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릴의 연식을 확인하는 방법(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의미)

시마노 릴의 연식을 확인하는 방법(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의미)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도 시마노사의 릴을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시마노사 릴의 모든 제품의 릴풋(릴다리)에는 사진과 같이 동그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이 스티커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동그란 스티커에 적힌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동그란 스티커에 적혀 있는 3가지 영문 이니셜은 제조연월과 원산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시마노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며 단지 낚시인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란 점을 밝혀둡니다.

먼저 제조연도를 나타내는 첫 번째 영문 이니셜은 “A”가 2002년이며 순서대로 “B”는 2003년, “C”는 2004년을 뜻하며 사진의 릴은 이니셜이 “N”이므로 2015년에 생산된 제품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뱉의 마지막인 “Z”가 2027년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후에는 또 다시 변경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A
2002년
B
2003년
C
2004년
D
2005년
E
2006년
F
2007년
G
2008년
H
2009년
I
2010년
J
2011년
K
2012년
L
2013년
M
2014년
N
2015년
O
2016년
P
2017년
Q
2018년
R
2019년
S
2020년
T
2021년
U
2022년
V
2023년
W
2024년
X
2025년
Y
2026년
Z
2027

 

두 번째 영문 이니셜은 A부터 L까지 사용되는데 이것도 A부터 순서대로 1월, B는 2월, C는 3월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사진의 제품은 8월에 생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월
A
2월
B
3월
C
4월
D
5월
E
6월
F
7월
G
8월
H
9월
I
10월
J
11월
K
12월
L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니셜은 제조국을 나타내는데 원산지는 스티커 안의 이니셜 외에도 릴풋(릴다리)에 양각이나 음각으로 표기를 하고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로 말씀 드리면 현재의 원산지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두 곳만이 존재하며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S”를 붙이고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것에는 “P”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에 “M”이 아닌 “P”를 사용했을까요? 그것은 시마노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총괄하는 회사가 싱가폴(SPL)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 “S”는 이미 일본의 본사가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다음 알파뱉인 “P”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한국에서도 시마노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래의 표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H
사이타마의 히요시산업과 한국의 히요시낚시
O
한국 서울조구(http://viking.co.kr/)
P
말레이시아
S
일본 시마노 본사
Y
일본 시마노 야마구치

 

1970~80년대 한국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외국기업의 하청업체로 OEM생산을 주로 하던 한국의 낚시산업이 임금의 상승과 여타 생산비용의 증가로 외국기업이 물량의 구매선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여 산업의 규모가 축소된 것이 위의 표에서도 여실히 나타나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최고제품을 개발, 생산하려는 업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일정 부분(특히 낚싯줄(PE라인: 합사))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제품이 탄생하는 등 개선되는 기미는 보이지만 방송 등에서 광고하는 일부 조악한 제품을 보면 품질의 고급화보다는 마케팅에만 주력하여 매출을 증대하려는 기업의 바람직하지 못한 속내가 보여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몰라도 무방한 것이긴 하지만 시마노의 릴풋에 붙어 있는 스티커 안의 영문 이니셜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지렁이를 끼울 때, 뇌가 상하지 않게 끼우면 조금 더 오래 살아있게 할 수 있다.

지렁이를 끼울 때, 뇌가 상하지 않게 끼우면 조금 더 오래 살아있게 할 수 있다.

바다낚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끼는 단연코 지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렁이 미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활성도에 따른 지렁이의 사용은 “상황에 맞게 지렁이를 끼는 방법”에서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특히 “여러 마리를 끼울 때” 자주 범하는 실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낚시인들이 모르고 있으나 지렁이도 뇌가 있으며 “생미끼를 끼우는 방법”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렁이도 낚싯바늘이 뇌를 통과하게 되면 금방 죽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바늘을 빼내는 부위가 뇌가 있는 등 쪽이 아니라 복부 방향으로 빼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지렁이를 오래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의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끼우는 경우,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할 때 지렁이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딱딱한 머리 부분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거나, 혹은 입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입으로 바늘을 넣어 옆으로 빼내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렁이의 뇌가 가급적 손상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머리 부분으로 끼워서 빼내는 것은 입으로 낄 때보다 뇌를 상하게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으로 끼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바늘을 입으로 찔러넣습니다.

 

복부방향으로 바늘을 빼냅니다.

상황에 따라 여러 마리를 끼기도 합니다.

지렁이꽂이 사용법(지렁이도 뇌가 있답니다!)

지렁이꽂이 사용법(지렁이도 뇌가 있답니다!)

바다낚시나 민물낚시를 막론하고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 하는 도중에 지렁이가 바늘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렁이를 목줄의 위까지, 혹은 바늘귀를 덮을 정도로 밀어 올려 끼는데 이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고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조금 힘든 일이기도 하기에 이런 경우에 지렁이꽂이를 사용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지렁이꽂이는 가격은 서로 다르지만 생긴 모양은 싼 것과 비싼 것 모두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더러는 바늘이 긴 주사기를 지렁이꽂이로 사용하는 분을 본 적도 있습니다.

먼저 지렁이꽂이에 대한 사용법은 일본 D사의 제품설명서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렁이꽂이를 사용하더라도 가능하면 지렁이가 오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난번 포스팅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낄 때 주의할 점에 알아본 것과 같이 지렁이의 뇌를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배 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렁이의 입으로 끼우게 되면 지렁이가 싱싱할수록 힘을 주어 버티기 때문에 자칫하면 내장이 상할 수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입의 아래쪽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① 지렁이꽂이를 지렁이 몸에 꽂아서 통과시킵니다.

※ 이렇게 끼면 뇌와 심장을 상하게 하여 지렁이가 빨리 죽으므로,

아래에 있는 사진과 같이 끼워야 합니다.

 

② 동그라미 부분에 바늘 끝을 연결하고 목줄과 지렁이꽂이를 팽팽히 당겨 한 손으로 잡아줍니다.

  

 

③ 목줄과 지렁이꽂이를 팽팽하게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지렁이를 목줄 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④ 지렁이꽂이의 끝이 보일 때까지 지렁이를 밀어 올린 다음 분리해주면 됩니다.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를 확인하는 방법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를 확인하는 방법

며칠 전 네이버의 지식인에 올라온 스피닝릴과 관련한 질문을 하나 보았다.

질문자는 다이와의 크로스캐스트를 분해·조립하고 나니 와셔가 한 개 남았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에 들어가는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크기로 봐서 100% 드라이브 와셔였는데 질문자는 드라이브 와셔는 한 장만 들어간다고 오해를 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네이버 지식인의 질문에 대한 답도 알아보고 스피닝릴의 베어링은 어디에 들어가 있고 치수는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시마노의 부품도를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자.

시마노의 부품도는 다이와의 부품도보다 소비자 친화적이다.

그런데 왜 다이와가 아니고 시마노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이와의 베어링은 부품도에서 일일이 찾아야 하고 베어링의 치수를 부품도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시마노의 부품도에서는 이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마노의 부품도는 일본 시마노의 홈페이지에서 보든 국내 윤성조구의 홈페이지에서 보든 결과는 마찬가지로 똑같이 번역되지 않은 일본어로 된 것이지만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이해하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 22와 18 스텔라 2500S의 부품도를 보면서 알아보자. 먼저 부품도의 좌측 하단을 보면 일본어로 무어라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내용 중에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의 답이 들어있다.

적힌 문구는 18년식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조금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데 제일 위의 것은 18년식 이전에는 검정색 원안에 들어있는 번호는 베어링을 나타낸다는 것이고 18년식 이후의 모델에는 원번호로 표시된 것이 베어링이라는 것을 명기하고 있다.

그 다음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문구는 조정와셔는 반드시 분해도에 표시된 것과 일치하지 않으며 상품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 문구가 지식인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부품공차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스피닝릴의 부품공차란 무엇일까?

스피닝릴을 분해·조립했거나 아니면 오래 사용하신 분들 중에서 덜그럭거린다고 하시는 사례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바로 이 부품공차로 인해 발생한다.

쉽게 설명드리면 시마노의 FX처럼 스피닝릴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고 해도 드라이브 기어에는 반드시 베어링이 들어가 있고 이 베어링의 제조상의 부품공차를 메우기 위해서 조정와셔를 사용하는데 부품도에는 와셔를 1개만 그려놓았지만 시마노가 특이사항으로 밝히는 것처럼 1개일 수도 있고 2개 또는 그보다 많은 수의 와셔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장에서 출하될 때는 이 부품공차를 조정하여 공급되지만 사용하면서 이 차이가 커지게 되면 다시 조정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와셔를 추가하면 회전이 무거워진다거나 감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시마노 릴의 베어링 위치와 치수확인 방법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시마노의 부품도에 흰색이나 검정색 원으로 표시된 부품은 베어링을 나타내는데 그 치수는 부품도를 아래로 내려 해당번호를 보면 부품명 옆의 괄호 안에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와는 이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특히 한국다이와정공의 홈페이지는 일본 다이와의 홈페이지보다 부품도를 확인하는 것이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보다 소비자친화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의 베일 처짐 현상과 대처법

다이와릴의 2대 문제점에서 첫 번째로 로터의 역회전과 수리법에 알아본 데 이어서 이번에는 베일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의 원인과 수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베일암캠의 마모이며 이런 마모현상으로 인해서 로터의 측면이 마모되고 캠 부분이 마모되면서 베일이 처지게 되고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비거리가 줄게 되고 라인트러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릴보다도 LB릴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베일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심각한 현상도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릴을 분해하면 베일암과 로터가 접촉하는 부분의 마모를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데 만일 자가수리를 하지 않고 업체에 맡기거나 부품, 즉 로터와 베일을 교체한다면 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암레버를 보호해주는 덮개(칼라)만 별도로 구입하고 마모가 된 부분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알루미늄 테이프를 이용하여 메워주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두껍거나 하면 베일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모되지 않은 지점까지의 높이에 맞추어 호일을 잘라서 겹겹으로 접은 다음 넣어주면 됩니다.

끝으로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의 역회전 현상과 대처법

스피닝릴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릴에는 역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레버가 있는데 “내가 이것을 잠그지 않았나?”하고 확인을 해보면, 분명히 잠겨 있는데도 불구하고 릴이 역회전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이런 역회전 현상은 가장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는 시마노와 다이와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지만 특히 다이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다이와 릴의 2대 고질적 병폐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고 두 번째가 바로 로터의 역회전 현상을 두고 일컫는 말입니다.

우선 첫 번째 “베일의 처짐” 현상은 스풀과 평행하여야 하는 베일이 뒤로 밀려 각도가 평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인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비거리에 제약이 오고 라인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베일의 처짐 현상도 간단한 조치만으로 고칠 수가 있지만 제법 내용이 길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넘기고 오늘은 로터의 역회전 부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릴의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원웨이 클러치라고 하는 롤러베어링 부위에 오일이나 그리스가 흘러들어가서 발생하거나 마모되어 일어나는데 마모된 경우라면 교체를 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청소만으로도 역회전 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원웨이 클러치 부위에는 오일을 절대 바르면 안 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량의 오일은 발라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원웨이 클러치를 다이와에서는 인피니트 스토퍼시마노에서는 롤러 클러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도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원웨이 클러치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풀을 분리해야 하는데 사진 가장 왼쪽의 부품이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로터를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원웨이 클러치를 꺼낼 수가 있습니다.

 

로터의 역회전 현상이 나타나는 릴의 원웨이 클러치를 꺼내어 보니 역시 오일이 과도하게 묻어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자가보수를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부품클리너 하나쯤은 보유하고 게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쓱쓱~^^ 닦아주시면 됩니다.

오일이 흥건하게 묻어 있던 것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역회전이 나타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웨이 클러치가 마모된 경우라면 반드시 교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분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업체에 맡기시더라도 원인을 알고 맡기면 최소한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것입니다.

교체하는 경우에도 대략 부품비 3만 원 정도에 플러스 공임이 추가되는 선입니다. 오늘은 릴이 역회전 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한 오해(2)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한 오해(2)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한 오해(1)의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스풀의 경사도와 엣지의 개방각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오늘 그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스풀의 경사도와 스풀의 지름이란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볼까 한다.

스풀 전면의 지름의 크기와 테이퍼 각도는 다르지만 스트로크 같은 스풀을 동일한 원투릴에 장착하고 캐스팅을 한다면 어느 쪽이 비거리가 뛰어날까?

이런 점에 착안하여 다이와에서 2004년에 세상에 선보였던 제품이 바로 토너먼트 서프 Z45 시리즈였다.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시리즈 릴들은 1987년 출시한 이래 줄곧 정테이퍼의 스풀을 채택한 표준사양과, 스풀 전면 지름은 59㎜, 스트로크는 45㎜이면서 테이퍼의 각도는 6°를 가진 사양을 고수해오다가 2004년에 스풀의 전면 지름은 70㎜로 늘이고, 테이퍼 각도는 2°로 줄인 Z45 시리즈 일부 모델을 출시하였으며 스포츠캐스팅 전용모델로 선보인 Z45Ⅱ competition은 스풀 전면 지름이 69㎜로 대구경이면서 테이퍼의 각도는 2°, 스트로크는 45㎜로 동일하게 설계하였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스포츠캐스팅 전용모델이지만 비거리는 크게 향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도 있겠으나 다이와의 Z45Ⅱ competition은 나일론 라인을 사용하면서 특히 하이스핀더 가이드를 채택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탄생했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장단점을 정확하게 논할 수 있다.

아무튼 출시 당시 다이와는 대구경 가이드와 나일론 라인을 사용할 때 라인트러블과 퍼머현상을 감소시키고 스윙할 때의 공기저항을 고려하여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 가공을 함으로써 비거리 향상을 도모하였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 가공이 얼마나 비거리에 도움이 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Z45 시리즈는 405g이란 무게를 실현함으로써 이전까지 460g으로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던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을 밀어내고 최고에 등극하였다.

 

현재도 다이와의 토너먼트 시리즈는 스풀의 경사진 각도인 테이퍼가 6°, 2°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2016년 모델부터 7.5°가 추가되었다.

 

그런데 다이와가 새로운 기술이라고 홍보했던 Z45시리즈(특히 Z45Ⅱ competition)에서 채택한 대구경 스풀과 작은 테이퍼 각도를 가진 스풀의 채택은 이전까지 최경량의 원투릴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7’이 이미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는데 정확한 모델명은 ‘프로스카이어 7 슈퍼 노우즈’이며 스트로크는 45mm, 스풀 전면 지름은 70mm, 개방각도는 63°이면서 테이퍼 각도는 3°를 가지고 있었다.

료비의 프로스카이어7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료비사의 ‘프로스카이어 7 슈퍼 노우즈’의 스풀이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Z45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원투낚시인들로서는 대구경이면서 테이퍼 각도가 작은(료비) 것과 소구경이면서 테이퍼 각도가 큰(다이와) 스풀 중에서 어떤 것이 비거리에 도움이 되는지, 과연 다이와의 홍보는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 료비의 프로스카이어7은 소구경이면서 테이퍼 각도는 큰 스풀 사양이 없었으므로 다이와의 Z45에 료비의 스풀과 다이와의 테이퍼 각도가 큰(6°) 스풀을 장착하여 비교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스풀 엣지의 표면처리는 다이와가 다이아몬드 절삭 가공한 다음 티타늄 코팅을 하였던 반면에 료비는 머신가공을 한 다음 애노다이징으로 처리를 하였기 때문에 표면이 다이와에 비해 거칠다는 점은 있었지만 그것이 비거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서두에서 이미 짐작한 것처럼 대구경이면서 테이퍼의 각도는 작은 스풀이 비거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과였다.

만일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고 다이와의 홍보처럼 대구경이면서 테이퍼 각도가 작은 쪽이 비거리에 향상을 주는 것이 명백하다면 7.5°의 각도를 지닌 토너먼트 서프 제품이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소구경이면서 테이퍼 각도가 큰 쪽이 평균적으로 비거리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는 불과 1.2m에 불과하였다는 점과 로우라이더(Lowrider)와 하이스핀더(High spinder) 가이드인지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랐으며 캐스팅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랐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다이와의 홍보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작은 부분까지 개선해나가는 모습은 비록 일본업체지만 칭찬해줄만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약간의 부분 변경만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단점도 있지만~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한 오해(1)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한 오해(1)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에 대하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스풀의 경사도를 꼽을 수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지름이 큰 대구경, 스트로크 및 경사도가 큰 스풀을 가진 릴일수록 비거리가 증가한다고들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릴의 스트로크와 라인트러블 및 비거리의 관계”란 포스팅에서 현재까지도 릴이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스풀의 모양에 관하여는 이견이 없으나 “스풀의 지름이 큰 것이 좋다.” “아니다. 스트로크의 길이가 긴 것이 좋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스풀의 지름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 시마노라고 한다면 스트로크의 길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이와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본 바가 있다.

그렇다면 이견이 없는 스풀의 모양은 어떤 것이 비거리에 도움이 되며 흔히 경사스풀의 비거리가 좋다는 말은 맞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의 경사 스풀에 대해서는 일본의 다이와가 시마노보다 공헌한 바가 크고 그 중심에는 토너먼트 서프라는 모델이 자리를 하고 있다.

토너먼트 서프의 시작은 1976년에 출시한 프로캐스터 7000부터이지만 1985년에 탄생한 휘스커 더 캐스터(WHISKER THE CASTER) EX-8000가 현재의 모델과 가장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28㎜에 불과한 스트로크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방각도는 50°, 테이퍼(스풀의 경사도)는 10°를 가지고 있는 다소 사용에 불편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988년에 토너먼트 프로캐스터 SS-45가 탄생하고 1991년에 SS-45 II를 거쳐 1996년에 모델명을 토너먼트 서프로 변경하면서 토너먼트 서프 Z45T란 모델을 내놓았는데 2001년에는 무게를 50g이나 줄인 Z45C를 출시하게 된다.

 

경사스풀일수록 비거리가 좋다고들 하는데 과연 그 경사는 몇 도가 가장 좋은 것인지는 알지 못하고 그저 업체가 홍보하는대로 경사스풀이 좋다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스풀의 경사란 앞쪽의 지름과 뒤쪽의 지름에 차이를 둠으로써 생기는 스풀의 테이퍼의 각도를 말하고 개방각도란 스풀 에지의 벌어진 각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위에서 알아본 다이와의 휘스커 더 캐스터(WHISKER THE CASTER) EX-8000은 스풀의 경사도는 10°, 개방각도는 50°인 반면 토너먼트 서프 Z45C는 스풀의 경사도는 6°, 개방각도는 60°를 보이고 있다.

 

휘스커 더 캐스터 EX-8000

 

토너먼트 서프 Z45C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사스풀의 각도를 얼마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우선 경사스풀의 탄생배경과 경사스풀의 효용에 대하여 알게 되면 이해를 할 수 있다.

경사스풀이 무조건 좋다고들 하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비거리 상승을 가져오는지를 알게 되면 굳이 경사스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 보는데 이를 알아보기에는 시마노의 슈퍼 에어로(Super Aero) EV란 모델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시마노의 슈퍼 에어로(Super Aero) EV는 두 종류의 스풀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스풀의 경사가 없고 하나는 경사도가 5°였으나 스풀에지의 개방각도는 모두 30°로 동일하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가 맞다면 당연히 5°의 경사도를 지닌 스풀을 장착하고 던진 것이 비거리가 더 많이 나와야만 할 것이다.

경사스풀과 스풀에지의 개방각도에 대한 연구는 스포츠 캐스팅을 위하여 진행되었으며 땅에서 날아간 거리를 측정하여 우열을 겨루는 스포츠 캐스팅에서는 1~2m의 거리도 아주 중요하지만 실제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몇 m의 거리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바다에서는 캐스팅 후 채비가 물에 가라앉아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자신보다 멀리 던지기는 했으나 채비가 안착하기도 전에 릴을 감는 사람과 같거나 때로는 더 멀리 던진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시마노의 슈퍼 에어로(Super Aero) EV에 각각 0°와 5°의 스풀을 장착하고 스포츠 캐스팅 선수들이 모노 2호를 감고 던진 다음 상위 60%의 기록만 모아서 통계를 내본 결과는 어땠을까?

결과는 뜻밖에도 경사가 없는 스풀을 장착한 쪽에서 더 많은 비거리를 보였으나 그 차이는 1.5m 정도에 불과했다.

이것은 라인이 방출될 때의 저항은 0°의 경사도를 지닌 스풀 쪽이 5° 스풀보다 많이 받지만 방출된 라인이 가이드의 저항은 덜 받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무조건 경사스풀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마노의 슈퍼 에어로(Super Aero) EV는 발매 당시의 가격이 20만 원이 안 되었으나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Z45C는 70만 원이 넘는 고가였는데 두 제품의 재질은 고려하지 않고 나머지 제원 중에서 스풀만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스풀에지의 개방각도는 30°이고, 스풀의 경사도는 다이와가 6°, 시마노가 0°, 5°이며 가장 큰 차이는 스트로크의 길이로 토너먼트 서프 Z45C가 45㎜, 시마노의 슈퍼 에어로 EV가 35㎜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근거를 하면 비거리는 당연히 첫째가 다이와 두 번째가 시마노의 5° 스풀 세 번째가 시마노의 0° 스풀일 것이고 그 차이도 많이 날 것이겠지만 실상은 이와는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은 위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스포츠 캐스팅 선수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통계를 내보면 스풀에지의 개방각도가 같을 경우, 스풀의 경사도에 따른 비거리의 차이는 150m를 던진다고 가정할 때에 불과 2~3m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스포츠 캐스팅에서는 비거리지수란 용어로 부르고 있는데 대부분 1.014~1.017의 범위에 있다. 이 말은 200m의 평균비거리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4배 가까이나 비싼 토너먼트 서프 Z45C로 던져도 슈퍼 에어로 EV에 비해 겨우 2.8~3.4m 정도만 멀리 던질 수 있다는 것이고 기록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면 2~3m의 차이는 실제 낚시를 할 때에는 사용하는 채비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것임을 말한다.

오늘 포스팅의 결론은 무조건 경사스풀이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며 일부 업체의 지나친 과장광고에 일침을 가하고 싶다는 것이다.

릴의 스트로크와 라인트러블 및 비거리의 관계

릴의 스트로크와 라인트러블 및 비거리의 관계

릴의 기능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비거리는 원투낚시에 있어서는 정확도 다음으로 중요한 것으로서 비거리는 릴의 스풀 모양이 순테이퍼일수록 좋다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전에 릴을 생산하는 업체의 기술력에 의해서 이미 비거리는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마노와 다이와의 릴을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점은 스풀의 지름과 스트로크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시마노와 다이와의 릴을 비슷한 권사량을 가진 것들을 비교하면 다이와 제품이 시마노의 제품보다 스풀의 지름은 작은 대신에 스트로크가 길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오늘 얘기할 내용의 중요한 부분인데 시마노의 홈페이지에서 플래그쉽 모델인 스텔라와 뱅퀴쉬를 비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스텔라가 스풀의 지름이 큰 대구경 모델이면서 스트로크의 길이도 길기 때문에 비거리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현재까지도 릴이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스풀의 모양에 관하여는 이견이 없으나 “스풀의 지름이 큰 것이 좋다.” “아니다. 스트로크의 길이가 긴 것이 좋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스풀의 지름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 시마노라고 한다면 스트로크의 길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이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PE 0.6호를 250미터 감을 수 있는 시마노의 ‘슈퍼에어로 키스 스페셜’과 다이와의 ‘토너먼트 서프 45’를 비교하면 슈퍼에어로 키스 스페셜의 스풀지름은 73.5㎜, 스트로크는 35㎜이고 토너먼트 서프 45는 스풀지름이 62~67.6㎜, 스트로크는 45㎜로 각사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거리의 향상에는 스풀의 지름이 큰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름보다는 스트로크의 길이가 긴 것이 좋은지는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어느 쪽이 무조건 좋다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에 시마노에서 출시한 19뱅퀴쉬를 보면 기존의 모델과는 달리 스텔라와 같은 “롱스트로크 스풀”을 탑재하여 비거리를 4% 증가시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자세히 살펴보고 가야할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트로크”가 무엇인지 하는 것과 비거리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스풀의 스트로크는 아래와 같은 부위를 측정한 길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며 기존의 뱅퀴시와 19뱅퀴쉬를 비교하는 사진에 정확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보면 스풀의 중앙에 검정색 선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스트로크의 치수를 나타내는 것이며 19뱅퀴쉬의 스트로크 치수가 차이가 나는 정도가 바로 상단의 점선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측의 모델에서 파란색 점선 사이의 길이는 스트로크가 아니라 스풀의 폭이라고 부르며 스풀의 폭과 스트로크의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비거리는 좋다는 것이 이견 없는 정설인데 이런 내용을 업체에서는 상세히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4가지 기종을 선택하여 스풀의 폭과 스트로크를 실측하여 비교한 결과는 왼쪽 사진과 같고 이에 더하여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스풀의 축방향으로의 흔들림의 치수까지 계산한 사진은 오른쪽과 같은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축방향의 흔들림이 클수록 스트로크의 길이는 더 짧아지게 됨으로 비거리의 손상이 오고 라인을 감는 양도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와 같이 업체의 기술력의 차이는 출발단계에서부터 품질의 차이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같은 속도로 왕복운동을 하지 못하는 스풀의 속도는 상사점과 하사점으로 갈수록 떨어지게 되어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의 제품은 라인을 감았을 때 아래위가 볼록하게 감기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얘기의 주제는 많은 낚시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지만 릴의 비거리는 스풀폭과 스트로크의 차이가 작을수록 좋고 스풀의 축방향 흔들림이 작을수록 좋은 릴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거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원투낚시에서 사용하는 개방각도가 큰 스풀은 스풀폭과 스트로크의 차이가 크고, 라인을 많이 감기 때문에 라인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는 태생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서 지금도 업체들은 아주 작은 몇 도(°)라는 스풀의 개방각도의 차이에도 비거리와 라인트러블이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낚싯대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받는 질문 한 가지

낚싯대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받는 질문 한 가지

오늘은 낚시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한 가지에 대하여 얘기해보려 합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름이 있거나 대형업체가 아닌 곳에서 만드는 낚싯대에 대하여 좋은지 나쁜지를 물어오시는 것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잘 모르며 그 질문은 해당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그러나, 제작업체에서는 소비자의 질문에 대하여 영업상의 비밀이라거나 공개할 수 없는 노하우라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낚시용품을 구매할 때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판단의 한 가지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 물론 현란한 뽀샵질을 동원한 미사여구를 나열한 것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흔히들 로드를 설계한다고 할 때는 CAD를 이용하여 릴시트와 가이드를 어떻게 배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나 영상을 홍보용으로 첨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로드의 설계는 카본시트를 어떻게 감고 몇 번이나 감으며 어떻게 재단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카본시트의 적층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업체는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업체들의 제품 중에는 기성품으로 나온 블랭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말한 것처럼 투자는 필요하지만 최첨단 하이테크 장비는 필요 없으며, 많은 직원은 필요하지만 원재료 기술분야의 연구개발은 필요 없는 분야라고 한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전혀 틀린 말도 아닌 것이 바로 낚싯대를 만드는 분야입니다.

현재 낚싯대의 소재로 사용되는 카본을 재료로 한 블랭크를 제작하는 기업들은 최첨단도 아니고 대규모의 산업도 아닌 가내수공업에 가까운 편입니다.

그것은 원재료로 사용되는 카본시트의 연구와 생산 및 개발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구매하는 것으로부터 제작이 시작되기 때문이며 조금만 생각을 해보더라도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카본 원단의 R&D에 투자할 리는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로드를 생산하는 업체의 분류는 통상적으로 자사소유의 가마를 보유한 업체와 가마는 없지만 열처리된 블랭크를 구입하여 제작하는 업체와 가마도 없고 빌딩도 하지 않지만 가마를 보유한 업체에 위탁하여 생산하는 업체로 구분합니다.

따라서 일본으로부터 카본원단을 수입하여 가마를 보유한 중국이나 제3국에서 열처리 가공하여 한국으로 들여와 조립·가공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라면 과연 어떤 나라의 어떤 기술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할까요?

이런 형태로 생산되어 판매되는 제품이 존재하고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면 로드의 제작은 사용하는 카본시트를 무엇으로 하고, 얼마나 가열하고, 어떻게 도장하는가에 따라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품질의 차이가 생기고 가이드 및 릴시트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후기들은 가이드는 얼마나 비싼 어떤 가이드이고 릴시트는 어떤 업체의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로드임을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본질과는 다른 내용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만 우수하다고 할 수 있지,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보통이고 안 좋은 블랭크에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졸작이며 안 좋은 블랭크에 안 좋은 가이드가 장착된 로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로드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각자의 뇌피셜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할 수 있으므로 서두에서 로드의 품질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문의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와 답변을 업체들이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럴 때 구입을 결정할 판단의 근거가 되는 질문 딱 하나만 해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원투낚싯대의 릴 시트는 플레이트 타입과 파이프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플레이트 타입이 아닌 파이프 타입의 방식은 로드 블랭크와 릴시트 사이의 간격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것을 메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을 업체에 문의해보시면 된다는 것이죠.

사용하는 카본시트의 적층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대부분 간격이 거의 없게 설계하기 때문에 접착제만으로 마감하지만 블랭크를 외부에서 조달하여 만드는 경우에는 실을 감아 접착하거나 종이로 된 재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접착하는 방식을 흔히 사용하지만 더러는 청테이프로 간격을 메우고 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테이프를 사용한 낚싯대를 고온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릴시트가 흔들리거나 변형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 보시는 30만 원 중반의 가격으로 판매한 어떤 업체의 로드제작에 청테이프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업체의 홍보문구를 자세히 적지는 않지만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품질을 이루었다고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라도 한 번 문의해보십시오. 릴시트의 간격은 어떤 재료로 메웠는지를요.

답을 못한다면 직접 설계한 제품이 아니거나 직접 설계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생산업체에서 설계한 것과 다르게 만들었다면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반증일 것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아무리 옆에서 좋다고 떠들어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