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에서의 낚시, 보기가 불편하다.

군함도에서의 낚시, 보기가 불편하다.

2017년 영화의 개봉과 함께 널리 알려지게 된 일본의 군함도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인의 강제노역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밝히라는 조건부 등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아직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전혀 관련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 포스팅은 전범국가 일본의 과거사 지우기와 역사왜곡을 얘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군함도의 실상이 알려지게 된 이면을 한 번 들여다보기 위해서이다. 사실 영화 ‘군함도’가 개봉된 2017년 이전에 이미 2012년에 개봉한 ‘007 스카이폴’을 통해서 우리는 군함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의 강제징용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활동해온 사진작가 이재갑씨와 그를 도왔던 일본인 조력자 기무라 히데토씨가 재조명 받기도 했는데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사진작가인 이재갑씨는 기무라씨의 도움으로 2008년 낚시인으로 위장하여 군함도를 촬영했다고 한다.

※ 관련기사: 연합뉴스-강제징용 실태 세상에 알린 한일 십년지기…”우리는 동지”

 

그런데 이재갑 작가가 낚시인으로 가장하여 군함도 내부를 촬영했던 2008년 당시에는 군함도는 입도하는 것조차도 금지되고 있었지만 낚시인들의 입도는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었다.

군함도가 속해 있던 나가사키 현의 다카시마정(高島町)은 2005년에 나가사키시에 편입이 되었고 이미 그 이전에 무인도로서 섬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었던 것이 시유지가 되면서도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2006년에 일본정부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하면서 2009년 나가사키시는 조례(나가사키시 군함도 견학시설 조례)를 만들어 견학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정비한 산책로와 광장은 출입을 허용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2009년 4월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군함도에서의 낚시행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나가사키시의 답변은 관리책임이 시가 아닌 나가사키 현에 있는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군함도에서의 낚시행위를 방관 내지는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었다는 것이기에 군함도를 촬영하기 위해 낚시인으로 가장했던 이재갑씨도 군함도에 입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015년 세계문화유산의 등재와 함께 낚시행위에 대한 비판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자 나가사키시는 2015년 7월에 낚시인들을 실어 나르는 배의 선장에게 이를 중지할 것을 명령이 아니고 요청(?)했다고 하나 “선대부터 40년 이상을 하고 있는 이 일은 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다.”며 선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나가사키시에서는 “현재로서는 군함도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것에 대한 처벌조항은 없으나 엄연한 조례위반에 해당하므로 지속적으로 선장에게 낚시인들의 수송을 중지하도록 부탁(?)할 것이다.”라고만 밝혔다고 한다.

군함도에서의 낚시행위를 보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글은 군함도를 방문했던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쉽게 볼 수가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마뜩찮게 여기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고 일본인들 중에도 있는 모양인데 의역하면 “군함도에서의 낚시인을 보고 분노한다.(怒!軍艦島に釣り人)”는 포스팅을 예로 들어본다.(그러나 불편해 하는 이면의 생각은 우리와 일본은 차이가 있다.)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쌓인 아침, 올해로 3·1운동의 100주년을 맞지만 여전히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있는 일본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저수온기에는 수온변화의 폭이 큰 시간대를 공략하자.

저수온기에는 수온변화의 폭이 큰 시간대를 공략하자.

이제 서서히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여 오늘자(11월 10일)로 제주 서귀포의 수온이 20℃를 기록하였고, 겨울철 감성돔 원투낚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울진 후정해변의 수온은 17℃, 수도권의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제부도권역의 수온은 15~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흔히 낚시인들은 수온이 내려가면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확한 것은 아니고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전체적인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물고기들의 활성도도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노리는 대상어종을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해서는 수온과 낚시의 관계에서 중요한 점 한 가지를 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온과 물고기의 먹이활동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들이 행해져왔는데 그 중에서 자동으로 먹이를 공급하면서 금붕어를 1년간 연못에서 키우며 관찰한 결과를 게재한 일본의 1960년도의 수산학회지의 내용을 참고로 수온의 변화에서도 낚시인들은 특히 어떤 점에 주의하여야 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림 1을 보면 같은 달 수온이 같은 날이라도 먹이활동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림 2는 하루 중의 온도변화에 따라 먹이활동은 어떻게 차이를 나는가를 알아본 것입니다. 즉, 그림 2를 보면 평균수온이 같은 날이라도 하루 중 수온의 변화가 심한 날일수록 물고기의 먹이활동이 활발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먹이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수온이 최고를 기록하는 시간대가 아니라 수온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하는 시간대와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낚시와 수온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 1일 평균수온이 같아도 수온의 변동이 심한 날일수록 먹이활동이 활발하고

–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는 시간대가 아니라 수온의 상승폭이 가장 큰 시간대가 먹이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즉,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이라도 수온의 상승폭이 큰 시간대를 공략한다면 조과를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출조 전에 수온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가장 크게 수온이 오를 것인가를 대략적으로 예측하고 그 시간대에 맞추어 출조를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맑은 날은 아침부터 이른 오전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좋고 흐린 날은 해가 가장 높이 떴을 때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물이 공기보다 늦게 따뜻해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낚시는 수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저수온기에는 물고기의 눈앞에 미끼를 가져다 놓아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절대적인 수온도 중요하지만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하루 중에서 수온의 변화가 가장 큰 시간대를 예측하여 그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낚시는 강과 바다를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낚시는 강과 바다를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려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것이 있다.

심한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주변의 초보낚시인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 낚시의 조과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적합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하는 것도 있겠으나 그보다 선행하여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노리는 포인트에 물고기들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무리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낚시를 한다 하더라도 물고기들이 없는 곳에서는 좋은 조과를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쩌면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전에 “낚시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3가지”라는 글을 통해서 낚시인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것이기에 낚시를 꼭 잘해야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잡는 즐거움으로 만족하고 놓아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① 포인트를 찾는 방법의 터득 ② 물고기의 습성 이해 ③ 조행 후의 분석이란 세 가지는 낚싯대와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이해와 숙달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적이 있다.

여기서 지적한 세 가지 사항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강과 바다를 읽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강과 바다로 낚시를 하러 가더라도 물고기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포인트를 정하기는 어렵다. 사람의 모습을 경계하여 숨어버리는 물고기들의 습성을 비롯하여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물고기들의 존재여부를 파악하여 조금이라도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요건이 바로 강과 바다를 읽는 것인데 이것은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reading the river”, “river reading”, “watercraft”라는 것들이 우리가 말하는 강과 바다를 읽는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reading the river”과 “river reading”은 의미가 쉽게 이해되지만 “watercraft”란 단어는 사전을 보면 이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나오는데 “watercraft”란 단어가 강과 바다를 읽는다는 의미로 낚시인들 사이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영국 카디프 대학교(Cardiff University)의 크리스토퍼 베어(Christopher Bear) 교수가 샐리 에덴(Sally Eden)과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인 ‘Reading the river through watercraft’에서 낚시인들과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란 것을 밝힌 바가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낚시인들이 물을 관찰하는 것은 그냥 물의 표면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물 표면의 움직임을 보고서 물고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서 알아보기로 하자.

강과 바다는 물이 항상 흐르고 있으며 그 흐름에는 유속이 빠름과 느림이 항상 공존하고 있고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느린 유속에서 활동하면서 빠른 흐름으로 인해 밀려오는 먹잇감들을 순간적으로 포식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물이 흐르는 속도는 수초나 물거품 등으로 판단하는데 흐르는 속도의 차이가 생기는 경계지점이 반드시 존재한다. 예를 들어 농어를 대상어종으로 강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교각 주변이 좋은 포인트가 되는데 이때에도 아래의 사진과 같이 교각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물흐름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경계지점을 공략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살펴보면, 바다에서 농어를 노릴 때에 많은 사람들이 파도가 육지에 부딪히면서 하얗게 거품이 발생하는 곳을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충분히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파도가 치지만 오른쪽에 있는 큰 바위의 앞쪽은 물색이 짙고 물흐름이 느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장소에서 농어가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곳에는 무슨 이유로 농어의 먹잇감이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모이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강이나 바다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인 용존산소량(溶存酸素量)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파도가 육지에 부딪혀 포말이 부서지는 곳이 산소의 농도가 높기 때문으로 이런 곳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모이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한류와 난류같이 성질이 다른 두 해류의 경계를 따라 띠 모양으로 잔물결이 이는 부분인 조목(潮目)이 있는데 영어권의 낚시인들은 이것을 주름이 진다는 뜻을 가진 ‘crease’란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조목은 연안어업인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좋은 어장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것을 학문적으로 정리한 사람은 아쉽게도 일본인이다.

이것은 카타하라 타사쿠(北原多作)라고 하는 일본의 해양수산학자가 규명한 키타하라의 법칙이란 것으로 어군(魚群)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서로 다른 조류가 만나는 곳에서 형성된다고 하는 것인데 이런 어장을 조경어장(潮境漁場)이라고 부른다.

뿐만 아니라 은어낚시에서 훌륭한 포인트가 되는 여울이 시작되는 곳과 끝나는 지점 또한 영어권의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포인트로 인식되고 있는데 특히 여울이 끝나면서 수심이 깊어지는 곳을 ‘ripply’ 또는 ‘throat of a pool’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낚시인들은 강과 바다의 물흐름과 주변환경을 파악하여 물고기들이 있는 곳을 찾는, 이른바 강과 바다를 읽는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낚시를 시작하는 분들은, 이보다는 장비의 선택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으로, 초보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어항(漁港)의 방파제에서도 내항에서는 배들이 다니는 뱃길이 포인트가 된다는 등과 같은 지식의 터득에는 소홀함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추운 겨울, 낚시를 하러 나서기가 망설여질 때에는 이런 기본적인 지식들을 글과 영상으로 익혀두는 것도 좋은 간접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친다.

어종별 선호하는 수온과 먹이활동을 멈추는 온도

어종별 선호하는 수온과 먹이활동을 멈추는 온도

겨울도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주에는 마지막 추위가 봄을 시샘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낚시인들은 하루빨리 수온이 올라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증가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변온동물인 물고기들은 수온이 내려가면서 먹이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아예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즐겨 노리는 참돔의 경우에는 수온이 17℃ 이하가 되면 먹이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더 내려가서 10℃ 아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수심층에 따라서 수온도 다르겠지만 그 외에도 물고기의 서식에 필요한 산소의 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수온과 물고기들의 활동성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참고하면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이 내용은 일본의 공익재단법인인 해양생물환경연구소에서 공개한 것으로 원문은 아래에 링크하는 곳에서 볼 수가 있다.

※ 공익재단법인인 해양생물환경연구소

여기서는 원문에 있는 물고기의 이름만 한글로 바꾸었는데 잠깐 부연설명을 하자면 성어가 아닌 어린물고기들을 인공적으로 사육하면서 관찰한 것이란 점을 감안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사용된 용어 중 순치온도라는 표현은 사육하고 있는 온도라고 보면 되고, 평형상실온도라는 것은 순치온도에서 수온을 1시간마다 5℃를 높이거나 낮추었을 때 물고기들이 균형감각을 잃어버려 제대로 자세를 가누지 못하게 된 시점의 온도를 말하는 것으로 먹이활동을 하기 어려운 온도라고 이해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림에서는 빨간색 막대로 표시되어 있다.

※ 표에서 와 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해당어종이 가장 좋아하는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

표의 위에서부터 9번째에 있는 우럭을 보면 대략 5℃ 이하와 30℃ 이상에서는 먹이활동을 못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국내 언론사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2018년 7월 27일자 중앙일보의 “통영시 해역 조피볼락 생존 한계수온 넘겨 어류폐사 우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한편 고수온에 취약한 수산생물의 한계수온은 조피볼락 27도, 멍게 26도, 전복 30도, 참가리비 27도 등이다.”는 내용이 있는데 위에서 인용한 일본해양생물환경연구소의 연구자료와 크게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월 23일부터 1월 29일까지 일주일간의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은 아래와 같은데 아직도 마릿수 조황을 올리기 위해서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10만 원짜리 장비로 미국의 낚시대회를 휩쓸었던 사람

10만 원짜리 장비로 미국의 낚시대회를 휩쓸었던 사람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저마다의 개성에 따라 다양하지만 개중에는 카더라 통신에 현혹되어 잘못된 구매를 하거나 고가의 장비가 무조건 좋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되는 일들도 있음을 종종 보게 된다.

작년,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개발했다고 홍보하는 원투낚시용 릴을 보고 내가 한 첫마디는 “무슨 기념수건 찍은 것도 아니고~”였다. 그런데 이 제품이 제법 판매가 된 것은 정확하지 않은 카더라~ 통신에 현혹된 군중심리 때문이었음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나는 왜 그 스피닝 릴을 보고 ‘기념수건’이란 표현을 썼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크기가 비슷한 중국산 스피닝 릴의 핸들을 뺀 다음 바꿔 끼워보면 답을 얻으시리라 본다.

이런 장삿속에 눈이 먼 행태가 국산 스피닝 릴에 대한 불신만 높인다는 사실을 깨닫고 해당업체는 각성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가 하면 스피닝 릴은 일제가 무조건 최고라는 인식을 많은 낚시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도 현실인데 이런 모습은 불편함을 넘어서 위험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전 “경쟁하면서 발전해온 시마노와 다이와”란 포스팅을 다시 한 번 인용하면서 낚시용품의 현명한 소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시마노와 다이와가 본격적으로 스피닝 릴의 생산과 수출에 나섰던 1970년대는 영어로는 스커티드 스풀(skirted spool)이라고 하는 아웃 스풀 방식의 스피닝 릴이 루어낚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호응을 얻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서는 아웃 스풀 방식의 스피닝 릴은 루어낚시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 대부분 아부 가르시아나 미첼에서 만든 베이트 릴을 사용하였고 이런 풍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일본의 낚시인 중에는 아부나 미첼 매니아가 많다.

그러면 베이트 릴을 주로 사용하는 미국에서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의 스피닝 릴들은 어떻게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물론 제품의 우수성과 가격의 저렴함도 원인이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미국 낚시인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졌던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 당시 다이와와 시마노는 스피닝 릴뿐만 아니라 베이트 릴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었으나 미국 낚시인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마는데 그 이면에는 프로 낚시인들의 평가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 나중에 다시 언급할 게리 클라인(Gary Klein)을 비롯한 당대의 유명 프로들은 일제 베이트 릴이 가볍고 잘 날아가기는 하지만 내구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면서 일본의 개발자들은 평균적인 배스의 크기(40cm 정도)를 상정하고 릴을 만드는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무겁고 잘 날아가지도 않는 아부 가르시아의 4600이나 5500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은 그것들은 연어낚시용으로 만들어져 대형 배스를 잡아도 손상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일제 스피닝 릴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일본의 스피닝 릴들은 기본적으로 바다낚시를 상정하고 만든 것이어서 성능과 내구성이 모두 우수함으로 대형 배스를 낚아도 전혀 손상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초기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일제 베이트 릴들은 1980년대 말 시마노가 출시한 캘커타와 1990년대 초 이탈리아의 산업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TD(Team Daiwa)릴이 다이와에서 출시되면서부터 빠르게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탈리아의 산업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는 현대자동차의 포니,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을 비롯하여 대우자동차의 마티스 등 많은 차량을 디자인한 인물이다.

다시 스피닝 릴에 대한 얘기로 돌아가 보면 일제 스피닝 릴이 미국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1956년도에 설립된 만스 베이트 회사(Mann’s Bait Company)의 사장 톰 만(Tom Mann)이 온갖 잡지에 “일제 스피닝 릴은 아주 우수하다.”는 도배를 해주었던 덕분이기도 한데 그가 무보수로 그런 일을 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아무튼 일본에서는 루어낚시에 적합하지 않다고 낚시인들의 외면을 받았던 일본의 스피닝 릴들이 정작 루어낚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루어낚시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낚시용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앞에서 언급했던 미국의 프로 낚시인 게리 클라인(Gary Klein)으로 화제를 돌려보도록 하자.

 

내가 게리 클라인(Gary Klein)을 언급하는 이유는 취미생활인 낚시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고급이라고 해서 자신이 고품격의 인간이란 착각을 해선 안 된다는 것과 고가의 장비가 조과를 좌우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진정한 낚시인이라면 고가의 장비를 자랑하지 않는다는 예를 들기 위함이다.

MLF(Major League Fishing)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게리 클라인(Gary Klein)은 주요대회에서 우승 10회, 탑 10에 든 것만 94회 등 괄목할 성적을 거둔 사람이지만 정작 사용한 로드는 10만 원도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창 활약할 당시 게리 클라인(Gary Klein)이 사용했던 로드를 보면 톱워터 플러그용은 펜윅(Fenwick)의 6피트 글래스 로드였고, 크랭크 베이트용으로는 다이와의 7피트 글래스 로드, 러버 지그용으로는 버클리(Berkley)의 7피트 카본 로드를 사용하였으며 그 외에 스피닝 로드로는 올 스타(All Star)와 루(Lew’s)의 6피트 미만의 카본 로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로드의 가격은 당시에 30달러~8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1980년대 달러화에 대한 한화의 환율이 대략 770원대 선이었기 때문에 비싼 것이 6만 원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대의 6만 원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인플레율을 계산하여 2020년 현재 가치로 당시의 30달러를 환산하면 85달러 정도가 되는데 지금의 환율인 1,200원으로 계산하더라도 10만 원~27만 원 정도의 장비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사자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과소비는 취미생활에서 경계해야 할 점은 분명하지 않을까?

비가 내리는 창문 밖을 바라보면서 했던 주절거림을 끝낸다.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낚시대회와 프로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낚시대회와 프로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 이 글은 2018년 4월 24일에 작성한 것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다시 올리는 것이므로 현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해마다 국내에서도 낚시 시즌이 되면 많은 지자체와 조구사들이 주최하는 낚시대회가 열리곤 합니다.

이런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하는 사람들이나 언론에 이름이 알려진 낚시인들의 이름 앞에는 흔히들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프로의 개념을 정확하게 정의하기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전업프로로서 낚시만으로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낚시대회는 어떤 대회이며 이런 대회를 통해서 벌어들인 전업프로 낚시인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낚시가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미국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 대회가 현존하는 낚시대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우승상금(30만$)을 지급하고 있으며 총 상금규모는 100만$(10억 원)를 넘는 정도입니다.(편의상 환율을 1: 1,000으로 계산하고 천만 원 이하 버림)

 

이것은 e스포츠대회와 비교하면 역대 상금규모 10위인 “Dota2-The International 2013”의 총상금 2,874,407$(28억 원), 우승상금 1,437,204$(14억 원)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이며 역대 가장 큰 상금규모를 기록한 “Dota2-The International 2016”의 총상금 20,770,640$(200억 원), 우승상금 9,139,002$(90억 원)과 비교하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대회의 우승자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거짓말탐지기 테스트를 통과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만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스포츠에서 도핑테스트를 하거나 자동차경기대회에서 차량검사를 하는 것처럼 혹시라도 잡은 배스의 몸속에 중량을 늘이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넣지는 않았는지, 사용하는 장비와 채비는 적합한 것이었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우승자로 판정된다고 합니다.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대회에는 아쉽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이 출전한 적은 없고(제가 알기로는) 동양권에서는 유일하게 2004년 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타카히로 오모리(Takahiro Omori)가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타카히로 오모리는 2016년에 열렸던 “배스마스트 엘리트”시리즈에서 72위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통해서 낚시인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런 타카히로씨도 출전경비를 제하고 나면 미국 일반인의 평균연봉 정도에 해당하는 수입을 거두었다고 하니 낚시로만 생활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방송출연이나 CF촬영 등을 통한 기타소득이 있을 수는 하겠지만 낚시대회의 상금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렵다는,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2015년 시즌을 보면 세금을 공제하기 전에 참가비용을 상회하는 소득을 올린 낚시인이 모두 39명이었고, 이마저도 세금을 제한 후에는 12명밖에 없었다는 사실로도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위의 자료는 미국에 자료가 신고된 사람들만 해당)

결국 대회에 참가하고 좋은 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후원하는 기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만 하는데 대회 자체의 관심도가 크지 않고 일반의 주목을 끌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낚시대회에서 벌어들인 누적상금의 순위를 10위부터 1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타카히로씨는 16위에 랭크되었고 누적수입은 1,900,947.33$(19억 원)이라고 합니다.

▶ 10위 Todd Faircloth: 2,139,362.31$(21억 원)

 

▶ 9위 Tommy Biffle: 2,233,106.80$(22억 원)

 

▶ 8위 Rick Clunn: 2,406,709.53$(24억 원)

 

▶ 7위 Michael Iaconelli: 2,432,492.00$(24억 원)

 

▶ 6위 Alton Jones: 2,579,541.17$(25억 원)

 

▶ 5위 Denny Brauer: 2,584,823.71$(25억 원)

 

▶ 4위 Aaron Martens: 2,759,228.19$(27억 원)

 

▶ 3위 Edwin Evers: 2,907,378.00$(29억 원)

 

▶ 2위 Skeet Reese: 3,176,353.64$(31억 원)

 

▶ 1위 Kevin VanDam: 6,038,976.33$(60억 원)

 

1위인 케빈 반담의 수입은 2위인 스키트 리스씨에 비해 2배 가까운 금액이라 아마도 당분간은 이 기록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에서 2017년과 2018년을 이어서 석권한 조던 리(Jordan Lee)의 경우에는 아직 상금랭킹 순위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머잖아 순위권에 진입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1991년에 알라바마에서 태어난 조던 리는 아직 3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여서 앞으로 이 선수의 모습을 주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낚시인 중에서도 “배스마스터 클래식(Bassmaster Classic)”에 참가하여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여름철 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여름철 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사용의 편리성과 가격의 저렴함으로 인해 바다낚시에서 미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갯지렁이는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관리를 잘못하면 조과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름철 갯지렁이를 사용할 때 주의하여야 할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렁이를 구입하면 모래나 질석이 들어있는 이유는?

특히 참갯지렁이를 구입하면 대부분 질석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청갯지렁이는 질석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포장용기에 질석이 들어있는 이유는 산소공급이 쉽도록 하기 위함이 제일 큰 이유이고, 다음으로는 지렁이만 있으면 몸이 굳어지기 쉬운데 질석(인조질석)이 들어있으면 이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상처 입은 지렁이로부터 나오는 체액은 다른 지렁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질석이 하고 있습니다.

 

 

▶ 갯지렁이 운반방법

갯지렁이를 구입하고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쿨러에 넣어서 운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냉제나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이에 수건을 넣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간격을 만들도록 합니다.

 

 

▶ 갯지렁이 운반방법

갯지렁이를 구입하고 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쿨러에 넣어서 운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냉제나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이에 수건을 넣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간격을 만들도록 합니다.

 

 

▶ 낚시를 하는 도중에 주의할 사항

이것이 갯지렁이를 사용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인데, 바늘에 끼기 위해 지렁이를 잘라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바늘에 끼면서 갯지렁이가 끊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때 끊어진 것을 그대로 지렁이통에 넣게 되면 다른 지렁이들까지 약화시키게 되므로 반드시 다른 곳에 보관하거나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렁이를 쿨러에 넣어서 사용하는 경우는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기가 어려운데 더운 여름철이면 지렁이도 약해지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쿨러에 담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계속해서 낚시를 즐기려 계획하고 있다면 통기성이 좋은 나무로 된 미끼통을 하나쯤은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원투낚시에서는 나무상자에 지렁이를 담아 하루 정도 보관하였다가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수분이 적당히 빠져나감으로써 캐스팅할 때 잘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보관하였다가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6~10℃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본의 멀미약 아네론, 알고 복용하자!

일본의 멀미약 아네론, 알고 복용하자!

선상낚시를 위한 준비물로는 멀미약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아네론이라는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에는 이 약을 구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으로 출장을 자주 오갈 때는 별 생각없이 이 약을 사오곤 했었지만 아베의 금수조처으로 인해 시작된 일본불매운동 이후로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면 언제나 멀미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서 또는 배낚시를 즐기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소량의 아네론을 사오곤 한다. 이번 역시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나는 이 약을 복용해본 적이 단한번도 없다.

55,000엔 이상을 구입하면 외국인에겐 소비세 10%를 환불해주므로 2022년 11월 현재의 가격은 3캡슐짜리가 대략 56,000원이고 6캡슐짜리는 85,000원 9캡슐짜리는 11,000원이 조금 넘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약효가 뛰어나다고들 말하는 일본의 멀미약 아네론의 효과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와도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과장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뱃멀미를 피하기 위해 구입하는 약마저도 무조건 불매하자는 주장은 지나친 감이 있지만 최소한 제대로 된 복용법과 약품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알고 복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면 많은 낚시인들이 그 용법과 용량을 모른 채 복용하고 있는 멀미약 아네론의 복용방법과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는가를 제약회사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아네론(アネロン)의 정확한 제품명은 아네론 니스캡(アネロン ニスキャップ)인데 신조어를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만든 니스캡은 소프트니스 캡슐(softness capsule)의 줄임말이다.

 

■ 제품의 특징

아네론 니스캡은 멀미에 의한 구토,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캡슐로 약효가 오래 지속되므로, 1일 1회, 승선(승차)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멀미가 나는 즉시 복용해도 구토, 현기증, 두통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 해서는 안 되는 사항

준수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 및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으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1. 15세 미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2. 아네론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다음의 약물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다른 멀미약, 감기약, 해열진통제, 각종 진정제, 진해거담제, 위장진통제, 항히스타민제를 함유 하는 내복약 등(비염 용 내복약, 알레르기 용 약물 등)

3. 졸음이나 비정상적인 눈부심 및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후에는 운전을 비롯한 기계류의 조작을 해서는 안 된다.

 

■ 의사의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항

1. 아래의 사항에 해당하는 사람은 복용 전에 의사, 약사와 상담한 후 복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1)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2) 임산부

 (3) 노인

 (4)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5) 배뇨 곤란의 증세가 있는 사람

 (6) 녹내장이나 심장병 진단을 받은 사람

 

■ 부작용과 증상

복용 후 아래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알리고 있다.

피부: 발진, 발적, 가려움증

정신신경계: 두통

순환기: 심장의 통증

비뇨기: 배뇨 곤란.

그 외에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비정상적으로 눈이 부시는 경우에도 상담을 요한다고 밝히고 있다.

멀미에 의한 구토와 현기증 및 두통의 예방이 주요한 효능과 효과라고 밝히고 있는 아네론의 용법과 용량은 15세 이상 하루 1캡슐로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식전과 식후에 관계없이 복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2캡슐을 복용한 뒤 졸음 때문에 낚시를 하지 못하고 잠만 자다 왔다는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아네론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었길래 효과가 좋다고들 말하는지 제약사에서 공개한 성분을 한 번 보도록 하자.

물론 나는 이들 성분만으로는 정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제품인지를 평가할 수는 없다.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50㎎

벤조카인-50㎎

스코폴라민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Scopolaime Hydrobromide Hydrate)-0.2㎎

무수카페인-20㎎

피리독신-5㎎

이들 외에도 다양한 성분(二酸化ケイ素、ゼラチン、セルロース、白糖、ヒドロキシプロピルセルロース、エチルセルロース、グリセリン脂肪酸エステル、タルク、トウモロコシデンプン、メタクリル酸コポリマーL、ラウリル硫酸ナトリウム、リボフラビン、赤色3号、黄色5号、青色1号)을 함유하고 있는 일본의 멀미약 아네론(アネロン)은 일반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기한이 지난 제품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실, 선상낚시를 하다 뱃멀미를 하는 분들을 보면 그 고통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은 단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일본제품이라고 해서 복용하지 말자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효과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복용하려면 제대로 된 용법과 용량 및 주의할 점은 알고서 복용하자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수온이 내려가면 물고기들의 활동은 어떻게 변할까?

수온이 내려가면 물고기들의 활동은 어떻게 변할까?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한 날씨는 머잖아 낚시 시즌의 종료를 알리는 추운 겨울이 다가올 것을 느끼게 한다.

추위와 싸우면서 낚시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겨울철에 낚시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물고기들의 활성도 또한 내려가서 조과가 좋지 않다는 것도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지 않는 이유이다.

겨울에는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든지 저수온에서는 먹이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등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수온기에는 어떻게 해야 조과를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의문에 대해 과학자들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들을 발표하고 있고, 그 중의 많은 논문들은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는데, 오늘은 저수온기에는 물고기들이 주간에 먹이활동을 하는지 야간에 주로 먹이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영국의 어류학자 닐 프레이저(Neil H. C. Fraser)가 쓴 논문을 바탕으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원문: Temperature-Dependent Switch between Diurnal and Nocturnal Foraging in Salmon

유럽의 하천에서 낚시인들의 주요한 대상어종인 대서양연어(Salmo salar)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잘 잡히지만 겨울이 되면 거의 잡히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 유럽의 낚시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수온이 내려가면 대서양연어의 활성도가 떨어져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기 때문에 잘 잡히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한다.

 

닐 프레이저(Neil H. C. Fraser)는 바로 이 점이 사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야생에서 채집한 연어를 사육하면서 그 변화를 관찰했는데, 스코틀랜드의 아몬드 강(River Almond)에서 몸길이가 대략 9㎝ 정도인 대서양연어의 치어 20마리를 포획하고 지름 1미터의 원형수조 바닥에 은신할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한 다음 행동을 관찰하였다.

 

또한 자연환경에서는 계절이 변함에 따라 수온과 함께 낮의 길이도 변하지만 실험에서는 오직 수온이 미치는 영향만을 관찰하기 위해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인공조명을 비추어 낮의 길이가 일정하도록 유지하고 수온만을 2℃~18.5℃로 바꾸면서 온도에 따라 언제 먹이활동을 하는지를 관찰하였다고 한다.

우선 대서양연어 치어들의 활동성을 관찰한 결과를 보면 수온이 낮을수록 은신처에서 나와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는데 주간과 야간에 각 4회씩 1회에 10분간 관찰한 결과는 수온이 높을 때(8.1℃~18.5℃)는 낮과 밤의 활동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저수온(2.0℃~8.0℃)에서는 낮의 활동은 크게 감소하는데 반해 야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즉 수온이 높을 때는 주간과 야간의 활동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온이 낮을 때에는 주간과 야간의 활동이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것은 추울수록 야간에 낚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아래 그림의 왼쪽(A)은 대서양연어 치어들의 움직임을 매일 관찰한 결과를 집계한 것으로 수온이 낮아질수록 주간에 활동하는 개체수가 감소하고 야간에 활동하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른쪽 그림(B)을 보면 현지의 여름철 기온에 해당하는 18℃ 정도에서는 주간과 야간에 활동하는 것이 거의 비슷했으나 겨울에 해당하는 2℃에서는 야간에 활동하는 개체수가 주간에 비해 4배나 높은 것이 관찰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수온이 높을수록 주간의 활동이 증가하고 수온이 낮아질수록 야행성으로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그림은 수온과 먹이활동의 횟수를 관찰한 것으로 왼쪽 그림(A)을 보면 수온이 높아질수록 주간의 먹이활동 횟수도 증가하지만 야간의 먹이활동은 수온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 그림(B)은 동일한 수온에서 낮과 밤 어느 쪽이 먹이활동의 비중이 높은지를 관찰한 결과로써 수온이 낮을수록 야간의 먹이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놓고 보면 봄부터 가을까지의 낚시방법과 동일하게 해서는 겨울철에 대서양연어를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낚시를 할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역적인 차이로 인한 서식환경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데 대서양연어들을 비롯한 많은 물고기들은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근육의 온도도 떨어져 운동력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는데 비해 이들의 천적인 조류(鳥類)들은 겨울철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도 주간보다는 야간의 활동이 더 활발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연어를 비롯한 송어와 같은 어종들은 겨울이 되면 눈의 망막에 있는 시세포의 조성이 변해 야간에 빛에 대한 반응이 더 민감해지는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도 겨울에는 주로 야간에 먹이활동을 많이 하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닐 프레이저(Neil H. C. Fraser)는 밝히고 있다.

끝으로 낚시인들이 이 논문을 보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살펴보면 수온이 내려갈수록 물고기들이 밤에 주로 활동한다고 해서 밤낚시가 더 좋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닐 프레이저(Neil H. C. Fraser)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저수온기의 주간에는 치어들이 몸길이 3배 정도에 달하는 3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도 섭취하는 것에 비해서 야간에는 아주 가까이까지 오기 전에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도 겨울철에는 코앞에까지 미끼를 가져다 놓아도 입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공략할 포인트에 정확히 캐스팅할 수 있는 실력의 배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논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자료를 무료로 공개해주는 닐 프레이저(Neil H. C. Fraser)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낚시 챔질동작의 기본사항

낚시 챔질동작의 기본사항

솔리드팁과 튜블러팁의 차이”란 포스팅에서 솔리드팁은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위화감을 덜 느낀다고 했는데, 이 말을 초보자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낚시의 장르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챔질의 기본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바늘을 입에 걸기 위한 챔질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원투낚시와 같이 멀리 던져서 잡는 경우 물고기가 자동적으로 걸리는 것과, 루어낚시에서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서 물고기가 루어를 흡입하고 바로 달아나려는 동작을 할 때 자동 후킹이 되는 것과 같은 자동챔질이 있고 둘째는 물고기의 입질을 느끼고 낚시인이 로드를 움직여 입술에 바늘이 걸리도록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물론 원투낚시도 비거리와 낚시를 하는 사람의 경력에 따라 직접 후킹하여 잡는 경우도 있지만 “원투낚시의 챔질 실패는 낚싯줄의 연신율과도 관계가 있다.란 글에서도 알아본 실험결과와 같이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물고기의 입에 바늘을 걸리도록 챔질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물고기가 자동적으로 후킹되도록 하는 것은 비단 원투낚시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루어낚시에서 포퍼를 사용할 때에도 해당된다고 할 수 있으며 단지 낚시를 하는 사람이 이때 하는 것이라고는 물고기의 무게가 전해지면 확실하게 후킹되도록 하면 될 뿐입니다.

이와는 달리 낚시를 하는 사람이 직접 물고기의 입에 바늘이 후킹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고기가 미끼를 뱉어내기 전에 입질을 감지하고 챔질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입질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장비도 좋아야겠지만 그보다도 우선은 사용하는 채비가 좋아야 합니다.

 

그러나 루어낚시에서는 릴을 통해서도 물고기의 입질을 감지할 수가 있으므로 로드가 고감도가 아니더라도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릴의 조작이나 운용이 서툴러서 릴을 통한 입질을 감지하지 못할 때에는 고감도의 로드가 좋겠지요~

※ 여기서 고감도는 비싼 낚싯대를 말함이 아니라 초릿대의 감도가 좋은 로드를 말합니다.(솔리드팁과 튜블러팁의 차이”를 참고하십시오)

물고기의 입질을 감지하고 미끼를 삼키고 뱉어내기 전에 후킹시키기 위해서는 빠른 동작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챔질의 동작입니다.

챔질을 해서 물고기의 입에 바늘이 걸리게 할 수 있는 것은 라인을 강한 힘으로 당겨주는 동작에 의해서인데 강한 힘으로 라인을 당긴다는 것을 거의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로드를 크게 들어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그렇게들 하고 있는데, 이것은 위에서 말한 챔질의 동작 중에서 민첩한 챔질은 하는 것이지만 효과적인 챔질을 하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루어나 원투낚시를 불문하고 밑걸림이 발생하면 라인을 로드와 일직선이 되게 하여 밑걸림에서 벗어나는데 이것은 바로 당기는 힘이 라인에 완전히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즉, 이렇게 밑걸림에서 벗어나는 동작과는 달리 많은 낚시인들이 하는 챔질과 같이 로드를 들어 올려 밑걸림에서 벗어나려면 아마도 로드에는 큰 손상이 오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적인 사항인데 로드를 들어 올려 휘어지게 되면 당기는 힘이 라인에 완전히 전달되지 않고 로드가 일부를 흡수해버려서 효과적인 챔질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챔질의 동작은 낚시방송에서 하는 “붕어낚시”의 챔질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붕어낚시에서 챔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로드를 뒤로 당기는 동작을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챔질의 방법은 당기는 힘이 라인에 완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일직선으로 힘을 가함과 동시에 로드를 들어 올려 물고기가 미끼를 뱉어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동작을 루어낚시에 적용해보면 로드를 잡은 손을 뒤로 빼는 동작에 이어서 로드를 들어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챔질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물고기의 활성도가 낮을 때 싱킹펜슬베이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주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몇 번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원투낚시의 챔질도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라인의 텐션을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제 서두에서 얘기한 “솔리드팁은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위화감을 덜 느낀다”는 것을 설명 드리면, 입질을 감지하고 챔질을 하기 전까지는 가이드를 통해 방출된 라인의 저항만이 물고기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밑걸림에서 벗어나는 것과는 반대로 로드의 반발력이나 저항도 물고기에게 전달되므로, 초릿대가 부드러운 솔리드팁의 로드가 두꺼우면서 상대적으로 휨새가 적은 튜블러에 비해서 물고기들에게 위화감 또는 이물감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약간은 이해가 가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쪽이 튜블러, 아래쪽이 솔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