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염장지렁이는 생지렁이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걸까?

왜 염장지렁이는 생지렁이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걸까?

원투낚시용 미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염장지렁이의 효과는 생지렁이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衆論)으로 주된 원인으로는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염장지렁이는 무엇 때문에 생지렁이에 비해 효과에 떨어지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53년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은연어와 왕연어의 회귀경로 상류에서 사람이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연어들이 모천회귀(母川回歸)를 멈춘다는 것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써 연어의 회귀는 후각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이 규명되었는데 이처럼 뛰어난 후각을 가진 동물이 바로 물고기입니다.

 

마법의 가루라고 하는 MSG를 예로 들면 사람은 물 1리터에 1.69g의 MSG를 첨가하면 맛을 느끼지만 물고기들은 백만분의 1만 녹아 있어도 냄새로 느낄 수 있다고 하며 어항에 머리카락 한 올만 떨어져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맛으로 느끼는 MSG를 물고기가 냄새로 느낀다는 것은 지렁이가 가장 일반적인 낚시미끼로 사용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물이나 침 속에 녹은 상태인 물질의 맛을 느끼고, 냄새는 기체 상태로 수용하기 때문에 미각과 후각이 뚜렷이 구분됩니다.

그러나 물고기의 경우에는 모두 물에 녹은 상태의 것들을 느끼기 때문에 맛을 내는 물질과 냄새를 내는 물질의 구분은 모호하여 맛을 내는 물질인 동시에 냄새를 내는 물질인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아미노산은 물고기에게 있어선 말할 것도 없이 맛을 내는 물질인 동시에 냄새를 내는 물질이기도 하죠.

아미노산이 물고기의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한다는 연구결과는 1971년 스즈키 노리요와 돈 터커가 공동으로 발표한 “민물메기인 화이트 불헤드의 후각 자극제로서의 아미노산”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규명되었습니다.

학자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정보를 규합하면 물고기의 후각을 자극하는 아미노산은 글루타민→알라닌→메티오닌→리신→세린→트레오닌→아르기닌의 순서이며, 미각을 자극하는 아미노산은 글리신→아르기닌→알라닌→글루타민→아스파라긴→리신의 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글루타민과 알라닌, 리신, 아르기닌은 맛으로도 느끼고 냄새로도 느낀다고 합니다.

금붕어나 열대어를 기르다 보면 먹이를 입에 넣었다 뱉는 동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고기의 그런 행동은 토해낸 먹이의 아미노산 조성이, 그 물고기의 입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메기나 잉어처럼 수염으로 미각을 느끼는 어종을 제외한 나머지 물고기들은 전비공으로 들어온 물을 후비공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냄새를 맡고 그 다음에 맛을 감지하여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물고기들의 후각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미끼로는 갯지렁이가 유일하고 글루타민은 물고기들이 맛으로도 느끼는 것이어서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지렁이는 바늘에 끼면서 상처를 입고, 염장지렁이는 염장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소금을 사용하면 소금에 의한 단백질의 용해작용이 일어남으로써 물고기를 유인하는 아미노산이 녹아버려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많은 분들이 흔히 염장하는 것과 같이 많은 소금을 사용하여 지렁이를 염장하는 것은 아미노산의 방출을 가져와 물고기를 유인하는 효과가 떨어짐으로써 염장지렁이는 생지렁이에 비해 조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투낚시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은 분들은 염장지렁이보다는 생지렁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미끼를 교체하는 주기도 지금까지보다는 조금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붕장어 낚시의 대표적 미끼인 염장고등어나 염장꽁치는 “생고등어와 간고등어의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전체 함량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히스티딘 함량이 주를 차지한다.”는 국내 논문의 결과에서도 보듯이 가장 뛰어난 후각을 가졌으며 야행성으로 후각에 의존한 먹이활동을 하는 붕장어가 다른 물고기들보다 히스티딘의 냄새를 잘 맡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미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이 물고기를 유인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감성돔 집어제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마법의 가루인 MSG의 경우에는 민물고기에는 약간의 효과를 보이지만 바닷고기에는 별 효과가 없으며 당류(糖類)는 물고기들이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원투낚시용 염장지렁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할까?

원투낚시용 염장지렁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할까?

오늘은 원투낚시용 미끼로 많이 사용하는 염장지렁이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하는지 알아보고, 이어서 염장지렁이를 만들 때 간단한 팁과 초보자분들에게 유용한 팁 한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용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끼는 단연 지렁이일 것입니다.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할 때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지렁이가 떨어지거나 물에 닿는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염장지렁이를 사용하는데, 더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갯지렁이가 손가락을 깨무는 느낌이 싫어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갯지렁이를 소금에 절이는 것은 삼투압을 이용하여 지렁이의 체내에 있는 수분을 빼낸 다음 건조시킴으로써, 원투낚시를 할 때 바늘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장기간 보존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투낚시를 하는 나라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갯지렁이는 인기가 높은 미끼로,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도 염장지렁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낚시용품 세계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한다는 다이와에서는 염장지렁이를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유럽에서도 염장지렁이를 만들어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염장지렁이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염장할 목적으로 지렁이를 구입하는 경우와 낚시하다 남은 것을 염장하는 경우로 나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처음부터 염장할 목적으로 지렁이를 구입했을 때는 바로 소금에 절이는 것보다는 한 단계를 더 거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갯지렁이를 용기에 담고 바로 소금을 뿌리게 되면 지렁이가 날뛰면서 끊어지기도 하고, 끊어지진 않더라도 건조시킨 뒤에는 약해지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 불순물을 함께 제거하기 위해 공장에서는 소금에 절이기 전에 소금물에 지렁이를 담가두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소금물에 담그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는 민물로 헹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수돗물로 헹구게 되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는 지렁이가 수분을 다시 흡수할 수도 있으므로 헹굴 때도 반드시 소금물로 헹궈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키친타올 등으로 수분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염장하면 되고, 나머지 과정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냉동된 염장지렁이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낚시터에 도착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동된 지렁이를 바늘에 끼다 보면 생지렁이를 낄 때처럼 통으로 목줄까지 오도록 끼지는 못하게 됩니다.

한편 삼투압으로 인해 지렁이가 가늘어진 부분에는 바늘을 관통시키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날아가면서 떨어지기도 하고, 대개는 물에 닿는 충격으로 이탈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지렁이를 염장한 다음 지렁이꽂이를 이용하여 채비를 하고, 바늘이 엉키지 않게 포장하여 냉동보관하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해동된 지렁이가 바늘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지렁이꽂이는 지렁이 입의 아래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지렁이꽂이는 지렁이 입의 아래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하는 힘으로 인해 낚싯바늘에 끼운 지렁이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생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는 많은 분들이 지렁이꽂이를 사용하여 통으로 끼우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지렁이꽂이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오늘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렁이꽂이를 사용하는 경우,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민물지렁이건, 갯지렁이건 모두 머리에서부터 지렁이꽂이를 찔러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를 반으로 잘라, 하나는 머리에서부터 바늘을 끼워 뇌에 손상이 오게 하고, 하나는 꼬리 쪽의 지렁이에 바늘을 꽂으면, 어느 쪽이 더 오래 살아있을까요?

보신 것처럼, 뇌와 심장에 손상을 받은 지렁이는 생각과는 달리 그리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렁이꽂이를 사용할 때는 머리 아래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정확히 어디부터 끼워야 할까요?

 

민물지렁이의 경우에는, 자세히 보면 지금 보시는 사진처럼 고리 모양의 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렁이의 환대(環帶)라고 하는 것으로, 알을 포란하는 생식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부분 위쪽에 지렁이의 뇌와 심장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환대나 환대 아랫부분에서부터 지렁이꽂이를 끼우는 것이, 지렁이가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민물지렁이와는 달리 환대가 없는 갯지렁이는 어디서부터 끼워야 할까요?

갯지렁이를 끼우다 보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흰색의 점액질이 나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이것이 알을 포란(抱卵)한 상태의 지렁이로 바늘이 이 부분을 뚫고 나오면서 점액질이 흘러나온 것이죠.

그러므로 갯지렁이를 끼울 때는 지렁이의 입에서 손가락 반 마디 정도 아랫부분에서부터 지렁이꽂이를 끼우는 것이 지렁이의 뇌와 심장을 상하지 않게 끼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지만, 이런 차이들이 모여서 같은 포인트에서 같은 장비와 같은 채비로 낚시를 하더라도 조과에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이랍니다.

영상으로 알아보는 원투낚시 챔질 타이밍

영상으로 알아보는 원투낚시 챔질 타이밍

글을 통해서 원투낚시의 입질과 챔질하는 타이밍을 익힌다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투낚시의 가장 완벽한 챔질은 고기가 스스로 바늘에 걸리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물어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면 챔질 타이밍을 알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고 물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원투낚시는 대상어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포인트를 골라서 집중해서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이전부터 강조해왔던 것입니다.

원투낚시는 다른 장르의 낚시보다 포인트를 찾는 노하우가 중요하며, 상황에 따른 채비의 운용과 캐스팅 방법을 달리하는 것에 대하여 익히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물론 직접 경험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상황에 따른 변화를 주는 것은 이미지트레이닝으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바람이 강하거나 조류가 쎈 경우에도 초보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스팅하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봉돌은 조류에 따라 흘러버리고 라인 또한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채비는 목표하는 포인트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경험자들은 조류와 바람을 파악하여 그 흐름에 채비를 맡기는 운용을 하는데, 이런 것에서 이미 조과의 차이는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말미에서 다시 한 번 짚어볼 내용이기도 하지만 물고기가 물기를 기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세한 차이를 인지하고 제대로 챔질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에는 현저한 조과의 차이를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단 한 번의 입질로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게 되기까지에는 단순히 기다리는 원투낚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물고기의 입질유형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입질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 경력이 적을 때에는 무조건 챔질을 하고 채비를 회수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100여m 가까운 거리의 채비를 회수하고 다시 던지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초보시절 이런 일들을 등한시 한다면 고수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는 것이지요^^

 

 

루어낚시나 찌낚시가 아닌 원투낚시로 물고기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은 라인의 변화와 초릿대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자들은 방울이나 입질감지기를 통해서도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런 도구를 통한 입질의 전달이란 것이 모두 라인과 로드를 거쳐서 전해지는 것이므로 로드와 라인의 변화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란 것입니다.

사실, 낚시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입질 뒤에 과연 미끼를 삼켰을까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 입질의 파악이 어려운 감성돔을 예로 들어보면 입질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있고, 감성돔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조류에 밀려 라인이 천천히 움직이는 경우도 있으며, 라인이 방출되는 때도 있지만 입질이 오면서 라인이 약간 흐름과 동시에 다시 입질이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때 챔질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이를 문 채 수면 위로 떠오르면 거의 입질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원투낚시에서는 발생하기도 하고, 미끼에 따라서 입질의 형태가 달리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원투낚시에서는 어떻게 입질을 파악하고, 언제 챔질을 해야 하는지 아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 동영상을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입질은 드랙이 풀려나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호쾌한 입질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입질이 온다고 해도 드랙의 설정이 잘못된 경우에는 특히 갯바위와 같은 직벽에 가까운 지형에서는 로드가 쓰러져 손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에는 로드와 릴을 용왕님께 진상하는 아주 착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많은 분들이 드랙을 조정하지 않고 낚시를 합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이겠지요^^

 

아래의 동영상과 같이 드랙음이 들릴 정도라면 릴을 감으면 고기는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많은 경우의 입질들이 이렇지는 않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 봅니다.

드랙음이 들릴 정도의 입질을 보여주는 영상을 또 하나 보겠습니다. 이것은 농어가 잡혔을 때의 입질이며 당시 릴이 풀려나가는 모습을 보시면 대물을 노릴 때에는 반드시 드랙의 조절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원투낚시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유형이 톡톡~ 하고 입질이 오면서 초릿대가 움직이는데 강력한 입질로는 이어지지 않고 계속 일정 간격으로 작은 입질만 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입질이 자주 들어오면

혹여라도 동행이 있으면 이렇게 소리치곤 하지요~

“야~ 입질 왔어!

“야~ 챔질해야지!

그러다 채비를 회수하면 빈 바늘만 남아 있고

주위에서는 또 다시 소리를 치지요~

“야~ 그러게 내가 뭐래? 채라고 했지?

“초보는 그렇지~ 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 등등

 

그러나, 이런 경우는 아래의 동영상과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주 미끼를 교체하거나 다른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동영상은 5분 정도의 분량으로 모두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4분 30초 정도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바늘만 남는 경우를 포함하여 초보자들이 가장 애를 먹는 또 다른 것으로는 조류에 의한 움직임과 입질의 움직임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물고기의 입질영상인데 조류에 의한 초릿대의 움직임은 일정하게 리듬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입질은 리듬감이 있어 보여도 간헐적으로 반드시 불규칙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주 나타나는 입질의 유형이 바로 작은 입질이 몇 번 오고 나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이 시간이 흐르다 갑자기 초릿대가 휘는 경우입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라인의 텐션이 없는 상태라면 작은 입질조차도 전혀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끼를 먹는 물고기의 움직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쏨뱅이의 영상을 보면 육식어종들은 미끼를 대가리부터 먹는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원투낚시의 입질을 정리해보면 아래의 4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1. 물고기가 미끼를 발견하고 다가온다.(초릿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2. 물고기가 미끼를 쪼아 먹는다(초릿대에 작은 입질이 톡톡~ 하고 들어온다.)

3. 물고기가 미끼를 입에 물고 강하게 움직인다.(초릿대가 휜다.)

4. 물고기가 미끼를 물고 헤엄쳐나간다.(초릿대는 휘면서 드랙이 풀린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2번과 3번입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하면 물고기의 입에 제대로 후킹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인데 초보자들에 비해서 경력이 많은 분들의 조과가 좋은 이유는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주 챔질하고, 미끼를 교환하고, 포인트도 옮겨가면서 공략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늘의 구조상 한 번 박힌 바늘은 텐션을 주고 있으면 더 깊이 박히는 일은 있어도 빠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2번과 3번의 경우에도 고기를 잡아내려면 라인의 텐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강조한 것과 같이 원투낚시는 던져 놓고 기다리기만 하는 낚시가 결코 아니란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을 쏨뱅이의 동영상에 우리는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미끼를 물고 동영상과 같이 쏨뱅이가 달아나면 드랙이 풀려나가는데 이 순간에도 반드시 로드를 추켜세워 챔질을 확실히 해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드랙이 풀려나갈 때 미끼는 물고기의 입안에 들어간 상태이기는 해도 100% 바늘이 입술이나 목에 걸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동영상에서와 같이 쏨뱅이가 입안에 미끼를 물고 헤엄쳐나갈 때라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바늘이 깊게 박힐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미끼의 몸 밖으로 바늘 끝이 나오지 않은 것을 우리는 보았는데 바늘이 박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쏨뱅이가 이동함에 따라 라인은 풀려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챔질을 하지 않고 라인의 탄력만으로(릴링만으로) 고기를 끌어내려다가는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며, 또 그런 일들은 자주 목격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투낚시의 챔질에서 주의하여야 하는 부분이 드랙이 풀려나가면(대부분이 드랙을 조인 채로 낚시를 함) 로드를 먼저 들어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먼저 드랙을 잠그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랙을 우선 잠그게 되면 물고기가 계속해서 달아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후킹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드랙을 잠그면 초릿대에 움직이기 나타나기 때문에 물고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는 것을 이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드랙을 나중에 잠그는 경우에는 로드를 들어 올려 챔질을 하려는 순간에는 일시적으로 라인의 텐션이 줄어들게 되므로 바늘이 정확히 박히지 않은 상태라면 물고기가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삼각대에 거치한 로드를 후킹한다고 가정하며 천천히 자신의 자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물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드랙을 조정하여 낚시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드랙의 잠금과 로드를 들어올려 챔질하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입질과 챔질

원투낚시의 입질과 챔질

원투낚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공통적인 질문사항의 하나가 바로 “입질은 오는데 언제 챔질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조류(潮流)의 흐름에 의한 봉돌의 움직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노리는 대상어종이 아닌 잡어들(복어와 같은)의 미끼만 잘라먹는 움직임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상어종에 따라서 입질의 모양이나 패턴이 상이하기에 획일적으로 “원투낚시의 입질은 이렇다!” 하고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르의 낚시에 비해서 원투낚시의 챔질은 비교적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바다낚시에서는 입질이 희미하게라도 오면 바로 챔질을 해야만 하는 쥐치 등의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와는 달리 감성돔 낚시는 통상적으로 예신과 본신으로 나뉘는 입질을 보고 챔질을 하는데 이것은 감성돔의 먹이를 먹는 습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만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고 경력이 많고 실력이 좋은 분들의 경우에는 예신만으로도 충분히 잡아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챔질을 늦게 하는 대상어종으로는 요즘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갈치와 넙치 등의 어종이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이 예민한 입질을 보고 챔질을 해야 하는 감성돔 낚시는 감성돔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과에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감성돔의 치아는 잇몸에 4줄 정도의 이빨이 있는데 여기에는 바늘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먹이를 흡입할 때 입술에 정확하게 걸리게 하는 것이 바로 조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챔질에 의해 바늘이 물고기의 입에 걸리는 것을 우리는 후킹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루어낚시에서 사용되던 용어가 지금은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후킹 중에서 특히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별다른 챔질이 필요 없는 물고기가 마음대로 미끼를 먹고 바늘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곤 하더라도 챔질은 반드시 필요한 동작이며 이 조그마한 차이가 조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미끼를 한 번에 삼키거나 또는 여러 번에 걸쳐 씹거나 한 다음에 안전을 확인하고 삼킨다고 해도 무엇인가 이질감을 느낀다면 먹이를 내뱉을 수 있으며 이렇게 미끼를 내뱉는 동작 가운데에서도 후킹이 되기도 하지만 그 빈도는 아주 적다고 봐야 합니다.

초보자들이 원투낚시에서 후킹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않고 로드를 힘껏 세워 챔질을 시도한다는 점입니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않고서는 로드를 아무리 힘차게 들어 올린다고 해도 그 힘이 바늘까지는 결코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백 번 시도해도 백 번의 실패만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투낚시는 라인의 늘어짐 현상이 자주 발생하지만 특히 챔질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늘어진 라인의 텐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고기의 활성도가 아주 높은 경우에는 라인이 늘어진 채로 후킹을 시도해도 챔질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적기 때문에 반드시 챔질 전에는 라인의 텐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광어와 같은 플랫피쉬의 경우에는 미끼를 흡입하면 먼바다로 향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사람 쪽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흔한데 이런 경우는 대개 바늘이 정확하게 걸리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텐션을 반드시 유지하고 로드를 세워 챔질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실,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챔질 타이밍의 가장 최적의 순간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하지 않고 계시는 릴의 드랙을 풀어놓는 것도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낚시와는 달리 원투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캐스팅 후에도 계속 드랙을 완전히 잠가 놓은 채로 유지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가자미 낚시를 예로 들면 본신이 오기 전에 지느러미가 채비에 닿거나 또는 몸체가 채비 위에 위치하는 경우 예신이 오기도 하고 그 크기의 대중소에 따라서 본신의 패턴도 조금씩 달리 나옵니다.

특히 30호 이상의 봉돌을 사용하는 때에도 그 무게를 끌고 드랙을 차고 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물을 노린다면 드랙을 풀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⑤ 다이와의 초기 프로캐스터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⑤ 다이와의 초기 프로캐스터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란 글을 통해 1978년에 세계최초로 일본의 올림픽사가 카본으로 만든 순세기(純世紀)란 원투낚싯대를 출시하였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조금 더 얘기를 해볼까 한다.

원투낚시용 낚싯대의 여명기는 1980년부터라고 할 수 있고 그 이전인 1970년대 후반은 싹이 트기 시작하는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 올림픽사보다 앞선 1977년에 다이와에서 카본을 사용한 원투용 로드를 만들기도 하였다.

1977년에 이미 다이와에서 원투낚시용 카본로드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1978년에 발매한 올림픽사의 순세기(純世紀)를 세계최초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의문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우선 다이와가 카본을 사용하여 낚싯대를 만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일 먼저 1975년에 은어낚싯대인 성(聖: 히지리)을 개발하였고, 두 번째로 붕어낚싯대인 조(兆: 키자시)를 1976년에 개발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개발한 것이 바로 원투낚시용인 ‘프로캐스터’인데 이것을 1977년에 개발하기는 하였지만 금방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고 만다.

 

올림픽사에 비해서 카본로드의 개발에 크게 뒤지고 있던 다이와에서는 위에서 알아본 은어와 붕어낚시용 카본로드의 등급은 ‘크리스탈 라이트’라고 불렀고,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이 세 번째로 출시한 원투낚시용 ‘프로캐스터’라는 의미에서 그 등급을 ‘카보라이트’라고 지었다.

그러나 ‘카보라이트’라는 명칭은 1977년 세상에 선을 보임과 동시에 자취를 감추었고 같은 해에 출시되었던 ‘선다우너’ 또한 초기의 ‘프로캐스터’ 모델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만다.

그리고 ‘선다우너’는 완전히 종적을 감추었다가 2000년대에 와서야 다시 모습을 보이는데 다이와의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당시 금액으로 10만 엔이 넘는 제품이었지만 비거리 200m를 넘기는 시대를 확실하게 열었다는 자평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초대 프로 캐스터는 1977년 봄 Procaster 420 스트립 사양으로 처음 등장하였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후 8년, 항공우주 분야의 카본파이버 소재를 자사 기술로 독자 개발하였고 하위사양인 Sundouwner 390(가이드 포함)의 동시 발매는 큰 화제가 되어, 캐스팅경기부터 토너먼트까지를 석권함으로써 당시로서는 10만엔이 넘는 고가였지만 초원투를 지향하는 캐스터들에게 비거리 200m 오버하는 시대를 확실히 안착시켰다.”

그러나 다이와의 이런 자평은 당시의 시장과 낚시인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냐 하면 초기의 ‘프로캐스터’ 모델과 ‘선다우너’는 모두 실조용이 아니라 스포츠 캐스팅을 위한 경기용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프로캐스터’의 경우에는 가이드도 없고 릴시트도 없는 스트립 사양의 것이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이와의 카탈로그에서도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스트립 사양’의 ‘프로캐스터’는 릴 시트가 없어서 아래와 같이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가죽 끈을 이용하여 릴을 로드에 부착하여야만 했다.

   

 

실조용이 아닌 경기용 로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체격에 맞는 가장 적당한 위치에 릴시트를 부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일 수도 있었겠으나, 시트가 쉽게 흔들리고 위치가 틀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과 함께 가이드를 본인이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게 되었고, 동생 격이었던 ‘선다우너’는 비싼 가격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는 등의 이유로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그저 프로토타입(prototype)의 시제품(試製品)에 불과한 것이었다는 평가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철저하게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다이와는 198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준의 원투낚시용 카본 로드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전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다이와 최초의 카본로드인 ‘프로캐스터’의 이름 앞에 CG를 붙인 ‘CG 프로캐스터’란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이것은 최초의 ‘프로캐스터’를 부분 변경한 것이 아니라 풀 체인지한 모델로. 스펙이 다를 뿐만 실조용으로 420 모델을 출시하고 경기용으로는 390을 선보이면서 가격도 이전보다 3만 엔 정도 저렴한 우리 돈 70만 원 정도에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프로캐스터’를 보면 서프캐스팅을 위한 로드라는 표기가 있고 ‘Project No. RD103’은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다이와에서 세 번째로 만든 카본로드란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크게 새겨진 영문 이니셜 ‘C. L. R.’은 카본의 종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다이와에서 자체적으로 붙인 이름인 카보라이트(CARBOLITE)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 아래에 있는 숫자 91은 카본의 함유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 초기의 ‘프로캐스터’ 모델을 소장용으로 간직하기 위해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경매에 나와 있는 모델들은 모두가 개인이 릴시트나 가이드를 부착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다이와에서 출시한 그대로의 스트립(Strip)사양의 것보다 가격이 낮다는 것을 알고 경매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④ 진화하는 릴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④ 진화하는 릴

백주년을 맞은 3·1절을 기해 부산에서는 ‘2019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참관하지는 못하지만 전해져오는 소식을 보면 올해도 국내업체의 새로운 릴에 대한 소식은 없는 모양이다.

낚시용품 중에서도 기술적 차이가 현저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릴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스피닝 릴에 있어서는 국내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기업들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것은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연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바낙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원투낚시용 로드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릴도 지금과 같이 다이와와 시마노가 초창기부터 시장을 선도해온 것은 아니었고 일본의 올림픽사와 료비사가 시장을 선도하였다.

지난 번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①”에서 잠깐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최초로 완전하게 수평으로 라인을 감을 수 있도록 개발된 스피닝 릴은 일본 올림픽사의 ‘93시리즈’였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올림픽사의 ‘93시리즈’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더 큰 인기를 끌었다.

 

따라서 올림픽사에서는 ‘93시리즈’를 개량한 ‘純(순)93’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 때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80년의 일이다. 이처럼 원투낚시가 일본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로드뿐만 아니라 릴 또한 올림픽과 료비라는 두 회사가 시장을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다이와에서는 ‘프로캐스터’를 출시하고 시마노에서는 ‘에어로 캐스트’란 원투용 스피닝 릴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올림픽사와 료비사는 인기모델이었던 ‘프로스카이어7’과 ‘순93’의 후속작을 내놓게 되는데 이때가 1980년대 중후반으로 이때부터 서서히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서 료비사와 올림픽사가 시마노와 다이와에 도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즉 올림픽사에서는 ‘순93’의 후속으로 ‘EX-93’과 ‘캐스티93’을 출시하였고 료비사에서는 ‘PS7 슈퍼라이트’와 ‘PS7 슈퍼노즈’를 선보였지만 시마노의 ‘에어로 캐스트’와 ‘티타노스 에어로GT’ 및 다이와의 ‘프로 캐스터’와 ‘위스커 캐스터’ 등에 밀리게 되고 급기야는 1990년대 초반 올림픽사에서는 ‘메카 서프’ 모델을 내놓은 이후로는 신규모델이 자취를 감추었고, 료비사에서는 ‘PS7 슈퍼노즈’를 개량한 몇 가지 모델을 출시하였으나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게 되자 이후로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1980년대 초반 시마노가 출시한 ‘에어로 캐스트’는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원통형 캠과 샤프트가 동일 축선상에 있는 캠 오실레이션 방식을 사용하였던 것에 비해 크로스기어 시스템을 탑재하여 주력기종이었던 7000EX의 경우에 35㎜의 롱 스트로크를 실현하면서도 무게는 460g을 이루어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를 밀어내고 단숨에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다이와가 1990년대 중반에 ‘토너먼트 서프 Z45’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반 다이와가 출시한 ‘토너먼트 서프’가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시마노에서는 ‘슈퍼 에어로’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고 이후부터는 시마노와 다이와의 양사 경쟁체제가 굳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일본 낚시용품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몇 차례에 걸쳐 국내 낚시용품 산업의 현황에 대하여 살펴보았지만 관련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과 우리 낚시인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은 결코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③ 초창기의 카본 로드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③ 초창기의 카본 로드

지난 번 포스팅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②”에서 1978년에 세계최초로 일본의 올림픽사가 카본으로 만든 순세기(純世紀)란 원투낚싯대를 출시하였고 1980년 무렵에는 각사들이 앞 다투어 카본을 사용한 원투로드를 출시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출시된 카본로드들에서는 문제점들이 나타났고 아직 탄소섬유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법체계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카본로드라고는 해도 유리섬유의 함유량이 더 높은 것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탄소섬유를 활용한 낚싯대의 생산에는 저마다의 노하우와 고집이 숨어있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실조용으로 사용하는 로드보다는 스포츠 캐스팅용에 치중하여 원투낚싯대를 생산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탄소섬유에는 PAN계 탄소섬유와 Pitch계 탄소섬유가 있고 그 중에서 낚싯대를 만드는 데는 PAN계 탄소섬유를 사용합니다.

PAN계는 AN(Acrylonitrile) 모노머를 소량공중합에 의하여 PAN을 중합한 다음, 습식 또는 건식 방사를 통하여 프리커서를 제조한 다음 이를 중간체로 하여, 내염화(200~300℃)와 탄소화(1,000~1,500℃) 과정을 거쳐서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방법이며 고탄성 섬유를 얻기 위하여 추가적으로 흑연화 공정(2,000~3,000℃)을 거치기도 합니다.

이런 탄소섬유의 특성에 따른 분류는 강도와 탄성률이 기준이 되며, 초고탄성률(UHM: 인장탄성률 600GPa 이상, 인장강도 2,500MPa 이상), 고탄성률(HM:인장탄성률 350~600GPa, 인장강도 2,500MPa 이상), 중탄성률(IM: 인장탄성률 280~350GPa, 인장강도 3,500MPa 이상), 표준탄성률(HT: 인장탄성률 200~280GPa, 인장강도 2,500MPa 이상), 저탄성률(LM: 인장탄성률 200GPa 이하, 인장강도 3,500MPa 이하) 등으로 구분합니다.

즉 낚싯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탄소섬유의 탄성계수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27tf 이하를 저탄성 로드라고 칭하고 27~35tf 사이를 표준탄성 또는 중탄성 로드라고 하며 35~60tf는 고탄성, 60tf 이상은 초고탄성 로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탄성일수록 인장강도는 저하되는 특성 때문에 최근에 와서는 로드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들이 저탄성이나 중탄성의 탄소섬유를 병용하여 구조적인 보강을 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처음으로 고탄성의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원투낚싯대를 만든 것은 시마노로서 초대 ‘키스 스페셜’이 최초의 고탄성 카본 원투로드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원투용 낚싯대의 무게로는 400g이 넘사벽으로 생각되어 업체들의 경량화전쟁(100g/m를 실현하기 위한)이 한창이었습니다.

다이와에서 출시한 ‘위스커 더 캐스터’ 모델은 25호가 385g, 30호가 390g을 구현하고 있었고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업체인 올림픽사에서 출시한 ‘스파이어럴 SS 캐스팅’이란 꽂기식 로드도 400g을 넘지 않게 되자 아무래도 시마노에서는 경량화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최초로 시마노에서 만든 고탄성 카본 원투로드였던 초대 ‘키스 스페셜’은 #1번과 #2번의 연결부분의 보강재를 최대한 생략한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이것은 아주 쉽게 부러지는 단점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1978년에 최초로 원투용 카본로드가 출시될 때에는 로드 블랭크의 탄소섬유 사이에 유리섬유를 끼워 넣어 블랭크의 응력을 높이고 있었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무게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지만 업체들은 유리섬유의 사용여부를 밝히지 않고 카본로드라고 홍보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에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카본 함유율이 25% 이하일 경우에는 카본로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과 아울러 사용한 카본의 함유율을 명기하라는 권고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기업의 철저한 비밀로 유지되던 카본의 함유율이 드러나게 되었고 유리섬유의 함유량이 높았던 제품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카본함량이 높은 고탄성의 로드를 생산하게 되면서 각 업체들은 구조적인 보강을 위하여 저마다의 노력들을 경주하기 시작하는데 그 노력의 결과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바로 시마노였다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로드의 구조적인 보강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사용하는 탄소섬유의 종류에 따른 구분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카본을 감는 방법에 따른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PAN계 탄소섬유 중에서 스포츠용품에 사용되는 것으로는 첫째 다수의 모노 필라멘트 섬유로 구성되는 긴 섬유 다발로 꼬임이 없거나, 일부 있는 형태인 필라멘트(Filament), 둘째 매우 많은 필라멘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꼬임이 없는 토우(Tow), 셋째 필라멘트나 스테이플 등으로 제직한 원단을 말하는 직물, 넷째 탄소섬유에 수지를 함침한 시트상태의 프리프레그(Prepreg)가 있는데 낚싯대를 만들 때에는 프리프레그(Prepreg)를 대부분 사용하고 드물게 직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리프레그(Prepreg)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직물을 이용하여 초기부터 원투로드를 만든 대표적인 업체로는 료비사를 들 수 있으며 다이와에서도 2000년대 초반에는 직물을 이용한 꽂기식 로드를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구조적 보강을 위하여 널리 사용하는 카본시트를 겹겹이 감는 방법은 ① 후프구조 ② 바이어스 구조 ③ 직선구조 ④ 크로스 구조의 4가지가 대표적이며 특히 크로스구조에서는 시마노의 X자 형태로 감는 방식이 대표적인데 시마노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 방법을 고수하면서 계속해서 성능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다이와는 모델별로 금속재료를 사용한 보강을 하거나 바이어스구조를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직물을 사용하거나 X자 형태의 구조를 채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 원투낚싯대로는 많은 분들이 모르는 일본의 가마가츠에서도 직물로 만든 원투용 로드인 ‘GEASYS’란 모델을 만들고 있군요~

 

카본시트를 층층이 감아 적층구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에 소개키로 하고 일본 료비사가 직물로 만든 원투로드만 간략히 알아보고 마치도록 할까 합니다.

료비사가 만든 ‘煌프로스카이어’와 후속모델인 ‘EX煌프로스카이어’는 탄소섬유로 만든 직물로 제작한 로드로써 타사의 제품에 비해선 굵고 무겁기는 하지만 블랭크에 작용하는 응력을 분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며 가벼움과 반발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비틀림이나 강성을 높인 구조적 보강의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이후로도 료비사는 직물과 카본시트를 번갈아가며 적층구조를 만든 스포츠 캐스팅 전용로드인 ‘GFX 프로스카이어’와 ‘보론 프로스카이어’ 등을 출시하면서 매니아 층에서는 지금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료비사의 ‘GFX 프로스카이어’나 ‘보론 프로스카이어’를 구매할까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왜냐 하면 실조용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로드로 비거리를 우선으로 파워캐스팅을 구사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로드이기 때문입니다.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② 총성 없는 전쟁터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② 총성 없는 전쟁터

원투낚시에 사용하는 장비는 로드(낚싯대)와 릴이 기본이 됨은 자명한 일이고 특히 릴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 차례의 포스팅을 통해서 별도로 알아볼 계획이지만 원투낚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는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과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를 주저 없이 꼽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Z45Ⅱ’는 당시로는 한계치로 생각되던 300g대의 자중을 실현(395g)하였으며, 특히 이전까지 각사의 릴들이 28㎜의 스토르크를 채용한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개방각도를 10° 넓힌 60°로 하면서 45㎜의 롱스트로크를 채택하여 2001년에 선을 보인 ‘토너먼트 서프 Z45C’는 각종 대회에서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시리즈를 밀어내고 1위부터 상위권을 휩쓸면서 시장을 석권하게 됩니다.

릴에 대한 얘기는 각사의 기종들에 대한 성능을 비교하면서 다음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로드에 관한 얘기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싯대의 발전은 경량화와 신소재를 사용한 구조적 보강이라는 단계를 거쳐 이제는 고탄성 소재를 사용한 로드의 생산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1978년 세계최초로 카본을 사용한 원투낚싯대인 순세기(純世紀)란 모델을 일본의 올림픽사가 출시하면서 시장을 지배하게 되지만 곧이어 1980년 무렵에는 각사들이 앞 다투어 카본을 사용한 원투로드를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원투낚싯대의 무게는 100g/m를 목표로 각사는 경쟁을 하였고 이의 승자는 다이와로서 ‘위스커 더 캐스터’라는 모델이 385g이라는 최고 가벼운 자중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은 다이와의 ‘위스커 더 캐스터’가 아니라 이보다 40g 무거운 시마노의 ‘하이파워 X 프로 셀렉트’였는데 성능과 감도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실조용으로 널리 보급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1985년에 접어들면서부터 로드의 경량화 전쟁은 뒤로 밀리게 되고 그보다는 구조적 보강과 신소재를 활용한 로드의 개발에 치중하게 됩니다.

크로스 래핑 방식으로 로드의 구조적 보강이란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시마노는 더욱 고탄성의 카본을 사용하여 395g의 경량화를 이룬 ‘트윈파워X 키스 스페셜’을 출시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려고 했고 다이와는 이에 대항하여 비정질 금속을 보강재로 사용한 공법을 활용하여 세계최초로 금속 복합로드를 선보이게 됩니다.

한편 료비에서는 비정질 금속을 사용한 ‘프로 타겟’ 시리즈를 출시하고 올림픽사에서는 기존의 보론 로드를 새롭게 개량한 ‘보론 센츄리’ 시리즈를 출시하였는데 올림픽사에서 출시했던 보론 로드는 다음에 연재할 글에서 자세히 언급하게 되겠지만 보론의 배합비율에 따른 성능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일부 매니아 층에서만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마노를 위협하는 각사들이 금속복합 로드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자 시마노도 이에 대응하여 1980년대 후반에 파인세라믹스를 보강재로 사용한 ‘파인’시리즈를 출시하게 됩니다.

경량화의 전쟁을 거쳐 신소재를 사용한 로드의 보강이라는 경쟁을 지나 각사들이 고탄성 카본을 이용한 반발력의 극대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이면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함께 밀어닥친 일본의 버블 붕괴로 인한 신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 위축도 한 가지 원인이겠지만 이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도입한 제품의 안전성이 미흡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조 기업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도록 규정하는 법률인 PL(Product Liability: 제조물책임)법도 원인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로드가 부러졌을 경우 금속 파편에 의한 부상이 가장 크게 우려가 되는 점이었고 이로 인해서 금속복합로드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1990년대 후반부터 시마노는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다이와에서는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①”에서 알아보았듯이 스포츠 캐스팅을 위한 모델의 개발을 중단하였던 것을 다시 재개하여 1997년에 ‘하테라스’라는 모델을 출시하였고 2001년에는 ‘선다우너’를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내에서도 원투낚싯대가 출시되기 시작하는데 그 전면에는 대형 조구사들이 아닌 소규모 업체들의 노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낚싯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곧잘 자동차에 비유하여 말하곤 합니다. 현재, 많은 비판과 함께 수익성에서 의문을 받고는 있지만 전기자동차 하면 우리는 테슬라를 떠올리게 됩니다.

굴지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내연기관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연비의 개선과 친환경이라는 면에 치중할 때 테슬라는 그들이 생산하는 작고, 느리고,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자동차가 아니라 차량 본연의 목적에 맞게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부각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선두업체가 되게 됩니다.

전기자동차의 생명과도 같은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독점공급을 하고 있는데 원투낚싯대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소재가 되는 카본을 생산할 필요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뛰어난 로드를 생산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눈여겨보고 있는 한 업체는 경량화라는 측면만 놓고 본다면 세계최고의 위치에 근접하기도 하였기에 앞으로의 발전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①

원투낚시용 장비의 발전사①

원투낚시의 저변이 확대됨과 아울러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업체들의 연구개발도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스포츠 캐스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는 못하고 동호회 단위로 소모임을 구성하여 취미생활을 즐기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데 단일화 된 단체의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어서 조만간 스포츠 캐스팅 단체를 출범시키려는 공동의 노력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원투낚시에 대한 장비는 아직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앞서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데 특히 사용하는 릴에 있어서는 언제쯤 따라잡을 수 있을지 요원하다고 하면 그나마 나은 표현일 것이고 더러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캐스팅이란 분야에 있어서는 경기운영의 노하우나 장비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음 또한 사실입니다. 일본에서 ‘전일본 스포츠 캐스팅 연맹’이란 단체가 설립된 것이 1959년의 일이니 벌써 6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경기장소의 확보문제와 함께 참가인원의 감소로 인하여 개최되는 대회의 규모와 횟수가 축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캐스팅의 기록은 로드의 발전사와 함께 그 궤적을 같이 하고 있는데 연맹 설립 초창기의 일본의 기록들이 180m~200m 사이에 머물던 것이 카본 로드의 생산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는데 그 시기는 대략 198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마노가 꽂기식 로드인 서프 커스텀과 진출식 로드인 프로서퍼와 서퍼리더를 출시한 것도 1980년대이고 다이와의 꽂기식 로드 썬다우너, 료비의 꽂기식 프로스카이어와 진출식 슈퍼라이트를 비롯하여 올림픽사의 꽂기식 로드 세기(世紀)가 출시된 것이 모두 1980년대의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카본로드의 공급과 함께 원투낚시와 스포츠 캐스팅에서 비거리는 비약적인 증가를 보이게 되는데 비거리의 증가가 단순히 카본로드의 사용 때문만은 아니었고 이 시기에 등장한 전용 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원투낚시의 릴이라고 하면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의 제품을 생각하기 쉬우나 세계최초로 완전하게 수평으로 라인을 감을 수 있는 스피닝 릴은 일본 올림픽 사의 ‘93시리즈’였지만 스풀의 가장자리에서 라인이 부풀어지는 단점을 가졌고 당시에 이미 순테이퍼의 형태가 비거리의 향상에 절대적이란 사실이 판명되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수평으로 감을 수 있는 릴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컸고 이를 보완한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비거리 향상을 위한 롱 스트로크와 함께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수용한 제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93시리즈

 

프로스카이어7

료비사에서 ‘프로스카이어7’를 출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난 몇 년 후에야 시마노에서는 ‘에어로 캐스트’를 출시하고 다이와에서는 ‘프로캐스트’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렇게 됨으로써 올림픽, 료비, 시마노, 다이와라는 4개 회사의 경쟁이 격화되었고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의 기술은 크게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계최초로 수평감기를 실현한 스피닝 릴을 출시했던 올림픽사와 그 뒤를 이어 한 시기를 풍미했던 ‘프로스카이어7’을 출시했던 료비사의 릴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이 오기도 전에 도태되어버리고 맙니다.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원통형 캠과 샤프트가 동일 축선상에 있는 캠 오실레이션 방식을 사용하였던 것에 비해서 나중에 출시된 시마노의 ‘에어로 캐스트’는 크로스기어 시스템을 탑재하여 주력기종이었던 7000EX의 경우에 35㎜의 롱 스트로크를 실현하면서도 무게는 460g을 이루어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를 밀어내고 단숨에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에어로캐스트 7000EX

 

한편으로 사용하는 로드에 있어서도 1978년을 기점으로 올림픽사의 세기(世紀)란 모델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경제의 발전과 함께 판매자 중심이었던 시장구조가 소비자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매출과 기업의 이익이란 측면에서 매니아 층을 위한 제품과 고급 로드의 생산에서 발을 떼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에는 다이와마저도 스포츠 캐스팅을 위한 모델의 개발을 중단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시마노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라인업을 축소하지 않았고 2세대 키스스페셜을 플래그쉽 모델로 출시하면서 트윈파워SF와 함께 대히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