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할 때 참고하는 해수면 온도는 수심 몇 m에서 측정한 것일까?

낚시할 때 참고하는 해수면 온도는 수심 몇 m에서 측정한 것일까?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의 바닷물 온도를 출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실 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흔히 보시는 해수면 온도를 나타내는 사진은 얼마나 되는 수심에서 측정한 것인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오늘은 바로 이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해수온이란 표현은 바다의 표면에 가까운 물의 온도를 말하는 것으로 해수면온도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해수면과 표층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해수면과 표층은 같은 의미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해양과학기술연구원의 문의게시판에 좋은 질문과 답변이 기록되어 있는데, 아래에 주소를 기재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해양과학기술연구원의 답변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해양과학기술연구원 문의게시판

“문의하신 해수면 수온과 관련하여 ‘해수면’, ‘해수 표층’ 또는 ‘해표면’에 대해서 명확한 구분을 가지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로는 모두 SST(sea surface temperature)로 표현합니다.

다만, 관측 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에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수의 수온은 해양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해양학 발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수온측정은 1990년대 직전에 개발된 전도온도계가 시초입니다.

현재는 전기적인 센서를 이용한 CTD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바다에 나가 여러 위에서 많은 관측을 하여야만 공간적인 분포를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자원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또한 수심에 따른 수온의 구조를 관측하는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표면에 아주 가까운 수심의 수온을 관측하는 것에 제한이 있습니다.

때문에 표층에서 가장 가까운 수심의 수온을 ‘표층(surface layer)’으로 보고 분석합니다.

이때의 표층은 환경에 따라 1~3m 정도의 수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넓은 영역에 대한 수온의 공간 분포를 관측합니다.

인공위성은 해수의 흑체복사에 의한 적외선을 분석하여 수온을 측정하는 원리입니다.

이론적으로 해양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적외선의 경우 수 mm를 넘을 수 없어 인공위성에서 관측되는 수온은 해수 표면의 1mm 이내의 수온으로 간주되므로 해수면(또는 표면, skin) 수온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두 수온값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해양 상층은 지속적인 혼합이 유지되고 있어 표층 내에서의 수온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혼합이 활발하여 수온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층 부분을 표면혼합층이라고 부르는데 해역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수십 또는 수백 미터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CTD, 인공위성 원격탐사 등 관측에 사용한 방법을 명확히 표현할 필요가 있지만 ‘해수면 수온’ 또는 ‘해수 표층 수온’을 엄격히 구분하여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답변 중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으로는 낚시인들이 쉽게 접하는 해수면온도를 나타낸 사진은 인공위성에 의해 관측된 것으로 해수 표면의 1mm 이내의 수온이란 것과 표면혼합층의 수온은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해수 표면의 1mm 이내의 수온과 수심 5m, 10m의 수온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사실 이 부분이 바로 낚시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온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해수 표면의 1mm 이내의 수온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심까지를 표층이라 부르는데 더 정확하게는 표층혼합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표층혼합층은 그 깊이가 일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정의하는 것과 기상관측에서 정의하는 것이 다르므로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해면 부근에는 깊이 방향으로 수온 변화가 적은 층이 있는데 이것을 표층혼합층이라 하며 겨울철에는 표층혼합층이 두껍게 형성되지만 여름철에는 두께가 얇아집니다.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정의하자면 표층은 표층혼합층에 섭입대(subduction zone)의 깊이를 더한 것을 말하며 아열대에서는 0~100m의 표층혼합층+섭입대 600m인 700m가 표층을 이루고, 아한대에서는 0~200m의 표층혼합층+섭입대는 0이므로 200m가 표층이 되고 우리나라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광범위하게 정의하다 보면 사실 해수온도를 실생활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실생활에서는 바닷물의 밀도가 해수면보다 0.5℃ 낮은 바닷물의 밀도와 같아지는 깊이까지를 표층혼합층의 두께로 정의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1982년부터 2010년까지 29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의 표층혼합층의 두께는 여름철에는 지금 보시는 사진과 같이 10m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겨울철은 남서해는 여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동해에서는 100m를 넘기는 곳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해안이나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나 루어낚시, 찌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인공위성에 의해 관측된 해수면온도를 그대로 참고하시면 되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글을 올리느냐고 물으실 수 있으실 텐데 앞으로 갯바위낚시나 선상낚시를 하실 수도 있을 것이므로 인공위성 사진에 나타낸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조과에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함이었다고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해수면온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잖습니까?

약천집(藥泉集) 제28권 잡저(雜著) 낚시이야기-조설(釣說)

약천집(藥泉集) 제28권 잡저(雜著) 낚시이야기-조설(釣說)

우리 선조들께서 사용했던 낚싯바늘에 관한 내용은 조선후기의 문신이었던 남구만(南九萬)이 쓴 약천집(藥泉集)에 있는 조설(釣說)에 나오는 것을 대표적인 것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조설(釣說)에 나오는 “(주부들이 사용하는)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들었다.”는 것은 최초의 문헌은 아니다.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든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당나라의 시인이었던 두보(杜甫)가 쓴 강촌(江村)이란 시다.

그 시를 보면, “늙은 아내는 종이에 그려 바둑판을 만들고, 어린애는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든다(老妻畫紙爲碁局 稚子敲針作釣鉤: 노처화지위기국 치자고침작조구).”는 내용이 있는데 이 구절을 차용하여 우리의 선조들께서도 많은 시문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고려후기의 문인이자 학자요 정치가였던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쓴 목은시고(牧隱詩藁)로 제6권의 즉사(卽事)에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드는 꾀는 엉성도 하여라.(고침작조계우소: 敲針作釣計迂疎)”는 구절이 나온다. 바로 이 표현이 두보의 시 강촌(江村)에서 따온 것이다.

따라서 두보의 시로 미루어볼 때 신라시대부터 이런 낚싯바늘을 사용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떤 형태의 바늘인지 전해지는 것이 없어서 정확한 모양은 확인할 길이 없다.

한편 남구만(南九萬)이 쓴 조설(釣說)은 낚시를 소재로 하여 도를 깨닫는다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당시의 낚시에 대한 다양한 면들을 볼 수 있어서 중요한 사료(史料)라고 생각이 된다. 이에 약천집 제28권 잡저(雜著)편에 있는 조설(釣說)을 원문과 함께 기록해본다.

■ 약천집(藥泉集) 제28권 잡저(雜著) 조설(釣說)

세경술여귀전결성(歲庚戌余歸田潔城) 가후유지(家後有池) 종광수십무(縱廣數十武) 이심천육칠척이하(而深淺六七尺以下) 여장하무사(余長夏無事) 첩왕견엄우지(輒往見噞喁之).

경술년(1670년, 현종11년)에 고향인 결성으로 돌아오니, 집 뒤에 넓이는 수십 보요 깊이가 6, 7척이 조금 못되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긴 여름철 할 일이 없을 때면 종종 연못에 가서 물고기들이 입을 뻐끔거리며 떼 지어 노는 것을 구경하곤 하였다.

일일인인작죽일간(一日隣人斫竹一竿) 고침위조이증여(敲鍼爲釣以贈余) 사수륜어련의간(使垂綸於漣漪間) 여재경사구(余在京師久) 미상지조구장단활협만곡지도여하(未嘗知釣鉤長短闊狹彎曲之度如何) 이린인지증위선야(以隣人之贈爲善也) 수지경일(垂之竟日) 부득일린언(不得一鱗焉).

하루는 이웃 사람이 대나무 하나를 잘라 낚싯대를 만들고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든 다음 나에게 주면서 물결 사이에 낚싯줄을 드리우게 하였다. 나는 오랫동안 서울에 살았던 터라 낚싯바늘의 길이와 너비와 굽은 정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으므로 그저 이웃 사람이 주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져 하루 종일 낚싯대를 드리웠다. 하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는 못하였다.

명일유일객래견구왈(明日有一客來見鉤曰) 시의불득어야(是宜不得魚也) 구지말태곡이향내(鉤之末太曲而向內) 어탄지수역(魚吞之雖易) 토지역불난(吐之亦不難) 필사기말소언이향외내가(必使其末少偃而向外乃可) 여사객고이향외(余使客敲而向外) 우수지경일(又垂之竟日) 부득일린언(不得一鱗焉).

다음 날 한 손님이 와서 낚싯바늘을 보고 말하기를 “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낚싯바늘의 끝이 너무 굽어 안으로 향했으니, 이것은 물고기가 바늘을 삼키기도 쉽고 뱉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반드시 끝을 조금 펴서 밖으로 향하게 해야 합니다.”고 알려주므로, 내가 그 손님으로 하여금 낚싯바늘을 두드려 밖으로 향하게 한 뒤, 하루 종일 낚시를 하였으나 역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명일우일객래견구왈(明日又一客來見鉤曰) 시의불득어야(是宜不得魚也) 구지말기향외이곡지권차태활(鉤之末旣向外而曲之圈且太闊) 불가이입어지구의(不可以入魚之口矣) 여사객고이착기권(余使客敲而窄其圈) 우수지경일(又垂之竟日) 재득일린언(纔得一鱗焉).

다음 날 또 한 손님이 와서 낚싯바늘을 보며 말하기를 “고기를 잡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낚싯바늘의 끝이 밖으로 향하기는 하였으나 바늘의 굽은 둘레가 너무 넓어서 물고기의 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하고 알려주므로, 나는 손님으로 하여금 낚싯바늘을 두드려서 바늘의 둘레를 좁게 한 다음 또다시 하루 종일 낚시를 했지만 겨우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뿐이었다.

명일우이객래(明日又二客來) 여시이구(余示以鉤) 차어지고(且語之故) 기일객왈시의득어소야(其一客曰是宜得魚少也) 구지억이곡지야(鉤之抑而曲之也) 필단기곡첨(必短其曲尖) 사근가이벽립(使僅可以擘粒) 차측곡첨태장(此則曲尖太長) 어탄지불몰(魚吞之不沒) 필차토의(必且吐矣) 여사객고이단기첨(余使客敲而短其尖) 수지양구(垂之良久) 탄구자루의(吞鉤者屢矣) 연인륜이추지(然引綸而抽之) 혹탈이락언(或脫而落焉).

다음 날 또 두 명의 손님이 왔기에 나는 낚싯바늘을 보여주면서 그동안의 사연을 말해주었다. 그랬더니 한 손님이 말하기를 “물고기를 많이 잡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낚싯바늘을 눌러서 굽힐 때에는 반드시 굽힌 곡선의 끝을 짧게 만들어 싸라기 하나를 끼울 만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굽힌 곡선의 끝이 너무 길어서 물고기가 삼키려 해도 삼킬 수가 없기 때문에 틀림없이 내뱉었을 것입니다.”고 하기에, 나는 그 손님으로 하여금 낚싯바늘을 두드려서 뾰족한 부분을 짧게 한 다음 한동안 낚시를 하였다. 이에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여러 번 물기는 하였으나 낚싯줄을 당겨 들어 올리면 빠져서 떨어지곤 하였다.

방일객왈피객지언(旁一客曰彼客之言) 어구야득의(於鉤也得矣) 어추야유의(於抽也遺矣) 부륜지유계개야(夫綸之有繫䕸也) 소이정부침이지탄토(所以定浮沈而知吞吐) 범동이미침야(凡動而未沈也) 탄혹미진(吞或未盡) 이거추지측위미급(而遽抽之則爲未及) 침이소종야(沈而少縱也) 탄차부토(吞且復吐) 이서추지측위이과(而徐抽之則爲已過) 시이필어기욕침미침지간이추지가야(是以必於其欲沈未沈之間而抽之可也) 차기추지야(且其抽之也) 항기수이직상지(抗其手而直上之) 칙어지구방개(則魚之口方開) 이구지말미유소지(而鉤之末未有所搘) 어순구이장간(魚順鉤而張齦) 여상엽지탈조(如霜葉之脫條) 시이필측기수세(是以必側其手勢) 약범수연이추지(若汎篲然而抽之) 연칙어방탄구어후중(然則魚方吞鉤於喉中) 이구내전첨어합리(而鉤乃轉尖於呷裏) 좌격우촉(左激右觸) 필유소섬엽이파견언(必有所㨛擸而爬牽焉) 차소이필득무실야(此所以必得無失也).

이것을 본 옆의 또 다른 손님이 말하기를 “저 손님이 설명한 낚싯바늘에 대한 것은 맞기는 하나 낚싯줄을 당기는 방법이 빠졌습니다. 낚싯줄에 찌를 매다는 것은 부침(浮沈)을 일정하게 하여 물고기가 바늘을 삼켰는지 뱉었는지를 알기 위한 것으로 찌가 움직이기만 하고 잠기지 않은 것은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아직 다 삼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때 갑자기 낚싯줄을 당겨 올리는 것은 너무 빠른 것이고, 찌가 잠겼다가 약간 움직이는 것은 바늘을 삼켰다가 다시 뱉을 때로 이때는 천천히 당기면 늦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잠길락 말락 하는 때에 당겨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당겨 올릴 때에도 손을 높이 들고 곧바로 들어 올리면 물고기의 입이 벌어져 있기 때문에 낚싯바늘의 끝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고기가 낚싯바늘을 따라 입을 벌리면 낙엽이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손을 마치 비질하듯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여서 들어 올려야 하고, 이렇게 하면 물고기가 낚싯바늘을 목구멍으로 삼킨 다음이어서 낚싯바늘의 갈고리 부분이 목구멍에 걸려 좌우로 요동을 치면서 펄떡거릴수록 더욱 단단히 박힐 것이니,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고 하였다.

여우용기법(余又用其法) 수지이귀(垂之移晷) 득삼사린언(得三四鱗焉) 객왈법칙진어시의(客曰法則盡於是矣) 묘유미야(妙猶未也) 취여간이자수지(取余竿而自垂之) 윤여륜야구여구야이여이야(綸余綸也鉤余鉤也餌余餌也) 좌지처우여처야(坐之處又余處也) 소역자특지간지수이(所易者特持竿之手耳) 어내영구이상(魚乃迎鉤而上) 병수이쟁선(騈首而爭先) 기추이취지야(其抽而取之也) 약탐지어광이수지어반(若探之於筐而數之於盤) 무류수언(無留手焉).

내가 그 방법대로 하였더니 낚싯대를 드리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너 마리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손님이 말하기를 “법은 여기서 다하였지만 묘리는 아직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하고는 내 낚싯대를 가져다가 스스로 드리우니, 낚싯줄도 나의 낚싯줄이요 낚싯바늘도 나의 낚싯바늘이고 미끼도 나의 미끼요 앉은 곳도 내가 앉은 자리였고 단지 낚싯대를 잡은 사람의 손만 바뀌었을 뿐인데도 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물고기가 미끼를 보고 올라와서 머리를 나란히 하고 서로 물기를 다투면서 잡혔다. 낚싯대를 들어 올려 물고기를 잡는 것이 마치 광주리 속에서 물고기를 집어서 소반 위에 올리는 것과 같아 손을 멈출 틈이 없었다.

여왈묘개지차호(余曰妙蓋至此乎) 차우가이교여호(此又可以敎余乎) 객왈가교자법야(客曰可敎者法也).

내가 말하기를 “기묘함이 이 정도란 말인입니까? 이것도 또한 저에게 가르쳐 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손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묘기가교야(妙豈可敎也) 약가교야(若可敎也) 우비소위묘야(又非所謂妙也) 무이측유일설(無已則有一說) 자수오지법(子守吾之法) 조이수지(朝而垂之) 모이수지(暮而垂之) 전정적의(專精積意) 일루월구이습습이성(日累月久而習習而成) 수차적기적(手且適其適) 심차해기해(心且解其解) 부여시측혹가이득지(夫如是則或可以得之) 여(與) 기미득지여(其未得之與) 혹가이달기미이진기극여(或可以達其微而盡其極與) 오기일이매기이삼여(悟其一而昧其二三與) 기혹일미유소지이반유이자혹여(其或一未有所知而反有以自惑與) 기혹황연자각이불자지기소이각자여(其或恍然自覺而不自知其所以覺者與) 차칙재자오하여언(此則在子吾何與焉) 오소이고자자지어차의(吾所以告子者止於此矣.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법(法)이니, 기묘함을 어찌 말로 가르쳐 드릴 수 있겠습니까? 만일 가르쳐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은 기묘함이 아닌 것이지요. 기어이 말하라고 한다면 한 가지 할 말이 있으니, 그대가 나의 법을 지켜 아침에도 낚싯대를 드리우고 저녁에도 낚싯대를 드리워서 온 정신을 쏟고 마음을 다하여 날이 쌓이고 달이 오래되도록 익힌다면 손이 우선 그 알맞음을 깨닫고 마음은 그 풀이를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같이 하더라도 기묘함을 터득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으며, 혹 그 은미한 것까지 통달하고 지극한 묘리를 다할 수도 있을 것이나, 그 중 한 가지만 깨닫고 두세 가지는 모를 수도 있을 것이며, 혹은 하나도 알지 못하고 도리어 스스로 미혹될 수도 있고, 혹은 스스로 깨닫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흐릿하다면 깨달음의 이유를 자신도 알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는 모두가 그대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찌 제가 간여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그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올시다.

여어시투간이탄왈선부(余於是投竿而歎曰善夫) 객지언야(客之言也) 추차도야(推此道也) 해특용어조이이재(奚特用於釣而已哉) 고인운소가이유대(古人云小可以喩大) 기약차류자비야(豈若此類者非耶).

이에 나는 낚싯대를 던지고 감탄하여 말하기를 “손님의 말씀이 참으로 훌륭합니다. 이 도를 미루어 어찌 낚시하는 것에만 쓸 뿐이겠습니까? 옛사람이 말하기를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비유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어찌 이와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객기거(客旣去) 식기설이자성언(識其說以自省焉).

손님이 떠난 뒤에 나는 그 말을 기록하여 스스로를 돌아본다.

세계의 유명 낚시인②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세계의 유명 낚시인②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우리에게는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노인과 바다라는 소설로 친숙한 헤밍웨이는 낚시를 즐겨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헤밍웨이가 낚시를 좋아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된 동기는 쿠바에서 보낸 시절 동안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헤밍웨이 청새치 낚시대회(Ernest Hemingway Marlin Fishing Tournament)”에 쿠바의 지도자 피엘 카스트로와 80년대 그에 관한 책을 소지만 하고 있어도 잡혀가야 했던 체 게바라가 참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밍웨이 청새치 낚시대회(Ernest Hemingway Marlin Fishing Tournament)”는 195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제10회 대회에 헤밍웨이의 초대를 받은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참여하였던 것이며 이 대회 이전에는 낚시를 해본 경험이 없었던 카스트로가 우승을 하면서 헤밍웨이가 카스트로에게 우승컵을 수여하는 사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헤밍웨이의 낚시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가 20여년 이상을 생활한 쿠바를 떠올리고 소설 노인과 바다를 연상하게 되는데 사실 헤밍웨이가 낚시에 심취하고 왕성한 집필로 큰 성과를 거둔 곳으로는 플로리다에 있는 키 웨스트(Key West)를 꼽을 수 있습니다.

1928년 4월부터 1939년 12월까지 헤밍웨이의 30대 시절을 보낸 키웨스트의 생활 동안 그가 쓴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것들인데대충 살펴보면 1929년에 출판된 무기여 잘 있거라’,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1940년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들 수 있습니다물론 이들 외에도 1935년에 발표한 수필집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을 비롯하여 1938년에 발표한 그의 유일한 희곡 5(The Fifth Column)’ 등 가장 많은 작품을 발표한 시기가 바로 키웨스트에서 거주하는 기간 동안이었습니다.

사실헤밍웨이의 작품에 대하여 얘기를 하면 그의 여성편력에 대하여도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여기서는 주된 내용이 낚시에 관한 것이니 생략하기로 하면서 조금만 살펴보면 그가 왕성한 집필을 하는 동안의 부인은 1926년 두 번째 결혼으로 만난 폴린과의 결혼생활 동안이었으며 그녀와 이혼하고 만난 세 번째 부인 마사와 1940년 쿠바로 이주하여 정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쿠바로 건너간 1940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소개하고 있는 국제게임피싱연맹(IGFA: International Game Fish Association)의 부회장직을 역임하였던 것입니다.

헤밍웨이는 어려서부터 사냥과 낚시를 즐겨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본격적으로 대물 새치를 잡는 낚시에 빠지게 된 것은 키웨스트에 사는 동안에 구입한 필러(Pillar)’라고 명명된 보트를 구입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0년대의 환율과 화폐가치로 계산해보면 현재 원화로 4억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인 7,495$에 구입한 이 보트는 헤밍웨이가 3,195$를 지불하고 나머지 4,300$는 에스콰이어지로부터 원고료를 선불로 받아 인수하였는데 헤밍웨이는 1933년 가을부터 총 17편의 글을 에스콰이어지에 게재하였고 그 가운데 5편은 청새치 낚시와 관련한 것이며, 4편은 아프리카에서 사냥한 것에 대한 글이었다고 합니다.

헤밍웨이가 보트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동기는 금주법이 시행될 시기에 주류밀수를 하던 슬로피 조 바(Sloppy Joe’s Bar)’가 가지고 있던 배를 타고 낚시를 하면서라고 하는데 슬로피 조 바(Sloppy Joe’s Bar)’가 배를 소유한 것은 낚시를 하기 위함이 아니고 바다에서 술을 몰래 들여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슬로피 조 바(Sloppy Joe’s Bar)’에서 술과 도박을 즐겼던 헤밍웨이와 그 친구들을 주변에서는 더 몹(The Mob)’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헤밍웨이는 소박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그들이 좋았다고 합니다.

낚시를 좋아했던 문호(文豪헤밍웨이는 1961년 7월 2일 심한 우울증으로 자신의 집에서 엽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의 낚시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노인과 바다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내장이 상하지 않게 전복을 손질하는 방법

내장이 상하지 않게 전복을 손질하는 방법

전복은 이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해산물의 하나지만 손질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은데 주부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아마도 관자를 분리하는 일과 내장이 터지지 않도록 분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전복을 어떻게 손질해야 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분리할 수 있는지, 모두가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복의 입은 과연 제거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전복을 세척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넷의 정보를 참고하는 것으로 하고 제일 먼저 전복의 내장이라고 하는 간을 터뜨리지 않고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전복을 손질하는 방법에 대한 글들을 보면 살과 껍질 사이에 숟가락이나 칼을 넣어 분리한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음을 주목하도록 하자.

전복의 살과 껍질을 분리할 때 숟가락이나 칼을 어느 방향에서 넣는가 하는 것이 전복의 내장을 상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관건이다.

먼저 전복을 뒤집어 보면 여러 개의 구멍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이 부분의 안쪽에 전복의 아가미와 내장이 있어서 호흡을 하고 배설물을 배출하며 내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부분의 껍질이 반대쪽보다 두꺼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흔히 전복의 내장이라고 하는 간이 상하지 않도록 분리하기 위해서는 전복의 껍질이 얇은 쪽으로 숟가락을 넣어서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두도록 하자.

다음으로 중요한 사항은 숟가락이나 칼을 넣어 관자를 분리한 후에도 계속해서 돌려가며 전복의 살을 분리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내장을 터뜨리게 되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관자가 분리된 후에는 손가락으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칼이나 숟가락으로 관자를 분리한 후에 손가락으로 분리하는 경우 간혹 아래와 같이 내장이 떨어지지 않는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내장을 눈으로 보면서 분리할 수 있으므로 터뜨리지 않고 분리할 수가 있다.

떼어낸 전복의 간에는 모래주머니가 있는데 모든 전복의 모래주머니에 모래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리재료로 쓰려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그다음 많은 분들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복의 입은 가장 딱딱한 부위여서 식감 때문에 제거하기도 하지만 먹을 수도 있으며 칼이 아니라 손으로 제거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가위를 사용하여 잘라내도 된다.

끝으로 해산물의 손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목장갑을 착용하고 전복을 손질할 것을 권유드린다.

가리비도 헤엄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가리비도 헤엄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가리비를 손질하는 방법과 회로 먹을 때 주의할 점’이란 포스팅에 올린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가리비는 먹을 수 있는 부분이 관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 양이 많고 크기도 다른 조개에 비해서 훨씬 크다.

가리비가 헤엄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크고 튼튼한 가리비의 관자에 있는데 우리가 맛있게 먹는 가리비를 비롯한 조개의 관자는 또 다른 말로는 패주(貝柱) 혹은 폐각근(閉殼筋)이라도 부르며 사전을 찾아보면 패주(貝柱) 또는 폐각근(閉殼筋)이라는 것은 ‘연체동물 부족류의 조개껍데기를 닫기 위한 한 쌍의 근육. 큰가리비, 키조개, 국자가리비 따위에 있다.’고 나온다.

 

즉, 가리비의 껍데기를 여닫는 관자, 즉 폐각근(閉殼筋)이 크고 튼튼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빨아들인 물을 조가비 꼭대기의 도드라진 부분을 가리키는 각정(殼頂)을 통해 힘차게 내뿜는 힘으로 아래의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이동을 하는 것이다.

 

해삼의 몸에서 나오는 흰색 실모양의 물체는 무엇일까?

해삼의 몸에서 나오는 흰색 실모양의 물체는 무엇일까?

해루질을 즐기지는 않더라도 바다에서 해삼을 직접 잡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 텐데 그런 분들 중에는 해삼의 몸에서 방출되는 흰색 실모양의 물체를 보신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해삼의 몸에서 나오는 흰색의 물체는 수산기술지 15호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해삼은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받거나,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내장을 항문 밖으로 배출하여 내장을 먹이로 제공하고 그 사이 도피하거나, 큐비엘기관을 가진 순수류에 속하는 대형종은 큐비엘기관을 방출하여 그것으로 적의 몸을 얽어매는 방법으로 위험을 피한다. 점착성을 가진 큐비엘기관에 얽힌 어류는 결국 질식되거나 큐비엘기관에 포함되어 있는 독성에 의해 폐사한다고 한다. 또한 해삼류는 대부분 홀로수린(holothurin)이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 성분을 어류에 주사하면 죽는다고 한다. 사람이 식용으로 하는 종은 이 성분이 아주 적게 들어있어 인체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산기술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큐비엘기관이 바로 해삼이 방출하는 흰색 물체인데 큐비엘기관보다는 큐비에기관이라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의 동물학자 조르주 큐비에(Georges Cuvier)가 1831년에 처음으로 이것을 기술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 큐비에 기관(Cuvierian organ)이라 불리는 해삼이 방출하는 흰색의 물체에 대하여 중국과학원 남해해양연구소(中国科学院南海海洋研究所)가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연구에 의하면 해삼이 위험을 느끼면 항문을 통해서 방출하는 큐비에기관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 하나는 지금까지 아가미나 직장이 변형된 것으로 알고 있던 큐비에기관이 호흡기 계통의 조직이 진화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해삼이 큐비에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횟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돌기해삼은 큐비에기관이 없으며 한 번 방출한 큐비에기관은 1개월~3개월 정도면 완전히 재생된다고 한다.

 

해삼의 체내에서 방출된 큐비에기관의 점액질이 얼마나 끈적한지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만일 해삼을 만지다가 손이나 피부에 큐비에기관이 묻으면 건조시킨 다음 제거하면 쉽게 떼낼 수 있다.

몸통에 구멍이 있는 꽁치를 먹어도 되나요?

몸통에 구멍이 있는 꽁치를 먹어도 되나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꽁치가 제철을 맞았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우연히 꽁치의 몸통에 구멍이 있는데 먹어도 되는지 하는 질문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꽁치의 몸통에 있는 구멍은 무엇 때문에 생긴 것인지? 과연 먹어도 되는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이전에 꽁치의 몸통에 있는 푸른색 점은 꽁치의 비늘이란 것을 알아보았는데 이것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몸통의 구멍은 정답을 우선 말하면 기생충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 꽁치의 피부에 있는 파란색 점은 무엇일까?

꽁치에 기생하는 기생충은 아니사키스(Anisakis) 외에도 대표적인 것이 3종류가 있는데 그 중의 2종류가 이런 구멍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한다.

꽁치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에서 아니사키스(Anisakis)를 제외하고는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그러나 찝찝함을 무릅쓰고 굳이 이런 것을 먹을 이유는 없으니 구매할 때 자세히 살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럼 이제부터 아니사키스(Anisakis)를 제외하고 꽁치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먼저 꽁치를 구매할 때는 감염 여부를 전혀 알 수가 없고 먹을 때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라디노린쿠스(Rhadinorhynchus)란 기생충이 있다.

아주 드물게는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항문 쪽에 빨갛고 가느다란 실모양의 무언가가 붙어있다면 이것이 바로 라디노린쿠스(Rhadinorhynchus)란 기생충이다.

라디노린쿠스(Rhadinorhynchus)는 물고기의 위에 기생하지만 위가 없는 꽁치의 경우에는 장에서 기생을 한다. 따라서 꽁치를 먹을 때에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데 구워도 빨간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가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음으로 꽁치에 기생하면서 몸통에 구멍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는 기생충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펜넬라(Pennella sp)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칼리구스(Caligus macarovi Gusev 1951)라는 것이다.

두 종류 모두 꽁치의 체표에 기생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어획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유통업체나 판매점에서는 판매 전에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 기생충들을 보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단지 기생충들이 있었던 흔적을 몸통에 난 구멍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이 중에서 칼리구스(Caligus macarovi Gusev 1951)는 꽁치 우오지라미라고 소개하는 글도 있는데 이것은 꽁치를 뜻하는 일본어 산마(サンマ)를 꽁치로 번역하고 뒤의 우오지라미(ウオジラミ)를 발음하는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펜넬라(Pennella sp)는 머리를 꽁치의 근육에 찔러넣고 꼬리는 몸 밖으로 나온 상태로 기생하는데 마트에서 구매하면서 몸통에 구멍이 있다고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는 펜넬라(Pennella sp)로 인한 것이 확률이 아주 높다.

일례로 1983년, 꽁치를 즐겨 먹는 일본에서는 펜넬라(Pennella sp)가 많이 발생하여 전체 어획량의 33%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 꽁치 어획량을 규제하자는 일본의 속내

다음으로 칼리구스(Caligus macarovi Gusev)는 담수어종과 해수어종에 모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꽁치의 경우에는 점막이나 혈액을 빨아먹으며 기생하며 크기는 3㎜~6㎜ 정도인데 근육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양륙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며 소비자들이 발견하기란 아주 희박하다.

그리고 꽁치의 몸통으로 파고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칼리구스(Caligus macarovi Gusev)가 있었던 흔적은 정확히는 구멍이 아니라 검정색의 반점으로 남게 된다.

혹시라도 칼리구스(Caligus macarovi Gusev)가 염려된다면 깨끗한 물로 씻거나 비늘을 벗기면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꽁치의 몸통에 있는 파란색의 반점은 꽁치의 비늘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검정색의 반점이 있거나 몸통에 구멍이 있는 것들은 기생충이 있었던 흔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기생충이 인간에게는 무해하다고 해도 꽁치를 구입할 때는 자세히 살펴서 이런 흔적이 있는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리비 껍질에 붙어있는 흰색 물체는 무엇일까?

가리비 껍질에 붙어있는 흰색 물체는 무엇일까?

가리비에 대하여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바로 가리비의 껍질에 붙어있는 하얀색의 물체에 관한 것인데 오늘은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볼까 한다.

홋카이도 가리비 양식의 발상지라는 사로마 호(サロマ湖)에서 양식하는 가리비의 껍질에 하얀색 물체가 붙어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알려지게 된 이 흰색의 물체는 인터넷에 나오는 것처럼 지렁이(석회관지렁이)의 일종이다.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서 국내산 가리비에 붙어있는 것들이 어떤 종류인지는 단정지을 수 없으나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자료에 있는 학명이 세퓰라 버미큘라리스(Serpula vermicularis)와 일본의 양식 가리비에서 주로 발견되는 하이드로이즈 엘레강스(Hydroides elegans)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발견되는 하이드로이즈 엘레강스(Hydroides elegans)는 선박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싣는 바닷물인 선박평형수(또는 밸러스트 수: ballast water)에 섞여 호주로부터 일본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것이 국내에 유입된 것은 아닌가 판단된다.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만져보았을 갯지렁이는 환형동물 다모류에 속하는데 가리비의 껍질에 붙어있는 하얀색의 물체도 다모류, 즉 지렁이의 일종으로 특히 서관다모류(또는 관서다모류)에 속한다.

서관(棲管)이라는 것은 동물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몸 밖으로 분비하여 만든 구조물을 말하는데 가리비의 껍질에 있는 것은 특히 석회질로 된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활을 한다.

관서다모류(管棲多毛類)는 바다에 면한 발전소의 구조물에 부착되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고 히로시마에서는 굴 양식에 막대한 피해를 준 일이 있는데 원통형으로 생긴 껍데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아가미만 밖으로 내놓고 호흡하면서 먹이활동을 한다.

특별히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지만 않다면 그대로 요리해도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미관상 좋지 않고 꺼림칙하다면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신선한 가리비에 붙어있는 관서다모류(管棲多毛類)의 껍데기를 깨뜨려보면 안에 있는 생물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가리비찜이나 조개찜의 시원한 국물맛을 깔끔하게 즐기고 싶다면 조금 손이 더 가더라도 제거하고 먹을 것을 추천한다.

 

추가: 가리비의 껍질에 붙어있는 지렁이(석회관지렁이)의 사진을 첨부하지 않았으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하였으며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가리비에 붙어있는 관서다모류(管棲多毛類)다.

자연산과 양식 물고기의 성분 비교

자연산과 양식 물고기의 성분 비교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는 것은 물고기 본연의 맛에 더하여 자연에 취하는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을 떠나서 자연산과 양식 물고기의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는데 일본의 야마구치현 위생연구소에서 자연산과 양식 물고기의 성분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성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맛의 차이가 성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고 조직을 구성하는 근육섬유의 구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래의 표를 보시면 이런 생선도 양식을 하는구나! 하고 놀랄 수도 있는 물고기들도 있습니다.

이제 4짜가 넘는 돌돔도 횟집에서 먹을 때는 자연산이 맞는지 유심히 살펴야 할 정도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들이 많은데 먹거리만큼은 믿고 사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해보면서 자연산과 양식 물고기의 성분비교표를 첨부합니다.

■ 자주복

수 분
단 백 질
지 방
회 분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77.0
76.2
20.8
20.7
0.37
0.44
1.37
1.27

 

■ 볼락

수 분
단 백 질
지 방
회 분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77.6
77.0
18.7
19.5
1.25
0.46
1.38
1.16

 

■ 전갱이

수 분
단 백 질
지 방
회 분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67.4
66.2
20.9
20.5
7.71
10.10
1.41
1.11

 

■ 감성돔

수 분
단 백 질
지 방
회 분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73.5
71.4
21.3
21.0
2.04
4.93
1.39
1.19

 

■ 벵에돔

수 분
단 백 질
지 방
회 분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자연산
양식
76.5
72.9
20.0
19.6
1.10
4.8
1.40
1.24

해양 플라스틱 헌장(Ocean Plastics Charter) 전문(全文)

해양 플라스틱 헌장(Ocean Plastics Charter) 전문(全文)

“해양플라스틱 헌장에 서명을 거부한 미국과 일본”이란 제목의 글을 작성한 이후, 유입되는 경로를 보면 해양플라스틱 헌장의 전문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포털을 찾아보았으나 한국어로 된 해양플라스틱 헌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번에도 허접하게 발번역을 하여 전문을 게재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영문으로 된 헌장의 전문은 아래의 주소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 G7 2018 CHAREVOIX- OCEAN PLASTICS CHARTER

OCEAN PLASTICS CHARTER(해양 플라스틱 헌장)

Plastics are one of the most revolutionary inventions of the past century and play an important role in our economy and daily lives. However, the current approach to producing, using, managing and disposing of plastics poses a significant threat to the environment, to livelihoods and potentially to human health. It also represents a significant loss of value, resources and energy.

플라스틱은 지난 세기 동안 가장 획기적인 발명의 하나로 우리 경제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제조, 사용, 관리 및 폐기에 관한 현재의 관리는 환경과 생활 및 잠재적으로는 인간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과 아울러 자원과 에너지원의 큰 손실이 되고 있습니다.

We, the Leaders of Canada, France, Germany, Italy, the United Kingdom, and the European Union, commit to move toward a more resource-efficient and sustainable approach to the management of plastics.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유럽연합의 지도자들은 보다 자원의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의 관리를 목표로 합니다.

We resolve to take a lifecycle approach to plastics stewardship on land and at sea, which aims to avoid unnecessary use of plastics and prevent waste, and to ensure that plastics are designed for recovery, reuse, recycling and end-of-life management to prevent waste through various policy measures.

우리는, 육상 및 해상에서의 플라스틱의 관리에 대해 라이프 사이클형 접근방법을 취하는 것을 결의하고 그럼에 따라 플라스틱의 불필요한 사용을 방지하고 폐기물의 억제를 목표로 함과 동시에,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서, 폐기물의 억제, 회수, 재사용, 재활용과 폐기관리를 확실하게 고려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We endeavor to increase the efficient use of resources while strengthening waste diversion systems and infrastructure to collect and process plastic materials and recapture the value of plastics in the economy, thereby reducing greenhouse gas emissions and preventing waste and litter from being released into the environment.

또한 우리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노력하며 플라스틱 소재의 회수 및 처리와 플라스틱의 경제적 가치를 되찾기 위한 폐기물 전환 시스템과 인프라를 강화하도록 노력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을 삭감하고 폐기물과 쓰레기가 자연으로 방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We seek to stimulate innovation for sustainable solutions, technologies and alternatives across the lifecycle to enable consumers and businesses to change their behaviour.

우리는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 기술, 대체안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We will work to mobilize and support collaborative government, industry, academia, citizen and youth-led initiatives. We also recognize the need for action in line with previous G7 commitments and the 2030 Agenda, which sets a global framework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우리는 정부, 산업계, 학계, 시민, 청소년이 주도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며 지금까지의 G7의 보고서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2030 어젠다에 따른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WE COMMIT TO TAKE ACTION TOWARD A RESOURCE-EFFICIENT LIFECYCLE MANAGEMENT APPROACH TO PLASTICS IN THE ECONOMY BY: 우리는 플라스틱과 관련한 경제활동에 있어서 자원효율이 높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라이프 사이클 관리형 어프로치를 실현할 것입니다.

1. Sustainable design, production and after-use markets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산 및 재사용

a. Working with industry towards 100% reusable, recyclable, or, where viable alternatives do not exist, recoverable, plastics by 2030.

2030년까지 100%의 플라스틱이 재사용되고, 재활용 또는 기타 효율적인 선택사항이 없을 경우에는 회수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한다.

b. Taking into account the full environmental impacts of alternatives, significantly reducing the unnecessary use of single-use plastics.

대체품이 미치는 모든 환경상의 영향을 고려해, 일회용 플라스틱의 불필요한 사용을 대폭 줄인다.

c. Using green public procurement to reduce waste and support secondary plastics markets and alternatives to plastic.

공공기관의 친환경제품 조달을 장려하여 폐기물을 줄이고, 2차 플라스틱 시장과 플라스틱 대체품 시장을 지원한다.

d. Working with industry towards increasing recycled content by at least 50% in plastic products where applicable by 2030.

2030년까지 적용 가능한 경우에는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 비율을 적어도 50% 증가시키기 위해 산업계와 협력한다.

e. Supporting secondary markets for plastics including using policy measures and developing international incentives, standards or requirements for product stewardship, design and recycled content.

정책적 조치나 제품관리, 디자인, 재활용 소재의 사용비율에 대해 국제적인 인센티브, 기준, 요건을 개발하는 등 플라스틱의 2차 시장을 장려한다.

f. Working with industry towards reducing the use of plastic microbeads in rinse-off cosmetic and personal care consumer products, to the extent possible by 2020, and addressing other sources of microplastics.

세정용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소비재의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2020년까지 가능한 한 줄이고, 기타 마이크로 플라스틱 발생원에 대처하기 위해 산업계와 협력한다.

2. Collection, management and other systems and infrastructure(회수 관리 등의 시스템 및 인프라)

a. Working with industry and other levels of government, to recycle and reuse at least 55% of plastic packaging by 2030 and recover 100% of all plastics by 2040.

산업계 및 중앙정부·지방자치체의 협력 아래, 2030년까지 적어도 비닐포장의 55%를 재활용 및 재사용하고 2040년까지는 모든 비닐포장을 100% 회수한다.

b. Increasing domestic capacity to manage plastics as a resource, prevent their leakage into the marine environment from all sources, and enable their collection, reuse, recycling, recovery and/or environmentally-sound disposal.

플라스틱을 자원으로서 관리하기 위한 능력의 확대, 해양으로의 누출을 방지하고 수집, 재사용, 재활용, 재활용, 회수 및/ 또는 환경친화적인 처분이 가능하도록 한다.

c. Encouraging the application of a whole supply chain approach to plastic production toward greater responsibility and prevent unnecessary loss, including in pre-production plastic pellets.

보다 큰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전체에 대한 접근을 장려하고 생산 전의 플라스틱 펠릿을 포함하여 플라스틱의 낭비를 방지하도록 한다.

d. Accelerating international action and catalyzing investments to address marine litter in global hot spots and vulnerable areas through public-private funding and capacity development for waste and wastewater management infrastructure, innovative solutions and coastal clean-up.

세계의 핫 스폿(hot spot)이나 취약한 지역의 해양쓰레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과 투자를 가속화하고 이를 위해 관민자금을 활용하여 폐기물·폐수처리 및 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해결책 및 해안 정화능력을 개발하도록 한다.

e. Working with relevant partners, in particular local governments, to advance efforts to reduce marine litter and plastics waste, notably but not exclusively in small island and remote communities, including through raising awareness.

관계자,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작은 섬이나 원격지 커뮤니티 등에서의 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해양쓰레기나 플라스틱 폐기물의 삭감을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

3. Sustainable lifestyles and education(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및 교육)

a. Strengthening measures, such as market-based instruments, to prevent plastics from entering the oceans, and strengthening standards for labelling to enable consumers to make sustainable decisions on plastics, including packaging.

플라스틱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수단과 대책을 강화하고 포장을 포함하여 플라스틱에 관한 지속 가능한 의사결정을 소비자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시기준을 강화한다.

b. Supporting industry leadership initiatives and fostering knowledge exchange through existing alliances and other mechanisms.

기존의 제휴관계나 기타 구조를 통해서 산업계의 이니셔티브 지원과 지식 공유를 촉진한다.

c. Promoting the leadership role of women and youth as promoters of sustaina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practices.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견인하는 주체로서의 여성과 청소년의 주도적 역할을 촉진한다.

d. Support platforms for information sharing to foste awareness and education efforts on preventing and reducing plastic waste generation, plastics pollution and eliminating marine litter.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방지와 해양쓰레기 근절에 관한 의식 계발 및 교육적인 노력을 촉진하는 정보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4. Research, innovation and new technologies(연구, 이노베이션, 신기술)

a. Assessing current plastics consumption and undertaking prospective analysis on the level of plastic consumption by major sector use, while identifying and encouraging the elimination of unnecessary uses.

현재의 플라스틱 소비를 평가하고 플라스틱 소비의 주요 사용처를 예측·분석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사용을 특정해 이를 폐지하도록 촉진한다.

b. Calling on G7 Ministers of Environment at their forthcoming meeting to advance new initiatives, such as a G7 Plastics Innovation Challenge, to promote research and development of new and more sustainable technologies, design or production methods by the private sector and innovators to address plastics waste in the oceans with a focus on all stages of the production and supply chain.

G7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챌린지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G7 환경장관회의에 이를 제시하고, 생산과 서플라이 체인의 모든 단계에 초점을 맞추어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에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에 의해 새롭고 지속 가능한 기술의 연구개발 및 생산방법 등을 촉진한다.

c. Promoting the research, development and use of technologies to remove plastics and microplastics from waste water and sewage sludge.

폐수 및 하수슬러지에서 플라스틱 및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사용을 촉진한다.

d. Guiding the development and appropriate use of new innovative plastic materials and alternatives to ensure they are not harmful to the environment.

새롭고 혁신적인 플라스틱 소재나 대체품이 환경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개발과 사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하도록 한다.

e. Harmonizing G7 science-based monitoring methodologies.

G7에서 과학적인 모니터링 기법을 조화시킨다.

f. Collaborating on research on the sources and fate of plastics and their impact on human and marine health.

플라스틱의 발생원과 경로 및 인간의 건강과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합동연구를 실시한다.

5. Coastal and shoreline action(연안 및 해안선에서의 액션)

a. Encouraging campaigns on marine litter in G7 countries with youth and relevant partners to raise public awareness, collect data and remove debris from coasts and shorelines globally.

사람들의 의식을 높이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세계의 해안이나 해안선에서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관계자와 협력하여 G7 국가의 해양쓰레기에 대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Accelerating implementation of the 2015 G7 Leaders’ Action Plan to Combat Marine Litter through the Regional Seas Programs, initiatives led by RFMOs, where appropriate, and targeted investments for clean-up activities that prove to be environmentally sound in global hotspots and priority areas, in particular on Abandoned, Lost or Otherwise Discarded Fishing Gears(ALDFG) and wastes generated and collected by fishery activities.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2015년 G7 정상들의 실천계획의 실시를 지역해(地域海) 계획과 필요에 따라 지역어업관리기관(RFMO) 주도로 세계적인 관심지역이나 환경을 위하여 우선으로 정화되어야 할 지역의 정화활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특히 함부로 버려지는 폐어구(ALDFG)와 어업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폐기물을 회수하는데 필요한 투자를 실시한다.

주: RFMOs: Regional fisheries management organisations

ALDFG: Abandoned, lost or otherwise discarded fishing g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