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겨울철 무늬오징어 낚시(두 번째)

겨울철 에깅낚시의 첫 번째 글에서는 주로 액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겨울철 에깅낚시의 두 번째로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온과 난류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높아서 ‘난류’라고 하며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흐르는 해류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한류’라고 부른다는 것은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추운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난류이며 우리나라의 근해를 지나는 것은 쿠로시오 난류가 대표적인데, 여기서 동한 난류와 황해 난류가 갈라져 나옵니다. 물론 겨울철이 되면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황해 난류와 쿠로시오 난류와 쓰시마 난류의 지류인 동한 난류의 유입도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수온의 변동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로 쿠로시오 난류입니다. 지난 첫 번째 글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는 15℃ 이하가 되면 활성도가 급격히 저하되고 먹이활동이 둔해집니다. 그러나 15℃ 이하라고 하더라도 수온이 안정되어 있으면 활발하지는 않아도 살기 위한 먹이활동을 무늬오징어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저수온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의 우리나라와 일본 근해의 수온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고 더욱 상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이용하면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는 수온의 저하로 인하여 절반 정도가 사멸하고 나머지는 수온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봄이 되면 난류를 타고 산란을 위해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회유하지 않고 정착하고 있는 개체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에 무늬오징어를 잡기는 아주 어려우며 수온이 내려가면 안정된 수온이 유지되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플랑크톤의 개체수가 극감함에 따라 물색도 투명해지기 때문에 깊은 곳을 노리는 곳이 좋으며 야간이 되면 미끼를 찾아 가까운 곳으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야간의 조과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정출조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제주도 권역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가끔 겨울철 에깅낚시를 할 때 발견되는 야광충의 존재가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야광충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저는 낚싯대를 접습니다.

 

왜냐하면 극도로 예민해진 겨울철 무늬오징어가 라인(낚싯줄)에 붙어 있는 야광충의 발광으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는 더욱 많이 발광(發光)하므로 라인의 관리가 아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고 안정된 수심 30~40m 권역을 노리는 것이 좋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에깅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저 정도의 수심을 노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온이 17~18℃ 정도를 유지하는 곳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남쪽바다의 경우에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자주 변하는데 난류의 영향은 연안지역의 수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이런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때를 골라 출조하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낚시에 대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수간만의 차이가 겨울에는 낮보다 밤이 더 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밤의 조과가 더 좋게 나타납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감성돔 원투낚시의 연재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사장에서 에깅낚시를 할 때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이루어지는 비치 브레이크나 지형의 변화가 있는 지점으로의 캐스팅은 정면으로 하기 보다는 비스듬히 하는 것이 보다 넓게 포인트를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 에깅낚시의 액션은 첫 번째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으나 그 때 언급하지 못한 점만 말씀 드리면 겨울철에는 바닥층부터 노리기보다는 중층을 노린 후 바닥층을 공략하는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활성도가 있으면 중층을 회유하는 무늬오징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중층부터 공략한 다음 조과가 있으면 계속해서 노려보고, 반응이 없다면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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