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베이트 루어의 대명사 웜(worm)의 역사

소프트 베이트 루어의 대명사 웜(worm)의 역사

낚시를 하면서 본인이 사용하는 장비의 역사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각종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낚시 관련 정보들 중에는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공하고 있는 정보들 중에는 많은 오류를 가진 것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웜을 예로 들면, 1970년대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고 소개되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류로서 수정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라팔라(Rapala)의 역사”란 제목을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기 위함이었는데 글을 작성한 후 각종 루어의 역사에 관한 정보들을 검색해보니 아예 없거나 혹은 태부족하거나 아니면 있다고 해도 잘못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 베이트 루어인 웜(worm)의 역사를 첫 번째로 다루어본다.

앞으로 다루게 될 ‘루어의 역사’ 시리즈에서는 반드시 문헌이나 기타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증(考證)할 수 있는 것들만을 해당 루어의 역사로 인정하기로 한다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낚시를 하면서 장비의 역사에 대한 것까지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느끼는 재미도 쏠쏠한데 예를 들어보면 루어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미국의 헤던(Heddon)이란 회사가 있다.

원래 양봉을 하던 제임스 헤던(James Heddon)이란 사람이 빗자루를 개구리 모양으로 깎아 최초의 프로그(Frog)를 만들었던 것이 1898년의 일이고 그 후 1902년에 회사를 설립하였는데 그 회사에서 만든 제품 중에 빅 버드란 것이 있다.

빅 버드? 큰 새 모양의 루어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우리가 마시는 맥주의 이름(Bud)에서 따온 것인데 미국의 맥주제조업체인 앤하이저부시가 버드와이저(Budweiser)의 노블티 아이템(Novelty item)을 만들어달라고 헤던(Heddon)에 의뢰를 하면서 태어나게 되었다.

의뢰를 받은 헤던(Heddon)에서는 여러 차례 거절을 하다가 할 수 없어서 소량만 제작을 해주었는데 노블티 아이템(Novelty item)이란 것이 참신하기는 하지만 실용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된 물건을 말하는 것과는 달리 제작한 빅 버드(Big Bud)는 실제 낚시를 해보니 효과가 좋아서 아예 1975년부터는 정식으로 판매를 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웜의 역사를 살펴보면 웜은 지식백과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라 1877년에 최초로 등장하였는데 특허의 사본을 구할 수는 없지만 1877년에 생고무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 특허를 취득하였다고 미국행정부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비록 널리 일반화 되지는 못했으나 이것이 웜에 관한 최초의 특허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1900년대에 들어와서는 돼지껍데기(pork rinds)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 사용되었다.

돼지껍데기(pork rinds)를 사용하여 만든 루어는 소금물에 돼지껍데기를 담가 부드럽게 하여 사용하면서 지그 앤드 피그(jig and pig)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여 1922년에 엉클 조쉬(Uncle Josh)란 업체에서 만든 것이 최초다.

엉클 조쉬(Uncle Josh)란 회사는 알란 존스(Allan Jones)와 어반 슈라이너(Urban Schreiner)란 두 사람이 만든 것인데 1920년에 두 사람이 돼지껍데기로 직접 루어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조과가 좋자 아예 이것을 상품으로 만들어 팔기로 하면서 설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웜(worm)이란 단어가 뜻하는 것처럼 벌레나 지렁이 모양을 한 것이 아니고 헤던(Heddon)사의 영향을 받아 개구리 모양의 프로그(Frog) 형태로 만들었다가 최근에 올수록 그 모양에 변화가 왔다.

창업 이래 한동안은, 농장주이기도 했던 알란 존스(Allan Jones)가 원료인 돼지껍데기를 제공하였으나 이후 외부에서 구입하게 되면서 품질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들이 많아지자 원료부족으로 이 제품은 2015년에 단종되고 말았다.

물론 엉클 조쉬(Uncle Josh)에서 처음으로 만든 개구리 모양의 소프트 베이트 루어는 엄밀하게는 웜(worm)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 갈수록 모양이 변형되는 것들은 웜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엉클 조쉬(Uncle Josh)의 제품과는 달리 웜에 대한 정의의 종지부를 찍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루어가 드디어 1949년에 세상에 모습을 나타낸다.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Akron)에 거주하던 닉 크림(Nick Creme)과 그의 아내 코스마 크림(Cosma Creme)은 그의 집 지하에서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플라스틱을 성형하여 만든 웜의 개발에 성공하는데 그 때가 바로 크림 루어 컴퍼니(Creme Lure Company) 역사의 시작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하이오 주는 자동차 타이어의 생산거점 지역이었는데 이곳에는 파이어 스톤(Firestone)과 굿 이어(Goodyear)와 같은 타이어 제조업체들의 공장이 있었고 닉 크림(Nick Creme) 또한 이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닉이 웜의 개발에 나설 수 있었던 동기 중의 하나는 애크런(Akron)의 굿 이어(Goodyear)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본격적으로 루어의 제작에 뛰어들었던 프레드 아보가스트(Fred Arbogast)의 영향을 받았던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1926년 하와이 훌라춤의 의상에 착안하여 만든 하와이안 위글러(Hawaiian Wiggler)의 출시와 함께 창업을 한 프레드 아보가스트(Fred Arbogast)는 1937년에 러버 스커트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게 되는데 이런 모습에 자극을 받아 닉 크림(Nick Creme)은 조금 더 쉬운 방법으로 대량의 루어를 생산하는 것에 몰두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으로 가정을 돌보아야만 했던 닉은 고등학교도 중퇴를 하고 공장에 취직을 했던 관계로 웜의 제작에 필요한 화학적인 지식은 전무하다시피 해서 플라스틱의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전적으로 일일이 소재를 태우면서 그 해법을 찾았던 그의 아내 코스마 크림(Cosma Creme)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적인 호기심도 많고 노력파이기도 했던 닉 크림(Nick Creme)은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탐독하며 지식을 쌓고 실험을 계속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할까? 듀폰(DuPont)의 실험실에 근무하는 사람으로부터 여러 가지 화학물질에 대한 노하우와 샘플을 받음으로써 그의 노력은 결실을 이루게 된다.

1949년 처음으로 플라스틱 웜의 생산에 성공했던 닉은 1951년에 스포츠 에어필드(Sports Afield)란 잡지에 광고를 싣고 ‘크림 위글 웜(Creme Wiggle Worm)’이라 이름붙인 제품을 5개에 1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판매는 저조하였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반전의 계기를 닉에게 가져다준다.

오하이오 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관련 전시회인 클리브랜드 스포츠맨 쇼(Cleveland Sportsman’s Show)에 참가했던 닉의 웜을 판매하던 업자가 전시회의 수족관 위에 닉이 만든 웜을 걸어두었는데 이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두 9,600개의 웜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렇게 주문량이 늘어나자 지하에서 만드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닉 크림(Nick Creme)은 지상으로 올라와 텍사스의 타일러(Tyler)에 공장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런데 오하이오에서 이사하여 굳이 텍사스 주에 공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배스낚시로부터 저변이 확대된 루어낚시는 미국에 건설된 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전에 포스팅한 “소프트루어(웜) 각종 리그의 종류”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미국에서는 전력공급을 늘이기 위해 1940~1950년대에 많은 댐들을 건설하였는데, 텍사스 주에 있는 타일러 호수(Lake Tyler)도 이런 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타일러 호수(Lake Tyler)의 수몰지역에 있던 나무에 채비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피하고자 고안된 채비가 바로 텍사스 리그인 데 이처럼 낚시인들이 많은 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던 것은 닉으로서는 당연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닉 크림(Nick Creme)은 낚시용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로 낚시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필드 테스터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도 평가를 받아야 하며, 1967년에는 배스마스터(Bassmaster)의 초대 멤버이기도 했던 존 파월(John Powell)에게 자신이 만든 크림 웜을 사용하는 대가로 1만8천 달러를 제공하였는데 이 금액은 지금의 환율과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1억6천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계약은 낚시업계 최초의 스폰서계약이었다.

이런 역사를 지닌 웜은 1972년에는 컬리 테일 웜이 첫 선을 보였고 이어서 1980년대에는 소금이 함유된 것들이 주종을 이루다가 최근에 와서는 환경문제를 감안하여 생분해되는 웜이 생산되고 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웜의 세부적인 역사를 비롯하여 각종 루어용품의 역사와 뒷이야기들을 앞으로 계속해서 알아보기로 하면서 그 첫 번째 순서인 웜(worm)의 역사에 대한 글을 마칠까 한다.

루어낚시 변태채비로 불리는 플로트 리그(float rig)

루어낚시 변태채비로 불리는 플로트 리그(float rig)

루어낚시에서 부력제를 사용하여 찌낚시와 같이 운용하는 것을 일컬어 흔히들 변태채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채비법은 벌써부터 존재해왔으며 사용하는 정식명칭은 플로트 리그(float rig)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플로트 리그도 일본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으며 영어로는 바버 리그(bobber rig)라고 하며 바버(bobber)란 말 그대로 찌를 사용하는 채비법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플로트 리그는 주로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할 때 비거리의 한계가 있음으로 해서 무게를 늘려 먼 곳까지 공략하기 위한 필요에 의하여 개발된 것이며 “캐롤라이나 리그”에서 사용하는 싱커를 부력이 있는 찌로 바꾸어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알고 보면 참 별 것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플로트 리그는 부력제(찌)를 사용한다는 점 이외에는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가 있습니다.

플로트 리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먼 곳이라도 수심이 깊지 않는 곳이 포인트일 경우나 가벼운 웜을 멀리 던지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하며 대개가 볼락이나 전갱이를 잡을 때 사용합니다.

또한 가벼운 채비는 바람에 약한 약점이 있는데 플로트 리그를 운용하면 바람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도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조구사들이 발빠르게 플로트 리그 전용이라고 홍보하면서 전용찌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다지 효용성이 크다는 느낌은 결코 없으며 국내에서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구멍찌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플로트 리그도 유동식과 고정식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고정식은 찌가 원줄(라인)에 고정되어 있어서 수심의 조절을 잘못하면 바닥층은 절대로 공략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플로트 리그에 사용하는 찌를 따로 “토바시우키”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하자면 “비행찌”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캐스팅볼” 혹은 “던질찌”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아무튼 이름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듣기에 뉘앙스가 묘한(?) “변태채비”란 표현보다는 “플로트 리그”나 “바버 리그”의 변형채비 또는 변용채비라고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메탈지그의 종류와 사용법

메탈지그의 종류와 사용법

메탈지그에 대한 내용을 모두 기술하자면 아마도 수십 차례는 글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만 오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종류와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선상의 지깅낚시가 아닌 농어루어와 서프루에서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까 합니다.

◉ 모양에 의한 구분

▶ 표준형 메탈지그

가장 전통적인 유형으로 다른 유형에 비하여 가라앉는 속도와 비거리가 중간에 위치하며 특징으로는 단점도 없고 장점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보자들로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슬림형 메탈지그

공기의 저항을 받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가장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유형이며 특히 농어루어에서 먼 거리에서 보일링을 발견할 때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기저항도 적고 물의 저항도 적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도 빠릅니다. 따라서 빠른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는 부시리 등의 어종에는 맞지만 락피시 계열의 물고기처럼 유영능력이 떨어지는 어종을 공략할 때와 밑걸림이 쉬운 지역에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은 종류입니다.

▶ 팻(fat)형(타원형) 메탈지그

비거리는 적지만 천천히 가라앉는 특성으로 락피시 종류를 노릴 때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심이 얕은 곳에 있는 광어를 공략할 때에도 유용한 유형입니다.

◉ 사용방법에 의한 구분

캐스팅용과 선상 지깅용 메탈지그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은 메탈지그의 무게중심(웨이트 밸런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뒤에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좌우 대칭에 의한 구분

▶ 대칭형 메탈지그

좌우의 모양이 같은 유형으로 가라앉을 때에도 좌우에서 받는 물의 저항에 차이가 없어서 안정된 동작을 보여줍니다.

▶ 비대칭형 메탈지그

비대칭의 유형은 가라앉을 때에도 물의 저항에 의해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단순한 리트리브 동작에도 좌우로 격렬히 움직이는 액션을 가할 수 있습니다.

◉ 길이의 차이에 의한 구분

롱타입과 숏 타입의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 재질에 의한 구분

메탈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용하는 재질은 금속입니다. 그러나 금속의 재질에 따라 비중이 서로 다르기에(철: 7.9 텅스텐: 19.3 납: 11.3 아연: 4.13) 비중이 무거운 재질을 사용하여 만들 때에는 같은 무게라면 크기가 작게, 비중이 가벼운 것은 같은 무게라면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한 가지의 재질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고 2종류 이상의 소재를 합하여 만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텅스텐을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 다른 재질의 소재를 합하여 만드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 무게중심(웨이트 밸런스)에 의한 구분

무게중심에 의한 메탈지그의 구분은 낚시하는 방법과도 차이가 있고 훅을 연결하는 방법에도 큰 차이를 주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무게중심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이런 무게중심에 의한 구분은 센터에 중심이 있는 것과 앞부분에 중심이 있는 프런트형 그리고 뒷부분에 중심이 있는 리어(rear)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탈지그를 하나의 싱커로 생각한다면 조금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무거운 부분일수록 두께가 굵어지는 형태를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과 같이 모양만으로는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없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에는 설명서에 표기된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의 제품은 리어형

왜 무게중심이 중요한가 하는 것은 어디에 중심이 있느냐에 따라서 물과 공기의 저항에 의한 움직임이 달리지고 비거리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게중심이 뒤에 있는 리어형의 경우에는 훅이 라인에 걸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장비를 다루는 기술도 따라서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 무게 중심이 중앙에 있는 메탈지그

가라앉을 때 수평을 유지하기 쉬움으로 해서 물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되고 따라서 가라앉는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메탈지그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거나 메탈지그로 다양한 어종을 잡고 싶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유형이라고 할 만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메탈지그는 무게중심이 중앙에 있는 센터형입니다.

▶ 무게중심이 앞에 있는 메탈지그

비거리는 리어형에 비하여 적게 나오며 로드의 조작에 의한 액션이 좋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무게중심이 뒤에 있는 메탈지그

캐스팅할 때 비교적 안정적으로 날아가며 비거리가 좋고 가라앉는 속도도 빠른 유형의 메탈지그입니다.

◉ 메탈지그의 사용방법

메탈지그는 지형과 기상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루어입니다, 수심이 10m 이상 되는 지형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수심을 파악할 수가 있고 30~40g 정도의 무게라면 노리는 포인트까지 정확하게 던져 가라앉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거친 경우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메탈지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메탈지그는 광어를 노릴 때에도 많이 사용하기에 전용의 메탈지그가 있을 정도입니다. 광어를 잡기 위한 메탈지그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서프루어에서 다시 한 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지그헤드리그의 핵심내용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지그헤드리그의 핵심내용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에서 웜을 사용하는 채비법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본 바가 있었는데 오늘은 지그헤드리그를 중심으로 초보자들이 운용할 때의 주의할 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아본다.

루어낚시에서 “00리그”라고 하는 것은 영어 단어 rig가 뜻하는 그대로 장비 또는 채비를 말하며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는 대상어종이 있는 곳까지 바늘이 닿도록 하는 것과 루어가 살아있는 생미끼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늘이 닿는 곳이 대상어종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인데 이것은 다시 말해서 물고기들이 있는 수심층을 공략해야만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물고기들은 언제나 일정한 수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활동영역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낚시를 할 때는 먼저 바닥을 찍어 전체적인 수심을 파악한 후에 어느 지점에서 물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한가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수심을 파악하기가 초보자들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본인 스스로 생각하여 수심을 측정함에 있어 크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일 들 때까지는 무조건 캐스팅 후에 폴(fall)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반드시 카운트를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루어낚시의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마도 지그헤드리그가 아닐까 생각하며 사용하는 지그헤드의 무게도 대략 7g~10g 사이가 많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그헤드의 무게를 7g~10g의 것을 사용하면서도 바닥에 닿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루어낚시의 좋은 조과는 절대로 이루기 어렵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전갱이 루어낚시의 경우 폴(fall)도중에 입질을 받더라도 저마다 수심층이 다르고, 옆에서는 폴(fall) 중에 입질을 받는데 본인만 그렇지를 못하다면 사용하는 지그헤드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럴 경우라도 수심층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가장 활발한 입질이 어느 지점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서 떨어지는 조과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됨을 알아야만 한다.

따라서 사용하는 웜의 종류나 크기와 색상 및 로드의 액션은 나중의 문제라는 것인데 초보자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보다는 이러한 이차적인 사안에 집중하는 경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루어낚시에서 수심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표층부터 시작해서 점차 아래로 내려가며 노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초보자들은 무조건 바닥을 찍고 위로 올라오면서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초보자들로서는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되면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기 때문에 물고기의 입질을 파악하는 아주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조류와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도 입질의 파악과 채비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알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초보자들은 앞바람이나 뒤바람보다 옆바람이 불 때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처럼 옆바람이 불 때는 캐스팅 후에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이동하여) 텐션을 유지하면 도움이 되고 조류가 심할 때에는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조류에 따라 흐른 채비를 감을 때 저항을 많이 느끼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다음은 초보자들이 밑걸림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알지 못하거나, 닿았다고 하더라도 텐션의 유지를 하지 못하게 되면 밑걸림이 있는 지점에서는 라인(낚싯줄)이 위가 아닌 장애물의 옆에 위치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밑걸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됨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처럼 바닥을 파악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심과 물고기들의 입질이 오는 수심은 어디인지를 알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면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가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기술이라고 한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표층, 중층, 하층의 어느 지점에 물고기들이 있는지를 모른 상태에서, 대상어종들은 바닥에 있는데 본인은 중층이나 표층에서 열심히 리트리브를 하고 있다면 조과를 올린다는 것은 기대할 수가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며, 수평으로 액션을 주는 리트리브 외에 수직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도 수심층에 맞는 범위(레인지)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은 물론이다.

결론적으로 루어낚시의 조과는 수심층을 얼마나 잘 파악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어떤 회사의 루어가 좋은지 알려고 하거나 루어의 액션을 익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인지하는 능력을 먼저 키우고 입질이 어느 수심에서 오는가를 판단하는 연습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

그냥 단순히 릴을 감기만 하는 동작인 리트리브(retrieve)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기술이다.

리트리브(retrieve)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회수하다는 뜻과 검색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루어낚시에서의 리트리브도 단순히 캐스팅한 루어를 당기기 위해 릴을 감을 뿐만 아니라 현재 낚시를 하고 있는 포인트를 탐색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트리브는 루어낚시의 기본 중의 기본이면서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은 지난 번 포스팅 “베이트 패턴과 리트리브의 속도”에서 환경에 따라, 공략하는 수심층에 따라, 사용하는 루어의 종류에 따라 그 속도를 달리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본 바가 있었다.

과연 리트리브의 속도는 어떤 것이 최적일까? 그 적절한 스피드를 알기 위해서는 밝을 때 베이트 피시들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 또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초보자들이 리트리브를 할 때 주의하여야 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릴을 단순히 감는 동작인 리트리브를 보면 본인은 동일한 속도로 감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릴의 핸들이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의 스피드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서 루어가 움직이는 속도에도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루어가 착수한 다음, 바닥에 닿았을 때와 수중에서 움직일 때의 리트리브 속도를 보면 초보자들은 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닥에서는 그 속도가 느린 반면, 수중에서 움직일 때는 빨라지는 경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릴을 감을 때도 라인의 텐션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면서 리트리브를 하는 것이 좋은데 속도가 달라지면 반드시 낚싯줄의 움직임은 아래의 그림처럼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즉 일정한 속도로 리트리브를 하게 되면 라인의 움직이는 폭이 작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라인의 텐션에 변화가 생겨 움직이는 폭이 커지게 되어 늘어지고 당겨지는 것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 중의 하나로는 쥐고 있는 로드(낚싯대)가 흔들려서 발생하기도 하므로 겨드랑이에 끼거나 하여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초보자들이 흔히 리트리브 중에 범하는 또 다른 실수의 하나로 릴의 핸들을 돌릴 때 본인도 모르게 로드가 위아래로 움직이게 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리트리브 도중에 로드의 액션을 주는 스톱 앤 고 등으로 대상어종을 더 효과적으로 유인하기도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단순히 릴을 감기만 하는 리트리브이기 때문에 로드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제 서두에서 리트리브를 통하여 포인트를 탐색할 수도 있다고 말한 이유를 한 번 알아보자.

리트리브를 하면서 저항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우선 유속이 빠르고, 가볍게 느껴진다면 유속이 완만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 서프루어를 하는 경우 이안류가 발생하는 포인트를 찾을 때 이안류의 바깥쪽에서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 때문에 저항이 가볍게 느껴지고, 이안류의 중심부에서는 물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무겁게 느껴짐으로 공략해야 하는 포인트를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바로 리트리브인 것이다.

※ 참고: 이안류를 찾는 법과 공략법

또한 리트리브를 통해 바닥의 지형을 판단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그리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쉽게 터득할 수가 있다. 그러나 밑걸림을 각오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까?^^

마지막으로 본인이 사용하는 릴이 하이기어인지 파워기어의 릴인지에 따라서도 리트리브의 속도에는 차이가 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후의 문제이기에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면서 루어낚시의 기본인 리트리브(단순감기)에 대한 글을 마칠까 한다.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과 리트리브의 속도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과 리트리브의 속도

루어낚시 최강의 방법은 “베이트 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루어의 모양이 모두 살아있는 미끼와 흡사한 것에서도 알 수 있고, “리액션 바이트 패턴”은 반복되면 물고기들의 경계심이 높아져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에 비해 “베이트 패턴”은 물고기들의 식욕이 충족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반응이 온다는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적 이해

※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의 종류와 공략법

 

루어낚시에서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베이트 패턴”에 대한 이해와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농어를 보면 지렁이가 산란하는 시기(지렁이 산란 패턴)에는 이전까지는 게를 즐겨 먹다가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지렁이만을 먹다가도 곤쟁이가 많은 시기가 되면 이제는 지렁이는 쳐다보지 않고 곤쟁이만 먹는다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 링크한 2편의 포스팅에서는 베이트 패턴에 관하여 계절 별로 다른 패턴과 그 패턴에 맞는 루어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오늘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급 정도의 실력을 가진 낚시인들은 사용하는 루어가 기술을 커버해주는 경우가 보통이고, 초급을 넘어서게 되면 사용하는 루어의 움직임을 살아있는 생미끼와 같이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숙련되어 단순한 리트리브 동작에도 조과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이트 패턴에 따른 루어의 운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리트리브의 속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동영상을 보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래의 영상을 보면 조류가 무척 빠르고 곤쟁이가 활발한 시기여서 지렁이 미끼는 농어의 입에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중요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베이트 패턴에 맞게 루어를 조작하는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은 주요한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① 하드루어도 그냥 나무토막과 같이 흔들기만 하는 것으로는 좋은 조과를 보일 수가 없으며 최소한 루어의 몸체가 굽어보이는 듯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스트레이트 웜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런 점 때문에 지그헤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② 웜을 이용하면 하드루어에 비해서 초보자들이 물고기를 잡기가 쉬운 이유는 웜의 피부에 미세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의 움직임이란 것은 미세한 루어 표면의 진동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노싱커 리그에서 많이 사용하는 야마센코가 있습니다.

③ 사용하는 루어의 움직임을 상황에 맞게 다룰 줄 알아야 조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즉, 안벽에서 낚시를 할 때는 느리게 리트리브 한다거나 빠르게 흐르는 강어귀에서는 드리프트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기술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루어의 조작을 통해 생명감을 불어넣어 대상어종의 식욕을 자극하고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단순한 리트리브만으로는 초보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리트리브의 속도를 어떻게 달리 해야 하는가를 익혀서 초보의 단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볼까요?

위에서 본 영상은 촬영을 위하여 조명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적인 조명에 의해서 밝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물살도 빠름을 알 수 있는데 조명과 물살의 빠르기가 리트리브의 속도에 변화를 주는 가장 큰 요인이며, 다음으로 계절에 따른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의 탁도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으로는 언급한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 리트리브를 빨리 해야 할 때

■ 물흐름이 없을 때

조류의 움직임이 적으면 활성도가 떨어지므로 패스트 리트리브가 좋으며 바람이 없는 날도 조류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빠른 리트리브가 좋습니다.

 

■ 낮이나 달빛 등의 조명이 있을 때

이것은 정말 루어낚시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봄, 여름, 가을은 빠르게

봄은 대체적으로 산란을 마친 물고기들이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가을에는 다시 산란을 위해서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빠른 리트리브가 효과적이며 여름철은 수온의 상승에 따라 활성도가 증가하므로 패스트 리트리브가 좋다고 하겠습니다.

 

▶ 슬로우 리트리브를 해야 할 때

■ 조류가 빠르거나 물살이 셀 때

동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물살이 빠를 때에는 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온 먹잇감을 농어가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가 되는 미끼가 물살의 흐름에 역행하거나 빠른 움직임을 보일 때에는 반응하지 않는데 이런 점 때문에 이전의 포스팅 “낚시를 잘 하려면 흐름을 알고 흐름에 맡길 줄 알아야 합니다”를 통해서도 흐름에 관하여 강조를 했던 것입니다.

 

■ 겨울철

겨울철은 기본적으로 수온이 내려가 모든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루어의 움직임도 이에 맞추어 느리게 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 바닥층을 노릴 때

특히 농어가 기수역에 서식하는 문절망둑을 먹잇감으로 삼는 시기에는 주로 바닥에서 활동하므로 철저히 바닥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때 리트리브 속도가 빠르게 되면 루어가 뜰 수 있으므로 슬로우 리트리브를 구사하면서 주변의 장애물에 일부러 부딪히게 하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루어낚시의 “베이트 패턴”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리트리브의 속도에 대하여 동영상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루어낚시에서 가장 고급기술이며 가장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라인의 “제로 텐션 기법”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리트리브의 바탕에는 제로 텐션의 운용이 깔려있어야만 하지만 쉽지 않은 기술이기에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간략하게만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루어에 작용하는 힘은 루어 자체의 부력과 낚시인의 당기는 힘, 그리고 루어의 무게에 의해 가라앉으려는 힘이 서로 반대로 작용하게 되는데 루어에 전달되는 이런 힘을 제로가 되게 하는 것이 “제로 텐션”이라고 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제로 텐션의 기술을 익히지 못하면 립이 있는 미노우와 같은 것을 사용할 때 자신은 루어가 수평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루어의 움직임은 립은 위를 향한 상태, 즉 머리가 위로 들린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므로 물고기들의 반응을 유도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어 낚시를 다니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런 때에는 비록 글로나마 낚시에 관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의 종류와 공략법

루어낚시 베이트 패턴의 종류와 공략법

이전의 포스팅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의 기본적 이해”에서 농어와 같은 피시 이터(fish eater) 어종들은 시기별로 다양한 먹잇감들을 섭취하는데 대개가 시기마다 개체수가 풍부한 베이트 피시들을 주요한 먹잇감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봄철이면 곤쟁이를 비롯하여 지렁이와 숭어새끼 등을 먹이로 삼고 그 외에 전어, 정어리, 학꽁치 등 다양한 생물을 계절별로 섭취하면서 생활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 이렇게 계절별로 다양한 종류의 베이트 피시들을 먹는 것을 “베이트 패턴”이라고 루어낚시에서는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와 같이 먹잇감이 서식하는 곳으로 회유하는 섭이회유의 본능을 가진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특정한 베이트 피시를 먹는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알아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베이트 패턴”은 어려운 것은 아니며 예를 들면, 전어를 먹을 때 공략하는 방법을 “전어 패턴”, 학공치를 먹을 때 공략하는 법을 “학공치 패턴”이라고 부르고, 특히 대부분의 새끼들이 부화하는 봄철에는 크기가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이것을 농어나 큰 물고기들이 먹이로 삼는 것을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베이트 패턴”을 확인하고 이에 맞추어서 사용할 루어의 크기와 모양, 움직이는 속도 및 액션 등을 결정하는 것을 우리는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왜? “베이트 패턴”의 확인이 필요한가 하면, 그것은 농어를 보면 지렁이가 산란하는 시기(지렁이 산란 패턴)에는 이전까지는 게를 즐겨 먹다가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렁이만을 먹는데 봄에 잡은 농어의 뱃속을 보면 대부분이 지렁이와 곤쟁이란 것에서도 농어의 먹이활동이 편식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농어 뱃속의 지렁이

 

농어 뱃속의 곤쟁이

다음으로 또 “베이트 패턴”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을 알게 됨으로써 노리는 수심층을 알 수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중요한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활동하는 수심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수심층을 공략해야만 조과가 좋습니다.

 

봄철 베이트 피시의 활동 수심

그러면 지금부터 대표적인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곤쟁이 패턴

 

곤쟁이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루어의 크기를 이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농어가 곤쟁이를 섭취하는 행동은 쫓아가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곤쟁이가 밀려오는 지점에서 기다렸다 먹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있는 포인트에서 천천히 리트리브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곤쟁이는 표층과 하층에서 서식하는데 주요 활동 영역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곤쟁이가 표층에서 발견되어도 바닥층에서 더 조과가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우선은 곤쟁이가 육안으로 보이는 범위에서 루어를 운용하면서 점차 바꾸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지렁이 산란 패턴

지렁이는 유영능력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농어는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서도 먹이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먹잇감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사용하는 루어의 실루엣은 얇은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천천히 릴을 감는 리트리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온이 낮을 경우에는 지렁이들이 해저에도 많이 있고 이에 따라 농어도 바닥층에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루어를 바닥층에서 살짝만 띄워서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숭어새끼 패턴

흔히들 숭어새끼와 같이 작은 물고기 떼를 보면 그 중심에 미끼를 드리우면 쉽게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무리를 이루어 움직일 경우에는 농어를 잡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숭어새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잘 관찰하면 주변에 농어와 같은 천적이 있으면 무리를 이루고 없으면 흩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숭어새끼들의 떼를 발견하게 되면 무리의 가운데로 루어를 던지는 것은 좋지 않고 무리의 주변을 노리는 것이 좋으며 무리가 움직이는 표층보다는 조금 아래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숭어는 표층에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맞지 않으며 수온이 떨어지는 날은 중층으로 내려가기도 하므로 농어를 공략하려면 더 아래쪽을 노려야 하며, 보일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입질이 없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루어의 색상을 더욱 화려한 것으로 바꾸고, 크기도 큰 것으로 바꾸어 표층 아래를 공략하면 조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어리(멸치) 패턴

5월부터 10월까지 정어리와 멸치가 연안으로 접근해오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3월부터 시작되는 곳도 있으며 11월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어가 주로 먹는 크기는 10~15cm 정도이며 다른 어종에 비하여 빠른 유영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멸치나 정어리 패턴일 경우에는 루어의 움직임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어리 떼를 노리는 것은 농어뿐만 아니고 광어나 방어 등도 있으므로 서프루어로 농어를 공략하다가 다른 어종을 잡는 때도 많으며 저의 경우에는 농어를 노리다가 광어를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 전어 패턴

전어는 1년 내 잡히는 어종이지만 계절에 따라 활동하는 수역이 다릅니다. 그러나 10월부터 길게는 3월까지는 연안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전어패턴으로 농어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무리를 이루는 전어의 크기는 대략 20~30cm의 크기가 많은데 이런 크기는 베이트 피시로서는 큰 경우에 속합니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게 되면 표층에서 움직이던 학공치나 정어리, 멸치와 같은 어종이 사라지고 그때 유일하게 표층에서 움직이는 어종이 전어인데 겨울을 앞두고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 농어 또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런커(lunker)급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전어패턴에서도 루어는 전어 떼의 가운데로 던지면 안 됩니다. 특히 전어와 같이 크기가 있는 베이트 피시의 경우에는 농어가 물기 전에 전어가 무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전어패턴에서의 공략법도 무리의 주변으로, 움직이는 수심은 표층 아래를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파동이 강한 루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도루묵 패턴

“도루묵이 제철일 때 농어를 노리자”란 글에서도 지적한 바가 있고 “에깅낚시-본인만 못 잡을 때 점검할 사항”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인용한 뉴스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무분별한 남획(濫獲)으로 인하여 한 때는 수산자원 회복대상 관리종으로 지정되기도 한 도루묵은 농어가 즐겨먹는 베이트 피시의 하나입니다.

산란을 위해서 연안으로 접근하는 도루묵은 크기가 15cm~20cm을 전후한 것이 많으므로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도 큰 것이 좋으며 기본적으로는 표층에서 1m 이내의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도루묵 패턴에서는 농어가 산란을 앞두고 먼바다로 이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런커급을 잡을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도루묵의 산란에는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다가 조금 거친 날이 낚시하기에는 더욱 좋습니다.

 

▶ 학공치 패턴

학공치 패턴은 경력이 많은 분들도 어렵다고 할 정도로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런가 하면 학공치의 생김새 때문에 농어가 다른 베이트 피시처럼 머리부터 삼킬 수가 없다는 점과 다른 베이트 피시처럼 무리를 이루기는 하지만 움직이는 방향이 일사불란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에는 학공치의 머리 방향이 모두 같습니다. 따라서 학공치 패턴에서는 물의 흐름이 있는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농어는 학공치를 뒤에서부터 먹기 때문에 학공치 떼의 뒤쪽을 노려서 무리의 아래로 루어를 움직여주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 마치면서

지구환경의 변화로 인해 한반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어종에도 변화가 오고, 활동하는 시기도 변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어종의 베이트 피시들이 생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많지는 않지만 은어를 먹이로 삼는 패턴도 있고 그밖에도 다양한 베이트 패턴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패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적 이해

루어낚시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적 이해

포털의 정보에 의하면 “매치 더 베이트란 것은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와 모양, 색깔이 물고기의 실제 먹이와 비슷할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고 하는 것으로 농어가 어떤 먹이를 먹고 있는가를 파악하여 섭취하는 먹잇감과 유사한 루어를 사용하여 농어를 잡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농어는 시기별로 다양한 먹잇감들을 섭취하는데 대개가 시기마다 개체수가 풍부한 베이트 피시들이 주요한 먹잇감이 됩니다.

봄철이면 곤쟁이를 비롯하여 지렁이와 숭어새끼 등을 먹이로 삼고 그 외에 전어, 정어리, 학꽁치 등 다양한 생물을 계절별로 섭취하면서 생활합니다.

이런 특정한 베이트 피시를 먹는 것을 “베이트 패턴”이라고 하며 전어를 먹을 때 공략하는 방법을 “전어 패턴”, 학꽁치를 먹을 때 공략하는 법을 “학꽁치 패턴”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특히 대부분 물고기들의 새끼가 부화하는 봄에는 크기가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이것을 농어나 큰 물고기들이 먹이로 삼는 것을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베이트 패턴을 알면 1. 현재 시기에는 농어가 어떤 장소에서 잘 잡히는지를 알 수 있고, 2. 농어를 잡는 공략법을 알 수 있는데(루어의 선택과 액션의 방법) 오늘부터 총 3회에 걸쳐서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연재할 내용 중, 그 첫 번째 순서인 오늘은 “매치 더 베이트”의 기본에 대하여 알아본 다음 두 번째 순서로는 개별적인 “베이트 패턴”에 따른 낚시방법을 살펴보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낚시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치 더 베이트를 축약해서 설명하면 현재 농어가 섭취하고 있는 먹이에 루어를 맞추는 것으로 농어뿐만 아니라 넙치나 부시리, 방어, 갈치 등과 같은 피시 이터(fish eater) 어종은 다양한 먹이들을 섭취하지만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떼를 지어 다닐 때에는 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시 이터들이 먹이를 쫓아갈 때 생기는 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보일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농어를 예로 들면서 설명을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피시 이터들은 마찬가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베이트 패턴에 맞춘 매치 더 베이트가 좋은 것은 아니란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과, 아주 작은 곤쟁이를 먹이로 삼고 있을 때에는 루어를 맞추기가 어렵고 만일 맞춘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훅(hook)의 크기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곤쟁이

 

 

이상과 같은 베이트 패턴에 맞추어 루어를 운용하는 매치 더 베이트는 크기, 실루엣(전체적 윤곽), 색깔, 수심층, 루어의 액션과 속도에 맞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크기를 맞춘다

농어의 대표적인 먹잇감으로 숭어가 있는데 숭어는 봄에 태어나서 성장하며 봄에는 아주 작은 몇 cm부터 여름과 가을에는 10cm 전후로 그 크기가 다르고, 이에 따라 숭어를 잡아먹는 농어의 반응은 계절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봄에는 루어의 크기가 작은 것을 사용하고 계절이 지날수록 크기가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체적인 윤곽(실루엣)을 맞춘다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의 모양은 각기 다른데 특히 학공치의 경우에는 가늘고 긴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사용하는 루어도 긴 것이 좋고 지렁이가 산란하는 시기에는 더욱 얇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색깔을 맞춘다

색깔을 맞추어 운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시각은(물고기는 색깔을 인식할까?) 대부분이 색상의 짙음(농담)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색의 삼원색이 두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농담이 짙은 계열의 루어를 운용하는 것이 더 나은 조과를 나타냅니다.

 

▶ 수심을 맞춘다

베이트 피시들이 활동하는 영역은 표층 부근에서 활동하는 정어리도 있고 까나리처럼 바닥층에서 움직이는 것들도 있으며 밤과 낮에 따라서 활동하는 수심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루어를 베이트 피시가 활동하는 수심층에 맞추어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루어의 액션을 맞춘다

베이트 피시는 저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습도 다르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파동도 다릅니다. 학공치와 같이 체형이 가는 어종은 수영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움직이면서 일으키는 수중의 파동은 작으며 숭어나 전어와 같은 경우에는 체형이 크고 파동도 크게 나타나므로 이에 맞추어 루어의 액션을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속도를 맞춘다

루어의 액션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베이트 피시들이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고 밤에는 낮보다는 농어가 느리게 움직이는 미끼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베이트 피시나 밤과 낮에 따라서 움직이는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

루어낚시에서 “00리그”라고 하는 것은 영어 단어 rig가 뜻하는 그대로 장비 또는 채비를 말합니다.

생미끼나 가짜미끼(루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상어종이 있는 곳까지 바늘이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고기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루어이기 때문에 장비를 조작하여 루어가 살아있는 생미끼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과의 확률도 높이기 위해서는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장 적합한 채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채비법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각각의 채비법(리그)들은 필드의 환경과 대상어종에 맞게 개발된 것들이므로 초보자들은 자신만의 채비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므로 기존에 개발되어 널리 보급된 채비법들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웜을 사용하는 채비법들은 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이 많지만,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법 중에는 일본에서 개발된 다운샷리그 등도 있으며, 한국에서 개발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럼, 다양한 채비법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에 대하여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그헤드 리그(Jighead rig)

락피시 계열의 물고기를 노릴 때 많이 사용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훅(hook)에 봉돌이 달린 형태의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지그헤드 리그는 리트리브 동작을 주로 하지만 액션을 추가함으로써 물고기를 유혹하기도 합니다.

특히 농어나 갈치 등을 공략하는 경우에는 와인드조법이라는 루어를 좌우로 크게 도약시키는 액션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에깅낚시의 샤크리 동작과 유사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그헤드리그의 장점은 웜과 싱커가 붙어 있기 때문에 다루기는 쉽지만 훅이 웜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밑걸림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 텍사스 리그(Texas rig)

배스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 서식하는 락피시를 공략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개발된 동기를 알고 나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텍사스 리그는 1960년에 미국 텍사스의 낚시인이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전력공급을 늘이기 위해 1940~1950년대에 많은 댐들을 건설하였는데, 텍사스주에 있는 타일러 호수(Lake Tyler)도 이런 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로 수몰지역에 있던 나무에 채비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피하고자 고안된 채비가 바로 텍사스 리그인 것입니다.

 

텍사스 리그와 지그헤드 리그의 차이점은 지그헤드 리그의 훅이 싱커와 결합된 것에 비하여 텍사스 리그는 훅의 위에 구슬을 넣고 그 위에 싱커를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 캐롤라이나 리그(Carolina rig)

 

이름에서 보듯 발상지는 미국의 캐롤라이나이며 가벼운 무게의 싱커를 사용하면 “노스 캐롤라이나 리그”, 무거운 싱커를 사용하는 것은 “헤비 캐롤라이나 리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캐롤라이나 리그와 텍사스 리그의 차이점은 싱커와 웜 사이에 도래를 연결하여 간격을 둔 점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싱커가 바닥에 안착하더라도 웜은 자체의 무게만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특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스플릿 샷 리그(Split shot rig)

웜과 일정 간격을 두고 조개봉돌을 결합하여 운용하는 방식으로 초보자들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나 봉돌에 의한 라인의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맞물리는 부위에 고무가 붙어 있는 유형의 싱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다운 샷 리그(Down Shot rig)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초보자들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채비로서 광어를 잡을 때 흔히들 즐겨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영어로는 드롭샷 리그(Drop Shot rig)라고 부르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언더 샷 리그”가 있습니다.

다른 채비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싱커가 웜과 훅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는 점인데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들이 많기에 넘어가겠습니다만 주의할 점은 싱커와 훅 사이의 길이(흔히들 단차라고 부름)는 싱커가 가벼울 때는 짧게 하고, 싱커가 무거울 때는 길게 하는 것이 물고기가 입질을 했을 때 이물감을 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지카리그

 

한국에서 개발된 방법인데 오히려 일본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직(直: じか)을 뜻하는 일본어 발음 지카를 붙여 지카 리그라는 명칭으로 한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훅(hook)의 구멍(아이)에 싱커를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어서 텍사스 리그에 비하여 공략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수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일본에서의 인기를 반영하듯 전용채비가 별도로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웜을 사용한 채비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이외에도 “플로리다 리그”와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노리기 위한 “알라바마 리그”를 비롯하여 부력이 있는 찌를 사용하는 “플로트 리그” “프리 리그” 등 많은 채비법들이 있습니다만 농어루어에 사용할 수 있고, 바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서프루어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

서프루어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

백사장이나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는 크게 쇼어지깅과 서프루어로 나눌 수가 있으며, 쇼어지깅은 사용하는 채비가 주로 메탈지그(플러그)이며, 그 무게에 따라 20~60g 정도의 메탈지그와 플러그를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라이트 쇼어지깅이라고 하며 100g 이상의 것을 사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쇼어지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서프루어는 메탈지그 뿐만 아니라 웜이나 기타 다양한 채비로 낚시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개념의 명확한 정의를 굳이 내리기보다는 멀리 캐스팅하여 잡는 해변에서 하는 루어낚시의 방법으로 두 가지 모두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에 걸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다룰 생각이지만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 중요한 부분은 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거운 메탈지그를 사용하면 일정 거리의 비거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봉돌과는 달리 메탈지그는 날아갈 때 꼬리 부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렇게 꼬리부분이 회전하는 것만 줄여도 30% 이상의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투낚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기도 한 비거리의 향상을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캐스팅 비거리의 향상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나기에 간략하게 몇 가지만 추려보면

 

① 사용하는 장비의 적절성

루어의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태클의 세팅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100g 이상의 지그로 공략해야만 닿을 수 있는 포인트라면 60g의 지그로는 공략이 어렵고 30g의 메탈지그를 운용하면서 사용하는 라인은 합사 2~3호처럼 굵은 것이라면 비거리의 향상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노리는 포인트와 대상어종에 맞는 메탈지그(기타 루어)의 무게에 적합한 태클의 세팅이 중요합니다.

 

② 가능하면 얇은 라인을 사용한다.

무거운 지그를 사용해도 사용하는 라인의 균형이 맞아야만 비거리가 향상됩니다. 캐스팅을 하면 라인은 스풀에서 풀려나와 각 가이드를 통과하여 방출되는데 라인이 굵으면 굵을수록 각 부분에 걸리는 부하가 커서 비거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만일 이전까지 합사(PE) 1.5호를 사용하여 100m를 넘기지 못했다면 합사 1호로만 바꾸어도 근접하거나 넘길 수가 있습니다.

 

③ 팬듈럼 캐스팅을 연습하자

이 방법은 원투낚시, 특히 스포츠 캐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스팅 방법인데 서프루어나 쇼어지깅에서는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가 원투낚시용 보다 짧기 때문에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익힐 수가 있습니다.

캐스팅하는 방법은 좌우로 흔들다가 가장 고점에 이르렀을 때 무게를 실어 던지는 것인데 처음에는 우선 비거리에만 집중을 하고 연습토록 하며 어느 정도의 비거리 향상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다음에 정확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늘어뜨리는 라인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도 도움은 되나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연습을 하여 직접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④ 기타

비거리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장비나 도구 중에는 우선 PE라인의 코팅제를 들 수 있는데 불소코팅을 하면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경험으로 말씀 드릴 수가 있으나 특정상품명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에 코팅제라고만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쇼크리더 매듭법에서 연결 부위의 매듭이 너무 크면 가이드의 간섭이 커져 비거리에 제약을 줍니다. 따라서 매듭에 익숙하지 않거나 연결부위가 너무 크게 형성되는 분들에게는 매듭을 도와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서프루어에서 비거리를 늘이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