염장파우더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모른다는 것과 사용하는 원재료의 배합비율도 다르다는 것이 업체에 따라 염장파우더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투낚시용 첨가제는 집어효과를 올려주는 파우더 이외에도 에깅낚시에 사용하는 케이무라를 사용하여 발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도 판매되고 있으며 염장파우더는 아니지만 아미노산이 함유된 첨가제로는 다이와에서도 선상낚시에 사용하는 아미노솔트와 아미노쉬링크를 판매하고 있죠.

 

원투낚시용 염장파우더로는 새우가루와 소금을 섞은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아마도 지금 보시는 이 제품일 것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국내업체에서도 염장파우더를 시판하고는 있으나 아쉽게도 성분표시가 없어서 오늘은 제외하겠습니다.

일본의 제품을 보면 주요원료는 새우가루와 소금 및 착색제로 표시되어 있지만 그 성분을 보면 조단백질이 4.3% 이상 조회분이 95.7%라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시 말해 무기질인 소금이 95.7% 이상이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4.3% 이하를 함유하고 있으며 착색제를 사용하여 빛깔을 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제품 하나를 더 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새우가루와 소금을 1:1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앞에서 보았던 제품보다 효과가 좋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아미노산의 함량이라 할 수 있는 단백질의 성분이 많은 염장파우더가 조과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우의 아미노산 함량은 자연건조시키느냐 열풍 또는 동결건조시키느냐는 등 건조방법에 따라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하므로 염장파우더의 원료로 어떤 새우를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조과의 차이는 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새우는 물고기의 미각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아미노산인 글리신과 아르기닌을 제일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새우가루를 첨가한 염장파우더는 집어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아미노산은 모두가 친수성으로 우리가 물에 타서 마시는 아미노산처럼 물속에서는 녹아서 확산되므로 지속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 염장파우더의 또다른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아미노산이 함유된 새우가루를 성분으로 하는 염장파우더는 물고기의 집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 함량을 유추할 수 있는 단백질의 함량이 아주 낮거나 표시가 없는 제품은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으며 여기에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자면 새우의 건조방법에 따라 아미노산의 함량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므로 낚시인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뛰어난 효과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연유로 현재는 염장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앞에서 언급했던 국내업체의 염장파우더는 조만간 구매해서 사용해볼 생각이며, 만일 효과가 있고 업체에서도 성분표시를 해준다면 적극적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전어(전갱이) 생미끼 채비

원투낚시-전어(전갱이) 생미끼 채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출조를 가는 횟수는 자연스레 줄어드는 반면, 채비와 장비 등에 대한 탐색과 연구를 하는 시간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채비는 원투낚시에서 생미끼를 사용하여 광어 등을 잡는 것인데 특히 전갱이나 전어 등을 직접 바늘에 낀 채로 원투낚시를 하면 미끼가 날아가는 도중에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오래도록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껏 캐스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채비에는 20호의 봉돌이 부착되어 있으며, 캡슐 안에 생미끼를 담아 캐스팅하기에 대략 25~30호 정도의 채비를 사용하여 원투낚시를 즐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모양과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바늘을 끼운 생미끼를 캡슐에 담고 캐스팅 한 다음

 

원줄을 당기면 미끼가 캡슐에서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노우의 종류와 액션

미노우의 종류와 액션

농어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루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안정된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을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미노우(플러그)라 할 수 있습니다.

미노우란 영어 단어는 피라미를 말하는데, 말 그대로 피라미와 같은 작은 물고기의 모양과 움직임을 본뜬 루어로써 옛날에는 주로 목재를 이용하여 만들어 가볍고 움직임이 좋은 특징이 있었으나 코팅된 페인트가 벗겨지고 깨지면서 비거리가 나오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현재는 합성수지로 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턱 부분에 립(lip)이라고 하는 작은 판이 돌출되어 있음으로 해서 그냥 직선으로 리트리브(흔히 릴링이라고 함)하는 동작만으로도 물고기와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노우는 천천히 리트리브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빨리 감으면 립에 걸리는 저항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루어가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노우는 물에 뜨는 플로팅(Floating minnow) 타입과, 물에 가라앉는 싱킹(Sinking minnow) 타입, 그리고 물과 비중이 같아 수중에서 정지할 수 있는 서스펜딩(Suspending minnow) 타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부력과 액션에 따른 잠행 깊이(범위)의 차이에 의한 기본적인 구분이고 이외에도 입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며, 비교적 깊은 범위를 공략할 수 있는 다이빙 계열의 미노우는 입술의 길이가 길고 짧음에 따라 롱 빌 미노우(long bill minnow)와 숏 빌 미노우(short bill minnow)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플로팅 미노우

플로팅 미노우는 비중이 바닷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제품에 표기된 일정 깊이의 수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으므로 수중에 있는 암초 등의 장애물에 의한 밑걸림에서 다소 자유로우며 겉면에 “F”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미노우로 농어를 공략할 때에는 수심과 농어의 먹이활동 범위를 고려하여 무슨 유형의 미노우를 사용할지를 결정하는데,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농어의 먹이활동 범위도 상층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싱킹이나 서스펜드 미노우는 필요가 없고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사장에서 농어를 노리는 경우와 바닥층이 자갈로 형성된 지형에서도 플로팅 미노우가 효과적입니다.

▶ 싱킹 미노우

농어루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연 싱킹 미노우입니다. 날씨와 베이트 피시의 유무 및 수온 등에 따라 농어는 회유를 하는데 표층부터 저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싱킹 타입이 상황의 변화에 대처하기가 가장 적합한 미노우입니다.

싱킹 미노우는 해수(海水)보다 비중이 높아서 릴을 감지 않으면 가라앉는 유형이며 겉면에 “S”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노우의 겉면에 표기된 영어의 약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무엇을 나타내는가를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F : 플로팅

SP : 서스펜드

S : 싱킹

SF : 슬로우 플로팅

SS : 슬로우 싱킹

HF ;하이 플로팅

FS(ES) :패스트 싱킹(엑스트라 싱킹)

갯바위와 같이 수심이 깊은 곳이나 바다가 거칠어지는 경우에는 수심에 관계없이 싱킹 타입의 사용이 좋습니다. 또한 이런 장소와 상황에서는 농어의 먹이활동 범위도 수면에서 1m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싱킹 미노우가 유리한 것입니다.

▶ 서스펜드 미노우

겨울과 이른 봄철과 같이 농어의 활성도가 낮은 경우에는 일정 깊이의 수심에서 멈추는 서스펜드 미노우가 효과적입니다.

이 유형의 미노우는 물과 비중이 같지만 민물과 바닷물의 비중에는 차이가 나므로 이런 경우에는 스필릿 링이나 훅의 크기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무게를 조절해주면 되고 겉면에 “SP”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튜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진 싱커를 이용하거나 제일정공에서 나오는 잘라서 테이프를 이용하여 붙이는 싱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제일정공의 제품은 국내에서도 판매하고는 있지만 주성분이 납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서스펜드 타입의 미노우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농어의 활성도가 떨어질 때와 방파제에서 농어를 공략하는 경우에 유효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립레스 미노우(lipless minnow)와 펜슬베이트(pencil bait) 및 폽퍼(popper)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의 힘줄 또는 힘사(力絲)란 무엇인가?

원투낚시의 힘줄 또는 힘사(力絲)란 무엇인가?

원투낚시는 100g을 전후하는 30호 내외의 무거운 추를 힘껏 던지는 낚시이기 때문에 풀스윙을 하는 경우 원줄에는 순간적으로 매우 큰 힘이 실리게 된다. 이런 경우 원줄이 끊어져 추만 날아가 버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이로 인해 아주 위험한 안전사고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원투낚시에서는 힘줄 또는 힘사(力絲)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힘줄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라인은 아래 사진과 같이 한 쪽이 점점 가늘어지는 테이퍼 형태를 띠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0.8-4호라고 표기된 제품의 경우에는 0.8호와 4호 두께의 라인이 테이퍼 형태로 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이런 힘사의 소재에는 나일론과 PE(합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일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일론 원줄이면 나일론 힘사를, PE(합사)원줄이면 PE(합사) 힘사를 사용한다.

나일론과 PE(합사) 원줄의 호수(號數)에 맞는 힘사의 규격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

힘사
원줄(나일론)
원줄(PE)
2호
1.5~2호
0.6~0.8호
3호
2~3호
0.8~1.0호
4호
3~4호
1.0~1.2호
5호
4~5호
1.2~1.5호
6호
5~6호
1.5~2.0호

합사 2호를 넘는 경우, 예를 들어 합사 3호이면 힘사 5~12호 또는 6~12호를 선택하여 가는 쪽의 라인을 1~2m 정도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일반적으로 원투낚시에 사용하는 라인의 굵기를 본인이 생각하는 호수보다 약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포스팅은 나중에…

루어낚시 초보와 고수의 차이

루어낚시 초보와 고수의 차이

낚시란, 경험을 통해 습득한 것을 손과 몸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느냐에 따라 초보와 고수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곧잘 하는 경우도 있으나 낚시를 한 시간과 실력은 비례하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논문을 하나 보면서 상급자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소개하는 논문은 2014년 일본수산공학회의 학술강연회 논문으로 제목은 “루어낚시 동작의 해석(ルアー釣り動作の解析)”이고 링크를 따라가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논문의 핵심은 이전까지 루어낚시에 관한 연구는 로드의 특성과 감도 또는 루어의 형상과 특성 등에 관한 것들뿐이어서 캐스팅하고 라인을 감아들이면서 루어에 액션을 주는 낚시인의 기술에 관한 것들을 정량적(定量的)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험과 능숙함이란 것은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하지만 이것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1m 길이의 낚싯대에 센서를 달아 로드에 전해지는 힘으로 장력(張力)을 측정하였다고 한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낚시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포함하여 10일, 20일, 300일 1,000일 되는 7명이었으며 길이 12cm의 루어를 캐스팅하여 리트리브하는 방법으로 실험하였고 총 56회를 실시했다고 한다.

논문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1. 라인 텐션의 강도와 간격 2. 액션을 주는 동작의 재현(再現)성 3. 액션을 주는 시간의 주기 4. 액션을 줄 때의 자세인데 어떤 내용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라인 텐션의 강도와 간격

낚싯줄에 걸리는 텐션(장력)의 강도는 초보자 185g, 중급자 196g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급자는 256g이나 되어 초보자의 1.4배 정도의 힘으로 라인의 텐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리트리브 동작 중에 걸리는 텐션의 회수는 상급자가 초보자의 1.5배로 조사되었는데 이것을 쉽게 풀어보면 경험이 많은 상급자는 초보자보다 작은 액션을 신속하게 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2. 액션을 주는 동작의 재현(再現)성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실험참가자들은 액션을 주는 동작이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반면에 초보자는 격차가 커서 중급자의 2배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3. 액션을 주는 시간 간격

논문의 표현은 ‘낚시줄 장력의 스펙트럼 해석(釣糸張力のスペクトル解析)’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액션을 주는 시간 간격으로 바꾸어 적었다.

논문에 의하면 1,000일을 넘는 경험을 가진 참가자에게서만 액션과 액션 사이의 시간 간격이 일정하였고 그 외는 모두 일정하지 않게 조사되어 고수의 반열에 들기 위해서는 넘기 어려운 벽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0.5초의 주기를 보인 상급자의 일정한 주기는 다시 말하면 0.5초의 짧은 주기로 로드와 릴을 조작할 수 있어서 루어의 액션을 리드미컬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액션을 줄 때의 자세

이것은 가장 쉽게 겉으로 나타나는 초보와 고수의 차이점으로 리트리브 할 때 낚시하는 사람의 머리와 낚싯대 사이의 거리변화를 측정하면 고수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반면 초보자는 신체가 흔들려 자세가 크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경험이 많을수록 손목을 활용하여 세밀한 액션을 주기 때문에 머리와 로드의 거리가 일정하지만 초보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거리의 변동도 크고 섬세한 텐션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논문을 요약해보면 루어낚시를 잘하기 위해서는 입질이 오면 텐션을 일정하고 강하면서도 빠르게 줄 수 있고 그때의 자세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장비와 채비의 업글도 중요한 요소지만 낚시인의 체력도 크게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평소에 체력단련에도 힘을 써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로드를 잡는 시간을 늘여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장비빨, 채비빨보다는 다양한 필드에서 많은 시간 낚시를 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무늬오징어의 손질과 보관방법

무늬오징어의 손질과 보관방법

지난번에 살펴본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에 이어 오늘은 무늬오징어를 먹기 위한 손질법과 보관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바로 냉동실에 보관할 수 있는 상황이고, 무늬오징어가 살아있는 경우라면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바로

① 3% 정도의 식염수로 표면을 깨끗이 닦은 후

②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고

③ 비닐백에 넣고 공기를 뺀 다음

④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낚시를 한 후 잡은 무늬오징어를 손질해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① 신경절단을 한 후 부위 별로 절단하고

②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여

③ 비닐백에 담아 공기를 빼주고

④ 쿨러나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담아

⑤ 귀가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선한 무늬오징어라도 1~2일 정도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단맛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3일 이상 냉장보관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기생충을 사멸시키는 효과도 있는 냉동보관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정용 냉장고의 경우 48시간 정도의 냉동이면 기생충은 죽고 밀봉상태가 완벽하더라도 1~2개월 정도만 보관할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낚시터에서 바로 잡은 무늬오징어의 경우 어떻게 손질하여 가지고 가는지를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몸통의 가운데를 절단합니다.

 

내장과 다리부분을 잡고 당겨줍니다.

 

몸통에 있는 연골은 손으로 분리하고 물로 씻습니다.

 

눈 주위를 열고 내장을 분리합니다.

※ 내장과 눈의 연결부위는 가장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 절단한 연결부위에 가장 기생충이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통은 기호에 따라 드시거나 버리거나 하면 됩니다.

 

오징어의 신체 부위별로 절단합니다.

 

무늬오징어가 큰 경우에는 회로 먹을 경우, 빨판의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위별로 랩으로 포장하여 비닐백에 넣어 얼음과 함께 쿨러에 담습니다.

원투낚싯대의 경도(硬度)와 진출식 그리고 꽂기식의 차이

원투낚싯대의 경도(硬度)와 진출식 그리고 꽂기식의 차이

원투낚시에서 흔히 부르고 있는 경질과 연질로드에 대해서는 우선 개념의 정립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고 업체마다의 상대적인 차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25호 이하의 추를 사용하는 로드를 연질, 그 이상의 경우에는 경질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확한 설명이 아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추를 달지 않은 상태에서의 휨새도 다르고 추를 달았을 경우의 로드의 휨새도 다를 수가 있는데 이 차이는 같은 규격의 로드라고 해도 업체마다 다를 수가 있으므로 단지 사용하는 추의 무게에 따라서 경질이냐 연질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러나 진출식의 경우에는 연질, 꽂기식의 경우에는 경질 로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 진출식은 연질, 꽂기식은 경질이라는 이분법적인 분류와 경질 로드는 입질파악이 쉽지 않다는 것도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다. 진출식의 경우에도 추 부하를 40호까지 견디는 것도 있고 꽂기식이라고 해도 그라스 팁 같은 경우에는 아주 작은 고기의 입질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로드의 휨새가 크지 않은 경질 로드의 경우에는 입질의 유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곤란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나는 로드의 추천을 부탁 받을 경우에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꽂기식의 로드를 추천하지 않고 무조건 진출식 로드의 사용을 권유한다.

원투낚싯대의 선택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로드의 딱딱함, 즉 硬度(경도)다. 위에서 본 사진에서와 같이 동일한 무게의 추를 달아도 휨새는 업체마다 다른데 이것은 탄소와 유리섬유의 탄성계수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지만 업체의 제품설명을 보면 배합비율은 표시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되는 카본의 탄성계수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시마노의 스핀파워와 파워서프는 지름도 같지만 탄소의 함유율도 같다. 그런데 가격차이는 30만 원 가까이 난다. 이 차이는 여러 요인에 기인하고 있겠지만 시마노의 경우 “반발력”이라는 표현을 경도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핀파워 쪽이 40t의 카본을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로드의 휨새, 특히 원투낚시에 있어서는 8:2, 7:3, 6:4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사용하는 표준 추를 걸었을 때 로드가 어느 부분에서 구부러지는 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20호 부하의 로드에 20호 추를 달고 로드 전체의 길이를 10으로 했을 때 30% 정도의 지점에서 휘어지면 7:3이라고 하고 6:4의 형태가 되면 거의 한가운데에서 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의 경우 원투낚싯대의 경우 7:3 상태보다 더 앞쪽에서 구부러지는 휨새를 지니고 있다.(이런 구분이 가장 명확하게 표시된 로드가 루어낚시용 로드이다:m, ml, ul등)

이것은 다시 말해 초릿대가 딱딱하기 때문에 수중의 정보를 알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릴을 감아 당길 경우 수중의 상태가 바위가 있는지 모래인지 파악하기가 쉬운데 휨새의 비율이 6:4의 로드의 경우에는 알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이런 점을 보강하기 위해 원투낚시의 고급사양의 로드의 경우에는 금속섬유인 “보론”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원투낚싯대의 경도를 결정하는 계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투용 로드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카본시트의 경우 경도의 지표단위로 t (톤)을 사용하는데 가장 딱딱한 것이 40t 정도이며 그 후 35t, 30t으로 내려가고, 저탄성 카본의 경우에는 15-20t 정도이다.

원투낚싯대의 경우, 던지는 순간에 얼마나 장대를 휘게 하여 비거리를 늘이느냐 하는 것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으나 정확히는 구부린 후에 로드가 얼마나 강한 힘으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비거리를 결정한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반발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낚싯대를 휘두르는 동작에서 로드가 구부러지는 정도가 작은 사람은 아무리 고탄성의 낚싯대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비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 낚싯대의 소재로 사용되던 유리섬유를 첨가한 로드가 출시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카본 로드의 경우, 가볍기는 하지만 충격에 약한 경향이 있어서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보급형 로드의 경우는 카본 100%로 만들지 않으며 가격적인 측면의 이유로도 카본 100%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원투낚싯대의 선택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용되는 적합한 추와 장대의 반발력이 가장 문제가 되는 장르인 원투낚시용 로드의 경우 낚시점에서 진열하고 있는 대부분은 보급형의 25-30호의 로드이며 차분히 살펴보고 싶어도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것은 히트상품 뿐이다.

본격적으로 원투낚시를 시작하려고 생각한다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꽂기식의 사용을 추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보통 꽂기식의 경우는 진출식보다 로드의 직경이 두껍기 때문에 그만큼 파워 캐스트를 가능하게 하고 가격이 진출식에 비해서 고가이면서도 고탄성 카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지만 쉽게 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고가의 꽂기식 로드를 구입하더라도 반드시 비거리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구입하는 로드로는 진출식이 좋다.)

또한 꽂기식 로드는 사용 용도에 따라 실조용과 캐스팅용으로 구분이 된다. 실조용은 대부분의 경우 캐스팅용 보다 선경이 가늘어 후킹을 취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용도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아래 사진과 같이 자신의 파워나 로드를 휘두르는 스피드에 의한 로드의 휨새가 1번과 같다면 아무리 고가의 꽂기식 로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비거리의 향상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다룰 내용이지만 스포츠캐스팅에서 사용하는 로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스포츠캐스팅은 미끼나 장치를 달지 않고, 추만 달고 어디까지 던지는가를 겨루는 분야이다.

이른바 캐스팅 전용 모델은 생산하는 업체들마다 모두 상위 기종으로 이 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같은 부하의 추를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해도 업체마다 무게 등의 사양이 모두 다르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공인된 스포츠캐스팅의 기록이 없고 단지 각 동호회 별로 대회를 개최하여 기록을 측정하고 있는데 조만간 통합된 협회나 단체의 창립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원투낚시의 체계화가 우리보다 앞서 정립된 일본의 스포츠캐스팅 각 종목 별 차이는 아래와 같다.

무늬오징어의 습성

무늬오징어의 습성

어제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어느 분께서 제주도에서는 무늬오징어를 미스이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하여 질문의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답글을 달았었는데 일본어로 아오리이카(アオリイカ)라고 하는 무늬오징어는 시코쿠 지방에서는 모이카(モイカ), 큐슈에서는 미즈이카(ミズイカ), 또는 쿠츠이카(クツイカ) 오키나와에서는 시로이카(シロイカ)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용어가 물을 건너 한국땅 제주도에 상륙하여 미즈이카가 미스이카로 변형되어 불리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가급적이면 무늬오징어 또는 흰오징어란 한글로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흔히들 오징어의 왕이라고도 부르는 무늬오징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무늬오징어는 1년생 생물로서 봄에 산란을 하고 초여름부터 부화를 하여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급성장을 한다. 따라서 가을은 어린 무늬오징어의 활동이 왕성하므로 에기를 과감하게 공격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낚기 쉬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가을에는 무늬오징어가 인근 방파제 등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작은 물고기가 많이 있으므로 그것을 노리고 몰려드는 습성이 있고 겨울이 되면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인근의 방파제 등에서 잘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서 육지에 가까운 곳으로 돌아온다.

봄에 잡히는 무늬오징어는 큰 것은 3kg을 넘는 것도 있는데 산란을 위해 비교적 활동이 적기 때문에 에깅낚시를 할 때의 액션도 그리 크지 않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습성으로 인해 가을은 마릿 수의 즐거움을, 봄은 대물의 손맛을 노리는 시즌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지난 번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무늬오징어를 잡는 시기와 포인트 등에 대해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무늬오징어를 잡는 시기는 봄부터 여름까지는 산란을 위해 얕은 곳으로 나오는 무늬오징어와 가을에는 그 해에 태어나서 성장한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다. 가을은 마릿수 조과가 기대되는 만큼 에깅낚시 초심자에게 최적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

: 산란을 위해 모자반 등의 해초에 알을 낳으러 오기 때문에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 근처가 포인트. 또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경계인 해수의 불연속선인 조목이나 바다나 항구에서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을: 봄과 마찬가지로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가 일급 포인트이며 내항 등 파도가 잔잔한 곳이나 선착장과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포인트다.

시간대: 낮에도 가능하지만 새벽과 일몰이나 밤에 낚기가 쉽다.

그리고 무늬오징어가 활동하는 적정 수온은 20도~30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18도 이상이 되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늬오징어의 먹이활동

무늬오징어는 육식어종으로서 매우 사나운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통 길이의 1.5 배 정도의 물고기도 먹이로 삼는다. 바다의 생물 중에서는 움직임이 느린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먹이를 잡는 순간의 움직임은 매우 빠르고 정확하며 먹이를 포획하는 순간에는 2개의 촉수로 덤벼든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

무늬오징어에도 물론 암수가 존재하는데 무늬오징어의 무늬로서 암수를 구별한다. 암컷은 몸통에 원형 혹은 타원형의 반점 형태의 무늬가 있고 수컷은 세로로 줄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몸집도 수컷이 크다.

수컷 무늬오징어

 

암컷 무늬오징어

 

산란을 위해 뭍으로 가까이 접근한 암컷을 잡으면 놓아 주어야 하는지 궁금해 할 수가 있는데, 도루묵과 마찬가지로 1년생의 동물이기에 방생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무늬오징어를 잡는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개체수의 증가가 필수적이므로 가급적 산란을 앞두고 있는 암컷의 경우에는 놓아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무늬오징어가 죽으면 무늬가 없어지면서 흰색이 되므로 흰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통상 살아 있을 때의 특징을 살려 그냥 무늬오징어라 부르는 것이다. 아래에 첨부하는 영상은 무늬오징어를 잡아서 몸통을 찌르면 색깔이 희게 변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죽으면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에깅낚시-저렴한 에기를 구입했을 때 점검할 사항

에깅낚시-저렴한 에기를 구입했을 때 점검할 사항

이곳저곳에서 무늬오징어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지인께서는 제주도에서 2.92kg의 무늬오징어를 올리셨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해오셨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쭈갑이라고 하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의 시즌이 다가오고 서해안의 항구마다는 출조하려는 낚시인과 선박으로 성황을 이룰 것이다.

 

그런데 주꾸미와는 달리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소모되는 에기의 비용도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에기를 찾아 이리저리 서핑을 하기도 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하기도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다있소(다이소)에서도 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몇 종류의 에기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의 포스팅(에기와 에깅낚시란 무엇인가?)에서 얘기한 바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에기 제조업체와 학계에서도 고가의 에기라고 성능이 뛰어나고 조과가 우수하지는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저렴한 제품, 특히 중국에서 건너오는 제품의 경우에는 미덥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오늘은 에기를 구입하면 먼저 어떤 부분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제일 먼저 점검할 부분은 싱커의 밑부분의 접착이 잘되어 있는지와 비스듬히 부착되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한다.

 

2. 에기의 끝에서 칸나까지 일직선이 똑바른지를 점검한다.

저렴한 제품에서 가장 미흡한 부분이 이것이고 양쪽의 날개가 제대로인지도 점검한다.

어떤 경우는 양 날개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좌우의 볼륨이 다른 경우가 있다.

 

3. 배 부분의 접착상태를 점검한다.

 

이 부분은 쉽게 벗겨지므로 구입 후 접착제를 보강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칸나의 접착상태가 좋지 않으면 빠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반드시 접착제를 보강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저렴한 에기에서 이상과 같은 부분의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농어 루어낚시의 기초-농어의 생태와 습성

농어 루어낚시의 기초-농어의 생태와 습성

바다에서 하는 루어낚시 가운데 가장 좋은 손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리는 어종은 아마도 농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농어루어 낚시는 너무도 광범위하기 때문에 저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선상에서의 농어낚시가 아니고 갯바위도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하는 것과 방파제 및 기타의 포인트를 중심으로 하여 일반인들이 비교적 손쉽게 농어루어를 시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 급격히 늘어난 낚시와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농어 루어낚시는 위험한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질 수도 있는데 그것은 다이나믹한 모습을 영상에 담기 위함과, 조금이라도 조과가 나은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는 곳에서 낚시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농어 루어낚시는 갯바위를 비롯하여 제방, 강의 하구, 어항, 갯벌, 백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낚시가 아니란 사실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문턱이 높은 것이 바로 농어 루어낚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연재할 내용에서는 농어를 잡기 위한 방법 중에서 찌낚시도 이용되지만 그것은 제외하고 제가 즐겨하는 원투낚시로 농어를 잡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다룰 생각으로 있습니다.

농어는 1미터 이상까지 성장하는 어종으로 지렁이는 물론 작은 물고기와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를 비롯하여 심지어는 낙지까지도 먹이로 삼고 있습니다.

농어가 먹잇감을 먹을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다가가 흡입하는데 큰 것은 사람의 주먹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이런 농어의 입에는 한 줄로 난 작은 이빨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라인이 끊어질 수도 있고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농어를 잡았을 때 만지면 위험한 부위는 첫 번째가 아가미 덮개이고 두 번째가 등지느러미입니다. 특히 등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있어서 누구나 주의를 기울이지만 경험이 없는 분들과 잠깐 주의를 게을리 하여 아가미덮개를 맨손으로 만지면 아주 날카로워서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어 역시도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수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14~18℃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며 2~3℃의 변화에도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따라서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져 있듯이 여름철이 농어낚시의 절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농어의 산란기는 대략 11월에서 다음해 2월 정도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란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농어낚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농어도 이제 시즌을 앞두고 있는 무늬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공략법이 다르고 낮과 밤, 그리고 날씨에 따라서도 농어의 행동패턴이 틀립니다.

물론 노리는 포인트에 따른 공략법도 달리 해야 하는 등 정말로 농어루어에서는 알아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접하고 보면 그달리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하나씩 다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