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 캐스팅 기록

일본의 스포츠 캐스팅 기록

국내에서 스포츠캐스팅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어표현에 의하면 캐스팅 또는 캐스팅스포츠라고 부른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의 저변이 확대되고 국제교류를 하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표현에 대하여 신중을 기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을 보면 우리가 취미생활의 하나로 즐기는 낚시라는 표현도 생활수단으로서의 낚시와 구별하기 위해 처음에는 ‘레크리에이션 낚시(Recreational fishing)’ 또는 ‘스포츠 낚시(Sport fishing)’라고 불렀기에 이에서 파생되어 ‘Sport of Casting’ 즉, Castingspor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Sport of Casting’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부르는 스포츠캐스팅이란 표현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의 of는 소유격이 아니라 뉴욕을 표현할 때 ‘City of New York’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은 동격의 표현이며 이것은 스포츠=캐스팅. 즉 스포츠로서의 캐스팅을 뜻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만이 스포츠캐스팅이란 개념은 재정립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스포츠캐스팅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캐스팅스포츠의 한 종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기준의 캐스팅스포츠 종목에 대해서는 스피닝 릴을 사용하는 종목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물론 전체 9개 종목 중에는 플라이종목과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멀티플라이어종목도 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종목은 스피닝 종목과 정확도종목에서 표적과의 거리가 조금 더 멀다는 것과 사용하는 릴이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이며 플라이종목은 세부규칙이 워낙 많아서 쉽게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작성을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동호회 단위로 개최되는 스포츠캐스팅 대회에서는 무게 112.5g의 30호 봉돌을 이용한 캐스팅으로 200미터를 넘기는 선수도 있는데 공인된 기관이나 단체가 없기에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200미터를 던지는 사람이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18g(5호 정도)으로 줄여서 던지고, 그마저도 한 손만으로 7.5g(2호) 무게의 봉돌을 이용하여 던진다면 비거리는 얼마 정도나 나올까? 아마 18g의 봉돌로는 100미터를 넘기지도 못할 것임이 분명하고 무게를 7.5g으로 줄인 다음 그것도 한 손으로만 던진다면 비거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한 9개 종목 중에서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은 고득점의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고 만일 동점일 경우에는 경기를 얼마나 빨리 마쳤는지 하는 소요시간을 견주어 등수를 정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은 순전히 던진 비거리로만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어서 순위를 정하기가 쉽고 기록을 이해하기도 쉽다. 그러나 비거리를 겨루는 ICSF의 종목들도 채점을 하여 종합점수로 등수를 정하여 시상하기도 한다.

그러면 ICSF의 종목 중에서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인 제5, 제7, 제9종목의 일본기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한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가 7.5g(2호), 양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18g(5호가 18.75g)이며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자국인 일본에서 수립한 기록은 세계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 제5종목: 스피닝 한 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Sing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72.89m
2
加登眞二
72.83m
3
櫻井昭彦
72.07m
4
星善丈
71.48m
5
岡本堅史
69.79m

 

■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原誠司
101.66m
2
岡本堅史
98.26m
3
小田切栄
96.25m
4
佐藤昌己
93.38m
5
櫻井昭彦
92.20m

 

■ 제9종목: 멀티플라이어 양손 캐스팅 종목(Multiplier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104.32m
2
今井正一
101.87m
3
岡本堅史
98.68m
4
櫻井昭彦
97.53m
5
猪狩清一
88.82m
영상으로 알아보는 붕장어의 먹이습성과 낚시채비

영상으로 알아보는 붕장어의 먹이습성과 낚시채비

주말에 비가 내리는 것이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 벌써 바다를 향하고 있는 마음은 우울하기만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붕장어 낚시는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점차 씨알이 굵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비교적 묵직한 손맛을 볼 수도 있다.

붕장어 낚시에 대해서는 지난 번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붕장어 원투낚시”란 글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붕장어가 먹이를 섭취하는 모습의 영상을 보면서 입질과 채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아나고라고 하는 일본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어 아나고(穴子)에 구멍(穴)이라는 한자를 사용한 것은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붕장어의 습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붕장어를 잡기 위해 낚시를 할 때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붕장어의 습성을 이용하여 입질을 받은 곳을 계속해서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야행성인 붕장어낚시는 낮에도 잡을 수는 있지만 낚시하기에 좋은 시간은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서 야간이 좋은 조과를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채비는 구멍봉돌의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몸부림을 치면서 목줄을 감아버리는 붕장어의 특성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붕장어의 입질은 명확하게 나타나지만 강력하지는 않다고 했는데 실제로 입질여부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유튜브에 있는 아래의 영상을 보면 지렁이를 먹는 붕장어가 보이는데 지렁이를 뒤로 이동하면서 삼키는 붕장어 특유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입질이 왔다고 느낄 때는 붕장어가 뒤로 움직이면서 먹이를 삼키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고 지렁이보다 큰 염장고등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삼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입질이 더 명확하게 나타나므로 조과가 좋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다음 영상을 보면서 또 다른 붕장어의 습성을 알아보도록 하자. 영상의 1분 50초 무렵부터 보면 미끼의 주변을 맴도는 붕장어의 모습이 보이지만 먹기까지는 1분 남짓한 시간이 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붕장어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채비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붕장어의 습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붕장어의 먹이활동은 시각보다는 후각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성채비보다 굵은 목줄을 사용하여도 큰 영향이 없다는 것과 형광튜브를 사용하는 것은 크게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연해에서 잡히는 붕장어의 씨알이 갈수록 작아진다는 점인데 이것은 붕장어 개체수의 감소와도 연관이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사이즈는 반드시 목줄을 잘라 놓아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드물기는 하지만 잡히고 있는 붕장어의 종류로 검붕장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학명이 ‘Conger japonicus’인 이것은 붕장어의 특성인 흰색의 점들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검붕장어는 흰색의 반점이 없다“는 정보는 잘못된 것으로써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검붕장어도 분명히 측선에 흰색의 점들이 있고, 가장 큰 차이점은 붕장어가 측선과 등지느러미 사이에 흰색 점이 있는 반면에 검붕장어는 없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붕장어보다 큰 검붕장어는 10㎏까지 성장한다고 하니 손맛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 같지만 아직은 잡아본 경험이 없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입질과 챔질

무늬오징어 낚시의 입질과 챔질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로드가 끌려갈 것 같은 강력한 입질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입질은 아주 섬세한 편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징어의 다리는 10개인데 아래의 그림과 같이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할 때는 가장 긴 다리(촉수) 2개로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입질의 경우에는 대체로 칸나에 걸리지 않고 몸통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챔질을 해줌으로써 칸나에 걸리도록 해야만 무늬오징어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드랙의 설정이 나쁘다든지 하면 랜딩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내용이므로 오늘은 무늬오징어의 입질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글만으로써 입질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글을 쓰면서도 다시금 느끼기에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서 체감할 정도의 정보는 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가급적 세밀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아래에 적는 내용에서 에깅낚시의 기본 동작에 대한 용어를 모르시면 이해가 어려우실 수 있으니 지난번 포스팅(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깊게는 수십 미터 아래에 있는 에기에 무늬오징어가 달라붙은 것을 감지하고 챔질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초보시절에는 “캐스팅 후 왠지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로드를 올려보니 잡혀 있더라” 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있구요.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파악하는 방법은 1. 라인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과 2. 손의 감각으로 판단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에기가 물에 닿아 수중으로 가라앉고 있는 폴 동작 중에는 수면 위의 라인은 늘어져 있고 계속해서 라인은 풀려나갑니다.

이때 수면에 있던 라인이 갑자기 내려가기 시작하거나 혹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안았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즉시 챔질을 해야 하는데 라인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것은 주간에만 가능한 것임은 당연한 것이지요…

두 번째로 옆바람이 불 때 프리폴 액션를 주면서 라인을 살펴 입질을 파악하는 것은 힘들거나 불가능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대개 텐션폴 액션으로 라인을 손으로 잡고 입질을 파악하는데 만일 입질을 느껴 챔질을 했는데도 실패했다면 다시 그 자리에 스테이를 시키거나 샤크리 액션을 주고 나면 다시 입질을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라인을 잡고서 입질을 파악할 때, 초보자가 흔히 범하는 실수는 에기가 폴 동작 중에 조류에 의해 흐르고 있거나 해초 등에 걸린 것을 입질로 판단하는 것인데 이것은 달리 방법이 없고 실전경험 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경험이 쌓이고 나면 2개의 조류가 만나는 경계지점도 파악할 수 있고 조류의 속도변화도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것은 벵에돔과 감성돔 낚시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니 많은 경험을 쌓으시기를 권유합니다.

 

결론적으로 무늬오징어의 입질과 챔질은

  • 라인이 보인다면 라인의 변화로 입질을 파악하고
  • 라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라인을 손가락으로 잡고 입질을 감지하며
  •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거나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챔질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무늬오징어의 계절별 입질과 액션 중에 나타나는 입질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무늬오징어는 폴과 스테이 동작 중에 입질을 하지 샤크리 액션 중에는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폴 동작 후에 샤크리 액션을 주니 잡히더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샤크리 액션에 무늬오징어가 반응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지 못한 가운데 폴이나 스테이 동작에서 벌써 입질이 왔고 그 다음 샤크리 액션을 가한 것이 챔질과 같은 효과를 보인 것이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면에서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샤크리는 가장 중요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질을 감지하지 못하고 샤크리 액션 중에 무늬오징어가 잡힌 것이라면 진정한 에깅낚시의 묘미를 만끽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가을철 입질

가을은 무늬오징어의 마릿수 낚시 시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을은 그 해에 태어난 어린 무늬오징어들이 적극적으로 먹이를 쫓는 시즌이며 경계심이 적으므로 입질이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많은 입질은 샤크리 액션 후 폴 액션이 시작된 직후에 나타나는데 에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대략 3초 전후에 입질이 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커브폴과 텐션폴의 액션을 줄 때 라인의 텐션이 일정하도록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1초 만에 에기를 당겨버리든지 하면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고 무늬오징어는 경계하여 다가오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 봄철의 입질

봄철에는 스테이 동작의 시간을 충분히 주어 움직임이 많지 않은 무늬오징어가 반응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입질에 대한 내용은 글재주가 짧아 상세하게 적지는 못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도 “잡았다기 보다는 잡혀 있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조금이라도 이상이 감지된다면 챔질을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 프리폴 중의 입질

프리폴의 경우 라인을 보고서 입질을 파악하는데 에기가 가라앉는 동안 라인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스피드가 다르거나 아직 바닥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라인의 방출이 멈추면 무늬오징어의 입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무늬오징어는 한동안 그대로 있기 때문에 다음에 취하는 샤크리 액션이 자연스럽게 챔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무늬오징어의 다리만(^^) 잡지 않으시려면 드랙은 느슨하게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드랙의 설정은 통상 사용하는 라인 강도의 1/3~1/4을 기준으로 하는데 특히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에깅낚시에서는 드랙의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조과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 커브폴 중의 입질

커브폴의 경우는 라인을 잡은 손가락으로 직접 입질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입질이 왔다고 판단되면 바로 챔질을 하기 보다는 샤크리 액션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 하면 무늬오징어는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입질을 했더라도 에기를 안지 않고 놓아버리기 때문에 챔질을 하면 놓칠 확률이 높고, 대신에 샤크리 액션을 하는 것은 다시 무늬오징어가 입질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분들께서는 샤크리 액션을 줄 때 ①밑걸림 ②해초에 걸린 경우 ③모래에 박힌 경우 ④정확한 후킹의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밑걸림과 대물 무늬오징어가 잡혔을 때의 느낌은 거의 비슷하기에 많은 경험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텐션 폴의 입질

프리폴과 커브폴과는 달리 계속적으로 텐션을 주기 때문에 손의 느낌뿐 아니라 초릿대의 변화로도 입질을 파악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변화가 감지되면 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경험이 적은 분들께서는 샤크리 액션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스테이와 폴 액션 가운데 일어나는 무늬오징어의 입질과 봄과 가을철의 입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글재주가 미천하여 더 쉽고 자세하게 기술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에깅낚시의 입질과 챔질에 대해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 좋고 알찬 내용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 액션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에깅낚시의 액션은 사람에 따라 구성방법도 다르고 포인트에 따라서, 혹은 활성도에 따라서 액션의 방법이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은 에기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폴과 낚싯대를 위로 들어올려 에기가 위로 뛰어오도록 하는 샤크리, 그리고 바닥에 안착된 에기를 그대로 두는 스테이 동작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킹과 런과 같은 액션이 있으나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3가지 동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의 기본적인 액션은 캐스팅 → 폴(반드시 바닥에 닿도록 한다) → 샤크리 → 폴 → 샤크리 동작의 반복입니다.

 

기본적으로 에깅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은 샤크리 동작입니다만 무늬오징어는 폴 중이나 스테이 동작에 에기를 물고(안고) 나오지 샤크리 동작 중에는 물지 않으므로 폴 중에는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폴 동작에는 “프리폴”, “커브폴”, “텐션폴”이 있는데 각각의 동작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폴 액션을 줄 경우에는 반드시 바닥에 닿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걸리는가를 속으로 카운트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샤크리 동작이 아니라 폴이나 스테이 동작 중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날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파악하여 조과를 향상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주 필수적인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 프리 폴

말 그대로 캐스팅한 후 에기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도록 두는 것입니다. 이 동작은 낮 시간이나 바람이 없을 때 좋은 동작인데 에기가 착수해도 릴의 베일을 닫지 않고 라인을 계속 풀어주어 텐션을 주지 않음으로써 에기가 바닥으로 가라 앉도록 하는 것입니다. 프리폴은 일정하게 계속 빠져나가는 라인의 속도가 어느 순간 늦어질 때가 에기가 바닥에 안착된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리폴의 장점은 텐션이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에기가 안정된 자세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한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폴 중에는 입질의 파악이 어렵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계획입니다만 이 때는 라인의 움직임을 보고 챔질을 해야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에기가 바닥에 닿기까지 몇 초가 걸리는지를 카운트했을 때 만일 30초가 걸렸다고 가정하고 캐스팅 후 5초 만에 샤크리 액션을 취해서 입질이 온다면 그곳에는 무늬오징어가 표층에 있다는 것이며, 25초 후에 샤크리 동작을 취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그때는 무늬오징어가 바닥층에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커브 폴

캐스팅 한 후 에기가 물에 착수하면 늘어진 라인을 빠르게 잡아 텐션을 줌으로써 큰 호를 그리도록 하는 동작으로써 입질을 감지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텐션을 주는 방법에 따라 에기의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여 무늬오징어에게 위화감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커브 폴은 라인의 텐션이 느껴지다 어느 순간에 느껴지지 않고 축 쳐지게 되는데 이때가 바닥에 에기가 안착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야간낚시에서 라인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 “커브 폴” 동작은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텐션 폴

샤크리 동작 후에 로드를 세우거나 릴을 천천히 감아 에기의 침강속도를 늦추면서 폴시키는 방법으로 조류가 로드 쪽으로 흐를 때 감도를 올리고 중층 ~ 표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사용하는 동작으로 특히 바람이 심할 때 유용합니다.

■ 샤크리

에기가 뛰어오르도록 하는 액션인 샤크리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숏저크, 롱저크, 슬랙저크 등등 많지만 한 번에 모두 다루기에는 이해하시기에 어려움도 따를 수 있어 오늘은 간단한 로드의 조작만으로 취하는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1단 샤크리는 릴은 감지 않고서 로드의 조작만으로 샤크리 액션을 주는 방법으로 에기를 강하게 띄어 올리는 것이 아니고 살짝 띄운다는 느낌으로 액션을 취하는 것이며 강한 샤크리는 2단 이상에서 취하는 것입니다.

이 1단 샤크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물었는지 아니면 해초에 걸린 것인지 또는 밑걸림인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단 샤크리를 익히고 나면 2단, 3단, 4단과 같이 여러 번의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여러 번의 샤크리를 준다는 것은 에기가 점점 수면으로 떠오른다는 것이므로 오징어를 유혹하는 효과는 많지만 무늬오징어의 유영층이 아닌 곳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현장에서 표층, 중층, 바닥층의 어느 곳에서 입질이 오는가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단수의 샤크리 동작을 취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아울러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샤크리 동작을 마치고 에기가 정점에 도달한 후 다시 폴 동작으로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5초 이내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샤크리 동작 후에는 신경을 집중시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에깅낚시를 하면서 취하는 동작에 따라 수중의 에기의 움직임을 가상의 3D로 같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에깅낚시를 처음하시는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스테이

이것은 말 그대로 바닥에 에기가 머물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봄철 무늬오징어 낚시에서는 필수적인 동작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10분 이상을 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1~2분 정도의 스테이 동작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의 기본이 되는 폴과 샤크리, 그리고 스테이 동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장비를 가지고 연습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연재할 내용은 무늬오징어의 입질의 유형과 챔질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보잘것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올해는 꼭 대물 무늬오징어를 낚는 손맛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크랭크베이트(crankbait)란 무엇일까?

크랭크베이트(crankbait)란 무엇일까?

크랭크베이트를 검색하면 물고기의 모양을 하고 있는 일반적인 루어와는 다른 외형을 하고 있어서 괴짜란 뜻의 영어단어 크랭크(crank)를 붙여 크랭크베이트(crankbai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크랭크베이트(crankbait)가 개발된 배스낚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회전하거나 감는다는 뜻으로 크랭크베이트(crankbai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크랭크베이트에는 립(Lip 또는 부리(Bill)이라고도 부른다)이 반드시 있다고 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정확한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크랭크베이트라고 하면 립이 있는 것을 말하지만 ‘립이 없는 크랭크베이트(Lipless crankbait)’도 있다.

크랭크베이트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릴을 감는 리트리브(retrieve) 중에도 수면 아래에서 잠수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세계최초의 크랭크베이트는 “미노우(Minnow)의 역사”에서 언급했던 미국의 ‘크릭 첩 베이트(Creek Chub Bait Company)’라는 회사가 1915년에 최초로 립(다이빙 립이라고 한다)을 활용한 루어를 개발한 이후 1916년에 금속소재의 립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고 1920년에 특허를 취득했던 위글러(Wiggler)로 이름 붙은 제품이다.

이런 크랭크베이트(crankbait)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글로 된 것이 많지 않은데 미국의 프로 낚시인 테일러 브링크스(Tyler Brinks)가 기고한 글을 번역하여 옮겨본다.(원문은 아래에 링크하는 주소에서 볼 수 있다.)

※ Get Cranking! How to Get the Most out of Your Crankbaits

 

■ 크랭크베이트란(What’s a Crankbait)?

평소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삼는 어종이라면 크랭크베이트로 노릴 수 있으며 플라스틱으로 된 립에 의해 잠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루어는 크랭크베이트로 분류할 수 있다.

잠행 깊이의 범위는 수면에서 6m 또는 더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것 등 다양한데 단순화 하여 4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와 쉘로우 크랭크베이트(Squarebills and Shallow Divers)

※ 참고: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란 무엇일까?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포함한 쉘로우 크랭크베이트는 주로 얕은 *커버 주위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쉘로우 크랭크베이트를 캐스팅하는 이상적인 장소는 바위, 선착장, 수중의 나무 또는 얕은 수초 주위이다.

* 커버(cover)라는 표현은 낚시에서 사용하는 구조(structure)란 표현과 구별되는데 수중의 지형에 변화가 있는 지점을 뜻하는 구조(structure)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험프(hump)나 드롭오프(drop-off)가 있고, 커버(cover)의 예로는 물속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나 잔교, 소파블록 등이 있다.

쉘로우 크랭크베이트의 핵심은 밑걸림 없이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블 훅을 2개나 가지고 있는데 무슨 밑걸림 걱정이 없다고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쉘로우 크랭크베이트는 빠르게 릴링을 하면 의외로 밑걸림이 발생하지 않으며 딱딱한 물체에 부딪쳤을 때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으로 쉘로우 크랭크베이트가 방향을 전환할 때 물고기의 반응을 유도한다. 크랭크베이트의 바디와 립은 충격을 흡수하여 굴절되기 때문에 릴을 빨리 감으면 후크가 커버에 걸리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 미디엄 크랭크베이트(Medium Divers)

미디엄 크랭크베이트는 수심 3m(10피트)보다 얕은 곳에서도 효과적일뿐 아니라 3m보다 깊은 곳에서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3m의 잠행 깊이를 가진 크랭크베이트는 바닥을 휘저으며 가기 때문에 이보다 얕은 수심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쉘로우 크랭크베이트처럼 무언가에 부딪쳤을 때 물고기들의 반응을 유도하고 짧은 멈춤 이후에 입질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 딥 크랭크베이트(Deep Divers)

딥 크랭크베이트는 바위더미, 크릭 채널이나 단차가 있는 곳과 같은 구조가 있는 연안에서 낚시를 할 때 효과적이다. 딥 크랭크베이트를 계속 깊은 수심에서 운용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쉘로우 크랭크베이트와 마찬가지로 바닥과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언가에 부딪쳤을 때나 리트리브의 변화가 바이트를 유도한다.

Source: Fix.com Blog

▶ 봄(Spring)

대부분 수온이 높을수록 릴을 빨리 감는데 일정한 속도의 ‘스톱 앤 고’는 모든 계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쉘로우 크랭크베이트는 물고기들이 산란을 위해 얕은 곳으로 모이는 봄에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붉은 색의 크랭크베이트를 빠른 리트리브로 움직이면 바닥으로 숨기 위해 허둥대는 가재처럼 보인다.

▶ 여름(Summer)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육식어종의 신진대사도 증가한다. 따라서 다른 계절보다도 릴을 빨리 감는 것이 좋으며 물고기들도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딥 크랭크베이트를 이용하여 연안의 구조물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가을(Fall)

가을은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베이트 피시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임에 따라 그를 먹잇감으로 쫓는 육식어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호수에 베이트 피시인 청어(섀드)가 있다면 흰색이나 섀드 유형의 크랭크베이트를 빠른 리트리브로 물고기 떼를 찾을 때까지 움직여주는 것은 최상의 방법이다.

▶ 겨울(Winter)

겨울에는 타이트한 워블링 액션을 하는 옆면이 납작한 형태의 플랫 사이디드(flat-sided)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계절로 수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더 넓게 흔들리는 일반적인 크랭크베이트보다는 천천히 스테디 리트리브를 할 수 있는 플랫 사이디드(flat-sided)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Source: Fix.com Blog

 

■ 라인의 종류와 굵기(Line Type, Size, and Diameter)

라인의 선택은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때 가장 간과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라인의 굵기와 지름은 루어가 얼마나 깊이 잠수하고 어떤 액션을 보이는가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써 간단히 말하면 라인의 지름이 가늘수록 크랭크베이트는 더 깊이 내려갈 수 있다.

라인의 지름에 더하여 종류도 크랭크베이트의 잠행깊이에 영향을 준다. 나일론과 합사(PE)는 뜨는 성질이 있고, 플루오르카본은 가라앉으며 PE라인은 라인 자체의 *신도(伸度)가 없기 때문에 크랭크베이트를 이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가장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도(伸度)가 없다는 것은 물고기의 입 쪽으로 바늘이 당겨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서 이것은 결과적으로 물고기를 흩어지게 만든다.

*신도(伸度)는 연신율이라고도 하며 100cm의 라인을 잡아당길 때 130cm까지 늘어난 곳에서 끊어졌을 경우, 그 라인의 신도는 30%가 된다. 신도가 크면 감도는 나쁘고 작은 입질의 파악에는 좋지 않지만 대물의 저항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Source: Fix.com Blog

■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때의 태클(Cranking Gear)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로드와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릴은 보다 멀리 캐스팅하기 위해 라인을 많이 감을 수 있고, 기어비는 낮은 것이 좋은데 대략적으로 5.4: 1 정도의 기어비가 좋다. 그 중요한 이유는 2가지로 첫째는 느린 속도로 감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리트리브 중에 더 많은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랭크베이트용 로드는 멀리 캐스팅할 수 있고 최대 잠행깊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 것이 좋은데 7피트보다 긴 것이 이상적이며 8피트 길이의 로드도 길다고는 할 수 없다.

로드의 액션은 또 다른 중요한 요소로써 로드에 의해서 크랭크베이트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고, 방해를 받지 않고 깊이 잠수할 수도 있다. 적당한 액션을 가진 MH로드는 강성과 탄성의 균형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고 글래스 로드는 캐스팅과 당길 때 필요한 균형을 제공하므로 인기가 높다.

 

■ 훅의 변경 또는 교환(Modifying Hooks)

훅은 무뎌지기 때문에 트레블 훅을 교환하는 습관은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훅의 스타일과 크기를 변경하면 크랭크베이트의 액션이나 잠행깊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트레블 훅은 저마다 굵기와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교환하면 루어의 잠행깊이에 차이가 나게 되는데 극단적으로 훅의 크기나 스타일을 변경할 경우에는 크랭크베이트가 본래 설계된대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액션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전혀 액션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비슷한 스타일과 크기, 동일 브랜드의 훅을 선택하여 크랭크베이트의 액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똑바로 움직이지 않을 때(Tuning Your Crankbait)

크랭크베이트가 항상 똑바로 움직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불량이거나 잘못 캐스팅함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거나 그도 아니면 너무 많이 사용하였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크랭크베이트가 똑바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해결하는 일은 매우 간단하다. 롱 노즈 플라이어(Needlenose pliers)로 라인 타이(line tie)를 크랭크베이트가 치우쳐서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조금만 구부려주면 된다. 간단히 얘기하면 크랭크베이트가 왼쪽으로 치우쳐서 움직인다면 라인 타이를 오른쪽으로 구부려주면 된다.

Source: Fix.com Blog

에깅낚시의 저크와 슬랙 저크의 차이점과 운용방법

에깅낚시의 저크와 슬랙 저크의 차이점과 운용방법

에깅낚시의 액션은 크게 나누어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폴과, 가라앉힌 에기를 바닥에서 정지시키는 스테이, 그리고 에기를 위로 올리는 샤크리 동작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폴과 샤크리의 동작은 다시 여러 가지로 세분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고패질 동작의 하나인 슬랙 저크 액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샤크리로 불리는 에깅낚시의 액션은 무늬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하여 사용하는데 이것은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고패질의 하나로써 샤크리 이외에도 저크, 다트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크 액션의 하나인 슬랙 저크가 다른 액션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않고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액션을 시작할 때 로드의 위치가 다른 액션들과 다르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슬랙 저크는 일반적인 저크나 샤크리 액션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슬랙 저크란 용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그 의미는 느슨하거나 늘어지다는 형용사인 슬랙(slack)에서 보듯이 라인이 늘어지게 하여 저크 액션을 가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저크 액션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는 “그림으로 알아보는 서프루어의 동작들”이란 글을 참조하시고 여기서는 간단하게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를 알아보면서 슬랙 저크와는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

저크의 기본인 원피치 저크는 로드를 올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고, 다시 로드를 내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는 동작을 1세트로 하여 연속적으로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것을 그림으로 살펴보면 먼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고서 로드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먼저 합니다.

 

그런 다음 로드를 위로 올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고

 

다시 로드를 아래로 내리면서 릴을 반 바퀴 감는 것을 3~4회 반복해주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로드를 움직이는 스피드를 빠르고 리듬 있게 움직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슬랙 저크(Slack Jerk)

일반적인 저크와는 달리 슬랙 저크는 먼저 로드를 수평보다 위에 있는 상태에서 액션을 시작한다는 점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먼저 로드를 수평보다 위로 올린 다음

 

로드를 아래로 내려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합니다.

 

이렇게 라인이 늘어진 상태에서 로드를 들어 올려 에기의 무게가 느껴지면

 

곧바로 로드를 아래로 되돌려 다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하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면 됩니다.

 

모든 액션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슬랙 저크 동작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한다는 것과 반드시 라인이 늘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며 슬랙 저크를 사용하는 상황은 물이 탁하거나 무늬오징어의 활성도가 낮아졌을 때 에기의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는 에깅로드의 경도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저크의 액션이 달라질 수 있는데 미디엄이나 라이트의 경도를 가진 로드가 슬랙 저크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이보다 딱딱한 로드의 경우에는 슬래 저크보다는 하드 저크가 효과적인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랙 저크(Slack Jerk) 액션을 줄 때 유념할 사항은 로드의 손상이 오기 쉽기 때문에 초릿대에 라인이 얽혀 있지 않은지를 자주 점검하고, 로드를 들어 올릴 때 주변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샤크리 액션

에깅낚시의 주 대상어종인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기본적인 액션은 폴, 스테이, 그리고 샤크리 동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은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트위칭과 저크(저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를 비롯하여 조류에 에기를 흘려보내는 드리프트 등 수많은 액션이 있습니다.

특히 저크의 동작 가운데에서 슬랙 저크(Slack Jerk)라는 액션은 한 때 “전가의 보도(傳家之寶)”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누구나 이 액션을 하지 못하면 무늬오징어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크의 액션은 샤크리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샤크리 액션에서는 에기가 수직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저크는 수평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샤크리와 저크는 무늬오징어를 유혹하기 위한 동작이며 실제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동작은 폴과 스테이 액션을 줄 때라는 사실입니다.

에깅낚시에서는 루어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액션인 리트리브와 같은 것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심이 낮은 모래로 된 지형에서는 사용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들을 익혀두는 것도 무늬오징어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에깅낚시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를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스테이 액션을 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바닥을 반드시 찍어야 한다는 것인데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심할 경우 1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지만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를 확인하기도 전에 급하게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과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바닥에 에기를 착지시키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 향후의 조과에 도움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바닥을 찍지 못하면 스테이란 액션은 무의미해지니까요….

그러면 이제 샤크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샤크리 액션은 크게 나누어 가장 기본이 되는 “2단 샤크리”와 바닥을 노릴 때 사용하는 “1단 샤크리” 그리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사용하는 “다단 샤크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단 샤크리

수면과 평행한 상태에서 로드를 수직으로 빠르게 올리면서 60도 정도가 될 때 멈추는 동작으로 바닥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효과적입니다. 샤크리 액션은 릴은 감지 않고 로드의 조작만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이지만 액션을 준 후에는 라인이 늘어지기 때문에 릴을 감아 텐션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에기는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이동하는 폭과 수직으로 뛰어 오르는 높이가 일정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2단 샤크리

샤크리 액션에서 가장 기본적인 동작으로 첫 번째 샤크리로 에기의 머리가 위로 향하게 한 다음 두 번째 샤크리 동작으로 에기를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인데 로드를 짧게 들어 올려 잠깐 멈춤과 동시에 다시 수직으로 빠르게 세우는 방식으로 액션을 주면 됩니다.

 

■ 다단(3단 이상) 샤크리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만 사용하는 동작이며 다단 샤크리를 하게 되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릴을 감아야만 하는데 이것은 에기가 본인의 앞쪽으로 많이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너무 많은 다단 샤크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 어떤 분들은 로드의 각도를 12시 방향을 지나치도록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2시 방향 정도만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어낚시대의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걸까?

루어낚시대의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걸까?

루어낚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무게(lure weight)와 적정 라인(또는 허용 라인: line weight)과 같은 제원(스펙) 표시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허용 라인(적정 라인)에 대하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낚싯대를 생산하는 일부 업체의 제품을 보면 사용할 수 있는 허용 라인이 엉터리로 표기된 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실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 오늘은 루어로드의 허용라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초보자들이 낚싯대를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낚싯대의 사양(스펙)이 상세하게 제공되는 제품인가를 살핀 다음, 다양한 사용후기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이면 낚시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 블로거의 글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로드의 개발단계에 참여한 필드테스터들의 개발스토리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이런 정보는 거의 없는 형편일 뿐만 아니라 더러 있다고는 해도 정보의 왜곡이 심해서(칭찬 일변도)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오늘 포스팅의 제목과 같이 제원(스펙)에 나와 있는 것보다 굵은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한 사례 한 가지를 먼저 알아보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자.

오늘 포스팅의 주제와 동일하게 일본 다이와에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해도 되는지 하는 요지의 문의를 한 결과 보내온 아주 원론적인 아래의 답변은 조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평소 당사의 제품을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할 경우 로드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당사로서는 허용라인 강도의 최대치 이내의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세계 1위의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에서 허용라인 이상의 낚싯줄을 사용하면 로드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적정라인의 강도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고도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루어낚시대에는 허용라인이 아니라 사용하는 릴의 드랙값을 표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국내 업체의 경우에는 표기된 허용라인의 호수와 강도가 틀리게 표기되어 있기도 한데 아니나 다를까 문제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러면 소비자인 우리들로서는 로드의 제원에 있는 것보다 굵은 라인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허용치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우선 허용라인 이상의 낚싯줄을 사용하다 로드가 손상되면 무상수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고, 다음으로는 가이드의 저항이 커져서 비거리의 손실이 따르게 된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현재 루어로드의 가이드를 세팅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1995년 일본의 후지공업이 비거리, 감도 그리고 파워의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한 뉴 가이드 컨셉(NGC: NEW GUIDE CONCEPT)이라는 것과, 2011년에 후지공업에서 새롭게 선을 보인 KR컨셉 및 1999년 미국에서 창업한 키슬러(Kistler)사가 2009년 ICAST에서 발표한 마이크로 가이드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피닝 로드의 가이드를 세팅하는 목적은 첫째가 저항을 줄이기 위함이고, 둘째가 라인이 나선형으로 방출되는 스피닝 릴의 특성상 발생하는 나선의 크기를 줄이고 똑바르고 부드럽게 라인을 방출하는 것에 있는데 특히 스피닝 로드에서 가이드를 세팅하는 방법은 점점 소형 구경의 가이드를 사용하는 추세에 있다.

후지공업의 뉴 가이드 컨셉 이전에는 저항을 줄이는 가이드가 주류를 이루어 가급적 직경이 큰 가이드를 적게(지금보다) 배치하여 나선형으로 날뛰는 듯한 라인을 그대로 방출하도록 하고 있어서 뉴 가이드 컨셉이 발표되기 이전에는 6피트의 로드에는 가이드가 7개 세팅되는 것이 표준이었으며 이후에 가이드의 수가 8~9개로 늘어나게 되었고 이것은 가이드의 직경이 이전보다 작은 것을 채택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가이드를 세팅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선택하는 가이드의 종류가 결정되고 비거리를 중시하는 로드라면 특히 가이드의 종류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개수도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순은 허용라인의 범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채택하고 있는 가이드의 종류와 세팅이 동일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해당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일뿐만 아니라 해당업체의 기술력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상기에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세계1위의 매출액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다이와조차도 허용라인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면 로드에 손상이 오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보니 현재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들에서는 릴 스풀의 직경과 릴 풋의 높이를 고려하여 라인이 수렴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찾아 가이드를 세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오늘 이야기의 결론을 내려 보면 허용치 이상의 라인을 사용하면 로드에 어떤 손상이 오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로서는 없으므로 업체들의 면피용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성격이 강한 허용라인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향후에 있을지도 모를 낚싯대의 손상과 그 처리에 있어서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급적 허용라인 이내의 범위에서 낚싯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로 끝맺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주변에서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구입하는 로드들이 대부분 8피트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연 8피트의 로드는 초보 루어인들에게 적합한 길이일까? 이 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래전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란 글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라고 했는데 루어낚시에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로드의 길이가 농어루어에 적합한 길이인 8.6피트라는 것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이지만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고 했는데 일반적인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루어로드의 길이는 왜 8피트가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더러 대답을 한다곤 해도 거의 전부가 비거리 때문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제부터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농어를 잡기 위한 로드도 6피트부터 11피트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6피트의 농어로드는 보트에서 하는 낚시를 위한 것이고 11피트는 갯바위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것이다.

이처럼 로드의 길이는 어떤 환경에서 낚시를 할 것인지를 상정하고 만들어지지만 근거도 없이 남들이 쓰니까 나도 8피트를 구매해야지 하는 생각은 루어낚시의 실력이 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초보루어인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로드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은 우선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장소가 어디인지를 판단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데 길이가 짧은 로드가 가지는 장점을 먼저 알아보면 대체로 아래와 같다.

■ 짧은 로드는 협소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뒤에 벽이나 나무 등이 있어서 캐스팅 할 때 장애물에 로드가 부딪힐 우려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짧은 로드는 입질이 있을 때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챔질이 될 정도로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는 대부분 8피트로써 비교적 길기 때문에 챔질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로드가 짧으면 섬세한 액션을 주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길이가 긴 로드가 가지는 장점으로는 아래의 예가 대표적이다.

■ 비거리가 향상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로드의 길이가 길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수면과 초릿대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비중이 낮은 낚싯줄이 날리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챔질한 물고기를 제어하기가 쉽고 바늘이 빠지거나 라인이 끊어지는 것이 짧은 로드에 비해서 줄어드는데 이 부분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그러면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수도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발판이 높은 시화방조제와 같은 곳에서는 7피트 후반이나 8피트 정도가 좋고 석문방조제와 같이 간조 시에 내려가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나 선착장과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7피트 중반 정도의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무게나 조작성을 감안하여 초보루어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는 7피트 중반 정도까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피트의 로드는 비교적 낚시하는 장소가 수면과 가까운, 즉 발판이 높지 않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은 이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로드의 길이는 조금만 바뀌어도 무게와 같이 느끼는 감각에 큰 차이를 가져오며 물고기를 챔질했을 때의 제어력 또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포인트를 먼저 상정한 다음 길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 시간에는 업계의 공통된 기준이 없는 로드의 경도(파워)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일반적으로 농어낚시에 사용할 루어 로드를 선택할 때에 가장 먼저 결정하는 것은 로드의 길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낚시를 할 것인가를 먼저 상정하고 그에 맞는 로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것이 초보자들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먼저 간단하게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닉스 인쇼어 862ml”을 예로 들어 보면 앞에 S가 붙어서 S862ml이라고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S는 스피닝용임(C가 붙으면 베이트용)을 뜻하고 862에서 앞의 86은 8피트 6인치로 길이를 나타내며, 뒤의 2는 절수, 즉 2피스 로드임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제품의 모델명을 제외한 제원(스펙)을 표시하는 방법은 업체들이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국내의 낚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는 표기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다이와의 “HL 6101MLFS-SV”에서 HL은 모델명을 나타내고 610은 길이를, 뒤의 1은 절수를 나타내며 ML은 경도를 나타내고, F는 테이퍼를 뜻합니다.

다이와의 테이퍼를 표시하는 것은 S는 슬로우, R은 레귤러, F는 패스트, X는 엑스트라 패스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6101MLFS-SV”에서 S는 스피닝용을 뜻하고 베이트용일 경우에는 B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제일 마지막의 SV는 SVF 그래파이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이전에는 독자적인 표기법을 택하여 모델명 뒤에 제일 먼저 오는 숫자가 1이면 스피닝을 뜻하고 2를 사용하면 베이트를 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뒤에 오는 두 자리 숫자가 길이를 나타내었고, 그 뒤의 네 번째 숫자는 0에서 5까지로 나누어 경도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모델명 뒤에 바로 S와 B를 사용하여 스피닝과 베이트를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루어로드에서 특히 농루에 사용하는 낚싯대에는 1피스 제품도 있고 11피트 이상의 긴 로드에서는 3피스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로드의 길이는 전장(全長)을 나타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작 낚시에서 사용하는 실제적인 길이는 릴시트에서부터의 길이라고 보고 것이 타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드를 구입할 때 릴풋에서부터의 길이 또는 그립의 길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언제나 매장이나 다른 경로로 실물을 보고 구매결정을 할 것을 항상 강조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입니다. 물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문 상황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입니다.

농어낚시용 로드를 초보자들이 선택할 때 사용방법에 제한이 없는 한(장소의 특이성으로 인한) 로드는 길수록 유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비거리와 정확도 및 감도와 후킹미스율이 낮은 96사이즈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길이에 병행하여 테이퍼의 형상도 중요하지만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로드의 선택 중에서 핵심사항은 물고기에게 이물감을 덜 주는 정도의 부드러움과 후킹 미스가 적도록 만들어진 로드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M, L, H등으로 표시되는 로드의 경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경도(파워)와 길이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업체별 로드 스펙의 표기방법이 시마노와 다이와는 국내업체와는 다른데 이것은 공통의 기준이 없고 자율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이라고 부르지 않고 “표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경우는 루어의 최대 무게를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어서 보통 시마노가 ML이라고 하면 그 무게는 대략 28~35g 정도를 나타내며, 가마가츠의 경우에는 ML은 20~24g, M은 28~35g을 나타냅니다.

아마 현재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어로드 가운데에서는 다이와 제품이 가장 정확한 한계치의 무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도는 M, ML, L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LL, MML 등 많은 분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양의 제품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스펙(제원)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110은 MH

106은 M

96은 M과 ML

90은 ML과 L

86은 L이 대부분이란 것입니다.

이처럼 정형화 된 이유는 업체 모두가 다른 경도(파워)의 제품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업체별로 생산하는 제품에서 96의 경우에 L이 없는 것은 제대로 된 블랭크이고 가이드의 세팅이 적절한 경우에는 ML에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며, 86M이 없는 이유도 짧은 모델에 파워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런커(lunker)에만 적합한 후킹 미스가 높은 로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애로를 겪는 경우에 주변에서 흔히들 하는 “그냥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라거나 “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거나 “너무 무거우면 안 좋아”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이라면 몰라도 현재에는 96ML 사이즈도 무게가 150g을 전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본문에서 96이 가장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길이라고 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어디에서 주로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 필드의 상정이 끝났을 때를 가정하고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도 길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 여전히 잘 모른다는 것이므로 여러 번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출조를 하거나, 주변으로부터 농어 루어낚시를 주로 하는 필드의 환경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선결조건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로드의 블랭크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가이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만 다루었기에 농어루어로드의 가이드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할 계획입니다만 농어로드에 있어서 가이드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가이드의 개수와 위치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우수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보통

안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졸작

안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로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