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의 선경과 원경이란 정확이 어디를 측정한 것일까?

낚싯대의 선경과 원경이란 정확이 어디를 측정한 것일까?

수온도 점차 상승하고 기온도 올라감에 따라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낚시를 즐기려는 숫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반하여 새로이 낚시에 입문하시는 분들로부터 낚싯대와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게 되는데 로드를 선택할 때에는 많은 조건을 따져보아야 하지만 처음 장비를 구매하는 분들로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올바른 소비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권유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제원(스펙)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로드를 판매하는 업체마다 제공하고 있는 제원을 보면, 먼저 선경과 원경이란 말이 나오며 그 다음으로 자중(무게)이 나오고 기타 로드의 경도, 사용할 수 있는 채비의 한계치 등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낚싯대(로드)의 선경과 원경 및 표시된 제원의 허용오차는 얼마나 될까.1

 

그런데 아주 많은 분들이 이해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선경과 원경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측정한 수치이며, 또 그것은 외경을 말하는지 내경을 말하는지를 알아보고 다음으로 업체가 표기한 제원의 오차는 그 허용치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선경과 원경이란 용어에 대하여 알아보면 한자로는 선경(先徑: 先径) 원경(元徑: 元径)이라고 표기를 하고 있는데 짐작하시겠지만 이것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원경의 한자가 멀 원(遠)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 차이가 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조구사와 유통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일반 개인도 회원이 될 수 있음)라는 단체가 있지만 아직까지 기준이 되는 제원의 표기와 허용오차에 관한 기준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낚싯대의 표시에 관한 공정경쟁규약”과 그 “시행규칙”을 “낚싯대 공정거래협의회”라는 단체에서 만들어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선경과 원경에 관한 기준은 규약이 새롭게 개정되기 전에는 업체들마다 제각각의 기준으로 표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 다이와의 경우에는 찌낚싯대는 원경을 끝에서 5cm 지점에서 측정을 하고 원투낚싯대의 경우에는 끝 지점의 지름을 원경으로 표시하는 등 제품마다 그 측정하는 부위가 달랐으며(지금도 일부 제품은 다르게 측정) 이것은 업체마다 다르게 표시가 되어 왔었습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개정된 규약에서는 원경과 선경에 대하여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낚싯대에 표시하는 제원에 대한 허용오차의 범위도 설정하고는 있으나 강제성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용어를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어서 낚싯대의 선경과 원경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일반적으로 선경은 초릿대의 가장 끝 부분, 원경은 손잡이 부분의 가장 끝 부분의 지름을 나타낸다고 하는 내용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제시하고 있는 선경은 로드의 앞쪽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부품(가이드)이 붙어 있지 않으며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지점의 외경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원경은 초릿대에서 가장 먼 부분으로 부품이 붙어있지 않고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지점의 외경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아마도 국내의 업체들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릿대의 끝에 가이드가 있거나 손잡이 부분, 즉 버트에 그립이 있는 경우에는 가이드의 뒤쪽과 그립의 앞쪽에서 지름을 측정한 것을 선경과 원경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경은 영어로 “Top Diameter” 또는 “First Diameter”이라고 하며 원경은 “Butt Diameter”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듣거나 사용하는 버트(Butt)란 말은 골프클럽에서 비롯된 것을 낚싯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버트 지름(Butt Diameter) 다시 말해서 원경(元徑: 元径)의 측정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그립의 앞쪽에서 측정하는 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로드를 판매하는 국내 모 업체의 글에서 “무게의 오차에 대한 국제기준이 5%”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로드에 대한 제원의 허용오차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이 없으며 있다면 일본에서 만든 기준이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낚싯대의 허용오차에 대하여 정하고 있는 일본의 기준은 먼저 길이(전장:全長)는 진출식 로드는 모두 뽑았을 때의 길이를 재고 꽂기식의 경우에는 모두 꽂았을 때의 길이를 측정하며 그 오차는 “+2cm, -1cm×칸 수” 이내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으며 무게(자중:自重)는 가이드와 릴시트 및 그립, 페인트 등을 모두 포함한 무게로 측정하며 오차는 +5% 이내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접었을 때의 길이는 진출식의 경우에는 앞 마개(민물대에 많음)와 뒷마개를 제외한 길이를 재고 꽂기식 로드의 경우는 가장 긴 길이를 측정하며 그 오차범위는 ±3% 이내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낚시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생산업체들의 제품들도 발전하고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지 않고 있는 것처럼 사용하는 용어를 일본으로부터 차용하고 있다는 것을 트집 잡으려는 것은 아니나 올바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표기하는 제원과 제품의 허용오차에 관한 기준은 강제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업체들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례를 들어 국내 모 조구사에 만든 로드의 경우 자중의 오차가 9.45%나 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기준의 설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릴의 세척방법

초보자를 위한 릴의 세척방법

 

바다낚시를 다녀온 후에는 라인에 묻어 있던 바닷물이 릴의 표면에 묻기도 하고 라인이 머금고 있는 염분을 그대로 방치하면 릴에 손상을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가격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본인이 사용하는 장비를 오래도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지보수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낚시를 시작한 지가 오래 되지 않았거나 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적은 초심자분들로서는 릴을 분해하여 정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유지보수에는 필요한 장비나 소모품(릴오일, 릴그리스)이 있어야 하기에 여기서는 낚시 후 간단한 릴의 세척과 정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우선 조행 후의 릴의 세척은 반드시 찬물로 아래의 순서로 한다.

 

① 드랙 노브를 최대한 조인다.

② 라인에 물을 뿌려 염분을 제거한다.

③ 모래나 이물질이 있는 부분을 깨끗이 세척한다.

④ 핸들 부분도 깨끗이 세척한다.

⑤ 세척 후에는 핸들을 돌려 물기를 날려준다.

⑥ 주방용 휴지나 수건 등 수분을 잘 흡수하는 천으로 닦아준 후 그늘에서 말린다.

상기와 같은 세척만으로도 릴의 사용기간을 늘일 수가 있으나 조금 더 관리를 한다면 릴의 메인 샤프트와 핸들, 그리고 라인롤러 부분은 분해하여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해주는 것이 좋다그러나 릴을 분해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께는 라인롤러의 분해는 권하고 싶지가 않다.(대개 분해 후 조립을 하기가 어렵다고들 하신다.)

따라서 분해와 조립이 어려운 라인롤러를 제외하고 비교적 분해와 조립이 쉬운 메인 샤프트와 핸들 부위만이라도 분해하여 청소를 하는 정도의 관리만 해주어도 릴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오랜 기간 사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릴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오일과 그리스는 점성과 휘발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용되는 부위도 다른데 핸들 주변 등과 같이 윤활성이 필요한 부위에는 오일을, 그 외에는 그리스를 바른다고 보면 무방하다.

우선 드랙노브를 반대로 돌려 릴에서 스풀을 분리하면 중간 부분에 긴 막대 모양의 부품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메인 샤프트인데 릴이 회전하면 이 샤프트가 상하로 움직이면서 라인이 릴에 균일하게 감기도록 해준다. 이 샤프트에 오일을 주입함으로써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다.

 

다음으로 릴 핸들의 반대쪽에 있는 나사를 풀어 핸들을 분리한 후 녹이나 이물질 등이 있으면 닦아주고 그리스를 발라주면 된다.

 

핸들의 유지관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핸들노브 부분인데 바닷물에 침식되기도 싶고 염분이 묻은 채로 오래토록 방치하면 녹이 슬어 회전이 어려워지는데 깨끗하게 닦아준 후 그리스를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라인롤러를 분해하여 정비를 하는 것이 좋지만 아래와 같이 라인롤러의 부품은 종류도 제법 되고 분해 후 조립이 쉽지가 않으므로 충분한 지식을 쌓기까지는 권하고 싶지가 않다.

 

마지막으로 릴의 나사가 있는 부분에 그리스를 발라주는 정도의 관리만으로도 보급형 릴의 유지보수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낚싯줄의 호수에 숨어있는 루트(√)의 비밀

낚싯줄의 호수에 숨어있는 루트(√)의 비밀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낚싯줄의 호수별 굵기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가끔은 인터넷으로 낚싯줄의 지름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계산기 어플만으로도 간단하게 계산할 수가 있답니다.

단 한 가지, 합사를 제외한 나일론과 카본, 에스테르 라인의 1호는 지름이 0.165mm인 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럼, 나일론 2호의 지름은 얼마나 될까요?

1호의 2배니까 0.165에 √2를 곱하면 0.233이 나옵니다. 2호의 지름인 0.235mm와 0.002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죠?

그럼, 1.2호의 지름과 1.5호의 지름을 계산해볼까요?

1호의 지름인 0.165에 √1.2와 √1.5를 곱해보면 0.181과 0.202가 나오고, 이것은 규정된 1.2호의 지름인 0.185mm와 1.5호의 규정 지름인 0.205mm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죠.

따라서 1호의 지름인 0.165만 기억하고 있으면 0.1호의 지름은 √0.1을 곱하면 되고, 5호는 √5를 24호는 √24를 곱하는 등, 1호의 지름인 0.165에 √해당 호수만 곱해주면 간단하게 호수별 지름을 계산할 수가 있답니다.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낼까?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낼까?

로드의 규격에 적당한 릴의 크기

릴 번호 찌낚시 1 호 찌낚시 2 호 찌낚시 3 호 찌/원투 겸용 3 호 찌/원투 겸용 4 호 찌/원투 겸용 5 호 원투로드 10 호 원투로드 15 호 원투로드 20 호 원투로드 25호 원투로드 30 호 농어로드 에깅로드 라이트 게임로드 쇼어 지깅로드
시마노 1000
시마노 2000
시마노 2500
시마노 3000
시마노 4000
시마노 5000
시마노 6000
시마노 8000
다이와 1500
다이와 2000
다이와 2500
다이와 3000
다이와 3500
다이와 4000
다이와 4500

 

아부 가르시아 릴의 기본

특                징 해             설
4 자리 숫자 릴의 크기(이하 번수라 부름)
번수 뒤의 “S” 쇌로우 스풀
번수 뒤의 “MS” 미들 쇌로우 스풀
번수 뒤의 “H” 하이 기어
번수 뒤의 “D” 더블 핸들

분           석 의            미
2000SH [2000] [S] [H] 크기가 2000/ 쇌로우 스풀/ 하이 기어
2500MSH [2500] [MS] [H] 크기가 2500/ 미들 쇌로우 스풀/ 하이 기어
2500SD [2500] [S] [D] 크기가 2500/ 쇌로우 스풀/ 더블 핸들

시마노 릴의 기본

특             징 해                    설
3 ~ 5자리 숫자 릴의 크기(이하 번수라 부름)
번수 앞의 “C” 컴팩트 바디. 바디는 한 사이즈가 작고 스풀의 크기는 번수와 같다
번수 뒤의 “S” 쇌로우 스풀
번수 뒤의 “SS” 슈퍼 쇌로우 스풀
번수 뒤의 “M” 미디엄 딥 스풀/ 일반적인 스풀과 쇌로우 스풀의 중간
번수 뒤의 “DH” 더블 핸들
번수 뒤의 ‘HG’ 하이 기어. 보통의 기어비보다 핸들 1회전 당 권사량이 많다
번수 뒤에 “XG” 엑스트라 하이 기어.  HG보다 더 권사량이 많다.
번수 뒤에 “PG” 파워 기어. 감아 올리는 힘이 강하다. 슬로우 리트리브가 쉽다.

분           석 의               미
C3000 [C] [3000] 바디 사이즈가 2500/ 스풀 크기가 3000
2500S [2500] [S] 크기가 2500/ 쇌로우 스풀
C3000SDH [C] [3000] [S] [DH] 바디 사이즈가 2500/ 스풀 크기가 3000/ 쇌로우 스풀/ 더블 핸들
C2000HGS [C] [2000] [HG] [S] 바디 사이즈가 1000/ 스풀 크기가 2000/ 하이 기어/ 쇌로우 스풀
4000XGM [4000] [XG] [M] 바디 사이즈가 4000/ 엑스트라 하이 기어/ 미들 딥 스풀
C3000HGSDH [C] [3000] [HG] [S] [DH] 바디 사이즈가 2500/ 스풀 크기가 3000/ 하이 기어/ 쇌로우 스풀/ 더블 핸들
C2000PGSS [C] [2000] [PG] [SS] 바디 사이즈가 1000/ 스풀 크기가 2000/ 파워 기어/ 슈퍼 쇌로우 스풀

다이와 릴의 기본

특              징 해              설
4자리 숫자 릴의 크기 (이하 번수라 부른다)
0이 아닌 2자리 숫자 몇 파운드의 나일론 라인을 100m 감을 수 있는지를 표시
2자리 숫자가 0이 아니고 번수 뒤에 “PE” 몇 호의 PE 라인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 표시
번수 뒤에 ‘C’ 컴팩트 바디. 한 사이즈 작으며 스풀은 원래의 크기
번수 뒤에 “R” 한 사이즈 크다
번수 뒤에 “H” 하이 기어. 보통의 기어비보다 핸들 1회전 당 권사량이 많다.
번수 뒤에 “SH” 슈퍼 하이 기어. H보다 더 권사량이 많다.
번수 뒤에 “DH” 더블 핸들
번수 뒤에 ‘F’ 플루오르 라인에 맞는 모델

분        석 의         미
2004 [20 [04] 크기가 2000/ 4lb 나일론 라인(또는 PE0.6호)를 100m 감을 수 있다
3012H [30 [12] [H] 크기가 3000/ 하이 기어/ 12lb 나일론 라인을 150m 감을 수 있다 (또는 PE1.5호 200m)
2506H-DH [25 [06] [H] – [DH] 크기가 2500/ 6lb 나일론 라인 (또는 PE1호)가 100m(※ 길이는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하이 기어/ 더블 핸들
3000C [3000] [C] 바디 사이즈가 2500/ 스풀 크기가 3000
2500R [2500] [R] 바디 사이즈가 3000/ 스풀 크기가 2500
1025 [10 [25] 크기가 1000/ 2.5lb 나일론 라인 100m ※ 25lb가 아닌 점에 주의
2004CH [20 [04] [C] [H] 바디 사이즈가 1000/ 스풀 크기가 2000/ 4lb 나일론 라인(또는 PE0.6호) 100m/ 하이 기어
2510RPE-H [25 [10] [R] [PE] – [H] 바디 사이즈가 3000/ 스풀 크기가 2500/ PE1.0호 200m/ 하이 기어
2508PE-H-DH [25 [08] [PE] – [H] – [DH] 크기가 2500/ PE0.8호 150m/ 하이 기어/ 더블 핸들
3515PE-SH [35 [15] [PE] – [SH] 크기가 3500/ PE1.5 호 200m/ 슈퍼 하이 기어

이상과 같이 각 사별로 스피닝 릴의 모델명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를 알아보았으며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각 생산자 별로 나타내는 라인의 호수에 적합한 릴의 크기는 어떻게 표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