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더 낚시용 전자식 입질감지기의 역사

피더 낚시용 전자식 입질감지기의 역사

 

피더 낚시에서 입질감지기는 필수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더 낚시용 전자식 입질감지기를 바다에서 원투낚시를 할 때도 사용하곤 하는데 우선 야간낚시를 할 때 초릿대에 라인이 얽히는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초릿대에 다는 입질감지기를 올려다보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짝퉁제조국 중국에서 외국의 저작권을 개무시한 제품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피더낚시용 전자식 입질감지기는 국내의 많은 낚시인들이 일본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들 좋아하는 일본의 다이와에서도 센시트론이란 이름으로 1991년 영국에서 출시한 적이 있었다.

 

 

당시로는 감도를 제어할 수 있는 감지기로 주목을 받았으나 기능에 비해 떨어지는 내구성으로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고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다.

전자식 입질감지기의 역사는 1949년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낚시를 좋아하던 모리스 잉햄(Maurice Ingham)과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가 거의 동시에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리스 잉햄(Maurice Ingham)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개발했던 입질감지기 중에서 모리스 잉햄(Maurice Ingham)이 만든 것은 손전등에 연결하여 물고기의 입질에 의해 스풀이 회전하면 불빛이 깜박거리도록 되어 있었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도 자전거의 헤드라이트를 응용한 감지기를 만들었으나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아 만드는 방법을 잡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하지만 이 또한 현재로선 확인이 어렵다.

하지만 그 후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는 안테나의 원리를 이용한 헤론(Heron)이란 이름의 입질감지기를 출시하였는데 이것이 최초의 상업적인 입질감지기로 기록되어 있다.

 

 

잉어낚시를 좋아하고 유명하기도 했던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는 1952년 9월 13일 19.95㎏의 잉어를 잡았는데 영국물고기 계측위원회(BRFC: British Record (Rod Caught) Fish Committee)가 설립하기 이전이어서 런던동물원에서 계측하고 기록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세운 기록은 1980년 크리스 예이츠(Chris Yates)가 23.5㎏의 잉어를 잡을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아무튼 리차드 워커(Richard Walker)가 만든 상업적인 입질감지기는 195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여 헤론 바이트 알람(Heron Bite Alarm)이란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그 뒤 이를 본뜬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1975년 3월 19일 영국의 프랭크 샘스(Frank Sams)와 존 린치(John Lynch)가 옵토닉 센서(Optonic Sensor)란 이름의 제품을 개발하고 197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자식 입질감지기의 작동원리와 같은 것이었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제품으로 1980년대를 휩쓰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프랭크 샘스(Frank Sams)는 공동발명자로 특허를 취득했던 도널드 블라이스(Donald Blythe)와 함께 모든 권리를 델라리드 유한회사(Dellareed Limited)에 넘긴다.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옵토닉 센서(Optonic Sensor)는 델킴(Delkim)에서 옵토닉 컨버전(Optonic Conversion)이란 제품이 출시되면서 특허분쟁에 휘말리게 되지만 결국에는 델킴이 패소하여 1986년까지 옵토닉 컨버전(Optonic Conversion)을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와서 독일에서 만든 전자식 입질감지기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HK 블리치(HK Bleech)에서 만들었던 Top Runner와 HF 앙겔게뢰테(HF Angelgeräte)에서 만든 Carp Sounder였다.

앙겔게뢰테(Angelgeräte)는 피싱 태클(Fishing tackle)이란 의미이며 HF 앙겔게뢰테(HF Angelgeräte)의 Carp Sounder는 4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는 인기제품이다.

피더낚시용 입질감지기를 구매하기 전 점검할 사항

피더낚시용 입질감지기를 구매하기 전 점검할 사항

피더낚시를 즐기는 유럽의 낚시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물고기의 입질을 감지하는 장비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영어로는 바이트 알람(Bite Alarm)이라고 하며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의 99%가 피더낚시에 사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길이가 5m 이상인 로드를 사용하여 원투낚시를 할 경우, 초릿대에 장착한 입질감지기를 올려다봐야 하는 피로를 크게 줄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의 하나로 생각하는데 이런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므로 이 부분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입질감지기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유럽형 입질감지기의 작동원리와 작동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튜브의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하자.

 

위의 영상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알아차렸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입질감지기는 불빛과 소리를 내지만 음량은 조절할 수도 있고, 무음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는데 이런 세세한 기능에 충실한 것일수록 가격은 높다.

또한 바이트 알람(Bite Alarm)은 낱개로 판매하기도 하고 세트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1개의 가격만을 비교한다면 싸게는 1만 원 이하부터 비싸게는 10만 원 이상 하는 제품들도 있다.

물론, 짝퉁제조기 중국의 제품들도 많아서 가격대별로 선택의 폭은 넓다는 좋은 점은 있으나 제품의 성능에 대한 정보가 많질 않아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래서 오늘은 바이트 알람(Bite Alarm)을 구매할 때 어떤 점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지를 알아볼 텐데, 그 전에 유럽형 입질감지기에 사용되는 용어를 먼저 이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럽형 입질감지기는 크게 기본형, 스윙어, 보빈의 3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기본형은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으며, 기본형에 보조적으로 장착하는 스윙어(Swinger)와 보빈(Bobbin)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빈은 범용성이 뛰어나지만 굳이 스윙어(Swinger)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람이 강할 때는 보빈에 연결된 체인이 감지기를 오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스윙어(Swinger)

 

보빈(Bobbin)

 

그러나 이것만 있다고 해서 유럽형 입질감지기를 완벽하게 구비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인데,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 중에서 지금 얘기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스낵 이어(Snag Ears)를 포함하고 있는가?

스윙어나 보빈은 구매를 하지 않아도 좋기 때문에 기본형만을 구매하였다고 한다면 실제 낚시를 하면서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그것은 강한 입질이 올 때는 입질감지기에 거치되는 로드가 이탈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스낵 이어(Snag Ears)라는 부품을 별도로 구입하여 갖춰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을 포함하여 판매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니 구매 전에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스낵 이어(Snag Ears)

스낵 이어(Snag Ears)라고 불리는 이유는 모양이 햄버거에 들어가는 소시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직접 제작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형 입질감지기

 

스낵 이어를 결합한 입질감지기

 

■ 기타 구매 전 점검사항

1. 가격

개당 1만 원 이하부터 세트당 20만 원 이상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2. 몇 개를 구매할 것인가?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3개 1세트가 많으나 2개 또는 4개로 구성된 것도 있으므로 본인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3. 감도의 조절이 가능한 제품인가?

저렴한 제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으므로 세밀한 감도의 조절이 가능한 제품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4. 비비 라이트(Bivvy Light)를 포함하고 있는가?

비비 라이트(Bivvy Light)는 단어의 뜻과 같이 텐트 안에서 불빛으로 입질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텐트에 설치하는 조명이 점멸하면서 입질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아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캠낚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다.

5. 배터리 수명

바이트 알람(Bite Alarm)은 배터리로 작동되는데 충전식이 아닌 경우에는 배터리의 수명이 긴 것이 좋으며 여분의 배터리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6. 방수성능

기본적으로 바이트 알람(Bite Alarm)은 비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만 광고와는 달리 방수성능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으므로 이 부분은 인터넷의 상품평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7. 보호케이스가 있는가?

낚시를 가게 되면 준비해야 하는 장비들이 많다. 더욱이 잉어를 잡기 위한 밤낚시의 경우에는 자칫하면 제품에 손상이 갈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보호케이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피더낚싯대에 표시된 파운드(lb)의 의미

피더낚싯대에 표시된 파운드(lb)의 의미

간단하게 표현하면 유럽형 잉어낚시를 뜻하는 피더낚시는 우리에겐 조금은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으나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란 글을 포스팅한 후 7개월이나 지나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적게 되었는데 금년 시즌에는 유럽형 피더낚시 장비를 들고 민물로 출조하는 회수가 늘어날 것 같다.

국내 일부 낚시인들 중에서는 직구를 통해 피더낚시용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카피의 나라 중국에선 이미 유럽의 제품들을 복사하여 판매를 하고는 있으나 제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이해 없이 찍어내기만 하다 보니 제원의 표기가 엉터리인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늘은 그 중에서 피더낚시용 로드(낚싯대)에 적힌 파운드(lb)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피더낚시용 로드는 최근에 와서는 로드의 제원에 대한 표기가 다른 로드와 같이 표시되고 있기도 하지만 고유의 제원표기도 함께 사용되고 있어서 처음 피더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혼돈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로드의 파운드(lb)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액션(Action)이라 적어 놓고 그 아래에 3lb, 3.5lb 등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이것이 라인의 허용치를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유럽에서는 잉어낚시를 비롯한 민물낚시용 로드의 액션에 lb로 표시된 로드들은 대상어종의 크기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1lb~1.5lb: 잉어낚시용 로드는 없으며 매치로도나 플로우트로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2lb: 드물게 잉어용 로드도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작은 어종을 잡는데 사용된다.

2.25lb: 잉어용 피더로드의 제일 작은 규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이크 낚시에서는 일반적인 규격에 해당한다.

2.5lb: 잉어낚시용 로드의 일반적인 규격이다.

2.75lb: 10㎏를 넘는 잉어낚시용.

3lb: 15㎏급 이상의 잉어를 대상으로 하는 규격이다.

3.5lb 이상: 어마어마한 거물을 잡거나 원투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로드로 국내에서는 이 정도의 규격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처럼 잉어의 크기에 따라 구분되고 있는 피더낚싯대의 파운드(lb)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여기에 사용되고 있는 파운드(lb)는 우리가 흔히 휨새라는 말로 표현하는 로드의 휘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캐스팅 웨이트(CW)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정확하게는 테스트 커브(test curve)라고 부르며 로드의 끝이 수평에서 90도 각도로 휘어지는데 필요한 무게를 나타낸다.

 

그러나 테스트 커브(test curve)만으로는 어느 정도의 봉돌을 사용할 수 있고 라인은 어떤 규격까지 허용되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익숙해진 유럽의 낚시인들에게는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잉어낚시용 피더로드의 테스트 커브(test curve) 4~6배(평균 5배)의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한데 예를 들어 구입한 로드가 3lb라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은 모노를 기준으로 12~18lb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캐스팅 웨이트인데 피더로드의 테스트 커브(test curve)에 따른 봉돌의 허용무게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다.(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테스트 커브 2.5lb: 70g

테스트 커브 2.75lb: 85g

테스트 커브 3lb: 100g

테스트 커브 3.25lb: 115g

테스트 커브 3.5lb: 130g

테스트 커브 4.lb: 150g

 

원투낚시를 오래 해온 경험에 의하면 로드의 경도가 높다고 해서 멀리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거운 추를 사용한다고 해서 멀리 날아가는 것도 아닌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국내의 저수지나 강의 규모로 볼 때는 최대 3lb 정도면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도 있고 손맛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으로 피더낚싯대에 표시된 파운드(lb)의 의미를 알아본 글을 마치고, 앞으로 계속해서 피더낚시용 장비와 채비에 대하여 차례로 알아보기로 하자.

유럽의 플로트 낚시

유럽의 플로트 낚시

부력이 있는 찌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행하고 있는 장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에서 유행하는 찌낚시와 유럽과 북미에서 성행하는 플로트 피싱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센터핀 릴을 주로 사용하는 서양의 플로트 피싱은 급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찌를 제거하고 낚시를 하기도 하는데 유럽에서는 바다가 아닌 흐름이 비교적 완만한 강의 하류나 호수, 연못처럼 물흐름이 없는 지역에서 잉어과의 물고기를 주대상으로 하는 낚시를 말한다.

 

사용하는 릴은 주로 센터핀 릴이지만 최근에 와서는 스피닝 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서 알 수 있듯이 스피닝 릴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간혹 베이트 릴을 사용하기도 한다.

 

유럽과 북미 플로트 피싱의 가장 큰 차이는 유럽에서는 섬세한 태클을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미끼낚시인 반면 북미에서는 루어를 사용하는 등 루어낚시의 특성이 강하다.

또 다른 차이점은 유럽에서는 완만한 흐름에 따라 센터핀 릴에 의해 라인을 천천히 흘리거나 한 곳에 고정시켜 낚시를 하지만 북미에서는 물의 흐름에 따라 계속 흘리면서 낚시를 한다는 것이다.

사용하는 로드는 유럽에서는 매치 로드나 플로트 로드이며 북미에서는 대부분 플로트 로드만을 사용한다.

매치 로드나 플로트 로드의 특성은 부드러운 UL로드~찌낚싯대와 같다고 보면 틀리지 않고 보통 13ft~15ft의 길이를 가진 3피스 로드가 주를 이룬다.(2피스, 멀티 피스도 있음)

매치로드는 우리나라로 치면 1호 이하의 가는 낚싯줄을 사용하기도 하므로 가이드가 작지만 플로트 로드는 특히 북미에서는 겨울철에 가이드 링이 얼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직경이 8㎜나 되는 톱가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럽과 북미의 낚시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우리에겐 낯선 센터핀 릴은 다음 시간(언제?^^)에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흘림낚시용 대형 편축릴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으며 흘림낚시용이기 때문에 라인의 방출이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인 릴이다.

물론 플로트 피싱에서도 베이트 릴을 쓸 수는 있지만 사용되는 가이드가 주로 하이스핀 가이드(즉 하이 프레임)를 채택한 플로트 로드가 대부분이어서 로드를 선택할 때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민장대 맥낚시가 좁은 범위를 깊게 탐색하는 낚시라면 플로트 피싱은 얕은 지역을 넓게 탐색하기 때문에 드리프트 기술의 연마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계류낚시에서 강을 구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큰 강에서 하는 본류(本流)낚시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피더 낚시의 캐스팅 방법

피더 낚시의 캐스팅 방법

피더 낚시(Feeder fishing)의 캐스팅에서는 거리보다는 정확도가 더욱 중요한데 우리가 민물에서 떡밥낚시를 하는 경우 집어를 위해 떡밥이 동일한 포인트에 쌓이도록 하는 원리와 같다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

피더 낚시에서는 밑밥을 넣는 피더(Feeder)를 얼마나 정확하게 동일한 포인트에 투척하는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거리보다는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항상 같은 위치에 캐스팅을 하면 집어의 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매번 던질 때마다 다른 위치에 피더(Feeder)가 떨어지더라도 물고기가 잡히는 것은 피더(Feeder)에 의한 집어효과가 없어도 잡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유럽의 피더 낚시인들은 아래와 같은 무선조종 보트를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밑밥을 뿌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피더 낚시의 캐스팅 정확도란 것은 방향과 거리의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수십 미터를 던져 직경 1미터의 원 안에 피더가 떨어지도록 하는 것은 조금만 연습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바람이 없다고 가정할 때 로드를 일직선으로 던지면 피더는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는 좌우 비대칭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일직선으로 피더를 던질 수는 없다.

따라서 피더 낚시(Feeder fishing)에서는 야구의 스리 쿼터와 같은 사이드 캐스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 오버헤드 캐스팅을 하는 것이 좋다.

오버헤드 캐스팅을 하더라도 원투낚시를 할 때처럼 로드의 끝부분이 눈높이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때 바트 엔드(로드 끝)의 방향은 던지고자 하는 목표지점과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유럽에서 피더 낚시(Feeder fishing)를 즐기는 사람들은 의자에 앉은 채로 캐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즉 사격을 할 때 가늠자를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위치에 로드 엔드가 오는 것이 좋지만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로드를 던질 때는 흔들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흔들림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로드를 잡은 손에 최대한 힘을 적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른손으로 당기는 힘과 왼손으로 누르는 힘을 의식하지 않고 힘을 빼고 로드를 뒤로 젖힌 다음 휘두른다는 느낌보다 가볍게 놓아준다는 느낌으로 캐스팅해도 피더 낚싯대는 연질이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지점까지 던질 수가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목줄을 얼마나 늘어뜨리느냐 하는 것으로 원투낚시를 할 때처럼 1미터 이상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것은 금물이다.

목줄을 길게 줄수록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확도는 떨어지게 되므로 피더 낚시(Feeder fishing)의 목줄은 30~50㎝ 정도가 적당하며 바람이 강할 때에는 여유줄을 주지 않고 던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원투낚시의 캐스팅과 피더 낚시(Feeder fishing)의 캐스팅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라인을 놓는 타이밍과 로드에 부하를 주는 기술, 즉 로드를 휘게 하는 기술이다.

결론적으로 피더 낚시의 캐스팅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피더가 얼마나 흔들림 없이 던지는가 하는 점이다.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피더 낚시(Feeder fishing)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행하고 있는 잉어를 잡기 위한 낚시방법의 하나인 피더낚시는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피더(Feeder)란 영어단어에는 동물이나 새의 먹이통이라는 뜻이 있고, 강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들을 바텀 피더(bottom feeder)라고 하는 것에서 보는 것과 같이 피더낚시는 우리가 흔히 하는 카고채비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카고낚시를 할 때 밑밥을 넣는 밑밥통을 영어로 피더(Feeder)라고 하며 밑밥통을 이용하여 만든 채비를 피더리그(Feeder rig)라 부르며 사용하는 밑밥은 식물성뿐만 아니라 구더기와 같은 동물성미끼를 사용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피더낚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유럽에서 잉어낚시를 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세계최초의 낚시 관련서적을 펴낸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의 책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줄리아나 버너스(Juliana Berners)가 쓴 “세인트 올번스의 책(The Book of Saint Albans 또는 Boke of Seynt Albans)” 중에서 낚시에 관한 논문(Treatyse of Fysshynge Wyth an Angle)을 보면 잉어낚시에 대한 글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녀도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잉어낚시를 할 때는 빨간색 미끼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뿐 아니라 신빙성 있는 책에서도 읽었다(I have heard reliable persons tell and also found written in books of credence.)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녀가 책을 펴내기 이전부터 영국에서는 잉어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더낚시(Feeder fishing) 또는 피더피싱에서 사용하는 밑밥통을 말하는 피더(Feeder)는 크게 아래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

 

개방형 피더(Open Ended Feeder)

 

케이지 피더(Cage Feeder)

 

구더기 피더(Maggot Feeder)

 

메소드 피더(Method Feeder)의 경우에는 가운데 바늘에 낀 지렁이를 넣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더낚시를 즐기기 위해 전용로드를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고 우리가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 잉어떡밥낚시를 카고채비로 운용하여도 된다. 그러나 유럽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는 사용하는 낚싯대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피더로드는 우선 제품의 구성에서 일반적인 낚싯대와는 차이를 보인다.

흔히 원투낚싯대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적정 호수의 봉돌과 길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예: 30-425 등) 피더낚싯대에는 캐스팅 웨이트가 표시되어 있고, 초릿대에도 무게가 표기되어 있다.

판매되고 있는 피더낚싯대는 꽂기식의 로드로 초릿대가 보통 2개~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1oz, 2oz, 3oz이며 입질의 반응을 민감하게 보기 위해서는 1oz를 사용하고 캐스팅 웨이트가 75~100g 정도인 경우에는 3oz 이상의 초릿대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더낚싯대의 길이는 2.7m~3.6m이며 캐스팅 웨이트는 50g, 초릿대는 1oz, 2oz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피더낚싯대가 시판되지 않고 있으나 JS컴퍼니를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생산을 하고 있으며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피더낚시(Feeder fishing)를 검색하면 러시아에서 개발한 게임이 가장 많이 검색되는데 실제로도 러시아가 세계의 피더낚시(Feeder fishing)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의 스피닝 릴 시리즈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이탈리아의 낚시용품 브랜드인 알룩스(Allux)의 러시아팀 소속의 선수가 2018년 세계 피더낚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보일리(4편)-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방법

보일리(4편)-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방법

유럽형 잉어낚시인 피더낚시(Feeder Fishing)와 카프피싱(Carp Fishing)은 밑밥을 사용하지 않으면 조과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피더낚시와 달리 보일리를 주미끼로 사용하는 카프피싱에서는 값비싼 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낚시인들도 보일리를 밑밥으로 사용할 때에는 아무 곳에나 무작위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잉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점에 정확하게 뿌리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보일리를 밑밥으로 투척하는데,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무선으로 조종하는 보트를 이용하여 밑밥을 뿌리기도 한다.

스틱

스쿠프

캐터펄트(새총)

스포드

그러나 유럽의 낚시인들도 보일리를 직접 밑밥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벌크 상태의 원료를 구입하여 밑밥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서식하는 잉어가 보일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일리를 그대로 밑밥으로 사용하면 효과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보일리를 소개하는 세 번째 글인 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서도 강조하였지만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포인트를 찾은 다음, 기존에 운용하던 떡밥의 재료에 보일리를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어 섞은 다음 밑밥을 뿌려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직은 유럽의 피더낚시와 카프피싱의 저변이 넓지는 않지만 즐기려는 낚시인들이 증가하고 있음은 피부로 실감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필요한 장비나 채비를 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며 특히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보일리의 재료나 완제품 보일리를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내년 봄부터는 국내에서도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 국내에서 보일리를 이용하여 밑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먼저, 물에 녹는 PVA로 만든 메쉬(그물 구조의 망)나 비닐을 준비하고 그 다음으로는 벌크상태의 보일리 재료나 그것이 없다면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든 보일리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떡밥용 재료를 준비한다.

주의할 점은 밑밥을 배합할 때 수분이 너무 많으면 PVA메쉬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용해되어 밑밥이 흩어지므로 아래와 같이 뭉쳐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수분만을 첨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헤어 리그(Hair Rig)의 채비를 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PVA메쉬나 PVA비닐을 연결하고 맨 마지막에 주력 미끼를 끼워주면 된다.

※ 헤어 리그(Hair Rig)는 보일리(1편)을 참조

이렇게 준비가 되면 정확한 포인트에 투척을 하면 되는데, 바닥에 닿은 PVA메쉬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물에 녹아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밑밥만 남게 된다.

보일리(3편)-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보일리(3편)-보일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유럽형 잉어낚시에 사용되는 미끼의 종류인 보일리(Boilie)에 대하여 알아보는 세 번째 순서로 오늘은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유럽의 잉어낚시가 우리의 잉어낚시와 가장 큰 차이점의 하나로는 바닥의 지형을 반드시 확인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물에 잘 녹지 않는 보일리(Boilie)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바닥지형의 확인은 필수적이다.

유럽의 잉어낚시용품 중에 마커 플로트(marker float)라는 것이 바닥지형과 수심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장비인데 왜 바닥의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가 하는 점은 보일리의 특징과도 관련이 깊다.

 

보일리를 사용하여 대형 잉어를 잡았다는 경험자들의 정보를 듣고 처음으로 보일리를 이용하여 잉어를 노리는 경우에는 아마도 단언컨대 거의 100%는 손맛을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보일리를 미끼로 이용하여 잉어를 잡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잉어가 먹이를 어떻게 섭취하는지를 이해하여야만 하는데 잉어는 살아있는 먹잇감은 단번에 삼키는 반면 곡물을 이용한 미끼나 떡밥의 경우에는 먹었다 뱉었다를 반복한 후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그때서야 미끼를 단숨에 삼키게 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잉어의 지렁이 흡입영상

 

무슨 말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의 동영상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보일리 어느 쪽이 더 반응이 좋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촬영한 영상이지만 화면에 나타나는 잉어들은 보일리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가끔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도 입에 대었다 곧바로 뱉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보일리를 미끼로 사용하는 때에는 채비와 미끼의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일리에 익숙해진 잉어는 떡밥보다는 더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떡밥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는 더 많은 정확도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으로 보일리만 달고 낚싯대를 던져서는 종일토록 입질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가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보일리를 처음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부분으로 유럽에서는 보일리를 밑밥으로 투척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계획을 하고 있다.)

보일리는 물에 잘 녹지 않고 모습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고형(固形)의 미끼이기 때문에 정확한 포인트를 찾아 투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잉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보일리를 밑밥으로 뿌리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보일리를 오래 사용한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보일리가 잉어들에겐 아주 낯선 먹잇감이므로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처음 보일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포인트를 찾은 다음 기존에 운용하던 떡밥의 재료에 보일리를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어 섞은 다음 밑밥을 뿌려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보일리를 이용한 잉어낚시는 당일치기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적어도 2일 정도는 동일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야만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당일치기로 보일리를 이용하여 잉어를 잡고자 한다면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보일리를 가루로 만들어 노리는 포인트에 정확하게 뿌려주거나 물에 잘 녹지 않아 냄새의 확산도가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어제를 뿌려주는 것도 필수라 할 수 있다.

친환경 집어제를 뿌려준 보일리

 

끝으로 보일리나 보일리에 뿌리는 집어제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구입하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 사족이지만 크릴과 마늘을 주성분으로 아미노산을 첨가한 지름 20㎜ 이상의 보일리로는 원투낚시에서 감성돔을 올리기도 했다.

보일리(2편)-어떤 보일리(Boilie)를 선택해야 할까?

보일리(2편)-어떤 보일리(Boilie)를 선택해야 할까?

지난번 포스팅에서 유럽형 잉어낚시인 카프 피싱(Carp Fishing)에서 사용되는 미끼의 종류인 보일리(Boilie)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어떻게 만든 보일리(Boilie)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 잉어낚시에 사용하는 보일리(Boilie)란 무엇일까?

우리도 한강에서 낚시를 할 때는 떡밥의 사용을 금하고 있는데 유럽의 환경보호에 관한 정책을 당국에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 무조건 금지니까 말이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환경에 무해하다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거나 때로는 개인에 의해 구매되어 국내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크기에 유럽형 잉어낚시인 카프 피싱(Carp Fishing)이 국내에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이에 대한 규정이 미리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관계기관과 그곳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은 전례(前例)가 없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에는 아주 소극적이기에 낚시인들 스스로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실천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ready-made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일리(Boilie)를 유럽에서는 어떤 기준과 규정에 의해서 만들고 있는지 알아보자.

2017년부터 보일리(Boilie)를 생산하는 회사는 EU의 법률을 준수해야만 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는데 가장 큰 목적은 착색제를 비롯한 염료의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제품의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여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유럽연합의 공적관리에 관한 규정(EU Regulation 882/2004)에 기초하여 회원국들은 사료 및 동물위생 및 동물애호에 관한 규칙과 식품위생법의 준수에 대한 감시와 실시에 대한 각국의 관리계획을 작성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그 목적은 상기 분야의 법률에 대하여 가맹국 및 EU 역내에서 감시와 실시의 일관성과 유효성을 향상시켜 효과적인 공적관리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EU의 현행 유기농업 규칙 제27조에는 유기식품이나 사료에 관한 법률의 준수는 도매업자를 제외하고, 적어도 1년에 1회, 준수 여부를 확인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전까지는 유럽에서 보일리(Boilie)를 생산하는 업자들은 허가를 득하지 않고 사업을 경영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에 어떤 성분들이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곡물이나 어분을 주원료로 만드는 경우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외에도 특정 향료를 첨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원료의 안정성을 검증받고 제품을 생산하라는 것이 규정의 핵심인 것이다.

보일리(Boilie)는 크게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식물성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보일리, 동물성의 경우에는 단백질 보일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성 보일리에도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가고, 동물성 보일리에도 식물성 원료가 사용되기 때문에 EU에서는 아예 주성분을 제품의 겉면에 표기를 하거나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어떤 재료로 만든 것인지 알게 되어 가격의 적정여부를 비롯하여 자기가 원하는 제품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규정에 의해서 제조되는 보일리(Boilie)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성분의 함량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 조단백(Crude protein), 조섬유(Crude Fiber), 조지방(Crude fat), 조회분(Crude ash)

탄수화물의 함량은 총함량에서 다른 성분의 함량과 수분 등을 제외하면 알 수 있다는 이유로 표기하지 않아도 되며 제품의 겉면에는 제조회사의 등록번호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즉, 이러한 EU의 법률을 준수하고 생산되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업체의 등록번호란 것이며 이런 번호를 취득한 회사는 수시 또는 정기검사를 통해 그 이행여부를 확인받도록 되었다.

이것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화려해 보이지만 합성염료를 사용한 보일리(Boilie)는 이제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인데 규모가 작은 업체들에서는 아직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원료로 만든 제품들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이며 발빠른 일부 업체들은 이런 법적인 규정에 더하여 자발적으로 HACCP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한데, 사람이 아닌 낚시용 떡밥의 생산에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는다는 점은 국내업체들도 본받아야 할 점인 것 같다.

보일리(Boilie)를 이용한 채비의 종류

보일리(Boilie)를 이용한 채비의 종류

유럽형 잉어낚시의 가장 대중적인 미끼인 보일리(Boilie)를 사용할 때의 채비는 대표적인 것이 캐빈 매덕스(Kevin Maddocks)와 렌 미들턴(Len Middleton)이란 사람이 공동으로 개발한 헤어 리그(Hair Rig)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보일리(Boilie)가 바닥형 보일리(Bottom Boilie)인지, 아니면 바닥에서 뜬 상태로 운용하는 것은 플로트 보일리(Boilie) 또는 팝업 보일리(Boilie)인지에 따라서, 낚시터의 상황에 따라서 운용하는 채비에 변화가 있다.

최근에 와서는 디 리그(D Rig)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팝업 보일리를 사용할 때는 거의 무조건이다시피 할 정도로 디 리그(D Rig)의 사용빈도가 높다.

또한, 사용하는 라인에 따라서 나뉘기도 하고, 봉돌(추)을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서도 다양한 채비법들이 있는데, 각각의 채비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운용하는지는 다음 기회에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유럽형 잉어낚시에서 보일리 채비의 종류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블로우백 리그(Blowback Rig)

 

볼트 리그(Bolt Rig)

 

쵸드 리그(Chod Rig)

 

콤비 리그(Combi Rig)

D 리그(D Rig)

 

힌지드 스팁 리그(Hinged Stiff Rig)

 

인라인 리그(Inline rig): 드롭 오프 리그(Drop Off Rig)라고도 부른다.

 

KD 리그(KD-Rig)

 

멀티 리그(Multi Rig)

 

로니 리그(Ronnie Rig)

 

슬립 D 리그:슬라이딩 D 리그(Sliding D Rig)라고도 부른다.

 

위티 풀 리그(Withy Pool R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