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 베이트 패턴의 종류와 공략법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의 종류와 공략법

이전의 포스팅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의 기본적 이해”에서 농어와 같은 피시 이터(fish eater) 어종들은 시기별로 다양한 먹잇감들을 섭취하는데 대개가 시기마다 개체수가 풍부한 베이트 피시들을 주요한 먹잇감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봄철이면 곤쟁이를 비롯하여 지렁이와 숭어새끼 등을 먹이로 삼고 그 외에 전어, 정어리, 학꽁치 등 다양한 생물을 계절별로 섭취하면서 생활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 이렇게 계절별로 다양한 종류의 베이트 피시들을 먹는 것을 “베이트 패턴”이라고 루어낚시에서는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와 같이 먹잇감이 서식하는 곳으로 회유하는 섭이회유의 본능을 가진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특정한 베이트 피시를 먹는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알아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베이트 패턴”은 어려운 것은 아니며 예를 들면, 전어를 먹을 때 공략하는 방법을 “전어 패턴”, 학공치를 먹을 때 공략하는 법을 “학공치 패턴”이라고 부르고, 특히 대부분의 새끼들이 부화하는 봄철에는 크기가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이것을 농어나 큰 물고기들이 먹이로 삼는 것을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베이트 패턴”을 확인하고 이에 맞추어서 사용할 루어의 크기와 모양, 움직이는 속도 및 액션 등을 결정하는 것을 우리는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왜? “베이트 패턴”의 확인이 필요한가 하면, 그것은 농어를 보면 지렁이가 산란하는 시기(지렁이 산란 패턴)에는 이전까지는 게를 즐겨 먹다가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렁이만을 먹는데 봄에 잡은 농어의 뱃속을 보면 대부분이 지렁이와 곤쟁이란 것에서도 농어의 먹이활동이 편식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농어 뱃속의 지렁이

 

농어 뱃속의 곤쟁이

다음으로 또 “베이트 패턴”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을 알게 됨으로써 노리는 수심층을 알 수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중요한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활동하는 수심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수심층을 공략해야만 조과가 좋습니다.

 

봄철 베이트 피시의 활동 수심

그러면 지금부터 대표적인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곤쟁이 패턴

 

곤쟁이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루어의 크기를 이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농어가 곤쟁이를 섭취하는 행동은 쫓아가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곤쟁이가 밀려오는 지점에서 기다렸다 먹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있는 포인트에서 천천히 리트리브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곤쟁이는 표층과 하층에서 서식하는데 주요 활동 영역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곤쟁이가 표층에서 발견되어도 바닥층에서 더 조과가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우선은 곤쟁이가 육안으로 보이는 범위에서 루어를 운용하면서 점차 바꾸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지렁이 산란 패턴

지렁이는 유영능력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농어는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서도 먹이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먹잇감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사용하는 루어의 실루엣은 얇은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천천히 릴을 감는 리트리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온이 낮을 경우에는 지렁이들이 해저에도 많이 있고 이에 따라 농어도 바닥층에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루어를 바닥층에서 살짝만 띄워서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숭어새끼 패턴

흔히들 숭어새끼와 같이 작은 물고기 떼를 보면 그 중심에 미끼를 드리우면 쉽게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무리를 이루어 움직일 경우에는 농어를 잡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숭어새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잘 관찰하면 주변에 농어와 같은 천적이 있으면 무리를 이루고 없으면 흩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숭어새끼들의 떼를 발견하게 되면 무리의 가운데로 루어를 던지는 것은 좋지 않고 무리의 주변을 노리는 것이 좋으며 무리가 움직이는 표층보다는 조금 아래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숭어는 표층에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맞지 않으며 수온이 떨어지는 날은 중층으로 내려가기도 하므로 농어를 공략하려면 더 아래쪽을 노려야 하며, 보일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입질이 없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루어의 색상을 더욱 화려한 것으로 바꾸고, 크기도 큰 것으로 바꾸어 표층 아래를 공략하면 조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어리(멸치) 패턴

5월부터 10월까지 정어리와 멸치가 연안으로 접근해오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3월부터 시작되는 곳도 있으며 11월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어가 주로 먹는 크기는 10~15cm 정도이며 다른 어종에 비하여 빠른 유영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멸치나 정어리 패턴일 경우에는 루어의 움직임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어리 떼를 노리는 것은 농어뿐만 아니고 광어나 방어 등도 있으므로 서프루어로 농어를 공략하다가 다른 어종을 잡는 때도 많으며 저의 경우에는 농어를 노리다가 광어를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 전어 패턴

전어는 1년 내 잡히는 어종이지만 계절에 따라 활동하는 수역이 다릅니다. 그러나 10월부터 길게는 3월까지는 연안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전어패턴으로 농어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무리를 이루는 전어의 크기는 대략 20~30cm의 크기가 많은데 이런 크기는 베이트 피시로서는 큰 경우에 속합니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게 되면 표층에서 움직이던 학공치나 정어리, 멸치와 같은 어종이 사라지고 그때 유일하게 표층에서 움직이는 어종이 전어인데 겨울을 앞두고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 농어 또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런커(lunker)급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전어패턴에서도 루어는 전어 떼의 가운데로 던지면 안 됩니다. 특히 전어와 같이 크기가 있는 베이트 피시의 경우에는 농어가 물기 전에 전어가 무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전어패턴에서의 공략법도 무리의 주변으로, 움직이는 수심은 표층 아래를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파동이 강한 루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도루묵 패턴

“도루묵이 제철일 때 농어를 노리자”란 글에서도 지적한 바가 있고 “에깅낚시-본인만 못 잡을 때 점검할 사항”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인용한 뉴스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무분별한 남획(濫獲)으로 인하여 한 때는 수산자원 회복대상 관리종으로 지정되기도 한 도루묵은 농어가 즐겨먹는 베이트 피시의 하나입니다.

산란을 위해서 연안으로 접근하는 도루묵은 크기가 15cm~20cm을 전후한 것이 많으므로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도 큰 것이 좋으며 기본적으로는 표층에서 1m 이내의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도루묵 패턴에서는 농어가 산란을 앞두고 먼바다로 이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런커급을 잡을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도루묵의 산란에는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다가 조금 거친 날이 낚시하기에는 더욱 좋습니다.

 

▶ 학공치 패턴

학공치 패턴은 경력이 많은 분들도 어렵다고 할 정도로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런가 하면 학공치의 생김새 때문에 농어가 다른 베이트 피시처럼 머리부터 삼킬 수가 없다는 점과 다른 베이트 피시처럼 무리를 이루기는 하지만 움직이는 방향이 일사불란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에는 학공치의 머리 방향이 모두 같습니다. 따라서 학공치 패턴에서는 물의 흐름이 있는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농어는 학공치를 뒤에서부터 먹기 때문에 학공치 떼의 뒤쪽을 노려서 무리의 아래로 루어를 움직여주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 마치면서

지구환경의 변화로 인해 한반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어종에도 변화가 오고, 활동하는 시기도 변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어종의 베이트 피시들이 생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많지는 않지만 은어를 먹이로 삼는 패턴도 있고 그밖에도 다양한 베이트 패턴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패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에깅낚시-본인만 못 잡을 때 점검할 사항

에깅낚시-본인만 못 잡을 때 점검할 사항

먼저 무늬오징어 낚시에 관한 내용에 앞서 금징어가 되어버린 오징어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시작할까 합니다.

저는 자가운전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면 언제나 휴게소에 들러서 맥반석으로 구운 “반건오징어”를 사먹습니다.

한동안 장거리 출조 시에는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휴게소에서 반건오징어를 사먹을 기회가 없었으나 지난 주말 부산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휴게소에서는 아예 반건오징어를 팔지 않는 곳들도 있었고 판매하더라도 가격이 6,500원으로 엄청나게 폭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5월 첫째 주 연휴 동안의 출조 시에 확인한 바로는 5,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었다는 소식은 언론에서도 다룰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는데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어획 및 불법조업을 들고 있습니다.

※ [카드뉴스]오징어는 어쩌다 ‘金징어’가 됐을까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는 오징어를 수산자원 회복대상종으로 선정하고 자원의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배기 주꾸미나 생선’을 좋아하는 식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도 없고, 낚시인들이 잡는 것을 규제하게 되면 일부의 반발에 부딪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원의 회복을 위해서는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생인 무늬오징어의 개체수 증가는 무엇보다도 부화해서 치어가 되는 마릿수의 증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끼 무늬오징어의 성장에 좋은 자연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도 바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어구를 무단 폐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으며 산란을 마치지 않은 암컷은 돌려보내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무늬오징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본 애히매 대학의 자료를 인용하면 산란기가 아래의 그림과 같이 늦은 개체도 존재하며 수온이 높으면 부화한 새끼의 성장이 빠르고 암컷보다는 수컷의 성장이 빠르다고 합니다.

또한 벼농사가 풍작이면 무늬오징어의 조황도 좋다고 하는데 무늬오징어의 개체수 증가는 염분의 농도에도 영향을 받지만 수온이 높아야 산란에서 부화를 거쳐 치어로 성장하기가 좋고, 무늬오징어가 잡히는 연안의 수온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본에서 최고로 많은 에어컨의 판매를 기록한 1994년이 제일 많은 무늬오징어 어획량을 올린 해라고 합니다.

이런 결과는 미국에서도 관찰되었는데 여름철 기온이 높을 때에는 생육이 좋아 큰 것들이 많이 잡히고 수온이 낮아졌을 때에는 흉작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봄철이 지나면 산란기가 끝났다고 예단하기 보다는 낚시로 암컷을 잡으면 항상 포란상태 여부를 관찰하는 습관을 저부터라도 익히고 만약 산란을 마치지 않은 상태라면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을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얘기가 많이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변에서는 무늬오징어를 잘 잡는데 왜 나만 못 잡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 살펴볼 사항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폴 동작 중의 에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

에기를 수중에 가라앉게 하는 폴 동작은 에기의 머리부분이 수평을 이루거나 약간 아래로 내려간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커브폴을 하면서 라인을 잘못 다루거나 하면 머리나 꼬리부분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고 이것은 무늬오징어의 경계심을 높이게 되어 잡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에깅낚시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순간은 폴이나 스테이 동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자연스러운 폴 동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샤크리 동작에만 집중을 한다

에깅낚시의 샤크리 동작은 보기에도 화려하고 멋집니다. 그러나 샤크리는 무늬오징어를 유인할 수는 있어도 입질을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샤크리 액션을 잘하더라도 폴 동작이 잘못되었거나 바닥을 찍지 못하면 조과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 항상 동일한 샤크리 액션을 하고 있다

무늬오징어는 아주 영리한 동물로 똑같은 샤크리 동작을 반복하면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가을철 어린 무늬오징어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대형 무늬오징어를 노린다면 샤크리 액션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잡히지 않는다고 샤크리 동작을 더욱 크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너무 격렬한 샤크리 액션은 역효과를 주므로 오히려 조금 약하게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바닥을 노리지 않고 있다

여러 차례 강조한 내용이지만 에깅낚시에서 샤크리 액션보다도 중요한 것은 에기가 바닥을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과가 좋지 못한 많은 분들의 경우에는 에기가 정확히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모르고 단순히 바닥에 닿았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액션을 주는데 경계심이 강한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가을철을 제외하고는 표층을 떠다니는 것들이 아주 적기 때문에 반드시 바닥층을 공략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밑걸림으로 인한 에기의 손실을 염려하여 굳이 바닥을 노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낚시를 하게 되면 조과는 결코 좋을 수가 없습니다.

 

▶ 많은 낚시인들의 가운데 또는 아래쪽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무늬오징어의 판다마크를 아십니까?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늬오징어의 먹물은 주변을 어둡게(연막) 하여 도망가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은 곳에서는 잡힌 무늬오징어가 내뿜는 먹물이 있고 이 먹물은 조류를 따라 흐르게 되는데 먹물이 흘러가는 아래 방향에서 에깅낚시를 하게 되면 경계심을 가진 무늬오징어들이 흩어지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 에기를 멀리 던지지 못한다

무늬오징어는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지만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비례하여 무늬오징어를 잡는 낚시인도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공략하지 못하는 먼 곳으로 캐스팅할 수 있도록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옆바람을 맞으며 낚시를 하고 있다

순풍이 가장 낚시하기가 좋고 그 다음은 역풍이며 가장 에깅낚시를 할 때 좋지 않은 것이 옆바람입니다. 옆바람은 라인을 쉽게 늘어지게 하고 이렇게 되면 입질파악에도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챔질을 하더라도 텐션의 유지가 되지 못해서 놓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옆바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 낚시하는 위치가 잘못된 경우

무늬오징어는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면 도망가는데, 에기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무늬오징어가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밤에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는 곳에는 조명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조명의 바로 밑에서 낚시를 하게 되면 자신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게 되어 무늬오징어들이 경계심을 갖고 달아나므로 수면에 그림자가 비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야간조명이 있는 바로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입질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로드가 끌려갈 것 같은 강력한 입질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입질은 아주 섬세한 편이어서 입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있으나 그래도 입질을 파악하는 능력의 배양은 필수요소이며 입질을 구분하지 못하고서는 결코 좋은 조과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이밖에도 사용하는 에기가 가진 문제점이나 포인트의 선정 등 많은 요인에 의해서도 조과가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주변의 낚시인들은 무늬오징어를 잡고 있는데 자신만 못 잡는 경우의 문제점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무늬오징어의 판다마크를 아십니까?

무늬오징어의 판다마크를 아십니까?

무늬오징어를 잡으면 에기에 먹물이 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먹물은 주변을 어둡게(연막) 하여 도망가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합니다.

 

무늬오징어의 먹물은 문어나 낙지의 먹물에 비해서 지방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수중에서 확산되는 정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의 함량이 많은 무늬오징어의 먹물이 에기에 묻은 채로 계속해서 낚시를 하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조과가 떨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에기의 생산과 판매로 유명한 일본의 야마시타를 비롯한 여러 조구사에서는 전용의 세제와 브러시(솔)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거나 물에 세척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오징어의 먹물 이외에도 무늬오징어가 주위에 있는 동료들에게 보내는 경계신호에는 “판다마크”란 것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이 판다마크가 있으면 그 주변에는 다른 무늬오징어들이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포인트를 이동하지 말고 계속해서 노려야 합니다.

무늬오징어의 판다마크란 것은 무늬오징어의 지느러미 또는 귀라고도 부르는 곳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검은 반점을 말하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판다(Panda)라는 동물의 검은색 반점과 비슷해서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물론 이런 판다마크는 지느러미에만 나타나지 않고 몸통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지느러미에 반점이 있는가를 보고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잡았을 때 이런 판다마크를 발견한다면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마릿수의 조황을 볼 수가 있습니다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적 이해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적 이해

포털의 정보에 의하면 “매치 더 베이트란 것은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와 모양, 색깔이 물고기의 실제 먹이와 비슷할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고 하는 것으로 농어가 어떤 먹이를 먹고 있는가를 파악하여 섭취하는 먹잇감과 유사한 루어를 사용하여 농어를 잡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농어는 시기별로 다양한 먹잇감들을 섭취하는데 대개가 시기마다 개체수가 풍부한 베이트 피시들이 주요한 먹잇감이 됩니다.

봄철이면 곤쟁이를 비롯하여 지렁이와 숭어새끼 등을 먹이로 삼고 그 외에 전어, 정어리, 학꽁치 등 다양한 생물을 계절별로 섭취하면서 생활합니다.

이런 특정한 베이트 피시를 먹는 것을 “베이트 패턴”이라고 하며 전어를 먹을 때 공략하는 방법을 “전어 패턴”, 학꽁치를 먹을 때 공략하는 법을 “학꽁치 패턴”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특히 대부분 물고기들의 새끼가 부화하는 봄에는 크기가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이것을 농어나 큰 물고기들이 먹이로 삼는 것을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베이트 패턴을 알면 1. 현재 시기에는 농어가 어떤 장소에서 잘 잡히는지를 알 수 있고, 2. 농어를 잡는 공략법을 알 수 있는데(루어의 선택과 액션의 방법) 오늘부터 총 3회에 걸쳐서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연재할 내용 중, 그 첫 번째 순서인 오늘은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에 대하여 알아본 다음 두 번째 순서로는 개별적인 “베이트 패턴”에 따른 낚시방법을 살펴보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낚시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치 더 베이트를 축약해서 설명하면 현재 농어가 섭취하고 있는 먹이에 루어를 맞추는 것으로 농어뿐만 아니라 넙치나 부시리, 방어, 갈치 등과 같은 피시 이터(fish eater) 어종은 다양한 먹이들을 섭취하지만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떼를 지어 다닐 때에는 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시 이터들이 먹이를 쫓아갈 때 생기는 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보일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농어를 예로 들면서 설명을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피시 이터들은 마찬가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베이트 패턴에 맞춘 매치 더 베이트가 좋은 것은 아니란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과, 아주 작은 곤쟁이를 먹이로 삼고 있을 때에는 루어를 맞추기가 어렵고 만일 맞춘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훅(hook)의 크기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곤쟁이

 

 

이상과 같은 베이트 패턴에 맞추어 루어를 운용하는 매치 더 베이트는 크기, 실루엣(전체적 윤곽), 색깔, 수심층, 루어의 액션과 속도에 맞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크기를 맞춘다

농어의 대표적인 먹잇감으로 숭어가 있는데 숭어는 봄에 태어나서 성장하며 봄에는 아주 작은 몇 cm부터 여름과 가을에는 10cm 전후로 그 크기가 다르고, 이에 따라 숭어를 잡아먹는 농어의 반응은 계절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봄에는 루어의 크기가 작은 것을 사용하고 계절이 지날수록 크기가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체적인 윤곽(실루엣)을 맞춘다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의 모양은 각기 다른데 특히 학공치의 경우에는 가늘고 긴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사용하는 루어도 긴 것이 좋고 지렁이가 산란하는 시기에는 더욱 얇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색깔을 맞춘다

색깔을 맞추어 운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시각은(물고기는 색깔을 인식할까?) 대부분이 색상의 짙음(농담)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색의 삼원색이 두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농담이 짙은 계열의 루어를 운용하는 것이 더 나은 조과를 나타냅니다.

 

▶ 수심을 맞춘다

베이트 피시들이 활동하는 영역은 표층 부근에서 활동하는 정어리도 있고 까나리처럼 바닥층에서 움직이는 것들도 있으며 밤과 낮에 따라서 활동하는 수심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루어를 베이트 피시가 활동하는 수심층에 맞추어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루어의 액션을 맞춘다

베이트 피시는 저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습도 다르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파동도 다릅니다. 학공치와 같이 체형이 가는 어종은 수영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움직이면서 일으키는 수중의 파동은 작으며 숭어나 전어와 같은 경우에는 체형이 크고 파동도 크게 나타나므로 이에 맞추어 루어의 액션을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속도를 맞춘다

루어의 액션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베이트 피시들이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고 밤에는 낮보다는 농어가 느리게 움직이는 미끼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베이트 피시나 밤과 낮에 따라서 움직이는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

루어낚시에서 “00리그”라고 하는 것은 영어 단어 rig가 뜻하는 그대로 장비 또는 채비를 말합니다.

생미끼나 가짜미끼(루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상어종이 있는 곳까지 바늘이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고기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루어이기 때문에 장비를 조작하여 루어가 살아있는 생미끼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과의 확률도 높이기 위해서는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장 적합한 채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채비법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각각의 채비법(리그)들은 필드의 환경과 대상어종에 맞게 개발된 것들이므로 초보자들은 자신만의 채비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므로 기존에 개발되어 널리 보급된 채비법들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웜을 사용하는 채비법들은 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이 많지만,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법 중에는 일본에서 개발된 다운샷리그 등도 있으며, 한국에서 개발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럼, 다양한 채비법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에 대하여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그헤드 리그(Jighead rig)

락피시 계열의 물고기를 노릴 때 많이 사용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훅(hook)에 봉돌이 달린 형태의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지그헤드 리그는 리트리브 동작을 주로 하지만 액션을 추가함으로써 물고기를 유혹하기도 합니다.

특히 농어나 갈치 등을 공략하는 경우에는 와인드조법이라는 루어를 좌우로 크게 도약시키는 액션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에깅낚시의 샤크리 동작과 유사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그헤드리그의 장점은 웜과 싱커가 붙어 있기 때문에 다루기는 쉽지만 훅이 웜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밑걸림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 텍사스 리그(Texas rig)

배스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 서식하는 락피시를 공략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개발된 동기를 알고 나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텍사스 리그는 1960년에 미국 텍사스의 낚시인이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전력공급을 늘이기 위해 1940~1950년대에 많은 댐들을 건설하였는데, 텍사스주에 있는 타일러 호수(Lake Tyler)도 이런 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로 수몰지역에 있던 나무에 채비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피하고자 고안된 채비가 바로 텍사스 리그인 것입니다.

 

텍사스 리그와 지그헤드 리그의 차이점은 지그헤드 리그의 훅이 싱커와 결합된 것에 비하여 텍사스 리그는 훅의 위에 구슬을 넣고 그 위에 싱커를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 캐롤라이나 리그(Carolina rig)

 

이름에서 보듯 발상지는 미국의 캐롤라이나이며 가벼운 무게의 싱커를 사용하면 “노스 캐롤라이나 리그”, 무거운 싱커를 사용하는 것은 “헤비 캐롤라이나 리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캐롤라이나 리그와 텍사스 리그의 차이점은 싱커와 웜 사이에 도래를 연결하여 간격을 둔 점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싱커가 바닥에 안착하더라도 웜은 자체의 무게만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특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스플릿 샷 리그(Split shot rig)

웜과 일정 간격을 두고 조개봉돌을 결합하여 운용하는 방식으로 초보자들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나 봉돌에 의한 라인의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맞물리는 부위에 고무가 붙어 있는 유형의 싱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다운 샷 리그(Down Shot rig)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초보자들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채비로서 광어를 잡을 때 흔히들 즐겨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영어로는 드롭샷 리그(Drop Shot rig)라고 부르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언더 샷 리그”가 있습니다.

다른 채비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싱커가 웜과 훅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는 점인데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들이 많기에 넘어가겠습니다만 주의할 점은 싱커와 훅 사이의 길이(흔히들 단차라고 부름)는 싱커가 가벼울 때는 짧게 하고, 싱커가 무거울 때는 길게 하는 것이 물고기가 입질을 했을 때 이물감을 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지카리그

 

한국에서 개발된 방법인데 오히려 일본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직(直: じか)을 뜻하는 일본어 발음 지카를 붙여 지카 리그라는 명칭으로 한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훅(hook)의 구멍(아이)에 싱커를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어서 텍사스 리그에 비하여 공략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수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일본에서의 인기를 반영하듯 전용채비가 별도로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웜을 사용한 채비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이외에도 “플로리다 리그”와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노리기 위한 “알라바마 리그”를 비롯하여 부력이 있는 찌를 사용하는 “플로트 리그” “프리 리그” 등 많은 채비법들이 있습니다만 농어루어에 사용할 수 있고, 바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서프루어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

서프루어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

백사장이나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는 크게 쇼어지깅과 서프루어로 나눌 수가 있으며, 쇼어지깅은 사용하는 채비가 주로 메탈지그(플러그)이며, 그 무게에 따라 20~60g 정도의 메탈지그와 플러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라이트 쇼어지깅이라고 하며 100g 이상의 것을 사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쇼어지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서프루어는 메탈지그 뿐만 아니라 웜이나 기타 다양한 채비로 낚시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개념의 명확한 정의를 굳이 내리기보다는 멀리 캐스팅하여 잡는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의 방법으로 두 가지 모두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에 걸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다룰 생각이지만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 중요한 부분은 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거운 메탈지그를 사용하면 일정 거리의 비거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과는 달리 메탈지그는 날아갈 때 꼬리 부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렇게 꼬리부분이 회전하는 것만 줄여도 30% 이상의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투낚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한 비거리의 향상을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캐스팅 비거리의 향상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기에 간략하게 몇 가지만 추려보면

 

① 사용하는 장비의 적절성

루어의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태클의 세팅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100g 이상의 지그로 공략해야만 닿을 수 있는 포인트라면 60g의 지그로는 공략이 어렵고 30g의 메탈지그를 운용하면서 사용하는 라인은 합사 2~3호처럼 굵은 것이라면 비거리의 향상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노리는 포인트와 대상어종에 맞는 메탈지그(기타 루어)의 무게에 적합한 태클의 세팅이 중요합니다.

 

② 가능하면 얇은 라인을 사용한다.

무거운 지그를 사용해도 사용하는 라인의 균형이 맞아야만 비거리가 향상됩니다. 캐스팅을 하면 라인은 스풀에서 풀려나와 각 가이드를 통과하여 방출되는데 라인이 굵으면 굵을수록 각 부분에 걸리는 부하가 커서 비거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만일 이전까지 합사(PE) 1.5호를 사용하여 100m를 넘기지 못했다면 합사 1호로만 바꾸어도 근접하거나 넘길 수가 있습니다.

 

③ 팬듈럼 캐스팅을 연습하자

이 방법은 원투낚시, 특히 스포츠 캐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스팅 방법인데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는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가 원투낚시용 보다 짧기 때문에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익힐 수가 있습니다.

캐스팅하는 방법은 좌우로 흔들다가 가장 고점에 이르렀을 때 무게를 실어 던지는 것인데 처음에는 우선 비거리에만 집중을 하고 연습토록 하며 어느 정도의 비거리 향상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다음에 정확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늘어뜨리는 라인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도 도움은 되나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연습을 하여 직접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④ 기타

비거리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장비나 도구 중에는 우선 PE라인의 코팅제를 들 수 있는데 불소코팅을 하면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경험으로 말씀 드릴 수가 있으나 특정상품명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에 코팅제라고만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쇼크리더 매듭법에서 연결 부위의 매듭이 너무 크면 가이드의 간섭이 커져 비거리에 제약을 줍니다. 따라서 매듭에 익숙하지 않거나 연결부위가 너무 크게 형성되는 분들에게는 매듭을 도와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서프루어에서 비거리를 늘이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민물수로에서 광어를 잡을 수 있는 이유

민물수로에서 광어를 잡을 수 있는 이유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수로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숭어새끼들의 무리가 갑자기 흩어지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놀랍게도 광어의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광어가 놀랍게도 수로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니~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일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 영상을 촬영한 장소는 공업지대를 흐르는 길이 2km의 수로 중 하구에서 500m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민물수로에서 광어가 발견된 이유는 지난번 포스팅 “많은 비가 온 뒤에 바다낚시가 어려운 이유”에서 알아본 “염분약층”과 관련이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민물수로에서 광어가 발견된 원인은 환경공학용어로 “염수쐐기”라고 하는 것 때문입니다.

※ 염수쐐기: 담수보다 비중이 큰 해수가 대수층(帶水層) 아래쪽에 쐐기 모양으로 들어가는 현상

그리고 이런 염수쐐기 현상이 일어나는 하구를 특히 “염수쐐기형 하구: salt wedge estuary”라고 하며 조석이 약하거나 중간 정도인 바다로 강물이 급격히 유입되는 곳에서 주로 형성되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미국의 허드슨강의 하구와 일본의 고노카와강의 하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허드슨강

 

고노카와강

바닷물과 담수의 농도와 밀도의 차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염수쐐기 현상이 일본의 고노카와강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하류에서 10km 정도의 상류까지의 수면이 해수면보다 낮은 것입니다.

특히 고노카와강의 간만의 조위 차이는 30cm 정도에 불과해서 만조가 되면 하구의 바닷물이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며, 이런 원인으로 인해 고노카와강의 상류에서는 민물어종 뿐만 아니라 농어와 감성돔도 잡힌다고 합니다.

영상으로만 보면 분명 민물에서 광어가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염분약층”의 하나인 “염수쐐기” 현상으로 인해서 실제 광어가 은신하고 있는 바닥층은 담수가 아니라 바닷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구에서 바닷물이 담수와 섞이지 않는 지역에서 잡는 볼락과 전갱이를 일본인들은 “강볼락”, “강전갱이”라고 구분하여 부르고 있으며 고노카와강에서 잡은 광어낚시에 대한 글은 아래에 링크하는 사진과 일본인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고노카와강 하구에서 잡은 광어(江の川河口で釣れたヒラメ)

원투낚시 상황에 맞게 지렁이를 끼는 방법

원투낚시 상황에 맞게 지렁이를 끼는 방법

이전의 포스팅 “원투낚시 초보자들이 하지 않는 세 가지”에서 지렁이를 끼는 방법과 사용법에 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면서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할 경우에는 지렁이의 끝부분을 잘라주는 것이 좋고 반대로 물고기의 먹이활동이 약할 경우에는 지렁이의 머리 부분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이유와 지렁이를 바늘에 끼는 방법들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는 힘껏 캐스팅할 경우 지렁이가 떨어지는 일이 잦으므로 가급적이면 목줄까지 지렁이를 끼는 것이 좋고 적어도 바늘귀는 덮을 정도로 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원투낚시에서 지렁이를 끼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머리 끼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지렁이의 입으로 바늘을 끼워서 빼내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아프지는 않지만 지렁이의 입에 바늘을 낄 때 지렁이가 무는데 그 느낌이 싫거나 정확하게 바늘을 끼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렁이꽂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 여러 마리 끼기

기본적으로 밤낚시나 물색이 흐릴 때, 그리고 큰 물고기를 노릴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때도 첫 번째 사진과 같이 끼우게 되면 캐스팅 도중에 지렁이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두 번째 사진과 같이 가능하면 목줄 위로 최대한 올려서 끼는 것이 좋습니다.

 

▶ 누벼 끼기

물고기의 먹이활동이 좋지 않을 때에 지렁이의 체액에서 나오는 냄새가 멀리 미치도록 하기 위해 몸통을 여러 번 끼는 방법을 사용하며 쉽게 낄 수 있어서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토막 끼기

지렁이의 머리 부분이나 꼬리 부분을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이 약할 때에는 채비를 회수하면 지렁이의 머리만 남아 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 머리를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이 왕성할 때에는 꼬리를 잘라주는 것이 좋지만 입질이 활발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처음에 소개한 “머리 끼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렁이 교환시기

채비를 회수하면 지렁이의 체액이 모두 빠져나오고 바늘이나 약한 입질에 의해서 아래의 모양과 같이 약해진 상태라면 지렁이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돌돔 원투낚시 성게 미끼 끼는 방법

돌돔 원투낚시 성게 미끼 끼는 방법

초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즐기는 돌돔낚시는

많은 사람들이 성게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성게를 바늘에 낄 때는 성게꽂이와 성게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성게를 끼는 방법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성게를 준비합니다.

 

성게의 가시를 제거합니다.

 

가시가 제거된 성게의 모습

 

성게꽂이를 성게의 입으로 찔러 넣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2마리를 낍니다.

 

성게꽂이의 끝에 바늘을 연결하고 당겨줍니다.

    

 

마지막으로 성게를 고무줄로 감아주면 조금 더 안정적입니다.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2 핑거, 3 핑거, 어느 쪽이 좋을까?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2 핑거, 3 핑거, 어느 쪽이 좋을까?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중에서 릴 시트를 잡는 방법은 릴풋을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는 2핑거 방식이 좋은지,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3핑거 방식이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릴 풋을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더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캐스팅하는 자세와 로드를 쥐는 방법이 중요합니다만, 그보다 먼저 본인의 체격과 체력에 맞는 올바른 파지법을 위해서는 릴시트의 위치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신장이라고 하더라도 팔의 길이가 서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위치로 릴시트를 조정하는 것이 좋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많은 낚싯대 제조사들은 로드의 끝에서 대략 80cm 정도의 위치에 릴시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50cm 내외의 위치에 장착하는 것들도 있죠.

 

릴시트의 위치는 자기 키의 절반에서 ±5cm 정도가 적당한데, 평균신장이 커지면서 예전보다는 릴시트의 위치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일반적으로 릴풋을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우고 검지로 라인을 잡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릴시트의 위치가 자신에게 짧거나 팔의 힘이 약한 분의 경우에는 파지법을 반드시 동일한 방법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보유한 로드의 릴시트 위치가 자신의 체격에 비해 짧은 지점에 장착되어 있거나 근력이 약한 분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파지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지금 보시는 사진과 같이 릴의 앞쪽에서 잡고 캐스팅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그리고 원투낚시와 같이 대형 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 방법이 널리 퍼지게 된 요인은 무엇보다도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음이 그 원인으로 생각하는데, 시마노가 소개하는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닝 릴은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투낚시용 릴처럼 대형 스피닝 릴의 경우에는 약지와 소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잡는 것이 좋으며 캐스팅할 때는 사진과 같이 스풀을 제일 앞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만일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면 검지로 잡는 라인이 예각을 이루어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만 어떻게 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마지막 결론에서 보듯이 파지법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르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캐스팅할 때 스풀을 제일 앞쪽으로 이동시킨다고 하는 것은 원투낚시의 비거리를 늘이는 간단한 방법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릴의 핸들을 돌려 스풀과 스트로크가 제일 앞쪽에 위치하도록 한 상태에서 캐스팅을 하면 방출되는 라인이 로터에 부딪혀서 발생하는 저항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스풀이 최대한 앞쪽으로 오도록 한 상태에서 검지로 라인을 잡으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라인은 예각을 이루는데, 이렇게 되면 손가락에 부하가 많이 걸려 라인이 쉽게 빠져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것은 우타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비거리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릴풋을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면 검지로 잡은 라인의 각도가 완만하게 되어 손가락이 받는 부담도 적어짐으로써 라인이 빠져버리는 문제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릴풋을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로드를 더 단단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건 골프 그립을 견고하게 잡는 것이 느슨히 잡는 것보다 좋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는 2핑거 방식이든,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맞겠지만 약간의 비거리 상승과 함께 페더링할 때 검지를 스풀에 닿도록 하기가 쉬어서 저도 3핑거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낚시는 산수가 아니므로 100% 맞는 옳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해도 본인과 맞지 않다면 안 좋은 것이죠.

그래도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불편하다면 그냥 기존과 같은 2핑거 방식으로 캐스팅하셔도 될 것입니다.

낚시란 무엇보다 본인의 만족이 우선되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