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선을 통해 먹잇감을 인지하는 물고기들

측선을 통해 먹잇감을 인지하는 물고기들

 

이전에에 포스팅했던 “물고기의 먹이활동은 배고픔 때문일까?”란 글에서 특히 어식성 어종들은 단순히 배가 고프다는 이유만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측선에 전해지는 자극에 반응하여서도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이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을 한 편 보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동영상도 그간 블로그를 통해서 몇 번 소개했던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게재한 것으로, 제목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스윔베이트의 과학: 배스는 물고기의 발자취를 쫓는다.”는 뜻의 “SWIMBAIT science : seeing fish footprints”이다.

지미 랴오(Jimmy Liao)씨가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들은 그 숫자가 많지 않은 6편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배스의 생태와 사용하는 루어의 움직임에 대해 보다 더 과학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수개월에 한 번 정도 밖에 영상을 게재하지 않고 있어서 아쉬움이 없잖아 있는데 그간 블로그에 내레이션을 번역하여 소개한 지미 랴오(Jimmy Liao)씨의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 숏 바이트(short bite)의 또 다른 원인

※ 물고기의 입질보다 사람의 반응은 느리다.

아래에 적는 파란색으로 굵게 표시된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하지 않은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며,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유튜브의 영상을 캡처한 것들이다.(영상의 사용에 대해서는 저작권자인 랴오 박사로부터 허락을 받았으며 번역한 영상은 포스팅의 제일 끝에 올려두었습니다.)

최근에 미국의 서해안 지역에서 많은 수의 빅배스들이 괴물 같은 스윔베이트에 잡히고 있습니다.

저는 피쉬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입니다. 오늘은 진짜처럼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루어의 이면에 숨어있는 과학에 대해서 얘기할까 합니다.

빅배스들은 캘리포니아의 맑은 호수에 풀어놓은 운 나쁜 양식 송어들을 먹잇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식장에서 사육된 송어들은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먹잇감이 되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배스들은 송어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물론 송어는 빅배스 뿐만 아니라 모든 배스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먹잇감입니다.

여기 낮은 조명 아래에서 12.7㎝의 송어를 쫓는 450g의 배스가 있는데 주목해야 할 것은 헤엄치는 속도와 흡입하는 능력만으로 송어를 꼬리부터 따라잡는다는 점입니다.

송어의 몸은 유연성이 뛰어나 배스의 입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구부러집니다. 그리고 송어의 운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여기 스윔베이트를 찌그러뜨려 먹는 또 다른 1.3㎏의 배스가 있습니다. 실제로 송어는 신체의 부위에 연속적으로 배열된 근육을 수축·이완시켜 몸의 유연성을 발휘하는데 이런 동작에 의해서 주위의 물은 소용돌이와 같이 위로 말려 올라갑니다.

이러한 물고기의 족적을 우리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만일 우리가 물고기가 러닝머신(트레드밀)과 같은 경주용 트랙을 달릴 수 있고, 그것을 수조에 넣을 수 있다면 그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멋진 방법일 겁니다.

예! 우리에겐 과학이 있습니다.

저는 디지털 입자 영상 유속계(digital particle image velocimetry)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물고기의 뒤에서 생성되는 물의 모습을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이것은 유체역학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것은 아니며 비슷한 정도인데 스윔베이트가 만들어내는 흔적을 배스가 측선을 통해 느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윔베이트가 만들어내는 흔적은 그 생김새와 유연성에 의해 발생하는데 물고기의 흔적(발자국)의 세기를 결정하는 것은 루어의 크기 뿐만은 아닙니다.

다음에 당신이 괴물 배스를 노린다면 루어에 후크를 붙여주시고 이 영상을 기억하면서 물고기의 족적을 의식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피쉬코드 스튜디오의 지미였습니다. 이 동영상이 마음에 드신다면, 즐겨찾기를 해주시고 다음 시간을 기다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영상을 통해 스윔베이트가 만들어내는 물의 파동이 배스가 뒤를 쫓을 수 있는 발자국이 되고 그 파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루어의 크기뿐만이 아니라 형태와 부드러움도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지난 시간에 알아보았던 물고기의 먹이활동은 배고픔 때문일까?”의 내용처럼 어식성 어종들은 배고픔 때문이 아니더라도 측선을 통해서 인지하는 자극에 반응하여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톱 워터 플러그의 종류와 특징

톱 워터 플러그의 종류와 특징

톱 워터 플러그는 립(lip)이 없는 것으로 수면부근에서 사용하는 플러그를 총칭해서 일컫는 말인데 농어루어에 사용되는 립레스 미노우(lipless minnow)와 펜슬베이트(pencil bait) 및 폽퍼(popper)가 이에 해당하는 것들이며 앞으로 나아갈 때 발생하는 파동과 물보라와 소리로써 농어를 유인합니다.

농어가 베이트 피시를 쫓고 있는 경우에는 수면부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성도가 높으므로 단순한 리트리브(릴링)의 동작만으로도 히트가 가능하며 특히 수면에서 베이트 피시를 쫓을 때에는 루어의 형태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리트리브에도 농어가 공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립레스 미노우는 톱워터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립레스 미노우의 경우 수면 바로 아래의 표층에서 움직이는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수면 바로 아래를 움직인다는 것은 수면 가까이에 몰려 있는 베이트 피시와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톱워터 플러그의 종류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명확한 정의는 없이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 펜슬베이트

이름 그대로 연필과 같은 곧은 막대 형태를 하고 있는 루어이며 립이 없어서 리트리브를 하더라도 미노우가 립의 영향으로 롤링과 워블링 액션을 연출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런 동작도 연출하지 않습니다.

루어 자체의 액션이 없다는 것은 얼핏 보면 불리할 수도 있지만 다른 루어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좋지 못할 때, 그리고 농어가 수면 가까이에서 작은 베이트 피시를 노리고 있을 경우에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흔히 펜슬베이트를 구별할 때에는 수면에서 떠 있는 모습으로 나누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펜슬베이트라고 부르는 것은 플로팅 타입이며 싱킹 타입의 펜슬베이트는 가라앉는 유형을 말합니다.

가라앉는 싱킹 타입의 루어로는 대표적인 것이 싱킹 미노우가 있지만 이것과 다른 점은 입술(lip)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 상세한 내용과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펜슬베이트로 부르는 플로팅 타입은 플로팅 미노우가 리트리브(릴링)를 하면 가라앉는 것에 비해 펜슬베이트는 급강하 하지 않고 계속 수면에 부상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펜슬베이트가 수면에서 떠 있는 모습은 수평, 수직 그리고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떠 있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수평 타입

수면과 거의 평행으로 떠 있는 유형으로 로드를 크게 움직이면 바디를 뒤집는 움직임을 연출할 수가 있습니다.

 

▶ 대각선 타입

수면에서 일정 각도로 비스듬히 머리를 든 상태로 떠 있는 타입으로 미세한 움직임의 연출이 가능하며 이동하는 폭을 작게 하고 작은 물고기가 수면을 튀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을 특히 워킹 더 독(Walking the do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수직 타입

수면과 수직으로 떠 있는 유형으로 무게중심이 뒤에 있기 때문에 물의 저항이 큽니다. 따라서 큰 움직임의 연출에 용이하고 대각선 타입에 비해서 움직이는 폭을 적게 할 수가 있어서 포인트를 충분히 탐색하는데 좋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폽퍼의 종류와 액션

머리 부분에 컵과 같이 오목하게 파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부분에서 물의 저항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농어를 유인하는 루어입니다.
모양은 위턱이 나온 것과 아래턱이 돌출된 것 등 제각각이며 움직이는 모습도 조금씩 다릅니다. 위턱이 튀어나온 유형은 물보라를 크게 일으키는 다트액션이 효과적이며 아래턱이 돌출된 유형은 바디를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폽퍼와 아주 유사한 종류로 다터(darter) 라는 유형도 있는데 오늘은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립레스 미노우(lipless minnow)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입술이 없는 유형의 미노우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것이며 특히 위에서도 언급한 다터 유형은 특히 배스낚시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기능면에서는 돌출된 부위가 없기 때문에 공기의 저항이 적어서 같은 무게라면 립레스 미노우가 비거리가 좋고 수중의 조류나 물의 흐름에 의해서 균형을 잃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이런 미세한 균형의 무너짐을 농어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톱 워터 플러그”는 농어가 수면이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것들이지만 립레스 미노우는 바다가 거친 경우에는 안정적인 운용이 어렵다는 점은 꼭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프롭베이트의 챔질에 실패하는 이유

프롭베이트의 챔질에 실패하는 이유

 

스위셔(Swisher)라고도 하는 톱워터 플러그인 프롭베이트는 프로펠러의 유형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로펠러가 하나만 있는 싱글 프롭베이트와 앞과 뒤에 하나씩 더블 프롭베이트의 두 종류로 크게 나누어진다.

오늘 소개하는 영상도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게재된 것으로, 제목은 “Topwater prop baits : why you miss blowups”인데 “톱워터 프롭 베이트: 왜 챔질에 실패하는가?”로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의 내레이션을 번역한 것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혀 더하지 않고 파란색으로 표시를 하였으며 이미지는 모두 유튜브를 캡처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은 지미 박사의 허락을 얻어 번역하여 본인이 직접 자막을 입힌 것이다.

 

 

이곳 플로리다 현지의 낚시인들이 톱워터를 선택할 때면 찾는 것이 프롭베이트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피시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입니다. 오늘은 프로펠러가 달린 루어를 공격하는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프롭베이트가 발생시키는 주파수가 배스의 주의를 끄는데, 물고기의 측선은 초당 약 100㎐의 주파수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주파수는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주파수와 비슷합니다.

결론적으로 프롭베이트를 사용할 때는 이것이 가지고 있는 3가지의 문제를 알고 있어야만 입질하는 배스를 정확히 챔질할 수 있는데 과연 그런지를 슬로우 모션을 보면서 알아봅시다.

만일 배스가 뒤에서 삼키려고 할 때는 좋습니다.

그러나 배스가 옆에서부터 삼키려고 덤빌 때는 프롭베이트의 길이와 딱딱함으로 인해 삼키는 것이 방해를 받게 됩니다.

자연산 미끼라면 몸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배스가 삼키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루룩(딸깍? 의성어여서 번역하기 애매)하고 삼키는 소리가 들리면 입질을 했다는 훌륭한 신호이며 배스는 입으로 프롭베이트를 물려고 하고 있을 것입니다.

배스가 프롭베이트를 삼키려고 하는 순간은 박진감이 넘치긴 하지만 배스의 입안에 프롭베이트가 들어갔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곳 플로리다에서 프롭베이트로 낚시를 하면서 2마리의 배스를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피시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였습니다. 혹시 이 영상이 만족스러우시다면 구독해주시고 다음 시간을 기다려 주십시오.

이번에 소개한 지미 랴오의 영상은 프롭베이트가 가지고 있는 3가지의 문제로 길고, 딱딱하며, 입질 순간에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들고 있는데 운용하기가 쉬운 루어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서프루어의 상식 하나, 비치 커스프와 언더토우

서프루어의 상식 하나, 비치 커스프와 언더토우

이미지 by David Abercrombie

요즘은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서프루어를 할 때, 바다를 읽는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어린 자녀들과 물놀이를 즐기실 때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프루어를 하면서 포인트를 이동할 때, 바닥의 모래가 주변보다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거나 주변에 비해 자갈이 많은 곳을 보신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이런 지형과 이런 곳에서 발생하는 물의 흐름이 오늘 영상의 주제인 비치 커스프(Beach Cusp)와 언더토우(undertow)인데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하와이에서 한국인 관광객 가족 중 5살과 8살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던 도중 8살난 아이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곁에 있던 어머니와 할아버지도 거센 물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아이가 위험한 순간, 다른 관광객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신 사진은 구독자 41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지금까지 18만 회 정도의 시청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구조되어 천만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사건의 원인은 영어로는 언더토우(undertow)라고 하는 것으로 사전에는 파도가 해안가에 부딪혀 부서진 후 바다 쪽으로 물살이 내려오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물밖으로 나올 때 되돌아가는 파도에 의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진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 2014년 일본에서는 동일한 해변에서 5명이 언더토우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했을 만큼 무서운 것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언더토우(undertow)는 비치 커스프(Beach Cusp) 지형에서 발생하는데 비치 커스프는 해안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발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지형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돌출해 있는 것을 뿔(horn)이라 하며 입자가 굵은 모래나 자갈이 있고, 뭍으로 들어온 부분은 만입부(embayment)라 하며 고운 모래가 많아 바닥이 부드럽다는 차이를 보입니다.

 

서프루어에서는 이안류와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안류는 완만한 곳에서 일어나고 언더토우가 발생하는 지형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등간격을 형성하는 비치 커스프의 간격은 짧게는 수십 센티미터에서 넓게는 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안류와는 달리 언더토우는 서프루어의 좋은 포인트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안류가 발생하지 않고 언더토우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이안류를 공략한다고 잘못 판단하고 공략해봐야 결코 좋은 조과를 얻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다낚시의 기본상식인 흰파도가 형성되는 지점의 뒤쪽은 수심이 깊기 때문에 비치 커스프의 뿔(horn)과 만입부(embayment)의 거리차가 큰 곳에서는 흰파도를 넘겨 공략하면 의외의 조과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제가 낚시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강조하는 것 중의 첫 번째는 안전입니다.

낚시는 즐거운 취미생활인 동시에 위험한 것이기도 하므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더토우의 물살은 빠르면 초속 10미터에 육박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물놀이를 하실 때는 특히 주의하시기 바라면서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루어낚시의 저크와 트위치의 차이

루어낚시의 저크와 트위치의 차이

루어낚시의 초보단계를 지나면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의 하나로 저크(jerk)와 트위치(twitch)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내게 맞는 루어 낚싯대(로드)는 어떤 것일까?”란 포스팅에서도 잠시 살펴보았듯이 저크 동작과 트위치 동작의 두 가지 모두는 릴을 감으면서 로드를 움직이는 것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특히 트위치 액션의 경우에는 먹잇감이 되는 작은 물고기들의 약한 모습을 연출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루어의 이동거리는 최소화 하면서 상하의 움직임을 최대한 느리고 동일한 속도로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위치 액션은 자칫하면 저크 액션이 나오게 된다는 점 때문에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오늘은 이 두 가지 액션의 차이점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저크와 트위치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저크(jerk)는 홱 움직이다(갑자기 날카롭게 움직이거나 무엇을 움직이게 하는 동작을 나타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트위치(twitch)는 씰룩거리다. 경련하다. 또는 홱 잡아채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경련이나 씰룩거린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된다.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

사전적인 의미의 차이와 같이 저크(저킹)는 한 번의 동작으로 루어가 크게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트위치(트위칭)는 계속해서 작은 움직임을 연속으로 연출하는 것이 두 가지 액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저크와 트위치 모두 로드를 움직이면서 릴을 감는 동작을 하지만 초릿대 부분만 가볍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트위치 액션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저크는 루어가 있던 위치에서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이고 트위치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쉬운 예를 들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졸고 있을 때 계속해서 머리가 끄덕끄덕 움직이는 것은 트위치, 졸다가 깜짝 놀라서 갑자기 눈을 떴다 다시 조는 것을 저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트위치 액션은 초보단계를 벗어난 낚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탄성 로드와 연신율이 낮은 합사(PE라인)의 조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더욱 좋은 조합은 저탄성 로드와 나일론 라인의 결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비거리가 길어질수록 로드의 액션이 루어에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합사의 사용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Twitch’나 ‘Twitch lure’의 이미지를 검색하면 대부분이 미노우나 펜슬베이트 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둘레(몸통)의 사이즈가 커서 머리부분을 움직이는 동작을 연출하기가 쉽기 때문에 트위치(트위칭) 액션에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트위치라는 동작은 약한 물고기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어서 루어의 착수시점부터 회수할 때까지 동일한 속도로 연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만일 중간에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하면 조과는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 단계를 갓 벗어난 분들은 “그러면 트위치와 리프트 앤 폴은 같은 것이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인데, 트위치가 늘어진 라인을 감는 동작을 함께 하는 것에 비해서 리프트 앤 폴은 라인을 감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결론을 내려 보면 트위치는 저크에 비해서 기본적으로 로드의 움직임은 끝 부분(팁)에서만 일어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고 운용하는 방법은 우선 로드를 가볍게 내리면서 루어가 앞으로 움직이게 한 다음 다시 로드를 원위치 시키면서 늘어진 라인만큼 릴을 감아주면 된다.

사실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두 가지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물론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고~) 따라서 저크는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고 트위치는 로드를 내리는 동작으로 시작한다고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맞는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면 두 가지의 차이점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구분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크와 트위치는 모두 노리는 대상어종의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활성도에 따라서 구분하여 운용하는 것이어서 대상어종의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단연코 저크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루어의 움직이는 이동거리를 짧게 하는 트위치 동작의 연습은 집에서 욕조를 이용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면서 익히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동일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서 트위치 액션을 익히게 되면 실조에서 아주 강력한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투낚시로 즐기는 꽃게낚시

원투낚시로 즐기는 꽃게낚시

원투낚시를 이용하여 잡을 수 있는 어종 가운데 한창 제철인 꽃게를 잡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꽃게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것과는 달리 바늘을 이용하지 않고 그물(꽃게망)을 이용하여 잡는데 시중에는 이런 꽃게낚시용 그물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미끼로 사용하는 물고기의 대가리나 내장을 넣을 수 있는 양파망처럼 된 것과 꽃게가 걸릴 경우 얽히게 되어 있는 그물과 봉돌이 달린 것을 세트로 하여 판매되고 있는데 주의할 부분은 시판되는 것들은 미끼를 넣는 망이 작기 때문에 조금 큰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낚시하는 방법도 간단하여 채비를 달아 던지고 나서 10분, 20분 간격으로 라인을 감아주면 되고 캐시팅할 때마다 다른 포인트를 노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지 유념하여야 할 부분은 캐스팅 직후에는 주변에 미끼의 냄새를 확산시키기 위해 1~2회 정도 라인의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로드를 가볍게 들어주는 동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꽃게가 걸렸거나 채비를 회수할 때에는 일반적인 원투낚시의 채비를 회수하는 것과 같이 봉돌을 수면에 띄운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릴을 감아야 한다는 점만 명심하면 되겠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로드는 원투낚싯대가 없다면 무거운 부하를 견딜 수 있는 선상용 로드가 적당하며 사용하는 라인은 모노는 5호, 합사(PE)는 3호 이상의 굵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저면은 모래나 사니질의 지형이 좋으며 시화방조제와 같이 밑걸림이 심한 곳이나 암초로 형성된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고 항구의 어시장이 형성된 방파제의 안벽은 물고기의 내장 등 먹잇감이 풍부한 곳으로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2 핑거, 3 핑거, 어느 쪽이 좋을까?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2 핑거, 3 핑거, 어느 쪽이 좋을까?

원투낚싯대의 파지법 중에서 릴 시트를 잡는 방법은 릴풋을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는 2핑거 방식이 좋은지,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3핑거 방식이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릴 풋을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더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에서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캐스팅하는 자세와 로드를 쥐는 방법이 중요합니다만, 그보다 먼저 본인의 체격과 체력에 맞는 올바른 파지법을 위해서는 릴시트의 위치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신장이라고 하더라도 팔의 길이가 서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위치로 릴시트를 조정하는 것이 좋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많은 낚싯대 제조사들은 로드의 끝에서 대략 80cm 정도의 위치에 릴시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50cm 내외의 위치에 장착하는 것들도 있죠.

 

릴시트의 위치는 자기 키의 절반에서 ±5cm 정도가 적당한데, 평균신장이 커지면서 예전보다는 릴시트의 위치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일반적으로 릴풋을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우고 검지로 라인을 잡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릴시트의 위치가 자신에게 짧거나 팔의 힘이 약한 분의 경우에는 파지법을 반드시 동일한 방법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보유한 로드의 릴시트 위치가 자신의 체격에 비해 짧은 지점에 장착되어 있거나 근력이 약한 분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파지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지금 보시는 사진과 같이 릴의 앞쪽에서 잡고 캐스팅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그리고 원투낚시와 같이 대형 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 방법이 널리 퍼지게 된 요인은 무엇보다도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음이 그 원인으로 생각하는데, 시마노가 소개하는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닝 릴은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투낚시용 릴처럼 대형 스피닝 릴의 경우에는 약지와 소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잡는 것이 좋으며 캐스팅할 때는 사진과 같이 스풀을 제일 앞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만일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면 검지로 잡는 라인이 예각을 이루어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만 어떻게 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마지막 결론에서 보듯이 파지법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르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캐스팅할 때 스풀을 제일 앞쪽으로 이동시킨다고 하는 것은 원투낚시의 비거리를 늘이는 간단한 방법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릴의 핸들을 돌려 스풀과 스트로크가 제일 앞쪽에 위치하도록 한 상태에서 캐스팅을 하면 방출되는 라인이 로터에 부딪혀서 발생하는 저항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고 스풀이 최대한 앞쪽으로 오도록 한 상태에서 검지로 라인을 잡으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라인은 예각을 이루는데, 이렇게 되면 손가락에 부하가 많이 걸려 라인이 쉽게 빠져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것은 우타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비거리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릴풋을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면 검지로 잡은 라인의 각도가 완만하게 되어 손가락이 받는 부담도 적어짐으로써 라인이 빠져버리는 문제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릴풋을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로드를 더 단단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건 골프 그립을 견고하게 잡는 것이 느슨히 잡는 것보다 좋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중지와 약지 사이에 릴풋을 끼우는 2핑거 방식이든, 약지와 소지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맞겠지만 약간의 비거리 상승과 함께 페더링할 때 검지를 스풀에 닿도록 하기가 쉬어서 저도 3핑거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낚시는 산수가 아니므로 100% 맞는 옳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해도 본인과 맞지 않다면 안 좋은 것이죠.

그래도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3핑거 방식이 불편하다면 그냥 기존과 같은 2핑거 방식으로 캐스팅하셔도 될 것입니다.

낚시란 무엇보다 본인의 만족이 우선되어야 하니까요!

무늬오징어가 5.64kg이라니~ 부럽다

무늬오징어가 5.64kg이라니~ 부럽다

이전의 포스팅 무늬오징어의 표준명이 흰오징인 것은 맞는 것일까?에서 일본 근해에서는 3가지 종류의 무늬오징어가 잡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붉은 무늬오징어는 일본의 오키나와 이남에도 서식하고 최대무게가 5~6kg를 넘는다고 하며 일본의 프로 낚시인인 야마다 히로히토씨에 따르면 선상낚시로는 10kg을 넘는 대물도 잡힌다고 한다는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일본에서 잡힌 무늬오징어는 얼마나 되는 것이 가장 큰 기록으로 남아 있는지를 검색해보다가 독도 근처에서 대물 무늬오징어를 잡았다는 내용의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욱~ 하고 성질이 났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독도가 아니고 다케시마(竹島)라는 동일한 지명을 가진 일본 사쓰난 제도의 북부에 위치한 섬이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 섬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군 미시마촌이 행정구역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물 무늬오징어를 잡았다는 일본인이 카약을 이용했다고 하길래 카약으로 한국의 독도 근처까지 와서 낚시를 했다는 것도 쉽게 수긍이 가지 않았을 뿐더러 설령 카약으로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유쾌하지는 않았을 텐데, 동해의 독도가 아니라 가고시마에서 9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케시마라고 하니 그가 잡은 무늬오징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3kg을 넘는 무늬오징어가 제법 많이 잡히기는 하지만 최고기록으로 공인받기 위한 자료들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어탁이나 기타의 증거자료가 남아있는 것들 중에서는 이번에 소개하는 일본인이 잡은 것이 쇼어에깅으로 잡은 것 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려 5.64kg에 달하는 무늬오징어를 잡은 사람은 키스톤(keystone)이란 상표의 에기를 생산하는 (주)키스톤의 필드모니터로 활동하고 있는 오오조노 유스케(大園祐亮)인데 2017년 1월 19일 키스톤 에기 3.8호를 사용하여 이 대물 무늬오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다리와 에기를 비교해보면 그 크기가 얼마나 큰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 대물을 잡았음에도 칸나가 조금도 휘지 않았다는 깨알홍보를 회사는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대물의 손맛이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하는 곳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으며 첨부한 사진의 출처는 모두 아래의 주소입니다.

 

수질이 다른 저수지에서 배스를 잡는 방법

수질이 다른 저수지에서 배스를 잡는 방법

이전에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영어표현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물의 맑기, 즉 수질(水質)에 따라 배스를 잡기 위해서는 루어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인용하는 기사는 미국의 아웃도어 스포츠 미디어인 FIELD & STREAM에 실려 있는 것으로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ow to Choose the Right Lure to Catch Bass in Any Pond

제목은 직역하면 “어떤 연못에서도 배스를 잡을 수 있도록 루어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본문의 내용을 참작하여 “수질이 다른 저수지에서 배스를 잡는 방법”으로 정했다.

 

■ 클리어 워터 저수지에서 배스를 잡는 방법(Catch Bass in Clear Water Ponds)

▶ 이 루어들이 효과적인 이유

컬리테일 그럽웜 또는 자연계 색상의 소프트 저크베이트와 같은 것들은 수질이 맑은 저수지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공격적인 패턴이나 색상은 물고기들에게 잘 보이기 때문에 배스들의 경계심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웜은 배스들이 의심하지 않고 공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물이 맑은 클리어 워터에서는 먹잇감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버즈베이트나 작은 저크베이트 등은 배스들이 먹이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공격해올 수 있으며 이들 루어는 빠르게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서 더 많은 배스를 잡을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게 된다.

 

■ 흐린 물에서 배스의 입질을 유도하는 루어(Trigger Bass to Strike in Stained Water)

※ 이전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는 근처에 소나무 등의 침엽수가 많아 탄닌으로 인해 물색이 탁해지는 경우의 수질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는 물의 맑기를 나타낸다기보다는 물색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며 타당하며 물색이 진하거나 푸르스름하다고 해서 흐린 물이란 것은 아니므로 엄밀하게는 스테인드 워터(Stained Water)란 표현도 클리어 워터(Clear Water)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 이 루어들이 효과적인 이유

투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수중에서는 배스들이 구조물에 보다 타이트하게 숨어서 먹잇감을 기다리는데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 노싱커 스윔베이트를 사용하면 배스들이 숨어서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매복선상의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싱커 스윔베이트는 리트리브를 일시 멈추는 것으로 배스들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지점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서 매복하고 있는 배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흐린 물이라도 표층 부근에는 햇빛도 약간 비치는데 배스는 수면을 지나가는 먹잇감의 크기를 판단할 때 약간이라도 비치는 이 햇빛을 이용한다. 이럴 때 비버웜이나 청크웜, 크리처웜등을 텍사스리그로 던지면 실루엣이 크게 나오기 때문에 배스들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진흙탕물에서 배스를 잡기 위한 루어(Help Bass Find Your Lure in Muddy Water)

▶ 이 루어들이 효과적인 이유

낚시인들은 진흙탕 속을 지나가는 루어를 볼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배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고기들은 인간과는 달리 진동과 움직임으로 루어를 파악할 수 있다.

채터베이트(Chatterbait) 또는 처거(chuggers)나 블레이드(bladed)가 부착된 스윔베이트, 콜로라도 블레이드가 있는 스피너베이트 등은 모두 진동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효과는 배스들의 측선에 전달되어 루어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주는데 진흙탕물인 상황에서는 특히 측선의 감각을 사용하여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루어들이 효과가 있다.

노싱커인 야마센코웜은 스피너베이트처럼 큰 파동을 일으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액션은 진흙탕물에서도 효과를 보인다.

배스는 진흙탕물을 헤엄치는 동안 진흙탕물과 클리어 워터의 경계에 숨어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야마센코웜은 천천히 가라앉으므로 배스들이 매복하고 있는 지점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일 배스가 당신이 사용하는 웜으로 접근하면 그것을 삼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끝)

상기에 번역한 내용은 반드시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필드마다 특색이 있고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며 클리어 워터에서는 배스들에게 쉽게 보임으로써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들도 탁한 물에서는 의외로 좋은 조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기의 내용과 같은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고서 기타 필드의 환경이나 날씨와 같은 요건들에 맞게 응용한다면 만족스러운 조과를 올릴 수는 있다고 생각이 된다.

가을철 무늬오징어 낚시

가을철 무늬오징어 낚시

본격적으로로 시작된 주꾸미 시즌을 맞아 근자에 사회적으로 약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에 대해서 편한 마음은 아니다.

간간이 올라오는 무늬오징어에 대한 문의의 글들을 보고 오늘은 아침 출근과 함께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간략하나마 가을철의 무늬오징어 낚시에 대해서 언급할까 한다.

가을 철 무늬오징어의 주 대상이 되는 것들은 금년 봄에 산란되어 성장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크기가 큰 것들도 있지만 봄철에 잡히는 것에 비해서는 작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고로케 크기라거나 돈까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가을철 무늬오징어의 시작시기

대략 8 월말 정도부터 낚이기 시작하며 추석이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중순에 잡히는 것들은 대개가 2.5호 정도의 에기에 잘 반응을 하는 작은 것들이기 때문에 약간은 안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늬오징어는 자기 몸의 1.5배까지의 크기도 먹이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이보다 큰 에기를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을철 무늬오징어는 어디에 있을까?

금년에 산란된 것들은 대형에 비해 경계심이 적고 호안을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 밑까지 확실히 노리는 것이 좋은데 가을 오징어는 발 밑만을 공략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해안 근처에 있다. 대형 제방의 그림자나 테트라포트의 그림자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봄철과 마찬가지로 해초가 밀생하는 장소가 일급 포인트이며 내항 등 파도가 잔잔한 곳이나 선착장과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깊게 판 곳 등도 무늬오징어를 노려볼 수 있는 포인트다.

그리고 근처에 육식어종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장애물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수초가 밀집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점이나 아니면 무늬오징어가 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무늬오징어 낚시방법

가을철 무늬오징어는 경계심이 적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손맛을 비교적 보기가 쉬운 계절이다. 호기심이 많은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는 에기를 뒤쫓아 발 밑까지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을 보면서 오징어의 눈앞에서 에기를 흔들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해서 달라 붙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면서 낚시하는 것도 재미있다.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도 기본적으로 봄철의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데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마음 속으로 카운트를 하면서 에기가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지금 에기가 바닥 쪽으로 타고 오는지? 중층인지? 카운트 해두면 대략 어디쯤에서 타고 오는지 알 수 있으므로 집중력이 늘어난다.

특정 제품명을 거론하게 될 것 같아서 자세한 언급은 피하지만 가을철의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에기는 조금 인기가 적은 것이기는 해도 통상의 것처럼 크게 튀어 오르는 에기보다는 좌우로 많이 움직이는 유형의 에기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씀을 마치며 오늘의 글을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