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고착되어 소음이 심해지면 분해하여 수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분해조립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 함께 분해해서 곤혹을 치루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있는 하단을 보면 보통 2개의 나사가 있고 덮개로 덮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위에 있는 것은 로터와 연결되어 있는 베일 암으로 암캠이라고 부르며 분해조립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나사는 덮개를 고정하여 내부의 부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인데 이것도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요철부분에 손상이 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고 하는 분들은 이 덮개는 분해해도 좋지만 위에 있는 암캠은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닝 릴에 모두 장착되어 있는 암캠과 덮개 아래에는 어떤 부품들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분해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 릴을 사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제일 먼저 베일을 열고 캐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스팅이 끝나면 손으로 베일을 닫거나 아니면 핸들을 돌려 베일을 닫게 됩니다.

열어둔 베일이 핸들을 돌리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 즉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암캠과 덮개로 덮여 있는 부분으로 이 안에는 스프링이 들어 있고 자칫 방심하면 아주 쉽게 튕겨져 나갈 뿐만 아니라 조립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부품의 조립이 잘못 되기라도 하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흔히 초보인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튕겨져 나간 스프링을 찾지 못하거나 조립이 잘못되어도 릴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일부 낚시인들 중에는 이런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분해하기 전에 암캠의 밑 부분을 보면 덮개로 가려져 있는데 이제 덮개를 분해하고 살펴보겠습니다.

 

분해에 사용한 릴은 다이와의 레브로스인데 덮개를 제거하니 내부에 스프링과 그 밑에 또 철재 부품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베일을 한 번 열어보면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 철재 부품에 걸리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서 밑에 있는 철재 부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줌으로써 베일을 열어도 닫히지 않게 되는 것인데, 베일을 손으로 닫거나 핸들을 돌리게 되면 철재부품이 스프링을 위로 밀어 올려 베일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기능을 하는데 이것을 우리가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분해한 다음에 조립을 못하거나 스프링을 분실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란 것이지요~ 그저 기능 한 가지만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일뿐~ 게다가 이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왜 암캠의 분해를 초보자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가격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스피닝 릴에 장착되어 있는데 주로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릴을 분해해보면 역시나 내부에 스프링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고가의 릴에도 스프링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구조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릴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사용하는 부품의 개수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위에서 살펴본 레브로스보다는 고가인 루비아스를 보면 암캠 내부에 있는 부품의 개수도 많고 조립도 복잡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루비아스의 덮개를 제거하면 내부는 레브로스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캠마저 분해를 하면 레브로스와는 달리 2개의 부품이 더 있고 스프링을 고정해주는 부품(스프링 시트라고 함)의 위치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캠을 조립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조립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 부분은 분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초보인 분들에게는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초보인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다이와 LT릴의 컨셉트와 차이점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본 다이와는 2018년에 새로운 컨셉트로 LT를 내세우면서 릴을 출시하였는데 최근에 이그지스트 LT 릴과 관련하여 스풀 내부의 마모현상과 드랙음 감소현상에 대한 해명공지를 하면서 이런 문제점의 원인으로 한국 낚시인들의 잘못된 습관도 하나의 요인이라는 점을 드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이와에서 새롭게 내세우는 LT란 것은 무엇이며 기존의 릴과는 무엇이 다른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와정공의 홈페이지에서 LT는 Light와 Tough의 약자란 것을 알 수 있는데 알루미늄 스풀의 사용으로 경량화를 추구하고 디지기어(DIGIGEAR)를 개량한 “터프디지기어”라는 다이와의 독자적인 가공기술로 만든 고강도 초정밀 머신컷의 기어를 채용하였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어의 내구성과 강성을 보강하였다고 “터프디지기어”라고 하는 것은 경쟁사인 시마노에서 내놓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Ⅱ”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는데 정밀도와 내구성이 증가하였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감할 정도는 아니란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정말 내구성과 강성이 향상되도록 만들었다면 사용하는 재질에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정확한 소재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아연 다이캐스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기어Ⅲ”라는 명칭이라면 모를까 전혀 새로운 “터프 디지기어”라는 것은 지나친 감이 많으며 특히 마노의 “하가네 기어(HAGANE GEAR)”를 의식한 기업전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정리하자면 다이와의 LT개념의 릴은 가벼움이 90%, 강성이 10% 정도 변화된 릴이라고 하겠는데 기존의 릴과 특별히 무엇이 다른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낚시인들을 위해 몇 가지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다이와가 홍보하는 내구성의 향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대구경 스풀과 떨어지는 호환성

가장 먼저 낚시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대구경의 드랙노브를 가지는 스풀로 인해서 기존의 릴과는 전혀 호환할 수 없는 것이 LT릴이란 것이며 동일한 LT컨셉트의 릴이라도 구조의 차이로 인해서 호환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그지스트 릴은 다른 릴과 전혀 호환성이 없다는 점에 주의하여야 하며 일부에서는 호환이 되기도 합니다(레브로스와 프림스)

 

 

■ 기어비의 기준이 변화하였다.

기존 다이와의 기어비는 노멀기어가 4.7, 4.8, 4.9의 3종류, 하이기어가 5.6, 5.7, 6.0의 3종류와 슈퍼하이기어가 6.2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월하미인의 경우에는 4.4의 노멀기어비를 가지는 것도 있지만 대표적으로 노멀기어는 4.8, 하이기어는 5.6이 다이와 릴의 기어비였습니다. 그런데 LT개념의 릴에는 파워기어라는 것이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기어비와는 차이가 생겼습니다.

즉 4.9 이하의 기어비를 가지는 것을 파워기어라고 하며 노멀기어는 5.0~5.4, 하이기어는 5.5~5.9, 6.0 이상은 엑스트라 하이기어(XH)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기존의 슈퍼하이기어(SH)를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LT개념의 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기존에 없던 파워기어라는 것이 새롭게 생긴 것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기존의 노멀기어(4.8)을 파워기어(4.8, 4.9)로 부르고 노멀기어는 5.2와 5.3의 기어비를 가지는 것으로 구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 같은 번수의 릴이라면 LT릴의 스풀 직경이 작다

 

이상으로 다이와의 새로운 컨셉트인 LT릴에 대하여 그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량화(Light)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강성(Tough)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도 가끔씩 하는 질문이 바로 릴의 크기에 따른 스풀의 호환성에 관한 것입니다.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스풀이 호환되는 제품에 관한 정보들을 별도로 볼 수 있도록 해놓았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셔서 이번에는 시마노사의 스피닝 릴의 크기(번수)와 스풀의 호환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피닝 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본문의 용어가 생소하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하셨다면 제일 먼저 “C2500S”와 “2500S” 모델을 예로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2500S는 컴팩트 바디에 스왤로우 스풀을 가진 모델이란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2500S와는 어떻게 다른 것이며 스풀은 호환이 될까요?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인 “2500”이란 숫자만을 보고서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풀도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C2500S”와 “2500S”는 전혀 다른 크기의 제품들입니다.

스풀의 크기를 실물로 비교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바디는 동일한 2500번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풀의 지름이 CS2500은 43㎜, 2500S는 46.5㎜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두 제품은 스풀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같은 크기의 번수를 가진 릴의 스풀 호환은 무엇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번수
스풀의 직경
로터
바디
호환 스풀
500
39.5mm
500
500
500 계열
1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C2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20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C25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25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C30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3000
46.5mm
2500
4000
2500 계열
4000
51mm
4000
4000
4000 계열
C5000
54mm
4000
4000
4000 계열

 

그러나 시마노의 플래그쉽 모델인 스텔라만은 위의 표와는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스텔라는 다른 모델에 비해 스풀의 지름이 큰 대구경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적인 시마노 스피닝 릴의 번수가 1000, 2000인 릴의 스풀지름은 모두 42㎜인 것에 비해서 스텔라의 1000번은 40㎜, 2000번은 43㎜ 크기의 스풀지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같은 크기의 바디와 로터를 가지고 있는 1000번 모델과 C2000번 모델 그리고 2000번과 C2500번 모델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스풀의 깊이에 따라 라인(낚싯줄)을 감을 수 있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1000S는 나일론 3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나 C2000S는 나일론 4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며 2000S는 합사(PE) 0.6호를 150미터 감을 수 있는 것에 비해서 C2500S는 0.6호 합사(PE)를 200미터 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표에서 본 것과 같이 스풀이 호환되는 2500번과 C3000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스왤로우 스풀을 채택한 2500S와도 C3000번은 스풀이 호환되지만 라인을 감는 양은 크게 차이가 나고 거기에 더하여 최대드랙력이 4㎏과 9㎏으로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드랙력의 차이는 드랙의 구조와 스풀 내부에 있는 와셔의 개수가 다름으로써 나타나는데 단지 스풀만 호환된다고 해서 같은 것이 아니라 2500S는 섬세한 낚시에 사용하고 C3000은 그보다 강한 파워게임용에 적합한 릴이라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릴의 크기는 다이와에서 생산하는 릴에 비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기인 2500번과 3000번에서 더욱 혼란을 겪기가 쉬운데 위에서 작성한 표를 참고하여 번수(크기)가 다름에도 같은 사이즈의 스풀을 사용하는 것에서 오는 혼란을 조금은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이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를 통해서 몇몇 낚시용품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모델명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업체들의 표기법이 기어에 관한 것을 제일 앞에 붙이다가 어떤 모델에서는 뒤에 붙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험이 많지 않은 낚시인들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의 릴은 최저가 모델 몇 개를 제외하고 일본제품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티친님들이나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의 회원분들께서 질문을 해오셨기에 답장하는 뜻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며,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번에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아베정권의 야비한 수출금지조치가 취해지기 이전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던 용품까지 일제라고 해서 처분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낚시용품 중에서 일본산이 많지 않은 것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하겠다는 뜻이 있기도 하지만, 불매운동이 불붙기 이전부터 수십 년 동안 국내 낚시용품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산 낚시용품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천을 해오고 있던 것이 또 다른 이유이며, 여러 나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사용한 다음 소개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마노의 스피닝 릴에 붙어있는 숫자와 영어 약자가 뜻하는 것을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하는 18스텔라의 16가지 모델을 보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1000SSSPG(1000 Special Shallow Spool Power Gear)

2. 1000SSSDH(1000 Special Shallow Spool Double Handle)

3. C2000S(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4. C2000SHG(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High Gear)

5. C2500SHG(Compact Body 2500 Shallow Spool High Gear)

6. 2500S(2500 Shallow Spool)

7. 2500SHG(2500 Shallow Spool High Gear)

8. C3000(compact body 3000)

9. C3000SDHHG(Compact Body 3000 Shallow Spool Double Handle High Gear)

10. C3000XG(compact body 3000 Extra High Gear)

11. C3000MHG(compact body 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2. 3000MHG(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3. 4000

14. 4000XG(4000 Extra High Gear)

15. 4000MHG(4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6. C5000XG(Compact Body 5000 Extra High Gear)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들로서는 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끔씩 문의를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핸들의 방향을 변경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좌핸들을 우핸들로, 또는 우핸들을 좌핸들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방법은 비교적 저렴한 범용 모델에서 채택하고 있는 스크류 핸들 모델에 해당하고, 스크류식 핸들이 아닌 방식의 것이 장착된 모델은 오늘 소개하는 방법으로는 좌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사용하는 릴은 시마노의 에어노스 XT3C000이며 사진촬영을 위해 뒤집어 놓은 상태여서 보기에는 핸들이 왼쪽에 있지만 실제로는 우핸들의 상태인데, 여기서는 좌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 먼저 핸들의 반대쪽에 있는 나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분리해줍니다.

 

▶ 그 다음 릴의 핸들(손잡이)를 당겨서 뽑아줍니다.

 

▶ 분리한 핸들을 반대쪽에 넣어줍니다.

 

▶ 핸들의 반대쪽에 분리한 나사를 넣고 체결해줍니다.

 

▶ 처음과는 달리 핸들의 방향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더러는 계시는 것 같아서 릴의 핸들방향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릴의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

릴의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

릴에 낚싯줄을 감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듭법은 바로 유니노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유니노트는 약간씩 변형되어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찌낚시에서 사용하는 면사매듭도 바로 유니노트이며 라인과 리더를 연결하는 직결매듭법의 하나인 전차매듭도 유니노트를 두 번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낚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를 보면 스풀에 라인을 연결하는 첫 번째 단계에서 애로를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는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과 초보자들과 고수들의 작지만 작은 차이는 릴에 라인을 감을 때에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스피닝릴과 베이트릴 모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은 동일하며 순서대로 스피닝릴부터 알아보고 두 번째로 베이트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풀에 라인을 연결할 때에는 직접 스풀에 라인을 몇 바퀴 감고(아래의 그림은 한 바퀴만 돌린 경우) 매듭을 하는 방법도 있고, 매듭을 먼저 한 다음 스풀에 연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두 가지를 같이 알아보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

① 먼저 스풀에 라인을 두르거나 라인을 두 겹으로 만들어줍니다.

② 본문에서 링크한 유니노트를 사용하여 매듭을 해줍니다.

③ 스풀에 직접 매듭을 했을 때는 당겨서 잘라주면 되고, 매듭을 따로 했을 때는 스풀에 감은 다음 당겨서 잘라주면 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스풀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으며, 라인을 감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많은 정보들이 있기에 열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하여 텐션을 주면서 감는 것은 인터넷의 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마지막으로 흔히 초보자들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 가끔 릴을 감아도 라인은 감기지 않고 헛돌기만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점이 초보와 경험자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릴을 구입하면 아마 반투명의 테이프가 같이 동봉된 것을 볼 수 있으실 텐데, 그것을 이용하거나 없다면 스카치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스풀에 연결한 라인의 매듭부위에 붙여주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상기의 문제를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끝으로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꼭 준비하기를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는데 그것은 제일○○이란 회사에서 나오는 라인을 감는 도구입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라인이 오래 되어 바꾸어줄 필요가 있기도 하고 아니면 라인을 잘라주는 횟수가 증가하여 다시 감아줄 필요가 발생하게 되기도 하고 라인에 묻은 염분을 제거할 때에도 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스풀의 라인을 빈 보빈에 감아 물에 담가두면 안전하게 라인의 염분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도구가 있으면 사용하던 라인을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하면서 밑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오래 된 라인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은 부분과 앞뒤를 교체하여 감을 수 있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나쯤은 구비를 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베이트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

베이트릴도 방법은 동일하지만 합사를 감을 경우 스피닝릴보다 공회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라인의 매듭부위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스피닝릴의 경우와 동일하니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으로만 알아보겠습니다.

 

반드시 매듭부위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키도록 한다.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먼저, 이 글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근거한 것이므로 읽는 분들의 판단과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아니란 점을 밝혀 두니 딴지는 걸지 마시기를 바란다^^

다이와 또는 시마노의 스피닝 릴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두 회사의 것이 주류가 아닐까 싶다. 또한 두 회사의 스피닝 릴은 다양하게 가격대 별로 여러 가지가 있어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어느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베이트릴의 경우는 금액의 차이가 비거리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스피닝의 경우에는 저렴한 것도 비거리는 거의 동일하며 기타 기능도 그다지 손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릴은 제조업체에 따라서 물론 다르다. 아시다시피 시마노는 MTB 분야에서 세계에 군림하고 있는데 시마노의 부품이 붙어 있지 않는 자전거가 세상에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다.

이 때문에 릴 제작에 있어서도 그 기술이 발휘되어 기어와 베어링의 성능은 다른 메이커의 추종을 불허한다. 변형이 적은 높은 강성과 부드러운 회전, 감을 때의 느낌 등 기계적으로는 시마노를 능가하는 메이커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와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대구경 스풀과 안티 백래쉬 시스템의 탑재로 라인 트러블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 트러블이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주는 아니지만 주변에 수풀이 우거진 저수지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할 5파운드를 애용한다.

이 때문에 드랙 슬라이드의 제동성능 등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라인에 대한 문제는 스풀의 직경이 큰 다이와 쪽이 확실히 적다.

또한 시마노 스피닝은 감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무거운 편이지만, 한 번 돌기 시작하면 핸들에서 손을 떼어도 당분간 계속 작동한다. 이에 반해 다이와는 감기 시작할 때는 가볍게 돌아도 감기를 종료하면 즉시 멈춘다. 이것은 성능에 대해서 운운하는것이 아니라 느낌의 차이다.

이것은 감기와 중지라는 순간적인 연속동작에 대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와가 적합하다고 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모두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내가 적는 이 글의 내용도 다분히 주관적임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다이와와 시마노의 스피닝 릴의 비교는 상당히 미묘한데, 스피닝 릴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스피닝 릴은 그다지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저렴한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는 라인 문제와 릴링의 가벼움의 차이 때문에 다이와를 선호한다.

스피닝 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역시 라인 트러블이 적은 것이므로 스텔라 이외의 저가제품으로 다이와 2500번 스풀의 직경과 동일한 크기를 가진 시마노의 릴을 기다리고 있지만 모델이 변해도 그런 크기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그간 나의 경험에 의하면 우선 감을 때의 느낌은 다이와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시마노는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이 점에 있어서는 아직 다이와가 시마노에 필적하기는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 분명히 시마노가 더 우수하다.

다이와와 시마노의 기계적 강성에 대한 느낌은 다르다. 시마노는 정밀한 느낌이 핸들에서 전해져 오지만, 다이와는 노이즈가 억제되어 정확한 느낌이 없다. 이 때문에 역시 ‘세계적인 시마노’라 생각한다.

단 시마노의 릴링은 역시 무겁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드럽다. 반면 다이와의 릴링은 움직임이 가볍고, 멈추면 즉시 멈추는 등 「감기」와 「중지」의 연속동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스용으로는 다이와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이와는 강한 느낌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델 크기의 축소에 향후 더욱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이와 2000번을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다이와 2000번 VS 시마노 2500번에서도 라인 문제는 다이와 쪽이 적다고들 주변에서 평가를 하고 계시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그러나 본인이 어떤 제품을, 어떤 가격대의 모델로 선택하는지는 본인의 출조환경과 횟수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다음 기회에는 국산제품에 대한 포스팅도 해보고 싶다.

스피닝 릴의 롱 핸들은 얼마나 긴 걸 말하는 걸까?

스피닝 릴의 롱 핸들은 얼마나 긴 걸 말하는 걸까?

낚시하는 장르와 방법에 따라 릴의 핸들을 길게 하거나 짧게 바꾸어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과연 핸들이 길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바로 이 점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스피닝 릴의 핸들에는 지렛대의 원리가 숨어있는데 핸들을 돌리는 힘의 크기인 모멘트와 회전축을 중심으로 돌리기 시작할 때 소요되는 순간적인 힘의 크기인 토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즉 릴의 핸들 길이가 길수록 작은 힘으로 편하게 핸들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핸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축을 중심으로 회전반경이 커지면서 정밀한 제어는 어려워지게 되므로, 주로 원투낚시에 사용되는 대형 릴들이 순간적인 힘을 쉽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핸들의 길이가 길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릴의 핸들길이는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측정한 길이를 말하는 걸까요?

싱글 핸들은 회전축에서부터 핸들 노브의 중심까지, 더블 핸들은 2개의 핸들 노브 중심 사이의 길이를 핸들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핸들 길이는 몇 cm가 되어야 롱 핸들이라고 하는 걸까요? 구체적인 치수는 없이 그냥 짐작으로 롱 핸들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이건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몇 mm 이상을 롱 핸들이라 한다는 명확한 정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개념을 설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마노와 다이와의 스피닝릴 중에서 범용이라고 부르는 2,000번부터 4,000번까지 많게는 5,000번대를 포함하여 핸들의 길이를 측정한 값을 통계를 내어보면 중앙값과 최빈값이 55mm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표준편차를 고려하면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들의 길이는 50~60mm라는 뜻으로 60mm보다 길다면 롱핸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블 핸들은 싱글 핸들과 계측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60mm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롱 핸들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릴을 선택할 때 핸들의 길이도 따져봐야 하는 걸까요?

제 생각으로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메이커에서 제작할 때 이미 설계단계에서 가장 최적의 길이를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기어비나 권사량 등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그건 왜 스피닝 릴이 출고될 때는 핸들이 왼쪽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포스을 보시는 분들 중에, 요동운동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이 있으시면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핸들이 좌핸일 때와 우핸일 때, 스피닝 릴의 상하진동의 폭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핸일 때의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스풀이 왕복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능은 크게, 크로스 캠 방식과 S자 캠 방식이 있는데, 캠 기구는 회전운동을 왕복운동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우핸일 때의 요동운동 폭이 좌핸일 때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영상으로 찍으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만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쇼크리더를 하는 이유를 실험으로 확인해보자

쇼크리더를 하는 이유를 실험으로 확인해보자

루어낚시에서 쇼크리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① PE라인은 결속력이 약하기 때문이고

② PE라인은 늘어나는 성질이 약해서 충격에 약하며

③ PE라인은 수중의 여나 장애물에 스쳐서 손상이 쉽게 가기 때문이다. 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면 과연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위의 이유는 사실일까?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굳이 쇼크리더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이유가 정말로 타당한 것인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PE라인은 결속력이 약하다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험에 사용할 매듭법은 85% 이상의 강도를 가진 클린치노트다. 사용한 합사라인은 20lb(9kg)이므로 이론상으로는 7.7kg 이상의 강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실제 실험에서는 PE라인의 강도는 3kg 정도에서 빠져버렸다. 즉 PE라인의 강도는 30%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실험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결속강도 100%가 나온다고 알려진 이모마츠매듭으로 실험해보았다. 이론상으로는 9kg까지는 견뎌야 하지만 6kg밖에는 견디지 못했고 쇼크리더를 연결할 경우에는 100%의 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PE라인 자체의 결속강도는 쇼크리더에 비해서 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두 번째 PE라인은 충격에 과연 약할까?

라인이 늘어나는 신장율이 적기 때문에 순간적인 강한 충격에는 PE라인이 약하다는 것은 정설로 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실험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위의 첫 번째 실험에서 그나마 나은 강도를 보인 이모마츠매듭으로 PE라인과 어시스트훅을 연결하고 6kg까지는 견디는 것으로 실험에서 나왔으므로 바구니에 물을 5kg 담은 다음 1m 정도를 들어 올린 후 떨어뜨려 보았더니 사진과 같이 라인은 터져버리고 바닥은 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실험결과, PE라인은 순간적인 충격에 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물고기가 걸렸을 때 반대방향으로 차고나가려고 하면 쇼크리더가 없을 경우에는 그냥 속을 쓰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과연 PE라인은 쓸림에 의해 쉽게 손상이 되는지를 알아보자.

60lb의 나일론과 플루오르는 각각 20회, 40회 정도의 왕복에서 라인이 끊어졌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PE라인 5호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왕복에도 끊어지지 않았다.

 

물론 이 실험방식은 왕복운동에 가해지는 힘의 세기나 마찰면의 날카로움 등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이 아니기에 정확한 횟수를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PE라인은 쓸림에 의해 쉽게 터진다는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아! 물론 이것은 PE라인 자체의 품질과도 직결된 사항이기에 더욱더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알아본 3가지의 실험에서 2가지 입증된 사실만으로도 쇼크리더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 아닐까?

낚싯줄에 숨어있는 제곱근(√)의 비밀

낚싯줄에 숨어있는 제곱근(√)의 비밀

낚시에 경험이 많은 사람과 초보 낚시인이 사용하는 낚싯줄을 비교해보면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사용하는 낚싯줄이 굵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대물의 입질이 왔을 때 혹여나 낚싯줄이 약하여 터지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연 사용하는 낚싯줄이 얇으면 대물을 걸어 올리기가 힘든 것일까?

그러나 정답부터 얘기하면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 실제로는 인장강도 이상의 체중을 가진 대물도 거뜬히 잡아낼 수 있는데 물론 그러기에는 스킬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지금부터 초보자들이 낚싯줄의 굵기, 즉 호수(號數)를 선택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낚싯줄의 호수에 대해서 한 번 더 살펴보고 가자. “낚싯줄의 역사-호수(號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에서 알아보았던 것과 같이 나일론 라인의 호수는 원래 사명(社名)이 동양레이온이었다가 1970년에 사명을 도레이로 변경하고 도레이(TORAY)란 상표의 낚싯줄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가 “은린(銀鱗)”이란 나일론 낚싯줄을 1947년에 최초로 생산하면서부터 낚싯줄의 호수와 표준직경이라는 것을 사용하면서 1호 낚싯줄의 지름을 0.165mm라고 규정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합사(PE)의 경우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어서 릴을 구매하고 ○호 라인이 ○○m 감긴다는 제원을 보고 라인을 감다보면 덜 감기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이처럼 제각각이었던 합사(PE)의 규격을 2010년에 일본에서 표준규격을 지정하면서부터 지금은 릴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권사량은 아래와 같은 기준에 맞춰 제원에 표기하고 있지만 낚싯줄의 호수에는 제곱근2(√2)가 숨어있다는 내용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 참고: 합사(PE)의 표준직경

호수
강 도
표준치
표준직경
lb
kg
데니어(d)
mm
0.1
4
1.81
20
0.054
0.15
4.5
2.04
30
0.066
0.2
5
2.27
40
0.076
0.25
5.5
2.49
50
0.085
0.3
6
2.72
60
0.094
0.35
7
3.18
70
0.101
0.4
8
3.63
80
0.108
0.45
9
4.08
90
0.115
0.5
10
4.54
100
0.121
0.6
12
5.44
120
0.132
0.7
14
6.35
140
0.143
0.8
16
7.26
160
0.153
1
20
9.07
200
0.171
1.2
24
10.89
240
0.191
1.5
30
13.61
300
0.209
1.7
34
15.42
340
0.219
2
40
18.14
400
0.242
2.5
50
22.68
500
0.270
3
55
24.95
600
0.296
4
60
27.22
800
0.342
5
80
36.29
1,000
0.382
6
90
40.82
1,200
0.418
8
100
45.36
1,600
0.483
10
130
58.96
2,000
0.540

 

호수가 크면 굵기도 굵어진다는 것은 알지만 어떤 기준에 의해서 굵어지는지, 그것은 비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하는 등의 내용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는 것은 낚싯줄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것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합사 제품의 뒷면을 보면 아래와 같이 제원이 표시되어 있는데 1호의 지름을 보면 위의 표와 같이 0.171㎜이고 2호는 0.242㎜임을 알 수가 있다.

 

제목을 보신 분들이라면 벌써 알아차렸겠지만 낚싯줄의 호수는 지름의 제곱근2(√2)에 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0.171㎜×√2=0.241㎜) 또한 낚싯줄과 같은 선재(線材)의 인장강도는 단면적에 비례하는데 제품에 있는 제원에서도 1호보다 2호의 인장강도가 대략 2배 조금 안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제곱근2(√2)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낚싯줄은 어떤 호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오오하마 히데키(大浜秀規) 교수가 쓴 논문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논문에서는 몸길이 50㎝, 체중 1.7~1.8㎏ 정도 되는 연어와 무지개송어를 대상으로 루어낚시를 하여 바늘에 걸렸을 때의 당기는 힘(장력)과 지속되는 시간을 관찰하였는데 결과에 의하면 순간의 최대장력은 연어가 2.4㎏, 무지개송어가 2.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즉 체중의 1.3배~1.7배 정도의 장력이 작용하고 최대장력이 걸리기까지의 시간은 바늘에 걸린 후 대략 70초가 걸렸으며 150초 이후에는 1/5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조금 풀어서 살펴보면 합사(PE)의 수면과의 각도에 따른 저항력은 제외하고라도 바늘에 걸린 물고기는 이에 맞서 헤엄치는 속도를 점점 높여가면서 70초 정도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하는 힘겨루기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바늘에 걸린 물고기가 신체에 느끼는 저항(속도의 제곱)에 의해 70초 이후에는 갈수록 힘이 빠진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몸길이가 1m, 체중이 10㎏인 물고기의 몸통의 지름은 20㎝이고, 60㎞/h의 속도로 헤엄을 친다고 가정하면 최대장력은 아래와 같은 공식에 의해서 산출된다.

최대장력=(1/2)×항력계수×단면적×해수밀도×속도². 따라서 10㎏의 대물이 발휘하는 최대장력은 약 13㎏ 정도가 됨을 알 수 있다.

즉, 이것은 10㎏의 대물도 합사(PE) 2호로 거뜬히 잡을 수가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조금 얇은 낚싯줄을 사용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굵은 낚싯줄을 사용하기보다는 평소에 라인의 손상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