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음이 들리지 않는다면 점검할 사항

드랙음이 들리지 않는다면 점검할 사항

릴을 사용하다가 드랙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문의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받는 질문입니다. 특히 중고 릴을 구매했을 경우에 드랙음이 들리지 않으면 불량품을 구매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는데 크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니 안심해도 됩니다.

릴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드랙음이 나지 않도록 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용하던 릴에서 갑자기 드랙음이 들리지 않을 경우에는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랙음이 들리는 구조는 크게 다이와릴과 그 외의 시마노릴을 포함한 것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드랙음이 어떻게 나는지를 알아보려면 우선 스풀을 분리하여야 합니다.

먼저 다이와 릴의 드랙음이 나는 구조를 살펴보면 스풀의 안쪽에 있는 요철부위와 메인 샤프트에 있는 링이 맞물려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스풀 내부의 요철부위에 맞닿는 링이 마모되거나 없으면 드랙음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부품이 있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교체를 하거나, 없으면 구입하여 체결해주면 증상을 수리할 수 있습니다.

 

다이와 릴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마노나 아부가르시아 릴을 포함한 대부분의 릴은 드랙음이 나는 구조가 메인 샤프트에 있는 요철 부위에 스풀의 아래쪽 내부에 있는 부품이 맞닿아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드랙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맞닿는 부품의 마모와 파손 여부를 먼저 점검한 다음 이상이 없다면, 연결하고 있는 스프링이 빠져 있거나 마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품을 개별적으로 구입하여 수리하기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굳이 드랙음이 나기를 원한다면 수리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빠른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릴을 감을 때 소음이 들린다면 점검해야 할 3가지

릴을 감을 때 소음이 들린다면 점검해야 할 3가지

밤에 낚시를 하다 보면 조용한 정적 속에서 릴을 감으면 소음이 들릴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아~ 물론 시화방조제와 같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곳에서는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스러운 소리가 아니고 어딘지 모르지만 부자연스럽게 소음이 들린다면 낚시를 다녀와서는 반드시 장비를 점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자신의 장비를 보다 오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복잡하게 분해와 조립을 하지 않는 선에서 어떤 점들을 점검하고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릴을 감을 때 소음이 난다면 원인은 크게 아래의 3가지가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① 라인롤러의 고착(固着)

② 가이드 링에 손상이 있거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

③ 합사(PE라인)가 오래 된 경우

상기의 3가지 원인 중에서는 라인롤러의 고착으로 인해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조치하는 방법도 조금 내용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에 다루기로 하고 먼저 가이드 링으로 인한 소음발생과 합사(PE)로 인한 소음의 발생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이드 링으로 인한 소음의 발생

제일 중요하게 점검할 사항은 당연히 가이드 링의 손상여부 확인입니다. 그러나 가이드 링에 손상이 간 것도 보이지 않고 라인롤러도 이상이 없으며 라인도 새 것으로 교체한 지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소음이 발생한다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합사(PE)의 찌꺼기가 링에 달라붙어 있어서 발생할 수가 있으므로 면봉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닦아주거나 코팅제를 발라주는 것으로 조치할 수 있습니다.

 

▶ 합사(PE라인)가 오래 되었을 때

합사가 오래 되면 보풀도 발생하고 이것으로 인해서 소음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풀이 심한 부분은 잘라주는 것이 좋지만 오래된 것이어서 앞으로도 소음이 발생할 소지가 있고 그때마다 자를 수는 없는 것이니 가능하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팅제를 준비하여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라인롤러의 고착

릴을 감을 때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라인롤러의 고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라인롤러의 고착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인롤러의 고착(固着)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굳어서 달라붙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라인롤러라면 손가락이나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돌리면 가볍게 돌아가지만 굳어있을 경우에는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롤러가 고착 되면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라인트러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라인롤러에 이상이 있다면 분해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분해와 조립의 과정을 여기서 다루기에는 내용이 길어지기에 다음 번 글에서 꼭 다루기로 하겠습니다만 라인롤러의 분해와 조립은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도를 참고하면서 직접 해도 충분히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라인롤러의 분해와 조립에 있어서 초보자들이 가장 주의하여야 할 점은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주의하여야 할 점은 바로 아래와 같은 암롤러(암롤러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베일로러 또는 라인롤러고도 부름)의 방향을 정확하게 맞게 조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홈을 경계로 하여 좌우의 크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베일 쪽으로 좁은 부분이 조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라인롤러를 분해할 때 나사를 풀면서 너무 많은 힘을 가하게 되면 베일암이 구부러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해를 하기가 어려운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비교적 사용하는 릴도 오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낚시를 다녀와서는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일을 발라준 다음 흘러나오는 오일은 면봉을 이용하여 제거해주는 정도만으로도 라인롤러의 고착 현상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스피닝 릴의 테이퍼 형태와 대구경 스풀

스피닝 릴의 테이퍼 형태와 대구경 스풀

이전의 포스팅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를 통해서 스피닝 릴의 테이퍼의 형태를 알아보았으며, 스풀 자체의 형태에 의해서가 아니고 라인을 잘못 감음으로써 생기는 테이퍼의 변형이 있을 때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와셔”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스피닝 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라는 글에서는 각 회사마다 표기하는 모델번호는 어떤 뜻을 나타내는지를 살펴보면서 흔히들 번수라고 하는 릴의 크기에 대해서도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릴을 사용할 때 스풀의 구경(口徑)에 따라 대구경과 소구경으로 구분하면서 대구경 스풀은 원투낚시에 적합한 것을 말한다는 정보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릴의 크고 작음을 나타내는 번수가 크다고 무조건 대구경이고, 작다고 해서 무조건 소구경인 것만도 아닐뿐더러 대구경 스풀이라고 하는 것은 동일한 크기의 릴에서 라인을 감는 스풀의 지름이 큰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들 이것을 쉘로우(shallow) 스풀이라고도 하며 일본식으로는 천구(浅溝)스풀 또는 샤로(영어 쉘로우의 일본식 발음)스풀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크기의 릴에서 오른쪽과 같이 스풀의 지름이 커서 같은 굵기의 라인이라면 덜 감기는 것을 대구경 스풀이라고 하고, 왼쪽과 같이 라인을 많이 감을 수 있는 스풀을 일반(노멀)스풀 또는 표준 스풀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대구경 스풀은 스풀에 감는 라인의 단차가 적어짐으로 해서 캐스팅 시에 방출되는 라인의 저항을 감소시키는 점 때문에 루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원투낚시에서도 비거리의 향상을 위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스풀의 테이퍼 형태에 따라 순테이퍼와 역테이퍼 및 정테이퍼로 나뉨은 알고 있지만 순테이퍼와 정테이퍼의 모양을 한 릴은 어디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가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셔서 짧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릴을 사용하여 캐스팅을 하면 릴에서 방출되는 라인은 일직선으로 나가지 않고 나선형을 이루면서 방출되고 이렇게 나선형을 그리면서 나가는 라인은 가이드와 충돌하여 저항을 받게 됩니다.

이 때 스풀의 구경이 크면 나선의 개수가 적어짐으로써 가이드와의 저항이 줄어들어서 비거리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고, 스풀의 구경이 크다는 것은 또한 라인이 방출되는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므로 루어낚시에서는 이런 대구경의 쉘로우 스풀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대구경 스풀을 사용하게 되면 루어낚시와 같이 얇은 합사(PE라인)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 라인을 릴에 감을 때에도 밑줄을 감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어서 루어를 즐기는 분들은 이런 형태의 스풀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루어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스풀의 테이퍼 형태는 어떤 모양의 것을 선호하는가를 그림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스피닝 릴을 사용하여 캐스팅을 하면 비거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에서 스풀에지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라인이 방출될 때 스풀의 가장자리에 라인이 닿게 되면서 저항을 받게 되는데 이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테이퍼의 형태가 순테이퍼인 스풀을 사용합니다.

스풀에지에서 받는 저항을 줄여서 비거리를 증가시키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순테이퍼 형태의 스풀은 원투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며 단점이라면 라인이 쉽게 풀려버리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비하여 역테이퍼 형태의 스풀은 저항을 받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며 스풀의 가장자리에 라인이 닿아서 받게 되는 저항은 스피닝 릴에서 사용하는 페더링(베이트 릴의 써밍에 해당)의 효과를 주기 때문에 루어낚시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전형적인 역테이퍼를 가진 릴로는 다이와의 “월하미인”을 들 수 있습니다.

릴의 드랙력이란 무엇일까?

릴의 드랙력이란 무엇일까?

“스피닝 릴의 드랙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에서 낚시를 다녀온 후 릴의 드랙을 강하게 조인 채로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무엇 때문에 드랙을 조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지 않은지, 그리고 릴의 드랙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 경력이 오래되지 않는 분들은 릴을 구매할 때 표시되어 있는 드랙력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구매 후 사용하면서도 드랙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많습니다.

우선 릴의 드랙력이라고 하는 것은 고기가 물었을 때 강한 힘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스풀이 역회전 하면서 라인이 풀려나가도록 하여 낚싯줄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힘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릴의 내부에는 스피닝 릴이든 베이트 릴이든 와셔라는 부품이 들어있고 이것을 스피닝 릴은 드랙노브로, 베이트 릴은 스타드랙으로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피닝 릴의 드랙 유형으로는 세 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인 드랙노브가 전면에 있는 “전면(Front) 드랙”과 뒤쪽에 있는 “후면(Rear) 드랙” 그리고 레버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전면(Front) 드랙

후면(Rear) 드랙

레버브레이크

이 중에서 레버브레이크는 손가락으로 제어하면서 로터의 회전을 직접 조절할 수가 있고 후면드랙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전면드랙에 비해 물고기와 힘을 겨루는 도중에도 비교적 쉽게 드랙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분들에게 적합한 유형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시마노의 울테그라를 보면 2500과 2500S의 최대드랙력이 거의 두 배 가깝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다른 성능의 릴은 어떤 낚시에 사용하는가 하는 것도 차이가 나지만 오늘은 얘기가 길어지는 관계로 비슷한 두 기종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드랙력의 차이가 생기는지만 알아보겠습니다.

2500의 최대드랙력은 9㎏, 2500S의 최대드랙력은 4㎏인데 이것은 내부에 들어있는 드랙와셔가 1세트인지 2세트인지 하는 차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통상적인 1세트 드랙의 경우에는 금속 와셔 1개에 펠트나 카본 소재의 드랙와셔 1개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이것을 2세트를 사용하여 만든 것을 2세트 드랙이라고 하고 드랙력이 높아지는 이유가 됩니다.

※ 2세트 드랙은 업체마다 구조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중간에 회전하지 않는 금속와셔가 들어있는 것도 있고 들어있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드랙력은 원하는 만큼 높일 수 있겠네요?”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드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에 수반하여 일정한 힘에 도달하면 풀리는 스틱슬립이란 기능이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증가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위에서 알아본 1세트 드랙과 2세트 드랙에서 드랙력은 와셔의 수가 많을수록, 면적이 넓을수록 마찰이 발생하는 면적이 많아지기 때문에 드랙력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낚시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업체에서 표시하고 있는 제원에 나와 있는 최대드랙력은 실제로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제원에 표기된 드랙력은 라인을 모두 감은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 아니고 최소한으로 감은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어서 실제 라인을 모두 감은 상태에서는 지렛대의 원리와 같이 이보다 작은 드랙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낚시를 다녀와서 드랙을 조인 상태로 릴을 보관하면 와셔가 손상되어 마찰력이 떨어지게 되고 열화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특성으로 인해서 그리스가 부족해도 드랙력이 떨어지므로 소모품인 와셔는 교환하거나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낚시를 처음 시작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주변에서 “드랙은 1/3~1/4 정도로만 조절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드랙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에깅낚시의 릴 드랙 바르게 설정하기”를 참조하시고 오늘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만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드랙력 5㎏인 릴을 사용하여 4㎏의 대물을 걸었다면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4㎏ 정도의 대물이 강하게 당기는 힘은 로드와 라인이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의 말이고 실제로는 로드를 들면 휘어지면서 가이드의 저항이 더해져서 5㎏ 이상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라인이 터짐으로써 대물을 랜딩시킬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스피닝 릴의 드랙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

스피닝 릴의 드랙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

스피닝 릴에서 드랙의 기능은 일정한 힘에 의해 라인이 앞으로 당겨지면 라인이 풀려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드랙의 노브를 조임으로써 풀리는 강도를 조절할 수가 있다. 드랙의 설정은 통상 사용하는 라인 강도의 1/3~1/4를 기준으로 하며, 특히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에깅낚시에서는 드랙의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조과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하는 PE라인의 강도가 11lb(약 4.98kg)인 경우에는 드랙을 4.98kg의 1/3인 약 1.66kg에서 1/4인 약 1.24kg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드랙의 설정은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추를 이용하여 설정하여도 되고(1.66kg은 30호 봉돌 15개 정도)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도 된다.

이런 드랙의 기능을 유지하고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지난번에 “스풀조정 와셔”에 대해서 알아본 바가 있는데 스피닝 릴은 스풀의 내부에 들어있는 이 와셔를 드랙노브가 누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스피닝 릴은 라인이 어떤 힘에 의해 방출되면 소리가 나며 흔히 드랙음이라고 하는 이 소리의 강약으로도 우리는 라인이 방출되는 강도를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톱니모양으로 된 부품은드랙래칫이라고 부른다.

 

이런 드랙의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점검해야 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차례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와셔가 마모되거나 손상이 있는지를 점검한다.

스피닝 릴의 스풀 안에는 와셔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회전마찰에 의해 마모 또는 파손되거나 오염물이 묻을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드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가끔씩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리스를 점검한다.

와셔는 회전을 원활히 하도록 그리스가 칠해져 있는데 그리스가 부족하거나 없으면 드랙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와셔가 금방 마모되어 버리므로 와셔의 그리스도 점검하도록 한다.

드랙을 강하게 조인 채로 릴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출조 후에 드랙을 강하게 조인 상태로 오래 보관하면 와셔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조행 후에는 반드시 드랙의 노브를 풀어서 보관하도록 한다.

릴을 세척할 때의 주의점

특히 농어 루어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릴의 세척이 반드시 필요하고 원투낚시의 경우에도 세척을 않고 계속 사용하면 녹이 생기거나 하여 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가 있는데 특히 출조 후에 릴을 세척할 때 스풀의 내부에 물이 들어가면 오일이나 그리스가 흘러나와 드랙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반드시 드랙을 조여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한 후 세척하여야 한다.

※ 사람에 따라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갈리는데 나는 반드시 찬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드랙을 보다 원활하게 작동시키려면 드랙의 주요 회전부분인 스풀받침과 라인롤러의 저항을 줄여주는 것이 좋은데 스풀받침과 라인롤러에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컬러라는 부품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호환되는 같은 크기의 베어링으로 교환하면 회전이 잘되고 부드러워진다.

스피닝 릴의 드랙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간단한 유지보수를 하는 것과 릴을 보관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까지의 릴의 분해와 청소에 대해서 살펴볼까 한다.

스피닝 릴의 광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까?

스피닝 릴의 광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까?

일본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일제 스피닝 릴을 대신할 제품을 찾으려는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가 있으나 아쉽게도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해서 낚시인들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비싼 릴일수록 좋은 것일까?”란 글을 통해 가장 좋은 릴은 사용하는 본인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업체들의 지나친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해본다.

비단 릴뿐 아니라 각종 로드들을 보면 최고의 기술, 독자적인 기술, 운운하면서 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을 현란한 포샵기술을 동원하여 포장하고 있는 것을 아주 쉽게 볼 수가 있다.

지금부터 얘기하는 스피닝 릴의 릴풋과 스풀의 중심, 즉 메인샤프트의 중심과는 일정한 각도를 형성하도록 만드는 것은 70년 정도 이어져오는 불문율과도 같은 노하우요 제작방법이다.

원투낚시를 비롯한 대형 스피닝 릴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스피닝 릴들은 릴풋과 수평선을 긋고, 메인샤프트의 중심을 통과하는 직선을 그으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일정한 각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 2°~4.5°를 이루도록 제작되고 있다.

이번에는 릴 본체의 가장 뒤쪽에서 바닥으로 수직선을 긋고, 이어서 메인샤프트의 끝에서 바닥과 수직선을 그은 다음 릴풋과 일직선을 이루는 선과 메인샤프트의 중앙을 지나는 선과의 차이를 보면 이것은 그림에서 A-B가 되는데 이 수치는 통상적으로 6㎜~13㎜를 이루며 평균 10㎜가 되도록 제조업체들은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각도와 길이의 차이는 가이드와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에도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각도가 1°가 달라지면 가이드는 10㎝를 이동시켜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장 비싸게 팔리며 가장 좋다고들 하는 제품을 보면 이런 상식과 일반적인 제작 노하우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슈퍼울트라 테크놀로지를 구현했음을 알 수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낚시인들은 알지 못한다.

사실 가장 비싸다는 모델도 2010년을 중심으로 그 이전에는 다른 업체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릴풋과 메인샤프트가 일정한 각도를 이루도록 제작되었었는데 정확하게 201?년 모델(혹시라도 해당연도의 모델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갈까봐 정확한 연도는 공개하지 않았다.)은 이런 각도를 무시하고 릴풋과 메인샤프트가 수평이 되도록 만들어 출시하였다.

물론 그때도 최고의 기술 운운하면서 광고를 했음은 물론인데, 그 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다시 각도를 형성한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불과 10년도 되지 않은 일이지만 릴풋과 메인샤프트가 각을 형성하는 것이 좋은지, 수평을 이루는 것이 좋은지도 모르고 제품을 생산했으면서도 당시에 최고의 기술력이라고 광고한 것은, 다시 말하면 “우리는 기본도 모르는 회사로, 우리가 하는 광고는 과장되었을 수 있습니다!”고 실토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기술은 상대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각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인 릴링감과 같이 크게 믿을 바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은 비약이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낚시인들은 릴을 구입할 때 업체에서 제공하는 편집된 이미지에 혹하지 말고 얼마나 쉬운 말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놓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품질에 자신 있으면 소비자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우수한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을 테니까…

스피닝 릴의 핸들길이와 기어비의 관계

스피닝 릴의 핸들길이와 기어비의 관계

낚시에 사용하는 스피닝 릴의 핸들 길이는 긴 것이 좋다거나 짧은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 낚시인들도 있지만 릴의 핸들 길이는 취향에 맞추어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요인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길이를 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릴의 스트로크와 라인트러블 및 비거리의 관계”에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릴의 핸들길이에도 제작업체의 특성이 묻어나고 있는데 현재까지도 릴이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스풀의 모양에 관하여는 이견이 없으나 “스풀의 지름이 큰 것이 좋다.” “아니다. 스트로크의 길이가 긴 것이 좋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스풀의 지름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 시마노라고 한다면 스트로크의 길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이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핸들의 길이는 어떤 부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인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스피닝 릴의 핸들에는 우선 지렛대의 원리가 숨어있는데 핸들을 돌리는 힘의 크기인 모멘트와 회전축을 중심으로 돌리기 시작할 때 소요되는 순간적인 힘의 크기인 토크가 바로 그것이다.

즉 릴의 핸들 길이가 길수록 작은 힘으로 편하게 핸들을 돌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핸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축을 중심으로 회전반경이 커지면서 정밀한 제어는 어려워지게 되어서 주로 원투낚시에 사용되는 대형 릴들이 순간적인 힘을 쉽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핸들의 길이가 길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들은 낮은 기어비와 롱 핸들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투낚시용 릴의 핸들이 긴 것은 기어비보다는 스풀의 크기와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스풀의 중심인 메인샤프트가 위치한 곳에서부터 라인롤러의 바깥까지의 길이가 긴 릴일수록 핸들의 길이는 길게 제작되는데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기어비와 회전의 저항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스풀의 중심에서 라인롤러 바깥까지의 길이가 절반인 릴은 핸들의 길이를 절반 크기로 만들어도 릴을 감을 때의 감도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릴의 핸들 길이를 결정하는 요소인 기어비와 스풀의 중심에서부터 라인롤러 바깥까지의 길이가 길수록 핸들이 긴가를 실제로 한 번 알아보기로 하자.

사용된 릴은 일본 시마노의 후리겐과 서프리더의 한 기종으로 핸들의 길이는 후리겐과 서프리더 모두가 80㎜이다.

그러나 스풀중심으로부터 라인롤러 바깥까지의 거리는 후리겐이 61㎜, 서프리더가 57㎜이고 기어비는 후리겐이 3.4, 서프리더가 4.3이다.

이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서프리더가 후리겐보다는 기어비가 높기 때문에 릴을 감을 때의 부드러움을 위해서는 핸들의 길이가 긴 것이 당연하지만 후리겐도 길이가 같은 80㎜인 것은 스풀의 중심으로부터 라인롤러 바깥까지의 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두 릴의 핸들길이는 같도록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스피닝 릴의 핸들길이에는 제작업체의 특성이 그대로 묻어있다고 볼 수 있다.

스피닝릴의 역회전 방지기능은 왜 만들었을까?

스피닝릴의 역회전 방지기능은 왜 만들었을까?

스피닝릴의 기능 중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역회전 방지 레버란 것이 있다. 역회전 방지 레버 또는 역회전 방지 스토퍼라고도 부르는 것은 무슨 이유로 만들었을까?

오늘은,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무슨 이유로 만든 것인지 그 이유를 잘 모르는 스피닝릴의 역회전 방지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스피닝릴의 역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은 오래전부터 사용했었다는 것은 예전에 세계의 스피닝릴 시리즈 7편 “알체도와 미첼의 한 판 승부”에서 알아본 적이 있었다.

스피닝릴의 역회전 방지기능은 스피닝릴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하면서 변화해왔는데 현대의 스피닝릴들은 로터의 외부에 스풀이 있는 아웃 스풀의 방식인 반면, 초기의 스피닝릴들은 로터의 내부에 스풀이 들어있는 인 스풀의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드랙의 성능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물고기를 걸었을 때 로터의 바깥쪽을 손으로 눌러 라인의 방출을 제어함으로써 현재의 역회전 방지 레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반스탈에 의해서 롤러 베어링을 사용한 역회전 방지기능을 스피닝릴에 탑재하게 되면서부터 업체마다 이것을 부르는 명칭이 제각각이 되어 원웨이 클러치를 영어권에서는 인스턴트 안티 리버스(Instant Anti-Revers), 일본의 다이와에서는 인피니트 스토퍼, 시마노에서는 롤러 클러치라고 부르게 되었다.

특히 갯바위에서 하는 찌낚시의 경우 물고기가 강한 힘으로 차고 나갈 때 드랙의 성능이 따라가지 못해 로드를 세울 수 없거나, 나쁜 발판으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스풀을 역회전시켜 라인을 방출하는 기능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가 있다.

그러나 단지 역회전시키기만 하는 것은 라인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어서 역회전 레버를 작동시킨 상태에서도 손가락으로 로터의 회전을 제어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기술의 하나였고 이런 테크닉은 베이트릴을 사용할 때 시현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에 비해 로드와 라인 및 무엇보다 스피닝릴의 드랙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되었기에 업체마다 역회전 방지 레버를 탑재하는 않은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물과의 싸움에서 쉽게 라인을 제어할 수 있는 LB릴이 출시되고 있어서 앞으로 갈수록 역회전 방지 레버를 탑재하지 않은 모델들이 더 많이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 릴은 어떤 소재로 만들고 있을까?

다이와 릴은 어떤 소재로 만들고 있을까?

일본불매운동은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자정의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국내 낚시용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특히 스피닝 릴의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제품들이 질적, 양적인 면에 있어서 모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또한 국내업체들이 제공하는 제품정보도 크게 부족함을 보이고 있는데 공개하고 있는 정보라고는 기어비, 권사량 등이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모 업체에서는 자세한 제품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제와 비교하여 ○○○ 하는 등의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전에 비싼 릴일수록 좋은 것일까?”란 글을 통해 릴의 가격과 무게는 반드시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릴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어의 소재와 강성은 내구성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와 함께 바디와 로터의 소재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국내에서 스피닝 릴을 생산하는 업체의 제품이 과연 일본제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소재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다이와 릴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소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릴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소재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닌, 홍보를 목적으로 포장된 표현들이 많다는 점과 릴을 만드는 제작기술을 과대하게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정작 중요한 소재는 가려서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다는 점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마노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 낸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카본 소재를 CI4+라고 하고 있고, 다이와에서는 탄소장섬유를 강화소재로 사용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재를 자이온(ZAION)으로 부르는 것을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는데 다이와의 자이온(ZAION)은 쉽게 말하면 특수한 플라스틱이라고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그러면 지금부터 다이와의 대표적인 릴들을 보면서 바디와 로터 및 기어는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 바디와 로터의 소재

▶ 수지계 소재

바디의 소재는 다이와와 시마노 제품을 구분하는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마노가 강성을 위하여 금속소재의 바디를 채택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다이와는 수지(樹脂)를 소재로 하는 바디의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그 결과 탄생한 것들이 바로 DS4, DS5 및 자이온(ZAION)이다.

◎ DS4

유리섬유를 강화재로 사용하여 만든 특수플라스틱 수지로써 강도는 떨어지지만 부식에 대한 저항력인 내식성이 좋고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DS5

DS4가 유리섬유를 강화재로 사용한 것과는 달리 DS5는 탄소단섬유를 강화재로 사용하여 만든 특수플라스틱 수지이며 가볍고 내식성도 뛰어나지만 강도는 자이온(ZAION)에 미치지 못한다.

◎ 자이온(ZAION)

탄소장섬유를 강화재로 만든 특수플라스틱 수지로써 일반적인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에 비해 카본섬유의 함유량이 3배나 되어 경량이면서도 고강도와 뛰어난 내식성을 가지고 있으며 금속인 마그네슘과 거의 비슷한 강도를 지닌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시마노의 플래그십 모델인 스텔라는 바디와 로터의 소재로 모두 마그네슘을 사용하고 있다.

 

▶ 금속 소재

◎ 에어메탈(마그네슘)

다이와에서 생산하는 릴 바디의 소재 중에서 에어메탈이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마그네슘을 소재로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이와의 플래그십 모델인 이그지스트는 2005년에 3가지 모델이 처음으로 출시된 것을 필두로 2012년, 2015년, 2018년에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었는데 2012년 모델부터 마그네슘 대신에 자이온을 바디소재로 채택하였으나 2018년 모델에서는 다시 마그네슘 소재의 에어로터로 돌아왔다.

◎ 슈퍼메탈(알루미늄)

알루미늄에 어떤 기술을 첨가하였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슈퍼메탈이라 이름 붙인 것은 소비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

릴을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튼튼함을 위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 형상을 잡는 용이함과 뛰어난 내식성에 더하여 가격적인 측면의 이점으로 인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모델명
바디 소재
로터 소재
18 이그지스트
마그네슘
자이온
19 세르테이트
알루미늄
자이온
15 루비아스
자이온
DS5
17 세오리
자이온
자이온
18 칼디아
자이온
DS5
19 렉사(스피닝)
알루미늄
DS4
18 프림스
DS5
DS4
17 엑셀러
알루미늄
DS4
18 레가리스
DS5
DS4

 

■ 드라이브 기어의 소재

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어의 소재와 제작방법을 일컫는 표현도 소비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함에 있어서 불편을 겪는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이와에서는 두랄루민, 초초두랄루민, 아연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세 가지 소재 중에서 초초두랄루민 소재는 고가의 모델에 채택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에서는 초초두랄루민 이상의 경도를 가진 알루미늄청동인 C6191을 소재로 만든 하이퍼 디지기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다이와 릴의 기어에 대한 소재와 제작방법을 혼돈하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와에서는 2018년에 새롭게 선보인 LT개념의 릴에서 터프 디지기어(Touch Digigear)를 채택하였다고 했는데 이것은 냉간단조기술로 가공을 한 다음 표면을 절삭(머신 컷) 가공하는 방식의 머신 컷 디지기어Ⅱ를 개량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기어의 소재와 제작방법에 따라 어느 것이 더 우수한 것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본의 낚시인들이 다이와에 공개적으로 “아연으로 만든 터프 디지기어가 두랄루민으로 만든 머신 컷 디지기어보다 좋은 것인가?”하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다이와의 답변은 “드라이브 기어 자체의 강도와 내구성은 아연으로 만든 터프 디지기어가 낫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다이와의 기어 강도와 내구성은 다이와의 공식적인 답변을 근거로 하면 초초두랄루민으로 만든 터프디지기어→아연으로 만든 터프디지기어→두랄루민으로 만든 디지기어Ⅱ→아연으로 만든 디지기어Ⅱ의 순서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모델명
기어 소재
제작방법
18 이그지스트
초초두랄루민
터프 디지기어
19 세르테이트
초초두랄루민
터프 디지기어
16 세르테이트
초초두랄루민
머신컷 디지기어 Ⅱ
15 루비아스
두랄루민
머신컷 디지기어 Ⅱ
17 세오리
두랄루민
머신컷 디지기어 Ⅱ
18 칼디아
아연
터프 디지기어
19 렉사(스피닝)
아연
터프 디지기어
18 프림스
아연
터프 디지기어
17 엑셀러
아연
머신컷 디지기어 Ⅱ
18 레가리스
아연
터프 디지기어

 

즉 기어의 소재와 제작방법에 따라서 강도와 내구성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가벼움을 추구하지 않지만 내구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과 강성과 가벼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등 저마다의 기호에 따른 정확한 제품의 선택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런 소재들로 만들어진 다이와 릴을 선택하는 기준은 튼튼함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가벼움을 우선으로 선택할 것인지 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제품의 세부적인 제원의 차이를 떠나 고가의 릴에는 어떤 소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비싼지, 그리고 그 가격에 맞는 품질이 따라주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올바른 소비를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릴의 크기와 라인의 올바른 선택

릴의 크기와 라인의 올바른 선택

사용하는 로드와 릴의 크기가 균형을 이루지 않는 불균형한 상태의 태클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고기만 잡으면 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물론 좋은 조과를 위해서는 미끼의 선택과 포인트의 선정 등 다른 중요한 요소도 있겠지만 자신이 사용할 라인의 선택이 장비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틀리지 않음에 대해서 오늘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개 초보자들의 경우를 보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낚시(원투, 찌낚, 루어 등)를 선택하고 주변의 도움을 얻어 로드를 제일 먼저 구매한 다음, 릴을 구입하고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사용하는 라인의 크기보다 조금 굵은 것을 선택하여 라인을 구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으로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로드의 선택은 장르의 선택이고 그 장르 내에서 세부적으로 구분된다고 해도 그것은 경도와 전장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태클의 균형은 사용할 릴이 좌우하게 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릴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첫째, 무슨 어종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둘째는 라인의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라인의 강도를 결정함으로써 셋째로 라인의 용량(스풀에 감는 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릴의 스풀 사이즈가 정해지는 것이며 위에서 언급한 로드의 세부적인 선택도 라인의 강도를 초과하는 로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원래는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즉, 이렇듯이 전체적인 장비의 결정은 라인의 선택이 모두를 좌우한다고 봐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제일 마지막으로 라인을 선택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바람직한 순서와는 반대로 로드와 릴을 먼저 결정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은 한정적이 될 수밖에 없고 특히 루어낚시에 있어서는 사용할 수 있는 채비의 범위가 좁아지게 됩니다.

이런 라인의 선택에 있어서 라인의 파운드 표기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바가 있는데 일본식으로 제작 판매되는 라인의 경우에는 최대로 표시된 강도의 70~80% 정도만 견딜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좋으며 이것은 파운드 테스트 라인의 기준으로 보면 50% 정도의 강도에 해당합니다.

자신이 사용할 라인의 파운드(lb)로 표기된 강도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었다면 다음으로는 사용할 릴의 드랙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드랙의 설정은 통상 사용하는 라인 강도의 1/3~1/4을 기준으로 하며 대체적인 라인의 강도 별 드랙의 설정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따라서 구입할 릴의 드랙력은 라인강도의 3~4배의 것이어야 좋다는 말이 됩니다. 예를 들어 10파운드(4.5kg) 이하에서는 드랙이 풀리지 않기를 원한다면 10lb×4=44lb(18kg)나 10lb×3=30lb(13kg)의 드랙력을 가진 릴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드랙력을 초과한다고 해서 반드시 라인이 터진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할 라인을 결정하였다면 그 다음은 자신이 사용할 라인의 양(권사량)이며, 이것이 사용할 릴을 결정하는 첫째 요건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의 비거리를 추정해서 (예를 들어) 원투낚시의 경우에 비거리가 100m 정도라면 캐스팅 후에도 라인이 스풀에 일정량은 감겨 있어야 하고 밑걸림 등에 의한 손실을 감안하여 200m 이상은 감아야만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할 라인이 200m 이상이 감기는 스풀을 가진 릴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라인에 맞는 권사량을 가진 것의 선택이 처음이고 기어비라든가 하는 것들은 다음 문제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랙력에 대하여 조금 더 살펴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마노의 13 스텔라5000 PG 모델의 경우, 최대드랙력은 13kg, 실용드랙력은 10kg입니다. 이때 합사(PE) 4호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라인을 생산하는 업체 별로 53lb~63lb까지 차이는 나지만 대략 60파운드라고 보고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합사(PE) 4호는 60파운드(27kg)의 최대강도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두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대략 70~80% 정도에서 터진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고, 라인의 열화나 매듭부위의 손상 등에 의해서 60% 정도(16kg) 이상은 라인에 부하를 주고 싶지 않다고 해도 릴의 실용드랙력은 10kg이기 때문에 13스텔라 5000PG는 합사(PE) 4호를 사용하기에는 작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13스텔라5000PG를 구매하였다고 가정하면 합사(PE) 4호보다는 사용할 라인의 호수(號數)를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사용할 라인의 호수를 줄이면 비거리가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말해서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이므로 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은 전체적인 태클의 균형에 있어서 초보자들이 알아야 하는 것이 로드의 선택이 우선이 아니라 라인의 선택이 더욱 우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하여 짚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