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낚싯줄)의 두께와 비거리는 정말 관계가 있을까?

라인(낚싯줄)의 두께와 비거리는 정말 관계가 있을까?

원투낚시 뿐만 아니라 루어낚시에서도 PE(합사)라인의 사용이 일반화 되고 있는데 지난번 “서프루어의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관한 글에서 “합사(PE) 1.5호를 사용하여 100m를 넘기지 못했다면 합사 1호로만 바꾸어도 근접하거나 넘길 수가 있다”는 내용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일본에서 발행되고 있는 레저피싱이란 월간지에서 이런 실험을 한 것을 발견하게 되어 그 내용을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실험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를 실시하였습니다.

첫째, 라인의 굵기에 따른 비거리의 변화

둘째, 사용하는 봉돌의 재질(텅스텐과 납)에 따른 비거리의 변화

셋째, 사용하는 바늘의 개수에 따른 비거리의 변화

▶ 먼저 라인의 굵기에 따른 비거리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한 로드는 농어용 루어로드 9.8피트와 릴은 3000번 스피닝릴이며 사용한 루어는 12cm의 미노우로 훅은 달지 않고서 각각 0.8호와 1.5호의 PE라인으로 3회를 풀캐스팅하여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라인의 굵기에 따른 비거리의 차이는 10m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낚시터에서 비거리가 10m 가량 차이가 난다면 상당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험의 과학적인 객관성은 담보하지 못한 것이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두 번째, 사용하는 봉돌의 재질(텅스텐과 납)에 따른 비거리의 변화에 관한 실험에 사용한 장비와 채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드 : 키스 스페셜 405CX

릴 : 슈퍼 에어로 키스 스페셜

라인 : 0.6호

힘사 : 0.8~7호

봉돌 : 30호의 텅스텐과 납 봉돌

 

흔히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같은 무게라면 비중이 무거운 텅스텐으로 된 봉돌이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 멀리 나간다는 것인데 실험결과는 역시 텅스텐 봉돌이 비거리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실험결과 13미터를 넘는 비거리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납으로 된 봉돌의 사용은 불법적인 것이기에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납으로 된 봉돌이라고 하더라도 코팅을 하여 물속에서 납성분이 나오지 않도록 처리하여 제작된 것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인 일입니다.

▶ 세 번째는 보리멸 채비를 이용하여 각각 바늘을 3개와 8개를 달고서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는 대략 5m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시한 실험의 방법과 조건은 과학적이지는 못하지만 그간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인 “라인의 굵기가 과연 비거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하는 것과 봉돌의 재질에 따른 비거리의 차이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낚싯줄의 역사-플로로(플루오르)카본 라인

낚싯줄의 역사-플로로(플루오르)카본 라인

플로로카본 또는 플루오르카본(Fluoro Carbon)이라고 부르거나 줄여서 카본줄이라고 부르는 것은 낚시인들이라면 낚싯줄의 한 종류라고 이해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 중에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범인 프레온 가스(또는 프론이라고도 함)를 만드는 원료로도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HFC(Hydro Fluoro Carbon): 염소를 포함하지 않고 수소를 포함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물질

※ HCFC(Hydro Chloro Fluoro Carbon): 염소를 포함하지만, 수소가 있기 때문에 오존층 파괴 성질은 비교적 약한 물질

※ CFC(Chloro Fluoro Carbon): 염소를 포함해 오존층 파괴 성질이 강한 물질로 1995년 말 생산과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프레온가스의 원료와는 달리 플로로카본 라인(낚싯줄)의 원료가 되는 것은 폴리불화비닐리덴(PolyVinylidene DiFluoride, PVDF)이라고 하는 높은 내성을 가진 고순도의 열가소성 불소중합체의 하나인데 쉽게 말해서 불소수지의 일종으로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PVDF는 반도체 제조공정에도 사용되고 우리의 주변에서는 水처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멤브레인 필터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낚싯줄뿐만 아니라 현악기의 현으로도 만들고 파이프 및 시트, 플레이트 등을 만드는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PVDF를 원료로 한 낚싯줄인 플로오르카본 라인은 1971년에 처음 생산되었으며 이것을 만든 업체는 플로오르라인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시거(SEAGUAR)’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본의 쿠레하(クレハ)라고 하는 회사입니다.

 

쿠레하라는 회사는 2005년 쿠레하화학공업(呉羽化学工業)이라는 이름에서 사명을 변경하였는데 원래 낚싯줄을 개발하기 위해서 폴리불화비닐리덴수지를 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난 다음 전후 일본경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산업이 성황을 이루었는데 가성소다는 도금이나 종이, 비누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중요한 것이었고 수요가 넘치는 것에 반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염소를 처리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문제였습니다.

이런 염소를 사용하여 개발된 염화비닐리덴수지는 미국에서 이미 생산되어 수분을 통과시키지 않은 특성으로 인해 이미 2차대전 중에 미군들이 밀림에서 총알이나 화약을 습기로부터 제거하기 위해 싸매는 것에 사용되고 있었고 쿠레하공업은 자체 연구개발로 이것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1953년에 처음으로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만든 제품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자외선에도 열화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한 정치망그물이었는데 쉽게 열화하지 않아서 제품의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생산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쿠레하공업이 시작한 것이 식품용 필름의 생산이었고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쿠레하공업은 급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식품용 필름 중에서도 소세지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크게 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낚싯줄을 만들지는 않았고 당시 미국에서 일반가정에까지 보급되고 있던 식품용 포장랩에 주목하고는 연구개발을 거듭한 끝에 필름의 무취(無臭)에 성공하여 1960년에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포장랩과 같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랩인 ‘쿠레랩(クレラップ)’을 출시하기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일본에서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에 걸쳐 낚시붐이 크게 일어났는데 주로 은어낚시가 대부분이었던 관계로 당시의 언론기사를 보면 “강에는 사람들로 넘쳐 움직일 수조차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붐을 타고 쿠레하공업에서도 1971년에 염화비닐리덴수지를 사용한 낚싯줄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세계최초의 플루오르카본 낚싯줄인 ‘시거(Seaguar)’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시거가 출시될 때의 가격이 330엔이고 당시 1970년대 초의 엔화와 달러화 및 한국의 원화와 달러화의 환율이 거의 비슷하였기에 같다고 보면 당시의 화폐가치와 지금과는 대략 30여 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니 현재가치로 환산한다면 10m의 낚싯줄이 9만원이나 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낚시에 대한 경력이 오래 되었거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기억하시는 1983년에 출시된 ‘시거 에이스’와 1996년에 출시된 ‘시거 그랜드 맥스’는 살 떨리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루오르카본 라인은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특히 루어낚시의 쇼크리더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플루오르카본 라인의 재료인 폴리불화비닐리덴은 화학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염분에 강한 특성은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생태계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남게 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인 공통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플라스틱의 일종이기에 과연 정말로 분해되지 않아도 무해한 것인지, 아니면 버려져서 그대로 방치되는 것은 또 다른 환경피해, 예를 들면 버려진 플루오르라인으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와 같은 문제는 간과하고 지나쳐도 되는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낚시인들의 생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시마노의 22 스텔라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시마노의 22 스텔라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최근에 다이와의 22년형 이그지스트에 관해 포스팅했었는데, 시마노에서도 마침 22년형 스텔라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이번에는 시마노의 22 스텔라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다이와의 22 이그지스트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에어 드라이브라는 개념의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 시마노의 22 스텔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피니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18 스텔라에는 없고, 22 스텔라에는 있는 것을 정리하면

1. 인피니티 크로스(Infinity Xross)

2. 인피니티 루프(Infinity Loop)

3.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

4. 안티 트위스트 핀(Anti Twist Fin)

5. 듀라 크로스(Dura Cross)

6. 배리어 코트 스풀링(Barrier Coat spool ring)

이상의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첫 번째, 인피니티 크로스는 기어의 종류로 보자면 18 스텔라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마이크로 모듈 기어 II(MicroModule Gear II)를 탑재하고 있지만, 기어가 맞물리는 면적인 치면의 접지면적을 증가시킴으로써 부하를 분산시켜 내구성이 2배나 향상되었다는 것에서 18 스텔라와 차별화하여 인피니티 크로스(Infinity Xross)라 이름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마노에서 홍보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불과하고, 이런 정보는 아래에 링크하는 윤성조구에서 올린 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2 스텔라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라인의 조밀감기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의 부활이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으며, 2000년형 스텔라에서 채택하였으나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는 문제로 이후에는 채택하지 않았던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을 다시 탑재하기 위해, 라인트러브를 감소시키는 방향에 기술개선의 초점이 모아진 것 같고, 이를 위해 인피니티 크로스, 인피니티 드라이브, 안티 트위스트 핀이라 명명한 기술로 해결한다는 것이 22 스텔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이전에 사용하고 있던 용어인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을 더욱 개선하여 이름을 바꾼 것이 인피니티 크로스(Infinity Xross)라는 것이죠.

저는, 낚시용품 업체들의 현란한 뽀샵질을 좋아하지 않는데, 홍보문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인피니티 크로스를 제일 전면에 부각시킨 것으로 볼 때, 시마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와에 밟혔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실레이션(oscillation)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물리량이 일정한 값이나 비슷한 값을 되풀이하는 것을 말하는데 스피닝 릴에서는 핸들을 돌림에 따라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는 동작이 이에 해당하고 이처럼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주는 구조를 오실레이션 시스템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세계 낚시용품업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시마노와 다이와의 스피닝 릴은 저마다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라인이 감기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시마노가 슬로우 또는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을 채택하였다고 한다면 다이와는 크로스 랩 방식을 채택하였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확연하게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시마노의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은 홍보와는 달리 라인이 얇을수록 파고드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비거리 향상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죠.

반면에 다이와의 크로스랩 방식은 일정각도로 교차하여 감김으로써 라인이 파고드는 현상을 줄였는데 시마노와 다이와의 방식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효과가 좋았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나중에 탄생한 시마노의 “PE라인에 최적화된 속도의 오실레이팅 시스템”이란 것을 보면 얻을 수 있는데, 이런 이름을 달고 출시한 제품의 하나가 바로 지금 보시는 사진으로 다이와의 크로스랩과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이와의 방식을 따라함으로써 구겨졌던 시마노의 자존심은 인피니티 크로스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저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슈퍼 슬로우 10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던 시마노의 슈퍼 슬로우 오실레이션이 22 스텔라에서는 18 스텔라보다 1개가 많은 4개의 웜샤프트 기어를 사용함으로써 훨씬 더 조밀하게 라인을 감을 수 있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게다가 새롭게 채택한 안티 트위스트 핀으로 라인 트러블을 더욱 감소시켜 줄 수 있으므로, 22 스텔라는 비거리의 향상과 라인트러블의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안티 트위스트 핀에 더하여 스풀 상부의 드랙 노브가 있는 부분의 높이를 낮추고 각도를 줄임으로써 한 번 더 라인 트러블을 잡아주고 있으므로 껍데기만 바꾼 것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라인롤러의 아래에 외부로 돌출된 핀 하나 추가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안티 트위스트 핀이 낚시하는 도중에 늘어진 라인의 텐션을 잡아준다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끝으로 14, 19 스텔라 SW와 21 트윈 파워 XD에 탑재되어 있던 배리어 코트 스풀링(Barrier Coat spool ring)을 22 스텔라에도 탑재하여 스풀엣지의 상처를 크게 줄여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18 스텔라와 다른 점입니다.

한편 다이와의 이그지스트에서 메인 샤프트를 피니언 기어와 접촉하지 않고 구동하도록 만든 에어 드라이브 샤프트와 유사한 기술을 시마노의 22 스텔라에서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라는 것으로 릴링감의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듀라 크로스(Dura Cross)라는 신소재로 만든 새로운 드랙 와셔는 내마모성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하지만, 이런 것은 사용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고 사용자마다 편차가 크므로 그런가 보다 하고만 볼 뿐입니다.

 

물론, 시마노 스텔라와 다이와의 이그지스트는 모든 낚시인들이 선뜻 구매하기 쉬운 제품은 아닙니다.

제가 비록, 똥차를 몰고 있긴 해도,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를 유튜브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자면, 저는 이그지스트보다는 스텔라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다이와의 22 이그지스트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다이와의 22 이그지스트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작년에 출시된 루비아스 에어리티의 스펙이 이그지스트에 버금가는 것에서 다이와의 최상급 기종인 이그지스트의 신 모델 출시는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새롭게 출시될 다이와의 이그지스트는 어떤 부분들에 변화가 있고, 얼마만큼의 업글을 이루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한 가지를 짚고 가고 싶은 것은 다이와가 열심히 밀고 있는 드랙 시스템인 ATD, 즉 오토매틱 드랙 시스템(Automatic Drag System)이 일반형과, ATD 터프에 이어서 22 이그지스트로 넘어오면서 ATD Type-L의 3종류로 분화가 되었고, ATD Type-L을 탑재한 커스텀 스풀이 발매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22 이그지스트를 출시하기에 앞서, 다이와가 준비를 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젠가 다이와의 오토매틱 드랙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22 이그지스트가 출시되면서 다이와의 드랙시스템인 ATD는 ATD, ATD 터프, ATD Type-L의 3종류로 구분되게 되었으며, 현재 ATD Type-L을 탑재한 기종은 이번에 출시되는 22 이그지스트가 유일하고, ATD 터프를 탑재한 기종으로는 솔티가, 세르테이트 SW, 칼디아 SW, BG, 토너먼트 ISO, 오나가 몬스터가 있습니다.

22 이그지스트의 가장 큰 변화는, 릴을 전면부와 후면부로 나눌 때, 전면부인 프런트 유닛에 큰 변화를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이와의 공홈을 보시거나 유튜브를 통해, 홍보영상을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22 이그지스트의 가장 큰 변화는 에어 드라이브라는 개념의 도입이며, 이 개념에 입각하여,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베일, 스풀, 로터와 메인 샤프트를 설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어가 구동됨에 따라 움직이는 메인 샤프트도 전면부에 속한다고 보면, 모든 변화가 릴의 앞쪽에 몰려 있으며, 이런 변화로 인해 기존의 모델과는 달리 제품 자체의 무게중심을 정확하게 잡았다고 홍보하는 것이 새로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언급한 바가 있지만, 전체 태클의 균형과 릴 자체의 무게중심은 별개의 문제이며, 전체 태클의 균형이 맞지 않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릴 자체의 무게에 따라 에깅낚시처럼, 오히려 낚시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릴 자체의 무게중심을 완벽히 잡았다는 것은, 낚시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절반의 이점을 가져온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의 모델과 대부분의 스피닝 릴들은 무게중심이 앞쪽에 있지만,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무게중심을 구현한 것은 릴 전면부의 경량화를 이루었다는 말인 동시에 무게중심의 위치가 릴풋 바로 아래에 온다는 말로써, 이는 전체 무게의 경량화와 밸런스를 달성한 것으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용하는 태클이 가벼워지고 무게중심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을 가지는 것으로, 노리는 어종은 물론, 대물을 공략하는 데에도 유리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2500번 모델을 기준으로 로터는 16%, 베일은 33%의 경량화를 이루면서도 강성은 18 이그지스트와 동일하다고 하며, 베일의 지름은 0.6mm를 줄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베일에서 라인 롤러로 이어지는 각도가 얼마인지가 더 궁금합니다.

얼마나 무게를 줄였는지, 18년형과 비교를 해보면 LT2500S-DH 모델은 190g에서 170g으로 20g이 줄었으며, 18년형에서는 볼 수 없었던 5000번대의 라인이 추가됨으로써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3000번대 이상의 파워 커스텀(PC) XH 모델에는 솔티가에 탑재한 것과 동일한 피니언 기어를 탑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전에 있던 피네스 커스텀(FC) 모델은 없앴으며, LT2500과 PC LT 2500 모델을 비교하면 LT는 1000번 사이즈의 바디를 채택하고 있고, PC LT는 2500번 바디를 탑재하고 있어서 구매하실 분들께서는 바디 사이즈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한편 스풀 또한 경량화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종래 라인 가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이 스풀의 아래쪽에 엉키는 트러블이 발생하던 것을 감소시키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용해보기 전에는 어떻다고 평가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거리의 향상을 위해 스풀 엣지의 형상을 2단계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데이터가 없음은 물론이고, 스풀 스트로크의 규격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판단하건대는 비거리의 향상을 크게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 부분은 다이와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메인 샤프트를 피니언 기어와 접촉하지 않고 구동하도록 만든 에어 드라이브 샤프트인데, 이미지로만 본다는 한계는 있지만 마찰저항을 없앰으로써 대물을 걸었을 때의 릴링감은 이전 모델에 비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이전과는 달리 지금 보시는 그림에서 1번과 2번의 칼러라는 부품을 이용하여 메인 샤프트가 피니언 기어와 직접 닿도록 하는 것을 피했다고는 하지만, 칼러가 마모 없이 부드러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보완한다고 하는 3번과 4번의 베어링 장착도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라인롤러도 트위스트 버스터 Ⅲ로 진화했다고 하지만, 이걸 감지할 수 있는 낚시인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싶습니다.

태생적으로 스피닝 릴은 라인이 꺾여서 감기는 것을 피할 수 없으므로, 이를 아무리 보완하는 기술이 나온다 하더라도 베이트 릴을 쫓아갈 수 없는 것처럼, 다이와가 열심히 밀고 있는 드랙 시스템인 ATD와 마찬가지의 평가를 낚시인들로부터 받을 수밖에 없음은 명확해 보입니다.

 

그러나, 스피닝 릴이 추구하는 바인,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부드럽다는 기본에 충실하였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으며, 디자인 측면에 있어서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호불호가 뚜렷이 나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줄이 스피닝릴의 베일(라인롤러)을 통과하지 않았을 때의 대처법

원줄이 스피닝릴의 베일(라인롤러)을 통과하지 않았을 때의 대처법

사진과 같은 경우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낚시터에 도착하여 서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라인롤러(베일)를 통과하지 않은 것도 모르고 목줄도 달고 바늘도 달고 미끼까지 달고서 캐스팅하려다 그제서야 실수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본인도 경험이 있고^^

 

이런 경우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쉽게 대처가 가능하지만 초보자분들의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원줄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1. 드랙노브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스풀을 분리한다.

 

 

2. 스풀이 없는 상태에서 베일을 올린다.

 

3. 분리한 스풀을 다시 장착한다.

 

4. 베일을 닫는다.

 

이렇게 하면 간단하게 조치가 가능하다.

 

시마노 릴의 연식을 확인하는 방법(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의미)

시마노 릴의 연식을 확인하는 방법(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의미)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도 시마노사의 릴을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시마노사 릴의 모든 제품의 릴풋(릴다리)에는 사진과 같이 동그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이 스티커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동그란 스티커에 적힌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동그란 스티커에 적혀 있는 3가지 영문 이니셜은 제조연월과 원산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시마노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며 단지 낚시인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란 점을 밝혀둡니다.

먼저 제조연도를 나타내는 첫 번째 영문 이니셜은 “A”가 2002년이며 순서대로 “B”는 2003년, “C”는 2004년을 뜻하며 사진의 릴은 이니셜이 “N”이므로 2015년에 생산된 제품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뱉의 마지막인 “Z”가 2027년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후에는 또 다시 변경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A
2002년
B
2003년
C
2004년
D
2005년
E
2006년
F
2007년
G
2008년
H
2009년
I
2010년
J
2011년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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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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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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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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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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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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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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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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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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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2021년
U
2022년
V
2023년
W
2024년
X
2025년
Y
2026년
Z
2027

 

두 번째 영문 이니셜은 A부터 L까지 사용되는데 이것도 A부터 순서대로 1월, B는 2월, C는 3월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사진의 제품은 8월에 생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월
A
2월
B
3월
C
4월
D
5월
E
6월
F
7월
G
8월
H
9월
I
10월
J
11월
K
12월
L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니셜은 제조국을 나타내는데 원산지는 스티커 안의 이니셜 외에도 릴풋(릴다리)에 양각이나 음각으로 표기를 하고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로 말씀 드리면 현재의 원산지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두 곳만이 존재하며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S”를 붙이고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것에는 “P”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에 “M”이 아닌 “P”를 사용했을까요? 그것은 시마노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총괄하는 회사가 싱가폴(SPL)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 “S”는 이미 일본의 본사가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다음 알파뱉인 “P”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한국에서도 시마노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래의 표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H
사이타마의 히요시산업과 한국의 히요시낚시
O
한국 서울조구(http://viking.co.kr/)
P
말레이시아
S
일본 시마노 본사
Y
일본 시마노 야마구치

 

1970~80년대 한국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외국기업의 하청업체로 OEM생산을 주로 하던 한국의 낚시산업이 임금의 상승과 여타 생산비용의 증가로 외국기업이 물량의 구매선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여 산업의 규모가 축소된 것이 위의 표에서도 여실히 나타나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최고제품을 개발, 생산하려는 업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일정 부분(특히 낚싯줄(PE라인: 합사))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제품이 탄생하는 등 개선되는 기미는 보이지만 방송 등에서 광고하는 일부 조악한 제품을 보면 품질의 고급화보다는 마케팅에만 주력하여 매출을 증대하려는 기업의 바람직하지 못한 속내가 보여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몰라도 무방한 것이긴 하지만 시마노의 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 안의 영문 이니셜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지렁이를 끼울 때, 뇌가 상하지 않게 끼우면 조금 더 오래 살아있게 할 수 있다.

지렁이를 끼울 때, 뇌가 상하지 않게 끼우면 조금 더 오래 살아있게 할 수 있다.

바다낚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끼는 단연코 지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렁이 미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활성도에 따른 지렁이의 사용은 “상황에 맞게 지렁이를 끼는 방법”에서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특히 “여러 마리를 끼울 때” 자주 범하는 실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낚시인들이 모르고 있으나 지렁이도 뇌가 있으며 “생미끼를 끼우는 방법”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렁이도 낚싯바늘이 뇌를 통과하게 되면 금방 죽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바늘을 빼내는 부위가 뇌가 있는 등 쪽이 아니라 복부 방향으로 빼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지렁이를 오래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의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끼우는 경우,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할 때 지렁이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딱딱한 머리 부분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거나, 혹은 입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입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렁이의 뇌가 가급적 손상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머리 부분으로 끼워서 빼내는 것은 입으로 낄 때보다 뇌를 상하게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으로 끼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바늘을 입으로 찔러넣습니다.

 

복부방향으로 바늘을 빼냅니다.

상황에 따라 여러 마리를 끼기도 합니다.

지렁이꽂이 사용법(지렁이도 뇌가 있답니다!)

지렁이꽂이 사용법(지렁이도 뇌가 있답니다!)

바다낚시나 민물낚시를 막론하고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 하는 도중에 지렁이가 바늘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렁이를 목줄의 위까지, 혹은 바늘귀를 덮을 정도로 밀어 올려 끼는데 이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고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조금 힘든 일이기도 하기에 이런 경우에 지렁이꽂이를 사용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지렁이꽂이는 가격은 서로 다르지만 생긴 모양은 싼 것과 비싼 것 모두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더러는 바늘이 긴 주사기를 지렁이꽂이로 사용하는 분을 본 적도 있습니다.

먼저 지렁이꽂이에 대한 사용법은 일본 D사의 제품설명서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렁이꽂이를 사용하더라도 가능하면 지렁이가 오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난번 포스팅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낄 때 주의할 점에 알아본 것과 같이 지렁이의 뇌를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배 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렁이의 입으로 끼우게 되면 지렁이가 싱싱할수록 힘을 주어 버티기 때문에 자칫하면 내장이 상할 수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입의 아래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① 지렁이꽂이를 지렁이 몸에 꽂아서 통과시킵니다.

※ 이렇게 끼면 뇌와 심장을 상하게 하여 지렁이가 빨리 죽으므로,

아래에 있는 사진과 같이 끼워야 합니다.

 

② 동그라미 부분에 바늘 끝을 연결하고 목줄과 지렁이꽂이를 팽팽히 당겨 한 손으로 잡아줍니다.

  

 

③ 목줄과 지렁이꽂이를 팽팽하게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지렁이를 목줄 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④ 지렁이꽂이의 끝이 보일 때까지 지렁이를 밀어 올린 다음 분리해주면 됩니다.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를 확인하는 방법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를 확인하는 방법

며칠 전 네이버의 지식인에 올라온 스피닝릴과 관련한 질문을 하나 보았다.

질문자는 다이와의 크로스캐스트를 분해·조립하고 나니 와셔가 한 개 남았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에 들어가는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크기로 봐서 100% 드라이브 와셔였는데 질문자는 드라이브 와셔는 한 장만 들어간다고 오해를 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네이버 지식인의 질문에 대한 답도 알아보고 스피닝릴의 베어링은 어디에 들어가 있고 치수는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시마노의 부품도를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자.

시마노의 부품도는 다이와의 부품도보다 소비자 친화적이다.

그런데 왜 다이와가 아니고 시마노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이와의 베어링은 부품도에서 일일이 찾아야 하고 베어링의 치수를 부품도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시마노의 부품도에서는 이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마노의 부품도는 일본 시마노의 홈페이지에서 보든 국내 윤성조구의 홈페이지에서 보든 결과는 마찬가지로 똑같이 번역되지 않은 일본어로 된 것이지만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이해하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 22와 18 스텔라 2500S의 부품도를 보면서 알아보자. 먼저 부품도의 좌측 하단을 보면 일본어로 무어라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내용 중에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의 답이 들어있다.

적힌 문구는 18년식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조금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데 제일 위의 것은 18년식 이전에는 검정색 원안에 들어있는 번호는 베어링을 나타낸다는 것이고 18년식 이후의 모델에는 원번호로 표시된 것이 베어링이라는 것을 명기하고 있다.

그 다음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문구는 조정와셔는 반드시 분해도에 표시된 것과 일치하지 않으며 상품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 문구가 지식인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부품공차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스피닝릴의 부품공차란 무엇일까?

스피닝릴을 분해·조립했거나 아니면 오래 사용하신 분들 중에서 덜그럭거린다고 하시는 사례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바로 이 부품공차로 인해 발생한다.

쉽게 설명드리면 시마노의 FX처럼 스피닝릴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고 해도 드라이브 기어에는 반드시 베어링이 들어가 있고 이 베어링의 제조상의 부품공차를 메우기 위해서 조정와셔를 사용하는데 부품도에는 와셔를 1개만 그려놓았지만 시마노가 특이사항으로 밝히는 것처럼 1개일 수도 있고 2개 또는 그보다 많은 수의 와셔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장에서 출하될 때는 이 부품공차를 조정하여 공급되지만 사용하면서 이 차이가 커지게 되면 다시 조정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와셔를 추가하면 회전이 무거워진다거나 감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확인 방법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시마노의 부품도에 흰색이나 검정색 원으로 표시된 부품은 베어링을 나타내는데 그 치수는 부품도를 아래로 내려 해당번호를 보면 부품명 옆의 괄호 안에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와는 이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특히 한국다이와정공의 홈페이지는 일본 다이와의 홈페이지보다 부품도를 확인하는 것이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보다 소비자친화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다이와릴의 2대 문제점에서 첫 번째로 로터의 역회전과 수리법에 알아본 데 이어서 이번에는 베일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의 원인과 수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베일암캠의 마모이며 이런 마모현상으로 인해서 로터의 측면이 마모되고 캠 부분이 마모되면서 베일이 처지게 되고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비거리가 줄게 되고 라인트러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릴보다도 LB릴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베일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심각한 현상도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릴을 분해하면 베일암과 로터가 접촉하는 부분의 마모를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데 만일 자가수리를 하지 않고 업체에 맡기거나 부품, 즉 로터와 베일을 교체한다면 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암레버를 보호해주는 덮개(칼라)만 별도로 구입하고 마모가 된 부분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알루미늄 테이프를 이용하여 메워주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두껍거나 하면 베일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모되지 않은 지점까지의 높이에 맞추어 호일을 잘라서 겹겹으로 접은 다음 넣어주면 됩니다.

끝으로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