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낚시란 무슨 뜻일까?

카고낚시란 무슨 뜻일까?

크릴의 출현으로 탄생한 낚시방법의 하나로 카고낚시가 있습니다.

카고낚시를 영어로 표기한 것을 보면 화물을 뜻하는 단어 Cargo를 사용하여 Cargo fishing이라 적고 있고, 어떤 곳보다도 단어의 선정에 주의해야 할 언론에서는 카고낚시를 Fishing cargo라고 적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카고낚시를 Cargo fishing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전혀 틀렸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카고낚시라는 표현이 일본어라는 것과 무슨 뜻인지를 알아두는 것 또한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카고란 일본어는 바구니를 뜻하는 말로 한자로는 대바구니 롱(籠)자를 쓰고, 카고(かご: カゴ)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화물이란 뜻의 영어 Cargo는 장음으로 발음하여 카아고(カーゴ)라고 발음하니 두 가지는 전혀 다른 뜻인 것이죠.

즉, 바구니에 크릴이나 밑밥을 담아서 하는 낚시를 카고즈리(籠釣(り): カゴヅリ, かごづり)라고 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카고낚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랍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이런 채비를 댜오위롱(钓鱼笼)이라거나 유얼롱(诱饵笼)이라고 하며 마찬가지로 간체로 대바구니 롱(笼)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낚시를 유얼롱췌이댜오(诱饵笼垂钓)라고 합니다.

즉, 일본과 중국에서는 바구니낚시란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우리는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카고낚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것을 바꾸어 부르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처럼 낚시문화에 깊게 배인 일본의 그림자는 우리가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할 뿐이랍니다.

러버지그(rubber jig)의 종류

러버지그(rubber jig)의 종류

배스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러버지그(rubber jig)는 얕은 곳이든 깊은 곳이든, 물색이 맑든 흐리든, 오픈 워터와 헤비 커버를 가리지 않고 봄부터 겨울까지 사용되는 그야말로 범용성이 높은 루어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러버지그(rubber jig)는 헤드의 모양이나 중량별, 색상별, 또는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후크가 수초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위드가드(weedguard)와 러버스커트(rubber skirt)를 갖추고 있으며 러버스커트(rubber skirt) 대신에 때로 털(hair)로 된 것들도 있고 웜을 부착할 수 있는 트레일러(trailer)가 부착된 것들도 있다.

이런 다양한 러버지그(rubber jig)를 6가지의 유형으로 세분화 하여 설명하고 있는 외국의 기사가 있어서 이를 번역하여 옮겨본다.

※ 원문: Jig Fishing 101: When To Use 6 Types Of Jigs

 

1. 스윔 지그(Swim Jig)

프로 경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스피너베이트나 립리스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지그가 중층을 수영할 수 있는 스윔 지그다. 완벽한 스윔 지그는 7~14g의 무게에 가벼운 위드가드를 채용하고 있으며 커버의 주변이나 커버 안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도록 불릿 형태(총알모양)의 헤드를 하고 있으며 스윔 지그가 움직이고 있을 때 배스의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무거운 후크는 필요가 없다. 이상적인 스윔 지그의 트레일러에는 그럽 웜(grub worm), 패들 테일 웜(paddle tail worm)이나 다양한 소프트 베이트들이 포함된다.

※ 커버(cover)라는 표현은 낚시에서 사용하는 구조(structure)란 표현과 구별되는데 수중의 지형에 변화가 있는 지점을 뜻하는 구조(structure)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험프(hump)나 드롭오프(drop-off)가 있고, 커버(cover)의 예로는 물속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나 잔교, 소파블록 등이 있다.

 

2. 캐스팅 지그(Casting Jig)

이상적인 캐스팅 지그는 10~14g의 무게에 라운드 헤드나 아키 스타일의 헤드 또는 플랫 버튼 헤드를 채용하여 바닥에 닿을 때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하며 중간 정도의 강도를 가진 위드가드가 필요하다. 캐스팅 지그는다목적 지그로 래틀의 유무는 관계가 없고 이상적인 트레일러로는 크로우 웜(craw worm), 크리처 웜(creature worm), 그럽 웜(grub worm)이 있다.

※ 아키 스타일의 헤드는 아키 지그(Arkie Jig)의 헤드를 말하는데 이것은 밥 칸즈(Bob Carnes)가 1966년에 설립한 아키 루어(Arkie Lures Inc)에서 만든 것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된 것이며 영어 아키(Arkie)는 미국 아칸소 주의 거주민을 뜻하는 단어로 밥 칸즈(Bob Carnes) 또한 아칸소 출신이며 회사도 아칸소 주에 설립했다.

 

3. 플리핑 지그(Flipping Jig)

플리핑 지그는 나무더미와 같은 헤비 커버에 넣어도 손상 없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10~28g의 무게로 튼튼한 게이지 훅을 사용한다. 이상적인 헤드의 형태는 콤팩트하고 라인 타이는 오목한 것이 좋으며 지그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드가드는 다른 유형의 것보다는 조금 딱딱한 재질로 만들 필요가 있다. 소리가 나는 래틀은 이점으로 작용하고 최상의 트레일러는 청크(chunk)와 크로우 웜(craw worm), 크리처 웜(creature worm)이다.

청크(chunk)

4. 그래스 지그(Grass Jig)

수초는 대부분의 캐스팅에서 얽힐 가능성이 높은데 특정한 지그는 그런 곳에서 뛰어난 기능을 한다. 그래스 지그는 7g부터 28g까지 있으며 대부분 상단에 라인 아이가 있는 원뿔 모양의 헤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수초에서 빠져나오기가 쉬운 것이다. 그래스 지그도 헤비 태클의 일종이므로 튼튼한 헤비 와이어 후크를 가지고 있으며 트레일러는 수초에 걸리기 쉬운 부품을 많이 가지지 않는 콤팩트한 것이 좋다.

 

5. 풋볼 지그(Football Jig)

미식축구공처럼 생긴 헤드는 바위틈에 빠지지 않고 굴러올 수 있도록 해주는데 풋볼 지그의 이상적인 무게는 10~28g이며 더 풍성한 스커트와 날카로운 와이드 갭 후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위드가드는 일반적으로 풋볼 지그에도 있지만 많은 낚시인들은 후킹을 좋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제거하고 사용하며 가장 좋은 트레일러는 스커트 그럽웜, 트윈 테일 그럽웜, 크로우 웜과 풀 사이즈의 크리처 웜 등이다.

 

6. 피네스 지그(Finesse Jig)

피네스 지그는 배스의 크기 작을 때나 경계심이 높을 때 또는 저수온의 상태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무게는 5~7g이고 피네스나 스파이더 컷 스커트와 가벼운 와이어 후크를 가지고 있다. 헤드는 라운드 또는 콤팩트하며 작은 크로우 웜이나 크리처 웜과 결합하는 것은 최고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에깅낚시의 첫 번째 글에서는 주로 액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겨울철 에깅낚시의 두 번째로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온과 난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높아서 ‘난류’라고 하며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한류’라고 부른다는 것은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추운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난류이며 우리나라의 근해를 지나는 것은 쿠로시오 난류가 대표적인데, 여기서 동한 난류와 황해 난류가 갈라져 나옵니다. 물론 겨울철이 되면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황해 난류와 쿠로시오 난류와 쓰시마 난류의 지류인 동한 난류의 유입도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수온의 변동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로 쿠로시오 난류입니다. 지난 첫 번째 글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15℃ 이하가 되면 활성도가 급격히 저하되고 먹이활동이 둔해집니다. 그러나 15℃ 이하라고 하더라도 수온이 안정되어 있으면 활발하지는 않아도 살기 위한 먹이활동을 무늬오징어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저수온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우리나라와 일본 근해의 수온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고 더욱 상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이용하면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는 수온의 저하로 인하여 절반 정도가 사멸하고 나머지는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봄이 되면 난류를 타고 산란을 위해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회유하지 않고 정착하고 있는 개체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에 무늬오징어를 잡기는 아주 어려우며 수온이 내려가면 안정된 수온이 유지되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플랑크톤의 개체수가 극감함에 따라 물색도 투명해지기 때문에 깊은 곳을 노리는 곳이 좋으며 야간이 되면 미끼를 찾아 가까운 곳으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야간의 조과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정출조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제주도 권역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가끔 겨울철 에깅낚시를 할 때 발견되는 야광충의 존재가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야광충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저는 낚싯대를 접습니다.

 

왜냐하면 극도로 예민해진 겨울철 무늬오징어가 라인(낚싯줄)에 붙어 있는 야광충의 발광으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는 더욱 많이 발광(發光)하므로 라인의 관리가 아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고 안정된 수심 30~40m 권역을 노리는 것이 좋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에깅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저 정도의 수심을 노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온이 17~18℃ 정도를 유지하는 곳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남쪽바다의 경우에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자주 변하는데 난류의 영향은 연안지역의 수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이런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때를 골라 출조하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낚시에 대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수간만의 차이가 겨울에는 낮보다 밤이 더 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밤의 조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감성돔 원투낚시의 연재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사장에서 에깅낚시를 할 때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이루어지는 비치 브레이크나 지형의 변화가 있는 지점으로의 캐스팅은 정면으로 하기 보다는 비스듬히 하는 것이 보다 넓게 포인트를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 에깅낚시의 액션은 첫 번째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으나 그 때 언급하지 못한 점만 말씀 드리면 겨울철에는 바닥층부터 노리기보다는 중층을 노린 후 바닥층을 공략하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활성도가 있으면 중층을 회유하는 무늬오징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중층부터 공략한 다음 조과가 있으면 계속해서 노려보고, 반응이 없다면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프루어 포인트: 테트라 주위와 말등(馬背) 지형

서프루어 포인트: 테트라 주위와 말등(馬背) 지형

서프루어 낚시에서 노려야 하는 포인트 중 오늘은 그 두 번째로서 테트라포트와 같은 장애물의 주변과 말의 등처럼 생긴 지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프루어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낚시에서 노려야 하는 포인트가 되는 곳은 물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있으면 첫 번째로 알아보았던 이안류가 형성되는 지점이나 오늘 알아볼 테트라 주위와 말등 지형, 그리고 앞으로 알아보게 될 강의 하구(河口) 등의 포인트들이 넓게 보면 모두가 물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순서인 테트라 주위와 말등지형 중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테트라는 소개를 생략하고 말등(馬背)지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말등 지형의 사전적인 의미는 말의 등처럼 바닥의 지형이 솟아오른 것이란 의미로써 섬이나 곶이 바다로 뻗어나가면서 바닥이 솟아올라 경사를 이루고 있는 지형을 말하며,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이 있으며 간조 시에 완전히 드러나는 형태를 지닌 것들도 있습니다.

말등지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간조와 만조에 따라 변하는 인공적인 말등지형의 모습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테트라 주위는 테트라 구조물 속에 물고기들이 몸을 숨길 수 있기도 하지만 파도의 흐름을 바꾸어주기 때문에 지형의 변화가 생김으로써 물고기들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래의 사진 5장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래의 사진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아신다면 바다낚시의 경력이 상당하시고

조류와 파도를 읽는 내공도 상당수준에 이르렀다고 하겠습니다.

 

사진의 공통점은 조류의 방향이 사진의 우측에서 좌로 흐른다는 것과 그로 인해서 구조물의 좌우에 형성된 모래지형이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사진의 우측에 모래가 많다)

테트라와 같은 구조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포인트를 형성할 요건을 갖췄다고 하겠으며 좌우 양측 모두가 포인트가 되겠으나 조류와 직접 맞닿은 지점이 더욱 좋은 포인트가 되며 좌측에 비해서 수심도 더 깊게 나옵니다.

다음으로 말의 등처럼 생긴 지형 중에서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있는 곳은 강의 하구에서 바다로 뻗어 있는 얕은 것들입니다. 이런 지형의 중앙 지점에 모래가 높이 쌓여 있는 것을 본 분들도 계실 것이며 지난번에 알아본 이안류들이 형성되는 사이에도 이런 말등지형은 존재합니다.

 

간조가 되면 많이 드러나는 이런 지형은 바닥의 지형을 설명할 때 알아본 내용과 같이 흰파도가 형성되는 지형의 높낮이의 변화가 있는 곳으로 광어를 비롯한 농어 등의 어종이 즐겨 모이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포인트가 되는 지형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파도와 조류의 흐름에 대해서 알게 되면 분명히 조과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비치브레이크가 일어난다고 하면 대부분은 비치브레이크를 넘겨야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을 하지 어디로 던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해저지형을 파악하는 방법”에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신 분들이라면 아래와 같이 비치브레이크 중에서도 “샌드바”에 의해 포말이 먼저 부서지는 지점의 뒷부분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서 더 연재할 포인트와 관련한 글의 공통사항은 “물 흐름의 변화와 지형의 변화가 있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는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글을 마칩니다.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행하고 있는 잉어를 잡기 위한 낚시방법의 하나인 피더낚시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피더(Feeder)란 영어단어에는 동물이나 새의 먹이통이라는 뜻이 있고, 강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들을 바텀 피더(bottom feeder)라고 하는 것에서 보는 것과 같이 피더낚시는 우리가 흔히 하는 카고채비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카고낚시를 할 때 밑밥을 넣는 밑밥통을 영어로 피더(Feeder)라고 하며 밑밥통을 이용하여 만든 채비를 피더리그(Feeder rig)라 부르며 사용하는 밑밥은 식물성뿐만 아니라 구더기와 같은 동물성미끼를 사용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피더낚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유럽에서 잉어낚시를 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세계최초의 낚시 관련서적을 펴낸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의 책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가 쓴 “세인트 올번스의 책(The Book of Saint Albans 또는 Boke of Seynt Albans)” 중에서 낚시에 관한 논문(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을 보면 잉어낚시에 대한 글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녀도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잉어낚시를 할 때는 빨간색 미끼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뿐 아니라 신빙성 있는 책에서도 읽었다(I have heard reliable persons tell and also found written in books of credence.)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녀가 책을 펴내기 이전부터 영국에서는 잉어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더낚시(Feeder fishing) 또는 피더피싱에서 사용하는 밑밥통을 말하는 피더(Feeder)는 크게 아래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

 

개방형 피더(Open Ended Feeder)

 

케이지 피더(Cage Feeder)

 

구더기 피더(Maggot Feeder)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의 경우에는 가운데 바늘에 낀 지렁이를 넣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더낚시를 즐기기 위해 전용로드를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고 우리가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 잉어떡밥낚시를 카고채비로 운용하여도 된다. 그러나 유럽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는 사용하는 낚싯대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피더로드는 우선 제품의 구성에서 일반적인 낚싯대와는 차이를 보인다.

흔히 원투낚싯대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적정 호수의 봉돌과 길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예: 30-425 등) 피더낚싯대에는 캐스팅 웨이트가 표시되어 있고, 초릿대에도 무게가 표기되어 있다.

판매되고 있는 피더낚싯대는 꽂기식의 로드로 초릿대가 보통 2개~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1oz, 2oz, 3oz이며 입질의 반응을 민감하게 보기 위해서는 1oz를 사용하고 캐스팅 웨이트가 75~100g 정도인 경우에는 3oz 이상의 초릿대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더낚싯대의 길이는 2.7m~3.6m이며 캐스팅 웨이트는 50g, 초릿대는 1oz, 2oz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피더낚싯대가 시판되지 않고 있으나 JS컴퍼니를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생산을 하고 있으며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피더낚시(Feeder fishing)를 검색하면 러시아에서 개발한 게임이 가장 많이 검색되는데 실제로도 러시아가 세계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의 스피닝 릴 시리즈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이탈리아의 낚시용품 브랜드인 알룩스(Allux)의 러시아팀 소속의 선수가 2018년 세계 피더낚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원투낚시용 삼각대의 올바른 사용법

원투낚시용 삼각대의 올바른 사용법

원투낚시를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장비의 하나인 삼각대는 장소에 따라서 샌드폴 등 여러 가지 모양의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스탠드(삼각대)일 것입니다.

이런 삼각대의 거치방향은 다리 1개가 바다로 향하는 것이 좋다거나 2개가 바다 쪽으로 향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는 등 의견이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삼각대를 거치하는 모양만으로도 한국의 낚시인인지 아니면 일본의 모습인지를 100%는 아니어도 분간할 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일 간에 삼각대를 설치하는 모습이 차이가 나게 된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요즘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본 D사의 스탠드가 판매되기 이전에 일본에서 판매되던 삼각대를 출시한 업체에서 다리 1개가 바다 쪽을 향하는 것이 좋다고 홍보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일본에서 원투낚시를 하는 사진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다리 1개가 바다를 향하도록 삼각대를 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는 다리 2개가 바다를 향하도록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지요.

 

이처럼 어떤 식으로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하겠지만 저의 경험에 의한 생각은 다리 2개가 바다를 향하는 것이 장비의 손상과 때로는 바다에 빠지는 위험을 줄일 수가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다리 1개가 바다를 향했을 때와 2개가 향했을 때 옆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혹은 신체와의 접촉으로 삼각대가 쓰러질 경우, 그 쓰러지는 방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는 2개의 다리가 바다를 향하도록 설치하고 있으며, 특히 갯바위에서 대물을 노릴 경우에는 반드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원투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바람과 조류에 의해 포인트를 공략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거나, 장비의 운용에 변화를 주는 것에 소홀함을 볼 수 있는데, 대물을 노릴 때와 바람이 강할 때 스탠드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를 거치하는 삼각대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성에 있고, 무게중심을 낮추어 안정성을 높이고자 사진처럼 무게추를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두레박에 물을 담거나 기타의 다른 방법으로 스탠드에 하중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달리 옆바람이 강하게 불 때, 라인이 많이 날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삼각대를 최장으로 뽑아 설치하고 낚시를 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바람에 의해서 삼각대가 넘어지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기도 하고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옆바람이 강할 때는 삼각대를 1단으로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풍이 불 때는 로드백을 이용하는 것이 장비의 손상과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로드백에 거치할 때는 바람에 의해 로드백이 움직이지 않도록 다른 장비나 바위 등에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1단만 뽑아서 설치하는 것은 갯바위 등 해수면보다 높고 발판이 좁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갯바위에서 대물을 노리는 원투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바다의 조류를 찌낚시하시는 분들만큼은 아니어도 기본적인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바다의 수심이 15m 내외가 되면 상층부와 하층부의 조류의 쎄기는 달라지고 때에 따라서는 조류의 방향도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조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상층부의 빠른 조류에 의하여 라인이 자꾸 늘어지는 것을 채비가 밀려온 것으로 판단하고 회수하여 다시 캐스팅하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때에는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무겁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지그(Jig)란 무엇일까?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지그(Jig)란 무엇일까?

지그(Jig)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지깅(Jigging)이라고 한다. 그러면 지그헤드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부를까? 이것도 지깅이라고 해도 되는 것일까?

우선 포탈에서 지그를 검색해보면 체육학사전에는 “지그를 할 때 사용되는 깃털이나 사슴꼬리의 털과 리드헤드가 장식된 바늘로 구성된 미끼”로 나오고 낚시사전에는 메탈지그(Metal jig)와 러버지그(Rubber jig)에 대한 설명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것이라고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루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그(Jig)란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볼까 한다.

지그(Jig)의 사전적 의미는 1560년경에는 16세기 영국의 무곡을 지그(jig)라고 한다고만 하다가 1604년에는 ‘1. 아래위로 빠르게 움직이다. 2. 지그(jig)춤을 추다. 3. 지그를 이용하여 낚시를 하다.’라는 자동사의 의미가 추가되었다.

사전적인 뜻으로만 보더라도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낚시를 하는 루어의 일종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데 영문판 위키피디어에는 바늘과 봉돌이 일체형으로 된 것이라는 설명이 나오고 언제부터인가 지그(Jig)란 금속으로 만든 메탈지그(Metal jig)가 전부인 것처럼 사용되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지그(Jig)는 무게가 있어서 캐스팅하기도 쉽고 가라앉는 속도도 빠른 것은 맞지만 최초의 지그는 납으로 된 것만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동물의 뼈로 된 것을 사용하기도 했으므로 지그(Jig)를 단순히 메탈지그(Metal jig)와 러버지그(Rubber jig)로만 구분하는 것도 옳지 않다.

동물의 뼈로 만든 지그

또한 체육학사전에 나와 있는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미국식 문화에 물들어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거기서 설명하는 “지그를 할 때 사용되는 깃털이나 사슴꼬리의 털과 리드헤드가 장식된 바늘로 구성된 미끼”란 것은 벅테일 지그(bucktail jig)에 대한 설명으로 미국에서 흰꼬리사슴(White-tailed deer)의 꼬리털을 이용하여 만든 것을 가리킨다.

벅테일 지그(bucktail jig)

특정 국가의 특정 지역에서 사용되는 루어를 마치 전부인 양 기록하고 있는 것은 수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의 루어낚시에서 사용되는 지그는 만드는 소재에 따라 메탈지그, 러버지그, 테일 스핀 지그 등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헤드의 모양에 따라 원형, 원추형, 삼각형의 것 등으로 나눌 수가 있다.

메탈지그

러버지그

테일 스핀 지그

지그헤드는 봉돌과 바늘이 일체형으로 된 것으로써 지그라기보다는 바늘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데 많은 낚시인들은 지그헤드 아이(Eye)의 위치에 대하여는 신경을 쓰지만 붙어있는 각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지그헤드에 있는 아이(Eye)는 보통 90°, 60°인 것들이 대부분이고 배를 사용하지 않고 육지에서 하는 낚시를 말하는 일본의 오갑빠리(陸っぱり: オカッパリ)에서는 45°의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음 시간에는 지그나 지그헤드의 형상(원형, 원통형, 삼각형 등)과 아이(Eye)의 각도에 따라 각각 어떤 낚시에 적합한지를 알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원투낚시의 역사(1편: 릴을 사용하기 이전)

원투낚시의 역사(1편: 릴을 사용하기 이전)

한자로 멀 원(遠)자에 던질 투(投)자를 사용하는 원투(遠投)낚시는 일본의 던질낚시인 나게즈리(投げ釣り)에서부터 유래하였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던질낚시인 나게즈리(投げ釣り)는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과연 원투낚시의 발상지는 일본이 맞을까요?

오늘은 이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우리가 짚고 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릴의 사용이 보편화되기 이전과 이후로 원투낚시의 문화가 바뀐다는 점을 말씀드림과 아울러 오늘은 릴의 사용이 일반화되기 이전의 원투낚시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어 나게즈리(投げ釣り)는 줄여서 투조(投釣)라고도 표기를 하는데 일본판 위키피디어를 보면 쇼난지역이 발상지라고 하며, 그 외 개인들의 카더라 정보를 보면 100여 년 전부터 쇼난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근거도 없이 1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정보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우리에게도 전해진 것 같은데 일본의 국회도서관에서 투조(投釣)를 검색해보면 이에 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2권의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912년에 편찬된 일본수산포채지(日本水産捕採誌) 제6권 제33절을 보면 분투조(鱝投釣)라는 그림과 함께 나게즈리(投釣)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분투조는 가오리 원투낚시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와세다 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아사히 신문사의 문화부에 근무하면서 낚시부문을 담당하던 마츠자키 메이지(松崎明治)라는 사람이 1939년에 출간한 ‘사진해설 일본의 낚시(写真解説 日本の釣)’란 제목의 책에서 77번째로 던질낚시인 나게즈리(投げ釣)를 소개하는 것이 나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00여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원투낚시가 시작되었다는 그들의 주장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먼저 1912년의 수산포채지에 나오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6척의 장대에 추를 걸어 던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금의 원투낚시와는 전혀 다른 일종의 쏠채와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한 것으로서 던지고 난 다음에는 장대에 낚싯줄을 걸어놓거나 입질이 오면 낚싯줄을 손으로 당겨서 걷어 올려야만 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의 던질낚시가 마츠자키 메이지(松崎明治)가 쓴 책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으나 던지는 방식은 기존과 같은 쏠채의 사용법과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채비를 던지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던진 후에는 사진의 왼쪽에 세워놓은 별도의 낚싯대에 낚싯줄을 연결하여 입질이 오면 챔질을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운용되던 일본의 원투낚시에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 것은 바로 릴의 사용과 글래스 로드의 보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쏠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운용된 일본의 던질낚시를 원투낚시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쏠채를 사용하는 방식의 낚시를 원투낚시의 효시라고 한다면 일본의 나게즈리가 던질낚시의 유래라는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맙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낚시에 관한 정보들 중에는 고증되지 않은 카더라에 의존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터넷에서 찾은 몇 줄의 정보를 모두 사실인양 받아들이고 검증도 없이 그렇다고 단정하는 식으로 정보를 재확산하는 행동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ICSF 캐스팅 제1종목: 플라이 정확도 종목

ICSF 캐스팅 제1종목: 플라이 정확도 종목

오늘은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하고 있는 9가지 종목 중에서 플라이 종목에 대한 첫 번째 순서로 ‘플라이 정확도 종목(Fly Accuracy)’에 대해서 알아보자.

플라이 종목은 제1종목을 포함하여 한손으로 던져 비거리를 겨루는 제2종목(Fly Distance Single Handed)과 양손으로 던진 비거리를 겨루는 제6종목(Fly Distance Double handed) 등 모두 3가지 종목이 있으며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들은 다시 세분화하여 ‘트라우트 디스턴스(trout distance)’, ‘시 트라우트 디스턴스(sea trout distance)’, ‘새먼 디스턴스(salmon distance)’, ‘스페이 디스턴스(spey distance)’ 등의 종목으로 나누고 있다.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들이 이처럼 세분화 되어 있다 보니 그 규칙들도 많고 복잡하지만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은 비교적 간단한 편에 속하기에 지금부터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의 제1종목인 ‘플라이 정확도 종목(Fly Accuracy)’을 우선 알아보도록 하자.

제1종목인 ‘플라이 정확도 종목(Fly Accuracy)’은 ‘트라우트 애큐러시(trout accuracy)’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길이 3m 이하의 플라이로드를 이용하여 표적에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사용하는 라인은 ICSF가 공인한 것(T38, WF10 등)만을 사용할 수 있는데 길이는 최저 13.5m 이상이어야 하며 리더의 길이는 1.8m 이상으로 마지막 부분은 최소한 30㎝ 이상 라인과 다른 형광색상의 것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용하는 플라이는 자작하여 써도 되지만 색깔은 반드시 흰색, 노란색, 빨간색의 것을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규칙에 대해서는 추후 플라이낚시 규정이란 제목으로 포스팅할 생각을 갖고 있다.

선수들은 가로 1.2m 이하, 세로 1.5m 이하, 높이 50㎝의 투척판에서 높이 3㎝, 지름 60㎝의 표적에 5분 30초 동안 모두 20번을 던져 점수를 겨루는데 총점은 100점이며 동점일 경우 경기 소요시간이 짧은 선수가 승리한 것으로 결정한다.

경기장의 규격은 1번부터 5번까지의 표적은 각 표적 사이의 거리가 1.8m가 되도록 설치하고 투척판에서 가장 가까운 1번 표적은 투척판에서 8m, 가장 먼 5번 표적은 투척판과의 거리가 13m인 지점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고 표적판은 물을 담아 가벼운 플라이가 중심에 떨어졌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 캐스팅 방법

제1라운드는 드라이 플라이를 사용하여 3→1→4→2→5번 표적의 순서로 캐스팅 하는 것을 2회 반복하고 제2라운드는 웨트 플라이를 이용하여 1→2→3→4→5 표적의 순서로 2회 반복하여 던진다.

주의할 점은 제1라운드에서는 반드시 1회 이상을 ‘폴스 캐스팅(false casting)’ 해야 하고, 제1라운드가 종료되면 가장 먼 5번 표적에 있는 플라이를 당겨 다시 1번 표적에 캐스팅하기 위해 라인을 조절할 목적으로 ‘폴스 캐스팅(false casting)’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요약하면 제1라운드에는 반드시 ‘폴스 캐스팅(false casting)’이 포함되어야 하고 제1라운드가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제2라운드에서는 절대로 ‘폴스 캐스팅(false casting)’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의 제1종목인 ‘플라이 정확도 종목(Fly Accuracy)’의 소개를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제2종목인 ‘플라이 한손 비거리 종목(Fly Distance Single Hande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의 스포츠 캐스팅 기록

일본의 스포츠 캐스팅 기록

국내에서 스포츠캐스팅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어표현에 의하면 캐스팅 또는 캐스팅스포츠라고 부른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의 저변이 확대되고 국제교류를 하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표현에 대하여 신중을 기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을 보면 우리가 취미생활의 하나로 즐기는 낚시라는 표현도 생활수단으로서의 낚시와 구별하기 위해 처음에는 ‘레크리에이션 낚시(Recreational fishing)’ 또는 ‘스포츠 낚시(Sport fishing)’라고 불렀기에 이에서 파생되어 ‘Sport of Casting’ 즉, Castingspor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Sport of Casting’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부르는 스포츠캐스팅이란 표현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의 of는 소유격이 아니라 뉴욕을 표현할 때 ‘City of New York’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은 동격의 표현이며 이것은 스포츠=캐스팅. 즉 스포츠로서의 캐스팅을 뜻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만이 스포츠캐스팅이란 개념은 재정립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스포츠캐스팅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캐스팅스포츠의 한 종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기준의 캐스팅스포츠 종목에 대해서는 스피닝 릴을 사용하는 종목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물론 전체 9개 종목 중에는 플라이종목과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멀티플라이어종목도 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종목은 스피닝 종목과 정확도종목에서 표적과의 거리가 조금 더 멀다는 것과 사용하는 릴이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이며 플라이종목은 세부규칙이 워낙 많아서 쉽게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작성을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동호회 단위로 개최되는 스포츠캐스팅 대회에서는 무게 112.5g의 30호 봉돌을 이용한 캐스팅으로 200미터를 넘기는 선수도 있는데 공인된 기관이나 단체가 없기에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200미터를 던지는 사람이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18g(5호 정도)으로 줄여서 던지고, 그마저도 한 손만으로 7.5g(2호) 무게의 봉돌을 이용하여 던진다면 비거리는 얼마 정도나 나올까? 아마 18g의 봉돌로는 100미터를 넘기지도 못할 것임이 분명하고 무게를 7.5g으로 줄인 다음 그것도 한 손으로만 던진다면 비거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한 9개 종목 중에서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은 고득점의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고 만일 동점일 경우에는 경기를 얼마나 빨리 마쳤는지 하는 소요시간을 견주어 등수를 정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은 순전히 던진 비거리로만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어서 순위를 정하기가 쉽고 기록을 이해하기도 쉽다. 그러나 비거리를 겨루는 ICSF의 종목들도 채점을 하여 종합점수로 등수를 정하여 시상하기도 한다.

그러면 ICSF의 종목 중에서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인 제5, 제7, 제9종목의 일본기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한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가 7.5g(2호), 양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18g(5호가 18.75g)이며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자국인 일본에서 수립한 기록은 세계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 제5종목: 스피닝 한 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Sing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72.89m
2
加登眞二
72.83m
3
櫻井昭彦
72.07m
4
星善丈
71.48m
5
岡本堅史
69.79m

 

■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原誠司
101.66m
2
岡本堅史
98.26m
3
小田切栄
96.25m
4
佐藤昌己
93.38m
5
櫻井昭彦
92.20m

 

■ 제9종목: 멀티플라이어 양손 캐스팅 종목(Multiplier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104.32m
2
今井正一
101.87m
3
岡本堅史
98.68m
4
櫻井昭彦
97.53m
5
猪狩清一
88.8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