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농어루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어종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은 빼놓을 수 없는 루어의 종류로써, 바이브레이션이란 이름과 같이 릴을 감으면 조금씩 떨리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종류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인을 연결하는 아이(Eye) 부분이 몸통의 상단에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비거리가 메탈지그 다음으로 좋고 빨리 가라앉는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주로 머리 부분이 물의 저항을 받아서 진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립레스(입술이 없는) 유형이어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음으로 역풍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크기에 비해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서 수심이 깊은 곳에 빨리 안착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바로 바닥에 닿을 뿐 아니라 천천히 릴을 감으면(리트리브) 표층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과 밑걸림이 다소 심한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서 광범위한 캐스팅을 필요로 할 때와 수면에서 바닥까지 빨리 공략하는 때에 적합한 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모양과 사용하는 소재와 무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농어루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무게와 관련해서는 플로팅, 서스펜드, 싱킹 타입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바이브레이션은 몸통 내부에 래틀(rattle: 달가닥[덜거덕]거리다(딱딱한 것들이 맞부딪치며 짧게 연이어 내는 소리를 나타냄))이라고 하는 구슬 모양의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조각이 들어 있는 “래틀타입”과 “논래틀 타입”으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래틀이 들어 있는 것은 야간에 농어가 눈으로 미끼를 확인하지 못할 때에는 소리로 어필하는 효과는 있지만 반대로 농어의 경계심을 높이는 역효과를 줄 수도 있으므로 낚시터의 상황과 농어의 활성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바이브레이션을 구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몸통 내부가 비어 있는지 아니면 채워져 있는지에 따른 구분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법은 정확하게 말하면 만드는 소재에 따른 구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소재는 ABS, 메탈(금속), 카본이 주로 사용되는데 카본을 사용한 제품은 아직 적은 편이고 대다수가 ABS나 금속을 사용한 것들입니다.

 

▶ 중공(中空)형 바이브레이션

이름 그대로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바이브레이션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어 있는 몸통의 내부에 구슬 모양의 조각을 넣어 소리가 나도록 만든 “래틀 타입”이 많았으나 요즘 들어서는 중공 형태를 가지기는 하지만 소리를 내는 구슬 모양의 조각이 들어 있지 않은 “논래틀 타입”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솔리드형 바이브레이션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지 않고 채워진 형태의 것을 말하는데 비거리가 좋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도 사용하기가 편해 농어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이라고 하면 거의 모두가 이 유형을 말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정도입니다.

 

▶ 메탈 바이브레이션

금속으로 만들어진 바이브레이션으로 나온지는 오래 되지 않았으며 표면적이 작고 무거우므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아 메탈지그에 맞먹는 비거리를 내며 가라앉는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 카본 바이브레이션

카본을 소재로 한 바이브레이션은 종류도 많지가 않고 아직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가 없군요.ㅠㅠ

하드 베이트 루어의 액션

하드 베이트 루어의 액션

하드베이트 루어는 나무나 금속, 플라스틱 등의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루어입니다. 이런 루어를 움직이는 액션에는 지난번에 알아본 것과 같이 로드와 릴링으로 움직임을 주기도 하지만 오늘은 루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한 움직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블링(wobbling) 액션

워블링 액션은 영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액션으로 루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머리와 꼬리 부분이 루어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여 좌우로 움직이는 액션을 하는 것으로 워블링 액션이 큰 것을 와이드 워블링, 적은 것을 타이트 워블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롤링 (rolling) 액션

롤링 액션은 루어가 좌우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파동에 의한 집어효과는 워블링 액션보다 적지만 물고기의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워블링보다 크며 위글링(wiggling) 액션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븐 롤링(woven rolling) 액션

영어의 우븐(woven)이 뜻하는 것처럼 가로와 세로로 직조기가 움직이면서 직물을 짜는 것과 같은 회전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워블링과 롤링 액션을 같이 보여주는 액션이며 대부분이 이런 유형으로 되어 있는데 워블링이 강한가, 롤링이 강한가 하는 비율에 의해서 구분되고 있습니다.

 

S자 슬라럼(S slalom)

S자를 그리듯이 움직이는 모양의 액션으로 워블링과 롤링액션이 루어 자체의 액션인 것에 비하여 이것은 루어가 움직이는 궤적을 보여주는 액션으로 간크래프트(GAN CRAFT)의 조인티드 클로우(JOINTED CLAW)가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I자 액션

워블링이나 슬라럼 등의 액션이 없는 것으로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I자 액션이라 불리고 있으며, 액션이 없어서 집어효과는 적다고 해도 I자 액션에서도 물결을 일으키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수중에서 루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는 있습니다.

이 액션은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낚시에 잡힌 경험이 있는 물고기가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져 있는 상태이거나 본질적으로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대형을 노릴 때 유용합니다.

 

바이브레이션(Vibration)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진동을 일으키는 액션으로서 파동을 통한 집어효과는 다른 액션보다도 뛰어나며 반짝이는 효과도 높은 액션으로서 워블링액션의 움직임이 좌우로 큰 것에 비하여 이 액션은 작고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이 서로 다른 점입니다.

 

루어낚시의 공략 수심과 리액션 바이트

루어낚시의 공략 수심과 리액션 바이트

오랜만에 리액션 바이트와 관련한 글을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 두 번에 걸쳐 작성했던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와 리액션 바이트”와 “루어낚시 리액션 바이트의 방법”에서 육식성 어종을 노릴 때 빠르게 루어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본능적으로 반사적인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리액션 바이트(reaction bite)”이며, 이것은 물고기가 배가 고픈지의 여부를 떠나서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빛의 반사에 순간적이면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란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물고기들의 리액션을 유도하는 방법과 식욕을 자극하여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에서는 물고기와 루어 사이의 거리는 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즉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여 고기를 잡을 경우에는 루어와 물고기 사이의 거리가 멀어도 괜찮지만 활성도가 떨어지는 겨울철로 접어들 때에는 특히 물고기들의 식욕을 유혹하는 방식의 낚시에서는 가급적이면 물고기들의 코앞에까지 루어를 떨어뜨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흔히 초보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캐스팅 하고 나서 릴을 감기 시작하는 패턴의 대부분은 표층에서 움직인다는 것인데 더 깊은 수심층에 있는 물고기를 노리기 위해서는 전후좌우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중의 범위도 생각하면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작성하는 글의 내용은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본인이 낚시를 하고 있는 포인트가 몇 미터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깊이에서 입질이 오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루어낚시의 초보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루어낚시에서 수심을 파악하는 방법은 대개 루어의 침강속도에 따라 시간을 재어 판단하는데 지그헤드로 공략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정확한 수심을 모르고 낚시를 한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그헤드에 사용되는 재질인 납은 1미터를 가라앉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굳이 알아야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민물낚시에서 사용하는 찌맞춤통에 물을 넣고 관찰한 결과를 보면 1g의 납으로 된 봉돌은 1미터를 가라앉는데 1.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2g은 1.2초, 0.5g은 1.8초의 시간이 걸리는데 폴 시키는 동작이 커브폴일 경우에는 대략 이보다 2배의 시간이 걸립니다.

한편 노싱커로 운용할 경우에는 4인치 그럽웜은 1미터를 가라앉는데 대략 5초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는데 이러한 미세한 부분까지는 굳이 몰라도 되겠지만 알고 있으면 정확한 수심을 공략하는데 유리함은 물론이겠지요?

그런데 많은 낚시인이 루어낚시를 하면서 수심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대부분이 몇 미터 내외의 얕은 수심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수심이 낮은 포인트에서는 외해에 면한 수심이 깊은 지역과는 달리 바닥에서부터 수면 근처까지 단번에 움직여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은 전혀 효과적일 수 없다는 사실이며 이렇게 낮은 수심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물고기의 코앞에까지 루어를 가져다대는 피네스 패턴의 낚시가 유리하다는 점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이런 점을 이해하게 된다면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를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조과에 효과적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릴을 감는 속도가 빠른 것이 좋고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물고기의 식욕을 자극하는 피네스 패턴의 경우에는 릴을 감는 리트리브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이 맑아 수중의 시야가 좋을 때에는 릴을 고속으로 감는 것이 효과적인데 특히 런커급의 농어를 공략하는 지금 시기에 좋은 반면 수온이 내려가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조과는 떨어지기 때문에 릴을 감는 리트리브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려면 릴을 감는 속도가 빠른 것이 좋고, 물고기의 식욕을 자극하여 입질을 유도할 때에는 느린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초보자들이 릴을 감는 속도인 1초에 1회전 하는 어정쩡한 패턴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 모두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며 지난 번 “그림으로 알아보는 서프루어의 동작들”에서 알아보았던 텍토로 액션이나 흔히 워킹루어라고들 말하는 런건(RUN & GUN) 스타일에서는 리트리브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참고로 런건(RUN & GUN)이란 포인트를 이동하면서(RUN), 총을 쏘듯이(GUN) 공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제 오늘 포스팅의 결론을 말씀드리면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방법은 물고기와 루어 사이의 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바닥에서 수면까지 단번에 높이의 차이를 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물고기들의 식욕을 자극하여 유도하는 방법은 가능하면 대상어종의 가까이에 루어를 가져다대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경우에도 노리는 고기의 대부분은 바닥층에 있기 때문에 공략하는 포인트의 수심을 아는 것은 찌낚시와 마찬가지로 루어낚시에서도 아주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네스 패턴의 루어낚시에 있어서도 처음부터 루어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 얕은 곳에서부터 깊은 곳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것이 오늘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베이트 피시의 보일링과 농어 루어낚시

베이트 피시의 보일링과 농어 루어낚시

농어낚시에 관한 글들을 보면 보일(링)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수면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일본에서는 3가지로 구분하여 각각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굳이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런 보일이 목격되었다면 농어를 쉽게 낚을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이런 보일이 관찰될 때 바로 경험이 많은 사람과 초보의 실력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들이 일으키는 보일도 세분화 해보면 ① 작은 물고기들이 수면에서 튀어 오르기는 하지만 농어는 뒤에 있는 경우 ② 작은 물고기가 몰려 있는 수면 아래에 농어가 있는 경우 ③ 농어가 베이트 피시를 포식하며 튀어 오르는 모습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농어가 계절별로 선호하는 베이트 피시에 맞추어 루어를 운용하는 것을 농어 루어낚시의 “베이트 패턴”이라고 한다는 것은 이전의 글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농어의 먹이가 되는 작은 어종은 정어리와 전어를 비롯하여 오징어 등 그 숫자는 10여 가지를 상회하는데 베이트 피시의 크기가 큰 정어리와 같은 어종을 먹잇감으로 삼는 시기에는 비교적 공략이 간단합니다.

그러나 농어가 봄철에 보이는 먹이활동의 대상이 되는 크기가 1~3c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물고기(마이크로 베이트라고 함)를 먹잇감으로 삼을 때는 루어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베이트 피시보다 크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이와 같이 베이트 피시의 보일이 관찰된다고 할 때 그 대상이 되는 작은 물고기가 무엇인가를 우선 관찰하여 그에 맞는 크기의 루어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베이트 피시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양이 너무 많은 곳에서는 농어가 루어를 발견하기 어려워 난이도는 높아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일정한 무리가 반복하여 같은 장소에서 보일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런 보일을 발견했을 때가 농어를 공략하기 가장 쉬운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면에 전문적인 프로들도 어려워하는 학공치가 보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공치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이 필요하지만 왜 어려운지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학공치 특유의 아래턱이 긴 생김새 때문에 농어가 머리부터 포식하지 못하고 뒤에서 쫓아가며 먹는다는 것과 정어리 등과 달리 학공치는 무리를 이루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농어 루어낚시에서 보일을 목격하면 사용하는 루어를 수면이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학공치가 보일을 일으킬 때는 학공치 무리의 아래쪽에 루어가 자리를 잡아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일링이 목격될 때 그 양과 규모를 보고 판단하여 캐스팅을 어디로 할 것인가도 결정하여야 하고 이른바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라고 하는 현재 농어가 어떤 물고기를 먹으려고 하는가를 살펴서 그것과 사용할 루어를 맞추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보일을 발견하면 조급해지기가 쉬운데 농어 루어낚시에 관한 노하우를 글로 익힐 때에도 조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를 달리 해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는 어떤 루어가 적당한가에 대하여는 반드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농어의 베이트 패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기본이 되는 먹이활동의 패턴과 낮과 밤의 행동변화와 은신하는 모습 등에 대해서 알아본 다음 세부적인 패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다소 복잡하고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내용을 숙지하게 되면 하나의 패턴으로 귀결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어 루어낚시?

천천히 익혀나가시는 것이 관건입니다.^^

서프루어의 기본지식

서프루어의 기본지식

서프(SURF) 루어(LURE)는 이름 그대로 백사장에서 루어를 이용하여 멀리 던져 고기를 잡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공략하는 어종은 플랫피쉬 계열인 광어, 가자미 등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백사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바닥층이 모래로 되어 있으면 방파제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서프루어의 첫 번째 순서로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사용하는 태클

서프루어용 로드의 길이는 10피트 정도의 것이 좋습니다. 길이가 긴 것이 좋은 이유는 파도로 인해서 라인의 조절이 어려울 수가 있는 것을 줄이고, 원심력이 커져서 원투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릴은 2500~3000번 정도의 스피닝릴이면 충분하고 라인은 합사(PE) 0.8~2호에 리더는 나일론이나 카본 3~5호 정도면 적당하며 모래로 된 지형이라고는 해도 바위 등의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원줄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길이는 2미터 이상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사용하는 루어

기본적으로 솔트용이면 무난합니다. 그러나 표층의 미끼를 쫓아 먹이활동을 하기도 하므로 싱킹 타입의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 종류의 루어와 메탈지그, 그리고 5~6인치 정도의 웜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③ 노리는 포인트

포인트는 모래사장이라고는 해도 밑걸림이 있는 바위나 암초가 있는 부근이 일급 포인트가 됩니다. 삼치낚시를 할 때 보일링이 있는 것을 노리는 것과 같이 서프루어에서도 보일링이 있다면 그곳을 노리는 것은 필수이며 먹잇감이 되는 작은 고기들은 본능적으로 바위 등 은신할 수 있는 근처에 모이기 때문에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좋은 포인트는 해운대 등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안류”가 일어나는 지점과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이 일급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④ 낚시방법

서프루어의 액션은 사용하는 루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순히 감는 것이 기본적인 액션법입니다.

 

⑤ 공략시간대

광어 등 플랫피쉬도 아침 해뜨기 전과 저녁 해질 무렵이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특히 아침에 해가 뜨고 나면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에는 무조건 바닥층만 공략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서프루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으며 다음으로는 로드와 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채비법 등 전반에 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어낚시의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

루어낚시의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

낚시의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할 내용 중의 하나는 바로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대상어종들의 생태입니다. 각각의 물고기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도 있습니다.

모든 물고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성은 추운 겨울을 보낸 후에 대부분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는 점과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곳을 찾아 이동하고 겨울철에는 이와 반대로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민물이든 바다든 모든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바닥을 공략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겨울철에는 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겨울패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바닥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 패턴은 겨울철 송어낚시터에서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닥층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과 달리 수면에 루어를 띄워서 공략하는 것은 톱워터패턴(Topwater pattern)이라고 하며 세분하여 스트림패턴 등 몇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전에 포스팅 한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와 리액션 바이트”에서 알아보았던 “U자 메소드”도 스트림패턴의 한 가지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루어낚시의 바닥과 수면을 공략하는 패턴 중에서 먼저 바닥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사용하는 루어가 무엇인가는 상관없이 무조건 바닥에 닿게 하여 액션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닥범핑이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 몇 개만 소개하면 바닥에 닿은 루어를 리트리브 하는 도중에 잠시 동작을 멈추는 스톱 앤 고(Stop & Go)가 있는데 이 때 멈추는 동작을 길게 하여 바닥에 닿도록 하기도 하는 것이 있고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로드를 크게 들어 올려 띄우는 동작을 한 다음, 다시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것을 반복하는 리프트 앤 폴(Lift & Fall)

 

바닥에 닿은 루어가 튀는 것처럼 움직이게 하는 바닥범핑(Bottom Bumping) 또는 바텀 업(Bottom Up)이라고 부르는 동작들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감성돔을 잡기 위해 고안된 M리그”는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것이 보급되면서 더욱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으로 대물을 노릴 때에는 사용하는 태클은 고탄성 카본으로 만든 패스트 테이퍼 유형의 로드가 좋고,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가장 큰 단점인 밑걸림이 발생하더라도 무리해서 빠져나오려고 하기 보다는 가볍게 흔들면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도 서해안과 같이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서는 필요합니다.

반면에 대형 물고기를 포함하여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지그헤드와 웜을 결합한 지그헤드리그이며 이외에도 메탈지그를 사용하여 안벽지깅을 하는 것과 스핀테일지그를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리트리브하는 것도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하나이며 롤링 베이트를 바닥에 가라앉혀 흐름에 따라 구르도록 하는 기교도 이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성돔을 잡기 위해 고안된 M리그

감성돔을 잡기 위해 고안된 M리그

한국에서는 대부분 찌낚시로 잡는 감성돔을 루어낚시로 잡기 위해 M리그가 개발된 이후로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M리그로 감성돔을 잡고 있습니다.

감성돔의 개체수가 일본보다는 적은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감성돔만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특히 농어를 공략할 때도 좋은 조과를 보여주고 광어를 공략할 때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일본에서 고안된 M리그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M리그라고 명명된 이유는 이것을 개발한 사람의 이름이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마츠오 미치히로(松尾道洋)였기 때문에 영문 이니셜 M을 따서 M리그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좌측이 M리그 개발자 마츠오 미치히로(松尾道洋)

 

여기서 잠깐 히로시마 현과 감성돔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치어방류사업,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에서 살펴본 내용이지만 현재 일본에서 감성돔의 어획량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히로시마 현이란 사실과 M리그가 개발된 곳이 히로시마란 것은 아무래도 관련이 커 보인다면 저만의 생각일까요?

히로시마 만에서 잡히는 감성돔은 1970년대 후반에는 환경악화와 남획으로 인해 10톤 정도 규모로까지 감소했었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1980년부터 방류사업을 시작하여 1990년대에는 120톤까지 어획량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획량의 증가로 감성돔의 가격이 폭락하였으며, 감성돔으로 인해서 굴이나 가리비 등의 양식장이 받는 피해가 커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그 결과 2009년 이후로는 히로시마에서의 감성돔 치어방류사업은 중지되었는데 어민에게는 피해를 끼친 결과를 가져온 것이지만 낚시인들에게는 손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M리그의 특징은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한다는 것에 있기 때문에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슬로우 리트리브나 리프트 앤 폴, 바닥 범핑과 같은 액션을 주로 사용하므로 밑걸림이 심한 서해안에서의 사용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M리그를 이용할 경우에는 철저히 바닥을 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섬세한 입질을 감지하기 좋은 고탄성의 패스트 테이퍼 유형의 로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M리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먼저 싱킹 미노우의 훅을 모두 제거하고 프런트 훅이 있던 복부의 아이에는 싱커(스플릿샷 싱커를 주로 사용)를 달아주고, 후면(Rear) 훅은 더블 훅을 반드시 바늘이 위를 향하도록 달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스플릿샷 싱커를 연결할 때 아이의 중심에 단단하게 고정을 시키는 것인데 캐스팅 하면서 움직일 수도 있으므로 순간접착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일본에서 M리그에 주로 사용하는 미노우가 라팔라 CD(카운트다운)인 이유는 내장웨이트의 가운데에 프런트 훅의 아이가 위치하고 있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싱커의 무게는 3~5g 정도인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더 무거운 것을 사용하기도 하고 무조건 스플릿샷 싱커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M리그를 이용하여 감성돔을 노린다면 만일 입질이 감지되더라도 리트리브를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지 말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M리그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초보루어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리트리브

초보루어인들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리트리브

겨울이 되면서 송어낚시터를 찾는 루어낚시인들이 늘고 있는데 경험자와 루어낚시가 서툰 초보자들의 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리트리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란 글과 “베이트 패턴과 리트리브의 속도”란 글을 통해서 리트리브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오늘은 초보 루어인들이 왜 리트리브를 완벽하게 익혀야 하는지를 한 번 알아볼까 한다.

캐스팅 후에 단순히 릴을 감기만 할 뿐인데도 고수와 초보의 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특히 송어는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일정한 액션에 반응하는 경향이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리트리브의 중요성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초보와 고수의 리트리브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것이고, 송어를 어떻게 유혹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송어를 유혹하기 보다는 낚시인을 위한 액션이 리트리브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릴의 손잡이를 일정한 속도로 돌리면 로드를 잡고 있는 손과, 릴의 핸들에 전해지는 느낌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있는데, 이 느낌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지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이 초보와 고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리트리브가 일정하게 되지 않으면 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수중의 정보로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이 떨리는 느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어서 예민한 입질을 감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리트리브 도중에 느끼는 감각의 변화는 라인(낚싯줄)을 통해 로드의 가이드와 블랭크를 거쳐 로드를 잡고 있는 손과 릴의 핸들을 돌리고 있는 손으로 전달되는데, 이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경험자들은 라인과 가이드를 비롯하여 낚싯대의 블랭크 성능과 릴 핸들의 소재와 길이 및 심지어는 핸들 노브의 소재와 모양을 달리하여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송어낚시를 하는 초보루어인들을 보면 특정한 루어에만 잘 잡힌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보다 우선하여야 하는 것이 바로 리트리브의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후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송어가 루어에 가볍게 닿아있는 상태를 느끼는지의 여부가 조과를 좌우하게 되는데, 경험자들은 사용하고 있는 루어에서 이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 때에 루어의 종류와 색상을 바꾸고 리트리브의 속도도 변경하여 운용한다.

그러나 특정 낚시터에서는 특정한 루어에만 반응을 보인다는 경험자들의 말만 듣고 사용하는 루어를 고수의 것과 같은 걸로 바꾸어도 초보 루어인들은 송어를 잡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매년 열리던 산천어축제가 올 겨울 따뜻한 기온과 이틀간 내린 비로 인해 또다시 연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송어와는 달리 산천어는 불규칙한 액션에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참고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 또한 언제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단지 일반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임을 기억해두자.

서프루어 채비-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

서프루어 채비-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기 위한 채비는 크게 미노우, 바이브레이션, 메탈 지그, 그리고 웜을 꼽을 수 있으며 저마다 각각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포탈에 넘쳐나기에 생략키로 하고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플로팅 미노우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의 하나가 광어는 모래바닥에 몸을 숨기고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주된 서식장소가 모래로 된 곳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개체수가 있는 곳은 모래바닥보다는 수중여나 암초가 발달된 주변이며, 그곳에는 먹잇감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광어를 노릴 때에는 싱킹 미노우보다는 플로팅 미노우가 밑걸림이 덜해서 조금 낫다고 하겠습니다.

 

플로팅 미노우의 경우에는 제품에 표기된 일정 깊이의 수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수중에 암초 등의 장애물에 의한 밑걸림에서 다소 자유로우며 광어의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수면 가까이 까지 단숨에 도약하는 광어의 습성 때문에 광범위한 범위의 공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것처럼 광어를 잡기 위한 루어의 액션은 바닥에서 1m이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적당하며 이상적인 거리는 50cm 정도입니다. 따라서 경력이 적어서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미노우가 얼마의 수심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모를 경우에는 제품에 표기된 깊이를 참고하여 바다의 수심에 따라 달리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포인트의 수심이 3m일 경우에는 잠영깊이 2m 전후의 미노우를 사용하고 수심이 2m라면 잠영깊이가 1m인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플로팅 미노우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기에 릴링의 속도조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싱킹 미노우를 사용하면 자칫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할 경우에는 비거리가 싱킹에 비해 줄고 바람과 파도에 약하며 물색이 혼탁할 때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물에 뜨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가볍기 때문에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파도에 휩쓸리면 자유로운 액션의 연출이 어렵게 됩니다. 또한 물색이 흐린 경우에는 수면 근처를 움직이는 미노우가 바닥에 있는 광어의 눈에 띠지 않기 때문에 잡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도가 높고 물색이 흐릴 때에는 중층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싱킹 미노우가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는 싱킹에 비해서 플로팅 미노우가 액션이 크기 때문에 플로팅 미노우의 사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바람과 파도가 강하고 물색이 흐릴 때 서프루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로서는 파동이 큰 것으로 교환하거나 색상이 화려한 것으로 교체하는 등의 기술이 부족)

루어의 플러싱(flushing) 효과

루어의 플러싱(flushing) 효과

루어낚시에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저크와 트위치를 들 수 있는데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리트리브와 함께 플러싱 효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플러싱 효과란 “flushing”이란 영어단어가 뜻하는 그대로 빛이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하는데 동물원의 사육사들이 맹수가 있는 우리에 들어갈 때는 맹수의 본능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서 빛이 나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맹수가 어둠 속에서 먹잇감의 빛나는 눈동자에 반응하여 공격성을 보이는 것과 같이 육식성 어종을 잡을 때 사용하는 루어가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루어의 플러싱 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나 루어자체가 빛을 내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플러싱 효과라고는 할 수 없고 반사광을 이용하여 빛을 내는 것을 플러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러싱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루어로는 스핀테일지그를 들 수 있는데 단순히 릴을 감는 리트리브만으로도 블레이드가 회전하면서 반짝이고, 리트리브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빛을 내는 간격도 조절할 수가 있어서 데이게임의 주력 루어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미노우나 펜슬베이트 등도 롤링계열은 쉽게 플러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단지 빛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것만이 플러싱 효과의 모든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전적인 정의로는 “빛을 내는 효과”가 플러싱 효과지만 낚시인들에게는 플러싱 효과에 더하여 소리나 진동을 일으키는 플러스 알파가 더해진 것이 정확한 “플러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것에 더하여 후크와 분할링은 약하지만 소리를 내고 또한 진동도 일으키는데 소리가 전달되는 속도는 공기 중에서는 소리가 1초에 340미터를 가지만 수중에서는 1초에 1.49㎞를 가기 때문에 공기 중에서보다 더 강하고 멀리 전달되는 것이어서 단순히 빛이 반사되는 효과만으로는 멀리 떨어진 대상어종을 잡기가 어렵지만 여기에 더하여 소리와 진동이 더해져 대상어종의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플러싱(flushing) 효과”의 정확한 개념은 반사되는 빛에 더하여 소리와 진동도 포함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플러싱 효과를 이용하여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기본적인 동작은 수심 깊은 곳에서 수면까지 단숨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특히 농어루어에서는 수평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아래위로 움직여주는 것이 훨씬 반응이 뛰어나고, 특히 물색이 탁할 때에는 자연계 색상이나 실버색상보다는 골드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넓은 포인트에서 공략할 때에는 블레이드가 있는 스핀테일지그가 좋고 핀포인트에서는 골드나 실버 계열의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고 스피너베이트도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기본인 높낮이를 달리 하여 공략하는 방법, 즉 바닥에서 수면까지 단숨에 움직이는(저크든 리트리브든) 것이 플러싱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포인트에서 오래도록 공략하는 경우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란 것도 함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