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시마노 스피닝 릴의 크기와 스풀의 호환성

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도 가끔씩 하는 질문이 바로 릴의 크기에 따른 스풀의 호환성에 관한 것입니다.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스풀이 호환되는 제품에 관한 정보들을 별도로 볼 수 있도록 해놓았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셔서 이번에는 시마노사의 스피닝 릴의 크기(번수)와 스풀의 호환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피닝 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본문의 용어가 생소하다면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하셨다면 제일 먼저 “C2500S”와 “2500S” 모델을 예로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2500S는 컴팩트 바디에 스왤로우 스풀을 가진 모델이란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2500S와는 어떻게 다른 것이며 스풀은 호환이 될까요?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릴의 크기를 나타내는 번수인 “2500”이란 숫자만을 보고서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풀도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C2500S”와 “2500S”는 전혀 다른 크기의 제품들입니다.

스풀의 크기를 실물로 비교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바디는 동일한 2500번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풀의 지름이 CS2500은 43㎜, 2500S는 46.5㎜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두 제품은 스풀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같은 크기의 번수를 가진 릴의 스풀 호환은 무엇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번수
스풀의 직경
로터
바디
호환 스풀
500
39.5mm
500
500
500 계열
1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C2000
42mm
1000
1000
1000 계열
20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C2500
43mm
1000
2500
2000 계열
25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C3000
46.5mm
2500
2500
2500 계열
3000
46.5mm
2500
4000
2500 계열
4000
51mm
4000
4000
4000 계열
C5000
54mm
4000
4000
4000 계열

 

그러나 시마노의 플래그쉽 모델인 스텔라만은 위의 표와는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스텔라는 다른 모델에 비해 스풀의 지름이 큰 대구경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적인 시마노 스피닝 릴의 번수가 1000, 2000인 릴의 스풀지름은 모두 42㎜인 것에 비해서 스텔라의 1000번은 40㎜, 2000번은 43㎜ 크기의 스풀지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같은 크기의 바디와 로터를 가지고 있는 1000번 모델과 C2000번 모델 그리고 2000번과 C2500번 모델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스풀의 깊이에 따라 라인(낚싯줄)을 감을 수 있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1000S는 나일론 3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나 C2000S는 나일론 4lb를 100미터 감을 수 있으며 2000S는 합사(PE) 0.6호를 150미터 감을 수 있는 것에 비해서 C2500S는 0.6호 합사(PE)를 200미터 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표에서 본 것과 같이 스풀이 호환되는 2500번과 C3000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스왤로우 스풀을 채택한 2500S와도 C3000번은 스풀이 호환되지만 라인을 감는 양은 크게 차이가 나고 거기에 더하여 최대드랙력이 4㎏과 9㎏으로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드랙력의 차이는 드랙의 구조와 스풀 내부에 있는 와셔의 개수가 다름으로써 나타나는데 단지 스풀만 호환된다고 해서 같은 것이 아니라 2500S는 섬세한 낚시에 사용하고 C3000은 그보다 강한 파워게임용에 적합한 릴이라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마노의 릴의 크기는 다이와에서 생산하는 릴에 비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기인 2500번과 3000번에서 더욱 혼란을 겪기가 쉬운데 위에서 작성한 표를 참고하여 번수(크기)가 다름에도 같은 사이즈의 스풀을 사용하는 것에서 오는 혼란을 조금은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시마노 스피닝 릴의 모델명 이해하기

이전에 “스피닝릴의 모델명은 무엇을 나타내는가?”를 통해서 몇몇 낚시용품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모델명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업체들의 표기법이 기어에 관한 것을 제일 앞에 붙이다가 어떤 모델에서는 뒤에 붙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험이 많지 않은 낚시인들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의 릴은 최저가 모델 몇 개를 제외하고 일본제품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티친님들이나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의 회원분들께서 질문을 해오셨기에 답장하는 뜻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며,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번에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아베정권의 야비한 수출금지조치가 취해지기 이전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던 용품까지 일제라고 해서 처분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낚시용품 중에서 일본산이 많지 않은 것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하겠다는 뜻이 있기도 하지만, 불매운동이 불붙기 이전부터 수십 년 동안 국내 낚시용품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산 낚시용품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천을 해오고 있던 것이 또 다른 이유이며, 여러 나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사용한 다음 소개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마노의 스피닝 릴에 붙어있는 숫자와 영어 약자가 뜻하는 것을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하는 18스텔라의 16가지 모델을 보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1000SSSPG(1000 Special Shallow Spool Power Gear)

2. 1000SSSDH(1000 Special Shallow Spool Double Handle)

3. C2000S(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4. C2000SHG(Compact Body 2000 Shallow Spool High Gear)

5. C2500SHG(Compact Body 2500 Shallow Spool High Gear)

6. 2500S(2500 Shallow Spool)

7. 2500SHG(2500 Shallow Spool High Gear)

8. C3000(compact body 3000)

9. C3000SDHHG(Compact Body 3000 Shallow Spool Double Handle High Gear)

10. C3000XG(compact body 3000 Extra High Gear)

11. C3000MHG(compact body 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2. 3000MHG(3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3. 4000

14. 4000XG(4000 Extra High Gear)

15. 4000MHG(4000 Medium Deep Spool High Gear)

16. C5000XG(Compact Body 5000 Extra High Gear)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스피닝 릴 핸들의 좌우를 변경하는 방법(스크류 핸들만 해당)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들로서는 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끔씩 문의를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핸들의 방향을 변경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좌핸들을 우핸들로, 또는 우핸들을 좌핸들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방법은 비교적 저렴한 범용 모델에서 채택하고 있는 스크류 핸들 모델에 해당하고, 스크류식 핸들이 아닌 방식의 것이 장착된 모델은 오늘 소개하는 방법으로는 좌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사용하는 릴은 시마노의 에어노스 XT3C000이며 사진촬영을 위해 뒤집어 놓은 상태여서 보기에는 핸들이 왼쪽에 있지만 실제로는 우핸들의 상태인데, 여기서는 좌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 먼저 핸들의 반대쪽에 있는 나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분리해줍니다.

 

▶ 그 다음 릴의 핸들(손잡이)를 당겨서 뽑아줍니다.

 

▶ 분리한 핸들을 반대쪽에 넣어줍니다.

 

▶ 핸들의 반대쪽에 분리한 나사를 넣고 체결해줍니다.

 

▶ 처음과는 달리 핸들의 방향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더러는 계시는 것 같아서 릴의 핸들방향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릴의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

릴의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

릴에 낚싯줄을 감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듭법은 바로 유니노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유니노트는 약간씩 변형되어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찌낚시에서 사용하는 면사매듭도 바로 유니노트이며 라인과 리더를 연결하는 직결매듭법의 하나인 전차매듭도 유니노트를 두 번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낚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를 보면 스풀에 라인을 연결하는 첫 번째 단계에서 애로를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는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과 초보자들과 고수들의 작지만 작은 차이는 릴에 라인을 감을 때에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스피닝릴과 베이트릴 모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은 동일하며 순서대로 스피닝릴부터 알아보고 두 번째로 베이트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풀에 라인을 연결할 때에는 직접 스풀에 라인을 몇 바퀴 감고(아래의 그림은 한 바퀴만 돌린 경우) 매듭을 하는 방법도 있고, 매듭을 먼저 한 다음 스풀에 연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두 가지를 같이 알아보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

① 먼저 스풀에 라인을 두르거나 라인을 두 겹으로 만들어줍니다.

② 본문에서 링크한 유니노트를 사용하여 매듭을 해줍니다.

③ 스풀에 직접 매듭을 했을 때는 당겨서 잘라주면 되고, 매듭을 따로 했을 때는 스풀에 감은 다음 당겨서 잘라주면 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스풀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으며, 라인을 감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많은 정보들이 있기에 열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하여 텐션을 주면서 감는 것은 인터넷의 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마지막으로 흔히 초보자들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 가끔 릴을 감아도 라인은 감기지 않고 헛돌기만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점이 초보와 경험자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릴을 구입하면 아마 반투명의 테이프가 같이 동봉된 것을 볼 수 있으실 텐데, 그것을 이용하거나 없다면 스카치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스풀에 연결한 라인의 매듭부위에 붙여주는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상기의 문제를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끝으로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꼭 준비하기를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는데 그것은 제일○○이란 회사에서 나오는 라인을 감는 도구입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라인이 오래 되어 바꾸어줄 필요가 있기도 하고 아니면 라인을 잘라주는 횟수가 증가하여 다시 감아줄 필요가 발생하게 되기도 하고 라인에 묻은 염분을 제거할 때에도 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스풀의 라인을 빈 보빈에 감아 물에 담가두면 안전하게 라인의 염분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도구가 있으면 사용하던 라인을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하면서 밑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오래 된 라인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은 부분과 앞뒤를 교체하여 감을 수 있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나쯤은 구비를 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베이트릴에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

베이트릴도 방법은 동일하지만 합사를 감을 경우 스피닝릴보다 공회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라인의 매듭부위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스피닝릴의 경우와 동일하니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으로만 알아보겠습니다.

 

반드시 매듭부위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키도록 한다.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시마노와 다이와 스피닝릴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먼저, 이 글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근거한 것이므로 읽는 분들의 판단과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아니란 점을 밝혀 두니 딴지는 걸지 마시기를 바란다^^

다이와 또는 시마노의 스피닝 릴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두 회사의 것이 주류가 아닐까 싶다. 또한 두 회사의 스피닝 릴은 다양하게 가격대 별로 여러 가지가 있어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어느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베이트릴의 경우는 금액의 차이가 비거리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스피닝의 경우에는 저렴한 것도 비거리는 거의 동일하며 기타 기능도 그다지 손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릴은 제조업체에 따라서 물론 다르다. 아시다시피 시마노는 MTB 분야에서 세계에 군림하고 있는데 시마노의 부품이 붙어 있지 않는 자전거가 세상에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다.

이 때문에 릴 제작에 있어서도 그 기술이 발휘되어 기어와 베어링의 성능은 다른 메이커의 추종을 불허한다. 변형이 적은 높은 강성과 부드러운 회전, 감을 때의 느낌 등 기계적으로는 시마노를 능가하는 메이커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와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대구경 스풀과 안티 백래쉬 시스템의 탑재로 라인 트러블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 트러블이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주는 아니지만 주변에 수풀이 우거진 저수지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할 5파운드를 애용한다.

이 때문에 드랙 슬라이드의 제동성능 등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라인에 대한 문제는 스풀의 직경이 큰 다이와 쪽이 확실히 적다.

또한 시마노 스피닝은 감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무거운 편이지만, 한 번 돌기 시작하면 핸들에서 손을 떼어도 당분간 계속 작동한다. 이에 반해 다이와는 감기 시작할 때는 가볍게 돌아도 감기를 종료하면 즉시 멈춘다. 이것은 성능에 대해서 운운하는것이 아니라 느낌의 차이다.

이것은 감기와 중지라는 순간적인 연속동작에 대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와가 적합하다고 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모두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내가 적는 이 글의 내용도 다분히 주관적임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다이와와 시마노의 스피닝 릴의 비교는 상당히 미묘한데, 스피닝 릴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스피닝 릴은 그다지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저렴한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는 라인 문제와 릴링의 가벼움의 차이 때문에 다이와를 선호한다.

스피닝 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역시 라인 트러블이 적은 것이므로 스텔라 이외의 저가제품으로 다이와 2500번 스풀의 직경과 동일한 크기를 가진 시마노의 릴을 기다리고 있지만 모델이 변해도 그런 크기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그간 나의 경험에 의하면 우선 감을 때의 느낌은 다이와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시마노는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이 점에 있어서는 아직 다이와가 시마노에 필적하기는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 분명히 시마노가 더 우수하다.

다이와와 시마노의 기계적 강성에 대한 느낌은 다르다. 시마노는 정밀한 느낌이 핸들에서 전해져 오지만, 다이와는 노이즈가 억제되어 정확한 느낌이 없다. 이 때문에 역시 ‘세계적인 시마노’라 생각한다.

단 시마노의 릴링은 역시 무겁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드럽다. 반면 다이와의 릴링은 움직임이 가볍고, 멈추면 즉시 멈추는 등 「감기」와 「중지」의 연속동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스용으로는 다이와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이와는 강한 느낌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델 크기의 축소에 향후 더욱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이와 2000번을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다이와 2000번 VS 시마노 2500번에서도 라인 문제는 다이와 쪽이 적다고들 주변에서 평가를 하고 계시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그러나 본인이 어떤 제품을, 어떤 가격대의 모델로 선택하는지는 본인의 출조환경과 횟수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다음 기회에는 국산제품에 대한 포스팅도 해보고 싶다.

스피닝 릴의 롱 핸들은 얼마나 긴 걸 말하는 걸까?

스피닝 릴의 롱 핸들은 얼마나 긴 걸 말하는 걸까?

낚시하는 장르와 방법에 따라 릴의 핸들을 길게 하거나 짧게 바꾸어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과연 핸들이 길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바로 이 점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스피닝 릴의 핸들에는 지렛대의 원리가 숨어있는데 핸들을 돌리는 힘의 크기인 모멘트와 회전축을 중심으로 돌리기 시작할 때 소요되는 순간적인 힘의 크기인 토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즉 릴의 핸들 길이가 길수록 작은 힘으로 편하게 핸들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핸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축을 중심으로 회전반경이 커지면서 정밀한 제어는 어려워지게 되므로, 주로 원투낚시에 사용되는 대형 릴들이 순간적인 힘을 쉽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핸들의 길이가 길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릴의 핸들길이는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측정한 길이를 말하는 걸까요?

싱글 핸들은 회전축에서부터 핸들 노브의 중심까지, 더블 핸들은 2개의 핸들 노브 중심 사이의 길이를 핸들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핸들 길이는 몇 cm가 되어야 롱 핸들이라고 하는 걸까요? 구체적인 치수는 없이 그냥 짐작으로 롱 핸들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이건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몇 mm 이상을 롱 핸들이라 한다는 명확한 정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개념을 설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마노와 다이와의 스피닝릴 중에서 범용이라고 부르는 2,000번부터 4,000번까지 많게는 5,000번대를 포함하여 핸들의 길이를 측정한 값을 통계를 내어보면 중앙값과 최빈값이 55mm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표준편차를 고려하면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들의 길이는 50~60mm라는 뜻으로 60mm보다 길다면 롱핸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블 핸들은 싱글 핸들과 계측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60mm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롱 핸들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릴을 선택할 때 핸들의 길이도 따져봐야 하는 걸까요?

제 생각으로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메이커에서 제작할 때 이미 설계단계에서 가장 최적의 길이를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기어비나 권사량 등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그건 왜 스피닝 릴이 출고될 때는 핸들이 왼쪽에 있는 걸까? 하는 의문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포스을 보시는 분들 중에, 요동운동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이 있으시면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핸들이 좌핸일 때와 우핸일 때, 스피닝 릴의 상하진동의 폭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핸일 때의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스풀이 왕복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능은 크게, 크로스 캠 방식과 S자 캠 방식이 있는데, 캠 기구는 회전운동을 왕복운동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우핸일 때의 요동운동 폭이 좌핸일 때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영상으로 찍으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만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스피닝릴의 공회전식 핸들이란 어떤 것일까?

스피닝릴의 공회전식 핸들이란 어떤 것일까?

며칠 전 드디어 금년의 프로젝트를 끝냈다. 비록 내년의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기에 밀린 글도 쓰고 낚시도 다니면서 끝나가는 시즌을 맘껏 즐겨보자.

오늘 올린 글을 비롯하여 한동안 업로드한 글들은 이전에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에서 발행했던 글들을 재업한 것이었기에 글을 작성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이웃님들의 댓글에 성실하게 답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오늘은 그동안 받았던 질문 중의 하나로 “나사식이 아닌 스피닝 릴의 공회전식 핸들은 어떤 것인지?”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 공회전식 핸들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한다.

나사식이 아닌 스피닝 릴의 핸들은 무엇이라 부르는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한글로는 ‘공회전식 핸들’이라 부르고 일본어로는 ‘토모마와리시키한도루(供回り式ハンドル)’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회전식 핸들이란 표현은 일본에서 물 건너온 용어를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자동차 엔진을 공회전시키는 것처럼 스피닝 릴을 공회전시키는 방식의 핸들이란 번역기 수준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판매업체들의 제품명에 적혀 있는 것에서 보는 것처럼~~

 

그러나 일본어 ‘토모마와리시키한도루(供回り式ハンドル)에서 토모마와리(供回り)는 자동차의 공회전과 같이 빌공(空)자 공회전(空回轉)이 아니라 함께 회전한다 또는 동시에 회전한다는 뜻의 corotation의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 타입의 핸들은 대부분 6각형 또는 4각형 구조의 샤프트에 나사가 달린 핸들캡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고정되고, 핸들을 돌리면 핸들캡도 함께 회전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핸들과 핸들 캡이 함께 돈다는 뜻에서 토모마와리시키한도루(供回り式ハンドル)라 이름 붙인 것이므로, 한자를 병기하지 않고 한글로만 표기하는 공회전식이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는 것이며, 굳이 부르자면 동시회전식 핸들이라거나 6각(4각도 있지만) 샤프트 핸들로 부르는 것이 적당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분들이 공회전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기에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릴을 수입 또는 판매하는 곳에서는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동차의 공회전과 같은 의미의 공회전이 아니고 함께 회전한다는 뜻을 가졌다는~~~~~

다이와의 FC LT 모델의 바디사이즈

다이와의 FC LT 모델의 바디사이즈

다이와의 FC(피네스 커스텀 : Finesse Custom) 모델의 바디 사이즈에 대하여 문의하신 분이 계셔서 짧게 포스팅을 해본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다이와의 FC LT모델의 번수는 1000번, 2000번, 2500번의 세 가지가 있는데 스풀의 크기만 다를 뿐 바디는 공통적으로 1000번의 바디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풀의 크기는 서로 달라서 스풀의 지름이 1000번은 40mm, 2000번은 42mm, 2500번은 45mm로써 이 크기의 차이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바디의 크기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

또한 같은 1000번 바디를 사용하는 FC LT기종이라 하더라도 1000번과 2000번은 1000번 로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스풀이 호환되지만 2500번은 2500번의 로터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FC 기종이라 하더라도 18이그지스트와 20루비아스는 서로 호환되지 않으며 그룹1과 그룹2로 나뉘는 기종에 따라 TYPE-α스풀로 호환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실감할 경우가 많지 않고 글을 읽으실 분들도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작성을 미루기로 하고 모쪼록 조금이라도 궁금증이 해결되셨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스피닝릴 기어의 재질을 알아봅시다.

스피닝릴 기어의 재질을 알아봅시다.

오늘은 구독자님께서 릴의 기어를 만드는 재질로 아연합금이니 황동이니 스테인레스니 듀랄루민이니 참 다양한 것들이 쓰이는데 저마다 좋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하시면서 기어의 재질에 대해서 알려달라는 문의에 따라 비교적 생산하는 제품의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는 업체인 시마노에서 만들고 있는 원투낚시용 스피닝릴을 기준으로 기어의 재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엔트리 모델은 피니언 기어의 재질은 모두 황동이고 드라이브 기어의 재질은 모두 아연다이캐스팅입니다.

구 분
피니언기어
드라이브기어
가 격
키스스페셜45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1,000,000원
후리겐35/SD35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500,000원
서프리더CI4+35/SD35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300,000원
서프리더 CI4+30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280,000원
PA스핀파워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375,000원
PA프로서프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330,0000원
불스아이9100/9120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300,000원
불스아이5050/5080
초고강도황동
HAGANE(초초두랄루민)
270,000원
SA스핀조이35/SD35
황동
아연 다이캐스팅
200,000원
SA스핀조이30/SD30
황동
아연 다이캐스팅
200,000원
액티브서프
황동
아연 다이캐스팅
85,000원
액티브캐스트
황동
아연 다이캐스팅
73,000원

그리고 상위모델들은 모두 초고강도황동으로 만든 피니언 기어와 초초두랄루민으로 만든 드라이브기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피니언 기어보다 드라이브 기어의 이빨 수가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피니언기어가 열일을 한다는 것이므로 더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엔트리 모델의 드라이브기어 재질인 아연다이캐스팅이란 아연합금을 녹여서 금형에 넣고 만든 것으로 사용하는 아연합금의 종류는 ZDC2이며 브리넬 경도는 82정도입니다.

따라서 엔트리모델의 피니언기어 재질은 이보다 강해야 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공하기 쉬운 것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황동이 가장 적합한 재료죠.

황동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데 여기에 납을 첨가하여 깎아내기가 쉽다는 뜻의 피삭성을 좋게 만든 쾌삭황동인 C3604로 피니언 기어를 만들며 경도는 128~131 정도입니다.

그런데 스피닝릴의 가격을 올리려면 시마노로서는 그에 따른 품질의 향상을 이루어야만 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릴 제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볍고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들어야 했고, 아연합금보다 우수한 강도를 지니면서도 가벼운 금속인 알루미늄합금을 상위 모델들에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알루미늄합금의 경도는 45~50 정도로 너무 무르고 2000계열의 알루미늄합금이라 해도 100 정도의 경도를 가진데 불과했고 내식성이 떨어졌기에 시마노는 160 정도의 경도를 지닌 초초두랄루민으로 드라이브 기어를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강하다는 스피닝릴 제작의 기본을 지켰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만든 두랄루민을 미국에서 개량하여 초두랄루민을 만들었고 중국 내륙으로 진격할 준비에 여념이 없던 일본해군의 항공창에서 스미토모금속(住友金属工業)에 의뢰하여 1936년에 개발한 것이 바로 시마노 릴의 드라이브 기어를 만드는 소재인 초초두랄루민입니다.

일본은 이것을 전투기 제작에 사용했고 현대에 와서는 항공기를 만드는 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드라이브 기어의 강도가 높아졌으니 피니언기어의 강도도 따라서 높아져야만 했겠지요?

그래서 시마노는 육사황동에 알루미늄과 철 및 망간을 첨가하여 만드는 고력황동의 경도가 158 정도 임에 따라 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아마도 망간의 함량을 높였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고력황동보다 강하다는 의미로 초(超)자를 붙여 초고강도황동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고강도황동을 더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고력황동으로 검색해야만 결과를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현재 시마노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초고강도황동이라 부르면서도 재질의 성분과 물성에 대해서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기어의 재질에 대해서만 알아보았으며 앞으로 기어의 재질에 따른 차이와 시마노와 다이와 릴의 기어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용 릴의 역사 ①

낚시용 릴의 역사 ①

낚시에 릴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으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되었다고 인정을 받는 것은 남송시대의 화가 마원(馬遠)이 그린 한강독조도(寒江獨釣圖)란 그림으로 현재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달한 비단(실크)산업으로 인해서 그 이전부터 이런 실타래 모양의 릴(조거:釣車)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하지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이 그림을 최고로 오래 된 릴의 모습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조거(釣車)는 단양의 낚시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는데 이렇게 일반인들이 조거(釣車)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은 한국전통 견지낚시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한국전통견지협회”라는 단체의 공이 지대하며, 전시되고 있는 2개의 조거(釣車)도 이곳에서 기증을 한 것입니다.

단순히 낚싯줄을 감는 역할을 하는 조거(釣車)가 언제부터 릴(Reel)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조거(釣車) 이후에 등장하는 사료(史料)로는 1651년 영국에서 출간된 토마스 베이커(Thomas Barker)가 쓴 “The Art of Angling”이란 책에 나오는 윈치(Winch)라는 용어와 이것을 이용하여 트롤링낚시를 하였다는 내용이 그림이 아닌 문헌상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 된 릴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후 많은 낚시인들이 알고 있는 조어대전(The Complete Angler)에서 아이작 월튼(Izaak Walton)이 휠(Wheel)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연어낚시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휠(릴)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릴의 유형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에서 아이작은 또 다른 중요한 말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초릿대에 와이어로 만든 링(가이드 링)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문헌상에 기록으로만 존재하던 릴에 대한 내용이 그림으로 처음 기록된 것은 1662년 로버트 베나블(Robert Venables)이 쓴 “The Experienced Angler”이란 책입니다.

이 책의 삽화 중의 하나를 보면 상단에 릴이 그려져 있는데 정확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어를 사용하지 않은 초기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 영국에서는 기어를 사용하는 릴의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 그것은 영국최초의 릴 제작사인 오네시무스 유스턴손(Onesimus Ustonson)이란 회사에 의해서 1750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했고 1814년 토마스 솔터(Thomas Salter)가 쓴 “The Angler’s Guide”란 책에 기어를 사용한 릴의 그림(아래 그림의 왼쪽)이 삽화로 들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릴, 특히 베이트 릴에 대한 기준은 미국의 조지 스나이더(George Snyder: 1771 ~ 1841)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조지 스나이더 이후에 출시되는 플레밍(Fleming) 형제가 만든 릴 등은 모두 조지 스나이더의 것을 베이스로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릴의 역사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치기로 하면서 조지 스나이더가 만든 릴은 바다낚시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여 1830년에 토마스 존 콘로이 (Thomas John Conroy)라는 사람이 만든 볼 밸런스 핸들(Ball balance handle)이 있는 릴이 크게 인기를 끌게 되는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