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정비용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는 어디에 뿌리는 걸까?

릴 정비용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는 어디에 뿌리는 걸까?

스피닝 릴의 관리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이 방식의 오일과 그리스를 어떤 부분에 무엇을 발라야 하는지를 몰라 문의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의 제품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오늘은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를 각각 어떤 부분에 바르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는 릴을 분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시마노가 제공하는 설명서에 있는 두 번째 그림(아래 그림 B)에 그리스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무작정 스프레이 그리스를 뿌려대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릴을 정비하는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그리스를 사용할 때 갖는 가장 큰 의문점은 아마도 아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① 어떤 부분에 오일을 바르고 어떤 부분에 그리스를 발라야 할까?

② 시마노 오일을 다이와 릴에 바르면 안 되는 것일까?

그럼 이제부터 각 의문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시마노와 다이와의 설명서를 보면 동일한 부위임에도 오일과 그리스를 바르는 부위가 아래와 같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 드라이버 기어 볼베어링(바디): 시마노-오일, 다이와-그리스

■ 핸들노브: 시마노-그리스, 다이와-오일

■ 메인샤프트(동일)시마노-오일 또는 그리스, 다이와-오일 또는 그리스

■ 라인롤러: 시마노-오일 또는 그리스, 다이와-그리스

 

특히 시마노의 경우에는 스프레이 방식의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할 때에는 일부 모델에 있는 오일인젝션을 통하여 주유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에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을 아십니까?”란 글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그림B에 있는 내용과 같이 롤러클러치 부분에는 그리스나 기타의 기름을 바르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역회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또한 그림B와 같이 릴을 분해해서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하는 설명서에 기재되어 있는 그리스는 스프레이 방식의 그리스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젤타입의 그리스를 바르는 것이란 설명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 순정 오일이나 그리스가 아닌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른 것이기에 충분한 지식을 쌓기 전에는 판매업체에서 권고하는 설명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마노 릴에는 시마노 오일만 바르고 다이와 릴에는 다이와의 오일과 그리스만 발라야 한다면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만 한다. 따라서 완전 분해하여 점검·수리하는 ‘오버홀(overhaul)’의 경우에는 초보자들은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프레이 방식의 릴 오일과 릴 그리스는 타사의 것을 사용하여도 릴에 손상이 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무턱대고 분해해서 함부로 도포하지 않는 이상에는~.

마지막으로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할 때 유념할 사항으로는 업체가 제공하는 설명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리스는 오일보다 점도가 높아 회전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은 있으나(실상은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마찰에 강하다는 사실과 오일은 점도가 낮아 이와는 반대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예를 들어 본인이 가진 릴의 라인롤러에 베어링이 들어있고 라이트게임을 주로 한다면 오일을 뿌리는 것이 좋고, 어느 정도 파워가 필요한 낚시를 주로 즐긴다면 방수기능을 조금이라도 높이면서 마찰에 강한 그리스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해하여 직접 스프레이 오일과 그리스를 도포하지 않는 이상에는 오일을 바르라는 곳에 그리스를 발랐다고 해서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오일과 그리스를 바를 때에도 직접 분사하는 것보다는 면봉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이란 무엇일까?

시마노 릴의 오일인젝션이란 무엇일까?

릴을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번에는 출조 후의 릴의 세척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릴에 분무(도포)하는 오일과 그리스를 어디에 바르는지, 그리고 무엇을 분무하면 안 되는지를 시마노의 스피닝 릴을 예로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척을 하고 완전히 건조를 시킨 다음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마노의 스피닝 릴은 대부분은 아니지만 편리하게도 오일을 분무하는 장소를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르며 주유가 편리하도록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먼저 오일은 라인롤러와 핸들손잡이 등에 주유하면 되는데 시마노의 일부 모델 중에는 오일 주입이 편리하도록 주입구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주입구도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릅니다.

 

주의할 점은 라인롤러에 주유하는 경우에는 오일이 라인에 묻거나 흘러내릴 수가 있으므로 가벼운 천이나 주방용휴지 등으로 덮고 주유한 후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오일 인젝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바디에 있는 것입니다. 통상 사진과 같이 일자 형태의 나사로 되어 있는데 이 바디에 있는 오일인젝션에는 오일을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고, 그리스를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으니 자신의 릴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사용토록 해야 합니다.

 

본인이 소유한 릴이 오일을 주유하는지 그리스를 주유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에는 주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 주유하면 역회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분해와 조립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니까요.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

낚시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는 분들 중에서 특히 원투낚시에 막 입문한 분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세이코 바늘로 만들어진 묶음채비를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바늘을 바꾸는 것이 조과에 크게 차이가 날까?” 또는 “고기만 잡으면 되지, 어종에 따라 사용하는 낚싯바늘을 달리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의 낚시실력의 발전을 저해하는 아주 큰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이전에 작성했던 “대상어종에 맞는 낚싯바늘의 크기를 선택하는 방법”이 초보낚시인들로서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 글이었다는 생각에 따라 이번에는 이런 결과가 아주 뚜렷하게 기록된 한 편의 논문을 보면서 바늘만 바꾸는 것으로도 과연 조과에 차이가 나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인용하는 논문은 1989년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 교수가 오스문트 피요달(Åsmund Bjordal)과 스바인 레퀘볼그(Svein Løkkeborg)와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원제는 “Responses of Cod(Gadus morhua) and Haddock(Melanogrammus aeglefinus) to Baited Hook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이다.

인터넷에 전문이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논문을 쓴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의 안데르스 페르노(Anders Fernö) 교수는 “루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조과를 좌우한다.”는 포스팅에서 인용했던 논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하는 논문에 등장하는 어종은 북해(North Sea)에서 잡히는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와 해덕대구(Haddock)란 어종으로 연승어업을 통해서 잡는데, 노르웨이의 어부들은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두 어종이 바늘에 걸리는 것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논문의 공동저자인 스바인 레퀘볼그(Svein Løkkeborg)는 1989년에 수심 70m의 해저에서 0.5m를 띄운 쌍끌이 옆에 수중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 2어종의 행동을 관찰하여 과연 바늘을 삼키는 행동에 차이를 보이는지를 조사하였다.

바늘에는 토막 낸 고등어를 달아 대구가 미끼를 물면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물고기가 접근하여 완전히 바늘을 삼키거나 무시하고 가버리기까지의 모든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였는데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와 해덕대구(Haddock)의 반응의 차이를 요약한 논문의 그림은 아래와 같다.

그러나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약간의 편집과 설명을 첨가하자면 그림의 아래쪽으로부터 지나가던 대구 중에서 미끼에 반응을 보인 비율(Resp/Obs), 반응을 보인 것 중에서 미끼를 먹은 대구의 비율(Bite/Resp)과 미끼를 먹은 것들 중에서 바늘에 걸린 대구의 비율(Hooked/Bite)을 나타내고 있는데 바로 이 그림이 오늘 포스팅의 제목인 “낚싯바늘을 바꾸면 조과에 차이가 날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는 미끼에 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낮지만 일단 미끼를 먹기 시작하면 쉽게 바늘에 걸리지만 이와는 달리 해덕대구(Haddock)는 미끼에 대한 반응율과 미끼를 먹는 비율은 높지만 정작 바늘에 걸리는 비율은 낮음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대상어종에 따라 바늘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논문의 그림을 하나 더 인용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논문에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해덕대구(Haddock)는 불완전한 물기(incomplete bite)를 반복하기 때문에 바늘이 완전히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바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이며, 대서양참대구(Atlantic cod)는 일단 미끼를 통째로 삼키는 행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바늘에 쉽게 걸리는 것으로 실험에 사용한 연승어업의 채비는 해덕대구(Haddock)를 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실험에서 사용한 미끼보다 크기를 작게 하고 바늘의 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서클 훅(circle hook)을 사용함으로써 해덕대구(Haddock)의 조과가 향상되었다는 시험보고가 있다.

정리해보면 대상어종에 따라 사용하는 바늘과 미끼의 크기를 올바로 선택하는 것은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자신이 노리는 어종의 생태에 맞는 채비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지식을 함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말로 오늘 글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글로 배우는 낚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추운 겨울철에는 낚시를 자주 하지 못하는 대신, 이런 지식을 쌓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가격에 따른 시마노와 다이와 LB(레버 브레이크) 릴의 등급(2021년 기준)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의 레버브레이크(LB) 릴을 판매가격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21년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은 다이와가 모두 10개, 시마노는 7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 모델도 있어서, 표기한 가격은 아마존 재팬의 가격을 오늘자인 2021년 6월 10일의 매매기준율(1: 10.19원)을 적용하여 한화로 환산하였습니다.(천 원 미만은 버림)

그러므로, 국내시판 중인 모델이라 하더라도 판매가격은 다를 수가 있으며, 같은 기종이라 하더라도 연식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가격대
다이와
시마노
20만원대 초반
BB-X 라리사(215,000원)
20만원대 후반
시그너스(285,000원)
30만원대 초반
락서스(326,000원)
BB-X 데스피나(295,000원)

스위치 히터(314,000원)
30만원대 중반
배틀게임(358,000원)
BB-X 린카이 SP(367,000원)
40만원대 중반
BB-X 레마레(457,000원)
40만원대 후반
임펄트(481,000원)
50만원대 초반
긴로(銀狼)(538,000원)LBQD
BB-X 하이퍼포스(507,000원)
60만원대 초반
쿄가(鏡牙)LBD(594,000원)
60만원대 후반
엑스센스 LB(683,000원)
70만원대 초반
오나가 몬스터(701,000원)
70만원대 중반
토너먼트 ISO LBD(763,000원)
BB-X 테크늄(765,000원)

​ ​

80만원대 후반
모어댄 LBD(878,000)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로드의 상태에 따라 캐스팅 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고탄성의 카본 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이란 글에서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에 대하여”란 글에서는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도 했지요~

참고로 로드의 테이퍼는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분하여 두 번째 그림과 같이 구분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를 조금 더 쉽게 알아보면 로드가 어디에서부터 구부러지는지 하는 테이퍼의 유형은 위의 그림으로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되고, 다음으로는 로드의 경도(硬度)가 캐스팅의 방법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데 크게 나누어 M(미디엄), H(하드), L(라이트)로 구분되는 경도 중에서 M은 그야말로 만능형의 로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M인 것입니다.

M(미디엄)의 경도 외에 H와 L의 경도는 만능형인 M에 비해서는 “특화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텐데, 송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UL은 아주 부드러워서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캐스팅을 할 수가 있고, 부시리나 방어를 공략할 때는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H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경도는 해당어종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L이 적합하고,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H가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즉 루어낚시의 캐스팅 방법은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형태, 그리고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에 따라서 달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이제부터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로드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캐스팅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드러운 로드에 무게가 있는 루어를 사용하여 던질 때에는 루어의 무게만으로도 로드가 휘어지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늦어도 괜찮지만 이와는 반대로 딱딱한 로드에 가벼운 무게의 루어를 사용하여 캐스팅 할 때 스윙스피드를 느리게 한다면 아마도 각목에 루어를 달아 던지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버리기 십상일 것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유형에 따라서 던지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 외에 “팬듈럼 캐스팅” 방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초보단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어낚시에서의 캐스팅이란 것은 루어의 무게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아니면 스윙스피드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패스트 테이퍼의 로드는 스윙 속도를 높일수록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버헤드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고, 레귤러나 슬로우 테이퍼의 로드는 낚싯대 전체에 루어의 무게를 실은 다음 그 반발력을 이용하여 던지는 “팬듈럼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던지든 간에 두 가지 방법 모두가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로드의 경도에 맞는 캐스팅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단순히 로드의 탄성의 차이가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란 것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로드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레귤러 또는 슬로우 테이퍼가 대부분이고 패스트 테이퍼를 채택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은데 이런 로드를 던질 때에는 강하게 휘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강하게 로드를 휘두르게 되면 루어의 무게를 로드가 이기지 못해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스윙스피드를 천천히 하여 루어의 무게로 휘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스윙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이유는 스윙 도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서 컨트롤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M(미디엄)의 경도를 가진 로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딱딱한 경도의 로드를 보면 대부분이 패스트 테이퍼의 유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로드를 캐스팅할 때에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빼고 순간적으로 빠른 스윙을 하지 않으면 로드가 휘게 하여 반발력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

루어 로드가 휘어지는 것을 휨새라고 하며 그 휘는 지점에 어디인가에 따라서 몇 가지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이퍼(taper)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한쪽이 점점 가늘어짐”이라고 나와 있는 것처럼 낚싯대가 손잡이에서부터 초릿대 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을 로드의 테이퍼라고 해야 하지만 통상적으로 로드의 테이퍼는 로드가 어디에서 휘어지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드는 앞으로 갈수록 가늘어지지만 블랭크의 성질과 가이드의 세팅에 따라서 블랭크에 걸리는 부하에 따라 어느 부분에서 가장 크게 휘는지가 서로 다르게 되고, 이렇게 휘어지는 부분이 로드 전체 길이 중에서 어느 지점인가에 따라서 휘는 지점이 초리부분이면 패스트 테이퍼(F)라고 하며, 로드의 허리 부분(거의 중간지점)에서 휘어지는 레귤러 테이퍼(R) 및 낚싯대가 전체적으로 휘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슬로우 테이퍼(S)로 크게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엑스트라 패스트(EX.F), 레귤러 패스트(RF)와 포털의 지식백과에는 슬로우 테이퍼를 파라볼릭 테이퍼라고도 부른다(개인적으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함)고 하는 파라볼릭 테이퍼(P)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하는 로드의 테이퍼는 레귤러인 경우가 많고 슬로우나 파라볼릭 테이퍼의 로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인 레귤러 테이퍼와 패스트 테이퍼만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레귤러 테이퍼(R)

대부분 1/2 지점에서 휘어지는 형태로서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걸리는 부하를 느끼는 지점이 허리 부분에 있기 때문에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그 반면에 후킹할 때 물고기의 입에서 바늘이 이탈되는 정도가 덜하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스팅을 하는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비거리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는 형태의 테이퍼이기 때문에 주로 저탄성이나 중탄성의 블랭크를 사용하여 만든 로드에 레귤러 테이퍼를 적용하는 일이 많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패스트 테이퍼(F)

로드에 걸리는 부하에 초릿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감도가 높다는 장점은 있지만 톱워터 계열의 루어를 사용하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고 캐스팅의 난이도는 높은 반면에 비거리와 정확도에 있어서는 향상되는 이점이 있는 형태의 테이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탄성의 블랭크를 사용한 로드에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슬로우 테이퍼 이하의 형태는 농어루어의 경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캐스팅의 어려움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테이퍼의 구분은 로드를 선택하는 조건에서 빼버려도 좋다는 것이 외람된 저의 생각입니다.

최소한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로드의 선택 시에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이유는

첫째, “테이퍼”는 로드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이런 느낌의 로드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테이퍼를 적용했다”고 하는 표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며

둘째, 테이퍼란 것은 로드의 전체를 놓고 보면 복합적인 요소의 한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로드의 품질은 블랭크의 품질, 가이드의 세팅, 기타에 의해서도 달라지며 이런 차이에 의하여 테이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테이퍼가 좋다”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있다면 “로드의 파워, 길이, 블랭크의 품질, 가이드의 세팅, 기타의 이유 때문에 00테이퍼가 좋다”고 말해야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초보자가 쓰는 농어로드는 ○○테이퍼가 좋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탄성의 카본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

고탄성의 카본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

카본, 즉 탄소섬유의 탄성이라는 것은 카본의 밀도 차이에 따라 고탄성과 저탄성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하면 고탄성은 탄소섬유의 밀도가 높고 따라서 섬유를 연결하는 접착제의 역할을 하는 레진(수지)의 함량이 적다는 것입니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고탄성 로드의 장점은 같은 강성의 로드를 만들 경우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가벼움에서 오는 감도의 향상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고탄성의 카본로드는 익숙하지 않으면 캐스팅의 정확도가 감소하고 부러지기 쉬운 단점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물론 고감도의 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론이라는 소재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카본만을 놓고 보면 질량의 감소로 인한 두께의 얇아짐과 그에 의한 감도의 증가는 당연한 것이지만 높은 기술력과 가격의 상승은 반드시 수반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30g의 채비를 사용하는데 적합한 로드를 제작한다고 가정할 경우, 저탄성의 카본으로 감으면 카본시트를 감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고 고탄성의 경우에는 감는 횟수가 줄게 됩니다. 만일 카본시트를 감는 횟수를 저탄성과 같은 횟수로 감는다면 당연히 딱딱한 로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고탄성일수록 구부러지는 한계점이 낮기 때문에 지나치게 로드가 휘게 되면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기를 잡았을 때 흔히 얘기하는 들어뽕으로 랜딩시키면 로드와 라인의 각도가 거의 직각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로드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고탄성의 로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또한 고탄성의 카본 로드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채비를 처음에는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무게를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힘을 100% 사용하는 것보다는 80% 정도의 힘으로 캐스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부하에 취약한 고탄성 로드의 사용에 있어서 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로드가 똑바른 상태에서 갑자기 큰 부하를 주거나 한계점 이상으로 구부리게 되면 쉽게 부러지고 밑걸림이 발생했을 때 로드를 들어 올려 빠져나오려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고탄성의 로드는 측면의 충격에 취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간혹 보면 자신의 낚싯대가 왜 부러졌는지 이유도 모른 채 손상되었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로드를 운반하는 도중에 케이스에 넣지 않아서 로드끼리 서로 부딪치거나, 혹은 세워둔 로드가 쓰러지거나, 로드를 오래도록 손질하지 않아 염분이 많이 묻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약간 긁힌 정도의 손상으로는 부러지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로도 로드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다소 고가의 장비인 고탄성 카본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캐스팅을 보면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따라서 테이크 백에서부터 캐스팅까지 순간적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능하면 오버헤드보다는 팬듈럼 캐스팅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드의 휨새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루어나 채비의 무게를 느끼면서 캐스팅해야 합니다. 팔의 힘만으로 캐스팅하면 아무리 빨리 팔동작을 취하더라도 로드의 반발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고 팔동작이 빠르면 스윙의 궤도를 수정하기 어려워지므로 컨트롤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고탄성의 카본로드는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가 향상되도록 하고 고감도를 즐기는 것이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족일 수 있겠지만 고탄성 로드에 나일론 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탄성의 로드를 사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인 정확도의 향상을 위해서는 팔꿈치와 손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스팅할 때마다 착수지점이 달라지는 경우를 보면 로드를 똑바로 흔들지 않거나 손목이 돌아가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캐스팅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면 몇 십 cm 단위로 포인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조과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합사(PE라인) 낚싯줄의 수명과 교체시기

합사(PE라인) 낚싯줄의 수명과 교체시기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합사(PE라인)는 관리를 잘하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수명이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합사의 가장 큰 특징은 나일론이나 플루오르카본 낚싯줄과는 달리 여러 개의 실을 꼬아서 1가닥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합사(PE라인)의 가닥을 풀어보면 아래와 같이 여러 개의 실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현재 3합사부터 최고 12개의 실을 꼬아서 만든 12합사까지 출시되고 있는 합사(PE라인)는 1개의 실에 손상이 오면 가닥 전체에 가해지는 힘이 나머지에 모두 전해지므로 쉽게 끊어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고가인 합사(PE라인)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통상 1년에 30회 이상의 출조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라인을 교체하는 것이 좋지만 1년에 10회 미만의 출조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매년 라인(낚싯줄)을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보고 합사(PE라인)를 교체해야 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합사의 호수 및 규격에 대하여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합사를 낚싯줄로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혼돈이 오는 것은 바로 합사의 호수는 나일론 라인과 같이 직경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데니어(denier)라는 질량의 개념을 호수로서 사용하기 때문에 낚시인들의 혼란을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데니어는 9,000m에 대한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이므로 합사(PE라인)가 업체마다 다른 두께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낚시인들이 “합사 ○호는 나일론 ○호의 굵기와 같은가?” 하는 것을 판단의 근거로 삼기도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합사(PE라인)의 표준규격을 제정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가 낚싯줄(라인)의 규격으로 사용하고 있는 호수(號數)라는 것은 나일론을 원료로 한 낚싯줄이 개발되고 나서 표준직경이란 것을 일본에서 정하면서 5척(약 150cm)의 무게가 1리(厘: 약 0.0375g)인 낚싯줄을 1호로 정했는데 이것의 직경이 0.165mm였던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도 이 호수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2010년에 통일규격이 제정되기 전에는 나일론 라인을 제외한 플루오르나 합사(PE라인)의 경우에는 업체마다의 굵기가 달랐었는데, 2010년 9월에 플루오르의 표준규격이 제정되고, 12월에는 합사의 표준도 제정이 되었기에 앞으로는 모든 업체들의 호수와 굵기는 통일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일본의 규격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국내 조구업체들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규격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할 것이기에 아래에서 일본에서 제정한 합사의 규격표를 첨부합니다.

그리고 합사를 선택할 때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하는 파운드의 표기법에 대해서는 링크하는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를 꼭 읽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 합사(PE라인)의 호수·강도·표준직경

호수
강 도
표준치
표준직경
lb
kg
데니어(d)
mm
0.1
4
1.81
20
0.054
0.15
4.5
2.04
30
0.066
0.2
5
2.27
40
0.076
0.25
5.5
2.49
50
0.085
0.3
6
2.72
60
0.094
0.35
7
3.18
70
0.101
0.4
8
3.63
80
0.108
0.45
9
4.08
90
0.115
0.5
10
4.54
100
0.121
0.6
12
5.44
120
0.132
0.7
14
6.35
140
0.143
0.8
16
7.26
160
0.153
1
20
9.07
200
0.171
1.2
24
10.89
240
0.191
1.5
30
13.61
300
0.209
1.7
34
15.42
340
0.219
2
40
18.14
400
0.242
2.5
50
22.68
500
0.270
3
55
24.95
600
0.296
4
60
27.22
800
0.342
5
80
36.29
1,000
0.382
6
90
40.82
1,200
0.418
8
100
45.36
1,600
0.483
10
130
58.96
2,000
0.540

 

 

이제 합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니 합사는 어떤 이유로 수명이 만료되는가를 알아보면 아래의 3가지가 원인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① 염분에 의한 열화

② 캐스팅 시의 마찰

③ 밑걸림이나 가이드에 엉킴

 

▶ 염분에 의한 열화

합사는 여러 개의 실을 한 가닥으로 꼬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보는 로프와 같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의 틈새로 바닷물이 들어가 굳어버리면 소금의 결정으로 인해 라인에 열화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조행 후에는 염분의 제거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유지보수는 릴이나 로드나 라인을 막론하고 그 초점이 염분의 제거에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합사와는 달리 수분의 흡수율이 높은 나일론 라인은 물에 담가 염분을 없앤 후에 마른 수건 등을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시키는 것이 수명의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낚시를 다녀온 후 나일론 라인의 관리방법

 

▶ 캐스팅 시의 마찰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SiC가이드가 아무리 미끄러짐이 부드럽다고 해도 라인과의 마찰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고 이런 마찰이 발생하게 되면 라인의 손상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 밑걸림이나 가이드에 엉킴

쇼크리더를 사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합사(PE라인)는 충격에 약하고 수중의 여나 장애물에 스쳐서 손상이 쉽게 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충격뿐만 아니라 낚싯줄이 가이드에 엉키거나 원투낚시의 경우, 초릿대에 장착하는 입질감지기에 엉켜서도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손상이 누적되면 합사(PE라인)는 교체를 하거나 잘라주어야 하는데 손상을 확인하는 방법은 낚싯줄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보풀을 확인하면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현미경으로 촬영한 것이지만 루어낚시의 경우에는 쇼크리더와의 연결부위로부터 1~2m 정도,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대략 30m 정도를 확인하여 보풀이 생겼다면 잘라주는 것이 낚시하는 도중에 라인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인에 보풀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용한 기간이 오래 되었다면 스풀에서 라인을 완전히 풀어, 앞뒤를 바꾸어 다시 감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아울러 한 번 사용하고 버릴 정도의 저렴한 합사(PE라인)가 아니라면 가능하면 코팅제를 구입하여 뿌려주는 것도 수명을 연장시키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합사(PE라인)의 노화현상은 제품 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방법과 얼마나 관리하는가에 따라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한이 달라지기 때문에 낚시를 다녀온 후의 유지보수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낚시를 다녀온 후 나일론 라인의 관리방법

낚시를 다녀온 후 나일론 라인의 관리방법

최근 들어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원줄의 경우 합사(PE라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관리방법에 대한 정보들은 많지만 정작 낚시의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좋을 나일론 라인의 관리에 관한 정보들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보가 부족한 만큼 라인의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경우를 주변의 지인들에게서는 좀체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것은 나일론 라인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나일론 라인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포스팅 한 “초보자를 위한 릴의 세척방법”이란 글은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릴의 세척이라기보다는 라인의 세척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에는 스풀을 분리하여 물에 담가두는 방법들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이것은 릴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용하는 물의 온도가 높을 경우에는 그리스가 흘러나와 오히려 라인에 흡착될 수 있고, 릴의 성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는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이란 글에서 스풀을 물에 담그는 방법은 릴을 분해·조립할 수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비추한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낚시를 다녀와서 나일론 라인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가를 알아보기에 앞서 나일론 라인에 대한 이해를 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낚시에 사용하는 라인의 종류와 특성은 아래의 표와 같은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흡수성 때문에 나일론 라인의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종류
결절강도
내마모성
비중
신도
강연도
흡수성
내광성
나일론
강함
약간 강함
1.14
있다
부드러움
있다
없다
플로오르 카본
약간 강함
강함
1.78
약간 있다
딱딱함
없다
있다
PE라인
약함
약함
0.97
없다
매우 부드러움
없다
있다

 

결절강도: 같은 섬유 또는 실을 결합한 상태에서 측정한 인장(引張) 절단강도(切斷強度)를 말합니다.

내마모성: 라인이 장애물 등에 스쳐서 나는 손상에 대해서 얼마나 내구성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비중: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지에 관한 지표.

신도(伸度): 예를 들어 100cm의 라인을 잡아당길 때 130cm까지 늘어난 곳에서 끊어졌을 경우, 그 라인의 신도는 30%가 되고 신도가 크면 감도는 나쁘고 작은 입질의 파악에는 좋지 않지만 대물의 저항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강연도: 라인의 유연함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릴의 스풀에 감기가 수월하며 매듭이 풀리기 어려운 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흡수성: 라인이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로써 흡수성이 있으면 라인이 약화되는 원인이 됩니다.

내광성: 햇빛을 포함한 자외선에 대해서 얼마나 내구성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내광성이 낮으면 라인의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이 됩니다.

 

여기서 흡수성을 보면 다른 종류의 라인에 비해 나일론 라인만 흡수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어라~ 나일론은 비닐의 일종이 아냐? 어떻게 물을 흡수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나일론이 다른 낚싯줄에 비해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나일론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식명칭은 폴리아미드라고 부르며 미국 듀퐁사에서 1938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일론 스타킹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폴리아미드=나일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폴리아미드는 분명히 섬유소재입니다. 따라서 물을 흡수할 수밖에 없는데 일본 고센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일론의 흡수성은 4.5%이고 합사(PE)의 흡수성은 0%이며 플루오르 카본의 경우에는 0.04%라고 합니다.

또한 나일론은 높은 온도에서 변형되기 쉽고 한 번 변형되면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것들은 높은 온도에서는 세탁하지 말고 미지근한(35℃ 정도)온도의 물에서 세탁하라는 경고문구를 섬유제품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나일론이 흡수성이 있다는 것은 수분을 빨아들인다는 것이며 이것은 원래의 성질에 수분이 서서히 침투하여 강도가 떨어지고 탄력도 줄어들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 번 출조 후에도 나일론 라인의 관리를 하지 않아 라인이 붙어 있거나 색깔이 바랜 듯한 경험을 한 분들이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로 이런 현상을 열화라고 하며 라인의 퍼머현상도 심해지고,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는 등 라인의 성능이 떨어져 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나일론 원줄이 물을 흡수하지 않으면 수명도 오래가지만 낮에는 자외선의 영향을 받고 바닷물에 의한 염분의 영향도 받는 등 수분의 침투 외에도 라인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포스팅 한 릴의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에서도 추천한 라인을 감을 때 사용하는 제일○○의 제품을 구입하여 빈 보빈에 라인을 옮겨서 감은 후 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조시켜주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관리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합사(PE)라인을 사용하는 분들이 쓰는 코팅제를 나일론 라인에도 사용해주는 것이 나일론 라인의 성능을 유지하는데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코팅제도 없고, 라인을 감는 0000도 구입하기 싫고, 더군다나 릴의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흐르는 물에 라인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하기 싫다면 어쩔 수가 없겠지요?^^ 우선 사용한 릴의 스풀을 분리해주고 라인이 감겨 있지 않은 릴을 하나 준비합니다.

 

나일론 라인의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염분의 제거와 수분의 제거이기 때문에 라인이 감겨 있지 않은 릴을 로드에 장착하고 마른 수건을 한 장 준비합니다.

한 손으로 사용한 라인을 수건으로 감싸주고 분리한 스풀에 감겨 있는 라인을 감아줍니다. 이때 라인을 감는 도중에 2~3회 코팅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지만 코팅제가 없다면 그것도 패스하겠습니다.

 

라인을 모두 감았으면 이제는 사용했던 스풀을 릴에 장착하기 전에 염분중화제가 함유된 물티슈나 마른 수건을 이용하여 릴을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 스풀을 결합하고 로드에 장착해줍니다.

 

그런 다음 마찬가지로 마른 수건으로 라인을 잡고서 감아주면 됩니다.

 

나일론 라인은 생각하는 것보다 수분의 흡수가 쉽고 수분을 흡수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라인의 노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물론 소모품인 낚싯줄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보다 좋은 성능으로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홀했던 나일론 라인의 관리를 지금부터라도 하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가격에 따른 다이와 릴의 등급(2021년 기준)

가격에 따른 다이와 릴의 등급(2021년 기준)

일본 다이와의 스피닝 릴을 판매가격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한 것이며, 가격은 아마존 재팬의 평균가격을 5월 18일자 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으므로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천 원 미만은 버림)

순위
모 델
가격
1
솔티가
1,021,000원
2
모어덴 LBD
884,000원
3
토너먼트 서프 45
851,000원
4
토너먼트 ISO LBD
790,000원
5
이그지스트
674,000원
6
세르테이트 SW
650,000원
7
모어덴
619,000원
8
쿄가 LBD
602,000원
9
서프 베이시아 45
558,000원
10
토너먼트 서프 35
551,000원
11
토너먼트 ISO 원투
549,000원
12
카타리나
548,000원
13
루비아스 에어리티
507,000원
14
임펄트
481,000원
15
월하미인 EX
477,000원
16
긴로 LBQD
424,000원
17
세르테이트
422,000원
18
코가 AIR
386,000원
19
배틀게임 LBQD
354,000원
20
에메랄다스 에어
350,000원



21
플레이소
344,000원
22
락서스
341,000
23
프로카고 원투
325,000
24
스위치 히터 LBD
319,000원
25
파워 서프 QD
299,000원
26
발리스틱 FW
288,000원
27
루비아스
283,000원
28
발리스틱
276,000원
29
이지스
274,000원
30
캐스티즘 25
272,000원
31
그랜드 서프 35
269,000원
32
X 파이어
262,000원
33
세오리
258,000원
34
서프베이시아 25
254,000원
35
그랜드 서프 25
253,000원
36
프로카고 SS 원투
243,000원
37
블라스트 LT
241,000원
38
에메랄다스 MX
239,000원
39
파워 서프 SS QD
231,000원
40
시그너스
231,000원


41
블라스트
226,000원
42
코가 MX
218,000원
43
칼디아
210,000원
44
타튤라
189,000원
45
EM MS
182,000원
46
시파라다이스
168,000원
47
윈드캐스트
168,000원
48
윈드 서프 35
160,000원
49
에메랄다스
158,000원
50
월하미인 MX
155,000원
51
렉사
152,000원
52
타만몬스터
147,000원
53
바델
146,000원
54
프림스
143,000원
55
BG
124,000원
56
아오리매틱 BR
123,000원
57
월하미인 X
110,000원
58
엑셀러
110,000원
59
리걸 플러스 BR
100,000원
60
크로스캐스트
91,000원


61
쇼어캐스트 SS
88,000원
62
레가리스
88,000원
63
파인 서프 35
82,000원
64
크레스터
75,000원
65
레브로스
72,000원
66
아오리 트라이얼 BR
69,000원
67
리걸
55,000원
68
MR
53,000원
69
월드 스핀
42,000원
70
조이너스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