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초보자에게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

주변에서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구입하는 로드들이 대부분 8피트라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연 8피트의 로드는 초보 루어인들에게 적합한 길이일까? 이 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래전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란 글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라고 했는데 루어낚시에 막 입문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로드의 길이가 농어루어에 적합한 길이인 8.6피트라는 것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이지만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고 했는데 일반적인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루어로드의 길이는 왜 8피트가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더러 대답을 한다곤 해도 거의 전부가 비거리 때문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제부터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농어를 잡기 위한 로드도 6피트부터 11피트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6피트의 농어로드는 보트에서 하는 낚시를 위한 것이고 11피트는 갯바위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것이다.

이처럼 로드의 길이는 어떤 환경에서 낚시를 할 것인지를 상정하고 만들어지지만 근거도 없이 남들이 쓰니까 나도 8피트를 구매해야지 하는 생각은 루어낚시의 실력이 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초보루어인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로드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은 우선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장소가 어디인지를 판단한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데 길이가 짧은 로드가 가지는 장점을 먼저 알아보면 대체로 아래와 같다.

■ 짧은 로드는 협소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뒤에 벽이나 나무 등이 있어서 캐스팅 할 때 장애물에 로드가 부딪힐 우려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짧은 로드는 입질이 있을 때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챔질이 될 정도로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로드의 길이는 대부분 8피트로써 비교적 길기 때문에 챔질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로드가 짧으면 섬세한 액션을 주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길이가 긴 로드가 가지는 장점으로는 아래의 예가 대표적이다.

■ 비거리가 향상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로드의 길이가 길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수면과 초릿대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비중이 낮은 낚싯줄이 날리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챔질한 물고기를 제어하기가 쉽고 바늘이 빠지거나 라인이 끊어지는 것이 짧은 로드에 비해서 줄어드는데 이 부분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그러면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루어로드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수도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발판이 높은 시화방조제와 같은 곳에서는 7피트 후반이나 8피트 정도가 좋고 석문방조제와 같이 간조 시에 내려가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나 선착장과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7피트 중반 정도의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무게나 조작성을 감안하여 초보루어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는 7피트 중반 정도까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피트의 로드는 비교적 낚시하는 장소가 수면과 가까운, 즉 발판이 높지 않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은 이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로드의 길이는 조금만 바뀌어도 무게와 같이 느끼는 감각에 큰 차이를 가져오며 물고기를 챔질했을 때의 제어력 또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낚시를 하게 될 포인트를 먼저 상정한 다음 길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 시간에는 업계의 공통된 기준이 없는 로드의 경도(파워)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

일반적으로 농어낚시에 사용할 루어 로드를 선택할 때에 가장 먼저 결정하는 것은 로드의 길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낚시를 할 것인가를 먼저 상정하고 그에 맞는 로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것이 초보자들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먼저 간단하게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로드의 길이와 경도(파워)를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닉스 인쇼어 862ml”을 예로 들어 보면 앞에 S가 붙어서 S862ml이라고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S는 스피닝용임(C가 붙으면 베이트용)을 뜻하고 862에서 앞의 86은 8피트 6인치로 길이를 나타내며, 뒤의 2는 절수, 즉 2피스 로드임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제품의 모델명을 제외한 제원(스펙)을 표시하는 방법은 업체들이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국내의 낚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는 표기방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다이와의 “HL 6101MLFS-SV”에서 HL은 모델명을 나타내고 610은 길이를, 뒤의 1은 절수를 나타내며 ML은 경도를 나타내고, F는 테이퍼를 뜻합니다.

다이와의 테이퍼를 표시하는 것은 S는 슬로우, R은 레귤러, F는 패스트, X는 엑스트라 패스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6101MLFS-SV”에서 S는 스피닝용을 뜻하고 베이트용일 경우에는 B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제일 마지막의 SV는 SVF 그래파이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마노도 이전에는 독자적인 표기법을 택하여 모델명 뒤에 제일 먼저 오는 숫자가 1이면 스피닝을 뜻하고 2를 사용하면 베이트를 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뒤에 오는 두 자리 숫자가 길이를 나타내었고, 그 뒤의 네 번째 숫자는 0에서 5까지로 나누어 경도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모델명 뒤에 바로 S와 B를 사용하여 스피닝과 베이트를 구분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루어로드에서 특히 농루에 사용하는 낚싯대에는 1피스 제품도 있고 11피트 이상의 긴 로드에서는 3피스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로드의 길이는 전장(全長)을 나타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작 낚시에서 사용하는 실제적인 길이는 릴시트에서부터의 길이라고 보고 것이 타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드를 구입할 때 릴풋에서부터의 길이 또는 그립의 길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언제나 매장이나 다른 경로로 실물을 보고 구매결정을 할 것을 항상 강조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길이는 80~110(8피트~11피트)입니다. 물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문 상황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96, 90, 86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이즈입니다.

농어낚시용 로드를 초보자들이 선택할 때 사용방법에 제한이 없는 한(장소의 특이성으로 인한) 로드는 길수록 유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비거리와 정확도 및 감도와 후킹미스율이 낮은 96사이즈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길이에 병행하여 테이퍼의 형상도 중요하지만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로드의 선택 중에서 핵심사항은 물고기에게 이물감을 덜 주는 정도의 부드러움과 후킹 미스가 적도록 만들어진 로드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M, L, H등으로 표시되는 로드의 경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경도(파워)와 길이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업체별 로드 스펙의 표기방법이 시마노와 다이와는 국내업체와는 다른데 이것은 공통의 기준이 없고 자율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이라고 부르지 않고 “표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경우는 루어의 최대 무게를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어서 보통 시마노가 ML이라고 하면 그 무게는 대략 28~35g 정도를 나타내며, 가마가츠의 경우에는 ML은 20~24g, M은 28~35g을 나타냅니다.

아마 현재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어로드 가운데에서는 다이와 제품이 가장 정확한 한계치의 무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도는 M, ML, L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LL, MML 등 많은 분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양의 제품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어루어 로드의 스펙(제원)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110은 MH

106은 M

96은 M과 ML

90은 ML과 L

86은 L이 대부분이란 것입니다.

이처럼 정형화 된 이유는 업체 모두가 다른 경도(파워)의 제품을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업체별로 생산하는 제품에서 96의 경우에 L이 없는 것은 제대로 된 블랭크이고 가이드의 세팅이 적절한 경우에는 ML에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며, 86M이 없는 이유도 짧은 모델에 파워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런커(lunker)에만 적합한 후킹 미스가 높은 로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농어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애로를 겪는 경우에 주변에서 흔히들 하는 “그냥 처음에는 서투니까 짧은 86부터 하는 거야~”라거나 “90이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해”라거나 “너무 무거우면 안 좋아”라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이라면 몰라도 현재에는 96ML 사이즈도 무게가 150g을 전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본문에서 96이 가장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길이라고 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어디에서 주로 낚시를 할 것인가” 하는 필드의 상정이 끝났을 때를 가정하고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도 길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면 여전히 잘 모른다는 것이므로 여러 번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출조를 하거나, 주변으로부터 농어 루어낚시를 주로 하는 필드의 환경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선결조건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로드의 블랭크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가이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만 다루었기에 농어루어로드의 가이드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할 계획입니다만 농어로드에 있어서 가이드는 소재도 중요하지만 가이드의 개수와 위치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우수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보통

안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졸작

안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로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릴의 스풀과 베일에 난 상처로 인한 원줄의 손상을 방지하자

릴의 스풀과 베일에 난 상처로 인한 원줄의 손상을 방지하자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삼각대를 받침대로 사용하거나 백사장에서는 샌드폴을 사용하므로 릴을 바닥에 놓을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때에 따라서는 테트라 위에 놓거나 석축에 놓고 점검해야 하는 일이 생길 뿐만 아니라 거치대가 쓰러지거나 낚시대를 떨어뜨림으로 인해서 릴의 가장자리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비싼 합사를 사용하는 경우 원줄에 손상이 가게 된다. 아는 바와 같이 라인의 방출 시에는 스풀의 가장자리와 베일을 스치게 되고, 스풀의 가장자리나 베일에 상처가 있는 경우는 라인에 손상이 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손상을 원상복구시키기는 어렵지만 상처에 난 날카로운 부분을 어느 정도 부드럽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라인에 가해지는 손상을 줄일 수가 있다.

그러나 스풀이나 베일의 도금이 벗겨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사포로 문지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릴의 유지보수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면 사포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면, 이런 릴의 손상을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시중에 흔히 있는 금속광택제와 오일, 그리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모래지우개”를 준비하도록 한다.

사용방법은 우선 모래지우개에 릴오일을 묻히고 릴의 상처 난 부위를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질러 준다.

 

사진을 보면 모래지우개를 문지르기 전과 후의 표면의 거칠기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확연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모래지우개를 사용하여 상처가 난 부위를 고르게 한 다음에는 금속광택제를 수건에 묻혀 릴을 닦아주면 된다.

 

이 정도의 처치만으로도 원줄에 가해지는 손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가 있는데 원투낚시와 같이 무거운 추를 사용하여 힘껏 던지는 경우에는 릴에 난 미세한 상처에 의해서 받게 되는 원줄의 손상은 특히 합사(PE)라인의 경우에는 아주 크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면 쉽게 라인이 터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낚시터에서도 릴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일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하여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지나치지 말고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모래지우개를 사용하지 않고 사포를 이용하여 자가수리를 할 경우에는 물을 묻혀 문지르거나 오일을 바르고 문지르게 되면 오일이나 물이 라인에 스며들게 되므로 라인을 분리하고 수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최소한 천으로 라인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포를 직접 손으로 잡고 문지르는 것 보다는 조그만 나무나 도구를 이용하여 사포질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스풀의 상처가 큰 경우에는 사포로 갈아서 평탄하게 손질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아래에 링크하는 글을 참고하여 수리하면 된다.

※스피닝 릴의 스풀에 난 흠집이 클 때의 수리방법

스피닝 릴 스풀에 난 흠집이 클 때의 수리방법

스피닝 릴 스풀에 난 흠집이 클 때의 수리방법

낚시를 하면서 릴을 땅바닥에 내려놓게 되면 스풀의 상처는 피할 수가 없는데 손상된 정도가 크지 않다면 모래지우개나 사포로 문질러서 표면을 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릴을 떨어뜨리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스풀의 패인 부분이 크다면 사포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는 수리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스풀을 새로 구입하는 것도 망설여질 정도의 손상이라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봉과 에폭시 접착제로 간단히 수리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자세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스풀의 상처를 사포나 줄로 연마하여 표면을 다듬어주고, 이물질도 제거한다. 만일 스풀에 라인이 감겨 있다면 풀고 작업하는 것이 좋지만, 테이프를 감아서 작업해도 된다.

 

알루미늄 봉을 줄로 갈아 가루로 만든다.

 

그런 다음에 에폭시 접착제에 알루미늄 가루를 섞어준다.

 

알루미늄 가루가 섞인 에폭시를 바르고 하루 정도를 경화시킨다.

 

그 다음 표면을 연마해주는데, 사포보다는 줄을 이용하는 것이 접착제를 도포한 부분만 깎아내기에 좋으며 마지막에 1000~2000번 사포로 손상이 없는 부분의 도색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연마한 다음, 최종적으로 컴파운드로 마무리한다.

 

그런 다음에는 스풀의 색상과 비슷한 매니큐어나 매직펜을 이용하여 색칠해주면 외관상으로나 기능상으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도 릴의 드랙을 설정하여야 하는 이유

초보자도 릴의 드랙을 설정하여야 하는 이유

지난 번 “릴의 드랙은 왜 1/3~1/4로 설정하라고 할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릴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무엇 때문에 드랙의 강도를 1/3~1/4로 설정하라고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보낚시인들은 아주 중요한 드랙의 설정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강할 때에는 어떤 문제점들이 생기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초보자들이 드랙의 설정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이것은 드랙 자체의 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고 있는 매듭을 포함한 라인(낚싯줄) 시스템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그 이상의 힘이 걸리면 자동으로 라인이 풀려나가도록 한다는 것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같은 릴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라인의 규격과 사용하는 매듭에 따라 드랙의 미세한 설정은 달라진다는 것이며 미세하게 드랙을 설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1/3~1/4 정도로 설정하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한 경우

1. 라인이 뒤틀리는 현상이 증가한다.

라인이 뒤틀리는 줄꼬임 현상에 대해서는 어제 “스피닝 릴의 줄꼬임 현상을 줄이는 방법”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거기서도 지적했던 것처럼 드랙의 설정이 약하게 되어 있을 때에 릴을 감으면 라인의 뒤틀림 현상이 증가하여 라인트러블을 증가하게 된다.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것 한 가지를 더 얘기하면 드랙이 풀려나가는 도중에 릴을 감게 되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라인이 뒤틀리는 줄꼬임 현상은 커지게 되고 이것은 결국 라인이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여 챔질에 성공했을 때 라인이 터지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동도래의 일종인 스위벨을 사용하는 목적에는 라인의 뒤틀림 현상을 줄이기 위한 것도 있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

드랙을 너무 약하게 설정하면 챔질할 때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물고기들의 입술을 제대로 관통하지 못하고 약하게 걸리게 되어 바늘이 쉽게 빠져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특히 대형 무늬오징어를 잡았을 때 드랙의 설정이 약하여 놓친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빨판의 힘이 강한 대형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안고 있는 힘이 강한 것을 제대로 챔질된 것으로 오인하여 후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방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3. 주변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드랙의 설정이 너무 약하게 되면 수도권에 많이 있는 유료바다낚시터와 같은 곳에서는 달아나려는 물고기가 주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채비와 얽히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에깅낚시와 같이 액션이 필요한 루어낚시에서는 라인이 쉽게 늘어지기 때문에 액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기억해두도록 하자.

 

■ 드랙의 설정이 너무 강한 경우

1. 라인이 터지기 쉽다.

드랙강도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당연히 라인은 끊어지게 되는데 특히 합사(PE라인)를 사용할 때에는 챔질 시와 같이 큰 힘이 라인에 가해지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2. 바늘이 구부러지기 쉽다.

드랙의 설정이 강하면 바늘이 구부러지기 쉽다.

3. 대물을 놓치기 쉽다.

선상낚시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물고기가 물었을 때 드랙의 설정이 너무 강하면 로드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되어 결국은 목줄이 끊어짐으로써 대물을 놓치게 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가 있다.

릴 정비용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는 어디에 뿌리는 걸까?

릴 정비용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는 어디에 뿌리는 걸까?

스피닝 릴의 관리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이 방식의 오일과 그리스를 어떤 부분에 무엇을 발라야 하는지를 몰라 문의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의 제품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오늘은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를 각각 어떤 부분에 바르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는 릴을 분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시마노가 제공하는 설명서에 있는 두 번째 그림(아래 그림 B)에 그리스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무작정 스프레이 그리스를 뿌려대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릴을 정비하는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를 사용할 때 갖는 가장 큰 의문점은 아마도 아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① 어떤 부분에 오일을 바르고 어떤 부분에 그리스를 발라야 할까?

② 시마노 오일을 다이와 릴에 바르면 안 되는 것일까?

그럼 이제부터 각 의문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시마노와 다이와의 설명서를 보면 동일한 부위임에도 오일과 그리스를 바르는 부위가 아래와 같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 드라이버 기어 볼베어링(바디): 시마노-오일, 다이와-그리스

■ 핸들노브: 시마노-그리스, 다이와-오일

■ 메인샤프트(동일)시마노-오일 또는 그리스, 다이와-오일 또는 그리스

■ 라인롤러: 시마노-오일 또는 그리스, 다이와-그리스

 

특히 시마노의 경우에는 스프레이 방식의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할 때에는 일부 모델에 있는 오일인젝션을 통하여 주유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에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을 아십니까?”란 글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그림B에 있는 내용과 같이 롤러클러치 부분에는 그리스나 기타의 기름을 바르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역회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또한 그림B와 같이 릴을 분해해서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하는 설명서에 기재되어 있는 그리스는 스프레이 방식의 그리스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젤타입의 그리스를 바르는 것이란 설명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 순정 오일이나 그리스가 아닌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른 것이기에 충분한 지식을 쌓기 전에는 판매업체에서 권고하는 설명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마노 릴에는 시마노 오일만 바르고 다이와 릴에는 다이와의 오일과 그리스만 발라야 한다면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만 한다. 따라서 완전 분해하여 점검·수리하는 ‘오버홀(overhaul)’의 경우에는 초보자들은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릴 그리스는 타사의 것을 사용하여도 릴에 손상이 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무턱대고 분해해서 함부로 도포하지 않는 이상에는~.

마지막으로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할 때 유념할 사항으로는 업체가 제공하는 설명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리스는 오일보다 점도가 높아 회전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은 있으나(실상은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마찰에 강하다는 사실과 오일은 점도가 낮아 이와는 반대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예를 들어 본인이 가진 릴의 라인롤러에 베어링이 들어있고 라이트게임을 주로 한다면 오일을 뿌리는 것이 좋고, 어느 정도 파워가 필요한 낚시를 주로 즐긴다면 방수기능을 조금이라도 높이면서 마찰에 강한 그리스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해하여 직접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하지 않는 이상에는 오일을 바르라는 곳에 그리스를 발랐다고 해서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오일과 그리스를 바를 때에도 직접 분사하는 것보다는 면봉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이란 무엇일까?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이란 무엇일까?

릴을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번에는 출조 후의 릴의 세척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릴에 분무(도포)하는 오일과 그리스를 어디에 바르는지, 그리고 무엇을 분무하면 안 되는지를 시마노의 스피닝 릴을 예로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척을 하고 완전히 건조를 시킨 다음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마노의 스피닝 릴은 대부분은 아니지만 편리하게도 오일을 분무하는 장소를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르며 주유가 편리하도록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먼저 오일은 라인롤러와 핸들손잡이 등에 주유하면 되는데 시마노의 일부 모델 중에는 오일 주입이 편리하도록 주입구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주입구도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릅니다.

 

주의할 점은 라인롤러에 주유하는 경우에는 오일이 라인에 묻거나 흘러내릴 수가 있으므로 가벼운 천이나 주방용휴지 등으로 덮고 주유한 후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오일 인젝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바디에 있는 것입니다. 통상 사진과 같이 일자 형태의 나사로 되어 있는데 이 바디에 있는 오일인젝션에는 오일을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고, 그리스를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으니 자신의 릴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사용토록 해야 합니다.

 

본인이 소유한 릴이 오일을 주유하는지 그리스를 주유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에는 주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 주유하면 역회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분해와 조립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니까요.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

낚시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는 분들 중에서 특히 원투낚시에 막 입문한 분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세이코 바늘로 만들어진 묶음채비를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바늘을 바꾸는 것이 조과에 크게 차이가 날까?” 또는 “고기만 잡으면 되지, 어종에 따라 사용하는 낚싯바늘을 달리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의 낚시실력의 발전을 저해하는 아주 큰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이전에 작성했던 “대상어종에 맞는 낚싯바늘의 크기를 선택하는 방법”이 초보낚시인들로서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 글이었다는 생각에 따라 이번에는 이런 결과가 아주 뚜렷하게 기록된 한 편의 논문을 보면서 바늘만 바꾸는 것으로도 과연 조과에 차이가 나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인용하는 논문은 1989년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 교수가 오스문트 피요달(Åsmund Bjordal)과 스바인 레퀘볼그(Svein Løkkeborg)와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원제는 “Responses of Cod(Gadus morhua) and Haddock(Melanogrammus aeglefinus) to Baited Hook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이다.

인터넷에 전문이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논문을 쓴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 교수는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는 포스팅에서 인용했던 논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하는 논문에 등장하는 어종은 북해(North Sea)에서 잡히는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와 해덕대구(Haddock)란 어종으로 연승어업을 통해서 잡는데, 노르웨이의 어부들은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두 어종이 바늘에 걸리는 것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바인 레퀘볼그(Svein Løkkeborg)는 1989년에 수심 70m의 해저에서 0.5m를 띄운 쌍끌이 옆에 수중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 2어종의 행동을 관찰하여 과연 바늘을 삼키는 행동에 차이를 보이는지를 조사하였다.

바늘에는 토막 낸 고등어를 달아 대구가 미끼를 물면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물고기가 접근하여 완전히 바늘을 삼키거나 무시하고 가버리기까지의 모든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였는데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와 해덕대구(Haddock)의 반응의 차이를 요약한 논문의 그림은 아래와 같다.

그러나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약간의 편집과 설명을 첨가하자면 그림의 아래쪽으로부터 지나가던 대구 중에서 미끼에 반응을 보인 비율(Resp/Obs), 반응을 보인 것 중에서 미끼를 먹은 대구의 비율(Bite/Resp)과 미끼를 먹은 것들 중에서 바늘에 걸린 대구의 비율(Hooked/Bite)을 나타내고 있는데 바로 이 그림이 오늘 포스팅의 제목인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는 미끼에 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낮지만 일단 미끼를 먹기 시작하면 쉽게 바늘에 걸리지만 이와는 달리 해덕대구(Haddock)는 미끼에 대한 반응율과 미끼를 먹는 비율은 높지만 정작 바늘에 걸리는 비율은 낮음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대상어종에 따라 바늘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논문의 그림을 하나 더 인용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논문에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해덕대구(Haddock)는 불완전한 물기(incomplete bite)를 반복하기 때문에 바늘이 완전히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바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이며,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는 일단 미끼를 통째로 삼키는 행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바늘에 쉽게 걸리는 것으로 실험에 사용한 연승어업의 채비는 해덕대구(Haddock)를 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실험에서 사용한 미끼보다 크기를 작게 하고 바늘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서클 훅(circle hook)을 사용함으로써 해덕대구(Haddock)의 조과가 향상되었다는 시험보고가 있다.

정리해보면 대상어종에 따라 사용하는 바늘과 미끼의 크기를 올바로 선택하는 것은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자신이 노리는 어종의 생태에 맞는 채비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지식을 함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말로 오늘 글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글로 배우는 낚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추운 겨울철에는 낚시를 자주 하지 못하는 대신, 이런 지식을 쌓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의 레버브레이크(LB) 릴을 판매가격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21년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은 다이와가 모두 10개, 시마노는 7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 모델도 있어서, 표기한 가격은 아마존 재팬의 가격을 오늘자인 2021년 6월 10일의 매매기준율(1: 10.19원)을 적용하여 한화로 환산하였습니다.(천 원 미만은 버림)

그러므로, 국내시판 중인 모델이라 하더라도 판매가격은 다를 수가 있으며, 같은 기종이라 하더라도 연식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가격대
다이와
시마노
20만원대 초반
BB-X 라리사(215,000원)
20만원대 후반
시그너스(285,000원)
30만원대 초반
락서스(326,000원)
BB-X 데스피나(295,000원)

스위치 히터(314,000원)
30만원대 중반
배틀게임(358,000원)
BB-X 린카이 SP(367,000원)
40만원대 중반
BB-X 레마레(457,000원)
40만원대 후반
임펄트(481,000원)
50만원대 초반
긴로(銀狼)(538,000원)LBQD
BB-X 하이퍼포스(507,000원)
60만원대 초반
쿄가(鏡牙)LBD(594,000원)
60만원대 후반
엑스센스 LB(683,000원)
70만원대 초반
오나가 몬스터(701,000원)
70만원대 중반
토너먼트 ISO LBD(763,000원)
BB-X 테크늄(765,000원)

​ ​

80만원대 후반
모어댄 LBD(878,000)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고탄성의 카본 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이란 글에서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에 대하여”란 글에서는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도 했지요~

참고로 로드의 테이퍼는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분하여 두 번째 그림과 같이 구분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를 조금 더 쉽게 알아보면 로드가 어디에서부터 구부러지는지 하는 테이퍼의 유형은 위의 그림으로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되고, 다음으로는 로드의 경도(硬度)가 캐스팅의 방법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데 크게 나누어 M(미디엄), H(하드), L(라이트)로 구분되는 경도 중에서 M은 그야말로 만능형의 로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M인 것입니다.

M(미디엄)의 경도 외에 H와 L의 경도는 만능형인 M에 비해서는 “특화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텐데, 송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UL은 아주 부드러워서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캐스팅을 할 수가 있고, 부시리나 방어를 공략할 때는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H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경도는 해당어종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L이 적합하고,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H가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즉 루어낚시의 캐스팅 방법은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형태, 그리고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에 따라서 달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이제부터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로드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캐스팅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드러운 로드에 무게가 있는 루어를 사용하여 던질 때에는 루어의 무게만으로도 로드가 휘어지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늦어도 괜찮지만 이와는 반대로 딱딱한 로드에 가벼운 무게의 루어를 사용하여 캐스팅 할 때 스윙스피드를 느리게 한다면 아마도 각목에 루어를 달아 던지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버리기 십상일 것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유형에 따라서 던지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 외에 “팬듈럼 캐스팅” 방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초보단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어낚시에서의 캐스팅이란 것은 루어의 무게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아니면 스윙스피드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패스트 테이퍼의 로드는 스윙 속도를 높일수록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버헤드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고, 레귤러나 슬로우 테이퍼의 로드는 낚싯대 전체에 루어의 무게를 실은 다음 그 반발력을 이용하여 던지는 “팬듈럼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던지든 간에 두 가지 방법 모두가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로드의 경도에 맞는 캐스팅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단순히 로드의 탄성의 차이가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란 것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로드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레귤러 또는 슬로우 테이퍼가 대부분이고 패스트 테이퍼를 채택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은데 이런 로드를 던질 때에는 강하게 휘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강하게 로드를 휘두르게 되면 루어의 무게를 로드가 이기지 못해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스윙스피드를 천천히 하여 루어의 무게로 휘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스윙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이유는 스윙 도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서 컨트롤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M(미디엄)의 경도를 가진 로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딱딱한 경도의 로드를 보면 대부분이 패스트 테이퍼의 유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로드를 캐스팅할 때에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빼고 순간적으로 빠른 스윙을 하지 않으면 로드가 휘게 하여 반발력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