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부위가 부러진 낚싯대(로드)의 수리방법

중간 부위가 부러진 낚싯대(로드)의 수리방법

낚싯대가 부러지는 일은 종종 일어나기도 하고 초릿대가 부러진 경우에는 누구나 그리 어렵지 않게 아래의 순서와 같이 보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러진 부위가 자가수리를 하기에 곤란한 경우에는 제품보증서를 사용할 것인가?, 보증서가 없을 경우에는 심하면 낚싯대 가격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맡길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부러진 로드를 수리하기 위해 업체에 보내기 전에, 우선 연습을 한다 생각하고 아래의 순서와 같이 천천히 가벼운 마음으로 직접 보수를 해보기를 권합니다.

어차피 보증서를 사용하거나 부품을 구매해서 수리해야 하는 경우라면 본인이 수리해보다 실패한다고 해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수리에 성공한다면 경험도 쌓고 돈도 아끼는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일본제품의 경우에는 수리를 보내고 잊고 지내야 할 만큼 많은 시일이 걸리는 일도 다반사니까요…

그럼 이제 부러진 로드를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실 것이고,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의욕도 반드시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부러진 로드를 보니 2번 가이드 앞에서 부러지면서 2번 가이드에도 손상이 온 것이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톱 가이드에 있는 부러진 로드의 일부를 꺼낸 다음 다듬어서 2번 가이드가 있던 부분과 톱 가이드 사이에 끼우는 방법으로 수리를 하면 됩니다.

라이터 등을 이용하여 톱 가이드와 2번 가이드를 분리합니다.

 

어차피 2번 가이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손상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버릴 것이니 신경 쓸 필욘 없지요~

다음으로 2번 가이드가 있던 부분을 살펴보니 가로로 균열이 가 있는 것이 보임에 따라 그 뒤에서 자르기로 합니다. 이때 자르는 각도는 아래 사진처럼 수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순서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톱 가이드에서 분리한 부러진 로드를 꺼내어 다듬어주는 것입니다. 한 쪽은 톱 가이드와 연결하고 다른 쪽은 부러진 로드와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칼이나 사포를 사용하여 비교적 정밀하게 손질하도록 합니다.

 

손질이 끝나면 접착제를 이용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연결을 하면 됩니다. 이때 연결 부위가 맞지 않으면 조금씩 세밀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서 마무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완전히 연결이 되고 나면 그 위를 실로 감아준 다음 에폭시로 마무리를 하면 되는데 스레딩(Threading)이라고 하는 실을 감는 작업과 에폭시를 사용하는 방법은 조금 주의할 점이 있으므로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고 난 모습입니다.

스피닝릴의 핸들이 무겁거나 돌아가지 않을 때의 수리법

스피닝릴의 핸들이 무겁거나 돌아가지 않을 때의 수리법

지인으로부터 스피닝릴의 핸들이 무겁게 느껴지다가 갑자기 돌아가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제가 가장 먼저 한 질문은 “혹시, 릴이 시마노 것 아닙니까?” 하는 것이었는데 예상대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스피닝 릴의 핸들이 무겁거나 돌아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시마노에서 나타나는 이유는 대부분이 지금 말씀드리는 프릭션링으로 인해서 일어납니다.

시마노의 부품도를 보면 후리쿠숀린구(フリクションリング)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이 그것으로 영어로는 프릭션 링(friction ring)이라고 합니다.

시마노 스피닝릴은 캐스팅할 때 진동을 흡수하고, 오토 리턴 기능을 수행할 때는 우치게리레버란 부품에 마찰이 가해져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프릭션링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열화가 잘 일어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연결이 잘못되어도 핸들이 뻑뻑하게 느껴지거나 돌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녹아버린 경우가 많죠.

고무 재질의 프릭션링이 녹으면 핸들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필연적인데, 시마노에서는 이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한때는 조금 덜 녹는다는 파란색의 프릭션링으로 변경하는 것 같기도 했으나 16 뱅퀴쉬 뿐 아니라 20 뱅퀴쉬를 보면 다시 예전과 같은 검정색 고무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초보자분들보다는 릴을 직접 분해·정비하시는 분들에게서 더 많이 일어나며 그 원인은 오일과 그리스의 과도한 사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이 녹는 이유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스피닝릴을 분해·점검하시는 경우 에스테르계 오일과 그리스는 고무를 팽창시키고 PAO 오일(Poly Alpha Olefins)은 고무를 수축시키므로 어떤 경우든 오일과 그리스가 프릭션링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프릭션링에 변형이 오거나 녹아버린 경우에는 분해를 하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데 약간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으로 부품을 교체해주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프릭션링에 변형이 오거나 녹게 되면 스피닝릴의 기능 중 하나인 오토리턴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고 하겠으나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할 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시는 것이 좋으며, 분해·점검하실 때에 한 번씩 깨끗하게 닦아주기만 해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스피닝 릴의 라인이 한쪽으로 치우쳐 감기는 원인과 대처법

스피닝 릴의 라인이 한쪽으로 치우쳐 감기는 원인과 대처법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란 글에서 스풀조정와셔란 낚싯줄이 스풀의 한쪽으로 치우쳐 감기게 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사용하는 부품이란 것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와셔를 몇 개나 넣고 빼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무엇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은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여 살펴볼까 한다.

스풀에 라인이 균일하게 감기지 않고 정테이퍼나 역테이퍼의 형태로 감기는 것은 라인롤러의 위치가 스풀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 발생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와셔의 마모를 비롯하여 로터나 스풀을 교환하였을 때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런데 스풀이나 로터를 교환하지 않았음에도 라인이 치우쳐서 감긴다면 그 원인은 대부분 베일암의 회전축 마모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역테이퍼 형태로 라인이 감기는 현상을 동반한다.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면, 핸들을 돌리면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고 스풀이 가장 고점과 저점에 있을 때는 라인롤러의 하단부와 스풀이 일치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이 위치가 어긋남으로써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스피닝 릴은 계속해서 사용함에 따라 베일 암의 회전축이 조금씩 미세하게 깎이는데 이것이 누적되면 라인을 감을 때 상대적으로 스풀보다 라인롤러가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면서 라인이 역테이퍼(역사다리꼴)의 형태로 감기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라인롤러보다 스풀이 높이 위치하는 원인은 기술적으로 복잡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음에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역사다리꼴의 형태로 감기는 역테이퍼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하자.

역테이퍼로 라인이 감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베일암의 회전축이 깎이는 것인데 이렇게 되는 원인의 대부분은 밑걸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강한 힘으로 라인을 당김으로써 일어난다.

따라서 밑걸림에서 탈출할 때에는 반드시 라인을 강하게 눌러서 라인롤러에 전해지는 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 더 자세히 그림과 함께 알아보면 스피닝 릴을 사용함에 따라 베일암의 회전축은 미세하게 깎이게 되어 제품이 출시 될 때보다는 라인롤러가 내려가게 되는데 라인을 감을 때는 장력(텐션)이 걸리게 되어 미세하게 깎인 틈만큼 라인롤러가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라인이 역사디리꼴의 역테이퍼 형태로 감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라인롤러가 스풀보다 높은 경우에는 스풀의 위치를 높여서 높이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스풀조정와셔를 추가해주는 것인데, 초보낚시인들로서는 몇 개를 넣어야 하는지, 얼마나 두꺼운 것을 넣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스피닝 릴을 제조하는 회사와 기종에 따라 와셔가 여러 개 들어있는 모델도 있고 1개만 들어있는 것들도 있는데 초보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범용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얇은 것, 중간 두께, 두꺼운 것의 3개가 들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스피닝 릴을 구매하면 첨부되어 있는 예비 와셔는 두께가 0.25㎜인 것과 0.5㎜인 것을 제공하고 있는데 역테이퍼의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0.25㎜ 1장을 추가하면 증상을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0.25㎜의 예비와셔가 없는 경우라면 기존에 들어있던 0.25㎜를 빼고 0.5㎜ 1장을 추가하면 되는데 역테이퍼의 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미세한 역테이퍼가 될 때까지 0.5㎜ 와셔를 추가하고 제일 마지막으로 0.25㎜ 1장을 추가해주면 된다.

끝으로 라인롤러보다 스풀의 위치가 높은 순테이퍼의 경우에는 위의 경우와 반대로 와셔의 수와 두께를 줄여주면 된다.

꽂기식 낚싯대의 연결 부위가 느슨할 때의 수리방법

꽂기식 낚싯대의 연결 부위가 느슨할 때의 수리방법

꽂아서 연결하는 방식의 낚싯대 연결 부위는 페룰(Ferrule), 또는 조인트(Joint)라고 부르며 그 종류로는 스피곳 패룰(Spigot ferrule 혹은 인터널(internal) 페룰이라고도 부름)과 페랄라이트 페룰(Feralite ferrule), 그라운드 페룰(Ground ferrule) 등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었다.

그런데 낚싯대를 사용하다 보면 페룰(Ferrule)이 문제를 일으키는 때가 있는데 가장 많이 생기는 경우가 낚싯대가 빠지지 않는 것이고 이럴 경우의 대처법은 이미 알아본 바가 있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페룰이 느슨해져서 낚싯대가 돌아간다거나 심할 경우에는 사용 도중에 빠져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오늘은 이럴 경우의 수리법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그리고 오늘의 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때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먼저 로드의 연결부위인 페룰이 느슨해졌을 때는 표면에 묻어 있는 왁스 성분을 말끔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 부품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이것이 없다면 부드러운 사포로 표면을 살짝 다듬어 준 다음 순간접착제를 페룰의 표면에 바르면 된다.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고루 바르기 위해서는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표면을 골라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순간접착제의 성분을 이용하여 비닐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순간접착제는 공기와 접촉하면 공기 중의 수분에 의해 중합반응을 일으켜 중합체로 되어 접착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으로 순간접착제는 폴리프로필렌에는 붙지 않는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순간접착제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비닐장갑이나 이와 유사한 물품을 이용하면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면서 손이 붙어버리는 문제를 예방할 수도 있고, 오늘 수리하는 로드의 페룰이 느슨한 것을 수리할 때도 접착제를 아주 고르게 바를 수가 있다.

우선 순간접착제가 비닐에 붙지 않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주방에서 사용하는 비닐백에 접착제를 바른 다음 접고 눌러서 일정시간이 지난 다음 비닐을 펴보았더니 아주 부드럽게 펴지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처럼 순간접착제는 비닐에는 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로드의 수리로 돌아가면 낚싯대의 페룰에 바른 순간접착제를 일회용 비닐로 전체적으로 고루 발라주고 굳기를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순간접착제가 굳은 후에는 사포로 표면을 다듬어 주고 페룰왁스를 발라주면 느슨해진 로드의 연결부위를 수리할 수가 있다.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다이와릴의 2대 문제점에서 첫 번째로 로터의 역회전과 수리법에 알아본 데 이어서 이번에는 베일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의 원인과 수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베일암캠의 마모이며 이런 마모현상으로 인해서 로터의 측면이 마모되고 캠 부분이 마모되면서 베일이 처지게 되고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비거리가 줄게 되고 라인트러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릴보다도 LB릴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베일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심각한 현상도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릴을 분해하면 베일암과 로터가 접촉하는 부분의 마모를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데 만일 자가수리를 하지 않고 업체에 맡기거나 부품, 즉 로터와 베일을 교체한다면 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암레버를 보호해주는 덮개(칼라)만 별도로 구입하고 마모가 된 부분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알루미늄 테이프를 이용하여 메워주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두껍거나 하면 베일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모되지 않은 지점까지의 높이에 맞추어 호일을 잘라서 겹겹으로 접은 다음 넣어주면 됩니다.

끝으로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릴에는 역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레버가 있는데 “내가 이것을 잠그지 않았나?”하고 확인을 해보면, 분명히 잠겨 있는데도 불구하고 릴이 역회전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이런 역회전 현상은 가장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는 시마노와 다이와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지만 특히 다이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다이와 릴의 2대 고질적 병폐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고 두 번째가 바로 로터의 역회전 현상을 두고 일컫는 말입니다.

우선 첫 번째 “베일의 처짐” 현상은 스풀과 평행하여야 하는 베일이 뒤로 밀려 각도가 평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인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비거리에 제약이 오고 라인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베일의 처짐 현상도 간단한 조치만으로 고칠 수가 있지만 제법 내용이 길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넘기고 오늘은 로터의 역회전 부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릴의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원웨이 클러치라고 하는 롤러베어링 부위에 오일이나 그리스가 흘러들어가서 발생하거나 마모되어 일어나는데 마모된 경우라면 교체를 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청소만으로도 역회전 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원웨이 클러치 부위에는 오일을 절대 바르면 안 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량의 오일은 발라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원웨이 클러치를 다이와에서는 인피니트 스토퍼시마노에서는 롤러 클러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도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원웨이 클러치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풀을 분리해야 하는데 사진 가장 왼쪽의 부품이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로터를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원웨이 클러치를 꺼낼 수가 있습니다.

 

로터의 역회전 현상이 나타나는 릴의 원웨이 클러치를 꺼내어 보니 역시 오일이 과도하게 묻어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자가보수를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부품클리너 하나쯤은 보유하고 게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쓱쓱~^^ 닦아주시면 됩니다.

오일이 흥건하게 묻어 있던 것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역회전이 나타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웨이 클러치가 마모된 경우라면 반드시 교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분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업체에 맡기시더라도 원인을 알고 맡기면 최소한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것입니다.

교체하는 경우에도 대략 부품비 3만 원 정도에 플러스 공임이 추가되는 선입니다. 오늘은 릴이 역회전 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스피닝릴의 분해방법 및 순서와 핸들노브 교체

스피닝릴의 분해방법 및 순서와 핸들노브 교체

이전에 아부 가르시아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았지만 바다낚시에 사용하는 릴의 표준을 제시한 것은 역시 아부 가르시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바다낚시에서 사용하는 스피닝릴의 경우에는 사양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기 때문에 분해와 조립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두고 본인의 장비를 유지관리하신다면 오래도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릴의 핸들 노브를 바꾸고 싶다면서 문의를 하신 분이 계시기에 가장 기본적으로 노브의 교체가 되는지 되지 않는 모델인지를 구분하는 방법만 간단하게 언급하고 분해하는 방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핸들 손잡이의 캡을 분리합니다. 손잡이 캡의 모양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가 다르지만 보통 사진과 같은 경우에는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됩니다.

 

캡을 분리하면 내부에 나사가 있는 것은 분리가 가능합니다만 통상적으로 10만 원 미만의 보급형 모델은 다음 사진과 같이 나사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핸들 노브의 분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핸들 손잡이의 교체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자신이 사용하는 릴의 핸들 노브 구조를 먼저 점검하신 후에 노브를 구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스피닝 릴의 분해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반대편의 나사를 돌려 핸들을 분리합니다.

 

② 드랙을 풀어 스풀을 분리합니다.

 

③ 라인롤러의 나사와 베일암 로터 측면의 나사를 풉니다.(화살표가 베어링)

 

 

※ 특히 분해가 처음이신 분들의 경우에는 로터의 암 쪽을 분해할 때 베일을 지지하는 스프링이 날아가서 찾지 못하는 곤란을 겪거나 조립을 하지 못하는 일이 많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④ 메인 샤프트의 와셔를 분리합니다.

메인샤프트에 핀과 스프링 등이 붙어 있는 모델들도 있습니다.

방수와 방진기능이 부가된 모델에는 와셔 이외의 부품들도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⑤ 화살표 부분의 나사를 풀고 로터를 분리해줍니다.

 

 

⑥ 로터를 분리하고 남은 나사를 풀면 지난번에 살펴본 원웨이클러치(역회전 방지 베어링)와 샤프트를 지지하는 베어링 등이 있는데 특히

역회전을 방지하는 부품(원웨이 클러치)의 방향을 반대로 조립하면 핸들의 회전이 반대로 되기 때문에 주의하여 결합하여야 합니다.

 

 

⑦ 본체의 나사를 분리합니다.

 

⑧ 뒷면의 덮개를 분리하고 나사를 풉니다.

 

⑨ 메인기어와 샤프트 등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그리스를 발라주면 됩니다.

 

이상으로 아주 기본적인 스피닝릴의 분해방법과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앞으로 점차 세부적인 내용을 차례로 살표보도록 하겠습니다.

릴 세척 시 스풀을 물에 담그면 안되는 이유는?

릴 세척 시 스풀을 물에 담그면 안되는 이유는?

낚시를 다녀오면 사용한 장비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초심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것을 꼽으라면 주저 않고 릴의 세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릴의 세척보다도 초보자들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이란 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최소한 물티슈 등으로 로드의 가이드를 닦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릴을 세척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몇 번 세척해본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하는 질문 중에는 “스풀을 통째로 물에 담그면 안 되나요?”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이란 글에서 스풀을 물에 담그는 것은 비추라고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알아본 바가 있는 초보자를 위한 릴의 세척방법이란 포스팅에는 릴을 세척할 때는 반드시 드랙을 강하게 조인 다음 흐르는 물로 세척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본체의 내부로 물이 침투하여 윤활제(오일과 그리스)가 씻겨나갈 수도 있고, 드랙와셔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드랙을 반드시 잠그고 물에 씻는 것이 좋으며, 물도 위에서부터 뿌려주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고 뒤에서부터 뿌리게 되면 물이 내부로 침투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릴을 세척하는 동안에는 핸들을 돌리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방수기능이 강화된 릴이라고 하더라도 핸들을 회전시키게 되면 물이 스며들 확률이 커지므로 세척 도중에는 핸들을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풀을 직접 물에 담그면 어떤 부분에 있는 오일이나 그리스와 같은 윤활제가 씻겨나가게 되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드랙노브를 분리하면 사진과 같이 그리스가 칠해져 있고 드랙 내부의 펠트와셔에도 그리스가 발라져 있는데 스풀을 통째로 물에 담그게 되면 이런 부분에 발라져 있는 윤활제가 씻겨나가게 되고 특히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드랙을 완전히 잠그고 세척을 해도 내부에는 수분이 스며들 수 있으므로 세척 후에는 반드시 노브를 제거하고 물기를 확인한 다음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로는 중고릴을 구매했을 경우에 이전의 사용자가 흔히 말하는 튜닝이라는 커스터마이징을 하면서 스풀의 내부에 베어링을 추가했을 때를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풀의 뒷면에도 그리스가 칠해져 있는데 특히 스풀의 뒷면은 라인이 앞으로 쏠려서 감기거나 뒤로 쏠려서 감긴 경우 조정하는 흔히 와셔라고 부르는 스풀조정와셔(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와 맞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분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으며 세척 후에는 반드시 점검하여 수분이 있으면 면봉 등을 이용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면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릴의 세척이 끝나고 나면 드랙노브를 풀어서 보관함으로써 펠트와셔와 스풀조정와셔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역회전 레버를 오프(Off) 상태로 해서 보관하는 것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관 중에도 역회전하려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역회전 레버를 오프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

출조를 다녀오면 적어도 3~5회에 한 번 정도는 낚싯대와 릴에 묻은 염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염분의 제거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지난번에 알아본 릴의 세척방법에 이어서 낚싯대의 손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싯대의 경우에는 해수로 인하여 염분이 묻는 이외에도 미끼를 만진 손으로 로드를 잡음으로써 오물이 묻기도 합니다. 이것을 오래도록 방치하면 로드에 손상이 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손질하는 방법은 릴을 세척하는 것과는 달리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릴의 가이드 부분과 릴시트 부분을 중점적으로 물을 뿌려주도록 하고 기타의 장비는 용기에 물을 담아 담가둠으로써 염분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릴의 스풀을 물에 담가 두는 것은 드랙에 무슨 그리스를 어디에 발라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나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없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난번에 알아본 릴의 세척방법을 참조하여 드랙을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 흐르는 물로 라인만을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낚싯대의 세척과 손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낚싯대의 뒷마개를 분리하여 물을 뿌려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낚싯대에 손상이 가지 않는 경우라면 바닥에 두고서 물을 뿌려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낚싯대를 세운 상태에서 물을 뿌려주도록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물로 세척하는 것은 염분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가이드 프레임을 비롯한 금속으로 된 곳입니다.

보통 조행을 마치고 손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로드의 표면만 중점적으로 닦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이드 프레임과 가이드 링 및 릴시트 등 금속으로 된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손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물로 세척이 끝난 로드는 수건이나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닦아준 후 반드시 뒷마개를 분리한 상태로 그늘에서 건조시키도록 합니다.

이렇게 세척과 건조가 끝난 로드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드와 가이드용 코팅제를 발라주면 더욱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출식 로드의 경우 로드를 뺄 때 잘 빠지지 않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로드의 내부까지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세척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는 하기 싫어~^^ 라는 분들의 경우에는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분중화제가 함유된 물티슈를 이용하여 닦아주는 정도의 관리는 할 것을 권유드리며 특히 가이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아주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릴의 나사에는 왜 페인트가 칠해져 있을까?

릴의 나사에는 왜 페인트가 칠해져 있을까?

릴의 분해조립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릴을 분해했을 때 나사산에 칠해져 있는 페인트의 용도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용품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어서 오늘은 릴을 조립할 때 사용하는 나사(정확히는 나사산)에는 무엇 때문에 페인트가 발라져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릴의 조립에 사용하는 나사에 칠해져 있는 것은 정확히는 페인트가 아니고 릴을 사용함에 따라 헐거워질 수 있는 나사의 결합력을 유지하기 위해 바르는 점성이 낮은 액체로 된 접착제의 일종이다.

가끔 초보자들이 처음으로 릴을 분해할 때 경험하는 “나사가 왜 이리 빡빡해?” 하는 것이 이 접착제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나사산에 바르는 이 접착제의 이름은 ‘나사풀림방지제’로서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릴의 정비에 있어서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지만 ‘나사풀림방지제’를 갖추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예를 들어보면 가지고 있는 베이트 릴 중에서 핸들너트커버를 고정하는 나사가 헐거워져 빠진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릴의 나사가 헐거워지게 되면 최악의 경우 빠져버리거나 덜컥거리는 느낌과 같은 부자연스러움과 함께 사용에 불편을 겪게 된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것이 스피닝 릴이어서 스피닝 릴을 예로 들어 알아보면 사용하는 릴을 최초로 분해하게 되면 다른 것과 달리 나사산에 이런 ‘나사풀림방지제’가 칠해져 있는 것들이 있는데 한 번 칠한 나사풀림방지제는 분해하게 되면 수명이 다하므로 조립할 때에도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업체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 이런 나사풀림방지제를 주로 바르는 부위로는 라인롤러에 있는 나사가 있는데 분해를 해보면 사진과 같이 오렌지색의 나사풀림방지제가 묻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처럼 나사풀림방지제가 칠해진 나사는 업체에서 출시할 때 헐거워질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나사풀림방지제가 칠해져 있는 나사는 분해한 다음 조립할 때 반드시 다시 칠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나사풀림방지제를 릴의 모든 나사에 바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라인롤러에 있는 나사와 스피닝 릴의 스풀이 아래위로 움직이도록 하는 슬라이드(다이와는 이것을 오실레이팅 포스트라고 하고 시마노는 접동자 가이드라고 부른다)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에는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 참조: 스피닝 릴의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는 원리

얘기를 마치기 전에 낚시인들이 장비를 유지·보수할 때 갖추고 있으면 좋은 것 한 가지만 더 알아보도록 하자.

로드를 손질하지 않고 있다가 가이드 링에 녹이 생기면 그때서야 제거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물로 세척하거나 염분제거제가 함유된 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수에탄올을 준비하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무수에탄올은 여름철 모기기피제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소독효과가 있어서 낚싯대의 EVA 그립이나 릴의 핸들노브를 닦아주면 깨끗한 상태로 사용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물수건이나 티슈만으로는 제거가 안 되는 끈적거림을 없애는 데도 아주 효과적이며 오래 사용하여 색이 바랜 로드 그립의 광택을 살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