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기를 기다리자

원투낚시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안착하기도 전에 릴을 감아 텐션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장르의 낚시와 달리 원투낚시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채비를 바닥에 닿도록 한 다음에 텐션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공략지점의 거리차이가 생기고 바닥의 지형을 읽는 것이 부족하게 되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공략할 포인트에서 벗어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릴을 감는 시점을 보면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을 때에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라인이 방출되지 않더라도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진 후에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어낚시나 에깅낚시에서는 사용하는 루어와 에기는 침강속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착수 후 몇 초나 걸리는지를 세어서 수심을 측정하는데 루어나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라인을 육안으로 보면서 확인하는 것과 라인을 잡은 손의 감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투낚시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이것보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으로는 채비가 정렬되어 물속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채비가 일자로 펴져서 들어갈 수 있도록 정렬하는 동작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이 바닥에 가라앉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 사용되는 봉돌의 소재로는 이제 더 이상 납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텅스텐으로 만든 봉돌과 비교를 하면 납은 비중이 11.34, 텅스텐은 비중이 18.6으로 비중이 높은 텅스텐 봉돌이 더 빨리 물속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심이 깊으면 깊을수록 가라앉는 시간차가 크게 발생하므로 라인의 텐션을 주기 위해 릴을 감는 동작도 시간차가 생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채비가 바닥에 닿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조류(潮流)와 사용하는 라인(낚싯줄)과 채비 및 바다의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봉돌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수중에서 봉돌이 가라앉는 시간이 달라지는 요인으로는 봉돌의 무게와 모양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모 회사에서 봉돌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제출한 비교자료를 보면 봉돌의 모양에 따라 침강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봉돌은 150호(562.5g) 기준으로 평균 1초에 2.5m 정도를 가라앉는다는 것을 아래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바닥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봉돌의 모양에 따라 13초나 차이가 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봉돌의 직진성을 향상시킬수록 가라앉는 시간이 짧아지기에 선상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일본의 홋카이도대학과 도립연구센터 및 한 업체가 산학협동으로 봉돌을 개발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봉돌의 형상에 따라 가라앉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고 조류에 의해 받는 저항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봉돌과 새로 개발한 형체가 다른 봉돌이 75m 수심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17초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아래의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진 형태의 봉돌은 수중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직선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초속 20㎝로 물이 흐르도록 만든 수조에서 실험한 결과는 각진 형태의 봉돌이 조류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첨부한 표에 나와 있는 봉돌은 150호인데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30호(112.5g) 봉돌은 1초에 0.5미터 밖에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라인을 감아 텐션을 주는 시점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투낚시에서 라인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는다고 해서 라인을 감게 되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에서 텐션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라인을 감도록 하며 감을 때에도 가급적 바닥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 감는 속도를 아주 천천히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라인을 손가락에 걸쳐서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확인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노레소레웜이란 어떤 웜일까?(feat: 붕장어 원투낚시)

노레소레웜이란 어떤 웜일까?(feat: 붕장어 원투낚시)

주말 출조 중에 후배가 사용하는 노레소레웜을 보고 “노레소레가 무슨 뜻인지 아니?” 하고 물어본 일이 있는데, 일본어가 우리의 낚시문화에 너무 깊이 파고드는 것도 문제지만 용어의 개념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노레소레웜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노레소레를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일본 낚시용품회사가 판매하는 웜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털의 검색결과를 보면 노레소레(のれそれ)는 일본어로 붕장어의 치어를 말한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노레소레웜은 붕장어의 치어를 닮은 모양을 한 웜을 말합니다.

일상에서는 붕장어란 말보다는 아나고란 표현을 더 많이 접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나고는 일본어로써 한자로는 구멍 혈(穴)에 아들 자(子)를 써서 표기하며, 그 어원은 모래에 구멍을 파고 직립한 상태에서 몸을 밖으로 내놓고 흘러오는 먹이를 잡아먹는 붕장어의 습성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앞서 올린 장어에 관한 두 편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보다 붕장어의 생태는 더 많은 비밀에 싸여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장어뿐만 아니라 붕장어의 치어도 렙토세팔루스로 부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특히 붕장어의 치어를 노레소레(のれそれ)라고 부르며, 붕장어의 치어를 닮은 웜이라는 뜻에서 노레소레웜이라 이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뱀장어에 비해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붕장어의 양식에 대한 연구는 소홀했지만 오히려 장어보다 먼저 양식한 붕장어가 판매되었으며 치어의 어획은 붕장어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붕장어의 어획량이 급감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으로부터 붕장어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작 붕장어의 치어는 별미라며 잡아먹고 있죠.

붕장어의 양식도 장어와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채집한 천연 종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고, 이제 다시 열리는 하늘길로 인해 일본을 찾는 여행객도 증가하겠지만 매년 2월에서 4월까지가 성수기인 붕장어의 치어인 노레소레를 맛보았다는 것은 결코 자랑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노레소레웜이라 제목을 정했지만 환경보호와 더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전 두 번에 걸쳐 올린 장어와도 깊은 관련이 있고, 서해안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붕장어의 어린 개체는 반드시 놓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노레소레웜을 원투낚시의 카테고리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노레소레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가격대의 원투낚싯대를 선택할까?

어떤 가격대의 원투낚싯대를 선택할까?

최근 보잘것없는 내용이지만 몇 번의 글을 올리고 나서 어떤 낚싯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A와 B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은지를 문의하는 연락을 가끔씩 받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가격적인 측면으로 집중하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러나 저도 낚시를 처음 할 때에는 “괜히 비싼 것을 구입할 이유가 있나? 저렴해도 좋은 제품이 많을텐데…” 라거나 자신이 선택한 결정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자 동의를 구하려는 감추어진 속내를 “이렇게 구입한 것 어떤지?” 라거나 “이 조합의 구매가 어떤지 고견을 구한다”는 등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었기에 그 마음 충분히 짐작이 가서 가능하면 성실하게 응답을 했지만 당분간은 연락을 주셔도 자세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수도 있어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로 들어가서 로드, 특히 원투용 로드에 대해서 가격적인 측면만을 기준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낚싯대의 변천사에서 기술했던 내용대로 최근에는 로드의 소재로서 카본의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만 현명한 로드를 선택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 먼저, 프라이밍은 아니지만 서두에 언급을 합니다.

문제의 핵심으로 들어가면 대부분의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낚싯대를 고를 경우 기준으로 삼는 로드의 가격대를 10만원 선으로 하고 있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10만원을 기준으로 10만원 이하의 제품과 10만원 이상의 제품의 차이는 무엇이고 그만큼의 가격차이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인지 점검해 봄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되리라 판단합니다.

그보다도 먼저 판단해야만 하는 선결조건이 과연 본인은 구매하게 될 로드를 실제로 출조하여 1년에 몇 번이나 사용할 수 있을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에 10번도 낚시를 할 수 없다면 굳이 제품의 사양을 따져가면서 로드를 선택할 필요까지는 없고 비교적 많이 판매되었고 악플이 적은 제품 중에서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쪽이 현명할 것이나, 그렇지 않고 지속적으로 취미생활로 즐기며 그 숙련도와 스킬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세밀하게 비교 검토한 후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면 첫 번째로 낚싯대의 소재로 사용되는 카본에 대해서 먼저 점검해 보면 업체마다 카본 90% 이상 또는 99%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그다지 제품의 사양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카본 원료의 대량구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타 업체에 비해서 절반가격에 판매한다면 2배나 비싸게 받는 업체의 상행위는 일종의 소비자 기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심한 표현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입니다. 제품의 설명은 카본로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글라스로드에 카본시트를 감아 놓은 로드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로서는 쉽게 파악하기가 곤란하지만 조금만 검색을 하면 알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같은 가격이라면 글라스로드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진짜로 카본소재의 로드를 구입하시겠습니까?

두 번째로 점검할 것은 흔히들 간과하고 지나가는 릴시트가 부착된 위치입니다. 이 부분까지 언급하면 너무 장황하기에 결론만 말씀 드리면, 릴시트에서 로드의 끝(뒷마개가 있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다른 제품보다 짧은데도 불구하고 같은 가격이라면 제외시켜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드 가이드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SIC가이드를 채택하고 있는지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가이드를 모두 SIC가이드로 교체하면 비용이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시면 같은 가격일 경우 무조건 SIC쪽을 선택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세라믹 가이드라거나 또 다른 표현으로 감추어 버리니 같은 가격이라면 무조건 SIC를 채택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네 번째로는 가능하다면 가이드의 프레임이 연질이거나 아니면 시트도 저렴한 스테인리스의 압출제품인지를 살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자주 사용하면 필시 문제가 발생하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업체에서 말하는 사용할 수 있는 추의 부하에 대한 수치를 확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히 원투용 로드의 경우 3호와 4호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로드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적정 추의 무게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가 많습니다. 결국 카더라~ 하는 말만 듣고 무거운 추를 사용하다 로드에 손상이 오면 소비자 과실이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 글을 적기 전에 검색한 바로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그야말로 만능의 제품도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지나친 마케팅 활동의 결과에 의해서 널리 퍼져버린 포털의 정보에만 기반해서는 알맞은 로드의 선택은 어렵습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판이 좋은 오프 매장을 방문하시고 본인이 파악한 가격보다 비싸더라도 그곳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말 잘하면 덤으로 딸려 오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니 오히려 이득이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감성돔 개불미끼 흡입영상

감성돔 개불미끼 흡입영상

유튜브에서 물고기들이 미끼를 먹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쉽게 볼 수가 있으나 대부분이 수족관에 있는 상태에서 미끼를 공급하여 촬영한 것들이고 자연상태의 감성돔이 개불을 먹는 장면을 담은 영상은 찾기가 무척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 개불은 아니지만 유사한 먹이를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찾았기에 공유해본다.

원투낚시로 감성돔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개불은 인기가 높은 미끼인데 정작 감성돔은 어떤 방법으로 개불을 먹는지에 대하여는 알려진 바가 없어서 낚시인들의 추론이 분분한 상태다.

※ 개불미끼 끼는 법

이번에 소개할 영상에 나오는 물고기의 이름은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Sea bream’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감성돔과는 모습이 조금 달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에 나오는 어종은 감성돔속의 학명인 Acanthopagrus의 한 종류로 판단이 되므로 감성돔의 친척 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이고, 이 물고기가 먹고 있는 먹이는 정확하게는 개불이 아니고 별벌레(peanut-worm)라고 하는 성구동물이다

 

그러나 감성돔이 개불을 먹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며 자연상태의 감성돔은 경계심이 아주 높다고 알려진 것과 같이 게를 먹는 모습은 상당히 신중한 반면에 성구동물을 먹을 때에는 아주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변에 먹잇감을 노리는 적들이 없을 때보다는 경쟁자들이 있을 때 더욱 공격적으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렁이를 통째 흡입하는 습성과는 달리 개불을 먹을 때에는 끝에서부터 먹지 않고 중간에서부터 건드려 본 다음 안전하다고 확신이 서면 비로소 본격적으로 덤벼들어 잘라서 먹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감성돔이 개불을 먹는 영상은 아니지만 자연상태의 감성돔이 개불을 먹을 때 입질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영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래는 동일인이 유튜브에 올린 감성돔이 게와 개불과 비슷한 성구동물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개불을 먹는 모습: Sea bream eats peanut worm

 

게를 먹는 모습: Sea bream eats lure(CRAB)

원투낚시의 라인 트러블과 대책

원투낚시의 라인 트러블과 대책

바다낚시에서 발생하는 라인 트러블 특히 PE라인의 트러블에 관하여 지난번에 대략적인 사항을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 몇 가지와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라인 트러블이 생기면 캐스팅 시에 라인이 터져버리거나 엉켜버리게 되는데 캐스팅 시에 라인이 터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캐스팅 할 때 합사라인(PE라인)이 터지는 이유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라인을 감는 권사량을 적정하게 하지 못한 경우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권사량이 너무 많거나 텐션을 유지하지 않은 채 라인을 감은 후 캐스팅을 하면 라인이 릴의 스풀에서 흘러버리게 되고 라인이 엉켜버리게 된다.

우선 출조 전에 라인을 스풀엣지까지 감았을 경우에 낚시를 하다 보면 처음 감을 때의 텐션과 같이 일정하게 유지를 하지 못하고 약간 부풀게 된다.

이렇게 부푼 상태가 지속되면 라인 트러블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 라인을 감을 때 스풀 엣지까지 동전 한 개 정도 굵기의 여유를 남기고 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풀 엣지와 스풀링을 혼돈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는 있는 것 같아서 그림을 첨부하니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쇌로우 스풀에 밑줄을 감지 않고 라인을 감는 경우에도 라인 트러블의 발생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밑줄을 감아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라인 트러블을 줄이는 방법으로서 라인의 테이퍼, 즉 스풀에 감기는 모양을 “스풀 조정와셔”를 이용하여 “순테이퍼”의 형태로 바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참고: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마지막으로 낚시를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릴링을 가볍게 하는 도중에 라인이 느슨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라인을 감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라인이 늘어난 형태로 감기게 되고 라인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페더링”이란 동작으로 이런 현상을 방지하거나 줄이는데 원투낚시에서는 릴링 후에 한 번씩 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현상을 줄일 수가 있다.

상기에서 지적한 사항이 원투낚시에서 가장 큰 라인 트러블의 원인들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략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아래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 스풀에 감은 라인의 텐션이 약하다.
▶ PE라인 자체가 라인 트러블의 원인을 내포하고 있다.
PE라인 자체나 코팅의 유무로 인해 근본적으로 라인 트러블을 유발하기 쉬운 라인이 있다.
▶ 스풀에 감는 권사량을 업체가 표시하는 것에 비해서 시마노는 75~80%, 다이와는 70~75% 정도만 감는다.
이 수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프로 낚시인 코니시 타케시 시게루가 실험에서 얻은 결과이며 라인 트러블이 없는 사람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스풀에 라인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경우
시마노는 스풀에 감는 라인이 평행이며 다이와는 역테이퍼가 지나치면 안 되는데 특히 스풀의 하부가 조금이라도 불룩하면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조정하도록 한다.
▶ 사용하는 로드에 맞지 않는 구경의 스풀을 사용하는 경우
▶ 사용하는 노트의 매듭이 큰 경우
 FG노트 등 마찰계 노트를 사용한다.
▶ PE와 나일론 리더의 차이가 큰 경우
※ 현재 사용하는 리더의 크기를 한 단계 줄여서 운용해 본다.
▶ 사용하는 리더의 재질이 경질인 경우
 회사별로 리더의 경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 더 연질의 리더를 사용한다.
▶ 체결한 노트의 리더쪽 끝을 라이터로 태울 때 멍울이 큰 경우
※ 최대한 작게 한다.
▶ 리더를 필요 이상으로 길게 하지 않는다.
▶ 태클 균형이 나쁠 때
 로드의 경도에 비해서 운용하는 채비가 가벼우면 라인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리더의 길이를 대상 물고기의 길이보다 짧게 해서 운용한다.
▶ 맞바람 캐스팅
바람에 채비가 다시 되돌아오는 모양으로 이런 경우에도 라인은 스풀에서 계속 나오기 때문에 라인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 옆바람 캐스팅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붕장어 원투낚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붕장어 원투낚시

붕장어는 모래와 사니질(砂泥質: 모래와 진흙이 섞인 토질)의 지형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야행성이어서 무더운 여름철 야간낚시로 잡을 수 있는 인기어종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운 시화방조제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고 이제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면 씨알도 굵어질 것 같습니다. 붕장어가 잡히는 계절은 주로 6월 ~ 9월경이며 여름에 입질이 활발합니다. 물론 겨울철에도 잡히기는 하지만 추운 기온으로 인해 아무래도 활성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여름에 비하면 조과는 적은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붕장어가 서식하는 곳은 바닥이 모래나 모래와 진흙으로 된 지형이며 경험상으로는 지형이 만의 형태를 이루는 곳에서 입질이 활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이러한 지형에 해당하는 곳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간선착장과 방아머리선착장 부근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

붕장어는 야행성이어서 야간에 입질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꼽자면 아무래도 해질 무렵부터 밤 9시 정도의 시간대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붕장어 원투낚시는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고 그다지 멀리까지 투척할 필요성도 크지 않으며 사용하는 추의 무게도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가벼운 것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붕장어를 후킹하면 맹렬하게 저항하며 날뛰기 때문에 낚싯줄이 엉망이 되거나 바늘을 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바늘이 3개 달린 묶음추보다는 구멍추에 바늘을 연결하거나 아니면 자작채비를 사용하여 외바늘로 운용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붕장어 원투낚시의 미끼는 갯지렁이와 오징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 꽁치, 특히 고등어를 염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조과가 좋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참고로 집에서 고등어를 염장하는 경우에는 냄새가 심하게 나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하도록 하고 신문지를 밑에 깐다고 하더라도 삼투압 과정에서 나오는 수분이 바닥에 많이 묻어나기 때문에 용기의 바닥에 받침틀과 같은 도구를 넣어 바닥면에서 일정 높이를 띄워준 다음 그 위에 신문지를 까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빠져 나온 수분이 바닥에 고임으로써 한결 염장의 강도가 좋아지게 됩니다.

 

붕장어 원투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붕장어는 한 곳에 머물면서 조류를 타고 흘러다니는 먹이를 기다렸다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캐스팅 후 입질이 없으면 로드를 들고 릴을 몇 바퀴 감고서 다시 기다리기를 2~3회 정도 하고 그래도 입질이 없다면 다른 곳으로 캐스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질이 오는 곳에서는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붕장어의 습성상 재차 입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붕장어의 입질은 명확하게 나타나지만 보리멸과 같이 강력한 입질의 패턴은 아닙니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박카스급(박카스 병 둘레만한 크기를 말함)의 붕장어 입질은 아주 크게 나타나 누구라도 입질이란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 시화방조제에서 주로 잡히는 크기의 붕장어 입질은 그다지 크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붕장어는 먹이를 씹어 먹거나 하기 때문에 입질이 온다고 바로 챔질을 하기보다는 잠시 기다렸다가 두 번째 입질이 오면 원줄의 텐션을 잡아준 후 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챔질을 해도 잘 걸리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바늘의 크기를 줄이거나 사용하는 미끼의 크기를 조금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럭을 포함한 락피쉬(rock fish) 공략법

우럭을 포함한 락피쉬(rock fish) 공략법

락피쉬의 일반적인 습성

먼 바다를 회유하는 종류의 물고기는 근육의 산소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락피쉬의 대부분은 산소 없이 몇 시간 동안 살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락피쉬 계열의 어종은 수영하는 거리가 짧으며 해저에서 매복하여 먹이를 포식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먹이의 섭취량이 다른 어종에 비해 적으며 락피쉬를 잡아서 배를 갈라 보면 먹이가 들어 있는 경우를 발견하기가 극히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잇감을 발견하면 확인하지 않고 단숨에 달려드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락피쉬의 서식지가 바위틈 등이기 때문에 그물로는 대량 포획을 하지는 못하지만 회유성이 아닌 정착성 어종이라 그 개체수는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법으로 금지하는 크기 이하의 물고기는 반드시 방생하는 것을 실천하여야만 오래도록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200m를 넘으면 햇빛이 닿지 않게 되어 해조류가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200m를 경계로 더 깊은 곳을 심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200m보다 얕다고 하더라도 바닷물이 탁하면 햇빛이 닿지 않아 식물성 플랑크톤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서해안에서는 그리 깊지 않은 수심에서도 락피쉬 계열의 어종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중의 용존산소량이 많아 먹잇감이 풍부하고 몸을 숨길 곳이 많은 바위에 거주하는 습성을 가진 락피쉬의 대표적인 어종이 바로 우럭과 볼락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28,000여 종의 어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담수어가 약 12,000종,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이 약 16,000종이며 그 가운데 심해어종이 약 3,200종, 전갱이, 고등어와 같이 표층에 서식하는 어종이 360여 종이고 나머지 12.400여 종이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락피쉬를 잡기 위해서는 밑걸림을 각오해야!

대부분의 락피쉬는 수영 능력이 좋지 않아 바위 그늘에 숨어서 먹잇감이 가까이 오는 것을 기다립니다. 이런 매복형의 식성 때문에 물고기 앞에 미끼를 드리워야만 잡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미끼를 달아 낚싯대를 던져도 전갱이와 같이 회유하여 접근하지도 않고 벵에돔처럼 떼를 지어 몰려들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락피쉬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포스팅한 것과 같이 반드시 해저면의 지형을 파악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좋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락피쉬가 서식하는 곳은 바위와 같은 장애물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밑걸림은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처법을 숙지하고 익혀두는 것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원투낚시에서는 밑걸림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채비법이 있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없으며, 모래와 바위 등의 장소에 따라서 밑걸림을 줄이는 채비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글은 별도로 작성하도록 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이런 락피쉬 가운데에서 한국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볼락, 우럭(조피볼락), 쏨뱅이, 놀래미, 붉바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락피쉬 낚시는 밤이 좋다!

낮에는 바위 그늘에 은신하고 있다가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까지 헤엄치며 먹이를 섭취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밤낚시의 조과가 훨씬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낚시하는 방법도 원투낚시를 비롯하여 찌낚시, 루어낚시로도 잡을 수가 있고 특히 테트라 구멍치기는 아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지만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는 점과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낚시터인 시화방조제의 경우에는 치어를 잡아 방생하지 않거나 함부로 버리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회유성 어종이 아닌 우럭의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어 언젠가는 시방에서 우럭을 잡았다고 하면 전설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원투낚시는 정확한 포인트를 노릴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럭과 붕장어 등의 바닥층의 고기를 잡을 수 있으며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투낚시 밑걸림에 대처하는 법

원투낚시 밑걸림에 대처하는 법

원투낚시는 대상으로 하는 어종의 대부분이 바닥층에 있으며 특히 우럭과 같은 락피시를 노리는 경우에는 밑걸림은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사항입니다.

밑걸림이 없는 곳에는 우럭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럭을 잡기 위해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밑걸림이 아주 많이 발생하기에 이런 밑걸림을 꺼려하여 아예 다른 곳으로 던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밑걸림은 봉돌이 바위틈에 끼이는 경우와 바늘이 걸리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밑걸림이 없다면 조과도 좋고 채비의 손실도 없겠지만 바다에 뛰어들어 바위를 옮길 수도 없으니 밑걸림을 조금이라도 줄이거나 밑걸림이 있을 경우에 조금이라도 용이하게 빠져나오는 방법이나 채비의 운용을 해야 합니다.

선상낚시에서는 배가 흐름에 따라 초릿대가 갑자기 까딱거리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밑걸림의 신호라고 봐도 좋습니다.

그러나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라인이 늘어졌을 때 텐션을 주기 위해서 릴을 감거나 아니면 바다 속의 조류의 흐름에 의해 추가 흐르면서 바위 사이에 끼거나 바늘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밑걸림이 있으면 대개의 경우 라인을 힘껏 감거나 낚싯대를 들어 올려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그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바위틈에 라인이 들어가 있고 추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는 반대로 라인을 풀어주어 조류의 흐름에 따라 추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추 자체의 무게에 의해 바닥에 닿게 한 후 라인을 당기는 각도를 바꾸어 릴링을 하는 것이 좋으며 로드를 가볍게 들어 올린 다음 텐션을 가한 상태에서 힘껏 부추기면 그 반동에 의해서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빠져나오지 않을 경우에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로드의 힘으로 들어 올리려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은 낚싯대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반드시 로드와 라인이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라인을 잡고(장갑이나 핑거 글러브를 반드시 착용하고) 당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경우 바늘이 떨어져 나가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봉돌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왜 낚싯대를 힘껏 들어 올려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안 되는지 하는 이유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밑걸림에서 벗어나는 순간 채비가 자신을 향해 날아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이며, 다음으로 라인을 자르는 것은 잘린 라인이 수중에서 흘러 다니기 때문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낚시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밑걸림에서 빠져 나온 다음 채비를 확인해서 바늘만 떨어져 나갔다면 바늘의 크기를 조금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화방조제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기는 하지만 바늘의 미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네무리(넴)바늘을 사용하는 것도 밑걸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바늘은 후킹이 조금 어려우며 고기를 잡았을 경우 바늘의 분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봉돌이 걸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봉돌에 고무나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끼우면 한결 밑걸림이 적어집니다. 이것은 수중여에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는 돌돔낚시에서 사용하는 진공추처럼 고무캡을 씌우는 것입니다.

끝으로 아시는 것과 같이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서의 채비회수 시에는 추를 수면에 띄운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릴을 감아야만 채비의 손실 없이 회수를 할 수 있습니다.

밑걸림을 두려워해서는 원투낚시의 묘미를 즐길 수 없습니다.

밑걸림이 있는 곳에 고기가 있으니 밑걸림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즐거운 낚시를 만끽하십시오.

물고기는 야간에 줄보기 케미를 볼 수 있을까?

물고기는 야간에 줄보기 케미를 볼 수 있을까?

밤에 하는 원투낚시의 매력 중에는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케미 라이트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줄보기 케미는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혹시라도 밝은 빛으로 인해 물고기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물고기들의 집어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어종에 따라서는 빛을 좋아하는 것도 있는 반면에 빛을 경계하는 어종도 있고, 아직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물고기들이 어떤 색깔을 제일 잘 볼 수 있는지를 연구한 논문을 통해 이와 관련한 내용을 알아볼까 합니다.

오늘 인용하는 논문은 샌디에고에 있는 미국해양기상청 NOAA 산하의 사우스웨스트 어류 과학센터(Southwest Fisheries Science Center)에 근무하는 에드먼드 홉슨(Edmund Hobson)과 제임스 체스(James Chess)가 1981년에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원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Crepuscular and nocturnal activities of Californian nearshore fishes, with consideration of their scotopic visual pigments and the photic environment.

논문의 제목은 캘리포니아 근해에 서식하는 어류는 야간에 어떻게 시각을 확보하는가 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에드먼드와 제임스는 캘리포니아 서남쪽에 있는 산타 카탈리나섬의 연안에서 3년 동안, 잠수관찰을 실시하여 27종에 달하는 어류의 낮과 밤에 따른 움직임과 먹이활동을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수와 병행하여 채집을 통해 수집한 물고기를 해부하여 위의 내용물과 눈의 망막세포를 조사하여 어종별로 어떤 색깔을 가장 잘 볼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27종의 어류 중에서 17종은 주간에, 8종은 야간에, 나머지 2종은 주야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아시는 것과 같이 수심이 깊어질수록 긴 파장의 붉은색이 먼저 흡수되고, 단파장의 파란색이나 보라색은 늦게 흡수가 되며, 빛의 산란은 이와 반대로 붉은색보다 파란색이나 보라색이 더 쉽게 산란되므로 깊은 수심에서 색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종에 관계없이 물고기들에게 가장 잘 보이는 색깔은 파장이 496~505nm인 청록색이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또한 수중으로 들어오는 빛은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수중에서 잠수를 하면서 물고기들이 가장 잘 보는 색깔과 같은 물색이 되는 시간대를 관찰했는데, 물고기들이 색깔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일출과 일몰의 시간대와 일치했다고 합니다.

아침 해뜨기 전과, 저녁에 해가 지기 전에 가장 조과가 좋다는 말은 이 논문에서도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해가 완전히 지고 깜깜해지는 밤에 물고기들은 어떻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달빛이나 별빛에 의지한다고 알고 있으며, 모래에 반사된 달빛은 더 밝게 보인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이지만 수중에 닿는 달빛과 별빛의 파장은 550~600nm의 노란색이어서 물고기들이 잘 볼 수 있는 색깔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연구진은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상만을 놓고 판단할 때, 원투낚시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점은 집어를 위한다면, 녹색의 줄보기케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물고기들에게 경계심을 주금이라도 적게 주고 싶다면 빨간색 줄보기 케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수중에서는 루멘에 따라서 빛이 도달하는 거리가 차이가 나지만, 이에 대한 데이터는 전혀 없는 형편이어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료를 구하게 되면 즉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들은 야간에 무엇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연구진의 해답은 야광충(夜光蟲)에 의한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정확한 것이 아니란 것이죠.

그러나, 이것은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야간잠수를 하는 분들에 따르면 수중라이트가 닿지 않는 지점에 있는 물고기들도 식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동물성 플랑크톤이 헤엄치는 물고기의 주변에서 움직이면서 내는 빛에 의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야광충은 물살이나 진동과 같은 자극을 받으면 루시페린이란 물질이 루시페라제라는 발광효소와 결합하여 발광한다고 합니다.

2019년 서귀포 문섬 앞바다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뉴스로도 보도가 되었던 황안어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은 다음, 체내에 축적된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제를 이용하여 발광하는 대표적인 어종이죠.

 

그런데, 야광충이나 황안어가 방출하는 발광물질의 파장은 500~515nm로 물고기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색깔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물고기들이 해초나 바위, 모래 밑에 숨어서 활동하는 물고기보다 색깔을 더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연구진이 세운 가설일 뿐이란 점은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가설은 틀릴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색깔과 어떤 정도의 밝기를 가진 줄보기 케미가 가장 좋은지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찾아갈 수밖에 없지만, 물고기들의 경계심을 높이지 않으려면 빨간색을, 집어효과를 위한다면 녹색의 줄보기 케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확인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투낚시, 우타와 좌타를 교정하는 간단한 방법

원투낚시, 우타와 좌타를 교정하는 간단한 방법

원투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 중에, 캐스팅하면 바로 날아가지 않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날아간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 원투낚시를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낚시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혹시나 자신이 캐스팅한 봉돌에 누가 다치지나 않을까? 다른 사람들의 채비와 엉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타와 좌타를 간단하게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정투(正投)라고 부르는 오버헤드 캐스팅의 경우, 어느 정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 오른쪽 어깨 부분에서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이렇게 던지면 봉돌이 오른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른손을 머리의 중앙 부분, 즉 정수리 쪽으로 최대한 당겨준 다음에 던지면 간단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왼손잡이이신 분들은 릴과 로드를 잡고 있는, 왼손이 정수리 쪽으로 와야겠지요.

물론, 이런 자세로 던지게 되면 비거리는 많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원투낚시의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하게 포인트로 던지는 정확도와 주변의 안전을 고려하는 안전성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숙달되어, 점차 자세를 오픈할 수 있을 때까지는 오른손을 정수리 쪽으로 최대한 당기고 캐스팅한다는 점만 주의하면, 우타나 좌타가 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자세는 검도의 정면후리기 자세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에서 목검을 잡고 있는 오른손이 머리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처럼, 로드를 파지한 오른손이 머리의 정중앙에 오도록 한 다음 던지면 되는 것이죠.

 

그럼, V투나 회전투법으로 200m 이상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분의 정투 캐스팅을 한 번 보실까요?

 

이번에는 유럽에서 많이 하고 있는 피더낚시의 캐스팅 자세를 보겠습니다. 피더낚시는 원투낚시와는 사용하는 로드가 다르지만, 캐스팅 방법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마찬가지로 오른손의 위치는 머리의 중앙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캐스팅할 때마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날아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오른손이나 왼손을 머리의 중앙에 위치하고 던진다는 점만 명심하면 우타와 좌타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세에서 던지게 되면, 로드의 바트 부분을 잡은 왼손은 자연스럽게 명치 부분에 오게 됩니다.

 

이상으로 원투낚시의 우타와 좌타를 교정하는 간단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으 이후 조금씩 자신감이 붙고 원하는대로 캐스팅을 할 수 있게 되면 어깨를 조금씩 열어서 던지며 비거리를 늘여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