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리(4편)-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방법

보일리(4편)-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방법

유럽형 잉어낚시인 피더낚시(Feeder Fishing)와 카프피싱(Carp Fishing)은 밑밥을 사용하지 않으면 조과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피더낚시와 달리 보일리를 주미끼로 사용하는 카프피싱에서는 값비싼 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낚시인들도 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할 때에는 아무 곳에나 무작위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잉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점에 정확하게 뿌리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보일리를 밑밥으로 투척하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무선으로 조종하는 보트를 이용하여 밑밥을 뿌리기도 한다.

스틱

스쿠프

캐터펄트(새총)

스포드

그러나 유럽의 낚시인들도 보일리를 직접 밑밥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벌크 상태의 원료를 구입하여 밑밥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서식하는 잉어가 보일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일리를 그대로 밑밥으로 사용하면 효과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보일리를 소개하는 세 번째 글인 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서도 강조하였지만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포인트를 찾은 다음, 기존에 운용하던 떡밥의 재료에 보일리를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어 섞은 다음 밑밥을 뿌려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직은 유럽의 피더낚시와 카프피싱의 저변이 넓지는 않지만 즐기려는 낚시인들이 증가하고 있음은 피부로 실감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필요한 장비나 채비를 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며 특히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보일리의 재료나 완제품 보일리를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내년 봄부터는 국내에서도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 국내에서 보일리를 이용하여 밑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먼저, 물에 녹는 PVA로 만든 메쉬(그물 구조의 망)나 비닐을 준비하고 그 다음으로는 벌크상태의 보일리 재료나 그것이 없다면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든 보일리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떡밥용 재료를 준비한다.

주의할 점은 밑밥을 배합할 때 수분이 너무 많으면 PVA메쉬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용해되어 밑밥이 흩어지므로 아래와 같이 뭉쳐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수분만을 첨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헤어 리그(Hair Rig)의 채비를 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PVA메쉬나 PVA비닐을 연결하고 맨 마지막에 주력 미끼를 끼워주면 된다.

※ 헤어 리그(Hair Rig)는 보일리(1편)을 참조

이렇게 준비가 되면 정확한 포인트에 투척을 하면 되는데, 바닥에 닿은 PVA메쉬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물에 녹아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밑밥만 남게 된다.

보일리(3편)-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보일리(3편)-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유럽형 잉어낚시에 사용되는 미끼의 종류인 보일리(Boilie)에 대하여 알아보는 세 번째 순서로 오늘은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의 잉어낚시가 우리의 잉어낚시와 가장 큰 차이점의 하나로는 바닥의 지형을 반드시 확인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물에 잘 녹지 않는 보일리(Boilie)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바닥지형의 확인은 필수적이다.

유럽의 잉어낚시용품 중에 마커 플로트(marker float)라는 것이 바닥지형과 수심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장비인데 왜 바닥의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가 하는 점은 보일리의 특징과도 관련이 깊다.

 

보일리를 사용하여 대형 잉어를 잡았다는 경험자들의 정보를 듣고 처음으로 보일리를 이용하여 잉어를 노리는 경우에는 아마도 단언컨대 거의 100%는 손맛을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보일리를 미끼로 이용하여 잉어를 잡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잉어가 먹이를 어떻게 섭취하는지를 이해하여야만 하는데 잉어는 살아있는 먹잇감은 단번에 삼키는 반면 곡물을 이용한 미끼나 떡밥의 경우에는 먹었다 뱉었다를 반복한 후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그때서야 미끼를 단숨에 삼키게 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잉어의 지렁이 흡입영상

 

무슨 말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의 동영상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보일리 어느 쪽이 더 반응이 좋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촬영한 영상이지만 화면에 나타나는 잉어들은 보일리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가끔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도 입에 대었다 곧바로 뱉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보일리를 미끼로 사용하는 때에는 채비와 미끼의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일리에 익숙해진 잉어는 떡밥보다는 더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떡밥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는 더 많은 정확도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으로 보일리만 달고 낚싯대를 던져서는 종일토록 입질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가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보일리를 처음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부분으로 유럽에서는 보일리를 밑밥으로 투척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계획을 하고 있다.)

보일리는 물에 잘 녹지 않고 모습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고형(固形)의 미끼이기 때문에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 투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잉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보일리를 밑밥으로 뿌리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보일리를 오래 사용한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보일리가 잉어들에겐 아주 낯선 먹잇감이므로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포인트를 찾은 다음 기존에 운용하던 떡밥의 재료에 보일리를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어 섞은 다음 밑밥을 뿌려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보일리를 이용한 잉어낚시는 당일치기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적어도 2일 정도는 동일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야만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당일치기로 보일리를 이용하여 잉어를 잡고자 한다면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보일리를 가루로 만들어 노리는 포인트에 정확하게 뿌려주거나 물에 잘 녹지 않아 냄새의 확산도가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어제를 뿌려주는 것도 필수라 할 수 있다.

친환경 집어제를 뿌려준 보일리

 

끝으로 보일리나 보일리에 뿌리는 집어제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구입하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 사족이지만 크릴과 마늘을 주성분으로 아미노산을 첨가한 지름 20㎜ 이상의 보일리로는 원투낚시에서 감성돔을 올리기도 했다.

보일리(2편)-어떤 보일리(Boilie)를 선택해야 할까?

보일리(2편)-어떤 보일리(Boilie)를 선택해야 할까?

지난번 포스팅에서 유럽형 잉어낚시인 카프 피싱(Carp Fishing)에서 사용되는 미끼의 종류인 보일리(Boilie)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어떻게 만든 보일리(Boilie)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 잉어낚시에 사용하는 보일리(Boilie)란 무엇일까?

우리도 한강에서 낚시를 할 때는 떡밥의 사용을 금하고 있는데 유럽의 환경보호에 관한 정책을 당국에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 무조건 금지니까 말이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환경에 무해하다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거나 때로는 개인에 의해 구매되어 국내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크기에 유럽형 잉어낚시인 카프 피싱(Carp Fishing)이 국내에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이에 대한 규정이 미리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관계기관과 그곳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은 전례(前例)가 없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에는 아주 소극적이기에 낚시인들 스스로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실천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ready-made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일리(Boilie)를 유럽에서는 어떤 기준과 규정에 의해서 만들고 있는지 알아보자.

2017년부터 보일리(Boilie)를 생산하는 회사는 EU의 법률을 준수해야만 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는데 가장 큰 목적은 착색제를 비롯한 염료의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제품의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여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유럽연합의 공적관리에 관한 규정(EU Regulation 882/2004)에 기초하여 회원국들은 사료 및 동물위생 및 동물애호에 관한 규칙과 식품위생법의 준수에 대한 감시와 실시에 대한 각국의 관리계획을 작성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그 목적은 상기 분야의 법률에 대하여 가맹국 및 EU 역내에서 감시와 실시의 일관성과 유효성을 향상시켜 효과적인 공적관리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EU의 현행 유기농업 규칙 제27조에는 유기식품이나 사료에 관한 법률의 준수는 도매업자를 제외하고, 적어도 1년에 1회, 준수 여부를 확인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전까지는 유럽에서 보일리(Boilie)를 생산하는 업자들은 허가를 득하지 않고 사업을 경영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에 어떤 성분들이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곡물이나 어분을 주원료로 만드는 경우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외에도 특정 향료를 첨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원료의 안정성을 검증받고 제품을 생산하라는 것이 규정의 핵심인 것이다.

보일리(Boilie)는 크게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식물성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보일리, 동물성의 경우에는 단백질 보일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성 보일리에도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가고, 동물성 보일리에도 식물성 원료가 사용되기 때문에 EU에서는 아예 주성분을 제품의 겉면에 표기를 하거나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어떤 재료로 만든 것인지 알게 되어 가격의 적정여부를 비롯하여 자기가 원하는 제품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규정에 의해서 제조되는 보일리(Boilie)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성분의 함량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 조단백(Crude protein), 조섬유(Crude Fiber), 조지방(Crude fat), 조회분(Crude ash)

탄수화물의 함량은 총함량에서 다른 성분의 함량과 수분 등을 제외하면 알 수 있다는 이유로 표기하지 않아도 되며 제품의 겉면에는 제조회사의 등록번호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즉, 이러한 EU의 법률을 준수하고 생산되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업체의 등록번호란 것이며 이런 번호를 취득한 회사는 수시 또는 정기검사를 통해 그 이행여부를 확인받도록 되었다.

이것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화려해 보이지만 합성염료를 사용한 보일리(Boilie)는 이제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인데 규모가 작은 업체들에서는 아직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원료로 만든 제품들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이며 발빠른 일부 업체들은 이런 법적인 규정에 더하여 자발적으로 HACCP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한데, 사람이 아닌 낚시용 떡밥의 생산에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는다는 점은 국내업체들도 본받아야 할 점인 것 같다.

보일리(Boilie)를 이용한 채비의 종류

보일리(Boilie)를 이용한 채비의 종류

유럽형 잉어낚시의 가장 대중적인 미끼인 보일리(Boilie)를 사용할 때의 채비는 대표적인 것이 캐빈 매덕스(Kevin Maddocks)와 렌 미들턴(Len Middleton)이란 사람이 공동으로 개발한 헤어 리그(Hair Rig)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보일리(Boilie)가 바닥형 보일리(Bottom Boilie)인지, 아니면 바닥에서 뜬 상태로 운용하는 것은 플로트 보일리(Boilie) 또는 팝업 보일리(Boilie)인지에 따라서, 낚시터의 상황에 따라서 운용하는 채비에 변화가 있다.

최근에 와서는 디 리그(D Rig)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팝업 보일리를 사용할 때는 거의 무조건이다시피 할 정도로 디 리그(D Rig)의 사용빈도가 높다.

또한, 사용하는 라인에 따라서 나뉘기도 하고, 봉돌(추)을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서도 다양한 채비법들이 있는데, 각각의 채비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운용하는지는 다음 기회에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유럽형 잉어낚시에서 보일리 채비의 종류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블로우백 리그(Blowback Rig)

 

볼트 리그(Bolt Rig)

 

쵸드 리그(Chod Rig)

 

콤비 리그(Combi Rig)

D 리그(D Rig)

 

힌지드 스팁 리그(Hinged Stiff Rig)

 

인라인 리그(Inline rig): 드롭 오프 리그(Drop Off Rig)라고도 부른다.

 

KD 리그(KD-Rig)

 

멀티 리그(Multi Rig)

 

로니 리그(Ronnie Rig)

 

슬립 D 리그:슬라이딩 D 리그(Sliding D Rig)라고도 부른다.

 

위티 풀 리그(Withy Pool Rig)

보일리(1편)-보일리(Boilie)란 무엇일까?

보일리(1편)-보일리(Boilie)란 무엇일까?

보일리(Boilie)란 유럽형 잉어낚시인 카프 피싱(Carp Fishing)에서 사용되는 미끼의 종류인데 생김새는 우리의 떡밥과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법과 운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난다.

보일리(Boilie)란 이름은 삶는다는 뜻의 보일(Boil)에서 비롯된 명사로, 삶아서 만든 미끼로 겉이 딱딱하여 작은 물고기들이 입질하기 어렵게 만들어 대물 잉어를 차분히 기다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유럽형 잉어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많은 종류의 보일리(Boilie)가 있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가 애로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 기본이 되는 것은 바닥에 닿게 할 것인가, 아니면 바닥에서 띄워서 운용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닥에 닿는 보일리(Boilie)는 바닥형 보일리(Bottom Boilie)라고 부르고, 바닥에서 뜬 상태로 운용하는 것은 플로트 보일리(Boilie) 또는 팝업 보일리(Boilie)라고 부른다.

팝업 보일리(Boilie)

 

낚시를 하려는 포인트의 바닥지형에 맞게 바닥형이나 팝업형의 보일리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보일리의 재료를 무엇으로 만든 것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보일리의 원료는 식물성 단백질계와 동물성 단백질계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낚시를 즐기도록 하기 위해 보일리의 원료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더불어 보일리에 향을 가미하는 스프레이 제품의 경우에는 HACCP인증을 거치도록 규제하는 국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낚시용 미끼에 대하여 HACCP과 SGS인증을 요구하는 유럽의 모습을 보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관계당국의 행정처리와 이웃 일본에서도 사용한지가 10년이 넘는 친환경 루어를 모르고 있는 국내 낚시인들의 각성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일리(Boilie)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보일리(Boilie)를 어떻게 운용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보일리(Boilie)는 헤어 리그(Hair Rig)라는 채비법으로 운용을 하는데 특이한 점이 바늘에 미끼를 달지 않고 여분의 라인(목줄)에 보일리를 단다는 것이다.

 

헤어 리그는 캐빈 매덕스(Kevin Maddocks)와 렌 미들턴(Len Middleton)이란 사람이 공동으로 개발한 채비법인데 이름에 헤어(Hair)가 있는 것에서 짐작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사람의 머리카락(렌 미들턴의 것)을 사용하여 운용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헤어 리그(Hair Rig)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지렁이꽂이나 바늘을 빼는 도구와 비슷하게 생긴 니들(Needle)과 보일리(Boilie)가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스토퍼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렁이꽂이가 있다면 니들(Needle) 대신에 사용해도 되지만 다양한 종류의 보일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주 딱딱한 보일리도 뚫을 수 있는 전용 니들과 스토퍼는 무조건 구비를 하는 것이 좋다.

먹잇감을 입체적으로 식별하는 갑오징어의 시력

먹잇감을 입체적으로 식별하는 갑오징어의 시력

오징어에 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로는 일본을 꼽을 수가 있는데 일본 미에대학(三重大学)의 연구소는 2007년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무늬오징어의 시력은 0.63이고 갑오징어는 0.89 정도이며 날개오징어는 1.37이나 된다고 발표하였다.

인간과 가까울 정도의 뛰어난 시력을 보유한 갑오징어가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연구한 결과가 며칠 전 언론의 짤막한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어서 조사를 해보았더니 이 실험은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트레버 와딜(Trevor J. Wardill) 교수 외 5명의 연구진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피오로드(R. C. Feord) 교수가 미네소타대학 내에 있는 연구소(Wardill Lab)에서 실시한 실험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금년 1월 8일자 ‘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어 있어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데 논문의 내용만으로는 조금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인 의견을 가미하여 갑오징어의 시력(視力)에 대해서 알아본다.

오징어의 눈은 인간과 같은 카메라 구조를 하고 있는데 뇌에 있는 시엽(optic lobe)이 아주 크기 때문에 뇌의 기능에서 시각이 차지하는 부분이 아주 높음을 알 수 있으며 갑오징어의 시야는 양안시야가 86°, 단안시야가 107° 정도라고 한다.

또한 망막의 중심와에 있는 원추세포의 밀도는 인간이 1㎟ 당 150,000~240,000개로 아주 고밀도로 존재하는데 갑오징어도 평균적으로 1㎟ 당 10만개가 존재함으로써 아주 밀도가 높아서 물체의 식별능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무늬오징어의 시력(視力)”에서 인용했던 일본 미에대학의 연구를 다시 한 번 인용하면, 무늬오징어의 로돕신 최대 흡수 파장은 494nm인 반면에 갑오징어는 508nm이며 편광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서 오징어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갑오징어는 먹잇감의 수평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1개를 가지고 있는 중심와를 2개나 가지고 있는 갑오징어는 망막 내의 시세포 밀도가 높고 시세포의 외분절(photoreceptor outer segment)의 횡단면이 바둑판처럼 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편광을 감지할 수 있고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아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에깅낚시에서 입질이 오는 것은 빠르게 움직이는 샤크리 도중이 아니라 가라앉는 폴이나 스테이 액션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훌륭한 시력(視力)을 가지고 있는 갑오징어에게 빨간색과 파란색의 필름을 붙인 3D 안경을 씌우고 수조 앞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갑오징어가 아주 좋아하는 새우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갑오징어의 반응과 행동을 관찰한 것이 이번 실험의 주요내용인데 이를 통해서 연구진은 갑오징어는 뇌에서 나오는 신호를 해석하여 거리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트레버 와딜(Trevor J. Wardill) 교수가 갑오징어가 입체감을 인식하는지 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 것은 그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2019년에 발표된 사마귀를 대상으로 3D 안경을 씌운 실험을 진행한 영국연구진이 발표한 논문(A neuronal correlate of insect stereopsis)을 보고 이번 연구를 착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트레버 와딜(Trevor J. Wardill) 교수는 15년 이상 곤충의 시각을 연구해온 사람으로 두족류의 연구는 2012년부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영국연구진이 사마귀에게 3D 안경을 씌우고 실험한 결과, 무척추동물의 입체적 시각을 관장하는 신경세포를 최초로 특정하였으며 앞으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응용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이것을 보고 갑오징어에게 같은 실험을 해보려고 결심하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특히 생소한 안과분야의 용어들로 인해서 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낚시가 좋아서 이런 학술적인 자료를 탐독하는 나에게는 갑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는 먹잇감의 수평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한다는 것의 과학적인 근거를 알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붕장어 원투낚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붕장어 원투낚시

붕장어는 모래와 사니질(砂泥質: 모래와 진흙이 섞인 토질)의 지형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야행성이어서 무더운 여름철 야간낚시로 잡을 수 있는 인기어종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운 시화방조제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고 이제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면 씨알도 굵어질 것 같습니다. 붕장어가 잡히는 계절은 주로 6월 ~ 9월경이며 여름에 입질이 활발합니다. 물론 겨울철에도 잡히기는 하지만 추운 기온으로 인해 아무래도 활성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여름에 비하면 조과는 적은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붕장어가 서식하는 곳은 바닥이 모래나 모래와 진흙으로 된 지형이며 경험상으로는 지형이 만의 형태를 이루는 곳에서 입질이 활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이러한 지형에 해당하는 곳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간선착장과 방아머리선착장 부근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

붕장어는 야행성이어서 야간에 입질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꼽자면 아무래도 해질 무렵부터 밤 9시 정도의 시간대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붕장어 원투낚시는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고 그다지 멀리까지 투척할 필요성도 크지 않으며 사용하는 추의 무게도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가벼운 것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붕장어를 후킹하면 맹렬하게 저항하며 날뛰기 때문에 낚싯줄이 엉망이 되거나 바늘을 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바늘이 3개 달린 묶음추보다는 구멍추에 바늘을 연결하거나 아니면 자작채비를 사용하여 외바늘로 운용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붕장어 원투낚시의 미끼는 갯지렁이와 오징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 꽁치, 특히 고등어를 염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조과가 좋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참고로 집에서 고등어를 염장하는 경우에는 냄새가 심하게 나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하도록 하고 신문지를 밑에 깐다고 하더라도 삼투압 과정에서 나오는 수분이 바닥에 많이 묻어나기 때문에 용기의 바닥에 받침틀과 같은 도구를 넣어 바닥면에서 일정 높이를 띄워준 다음 그 위에 신문지를 까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빠져 나온 수분이 바닥에 고임으로써 한결 염장의 강도가 좋아지게 됩니다.

 

붕장어 원투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붕장어는 한 곳에 머물면서 조류를 타고 흘러다니는 먹이를 기다렸다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캐스팅 후 입질이 없으면 로드를 들고 릴을 몇 바퀴 감고서 다시 기다리기를 2~3회 정도 하고 그래도 입질이 없다면 다른 곳으로 캐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질이 오는 곳에서는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붕장어의 습성상 재차 입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붕장어의 입질은 명확하게 나타나지만 보리멸과 같이 강력한 입질의 패턴은 아닙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박카스급(박카스 병 둘레만한 크기를 말함)의 붕장어 입질은 아주 크게 나타나 누구라도 입질이란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 시화방조제에서 주로 잡히는 크기의 붕장어 입질은 그다지 크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붕장어는 먹이를 씹어 먹거나 하기 때문에 입질이 온다고 바로 챔질을 하기보다는 잠시 기다렸다가 두 번째 입질이 오면 원줄의 텐션을 잡아준 후 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챔질을 해도 잘 걸리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바늘의 크기를 줄이거나 사용하는 미끼의 크기를 조금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럭을 포함한 락피쉬(rock fish) 공략법

우럭을 포함한 락피쉬(rock fish) 공략법

락피쉬의 일반적인 습성

먼 바다를 회유하는 종류의 물고기는 근육의 산소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락피쉬의 대부분은 산소 없이 몇 시간 동안 살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락피쉬 계열의 어종은 수영하는 거리가 짧으며 해저에서 매복하여 먹이를 포식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먹이의 섭취량이 다른 어종에 비해 적으며 락피쉬를 잡아서 배를 갈라 보면 먹이가 들어 있는 경우를 발견하기가 극히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잇감을 발견하면 확인하지 않고 단숨에 달려드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락피쉬의 서식지가 바위틈 등이기 때문에 그물로는 대량 포획을 하지는 못하지만 회유성이 아닌 정착성 어종이라 그 개체수는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법으로 금지하는 크기 이하의 물고기는 반드시 방생하는 것을 실천하여야만 오래도록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200m를 넘으면 햇빛이 닿지 않게 되어 해조류가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200m를 경계로 더 깊은 곳을 심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200m보다 얕다고 하더라도 바닷물이 탁하면 햇빛이 닿지 않아 식물성 플랑크톤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서해안에서는 그리 깊지 않은 수심에서도 락피쉬 계열의 어종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중의 용존산소량이 많아 먹잇감이 풍부하고 몸을 숨길 곳이 많은 바위에 거주하는 습성을 가진 락피쉬의 대표적인 어종이 바로 우럭과 볼락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28,000여 종의 어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담수어가 약 12,000종,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이 약 16,000종이며 그 가운데 심해어종이 약 3,200종, 전갱이, 고등어와 같이 표층에 서식하는 어종이 360여 종이고 나머지 12.400여 종이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락피쉬를 잡기 위해서는 밑걸림을 각오해야!

대부분의 락피쉬는 수영 능력이 좋지 않아 바위 그늘에 숨어서 먹잇감이 가까이 오는 것을 기다립니다. 이런 매복형의 식성 때문에 물고기 앞에 미끼를 드리워야만 잡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미끼를 달아 낚싯대를 던져도 전갱이와 같이 회유하여 접근하지도 않고 벵에돔처럼 떼를 지어 몰려들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락피쉬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포스팅한 것과 같이 반드시 해저면의 지형을 파악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좋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락피쉬가 서식하는 곳은 바위와 같은 장애물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밑걸림은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처법을 숙지하고 익혀두는 것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원투낚시에서는 밑걸림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채비법이 있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없으며, 모래와 바위 등의 장소에 따라서 밑걸림을 줄이는 채비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글은 별도로 작성하도록 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이런 락피쉬 가운데에서 한국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볼락, 우럭(조피볼락), 쏨뱅이, 놀래미, 붉바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락피쉬 낚시는 밤이 좋다!

낮에는 바위 그늘에 은신하고 있다가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까지 헤엄치며 먹이를 섭취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밤낚시의 조과가 훨씬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낚시하는 방법도 원투낚시를 비롯하여 찌낚시, 루어낚시로도 잡을 수가 있고 특히 테트라 구멍치기는 아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지만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는 점과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낚시터인 시화방조제의 경우에는 치어를 잡아 방생하지 않거나 함부로 버리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회유성 어종이 아닌 우럭의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어 언젠가는 시방에서 우럭을 잡았다고 하면 전설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원투낚시는 정확한 포인트를 노릴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럭과 붕장어 등의 바닥층의 고기를 잡을 수 있으며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투낚시 밑걸림에 대처하는 법

원투낚시 밑걸림에 대처하는 법

원투낚시는 대상으로 하는 어종의 대부분이 바닥층에 있으며 특히 우럭과 같은 락피시를 노리는 경우에는 밑걸림은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사항입니다.

밑걸림이 없는 곳에는 우럭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럭을 잡기 위해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밑걸림이 아주 많이 발생하기에 이런 밑걸림을 꺼려하여 아예 다른 곳으로 던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밑걸림은 봉돌이 바위틈에 끼이는 경우와 바늘이 걸리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밑걸림이 없다면 조과도 좋고 채비의 손실도 없겠지만 바다에 뛰어들어 바위를 옮길 수도 없으니 밑걸림을 조금이라도 줄이거나 밑걸림이 있을 경우에 조금이라도 용이하게 빠져나오는 방법이나 채비의 운용을 해야 합니다.

선상낚시에서는 배가 흐름에 따라 초릿대가 갑자기 까딱거리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밑걸림의 신호라고 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라인이 늘어졌을 때 텐션을 주기 위해서 릴을 감거나 아니면 바다 속의 조류의 흐름에 의해 추가 흐르면서 바위 사이에 끼거나 바늘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밑걸림이 있으면 대개의 경우 라인을 힘껏 감거나 낚싯대를 들어 올려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그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바위틈에 라인이 들어가 있고 추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는 반대로 라인을 풀어주어 조류의 흐름에 따라 추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추 자체의 무게에 의해 바닥에 닿게 한 후 라인을 당기는 각도를 바꾸어 릴링을 하는 것이 좋으며 로드를 가볍게 들어 올린 다음 텐션을 가한 상태에서 힘껏 부추기면 그 반동에 의해서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빠져나오지 않을 경우에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로드의 힘으로 들어 올리려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은 낚싯대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반드시 로드와 라인이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라인을 잡고(장갑이나 핑거 글러브를 반드시 착용하고) 당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경우 바늘이 떨어져 나가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봉돌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왜 낚싯대를 힘껏 들어 올려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안 되는지 하는 이유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밑걸림에서 벗어나는 순간 채비가 자신을 향해 날아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이며, 다음으로 라인을 자르는 것은 잘린 라인이 수중에서 흘러 다니기 때문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낚시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밑걸림에서 빠져 나온 다음 채비를 확인해서 바늘만 떨어져 나갔다면 바늘의 크기를 조금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화방조제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기는 하지만 바늘의 미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네무리(넴)바늘을 사용하는 것도 밑걸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바늘은 후킹이 조금 어려우며 고기를 잡았을 경우 바늘의 분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봉돌이 걸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봉돌에 고무나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끼우면 한결 밑걸림이 적어집니다. 이것은 수중여에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는 돌돔낚시에서 사용하는 진공추처럼 고무캡을 씌우는 것입니다.

끝으로 아시는 것과 같이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서의 채비회수 시에는 추를 수면에 띄운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릴을 감아야만 채비의 손실 없이 회수를 할 수 있습니다.

밑걸림을 두려워해서는 원투낚시의 묘미를 즐길 수 없습니다.

밑걸림이 있는 곳에 고기가 있으니 밑걸림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즐거운 낚시를 만끽하십시오.

배스는 낚싯줄을 볼 수 있을까?

배스는 낚싯줄을 볼 수 있을까?

바다낚시에서는 물고기들이 사용하는 낚싯줄의 굵기와 색상을 인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목줄의 굵기와 색깔은 정말 조과에 영향을 미칠까?”란 글을 통해서 알아보았는데 민물에 서식하는 배스는 낚싯줄의 색깔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기술해놓은 “Do Fish See Line? Decoding Research and Manufacturer Claims”란 글이 있어서 전체내용을 번역하여 옮겨본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을 더하지 않은 원문 그대로를 번역한 것이다.

먼저 제목을 번역하면 “배스는 낚싯줄을 볼 수 있을까? 연구결과 및 생산업체의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제목이 붙은 이유는 글을 쓴 프로낚시인인 타일러 브링크스(Tyler Brinks)가 본인의 경험과 낚싯줄 생산업체의 주장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 지금부터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플루오르카본(Fluorocarbon): 이하 카본으로 기재

카본라인은 가장 잘 보이지 않는 라인이라고 업체들은 광고를 하고 있는데 물과 같은 빛의 굴절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거나 또는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본라인의 가장 뛰어난 특성인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낚시인들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며 어떠한 물의 투명도에도 적합하다. 카본라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특성은 울트라 클리어 워터에서 사용하기에 장점이 있고 이는 이론적으로 루어와 연결된 라인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물고기들의 입질을 증가시킨다.

Source:Fix.com Blog

핑크색 플루오르 카본(Pink Fluorocarbon)

핑크색 카본라인을 생산하는 업체는 이 색깔을 물속에서 보는 것은 어렵다고들 주장하고 있는데 낚시인들의 눈에는 잘 보이는 색깔이어서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업체들의 주장은 사실이다.

과학적인 연구를 비롯하여 다이버들의 보고에 의하면 핑크색은 다양한 깊이에서 색깔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물과 섞임으로써 물고기들에게는 투명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카본라인에 색깔을 더하는 것은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핑크색은 물속에서 색깔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낚시인이나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이것을 보기란 어려운 것이다.

 

나일론 라인(Monofilament)

나일론 라인은 가장 인기가 있는 낚싯줄로 다양한 색상의 것들이 있는데 제조업체들은 거의 모든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이것을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낚시인들이 물 위에서 보기는 쉽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인 나일론 라인의 색상과 각각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본다.

 

노란색 나일론라인(Yellow)

가시성이 높은 노란색은 라인을 보면서 입질을 판단하는 낚시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낚싯줄로 밝은 색상으로 인해 물위에서 낚시인들이 보기에 용이하고 작은 입질도 쉽게 감지할 수가 있다.

단점은 물속에서 물고기들에게 보인다는 것인데 이 색상은 더티 워터(Dirty Water)에서는 좋은 선택이지만 클리어 워터에서는 아주 쉽게 보이는데 이 색깔의 라인은 낚싯줄을 보고자 하는 낚시인과 공격성향이 강한 물고기가 루어를 공격할 때는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노란색 나일론라인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라인을 경계함으로써 줄어드는 물고기들의 입질보다 낚시인들이 입질을 감지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빨간색 나일론라인(Red)

빨간색은 물속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물속에서 어떤 색깔들이 먼저 사라지는지를 연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반면에 다이버들은 색이 사라진 빨간색은 물속에서 검게 변한다고 말하는데 이 색깔은 낚시인들이 물위에서 라인을 식별하기가 쉽다는 점도 좋아하는 이유이다.

빨간색 자체에 대하여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빨간색 바늘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피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입질을 유도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으로 많은 낚시인들로서는 빨간색 라인은 잘 보이지 않지만 빨간색 바늘은 잘 보인다고 하는 것 중 어느 것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렵겠지만 어느 쪽이든 빨간색 라인은 낚싯줄의 색깔을 선택하는 하나의 옵션인 것은 분명하다.

 

녹색 나일론라인(Green)

녹색은 물과 섞이기에 가장 적합한 색상으로 우리가 낚시를 하는 물색은 대부분 녹색을 띠고 있다. 위장술처럼 녹색의 라인은 주위와 어울리기 때문에 낚싯줄이 물고기들에게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낚시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주 맑은 물에서는 녹색이 클리어 색상에 비해서 쉽게 보이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녹색 라인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클리어 색상 나일론라인(Clear)

물고기가 물속에서 낚싯줄을 발견하지 않을까 염려한다면 클리어 색상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카본라인의 특성은 표층 아래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지만 클리어 색상의 나일론 라인은 모든 상황에서 잘 보이지 않게 작동한다.

낚시용품시장에는 또 다른 클리어 색상의 옵션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클리어 블루(clear blue)라고 부르며 이 색깔의 특징은 물속에서는 투명하지만 물위에서는 파란색을 띰으로써 쉽게 보인다는 점이다.

Source:Fix.com Blog

합사(Braided Lines: 흔히 PE라인이라고 부른다)

합사(PE라인)를 사용하는 데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물고기가 보기 어렵다는 것은 그 중의 하나가 아니다. 합사는 얇은 직경에 강도가 뛰어나 멀리 캐스팅할 수가 있으면서도 늘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은 헤비 커버 주변이나 머디 워터(muddy water)와 같은 상황에서는 낚시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된다.

클리어 워터에서 합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블 유니노트나 알베르토 노트와 같은 카본 쇼크리더의 연결을 확실히 해야 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두 가지 라인이 가진, 강하고 잘 보이지 않는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된다.

Source:Fix.com Blog

 

물속에서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용하는 낚싯줄의 색깔과 종류를 둘러싸고 많은 혼란이 있다.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은 없지만 낚시를 하는 상황에 따라 최적의 라인을 찾는 낚시인에게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카본라인은 물속에서 가장 잘 보이지 않는 라인이며 합사(PE라인)는 가장 강하지만 물위에서는 가장 잘 보이는 라인인데 이것은 노란색이나 빨간색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물위에서 라인을 보는 것이 쉽기 때문에 물고기의 입질을 감지하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경계심이 강한 물고기이게는 물속에서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일러 브링크스(Tyler Brinks)가 쓴 이 글의 내용은 지난번 “수심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루어의 색상”이란 제목의 포스팅 내용과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의 말대로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의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하지만 어떤 색상의 낚싯줄이 물고기에게 잘 보이지 않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낚시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낚시의 또 다른 묘미임에는 분명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