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용 스피닝 릴 비교: 유정낚시의 SF4852와 유로피싱의 액티늄서프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 비교: 유정낚시의 SF4852와 유로피싱의 액티늄서프

오늘은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낚시용품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이 판매 중인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규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피닝 릴을 판매 중인 인터넷 카페는 4곳이 있고, 이를 세분하면 자체 개발했다고 하는 곳 2곳과 수입해서 판매한다고 하는 2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체개발했다고 하는 곳들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수입해서 판매한다는 2곳의 제품에 대해서 살펴볼 텐데, 2제품은 유정낚시의 SF4852와 유로피싱의 액티늄 서프입니다.

 

그 전에 먼저 대만의 오쿠마와 일본의 타카미야란 낚시용품 유통업체가 협업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가성비 갑인 스피닝 릴을 출시할 것이라는 얘길 해보겠습니다.

두 업체가 손잡고 출시할 스피닝 릴은 디노브(DINOWVE)란 브랜드로 살펴본 제원만으로도 특정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자제하는 제가 감히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은 제품이지만 국내판매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는 것은 협업과 OEM의 차이를 생각해보고자 함입니다.

 

일본의 낚시용품 유통업체인 타카미야는 다소 생소할 수가 있겠지만, 2020년도의 매출액이 3,300억 원을 상회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탄탄한 업체로, 지금 보시는 사진을 보시면 아실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규모가 있고, 자체 유통망이 탄탄한 업체도 스피닝 릴의 개발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에서 스피닝 릴의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의구심이 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논란이 되었던 유튜브의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죠.

그 영상에 의하면, 국내에서 자체개발했다는 제품이 알리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모든 부품이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로 논쟁이 일었고, 아직도 논쟁은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리에서 판매한다는 그 제품을 보는 순간 저는 한 가지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이탈리아는 1950년대 당시 세계에서 제일 가벼운 스피닝 릴이었던 마이크론이란 제품을 생산했던 알체도(Alcedo)를 필두로 100여 개가 넘는 스피닝 릴 제조업체가 있을 정도로 스피닝 릴의 생산강국이었습니다.

알체도는 1948년 롤란디(Rolandi)가 토리노에서 설립한 회사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당시로는 세계 최경량의 스피닝 릴이었던 마이크론(Micron)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으로 수출되었던 알체도 마이크론은 당시에 35달러에 현지에서 판매가 되었는데 2022년의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4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었죠.

그러나, 알체도는 1975년 콥테스(Coptes)에 매각되었고, 2002년에는 이탈리아 피싱(Italia Fishing)을 경영하던 안젤로 로벨로(Angelo Rovello)란 사람에게 매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젤로 로벨로는 알체도의 명맥을 이어나가면서도 축적된 알체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인 알룩스(Allux)를 2013년에 론칭하였는데, 논란이 되었던 유튜브의 영상에 나오는 제품이 바로 알룩스의 모델과 빼박이란 것을 영상을 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안젤로 로벨로란 인물과 저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고, 그런 이유로 알룩스의 액티늄서프란 제품을 이탈리아 피싱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유로피싱에서 출시하기 전에 입수하여 사용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탈리아 피싱을 경영하던 안젤로는 경영악화에 코로나까지 겹치는 바람에 파산하고 말았고, 그 여파로 중국공장의 관리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임금체불과 미지급금의 정산불능으로 인해 알룩스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이 카피왕국 중국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2017년 8월 2일에 알룩스의 대리점인 이탈리아의 뻬스카 피싱에서 올린 것이고, 제가 이 제품을 처음 본 것은 2015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알룩스란 브랜드를 달고 있는 액티늄 서프와 이탈리아 피싱의 파산 이후, 아나콘다란 브랜드를 달고 출시한 유로피싱의 제품과 이와 너무도 흡사한 유정낚시의 SF4852를 각각 79,000원과 125,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언박싱하는 순간, 두 제품에 대한 평가는 끝나고 말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나는 릴 파우치가 있고, 다른 하나는 없다는 거 외에는 보조스풀을 제공하는 것도 같고, 디자인, 색상, 사이즈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게다가 언박싱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부품도가 정확하게 일치했으며, 단지 차이점이라고는 79,000원에 판매 중인 액티늄 서프는 핸들에도 2개의 볼 베어링이 있는 반면에 125,000원에 판매중인 유정낚시의 SF4852에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보시는 사진처럼 색상부터 너무도 유사한 두 제품은, 핸들을 비롯하여 스풀의 호환은 당연한 것이었고, 모든 부품이 정확히 호환되었습니다.

 

물론, 유정낚시로서는 이런 사정을 알 수도 없었을 것이고, 이탈리아 알룩스의 액티늄 서프도 중국산에 마크만 가져다 붙이고 판매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으므로 유정의 SF4852가 카피제품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연매출 3,300억 원을 상회하는 일본 타카미야가 대만의 오쿠마와 협업으로 스피닝 릴을 출시하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피닝 릴의 개발과 양산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본 최초의 스피닝 릴인 올림픽 81을 만들었던 우에노정공은 1922년에 설립된 필라델피아의 릴 제조업체인 오션시티로부터 프랑스의 미첼 300 복제품 1만 개를 주문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에노정공은 납품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태평양전쟁의 패전으로 심각한 자원부족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재료를 구하지 못해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스피닝 릴의 제조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시마노와 다이와도 처음은 카피 제품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패션업체로 알려진 아베크롬비 & 피치도 자사의 브랜드를 붙인 스피닝 릴을 판매하기도 했었는데, 저는 새롭게 스피닝 릴의 생산에 뛰어드는 국내업체들이 이런 형태를 벗어나 자체 개발능력을 갖추고 조금씩 향상되는 제품을 출시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스피닝 릴의 베일은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스피닝 릴의 베일은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스피닝 릴의 유지관리를 위해 직접 분해하여 점검하는 낚시인들도 많은데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베일은 자칫하면 쉽게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분해와 조립을 할 때뿐만 아니라 낚시를 할 때도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는 부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와서는 기술이 발달하여 이런 현상이 줄어들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베일이 부러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것은 일본 S사의 고가모델인 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에서 도입한 스피닝 릴들의 초기 모델들과는 달리 일본의 스피닝 릴들이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가장 크게 변화가 온 부분이 바로 베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라인롤러의 구경이 커짐에 따라 이전 포스팅 “스피닝 릴의 무게중심과 소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터암 부분(A)의 무게가 증가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베일의 길이(B)가 길어지게 되었고, 그럼에 따라 베일을 여닫을 때 A와 B의 하중이 베일과 라인롤러의 연결부위(C)에 전해지는 강도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당시 최고가의 릴이라고 하는 것도 C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런 현상은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생산하는 최근의 제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한편 C 부분에 전해지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은 안이 비어있는 형태의 베일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슨 큰 기술이라도 되는 양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과장광고의 하나라고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아주 쉽게 생각하는 베일의 분해와 조립도 고가의 기종일수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조립위치가 조금이라도 틀리게 되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초보낚시인들은 반드시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C에 전해지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근에 생산되는 스피닝 릴들일수록 베일 형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베일의 처짐현상과 라인이 역테이퍼로 감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베일은 낚시를 할 때도 조심해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한 충격을 피하기 위해선 베일의 오토 리턴 기능을 제거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스피닝 릴의 단판 드랙과 다판 드랙의 차이

스피닝 릴의 단판 드랙과 다판 드랙의 차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으로 일본 다이와의 스피닝 릴 중에서 드랙과 관련된 것들이 있는데 주된 내용은 TD와 UTD, ATD란 무엇이고 같은 크기의 릴에서 왜 드랙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지 하는 것이다.

다이와 스피닝 릴의 드랙 시스템은 2015년에 ATD가 등장하고부터는 이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이전에는 TD, UTD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먼저 TD는 토너먼트 드랙(Tournament Drag)을 줄인 말이고, UTD는 얼티미트 토너먼트 드랙(Ultimate Tournament Drag), ATD는 오토매틱 토너먼트 드랙(Automatic Tournament Drag)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 세 가지의 차이점에 대한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드랙력과 관계가 있는 단판과 다판 드랙의 차이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자.

“릴의 드랙력이란 무엇일까?”란 포스팅에서 드랙력은 와셔의 수가 많을수록, 면적이 넓을수록 마찰이 발생하는 면적이 많아지기 때문에 드랙력이 커진다는 것을 알아본 바가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와셔의 수에 따라 한 장의 와셔가 있는 것을 단판, 여러 장의 와셔가 있는 드랙 시스템을 다판이라고 부른다.

 

단판 드랙

다판 드랙

그리고 TD와 UTD가 주를 이루던 시기에는 단판 드랙을 피네스 토너먼트 드랙, 다판 드랙을 하이퍼 토너먼트 드랙이라고 불렀다.

스피닝 릴의 드랙명칭에 섬세하다는 뜻을 가진 피네스(finesse)를 사용한 것은 다판식 드랙에 비해 1개의 와셔를 가진 단판 드랙은 작은 힘으로도 드랙을 조절하는 섬세함이 뛰어나서 주로 가벼운 라인을 이용한 피네스 낚시에 사용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리고 와셔가 1장으로 되어 있는 단판 드랙으로는 물고기의 당기는 힘을 견딜 수 없는 장르의 낚시에서는 드랙력을 높이기 위해 다판식 드랙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단지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와 드랙력만 보고서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게 되는 점을 노정(露呈)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다이와의 스피닝 릴 중에서 2500번을 예로 들어 알아보자.

다이와의 2500번 릴 중에서 2506, 2508PE, 2510PE를 보면 아래와 같이 2506의 드랙력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이 모델이 단판 드랙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델
기어비
드랙력
드랙 세트
2506
4.8
3kg
단판
2508PE
5.6
7kg
다판
2510PE
5.6
7kg
다판

 같은 크기의 바디를 가진 제품들도 모델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단판식과 다판식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이와에서 새롭게 선보인 LT개념의 릴이 나오면서부터 기존의 2500번(스풀 지름 48㎜)과 같은 크기의 지름을 가진 LT3000번(지름 48㎜)은 다판식이 표준을 이루게 되어 많은 낚시인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LT2500 계열의 릴은 2500, 2500D, 2500S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쉘로우 스풀인 LT2500S만 단판식이고 2500과 2500D는 다판식을 채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균일하고 통일된 기준이 적용된다면 얼마 좋을까마는 단판식을 채용하고 있는 LT2500S 중에서도 일부 모델(ex: 프림스)에서는 다판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무조건 번수와 드랙력으로만 제품을 선정해서는 안 되고 단판식과 다판식 드랙 시스템의 차이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원투낚시에서 무조건 드랙력이 높은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오늘의 얘기를 마친다.

※ 다이와의 부품도를 보면 드랙W라는 것이 있는데 특별한 것은 아니고 드랙 와셔를 말하는 것이다.

스피닝 릴의 에어 베일과 원피스 베일이란 어떤 것일까?

스피닝 릴의 에어 베일과 원피스 베일이란 어떤 것일까?

캐스팅할 때 낚싯줄이 쉽게 방출되도록 하고, 감아들일 때는 텐션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여닫는 부품이 바로 스피닝 릴의 베일이다.

그런데 베일도 모델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또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점과 함께 왜 가격이 비싼지 하는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일본 다이와의 에어 베일과 시마노의 원피스 베일을 들 수 있으며, 다이와는 베일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에어(Air) 베일이라 부른다고도 하지만 시마노나 다이와 모두 이런 형태의 베일을 고안하게 된 것은 라인트러블을 줄이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다.

라인이 베일을 통해 라인롤러를 거치는 과정에서 라인롤러와 베일이 연결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단차 지점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에는 그 지점에 라인이 끼여 끊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났다.

그래서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베일과 라인롤러를 일체화하는 것이었고 이것을 다이와는 에어 베일, 시마노는 원피스 베일이라 이름지었던 것이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이와의 에어 베일과 시마노의 원피스 베일은 외형적으로도 차이가 없고 기능적으로도 차이가 없다.

굳이 차이점을 말한다면 다이와 쪽이 더 굵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늘고 굵다는 것만으로 어느 것이 더 우수하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으므로 그 부분의 평가는 유보한다.

스피닝 릴의 보디(Body)란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일까?

스피닝 릴의 보디(Body)란 정확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일까?

스피닝 릴 사용자들 중에는 보디(Body)가 정확히 어떤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지를 모르는 분들도 더러는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 적는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디가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업체들의 과장된 홍보를 지적하고자 함에 있다.

특히 일본불매운동에 편승하여 저급한 중국산을 자체개발한 것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도 볼 수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

보디(Body)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머리·팔다리를 제외한) 몸통’이라고 나오고 국어사전에서 몸통을 찾아보면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머리, 팔, 다리, 날개, 꼬리 등 딸린 것들을 제외한 가슴과 배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뜻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스피닝 릴의 보디란 기어 등의 부품이 내장되어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작성한 ‘다이와 스피닝 릴의 모노코크 바디’를 참고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이와 릴은 어떤 소재로 만들고 있을까?’와 ‘비싼 릴일수록 좋은 것일까?’란 글을 보면 스피닝 릴의 보디를 만드는 소재(素材)에 대하여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버젓이 금속소재라고 홍보하면서도 실제로는 수지(樹脂)를 사용한 보디(Body)를 가진 제품들도 있다는 것이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다.

업체명과 제품명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아래의 사진은 똑같은 보디라고 하면서도 한쪽은 플라스틱이고 한쪽은 금속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두 개를 서로 조립해보면 같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물론, 스피닝 릴에 사용되는 재료가 비금속 소재라고 해서 무조건 좋지 않다는 판단도 금물이지만 비금속=플라스틱일 것이라는 판단도 틀린 것이므로 편견을 가지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부족한 제품정보와 지식을 이용하여 과장·그릇된 광고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작은 부품만 봐도 스피닝 릴의 품질을 알 수 있다.

작은 부품만 봐도 스피닝 릴의 품질을 알 수 있다.

아무리 해도 스피닝 릴의 라인이 고르게 감기지 않는다는 지인의 문의를 받고 해당 스피닝 릴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그 릴은 와셔와는 관계없이 태생적으로 라인이 한쪽으로 쏠려서 감길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일이 있었다.

최근 들어 스피닝 릴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홍보를 하는 제품들도 있음을 보게 된다.

가장 단적인 예가 판매하는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 판매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과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면서도 사용된 부품의 소재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스피닝 릴은, 제작에 사용된 작은 부품의 소재만 보더라도 개발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인 것인지를 알 수 있는데, 오늘 얘기하는 루론(Rulon)도 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스피닝 릴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코 라인 롤러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인 롤러의 슬리브에 사용한 재질에 따라서 사용하는 낚싯줄의 열화(劣化)가 심해지기도 한다.

루론(Rulon)은 우리에게 익숙한 테프론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데, Saint-Gobain Performance Plastics에서 생산하는 PTFE의 상표명인 루론(Rulon)은 내마모성이 뛰어나면서도 마찰계수는 낮고 고열에도 안정적이다.

PTFE의 일종인 루론(Rulon)이 라인 롤러의 부품으로 사용된 이유는 금속으로만 된 라인 롤러에서는 물고기가 차고 나갈 때 라인이 끊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방지하고자 함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기업이지만 1970년대 세계 유수의 스피닝 릴 제조업체들보다 앞서서 PTFE의 일종인 루론(Rulon) 슬리브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일본의 작은 기업이었다.

물론 한때는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그 기업의 제품개발에 대한 노력은 지금까지도 스피닝 릴의 제조에 있어서 표준이 되는 것들이 있을 정도 뛰어났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를 분해하면 대부분은 아래의 구조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수지(樹脂) 성분의 슬리브 안에 베어링이 들어있는 형태가 일반적으로 슬리브의 재질이 마모에 약하거나 열에 약하면 라인 롤러의 고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라인의 열화(劣化)를 촉진시키게 된다.

이처럼 작은 부품의 재질도 스피닝 릴의 기능과 품질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이런 기술들이 모여서 우수한 제품이 나오는 것이지, 일본제품보다 뛰어나다는 입으로만 떠드는 공허한 홍보만으로는 절대 좋은 제품이 나올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출시되는 제품들 중에는 그런 것들이 많다는 것이 안씁일 따름이다.

스피닝 릴의 방수기능과 스풀의 부식

스피닝 릴의 방수기능과 스풀의 부식

고가의 릴일수록 우수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기능들 중에는 업체의 홍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들도 있는데 바로 그 중의 하나가 스피닝 릴의 방수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피닝 릴의 방수(waterproof)기능은 염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바닷물로부터 방수(saltwater proof)된다는 의미에서 방염(防鹽)이라는 말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낚시를 오래 해온 경험 덕분에 사용해본 릴의 종류도 많은데, 분명히 제품의 결함으로 판단되는 것들도 사용상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업체들의 주장을 보면 아직도 낚시용품시장은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게 된다.

“과신하면 안 되는 릴의 방수기능”이란 포스팅에서도 지적했듯이 완벽하게 방수가 되는 릴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메인샤프트를 통해서 스며드는 바닷물은 일본의 다이와 뿐만 아니라 시마노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아니 앞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방수기능이 우수한 제품들은 가격이 상당히 높은데 이와 유사한 것으로 고가의 릴일수록 많이 들어있는 베어링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능을 우수하게 하고자 함이기보다는 가격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서두에서 릴의 방수(waterproof)기능은 방염(saltwater proof)기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했는데 많은 낚시인들은 바닷물, 즉 염분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스피닝 릴의 내부라고만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릴의 외부도 바닷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지만 여러 업체들의 제품이 이 점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중국에서 수입하여 판매되는 릴을 본 적이 있는데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릴의 표면에 상당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바다낚시에서 사용하는 스피닝 릴은 바닷물에 빠뜨리지 않는 이상은 몇 년을 사용해봐야 성능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있고 릴 내외부의 염분에 의한 부식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철이 산소와 결합하여 녹을 형성하는 것을 가장 대표적인 부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부식이라고 하는 것은 금속이 주변의 물질과 화학반응에 의해 표면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스피닝 릴에서 부식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로는 스풀을 꼽을 수 있다.

관리를 하지 않은 스피닝 릴의 부식은 가격이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동일하게 발생하지만 그 정도는 가격이 낮은 제품일수록 심한 편이며 스풀의 부식을 얼마나 오래도록 방지할 수 있는가 하는 점도 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라고 할 수 있다.

스풀의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알루미늄인데 대부분 합금의 형태이며 구리(Cu)를 많이 함유할수록 부식은 쉽게 일어나는데 어떤 이유에서 스풀의 표면에 부식이 일어나는지를 간략하게 알아보자.

스피닝 릴을 만들 때는 서로 다른 금속을 사용하는데 스풀의 경우에는 특히 드랙이 있는 전면과 아래쪽의 금속이 서로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앞쪽에는 바닷물의 침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티타늄 등의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스풀의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이온화경향(ionization tendency)이 큰 원소가 이온화경향이 작은 원소의 이온과 만나면, 이온화경향이 큰 원소는 산화되고 이온이었던 원소는 환원되는 금속의 성질 때문에 생긴다.

금속은 종류에 따라 용해되기 쉬운, 즉 녹슬기 쉬운 순서가 있고 이것을 이온화경향(ionization tendency)이라고 하며 이온화경향이 큰 것일수록 이온이 되기 쉬운데(용해 또는 녹슬기 쉽다고 보면 된다.) 이온이 되기 쉬운 금속을 비금속, 이온이 되기 어려운 금속을 귀금속이라고 부른다.

금속의 부식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산소와 수소, 물, 그리고 부식되는 금속의 3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스피닝 릴의 부식에는 바닷물이 전해질로 작용하며 이것을 줄이기 위해 도금을 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금속 재질의 표면을 의도적으로 산화·부식시켜 생긴 산화막 자체가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할뿐 아니라 표면에 착색도 가능한 표면처리법인 양극산화처리(애노다이징: Anodizing)라고 하는 기술을 많이 사용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피닝 릴의 부식은 가격의 높고 낮음에 따라 발생하는 속도만 다를 뿐이지 비싼 릴이라고 하더라도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평소에 염분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고가의 릴을 구매하는 것보다 오래도록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초보자도 릴의 드랙을 설정하여야 하는 이유

초보자도 릴의 드랙을 설정하여야 하는 이유

지난 번 “릴의 드랙은 왜 1/3~1/4로 설정하라고 할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릴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무엇 때문에 드랙의 강도를 1/3~1/4로 설정하라고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낚시인들은 아주 중요한 드랙의 설정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할 때에는 어떤 문제점들이 생기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초보자들이 드랙의 설정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이것은 드랙 자체의 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고 있는 매듭을 포함한 라인(낚싯줄) 시스템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그 이상의 힘이 걸리면 자동으로 라인이 풀려나가도록 한다는 것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같은 릴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라인의 규격과 사용하는 매듭에 따라 드랙의 미세한 설정은 달라진다는 것이며 미세하게 드랙을 설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1/3~1/4 정도로 설정하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한 경우

1. 라인이 뒤틀리는 현상이 증가한다.

라인이 뒤틀리는 줄꼬임 현상에 대해서는 어제 “스피닝 릴의 줄꼬임 현상을 줄이는 방법”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거기서도 지적했던 것처럼 드랙의 설정이 약하게 되어 있을 때에 릴을 감으면 라인의 뒤틀림 현상이 증가하여 라인트러블을 증가하게 된다.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것 한 가지를 더 얘기하면 드랙이 풀려나가는 도중에 릴을 감게 되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라인이 뒤틀리는 줄꼬임 현상은 커지게 되고 이것은 결국 라인이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여 챔질에 성공했을 때 라인이 터지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동도래의 일종인 스위벨을 사용하는 목적에는 라인의 뒤틀림 현상을 줄이기 위한 것도 있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

드랙을 너무 약하게 설정하면 챔질할 때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물고기들의 입술을 제대로 관통하지 못하고 약하게 걸리게 되어 바늘이 쉽게 빠져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특히 대형 무늬오징어를 잡았을 때 드랙의 설정이 약하여 놓친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빨판의 힘이 강한 대형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안고 있는 힘이 강한 것을 제대로 챔질된 것으로 오인하여 후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방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3. 주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하게 되면 수도권에 많이 있는 유료바다낚시터와 같은 곳에서는 달아나려는 물고기가 주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채비와 얽히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에깅낚시와 같이 액션이 필요한 루어낚시에서는 라인이 쉽게 늘어지기 때문에 액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기억해두도록 하자.

 

■ 드랙의 설정이 너무 강한 경우

1. 라인이 터지기 쉽다.

드랙강도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당연히 라인은 끊어지게 되는데 특히 합사(PE라인)를 사용할 때에는 챔질 시와 같이 큰 힘이 라인에 가해지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2. 바늘이 구부러지기 쉽다.

드랙의 설정이 강하면 바늘이 구부러지기 쉽다.

3. 대물을 놓치기 쉽다.

선상낚시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물고기가 물었을 때 드랙의 설정이 너무 강하면 로드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되어 결국은 목줄이 끊어짐으로써 대물을 놓치게 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가 있다.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의 레버브레이크(LB) 릴을 판매가격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21년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은 다이와가 모두 10개, 시마노는 7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 모델도 있어서, 표기한 가격은 아마존 재팬의 가격을 오늘자인 2021년 6월 10일의 매매기준율(1: 10.19원)을 적용하여 한화로 환산하였습니다.(천 원 미만은 버림)

그러므로, 국내시판 중인 모델이라 하더라도 판매가격은 다를 수가 있으며, 같은 기종이라 하더라도 연식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가격대
다이와
시마노
20만원대 초반
BB-X 라리사(215,000원)
20만원대 후반
시그너스(285,000원)
30만원대 초반
락서스(326,000원)
BB-X 데스피나(295,000원)

스위치 히터(314,000원)
30만원대 중반
배틀게임(358,000원)
BB-X 린카이 SP(367,000원)
40만원대 중반
BB-X 레마레(457,000원)
40만원대 후반
임펄트(481,000원)
50만원대 초반
긴로(銀狼)(538,000원)LBQD
BB-X 하이퍼포스(507,000원)
60만원대 초반
쿄가(鏡牙)LBD(594,000원)
60만원대 후반
엑스센스 LB(683,000원)
70만원대 초반
오나가 몬스터(701,000원)
70만원대 중반
토너먼트 ISO LBD(763,000원)
BB-X 테크늄(765,000원)

​ ​

80만원대 후반
모어댄 LBD(878,000)

 

가격에 따른 다이와 릴의 등급(2021년 기준)

가격에 따른 다이와 릴의 등급(2021년 기준)

일본 다이와의 스피닝 릴을 판매가격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한 것이며, 가격은 아마존 재팬의 평균가격을 5월 18일자 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으므로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천 원 미만은 버림)

순위
모 델
가격
1
솔티가
1,021,000원
2
모어덴 LBD
884,000원
3
토너먼트 서프 45
851,000원
4
토너먼트 ISO LBD
790,000원
5
이그지스트
674,000원
6
세르테이트 SW
650,000원
7
모어덴
619,000원
8
쿄가 LBD
602,000원
9
서프 베이시아 45
558,000원
10
토너먼트 서프 35
551,000원
11
토너먼트 ISO 원투
549,000원
12
카타리나
548,000원
13
루비아스 에어리티
507,000원
14
임펄트
481,000원
15
월하미인 EX
477,000원
16
긴로 LBQD
424,000원
17
세르테이트
422,000원
18
코가 AIR
386,000원
19
배틀게임 LBQD
354,000원
20
에메랄다스 에어
350,000원



21
플레이소
344,000원
22
락서스
341,000
23
프로카고 원투
325,000
24
스위치 히터 LBD
319,000원
25
파워 서프 QD
299,000원
26
발리스틱 FW
288,000원
27
루비아스
283,000원
28
발리스틱
276,000원
29
이지스
274,000원
30
캐스티즘 25
272,000원
31
그랜드 서프 35
269,000원
32
X 파이어
262,000원
33
세오리
258,000원
34
서프베이시아 25
254,000원
35
그랜드 서프 25
253,000원
36
프로카고 SS 원투
243,000원
37
블라스트 LT
241,000원
38
에메랄다스 MX
239,000원
39
파워 서프 SS QD
231,000원
40
시그너스
231,000원


41
블라스트
226,000원
42
코가 MX
218,000원
43
칼디아
210,000원
44
타튤라
189,000원
45
EM MS
182,000원
46
시파라다이스
168,000원
47
윈드캐스트
168,000원
48
윈드 서프 35
160,000원
49
에메랄다스
158,000원
50
월하미인 MX
155,000원
51
렉사
152,000원
52
타만몬스터
147,000원
53
바델
146,000원
54
프림스
143,000원
55
BG
124,000원
56
아오리매틱 BR
123,000원
57
월하미인 X
110,000원
58
엑셀러
110,000원
59
리걸 플러스 BR
100,000원
60
크로스캐스트
91,000원


61
쇼어캐스트 SS
88,000원
62
레가리스
88,000원
63
파인 서프 35
82,000원
64
크레스터
75,000원
65
레브로스
72,000원
66
아오리 트라이얼 BR
69,000원
67
리걸
55,000원
68
MR
53,000원
69
월드 스핀
42,000원
70
조이너스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