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

출조를 다녀오면 적어도 3~5회에 한 번 정도는 낚싯대와 릴에 묻은 염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염분의 제거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지난번에 알아본 릴의 세척방법에 이어서 낚싯대의 손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싯대의 경우에는 해수로 인하여 염분이 묻는 이외에도 미끼를 만진 손으로 로드를 잡음으로써 오물이 묻기도 합니다. 이것을 오래도록 방치하면 로드에 손상이 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손질하는 방법은 릴을 세척하는 것과는 달리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릴의 가이드 부분과 릴시트 부분을 중점적으로 물을 뿌려주도록 하고 기타의 장비는 용기에 물을 담아 담가둠으로써 염분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릴의 스풀을 물에 담가 두는 것은 드랙에 무슨 그리스를 어디에 발라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나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없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난번에 알아본 릴의 세척방법을 참조하여 드랙을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 흐르는 물로 라인만을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낚싯대의 세척과 손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낚싯대의 뒷마개를 분리하여 물을 뿌려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낚싯대에 손상이 가지 않는 경우라면 바닥에 두고서 물을 뿌려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낚싯대를 세운 상태에서 물을 뿌려주도록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물로 세척하는 것은 염분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가이드 프레임을 비롯한 금속으로 된 곳입니다.

보통 조행을 마치고 손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로드의 표면만 중점적으로 닦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이드 프레임과 가이드 링 및 릴시트 등 금속으로 된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손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물로 세척이 끝난 로드는 수건이나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닦아준 후 반드시 뒷마개를 분리한 상태로 그늘에서 건조시키도록 합니다.

이렇게 세척과 건조가 끝난 로드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드와 가이드용 코팅제를 발라주면 더욱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출식 로드의 경우 로드를 뺄 때 잘 빠지지 않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로드의 내부까지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세척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는 하기 싫어~^^ 라는 분들의 경우에는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분중화제가 함유된 물티슈를 이용하여 닦아주는 정도의 관리는 할 것을 권유드리며 특히 가이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아주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릴을 사면 들어 있는 와셔, 정확히는 “스풀 조정와셔”라고 하는 부품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 와셔를 사용함으로써 릴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스풀 조정와셔”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릴의 스풀의 테이퍼(한 쪽이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 모양은 3가지로 구분되는데 사각형 모양의 정테이퍼, 사다리꼴 모양의 순테이퍼, 그리고 역사다리꼴 모양의 역테이퍼로 나눌 수 있다. 비거리를 중요시 한다면 순테이퍼, 라인 트러블 방지를 위한다면 역테이퍼를 사용한다는 것이 현재는 정설로 되어 있다.

와셔

스풀의 모양이 정테이퍼 모양이라고 가정한다면 통상 스풀 엣지까지 라인를 감을 경우는 아래의 모양이 된다.

그러나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기지 않고 라인이 앞쪽으로 쏠린 역사다리꼴로 감긴 경우

혹은 스풀의 뒤쪽으로 쏠린 순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긴 경우

스풀 조정와셔를 사용하여 어떻게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수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해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모델은 범용성이 높은 시마노의 에어노스 모델이다.

먼저 드랙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릴에서 스풀을 분리한다.

아래 그림의 부위가 와셔이다.

와셔는 3가지의 크기로 되어 있다.

정테이퍼의 모양인 에어노스 릴에 라인을 감았는데 역사다리꼴의 모양으로 감겼다면 스풀이 아래 내려와 있는 상태이므로 와셔를 추가해주고 반대의 경우라면 와셔를 얇은 것으로 교체하거나 제거해주면 된다.

그러나 원투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풀 자체의 모양이 순테이퍼인 릴에 라인을 감았을 경우 정테이퍼의 모양으로 감긴 경우에는 위로 쏠려 있다는 것이므로 와셔를 추가해주어야 한다.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의 차이점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의 차이점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릴에는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런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의 기능을 합친 것처럼 보이는 ‘스핀캐스팅 릴’이란 것도 있지만 이것은 그리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핀캐스팅 릴에 대하여는 별도의 포스팅을 할 생각이지만 간략하게만 말씀을 드리자면 먼저 외형은 LBD릴과 같이 생겼으며 캐스팅할 때 레버를 당겼다가 놓음으로써 라인이 방출되도록 되어 있어 서투른 초보자들이 사용하더라도 라인트러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어서 어린아이들이나 가족들과의 동출 시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구비를 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낚시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이 릴은 맞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나일론 라인만 사용할 수 있고(다른 라인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 비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으며, 운용하는 채비가 가벼우면 캐스팅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려고 한다면 장비의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자녀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낚시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스핀캐스팅 릴 하나쯤은 준비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어루어에서는 아직은 스피닝 릴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 베이트 릴의 기술이 큰 진전을 이룸에 따라 사용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로드에 장착하는 부위가 스피닝 릴은 아래, 베이트 릴은 위라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라인이 방출되는 스풀의 회전방향이 스피닝 릴은 로드와 수직방향이고, 베이트 릴은 로드와 직선을 이루는 형태로 회전한다는 점이 우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스피닝 릴과 로드

 

베이트 릴과 로드

스풀의 회전방향이 서로 다르므로 스피닝 릴의 경우에는 방출되는 라인이 나선형을 이루며 가이드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되고, 베이트 릴은 일직선으로 라인이 방출되어 저항이 적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서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거리

스피닝 릴은 스풀에 감긴 라인이 그대로 방출되는데 비해 베이트 릴은 스풀과 함께 회전하면서 방출되게 되어 있어 비거리는 베이트 릴이 ○게 나옵니다.

위에서 ○를 한 곳에는 어떤 단어가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가장 흔한 질문으로 비거리를 물어보면 “스피닝이 비거리가 좋다”는 답과 “익숙해지면 베이트가 더 낫다” 아니면 “세계기록은 베이트”라는 답을 듣게 되는데 이처럼 논란이 있는 사항이라 개인적인 판단은 유보하기 위해서 ○로 남겨두었습니다.

 

▶ 느끼는 감도

스피닝 릴은 로드만 손으로 쥐고 있는데 비해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로드와 릴을 함께 잡고 사용하므로 감도를 느끼는 것은 베이트 릴이 뛰어납니다.

또한 라인을 감을 때도 나선형으로 회전하면서 가이드의 저항을 받는 스피닝 릴보다는 일직선으로 감을 수 있는 베이트 릴이 수중의 감도를 더욱 잘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스피닝 릴은 라인의 파머현상이 심하다

베이트 릴은 스풀 자체가 회전하면서 라인이 일직선으로 방출되지만 스피닝 릴은 스풀에서 방출되는 라인이 나선형을 이루어 파머현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 베이트 릴은 가벼운 채비의 사용이 불편하다

구조적으로 더 가벼운 채비를 멀리 던지기에는 스피닝 릴이 적합합니다. 그러나 베이트 릴이 가진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온 “베이트 피네스”라고 하는 것이 근래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트 피네스”란 단어의 의미는 프랑스어 피네스(finesse)가 뜻하는 “섬세하다”는 말 그대로 “노싱커 웜” 등의 가벼운 채비를 이용하여 핀 포인트에 정교하고 섬세하게 캐스팅할 수 있도록 만든 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파워의 차이

베이트 릴은 구조적으로 큰 기어를 장착할 수 있으며 라인롤러에 의해서 라인을 감는 스피닝 릴은 이 지점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파워의 전달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고, 로드의 위에 릴을 장착하는 베이트 릴은 로드에 전해지는 파워가 고르고 넓기 때문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 베이트 릴은 핸들의 방향을 바꿀 수 없다

저가형에서는 바꿀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부분의 스피닝 릴의 핸들은 좌우를 교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베이트 릴은 방향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 캐스팅 동작의 차이

스피닝 릴은 캐스팅 전에 베일을 열고 던져야 하기 때문에 베이트 릴에 비해서 1동작이 더 많아집니다. 이것은 배스낚시와 같이 비교적 근거리에 자주 캐스팅을 할 때에는 피로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 라인트러블

라인의 파머현상이 쉽게 발생하는 스피닝 릴에 비해 베이트 릴은 스풀의 회전이 라인의 방출속도보다 빠를 경우에는 “백래쉬”라고 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백래쉬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써밍”이라는 동작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동작을 스피닝 릴을 사용할 경우에는 “페더링”이란 용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백래쉬

▶ 라인의 차이

스피닝 릴도 굵은 라인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인이 꼬이는 현상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굵은 라인을 사용할 때에는 파머현상을 줄이고 라인트러블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스풀의 크기가 커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베이트 릴의 경우에는 작은 크기의 릴에서도 굵은 라인의 사용이 용이하고 스풀에 남아 있는 라인의 양이 적더라도 비거리에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스피닝 릴은 스풀에 남아 있는 라인의 양이 적을 때에는 캐스팅 시에 스풀의 가장자리에 라인이 스치며 받는 저항이 커짐으로써 비거리가 감소하게 됩니다.

4합사, 8합사, 12합사의 비거리 차이

4합사, 8합사, 12합사의 비거리 차이

원투낚시와 루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비거리의 향상은 중요한 요소로서 사용하는 장비나 채비에 변화를 주어 비거리의 향상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의 하나로 몇 번 꼬아서 만든 합사(PE)를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있다.

낚시와 관련해서는 카더라~ 하는 정보들이 많은데 4합사, 8합사, 12합사는 어떤 것이 더 멀리 날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는 12합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실제 실험한 결과의 데이터로 설명하는 경우는 잘 없어서 일본 시마노에서 비교한 실험결과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그런데 특정 제품명을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켜오던 원칙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일본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실험에 사용된 제품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단지 원문의 링크를 남겨둔다.

※ 시마노의 비거리 실험 원문

실험에 사용된 합사의 호수는 1.2호로서 4, 8, 12합사를 각각 같은 기종의 릴에 200m씩 감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쇼크리더는 연결하지 않고 실험을 했다.

실험방법은 9.6피트의 로드로 시마노에서 생산하는 루어를 각각 8번씩 던져 최댓값과 최솟값을 뺀 6회의 평균을 비교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구분
4합사
8합사
12합사
평균 비거리
48.5m
53.6m
56.1m
4합사 대비(%)
0
10.5 % 증가
15.6 % 증가
기타(%)
0
4합사 대비 10.5 % 증가
8합사 대비 4.7 %증가

 

+4합사에서 8합사로 바꾸면 비거리는 10.5%, 8합사에서 12합사로 바꾸면 4.7%가 향상된다는 것을 이 실험은 보여주고 있지만 낚시인들에게는 가격이 결국 문제로 다가오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비거리에 만족한다면 굳이 고가의 12합사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비거리의 향상을 원한다면 8합사를 사용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이 실험은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8합사에서 12합사로 바꾸면 향상되는 5% 정도의 비거리는 캐스팅 자세와 방법의 수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니까!

시마노의 스풀호환표를 보는 방법

시마노의 스풀호환표를 보는 방법

낚시를 하면서 예비스풀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고, 정작 스풀을 교환하려고 하면 자신의 릴에 어떤 것이 호환이 되는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특히 스피닝 릴의 스풀을 예비로 준비해두고 사용하는 경우는 주로 합사를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아마도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① 합사를 사용하고 쇼크리더를 연결할 경우 라인브레이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② 동일한 바디 사이즈를 사용하면서 라인의 양을 많고 적게 할 필요가 있을 때

 

①번의 경우에는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FG노트 등을 하는 경우 손가락이 곱아서 불편을 겪을 때 효과를 크게 실감할 수가 있는데 오늘은 지난번 “다이와 스피닝 릴 스풀 호환표와 보는 방법”에 이어서 시마노의 호환표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우선 스풀의 호환표는 다이와에 비해서 시마노의 것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윤성조구의 홈페이지에 있는 호환표도 초보자들로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 시마노 스풀 호환표-윤성조구

※ 시마노 스풀 호환표-일본 시마노

 

시마노 스풀의 호환표는 국내 윤성조구의 것이나 일본 시마노의 홈페이지에 있는 것 중 어느 것을 보더라도 큰 차이는 없지만 개인적인 소감은 윤성조구의 경우에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하여 번역기 수준이 아닌 조금 더 상세한 번역과 보충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윤성조구의 홈페이지에 있는 스풀호환표를 기준으로 알아보겠는데 먼저 호환표 보는 방법이라고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틀이란 표현과 라인감기형태란 용어를 볼 수 있다.

내가 윤성조구의 호환표가 번역기수준이라고 말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틀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각형 또는 네모라고 쓰지, 틀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것은 바로 일본어 와쿠(枠)를 번역기로 돌리면 나오는 결과이다.

뭐, 이것이 그리 중요한 점은 아니니 이쯤에서 멈추고 네모 또는 틀 안의 기종은 모두 호환이 된다는 것이 가장 핵심사항이니 반드시 기억해두면 되겠다.

다음으로 초보자들로선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라인감기형태란 것인데 이것은 스풀 테이퍼의 형태를 말한다.

이제부터 14스텔라를 예로 들어서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스풀호환표를 자세히 보면 사각형 테두리의 색깔이 다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큰 의미는 없고 단지 기종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사각형 안의 기종들은 모두 호환이 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14스텔라 1000PGS의 스풀을 C2000S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반대로 C2000S의 스풀을 1000PGS에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14스텔라를 보면 옆으로 모두 4개의 사각형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기종마다 사각형의 개수는 2개~4개로 차이가 나지만 사각형들은 해당모델 범용기종의 전체 라인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14스텔라는 4개의 사각형 안에 있는 것이 전체 범용기종의 라인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음은 빨간색으로 칠해진 네모 안에 ‘유메야(夢屋):○○’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장착이 가능한 유메야(夢屋)제품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부분의 숫자가 같으면 호환성이 있다는 것을 참고로 알아두자. 그런데 윤성조구의 홈페이지에서는 유메야제품으로 링크가 되지 않고 일본 시마노 홈페이지에서만 링크가 되도록 되어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다음으로 사각형 아래를 보면 화살표가 있는데 상하 양쪽으로 화살표가 있는 경우(↔)와 한쪽으로만 있는 경우(→) 그리고 아예 화살표가 없는 경우가 있음을 볼 수 있는데 화살표의 의미는 연식과 기종이 다른 스풀의 호환성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14스텔라의 4000HG 스풀은 10스텔라와 07스텔라의 4000번과 호환이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화살표가 없는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10스텔라의 2000번에 맞는 스풀은 07스텔라의 2000번 릴에 장착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 커서를 올리면 나타나는 창은 캡처를 하지 못해 그림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호환표 상으로는 호환되는 기종으로 나오지만 드랙노브를 바꾸어야만 사용가능하다는 등의 주의사항을 명기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을 하고 스풀을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다이와 스피닝 릴 스풀 호환표와 보는 방법

다이와 스피닝 릴 스풀 호환표와 보는 방법

한국다이와의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릴의 종류 별로 호환이 되는 스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일본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다이와 스피닝 릴의 호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우선 아래에 첨부하는 다이와의 호환표는 1번은 LT릴이 나오기 이전의 호환표이고, 2번은 LT릴이 발매된 이후의 호환표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낚시인들이 사용하기에는 1번이 더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 받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다이와의 스풀호환표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보유한 릴의 기종을 좌측에서 선택한 다음 우측으로 이동하여 ○, ●, ◎를 찾은 후 위에 있는 RCS스풀을 찾는 방법으로 호환이 되는 스풀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RCS(Real Custom System)스풀이라고 하는 맞춤형 스풀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이 포스팅은 RCS스풀을 찾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이와가 제공하는 RCS스풀의 호환표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순정스풀을 어떻게 호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 오늘 얘기의 핵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6세르테이트를 예로 들어서 알아보면 먼저 본인이 가진 릴이 16세르테이트 1003이나 2004CH, 2004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빨간색 네모 안에서 ○, ●, ◎를 찾고 그 위에 있는 RCS스풀을 찾도록 한다.

※ 모델명 뒤에 있는 ゴールド와 レッド는 골드와 레드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1503, 2004에어Ⅱ, 2004, 2006PE가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이것은 16세르테이트의 1003번 릴에 1503 뿐만 아니라 2000번대의 RCS스풀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다시 말해서 16세르테이트 1003번에 2004번의 순정스풀을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16세르테이트 2500, 2506H, 2508PE, 2510PE-H, 2510R-PE의 경우에는 상단의 RCS스풀의 종류가 2506, 2508, 2500이 있는데 이것은 16세르테이트의 2506, 2508, 2500번 릴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말은 16세르테이트의 2500번대에는 권사량이나 드랙력이 다른 여러 종류의 RCS스풀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이 지금 2506번 릴을 사용하고 있으나 권사량과 드랙력을 높이고 싶다면 2510PE-H 순정스풀로 교환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번에는 반대로 본인이 지금 16세르테이트 2510PE-H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2510PE-H는 합사(PE) 1.5호를 150미터 감을 수 있는 권사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0.8호가 150미터 감기는 스풀로 교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508PE 순정스풀을 장착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한국다이와의 홈페이지에 있는 스피닝 릴의 스풀 호환표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스풀크기가 같다면 1003번에서는 이그지스트와 세르테이트 및 루비아스의 스풀은 서로 호환이 되며 1500번과 2000크기에서는 그보다 많은 기종들과 서로 호환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연식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 새롭게 LT개념의 릴들이 출시됨으로 인해서 다이와의 스풀호환성은 이전보다는 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환표를 보면 2510PE-H에는 2500, 2506, 2506H, 2508PE, 2510R-PE 등의 순정스풀을 장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실제 2510PE-H의 스풀을 2500순정스풀로 교환하면 문제없이 호환이 됨을 알 수 있다.

 

이상으로 많은 분들에게는 그다지 큰 필요성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와가 제공하는 RCS스풀 호환표를 보고서 순정스풀의 호환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낚싯대 1칸은 왜 1.8미터일까?

낚싯대 1칸은 왜 1.8미터일까?

낚싯대의 길이를 나타내는 칸(間)이란 단위는 특히 민장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1칸의 길이는 1.8미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칸(間)이란 길이의 단위는 척관법에서 유래하고 있는데 오늘은 낚싯대의 길이를 나타내는 1칸의 기준이 1.8미터가 된 역사적 배경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라 진평왕의 신장이 11척이었고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가 25척이었다는 기록이 전해져오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래 전부터 척관법에 근거한 도량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조선시대에 와서는 황종척(黃鍾尺), 주척(周尺), 영조척(營造尺), 조례기척(造禮器尺), 포백척(布帛尺) 등을 사용하다가 세종대왕에 이르러 도량형의 통일을 기하게 되어 탄생한 것이 경국대전에도 수록되어 있는 황종척(黃鍾尺)입니다.

황종척(黃鍾尺)이 정하고 있는 길이의 단위를 보면 “10리(釐)를 1푼(分), 10푼을 1치(寸), 10치를 1자(尺), 10자를 1발(丈)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기준이 되는 1푼(分)은 박연이 제작한 것으로 이것은 당시 황해도 해주에서 생산되었던 기장 1알을 1푼으로 하고 기장 10알을 1촌(寸)으로 삼은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 후 고종 6년인 1902년 10월에 척관(척근)의 단위를 미터법에 맞추어 새롭게 정하면서 1자(尺)를 20㎝로 하고, 1보(步)는 6자인 1.2m, 1칸(間)은 10자인 2m로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1910년 경술국치와 함께 일본의 척관법을 사용하게 되면서 1자(尺)는 30.3㎝, 1칸(間)은 6자인 1.81m미터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일본에서 사용하던 척관법에 의하면 우리의 1칸에 해당하는 1히로(尋)의 길이는 1.5m였습니다. 이것이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1.8m로 바뀌게 되었는데 현재도 일본에서는 1칸(1히로)은 1.5m 또는 1.8m라고 한다는 것을 사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1.5m를 사용하던 일본이 1칸(히로)의 기준을 1.8m로 바꾼 계기는 메이지유신과 함께 유입된 서양문물에 의해서였는데 특히 일본은 영국의 기준을 따랐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인남성이 양팔을 벌린 길이가 1칸(間)이라고 하는 것도 이것에서부터 유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해술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수심을 잴 때 사람이 양팔을 벌린 길이만큼을 패덤(fathom)이라고 부르고 정확히 1.828m라고 정의하였는데, 패덤(fathom)이란 단어는 고대 영어로 “가득 뻗은 팔”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fæthm에서 유래하여 fathme이 되었다가 패덤(fathom)으로 변한 것입니다.

따라서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1패덤(fathom)의 기준은 조금씩 달랐는데 영국이 약 1.83m인 반면 오스트리아는 1.89m, 독일에서는 1.85m로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당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척관법과 맞지도 않고 국제기준인 미터법과도 맞지 않는 도량형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광복이후 1959년 국제미터협약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면서 1961년에는 계량법을 제정하고 1964년에 와서는 미터법을 국가의 공식 도량형으로 정하게 되었지만 일반사회에서는 미터법과 함께 우리 고유의 척관법뿐만 아니라 일본의 척관법을 함께 사용하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후 2007년에 국가에서는 “계량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모든 단위를 미터법으로 사용한다고 정하였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척관법을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우리가 집을 살 때 보는 면적을 나타내는 평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1961년 나라에서는 계량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하여 1966년 10월 26일을 “계량의 날”로 정하고 박목월 시인이 노랫말을 쓰고 김희조씨가 작곡한 “계량의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글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의 낚시문화에는 일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부인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낚시용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일본의 잔재가 남아있는 1칸이란 단위보다는 미터법으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낚싯대들은 미터나 피트를 단위로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민장대만 1칸=1.8m란 표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닐까요?

계량의 노래

박목월 작사/ 김희조 작곡

1. 달아서 주고받고 사고팔며는 / 생활이 밝아온다 구김살 없이

바르고 정확한 계량으로써 / 헤아려 살펴가며 알차게 살자

누구나 알기 쉬운 미터법으로 / 명랑하게 웃으며 밝게 살자

 

2. 눈어림 짐작으로 살아가며는 / 언제나 뉘우친다 돌아서며는

재보고 달아보는 알찬손길이 / 보람찬 우리생활 이루게 하나

세계가 두루 쓰는 미터법으로 / 명랑하게 웃으며 밝게 살자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역사

문재인 대통령이 낚시를 좋아하는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일반에게도 알려진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는 용운공방을 운영하는 송용운씨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송용운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용운작”이란 낚싯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나무 낚싯대를 만드는 사람으로는 용운공방의 송용운씨와 순천에서 “승작대나무낚시대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문석씨가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한국 대나무 낚싯대의 명맥을 유지하고 계시는 두 분은 모두 방기섭이란 분에게서 전수를 받았는데 작고하신 방기섭선생은 낚싯대 기능보유자였던 임근수씨로부터 그 기술을 전수받은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낚시에 관한 역사를 살펴보면 일제의 침략기를 거치면서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낚시도구와 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이음식 낚싯대가 보급되면서 한국에서도 이전의 제작방식을 버리고 이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지금부터 그 발자취를 한 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황동파이프를 낚싯대의 이음 부분에 넣고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만든 것은 1793년 도쿠가와 가문의 무사였던 마츠모토 토오사쿠(松本東作)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 동작(東作)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츠모토 토오사쿠(松本東作)가 무사의 신분을 버리고 낚시점을 개업하게 된 데에는 이전부터 낚시를 조도(釣道)라고 부르며 체력과 심신의 단련을 위한 것으로 낚시를 즐겨하던 사무라이들의 문화가 바탕에 있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시절을 다룬 책을 보면 “명간(名竿)은 명검(名劍)보다 구하기 어려우니 자손들은 이것을 소홀하게 다루지 말라.”고 하는 말까지 나오니 말입니다.

당시 일본의 무사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거기다 3칸 5척(6.9m)에 달하는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낚시를 다녔다고 하는데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이음식 낚싯대가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이음식 대나무 낚싯대가 한국에 보급된 것은 1939년 동작(東作)의 기술을 전수받은 제자 요시오 쿠마가이(熊谷義雄: 책에서는 구마타니로 읽고 있다?)가 미도파백화점의 전신인 조지아(丁字屋)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연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에는 낚싯대뿐만 아니라 낚싯대를 제조하는 기계도 전시를 했다고 하나, 낚싯대만 크게 관심을 받고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년 뒤 1940년에 히라타(平田)백화점(현재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서 수작(寿作: 壽作의 일본식 표기)이라는 상표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한국에서는 최초의 이음식 대나무 낚시대였던 것입니다.

요시오 쿠마가이가 1942년 태평양전쟁의 소집을 받아 한국을 떠나기 전, 낚싯대를 제작하는 기술을 전수받은 사람이 주정기(朱政基)란 분이었고 자신의 성(姓)을 따서 주작(朱作)이란 이름의 낚싯대를 만든 것이 한국인 최초의 이음식 대나무 낚싯대였던 것입니다.

다시 주정기씨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 김영배씨가 영작(英作)이란 이름의 낚싯대를 만들었으며 1980년대 초반까지는 윤준배라는 분이 윤작(尹作)이라는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주작(朱作)으로부터 시작되는 것뿐만 아니라 평안도 출신의 한승진, 한승권 형제가 용인에서 한작(韓作)이라는 낚싯대를 만들고 있었고 6·25전쟁을 지나면서 형 한승권씨는 서울에서 1957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한작”을 만들고 동생 한승진씨는 수원에서 “수원한작”이라는 이름의 낚싯대를 제작하였습니다.

한작(韓作)은 그뒤 조철연씨가 용인에서 용인작(龍仁作: 1957~1972)이라는 이름으로, 임승문씨가 용인한작(龍仁韓作: 1959~1971)이란 이름으로, 임근수씨가 ‘용림작'(1959~1971)이라는 이름으로 계승하였으며 강재원씨가 ‘용작'(1964~1976)이라는 이름의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에 세상을 떠나신 방기섭 선생이 임근수씨로부터 제작기술을 전수받고 ‘승작(昇作)’이라는 이름의 대나무 낚싯대를 만들었으며 방기섭 선생이 설립한 ‘승작대나무낚싯대제작소’라는 공방은 현재 이문석씨에 의해서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평산 송귀섭님의 블로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대나무 낚싯대의 명맥을 잇고 있는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며, 국내의 낚시용품 제작사들도 한국의 낚시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제품의 출시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의 스풀 표기법 차이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의 스풀 표기법 차이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제원을 읽는 방법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두 장의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하나는 시마노의 스텔라 4000이고 하나는 다이와의 이그지스트 LT4000입니다.

알고 계시는 것과 같이 시마노와 다이와 릴 모두 쇌로(Shallow) 스풀을 채택한 제품은 모델명에 S를 붙입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보신 두 제품처럼 모델명에 S자 표시가 없는 것은 딥스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틀리셨습니다.

시마노의 스텔라 4000의 스풀은 딥스풀이지만 다이와의 이그지스트 LT4000은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것이랍니다.

즉, 시마노는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 아무런 표기를 하지 않고 다이와는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제품에 아무 표기를 하지 않는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마노는 미디엄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는 M이라고 표기하고 다이와는 딥스풀을 채택한 모델에 D라고 표시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의 결론은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제원에 아무런 표기가 없으면 시마노는 딥스풀제품이고, 다이와는 미디엄 딥스풀 제품이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바쁘다는 이유로 포스팅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알아두셔도 크게 도움은 안되겠지만 많이들 모르실 것 같은 내용으로 짧은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시마노 홈페이지의 편리한 기능-권사량 계산기

시마노 홈페이지의 편리한 기능-권사량 계산기

일본에서 낚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양대 산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라인을 감는 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야만 밑줄을 감는 양을 산출할 수 있는데, 시마노에서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릴에 얼마만큼의 밑줄을 감으면 되는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윤성조구라는 업체가 일본 시마노사의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홈페이지에 비해서 빈약한 내용은 둘째 치고라도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제공하고 있는 부품도의 표기를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올려두고 있음은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내용은 일본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구글번역기”로 번역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가기: 일본 시마노 고객센터

시마노사 고객센터의 메뉴 중에서 지원을 클릭하면 “실패량 계산도구”라는 항목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권사량이라고 하고 일본어표기로는 사권량(糸巻量 또는 糸巻き量)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릴에 라인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입니다.

 

이 메뉴를 이용하면 자신의 릴에는 어떤 호수의 라인이 얼마나 감기는지와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간단히 산출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차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용하는 릴을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액티브캐스트 1080이라고 가정하고 사용할 라인은 나일론 3호라고 하면 홈페이지에 표시된 제원만으로는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카탈로그 값”의 메뉴에서 액티브캐스트의 제원에 나와 있는 라인 권사량 중에서 아무 것이나 기록을 해줍니다.

“시마노 액티브캐스트의 품번(1050/1060/1080 등) 차이”란 글에서 액캐의 품번은 나일론 라인을 기준으로 5호 라인이 200m 감기면 1050, 6호줄이 200m감기면 1060, 8호줄이면 1080, 10호줄이면 1100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살펴본 바가 있었는데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의미에서 나일론 8호가 200미터 감기는 액캐 1080의 카달로그 값을 기록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액캐 1080의 제원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나일론 3호는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두 번째 란(사용 실)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533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값에 계산되어 나옵니다.

또한 액티브캐스트 1080의 제원에 없는 합사(PE라인) 3호를 감으려는 경우에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고 플루오르카본 3호는 480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계산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래에 있는 2번의 상실이라는 것은 번역기의 부족함인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원줄(윗줄)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산출한 계산에 의하면 합사(PE라인) 3호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지만 본인이 가진 양은 300미터밖에 없어서 밑줄을 감아야 한다면 몇 호 밑줄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여기에 자신이 가진 합사(PE라인) 3호의 양인 300을 입력해줍니다.

   

그 다음에 있는 하권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밑줄(하권: 下巻)을 뜻하는 것으로 원줄로는 합사(PE라인) 3호를 300미터 감을 예정이라고 입력하였으니 밑줄로 나일론 5호를 감고자 한다면 95미터를 감아야 하고, 플루오르카본 6호는 71미터를 밑줄로 감아야 한다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계산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밑줄을 계산하는 방법은 개인들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 것에서 보듯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의 시마노와 국내 윤성조구의 서비스를 동일한 정도로 운영해달라는 요구는 지나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최소한 큰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런 서비스와, 부품도를 번역하여 게재하는 정도는 국내소비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는 기업의 증표로서도 향후 반드시 시정되어야만 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는 바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계산하는 낚싯줄의 규격은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란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본에서는 2010년 9월에는 플루오르의 표준규격이 제정되고 12월에는 PE의 표준도 제정이 되었기에 제정된 규격을 바탕으로 계산하고 있는 수치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낚싯줄(라인)의 규격으로 사용되는 호수(號數)라는 것은 나일론을 원료로 한 라인이 개발되고 나서 표준직경이란 것을 일본에서 정하면서 5척(약 150cm)의 무게가 1리(厘: 약 0.0375g)인 라인을 1호로서 규격을 정했는데 이것의 직경이 0.165mm였던 것에서 비롯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