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싱글 훅, 더블 훅, 트리플 훅의 선택 기준

초보자를 위한 싱글 훅, 더블 훅, 트리플 훅의 선택 기준

 

루어낚시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훅을 사용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바다에서 어종을 불문하고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쌓이면 농어를 노리는 쪽으로 대부분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초보자들은 구입한 루어에 달려 있는 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초보단계일 때는 사용하는 루어의 대부분이 싱킹 미노우 아니면 싱킹 펜슬베이트이기 때문에 후킹이 조금 나쁜 것을 제외하면 제품에 붙어있는 훅을 사용하여도 별문제는 없다.

 

 

그렇지만 톱과 보텀낚시에서는 루어에 붙어있는 훅을 그대로 사용하면 잦은 후킹 미스와 지나친 밑걸림을 유발하게 되므로 톱은 어시시트 훅을 사용하고, 보텀은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부터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초보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극복해야만 하는 것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톱에서의 잦은 후킹 미스와 보텀에서의 밑걸림을 극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사용하는 싱킹 미노우와 펜슬베이트의 크기를 보면 대략 7~10㎝인데 이것을 뒤쫓아오는 물고기에게는 루어는 작은 원형으로 보이므로 라인을 감거나 로드를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이질감만 없다면 물고기의 입안으로 루어는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로드나 라인의 움직임이 루어를 빨아들이는 물고기에게 이질감을 주고 특히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 때에는 챔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수심을 상중하로 나누면 그나마 챔질의 성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중층에서도 챔질 실패가 자주 일어나게 되는 것은 초보단계에서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므로 이럴 때에는 사용하는 훅을 싱글 훅으로 교체해주면 어느 정도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10㎝보다 작은 5~6㎝ 크기나 이보다도 작은 크기의 싱킹 루어를 사용하는 피네스 낚시의 경우에는 송어용 훅을 사용하면 보다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으며 후킹 미스와 밑걸림도 개선할 수가 있다.

그러면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표층과 바닥에서의 낚시에 어시스트 훅과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왜 좋은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 톱워터(Top water)

위에서 톱워터 낚시는 챔질실패가 많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물고기가 루어에 접근하는 각도가 아래로부터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루어를 올려다보면 루어의 전체 길이가 보이고 이것을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톱워터의 대표적인 루어로 폽퍼(popper)가 있는데 농어의 입이 크기 때문에 큰 폽퍼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크기를 줄이고, 사용하는 훅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어시스트 훅으로 교환하면 챔질의 실패를 현저하게 줄일 수가 있다.

 

 

또한 사용하는 라인도 합사보다는 연신율이 높은 모노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물고기가 루어를 삼키는 동작에 이질감을 적게 주므로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는 점을 알아두도록 하자.

■ 보텀(Bottom)

바닥을 공략하는 내용은 오래전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 패턴”에서 알아보았던 M리그가 대표적인데 농어루어에 국한하지 않고 배스낚시에 대입해보더라도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바닥을 노릴 때에는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싱글 훅과 트리플 훅에 비해서 더블 훅을 사용하면 밑걸림이 적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바늘의 끝이 아래가 아닌 위를 향하고 있는 구조 때문이다.

물론 더블 훅을 사용한다고 해서 밑걸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싱글 훅이나 트리플 훅에 비하면 밑걸림이 발생하는 확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 결론

어느 정도의 경험을 축적하여 몸에 익힐 때까지는 톱워터에서는 어시스트 훅을 사용하고 바닥(보텀)에서는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더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고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의 손실과 챔질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서프 루어 타이라바 채비(쇼어라바)

서프 루어 타이라바 채비(쇼어라바)

 

타이라바란 도미를 지칭하는 일본어 ‘타이(鯛)’와 루어의 일종인 ‘러버 지그(rubber jig)’의 합성어로 ‘도미용 러버 지그’라는 의미인데 세상에 나온 지 10 여 년 정도 된 낚시의 한 방법입니다.

어부들이 비닐 끈이나 해초 등을 달고 낚시하고 있던 것을 본 낚시꾼이 개량하여 사용한 것이 최초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버지그라는 일종의 미끼는 민물낚시 용으로는 옛날부터 있었으며 이것을 도미 용, 특히 참돔 낚시 용으로 개량하고 개선한 것이 타이라바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도미는 고무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고무는 없어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며 도미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고무와 함께 부유하는 넥타이입니다.(옛날에는 이 넥타이를 풍선이나 비닐 봉지를 잘라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이전에는 도미낚시라고 하면 크릴이나 보리새우, 새우 등을 미끼로 사용한 낚시가 주를 이루었으며 도미는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바늘과 라인도 가늘고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철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큰 추(헤드)와 화려한 넥타이 등 어떻게 봐도 도미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타이라바라고 부르는 이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한 얼마 전까지는 타이라바 전용 태클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각 업체가 타이라바 전용 태클을 만들고 있으며 실제로 사용해보면 분명히 조과에 차이가 때문에 초보자도 선상에서 주로 참돔낚시를 하는 경우라면 전용로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드는 6.5 ~ 7f의 베이트 로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도미는 쪼아 먹는 미끼에 조금이라도 위화감을 느끼면 바로 도망쳐 버립니다. 따라서 로드의 끝부분은 가능한 부드러운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솔리드 팁의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것이 좋다고 해도 대상어가 도미니까 대형 도미를 걸어낼 수 있도록 본인이 자주 출조하는 장소의 수심과 조류의 속도에 따라 사용할 타이라바의 무게를 판단하고 나서 가장 무게 있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사용할 릴과 라인 등에 대하여는 많은 정보들이 있기에 여기서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타이라바는 크게 고정식, 유동식 그리고 반고정식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타이라바의 무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수심보다 조류의 속도입니다.

 

세 가지 가운데 고정식과 유동식 타이라바의 차이점은 고정식은 헤드와 러버스커트와 바늘 등의 모든 부품이 일체화 되어 있다는 것이며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유동식의 경우 싱커의 역할을 하는 헤드가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고정식에 비해 유동식 타이라바는 바이트를 할 때 헤드의 무게가 바늘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참돔이 이물감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과 후킹미스가 적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고정식 타이라바에 비해 조과가 좋기 때문에 현재는 고정식보다는 유동식 타이라바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타이라바도 선상에서 하는 것과 서프(해안)에서 하는 것에는 선택하는 기준에도 차이가 있고, 유동식 타이라바의 경우에도 리더를 연결하는 부분이 헤드의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 등의 차이가 있으며 운용하는 액션도 다르기 때문에 서프(해안)에서 하는 타이라바 채비를 이용한 낚시(쇼어라바로 부르고 있다)에 관한 보다 상세한 부분은 순차적으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가 다트 웜을 구입할 때 알아야 하는 것들

초보자가 다트 웜을 구입할 때 알아야 하는 것들

와인드 조법과 다트액션 및 지그헤드의 종류”란 포스팅에서 다트액션에서 중요한 것은 로드액션을 주는 것보다는 웜을 지그헤드에 얼마나 똑바로 끼우는가 하는 것이란 점을 말씀드리면서 루어의 움직이는 모습이 구불구불하도록 만든 지그헤드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트 웜을 구입할 때 초보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트 웜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모양과 재질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색상을 선택하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다트 웜은 데이 게임(Day game)용이기 때문에 자연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되기에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모양과 재질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트 웜의 모양

다트 웜의 모양은 단면이 원형인 것과 삼각형인 것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① 원통형 모양

바늘(핀)과 같이 뾰족한 일자형의 꼬리(테일)를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핀 테일 웜(pin tail worm) 타입의 웜으로써 자르면 단면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유형의 웜을 다트 액션에 사용하는 것으로 웜의 움직임이 경쾌하다는 점이 특징이기는 하지만 저크 액션을 줄 때에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경쾌하게 액션을 주어야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웜에 다트액션을 준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므로 초보자들은 원(통)형의 것보다는 삼각형의 단면을 가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통형의 다트 웜으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습니다.

 

 

② 삼각형 모양

웜의 등이 삼각형의 꼭짓점 부분에 있어서 다트액션을 비교적 쉽게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께가 두껍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이 있어서 오래도록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힘이 든다는 단점이 있으며 액션을 약하게 주는 것은 물고기에게 전혀 어필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면이 삼각형의 모양인 다트 웜으로는 아래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 다트 웜의 재질

다트 웜의 재질이 부드러울수록 다트액션을 주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트 웜 중에서 단면이 삼각형인 것들의 재질은 대부분 딱딱한 것들이 많습니다.

일본 D사에서 생산하는 아래의 제품은 재질은 경질이지만 단면이 원형이기 때문에 다트액션을 주기가 어려우므로 초보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동작으로 배워보는 펜듈럼(pendulum) 캐스팅

구분동작으로 배워보는 펜듈럼(pendulum) 캐스팅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에서 루어낚시에서의 캐스팅이란 것은 루어의 무게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거나, 아니면 스윙스피드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거나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초보자들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지 못하고 힘으로만 캐스팅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펜듈럼 캐스팅” 방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초보단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었습니다.

오버헤드 캐스팅이거나 펜듈럼 캐스팅이거나를 막론하고 중요한 점은 로드의 반발력을 사용하여 던진다는 것이 핵심인데, 이런 반발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초보자들의 자세를 알아보고, 이어서 펜듈럼 캐스팅을 구분동작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초보자들이 캐스팅하는 자세를 구분동작으로 관찰하면 캐스팅하기 위해 로드를 뒤로 이동시키는 순간에 로드를 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로드의 탄성을 이용한 반발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단지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것을 볼 수가 있으며 라인을 놓는 지점이 45° 각도보다 작아서 비거리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설명과 시범을 보인 뒤에는 마지막의 사진과 같이 로드의 반발력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펜듈럼 캐스팅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펜듈럼(pendulum)이란 용어는 영어단어가 뜻하는 것과 같이 왔다 갔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시계)추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왕복으로 움직이는 추와 같은 캐스팅방법이라고 해서 펜듈럼(pendulum) 캐스팅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추와 같이 일정한 주기로 움직인다는 뜻의 한자인 진자(振子)를 붙여서 진자 캐스팅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펜듈럼 캐스팅은 원투낚시나 비거리를 겨루는 스포츠 캐스팅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펜듈럼 캐스팅의 포인트는 루어가 움직이는 원심력과 로드의 탄성을 이용한 반발력을 모두 이용하여 던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장애물이 없고 공간이 넓은 곳에서 하기에 적합하므로 주변에 다른 낚시인이 있거나 사람들이 있을 때에는 안전을 위하여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동작에 익숙해지면 로드를 들어 올리는 각도를 줄일 수도 있으며 휘두르는 모양도 원이 아닌 반원의 형태로 캐스팅할 수도 있고 협소한 장소에서도 펜듈럼 캐스팅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숙달되기 전에는 어려우므로 지금부터 하나씩 구분동작으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몸은 뒤를 향하도록 하고 오른손을 뻗은 상태에서 로드가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이때 루어가 늘어진 길이는 처음에는 대략 30cm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드를 천천히 앞으로 돌리면서 왼손으로 그립을 잡아줍니다.

 

로드를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위로 들어 올려주는데 바로 앞의 동작과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루어의 위치가 거의 로드의 길이만큼 늘어진 것이 보이는데 숙달이 되면 ③번 동작에서 라인을 풀어주어 원심력을 최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연습단계에서는 처음과 같이 늘어진 라인의 길이를 30cm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로드를 가장 높이 치켜든 상태입니다.

 

로드를 가장 높게 들어 올린 다음 뒤로 스윙을 하는 동작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로드의 반발력과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힘이 합해져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뒤에서 앞으로 로드를 휘두르는 반전의 단계입니다.

 

전방으로 풀스윙을 하면 루어는 강한 원심력과 함께 방향을 바꾸어 날아갑니다.

 

라인을 놓기 직전의 모습

 

라인을 놓은 직후의 모습이며, 라인을 놓는 타이밍은 45° 각도가 이상적입니다.

 

로드를 마지막 피니시 동작까지 휘둘러 주어 루어에 힘이 최대한 전달되도록 합니다.

 

마무리 동작

 

구분동작으로 살펴 본

펜듈럼 캐스팅의 연결동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만드는 방법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만드는 방법

 

지난번 포스팅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에서 여러 가지의 채비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그 중에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에 대하여 문의를 하신 분이 계셔서 오늘은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는 어떤 점이 다른가를 알아보면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 오프셋훅에 웜을 끼우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리리그의 발상지는 한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자료는 없으며, 한국이 발상지라고 추정하는 근거는 일본의 유명한 낚시인 “마츠모토 다케시”란 사람 때문입니다.

일본에 프리리그를 제일 먼저 소개한 마츠모토 다케시(松本猛司)란 사람이 한국에서 있었던 배스낚시대회에서 이 채비를 알게 되어 이것을 일본에 전파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역으로 이 사람이 개발한 프리리그 전용싱커가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이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텍사스 리그는 1960년에 미국 텍사스의 낚시인이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전력공급을 늘이기 위해 1940~1950년대에 많은 댐들을 건설하였는데, 텍사스주에 있는 타일러 호수(Lake Tyler)도 이런 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로서 수몰지역에 있던 나무에 채비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피하고자 고안된 채비란 것을 지난 번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텍사스리그를 응용한 것이 바로 “프리리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텍사스리그를 응용한 다양한 리그로는 “비프스테이크 리그”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크게 차이는 없으며 단지 사용하는 싱커의 모양과 재질에 의하여 구분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프리리그

텍사스리그

총알(불릿)싱커

비프스테이크 싱커(잘못 알고 있음)

그런데 이 중에서 “비프스테이크싱커”는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먹는 “비프스테이크(beefsteak)”가 아니라 “Be Free Texas”를 줄여서 일본어로 “비후테키리그(ビフテキリグ)”로 부르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비후테키(ビフテキ)를 사전에 나오는 의미인 “비프스테이크”로 잘못 알고 번역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싱커의 모양을 보면 콩과 닮았음을 알 수 있고 제품의 이름도 “Beans Sinker”로 표기되어 있는 것에서 보듯이 우리가 먹는 비프스테이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도 “비프스테이크 싱커”라고 부른다면 이제 와서 고쳐야 할 필요성을 따질 것까지는 없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의미는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고 한다면 구멍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면 “텍사스리그” 고리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면 “프리리그”라고 구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일본에 프리리그를 도입한 마츠모트의 블로그에 프리리그 채비를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어떤 점이 텍사스리그보다 나은가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6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① 텍사스리그보다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다.

② 텍사스리그보다 밑걸림이 적다.

③ 노싱커 채비로의 변경이 쉽다.

④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이물감을 덜 느낀다.

⑤ 비거리가 텍사리그보다 좋다

⑥ 캐스팅 시에 제어가 원활하다.

마츠모토가 언급한 텍사스리그보다 좋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는 텍사스리그에는 반드시 싱커와 훅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구슬을 끼운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완충제를 끼우지 않더라도 텍사스리그이며, 완충구슬을 끼우는 이유는 라인의 매듭이 싱커와의 충돌에 의하여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이고 완충구슬이나 전용 스토퍼, 그리고 찌멈춤 고무 등 다양한 종류의 완충제를 사용할 수가 있으며 프리리그의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가장 큰 차이는 싱커의 가운데 구멍이 있는 흔히들 “구멍봉돌”이라고 부르는 형태의 것을 사용하느냐, 고리형 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구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프리리그는 텍사스리그에 비해 “헤비 웨이트 다운샷”과 같은 무거운 싱커를 사용하기가 낫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상으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사용하는 싱커들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았으며 이번에는 오프셋훅에 웜을 끼우는 방법을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늘이 통과하는 지점이 어느 부분인지를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윗부분으로 바늘을 찔러 넣습니다.

바늘을 바로 밑에서 빼냅니다.

바늘(훅)의 아이(eye)까지 넣어준 다음 훅을 회전시킵니다.

그런 다음 처음에 눈으로 확인한 지점에 훅을 찔러 넣습니다.

바늘을 관통시킨 다음 빼냅니다.

통과된 바늘의 미늘부분이 밑걸림에 영향을 덜 받도록 웜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줍니다.

훅이 연결된 모습의 앞과 뒤가 아래와 같으면 완료된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웜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 곡선을 이루게 되면 조과에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곡선을 크게 이루고 있다면 차분히 다시 채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어 루어낚시에서 천벌누락이란 뭘까?

농어 루어낚시에서 천벌누락이란 뭘까?

 

농어루어에 대한 질문 중에서 가끔 받는 것이 “천벌누락에는 어떤 채비가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질문을 받고 “이런 것도 있었나?” “무슨 말이지?” 하고 궁금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도 아닌, 사용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이 말도 일본에서 시작된 것인데, 이것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농어루어에서 중요한 사항인 “매치 더 베이트(Match the bait)” 또는 “베이트 패턴”이라고도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에 의하면 “매치 더 베이트란 것은 사용하는 루어의 크기와 모양, 색깔이 물고기의 실제 먹이와 비슷할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고 하는 것으로 농어가 어떤 먹이를 먹고 있는가를 파악하여 섭취하는 먹잇감과 유사한 루어를 사용하여 농어를 잡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농어는 시기별로 다양한 먹잇감들을 섭취하는데 대개가 시기마다 개체수가 풍부한 베이트 피시들이 주요한 먹잇감이 됩니다.

봄철이면 곤쟁이를 비롯하여 지렁이와 숭어새끼 등을 먹이로 삼고 그 외에 전어, 정어리, 학꽁치 등 다양한 생물을 계절별로 섭취하면서 생활합니다.

이런 특정한 베이트 피시를 먹는 것을 “베이트 패턴”이라고 하며 전어를 먹을 때 공략하는 방법을 “전어 패턴”, 학꽁치를 먹을 때 공략하는 법을 “학꽁치 패턴”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런 베이트 패턴을 알면 1. 현재 시기의 농어가 어떤 장소에서 잡히는지를 알 수 있고, 2. 농어를 잡는 공략법을 알 수 있습니다.(루어의 선택과 액션의 방법)

그런데 유달리 “천벌누락” 또는 “천벌누락 패턴”이란 말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는데, “천벌(天罰)을 받을 명단에서 빠진 것이어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 도대체 의미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일본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이렇게 해괴한 표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정식으로 번역하지 않고 “번역기”를 사용한 것을 그대로 쓰게 되면서 비롯된 일입니다.

천벌누락이라고 번역기가 번역한 일본어는 “바치누케(バチ抜け)”라고 하는 것으로 벌이나 천벌을 뜻하는 바치(ばち)와 빠짐, 누락이란 뜻을 가진 명사 누케(ぬけ)의 합성어로 인식하고 번역한 결과로 나오게 된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엉터리 표현을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이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일본으로부터 낚시용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에서도 번역기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실소(失笑)를 금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표현은 바치는 모래에 서식하는 갯지렁이와 참갯지렁이 등 모든 지렁이류를 총칭해서 부르는 표현이고 누케란 말은 지렁이가 산란을 위해 모래에서 기어 나와 수면을 떠다니는 것을 일본의 낚시인들끼리 “빠졌어?”라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게 되면서부터 붙게 되었는데, “천벌누락”이라고 하는 “바치누케(バチ抜け)”는 지렁이류의 산란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천벌누락 패턴”이란 표현 대신에 “지렁이 패턴”이나 “지렁이 산란 패턴”으로 불러야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렁이가 산란을 하는 시기의 농어낚시는 다른 때에 비해서 비교적 쉬운 지그헤드와 웜으로도 잡을 수가 있어서 입문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의 산란은 바다에서는 목격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민물낚시를 즐겨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겨울철에 산란을 하는 농어는 산란 후의 체력회복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지렁이만큼 좋은 먹이는 없습니다. 산란기의 지렁이가 많이 모이는 장소로는 기수역과 강의 하구 부근인데 잡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고 평균적으로 2~3시간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렁이가 산란을 하는 날과 시간대는 보통 대조기와 중조기의 썰물 때가 많으며 빠르면 2월부터 시작하여 늦으면 5월이나 6월경에 끝나게 됩니다.

농어루어의 경험이 많지 않거나 바다의 조류에 대한 이해도가 적은 분들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지렁이의 산란은 썰물 때가 많다는 말만 듣고 썰물 시간대에 공략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잘못된 공략법이며 언제나 강조하는 조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되면 조과가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은 여기에서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대를 맞춘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반인들이 대조기의 썰물을 정확히 맞추어 출조를 가는 것은 어려우므로 이런 때에는 차라리 밀물 시간대를 공략하는 편이 조과가 좋습니다.

그 이유는 겨울이나 이른 봄에는 강보다는 바다가 수온이 더 높으며 따뜻한 바닷물이 밀물에 의해서 하구로 유입되기 때문에 밀물을 타고 들어오는 베이트 피시도 있고, 산란을 하는 지렁이도 흘러 들어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농어루어의 “베이트 패턴”을 소개할 때 언급하기로 하겠으며, 이상으로 오늘은 “천벌누락”이란 정체불명의 표현을 사용하게 된 유래와 올바른 표현은 “지렁이 산란”이라는 것과 이 시기의 농어루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톱 워터 플러그의 종류와 특징

톱 워터 플러그의 종류와 특징

톱 워터 플러그는 립(lip)이 없는 것으로 수면부근에서 사용하는 플러그를 총칭해서 일컫는 말인데 농어루어에 사용되는 립레스 미노우(lipless minnow)와 펜슬베이트(pencil bait) 및 폽퍼(popper)가 이에 해당하는 것들이며 앞으로 나아갈 때 발생하는 파동과 물보라와 소리로써 농어를 유인합니다.

농어가 베이트 피시를 쫓고 있는 경우에는 수면부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성도가 높으므로 단순한 리트리브(릴링)의 동작만으로도 히트가 가능하며 특히 수면에서 베이트 피시를 쫓을 때에는 루어의 형태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리트리브에도 농어가 공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립레스 미노우는 톱워터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립레스 미노우의 경우 수면 바로 아래의 표층에서 움직이는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수면 바로 아래를 움직인다는 것은 수면 가까이에 몰려 있는 베이트 피시와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톱워터 플러그의 종류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명확한 정의는 없이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 펜슬베이트

이름 그대로 연필과 같은 곧은 막대 형태를 하고 있는 루어이며 립이 없어서 리트리브를 하더라도 미노우가 립의 영향으로 롤링과 워블링 액션을 연출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런 동작도 연출하지 않습니다.

루어 자체의 액션이 없다는 것은 얼핏 보면 불리할 수도 있지만 다른 루어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좋지 못할 때, 그리고 농어가 수면 가까이에서 작은 베이트 피시를 노리고 있을 경우에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흔히 펜슬베이트를 구별할 때에는 수면에서 떠 있는 모습으로 나누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펜슬베이트라고 부르는 것은 플로팅 타입이며 싱킹 타입의 펜슬베이트는 가라앉는 유형을 말합니다.

가라앉는 싱킹 타입의 루어로는 대표적인 것이 싱킹 미노우가 있지만 이것과 다른 점은 입술(lip)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 상세한 내용과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펜슬베이트로 부르는 플로팅 타입은 플로팅 미노우가 리트리브(릴링)를 하면 가라앉는 것에 비해 펜슬베이트는 급강하 하지 않고 계속 수면에 부상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펜슬베이트가 수면에서 떠 있는 모습은 수평, 수직 그리고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떠 있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수평 타입

수면과 거의 평행으로 떠 있는 유형으로 로드를 크게 움직이면 바디를 뒤집는 움직임을 연출할 수가 있습니다.

 

▶ 대각선 타입

수면에서 일정 각도로 비스듬히 머리를 든 상태로 떠 있는 타입으로 미세한 움직임의 연출이 가능하며 이동하는 폭을 작게 하고 작은 물고기가 수면을 튀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을 특히 워킹 더 독(Walking the do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수직 타입

수면과 수직으로 떠 있는 유형으로 무게중심이 뒤에 있기 때문에 물의 저항이 큽니다. 따라서 큰 움직임의 연출에 용이하고 대각선 타입에 비해서 움직이는 폭을 적게 할 수가 있어서 포인트를 충분히 탐색하는데 좋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폽퍼의 종류와 액션

머리 부분에 컵과 같이 오목하게 파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부분에서 물의 저항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농어를 유인하는 루어입니다.
모양은 위턱이 나온 것과 아래턱이 돌출된 것 등 제각각이며 움직이는 모습도 조금씩 다릅니다. 위턱이 튀어나온 유형은 물보라를 크게 일으키는 다트액션이 효과적이며 아래턱이 돌출된 유형은 바디를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폽퍼와 아주 유사한 종류로 다터(darter) 라는 유형도 있는데 오늘은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립레스 미노우(lipless minnow)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입술이 없는 유형의 미노우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것이며 특히 위에서도 언급한 다터 유형은 특히 배스낚시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기능면에서는 돌출된 부위가 없기 때문에 공기의 저항이 적어서 같은 무게라면 립레스 미노우가 비거리가 좋고 수중의 조류나 물의 흐름에 의해서 균형을 잃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이런 미세한 균형의 무너짐을 농어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톱 워터 플러그”는 농어가 수면이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것들이지만 립레스 미노우는 바다가 거친 경우에는 안정적인 운용이 어렵다는 점은 꼭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서프루어의 상식 하나, 비치 커스프와 언더토우

서프루어의 상식 하나, 비치 커스프와 언더토우

이미지 by David Abercrombie

요즘은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서프루어를 할 때, 바다를 읽는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어린 자녀들과 물놀이를 즐기실 때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프루어를 하면서 포인트를 이동할 때, 바닥의 모래가 주변보다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거나 주변에 비해 자갈이 많은 곳을 보신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이런 지형과 이런 곳에서 발생하는 물의 흐름이 오늘 영상의 주제인 비치 커스프(Beach Cusp)와 언더토우(undertow)인데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하와이에서 한국인 관광객 가족 중 5살과 8살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던 도중 8살난 아이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곁에 있던 어머니와 할아버지도 거센 물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아이가 위험한 순간, 다른 관광객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신 사진은 구독자 41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지금까지 18만 회 정도의 시청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구조되어 천만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사건의 원인은 영어로는 언더토우(undertow)라고 하는 것으로 사전에는 파도가 해안가에 부딪혀 부서진 후 바다 쪽으로 물살이 내려오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물밖으로 나올 때 되돌아가는 파도에 의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진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 2014년 일본에서는 동일한 해변에서 5명이 언더토우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했을 만큼 무서운 것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언더토우(undertow)는 비치 커스프(Beach Cusp) 지형에서 발생하는데 비치 커스프는 해안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발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지형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돌출해 있는 것을 뿔(horn)이라 하며 입자가 굵은 모래나 자갈이 있고, 뭍으로 들어온 부분은 만입부(embayment)라 하며 고운 모래가 많아 바닥이 부드럽다는 차이를 보입니다.

 

서프루어에서는 이안류와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이안류는 완만한 곳에서 일어나고 언더토우가 발생하는 지형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등간격을 형성하는 비치 커스프의 간격은 짧게는 수십 센티미터에서 넓게는 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안류와는 달리 언더토우는 서프루어의 좋은 포인트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안류가 발생하지 않고 언더토우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이안류를 공략한다고 잘못 판단하고 공략해봐야 결코 좋은 조과를 얻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다낚시의 기본상식인 흰파도가 형성되는 지점의 뒤쪽은 수심이 깊기 때문에 비치 커스프의 뿔(horn)과 만입부(embayment)의 거리차가 큰 곳에서는 흰파도를 넘겨 공략하면 의외의 조과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제가 낚시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강조하는 것 중의 첫 번째는 안전입니다.

낚시는 즐거운 취미생활인 동시에 위험한 것이기도 하므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더토우의 물살은 빠르면 초속 10미터에 육박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물놀이를 하실 때는 특히 주의하시기 바라면서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루어낚시의 저크와 트위치의 차이

루어낚시의 저크와 트위치의 차이

루어낚시의 초보단계를 지나면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의 하나로 저크(jerk)와 트위치(twitch)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내게 맞는 루어 낚싯대(로드)는 어떤 것일까?”란 포스팅에서도 잠시 살펴보았듯이 저크 동작과 트위치 동작의 두 가지 모두는 릴을 감으면서 로드를 움직이는 것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특히 트위치 액션의 경우에는 먹잇감이 되는 작은 물고기들의 약한 모습을 연출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루어의 이동거리는 최소화 하면서 상하의 움직임을 최대한 느리고 동일한 속도로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위치 액션은 자칫하면 저크 액션이 나오게 된다는 점 때문에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오늘은 이 두 가지 액션의 차이점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저크와 트위치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저크(jerk)는 홱 움직이다(갑자기 날카롭게 움직이거나 무엇을 움직이게 하는 동작을 나타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트위치(twitch)는 씰룩거리다. 경련하다. 또는 홱 잡아채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경련이나 씰룩거린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된다.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

사전적인 의미의 차이와 같이 저크(저킹)는 한 번의 동작으로 루어가 크게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트위치(트위칭)는 계속해서 작은 움직임을 연속으로 연출하는 것이 두 가지 액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저크와 트위치 모두 로드를 움직이면서 릴을 감는 동작을 하지만 초릿대 부분만 가볍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트위치 액션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저크는 루어가 있던 위치에서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이고 트위치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쉬운 예를 들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졸고 있을 때 계속해서 머리가 끄덕끄덕 움직이는 것은 트위치, 졸다가 깜짝 놀라서 갑자기 눈을 떴다 다시 조는 것을 저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트위치 액션은 초보단계를 벗어난 낚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탄성 로드와 연신율이 낮은 합사(PE라인)의 조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더욱 좋은 조합은 저탄성 로드와 나일론 라인의 결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비거리가 길어질수록 로드의 액션이 루어에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합사의 사용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Twitch’나 ‘Twitch lure’의 이미지를 검색하면 대부분이 미노우나 펜슬베이트 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둘레(몸통)의 사이즈가 커서 머리부분을 움직이는 동작을 연출하기가 쉽기 때문에 트위치(트위칭) 액션에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트위치라는 동작은 약한 물고기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어서 루어의 착수시점부터 회수할 때까지 동일한 속도로 연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만일 중간에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하면 조과는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 단계를 갓 벗어난 분들은 “그러면 트위치와 리프트 앤 폴은 같은 것이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인데, 트위치가 늘어진 라인을 감는 동작을 함께 하는 것에 비해서 리프트 앤 폴은 라인을 감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결론을 내려 보면 트위치는 저크에 비해서 기본적으로 로드의 움직임은 끝 부분(팁)에서만 일어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고 운용하는 방법은 우선 로드를 가볍게 내리면서 루어가 앞으로 움직이게 한 다음 다시 로드를 원위치 시키면서 늘어진 라인만큼 릴을 감아주면 된다.

사실 트위치와 저크의 차이점에 대하여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두 가지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물론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고~) 따라서 저크는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고 트위치는 로드를 내리는 동작으로 시작한다고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맞는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면 두 가지의 차이점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구분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크와 트위치는 모두 노리는 대상어종의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활성도에 따라서 구분하여 운용하는 것이어서 대상어종의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단연코 저크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루어의 움직이는 이동거리를 짧게 하는 트위치 동작의 연습은 집에서 욕조를 이용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면서 익히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동일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서 트위치 액션을 익히게 되면 실조에서 아주 강력한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클 밸런스 그리고 스플릿 링(split ring)

태클 밸런스 그리고 스플릿 링(split ring)

흔히들 말하는 “태클 밸런스”라는 것은 로드와 릴의 무게를 더한 전체적인 중량의 중심, 즉 무게중심을 표현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며 태클 밸런스라는 것은 물고기의 입에서부터 → 바늘 → 목줄(쇼크리더) → 원줄 → 드랙 → 로드로 전해지는 전체적인 토탈 밸런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운용하는 장비의 균형(태클 밸런스)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농어루어에서는 쇼크리더의 강도는 얼마로 할지, 훅의 크기는 얼마로 할지 등등 세부적인 채비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낚시에서 초보자들과 숙련된 분들의 조과가 차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전체적인 밸런스에 맞추어 바늘(훅)과 라인의 크기와 굵기 등, 세부적으로 균형감 있는 준비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의해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어루어에서는 “라인 시스템”을 비롯하여 세부적이고 많은 정보들이 존재하지만,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은데 오늘은 그 중에서 스플릿 링(split ring)에 대하여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플릿 링이란 대부분의 더블 훅을 제외하고는 훅(hook)을 루어에 직접 연결하지 못하기 때문에(연결할 수 없는 더블 훅도 있음) 사용하는 열쇠고리와 같은 것으로 루어의 아이(눈)와 훅을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스플릿 링의 기능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① 훅의 자유스러운 움직임 연출

②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한 기능

③ 강도의 유지

④ 밸런스의 조절

⑤라인(낚싯줄)의 보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① 훅의 자유스러운 움직임 연출

스플릿 링이 장착된 훅은 빙글빙글 돌면서 아주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것은 물과 함께 먹잇감(루어)을 흡입하는 농어에게는 가장 먼저 흡입 되는 것이 바로 훅(hook)으로 이것이 고정되어 있으면 미끼(루어)가 부드럽게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어를 잡기 위한 99%의 채비는 스플릿 링을 사용한 유동적인 것이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훅과 루어의 아이(눈) 사이에서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의 스플릿 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지나치고 있습니다.

② 훅의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한 기능

초보자분들로부터 간혹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앞부분이 구부러진 플라이어는 어디에 사용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진과 같이 스필릿 링을 쉽게 벌려서 훅의 교환을 간편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스플릿 링이 없다면 훅을 교체할 경우에는 무조건 훅을 끊지 않으면 안 되는 불편함이 있는데 스플릿 링을 사용함으로써 간편하게 훅을 교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③ 강도의 유지

사용하는 훅은 크기가 다양하고, 크기에 따라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스플릿 링도 사이즈에 따라서 강도가 다릅니다.

각각의 루어에는 적합한 훅이 있고, 적합한 훅에는 적합한 스플릿 링이 있는 것인데 훅과 스플릿 링의 크기를 맞게 운용하지 않으면 스플릿 링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④ 밸런스의 조절

초보자들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스플릿 링의 크기를 변경하는 것은 루어의 액션에도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루어의 액션을 조절하는 것과 훅의 무게를 조절하는 것은 많이들 이해하고 있으나 스플릿 링의 크기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스플릿 링이 커지게 되면 무게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움직이는 폭이 커지기 때문에 훅이 루어와 얽히게 되는 현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어루어에서 사용하는 스플릿 링의 사이즈는 선상지깅의 경우와 같이 다양하지 않고 대부분 2가지 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소홀히 지나치는 부분인데 아래에서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⑤라인(낚싯줄)의 보호

스푼에 라인을 직접 연결하면 라인의 손상이 와서 끊어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스플릿 링을 사용함으로써 라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알아본 스플릿 링은 모양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만드는 재질과 가공방법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스플릿 링의 크기는 #1#2#3 등으로 표시되는데 숫자는 스플릿 링의 내경(mm)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그렇다고 보면 무방하며 크기와 중량은 업체별로 다를 수가 있습니다.

농어루어에서 사용하는 스플릿 링의 크기는 #2#3#4가 가장 많으며 사용빈도는 #3→ #2 → #4의 순서라고 보시면 무리가 없고 사악한 가격으로 유명(^^)한 열파 140과 같은 큰 것에서부터 8cm 정도의 작은 루어까지 두루 사용되는 농어루어의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스플릿 링을 대신 하여 근래에 와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스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스냅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스플릿 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루어의 움직임을 연출하는데 좋습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카피가 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작은 차이가 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조금 더 부지런한 현장에서의 대응과 준비를 게을리 한다면 고수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할 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